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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마지막 올림픽으로 생각하고 후회 없이" 여자 핸드볼 간판 류은희

여자 핸드볼 간판 류은희(34·헝가리 교리)가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준비한다.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앞둔 류은희는 5일 "어려서부터 꿈꿔왔던 유럽에서의 선수 생활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냈다"며 "이제는 올림픽 메달을 획득해 핸드볼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류은희는 이번이 개인 네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그는 2012 런던, 2014 리우, 2020 도쿄 대회까지 3회 연속 빠짐없이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모두 메달과 거리가 멀었다.여자 핸드볼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는데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메달이 없다. 파리 대회 전망도 밝지 않다. 한국 유일의 구기 종목으로 올림픽 티켓을 손에 넣었지만 산 넘어서 산이다. A조(6개국)에서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유럽 강호를 차례로 상대해야 한다. 조 4위까지 주어지는 8강 토너먼트 티켓을 따내려면 최소 2승을 거둬야 한다. 류은희는 "쉽지 않은 도전이겠지만,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팀의 일원으로서 모든 선수와 함께 호흡을 맞춰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류은희는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한국 여자 핸드볼의 위상을 높였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휴식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최선을 다했다. 그만큼 간절하다.그는 "올림픽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무대다.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겠지만, 그동안 준비해 온 것들을 후회 없이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선에서 맞붙게 될 팀에 대해 "먼저 독일에서는 에밀리 뵐크 선수를 비롯해 좋은 슈터들이 많아 큰 숙제가 될 것 같다. 덴마크는 샌드라 토프트 골키퍼와 힘이 좋고 파워가 좋은 선수들이 위협적으로 분석되고, 노르웨이는 전 선수가 골고루 잘하지만, 골키퍼와 스타인 오프테달 선수를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슬로베니아는 애나 그로스 선수의 폼이 많이 올라와 경계 대상"이라고 자세하게 설명했다.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하면 이번 파리 대회가 마지막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크다. 류은희는 "핸드볼이 비인기 종목이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면 큰 힘이 될 것이다.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최선을 다하겠다"며 "마지막 올림픽으로 생각하고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5 15:42
해외축구

메시 PK 실축에도...아르헨, 에콰도르 승부차기로 누르고 코파 4강행

아르헨티나가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4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에콰도르와 1-1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2를 기록, 준결승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2015년 대회부터 5회 연속 코파 아메리카 4강에 진입했다.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경우 코파 아메리카 통산 16번째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국이 된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허벅지 부상을 안고 있는 상태에서 전격 선발로 나섰다. 메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1, 2차전을 뛰었지만 이후 페루와의 3차전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날 경기 출전 역시 불투명한 상태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5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골로 먼저 앞서갔다. 메시가 차올린 코너킥을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가 감각적인 백 헤더로 연결했고, 이를 마르티네스가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에콰도르는 후반 15분 로드리고 데폴(아르헨티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 발렌시아가 실축했다. 그러나 에콰도르는 후반 추가시간 케빈 로드리게스의 헤더가 골대 앞에서 절묘하게 튀어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극장골에 성공했다. 전후반이 1-1로 마무리되자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의 첫 번째 키커 메시가 크로스바를 맞히고 실축하면서 분위기가 바뀌는가 싶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에콰도르 1, 2번 키커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 아르헨티나가 반전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베네수엘라-캐나다 경기의 승자와 10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이은경 기자 2024.07.05 15:07
프로축구

