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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프랑스오픈 2회전에' 권순우, 떠오르는 3년 전 좋은 기억

권순우(테니스 세계 랭킹 494위)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1년 9개월 만에 승전보를 전했다.권순우는 지난 27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에밀 루수부오리(67위·핀란드)를 3-0(6-3, 6-4, 6-3)으로 물리쳤다. 권순우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한 것은 2022년 8월 US오픈 2회전 진출 이후 21개월 만이다. 권순우는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이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지난해 1월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우승으로 세계 랭킹이 최고 52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어깨를 다친 후 부상과 논란에 휘청이며 내리막을 탔다. 지난해 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에서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한참 낮은 선수에게 패한 뒤 라켓을 부수고 악수를 거부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당진시청과 계약이 해지돼 현재까지 소속팀이 없다. 부상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고, 경기력 회복도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세계랭킹이 급락했다. 프랑스오픈은 부상 공백에 따른 보호(프로텍티드) 랭킹을 활용해 본선에 올랐다. 권순우는 1세트에서 상대의 첫 서브 게임을 빼앗더니, 3-1에서 다시 한번 루수부오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상대의 의지를 꺾는 절묘한 드롭샷이 고비마다 돋보였다. 1세트를 6-3으로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권순우는 2세트 4-4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이던 9번째 게임을 접전 끝에 따냈다. 이후 비 때문에 경기가 약 1시간 중단됐고, 재개된 경기에서 권순우가 곧바로 루수부오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도 우천으로 1시간 이상 경기가 멈췄지만, 재개 후 상승세를 잘 이어갔다.권순우는 프랑스오픈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3년 전 프랑스오픈에서 일궜다. 당시 1회전에서 2018 윔블던 대회 준우승자 케빈 앤더슨, 2회전에서 안드레아스 세피(당시 98위)를 물리치고 3회전까지 진출했다. 프랑스오픈 호성적을 바탕으로 랭킹을 79위까지 끌어올려 도쿄 올림픽 진출권도 얻었다. 이어 9월 말 아스타나오픈에서 개인 첫 우승을 달성, 한국 선수로는 이형택 이후 18년 8개월 만에 ATP 투어 단식을 제패했다. 최근 부상과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던 권순우로서는 이번 대회 1회전 통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권순우는 2회전에서 서배스천 코르다(28위·미국)와 격돌한다. 코르다는 현재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의 동생이다. 권순우는 2021년 코르다와 한 차례 맞대결해 0-2(4-6, 4-6)로 패한 바 있다. 권순우가 3회전까지 오르면 세계 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이형석 기자 2024.05.29 07:24
스포츠일반

라켓 부수고 악수 거부, 권순우 패배에도 예의가 필요하다[항저우 2022]

남자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112위·당진시청)가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남자 단식 탈락 후 라켓을 부수고 상대 선수와 악수까지 거부해 비난을 샀다. 그의 부적절한 행동은 지난 25일 열린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종료 후 나왔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광한 권순우는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한참 낮은 태국의 카시디트 삼레즈(636위·태국)에게 1-2(3-6, 7-5, 4-6)로 졌다. 권순우는 패배의 충격 탓인지 경기가 끝나자마자 라켓을 코트에 내리찍었다. 무려 10차례나 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분풀이했다. 관중석에선 야유가 쏟아졌고, 고함치며 항의하는 팬들도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신사의 스포츠' 테니스는 경기 종료 후 상대 선수와 네트를 사이에 두고 악수한다. 권순우는 네트 근처로 향하지도 않은 채 자신의 짐을 챙기러 갔다. 상대 선수가 악수를 청하러 다가왔지만 눈길을 주지 않았다. 삼레즈는 머쓱하게 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했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상대 선수였던 삼레즈가 분위기를 잃자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거나 화장실에 가서 10분 동안 돌아오지 않는 등 비매너적인 행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어떠한 행동도 권순우의 행동을 정당화할 수 없다. 패배에 대한 충격이든, 자신에게 실망한 영향이든 국제대회에서 눈살을 찌푸리는 행동으로 논란을 부추겼다. 권순우의 행동은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홍콩 매체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피아니스트는 손가락, 사진작가는 눈, 군인은 총을 사랑하는 것처럼 선수는 라켓을 사랑해야 한다. 이런 사람이 지는 건 당연하다'고 말한 한 유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권순우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한 선수다. 한국 선수로는 최다 우승자다. 국제 무대 경험이 풍부한 데도, 상대의 심리전에 휘말려 비난을 자초했다. 간혹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을 때 라켓을 부수는 선수도 있지만, 악수를 거부한 건 분명 상대를 무시한 처사다. 실력과 매너 모두 졌다. 특히 ATP 투어와 달리 국제종합대회는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 권순우는 외신에 스포츠맨십을 잃은 낯부끄러운 행동으로 소개되고 있다. 권순우는 국내외 논란이 커지자 26일 오전 태국 선수단 훈련장을 찾아 삼레즈에게 사과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상대 선수가 '괜찮다'며 권순우의 사과를 받아들여 서로 잘 풀었다"고 전했다.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권순우는 이번 대회 금메달을 절실히 기대하고 있다. 권순우는 홍성찬(195위·세종시청)과 조를 이뤄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설령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서더라도 박수를 받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09.26 15:28
스포츠일반