토트넘과 맞붙는 팀 K리그, ‘팬 일레븐’ 후보 44명 공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 나설 팀 K리그의 '팬 일레븐' 후보 44명 명단을 공개했다.5일 프로연맹이 발표한 후보 명단에는 제시 린가드(서울), 이승우(수원FC), 조현우(울산), 완델손(포항)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 망라된 가운데 정호연(광주), 황재원(대구), 최우진(인천), 이호재(포항) 등 젊은 피들도 이름을 올렸다.쿠팡플레이 시리즈에 나설 팀 K리그 선수단은 '쿠플영플' 1명과 '팬 일레븐' 11명에 '픽 텐' 10명을 더해 총 22명으로 구성한다.'쿠플영플'은 K리그1 12개 구단에서 22세 이하(U-22) 선수 한 명씩 추천받아 팬 투표를 통해 강원FC의 '영건' 양민혁이 이미 뽑혔다.'팬 일레븐'은 팬 투표로 11명을 뽑는데, K리그1 12개 구단이 제출한 명단을 바탕으로 프로연맹 기술위원회(TSG)가 44명의 후보를 추렸다.팬 투표는 5일 오후 2시부터 14일 자정까지 K리그 공식 애플리케이션 '킥'(Kick)에서 진행되고, 16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전체 후보 가운데 다득표순으로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을 선발한다.팬 투표는 한 아이디당 1일 1회 투표할 수 있고, 4-3-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11명의 선수를 선택할 수 있다. 같은 팀 소속 선수는 최대 3명까지만 선택이 가능하다.후보에 오른 선수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의 제시 린가드도 포함돼 '옛 EPL 동료'들과 대결할 수 있어 팬들의 눈길을 끈다.'쿠플영플'과 '팬 일레븐' 선발이 모두 끝나면, 팀 K리그 코칭스태프가 '픽 텐' 10명을 추가로 선발한다.◆팀 K리그 '팬 일레븐' 후보 선수 명단▲ 공격수(FW) = 이상헌(강원) 가브리엘(광주) 김대원(김천) 세징야(대구) 일류첸코(서울) 안데르손 이승우(이상 수원FC) 엄원상 주민규(이상 울산) 무고사(인천) 이호재, 정재희(이상 포항)▲ 미드필더(MF) = 이희균, 정호연(이상 광주) 이동경(김천) 기성용 린가드 한승규(이상 서울) 윤빛가람 정승원(이상 수원FC) 고승범 보야니치(이상 울산) 송민규(전북) 오베르단(포항)▲ 수비수(DF) = 김영빈 황문기(이상 강원) 김봉수 박승욱(이상 김천) 고명석 황재원(이상 대구) 권완규 최준(이상 서울) 권경원(수원FC) 김기희 이명재(이상 울산) 요니치 최우진(이상 인천) 박진섭(전북) 신광훈 완델손(이상 포항)▲ 골키퍼(GK) = 이창근(대전) 김동준(제주) 조현우(울산) 황인재(포항)이은경 기자 2024.07.05 10:43
해외축구

호날두 향한 ‘네덜란드 아이콘’의 일침 “악어의 눈물, 스포트라이트 독차지하려 해”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 루드 굴리트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향해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하려고 한다”라며 비판했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슬로베니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16강전에서 울음을 터뜨린 뒤, 그를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네덜란드 전설 굴리트도 목소리를 냈다”라고 조명했다.상황은 이랬다. 호날두는 지난 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포르투갈은 연장전 포함 120분 동안 슬로베니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기회가 없던 건 아니었다. 연장 전반 호날두가 페널티킥(PK) 기회를 잡은 것. 하지만 호날두가 오른쪽으로 찬 공은 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정확하게 막았다. 그동안 수많은 PK골에 성공한 호날두는 실축 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포르투갈 동료들이 그를 격려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결국 포르투갈은 슬로베니아와 승부차기를 벌였는데,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FC 포르투)가 3연속 슈팅을 막아내 영웅으로 등극했다. 호날두는 1번 키커로 나서 정확하게 골망을 흔들며 실축을 만회했다.다만 호날두의 눈물을 두고 엇갈린 평가가 향했다. 매체는 “일부 언론은 중요한 순간에 일어선 그의 회복력에 주목했지만, 반대로는 팀 동료의 스포트라이트를 훔치려 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라고 조명했다.후자의 케이스가 바로 굴리트다. 굴리트는 지난 유로 1988에서 팀의 우승을 이끈 전설로 평가받는다. 굴리트는 현지 매체를 통해 “호날두는 포르투갈에 주어진 60개의 프리킥을 1개만 성공시키면서도 전담 키커를 자청한다. 팀에는 더 좋은 슈터가 있지만, 평소처럼 스포트라이트를 훔치려 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솔직히 말해 경기에서 일어난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프리킥을 모두 낭비하고, PK를 놓치자 눈물을 흘렸다. 나는 그게 악어의 눈물이라고 생각했다”며 “나는 호날두를 좋아하지만, 그의 행동에 감명을 받지 못했다”라고 꼬집었다.우여곡절 끝에 슬로베니아를 제압한 포르투갈은 대회 8강에서 ‘우승 후보’ 프랑스와 만난다. 두 팀은 오는 6일 독일 함부르크의 볼프스파크스타디온에서 격돌한다. 김우중 기자 2024.07.05 00:02
해외축구