'유망주 육성' 이형택 감독 "테니스도 골프처럼 간판선수 더 나와야"

한국 테니스 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16강(2000년 US오픈)에 오른 이형택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한다. 평소에는 오리온 테니스단 감독으로 후배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형택 감독은 31일 장충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테니스의 인기가 굉장히 늘어났다. 테니스 인기가 좀 더 오래 지속되고 완전히 자리 잡으려면 간판선수가 더 등장해야 한다. 생활 체육으로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현재 한국 테니스 선수 국제테니스연맹(ITF)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104위의 권순우다. 2018년 호주오픈 4강에 오른 정현은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그 외 몇몇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세계의 벽은 여전히 높다. 현재 진행 중인 US오픈에서 권순우와 한나래가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해 남은 한국 선수는 없다. 이형택 감독은 "권순우와 같은 선수가 3~4명 더 있으면 경기 중계와 미디어 노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점쳤다. 대한 테니스협회 부회장 출신의 이 감독은 지난해 7월 창단한 오리온 테니스단 초대 감독을 맡아 후배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오리온 테니스단에는 김장준, 정연수(이상 16), 김동민(14) 등 주니어 선수 3명이 소속되어 있다. ITF 주니어 랭킹이 46위로 가장 높은 김장준은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ATP 단식 랭킹 포인트를 획득했다. 올해 1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ITF J200 뉴델리 대회 단식에서 우승했다. 김장준은 J60 대회 단식에서 우승한 정연수와 복식조를 이뤄 올해 3월 J300 사라왁 국제주니어테이스대회 복식 결승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합작했다. 정연수 김동민은 각각 16세 이하, 14세 이하 주니어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등 오리온 테니스단 유망주 3명은 단기간에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형택 감독은 "김장준은 내년에 주니어 랭킹이 상위권까지 오를 것이다. 파워만 좀 더 붙으면 자신감도 훨씬 좋아질 것"이라면서 "정연수는 왼손잡이로 감각적인 플레이가 장점이다. 체력이 약한 김동민은 나이가 어리지만 경기 플레이 능력은 셋 중 가장 좋다"라고 평가했다. 한국 테니스가 세계 무대에서 보다 두각을 나타내려면 필수 요건으로 체력 강화를 손꼽았다. 이 감독은 "체력이 받쳐줘야 기술도 좋아진다. 공을 쫓지 못하면 기술을 발휘할 수 없다"면서 "선수들이 국제대회를 통해 이를 점점 느껴가고 있다. 코어 트레이닝을 통해 파워가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이 감독은 "선수 시절 나는 운 좋게도 삼성의 투자 속에 성장했다"며 "10년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필요하다. 평소 전영대 단장님과 초등학교 유망주부터 발굴해 육성하면 어떨까 이야기를 나눈다. 모그룹의 지원 덕에 해외 전지훈련도 다녀오며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반가워했다. 이형택 감독은 남녀 성인 선수와 유망주에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대회에 출전해 더 경험을 쌓아야 한다. 도전 의지가 필요하다. 단체 훈련은 물론이고, 개인 훈련을 통해 땀을 더 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2023.08.31 17:33
스포츠일반

'그랜드슬램 겨냥' 안세영 "항저우 AG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

2023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초 기록을 쓴 배드민턴 간판선수 안세영(21)이 금의환향했다. 다음 목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 획득이다. 한국 배드민턴은 27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세계선수권에서 역대 최고 성적(금메달 3개·동메달 1개)을 남겼다. 안세영은 여자단식에서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꺾고 이 대회 최초로 금메달을 땄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통산 전적 9패였던 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 조를 꺾고 혼합복식에서 우승, 2003년 김동문-라경민 조에 이어 2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서승재는 강민혁과 호흡한 남자복식에서도 우승, 한국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이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선수가 됐다. 대표팀은 지난 3월 열린 ‘배드민턴의 윔블던’ 전영오픈을 치른 뒤에도 환대를 받으며 귀국했다. 당시 안세영이 여자단식 금메달, 김소영-공희용 조가 여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전영오픈과 버금가는 권위를 가진 세계선수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낸 대표팀은 이번 인천공항 귀국길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안세영은 귀국 인터뷰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처음으로 출전하는 대회여서 부담감이 컸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1위라는 자신감으로 잘 풀어냈더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세영은 “테니스의 그랜드슬램처럼 권위 있는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해보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한 바 있다. 이미 전영오픈에서 우승했고, 유독 한국 선수들이 기를 펴지 못했던 세계선수권까지 우승했다. 남은 건 아시아선수권과 아시안게임(AG) 그리고 올림픽이다. 당장 눈앞에 AG 금메달이 기다리고 있다. 내달 말 개막하는 대회다. 안세영은 “내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욕심을 내면 잘 안될 때가 많더라. 한 경기씩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올 거다.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어렵겠지만 잘 이겨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이날 안세영만큼 서승재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세계선수권 활약으로 ‘제2의 이용대’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서승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용대 형 이후 1위를 하지 못했다. 준비를 잘 해서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배드민턴 위상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한 바 있다. 서승재는 귀국 기자회견에서 “여기(인천공항)에서 많은 분의 환영을 받으니 2관왕에 오른 게 실감 난다. 응원에 보답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라고 했다. 이어 이용대와 비견되는 점에 대해 “함께 거론되는 것만으로 영광스럽다. 내가 따라가기엔 아직 멀었다”라며 “연연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다 보면 언젠가 넘어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국은 오는 항저우 AG에서 전 종목 메달 획득을 노린다. 서승재가 두 종목에서 활약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걸 보여드린 것 같다. 안주하지 않고 AG과 내년 파리 올림픽까지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29 16:39
연예일반

유빈, ♥권순우와 과감한 뽀뽀 “공개연애 처음”

그룹 원더걸스 출신 유빈이 남자친구이자 테니스 선수인 권순우와 근황을 공개했다.2일 유빈은 자신의 SNS에 “공개 연애 처음해봐요. 그니까 너무 좋다고요”라며 권순우와의 커플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5월 유빈과 권순우의 열애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유빈 소속사는 “유빈과 권순우 선수가 서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고 있다”며 두 사람의 열애를 인정했다. 한편 유빈은 지난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한 뒤 ‘텔 미’, ‘노바디’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고, 현재는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이며 르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대표로 일하고 있다.권순우는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이자 ‘희망’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역대 대한민국 남자 선수 중 APT 투어 대회 단식에서 유일하게 2회 우승하기도 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02 12:59
산업