에메르송·벤탄쿠르 팔고→아이슬란드 ST 다시 노리는 토트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강도 높은 선수단 개편을 이어간다. 지난 시즌 중 영입에 실패한 알베르트 구드문드손(제노아)를 다시 한번 노린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영국 매체 더 부트룸은 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이번 여름 공격수 영입을 추진 중이다. 에메르송 로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이 떠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높은 평가를 받는 공격수를 영입할 준비가 됐다”면서 “제노아 공격수 구드문드손을 추진하고 있다. 이적료는 약 3300만 파운드(약 580억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구드문드손은 지난 시즌 공식전 37경기 16골 5도움을 올렸다. 세리에 A에선 14골.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2선 공격수로 나서 많은 득점을 올리며 공격력을 입증한 바 있다. 현지 매체에선 라치오·AS 로마·인터 밀란·SSC 나폴리가 그를 노린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라치오가 선수와 이적료를 제시했으나, 제노아 측에서 이를 거절했다는 보도도 있었다.한편 매체는 ‘파괴적’이라는 표현을 쓰며 구드문드손의 활약을 조명했다.축구 통계 매체 FBref에 따르면 구드문드손은 90분당 슈팅 횟수 부문에서 상위 6%에 올랐다. 플레이 메이킹 능력 역시 상위권, 전진 패스 성공 비율에서도 상위 10%에 이른다는 분석이 있다. 매체는 “토트넘이 이번 여름 구드문드손 영입에 성공한다면, 여러 방면에서 다재다능한 공격수를 확보하게 된다”라고 짚었다.구드문드손이 토트넘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부터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이탈리아 현지 보도도 있었다. 마침 구드문드손의 에이전트가,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같았기에 토트넘 이적설에 신빙성이 더 해졌다. 다만 구드문드손이 세리에 A 잔류를 선호하는 터라, 진전이 이뤄지진 않았다.한편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구드문드손의 시장 가치를 3000만 유로(약 447억원)라 평가했다. 그는 제노아와 2027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라, 이적을 위해선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4.07.04 15:18
해외축구

브라질, 조 2위로 코파 아메리카 8강 진출…다음 상대는 우루과이

‘삼바 군단’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남미축구연맹(CONMEBOL)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였고, 경쟁 팀에 밀리며 조 2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콜롬비아와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D조의 1·2위 결정전. 토너먼트에서 높은 시드를 받기 위해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콜롬비아가 2승을 선취했고, 브라질이 1승 1무를 기록한 상황이었다.승리가 절실한 브라질은 주전급 자원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하피냐(바르셀로나)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등이 콜롬비아의 골문을 겨냥했다.먼저 골 맛을 본 건 브라질이었다. 전반 12분 하피냐가 직접 프리킥을 시도해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공을 차 넣었다. 하지만 이후 나머지 시간대엔 콜롬비아의 우세가 더 돋보였다. 하메스 로드리게스(상 파울루)가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더니, 코너킥에선 제퍼슨 레르마(크리스털 팰리스)의 제공권이 눈에 띄었다. 전반 막바지엔 브라질 골키퍼 알리송(리버풀)이 패스미스를 범하며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루이스 디아즈(리버풀)가 기회를 잡았지만, 그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존 코르도바(크라스노다르)의 패스를 다니엘 무뇨스(팰리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에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결국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브라질의 후반전 유효슈팅은 추가시간 막바지에 나온 안드레아스 페레이라(풀럼)의 슈팅뿐이었다. 콜롬비아는 코너킥 상황에서 코르도바의 연속 헤더가 나왔으나 알리송 선방에 막혔다. 후반 39분에는 라파엘 보레(인테르나시오날)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고개를 떨궜다.결과적으로 이 결과에 웃게 된 건 콜롬비아였다. 콜롬비아는 조 1위로 대회 8강에 올라 파나마와 만난다. 반면 조 2위를 지킨 브라질은 강팀 우루과이와 만나게 됐다.브라질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명단에서 탈락하며 우려의 시선을 받았다. 조별리그 2차전에선 파라과이를 4-1로 격파하며 우려를 지우는 듯했지만, 콜롬비아에 크게 밀리며 다시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브라질은 다시 정상을 노리지만, 8강부터 우루과이라는 강팀과 마주하게 됐다. 김우중 기자 2024.07.03 13:58
해외축구

‘튀르키예 메시’ 귈러, 호날두·루니와 어깨 나란히

튀르키예 축구대표팀의 기대주 아르다 귈러(19·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아직 10대인 그는 과거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세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해 이목을 끌었다.귈러는 3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 선발 출격, 약 7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뒤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팀은 수비수 메리흐 데미랄(알 아흘리)의 멀티 골에 힘입어 오스트리아를 2-1로 제압하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이날 튀르키예는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꼽히는 오스트리아와 만나 전반 1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귈러의 왼발 코너킥을 오스트리아 수비진과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 공을 데미랄이 밀어 넣으며 포문을 열었다.일격을 맞은 오스트리아는 곧바로 연이은 슈팅으로 튀르키예를 압박했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튀르키예는 역습으로 응수하긴 했으나, 대부분의 시간은 오스트리아 공격으로 이어졌다. 첫 득점에 관여한 귈러는 전반 중반 기습적인 하프라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다소 밀린 튀르키예의 분위기를 끌어올린 건 역시 귈러의 발끝이었다. 그는 후반 14분 정확한 코너킥을 올려 다시 한번 데미랄의 헤더를 이끌었다. 튀르키예가 2번의 유효슈팅만으로 2골을 완성한 순간이었다.오스트리아는 같은 코너킥 공격으로 추격 골을 넣었지만, 끝내 균형을 맞추지는 못했다. 이날 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귈러는 패스 성공률 81%(25회 성공)·슈팅 1개·어시스트 1개·키 패스 2회·드리블 성공 2회·볼 경합 승리 7회 등을 기록했다. 귈러의 키 패스가 모두 득점으로 전환된 셈이다. 귈러는 유로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같은 날 스포츠 매체 팀토크는 “이날 1도움을 추가한 귈러는 유로 대회에서 1골과 1어시스트를 기록한 역사상 세 번째 10대 선수가 됐다”라고 조명했다. 그보다 앞서 10대의 나이에 이 기록에 성공한 건 2004년 호날두와 루니뿐이다. 호날두는 2골 1도움, 루니는 4골 1도움을 올리며 유럽 최고 스타의 탄생을 예고한 기억이 있다.귈러는 조별리그에서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득점을 기록, 호날두의 기록을 넘어 유로 본선 데뷔전에서 득점한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남긴 바 있다.튀르키예는 2008년(4강) 이후 처음으로 유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 상대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네덜란드다.김우중 기자 2024.07.03 10:29
해외축구

스페인-독일, 포르투갈-프랑스 등 유로2024 8강 대진 확정

이제 단 이제 단 8개 팀만 살아남았다.유럽 최고의 팀을 가리는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8강 대진이 확정됐다. 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16강전이 차례로 열린 가운데, 단판 토너먼트에서 생존한 8개 팀이 유럽 정상의 자리에 한 걸음씩 더 다가섰다. 8강전은 잠시 숨을 고른 뒤 오는 6일부터 시작된다.가장 눈길이 쏠리는 대진은 단연 무적함대 스페인과 개최국 독일의 맞대결이다. 스페인은 앞서 조별리그 B조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뒤, 조지아와의 16강전에서 4-1 대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개최국 독일도 조별리그 A조를 1위로 통과한 팀이다. 16강전에서는 덴마크를 2-0으로 완파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스페인이 8위, 독일은 16위다.두 팀은 오는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유로 2024 8강전의 서막을 올린다. 스페인이 대회 8강에 오른 건 지난 2020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독일은 2016년 대회 이후 8년 만이다.같은 날 오전 4시 독일 함부르크에선 포르투갈과 프랑스가 또 다른 빅매치를 펼친다. 포르투갈은 앞서 조별리그 F조를 1위(2승 1패·승점 6)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슬로베니아를 승부차기 끝에 3-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연장전 페널티킥 실축 후 눈물을 흘렸다가, 디오구 코스타 골키퍼의 승부차기 3연속 선방으로 승리한 경기였다.우승 후보로 꼽히고도 조별리그에서 주춤했던 프랑스도 기어코 8강에 올랐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D조를 2위(1승 2무)로 통과했다. 3경기에서 단 2골을 넣는 데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16강전에서 벨기에를 1-0으로 꺾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FIFA 랭킹은 프랑스가 2위로 6위 포르투갈에 앞선다. 포르투갈과 프랑스 모두 2016년 대회 이후 8년 만의 8강이다. 2016년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대진이기도 하다. 반대편 8강 대진에선 잉글랜드와 스위스, 네덜란드와 튀르키예가 차례로 격돌한다.잉글랜드는 조별리그 C조에서 1승 2무에 그치고도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를 제외하고 덴마크, 슬로베니아(이상 3무) 세르비아(2무 1패) 등 다른 팀들이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단 1승만 거두고 조 1위에 오르는 행운이 따랐다. 지난 16강전에선 슬로바키아를 2-1로 꺾고 2020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8강에 진출했다.상대는 스위스다. 독일에 이어 조별리그 A조를 2위(1승 2무)로 통과한 스위스는 16강전에서 우승후보로 꼽히던 이탈리아를 2-0으로 완파하는 대이변 속에 16강에 진출했다. 스위스의 8강 진출은 지난 2020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이다. FIFA 랭킹은 잉글랜드가 5위, 스위스는 19위로 격차가 크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7일 오전 1시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다.유로2024 마지막 4강 진출 티켓은 네덜란드와 튀르키예전 승리팀의 몫이 된다. 네덜란드는 조별리그 D조에서 3위(1승 1무 1패)에 머무른 뒤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에 돌아가는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16강전에서는 루마니아를 3-0으로 완파하고 다시 기세를 끌어올렸다. 8강 진출은 2008년 대회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튀르키예는 조별리그 F조를 2위(2승 1패)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오스트리아를 2-1로 완파하고 8강행 막차를 탔다. 튀르키예 역시 유로 8강에 오른 건 2008년 4강 돌풍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FIFA 랭킹은 네덜란드가 7위, 튀르키예가 42위다. 네덜란드는 8강 진출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3위로 통과한 팀이고, 튀르키예는 8강 진출팀들 가운데 FIFA 랭킹이 가장 낮다.김명석 기자 2024.07.03 08:30
해외축구

‘유효슈팅 2개→2골’ 튀르키예, 16년 만에 유로 8강 진출…DF 데미랄 멀티 골

튀르키예 축구대표팀이 16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수비수 메리흐 데미랄(알 아흘리)이 멀티 골을 쏘아 올리며 오스트리아의 돌풍을 잠재웠다.튀르키예는 3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전에서 오스트리아에 2-1로 이겼다.비슷한 전력으로 평가받는 두 팀이었는데, 먼저 일격을 날린 건 튀르키예였다. 전반 1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스트리아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흘러나온 공을 데미랄이 넘어지며 왼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일격을 맞은 오스트리아는 곧바로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라이프치히)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5분에는 오스트리아가 코너킥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바움가르트너의 발에 재대로 맞지 않았다. 이후 조별리그서 맹활약한 마르셀 자비처(도르트문트) 역시 연거푸 슈팅을 시도하며 튀르키예 골문을 노렸다. 튀르키예는 오스트리아의 기세에 밀렸다. 아르다 귈러(레알 마드리드)의 기습적인 하프라인 슈팅도 골문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튀르키예가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지만, 오스트리아의 공격이 더 돋보였다.공교롭게도 후반에서도 키워드는 코너킥이었다. 먼저 후반 14분 귈러의 코너킥을, 데미랄이 머리로 정확하게 연결해 멀티 골을 완성했다. 바로 7분 뒤엔 오스트리아가 코너킥 공격에서 스테판 포슈(볼로냐)가 떨어준 공을 마히엘 그레고리치(프라이부르크)가 마무리하며 일단 1골 추격했다. 오스트리아는 이후 연거푸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해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번번이 튀르키예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추가시간이 꽉 찬 4분 바움 가르트너의 회심의 헤더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마지막 오스트리아의 코너킥 공격은 불발됐다. 결국 튀르키예가 16년 만에 유로 본선 8강 진출에 성공했다.이날 튀르키예는 단 3개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중 데미랄의 유효슈팅 2개가 모두 골로 연결됐다.튀르키예는 프랑스·네덜란드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한 오스트리아의 돌풍을 잠재웠다. 다음 상대는 네덜란드다. 김우중 기자 2024.07.0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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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축한 호날두 향해 ‘미스티아누 페널두’ 자막…EPL 레전드의 일침 “모욕적이고 무례하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페널티킥(PK) 실축 뒤 영국 공영 방송 BBC로부터 ‘미스티아누 페날두’라는 이색적인 별명을 받았다. 이를 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설 존 테리는 “불명예스럽다”라며 BBC를 비판했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간) “BBC는 호날두의 슬로베니아전 PK 실축을 조롱하는 자막을 사용한 후 잉글랜드 대표팀의 전 주장 테리로부터 ‘망신’이라는 표현을 들었다”라고 조명했다.상황은 이랬다. 호날두는 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16강전에서 연장 전반 종료 직전 PK 기회를 잡았다. 팀이 0-0으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터라, 말 그대로 결과를 좌우할 중요한 순간이었다.하지만 호날두가 오른쪽으로 찬 공은 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정확한 타이밍으로 뛰어 막아냈다. 호날두는 실축 후 눈물을 흘리며 격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를 두고 BBC는 자막을 통해 ‘미스티아누 페널두’라는 표현을 썼다. 호날두가 PK를 실축했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다만 현지에선 BBC의 행동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테리는 해당 장면을 공유하며 “수치스럽다”라고 비난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청자들 역시 BBC를 향해 ‘프로답지 못하다’며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결과적으로 포르투갈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슬로베니아를 제압하고 대회 8강에 올랐다. 골키퍼 디오고 코스타(FC포르투)가 슬로베니아의 슈팅을 3번 연속으로 막았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역대 유로 대회에서 승부차기 3선방을 기록한 건 코스타가 처음이다.포르투갈은 오는 6일 우승후보 프랑스와 대회 8강전을 벌인다. 호날두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로 이목을 끈다. 그런데 이 대회에만 6번 출전한 호날두는 아직 득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프랑스 역시 4경기서 2승 2무로 기대 이하다. 음바페는 PK로 1골 기록하는 데 그쳤다. 김우중 기자 2024.07.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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