휠라코리아, 테니스 꿈나무 위한 ‘유소년 매직 테니스 교실’ 성료

휠라코리아는 26일 국내 테니스 꿈나무 대상 ‘휠라와 함께하는 유소년 매직 테니스 교실’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실은 광화문 광장에서 펼친 화제의 테니스 축제 ‘화이트 오픈 서울’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국내 테니스 유소년 10인을 선발해 한국 테니스 전설 이형택 감독과 송아 코치가 직접 일일 레슨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참가한 10명의 어린이에게는 휠라 테니스 의류와 신발, 용품을 제공하며 지속적인 테니스 활동 지원을 약속했다.이번 행사는 건강한 테니스 문화 조성 및 저변 확대, 꿈나무 육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는 휠라코리아의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테니스 유소년 선수들에게 테니스를 즐겁고 신나게 즐기는 축제의 장을 제안, 승패를 떠나 테니스의 진정한 재미와 매력을 경험하도록 한 것이다. 휠라 그룹의 사회공헌 테마(물, 어린이, 다양성) 중 하나인 ‘어린이’와 브랜드 대표 종목 ‘테니스’를 연계한 활동으로 테니스 저변 확대 및 정착에 기여하겠다는 휠라코리아의 의지를 반영한 기획이다.실제 휠라코리아의 테니스 종목 및 유소년 발전을 위한 활약은 이전부터도 활발히 진행되어 왔다. 지난해 윔블던 14세 이하 챔피언십 남자 단식 부문 우승자 조세혁과 2030년까지 후원 협약을 체결, 최상의 환경에서 훈련하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최근에는 차세대 유망주 장우혁과도 후원 협약을 맺었으며, 국내 테니스 실업팀 및 오리온 테니스단 후원, 대한테니스협회 대상 테니스 유소년 발전 기금 지원 등 국내 테니스 종목 발전과 테니스 인재 발굴, 선수 기량 향상에 힘을 싣고 있다.휠라 글로벌 차원에서의 테니스 종목 후원 또한 활발하다. 1970-80년대 윔블던 5연속 신화의 주인공인 비외른 보리(스웨덴, 現브랜드 앰배서더), 1990년대 슈퍼맘 플레이어 킴 클리스터스(미국), 지난해 윔블던 여자 복식 우승자인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 등 글로벌 정상급 선수들을 후원하며 축적한 테니스 관련 노하우, 검증된 제품 기술력 등을 중심으로 테니스 DNA를 더욱 강화해가고 있다.휠라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테니스의 미래 주역이 될 어린이 선수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동기를 선사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테니스 종목의 발전과 건강한 문화 조성은 물론 유소년 후원을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4.26 11:01
스포츠일반

[IS 피플] 휠체어테니스 최강 임호원 "그랜드슬램 대회 출전 꿈 이룰 것"

“코트 안에 있을 때 이미지와 밖에 있을 때 이미지가 다른 것 같아요. 코트 안에서는 프로이고, 밖에서는 여느 청년과 똑같죠.” 최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리고 있는 ITF(국제테니스연맹) 파타야오픈에 참가 중인 휠체어테니스 선수 임호원(24·스포츠토토코리아)이 일간스포츠와 전화 인터뷰에서 웃으며 말했다. 그는 지난 26일 끝난 휠체어테니스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탈락했으나, 한성봉(달성군청)과 함께 출전한 남자 복식에서는 준우승했다. 임호원은 한국 휠체어테니스의 간판이다. 2013년 아시아장애청소년대회에서 국내 휠체어테니스 선수 중 처음으로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5년 16세의 나이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최연소 국가대표가 됐다. 이후 2016 리우 패럴림픽, 2020 도쿄 패럴림픽 등에 출전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복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호원은 지난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끝난 2022 서울코리아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에서 남자 복식과 단식에서 모두 우승했다. 18일 끝난 남자 복식 결승에서 한성봉과 함께 출전해 이하걸-오상호 조를 세트 스코어 2-0(6-0 6-2)으로 꺾었다. 19일 남자 단식 결승에선 한성봉을 상대해 세트 스코어 2-0(6-4 6-2)으로 이겨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그는 “최근 성적이 잘 나오고 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다소 걱정됐던 부분이 있었는데, 결과가 잘 따라줘 기분이 좋다. 부족한 부분이 많아 더 열심히 해야 한다. (경기) 운영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 경기 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있는데,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며 웃었다. 휠체어테니스는 비장애인 테니스와 코트 규격과 일반적인 경기 방식은 같다. 다만 투바운드까지 허용된다. 경기할 때 필수 장비인 휠체어는 방향 전환에 용이하도록 바퀴가 사선으로 되어 있고 작은 바퀴가 전방에 2개, 후방에 1개가 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김명제(35)도 휠체어테니스 선수로 활동 중이다. 임호원은 김명제와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초등학교 2학년 어린 나이에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던 임호원은 우연한 계기로 휠체어테니스를 시작했다. 재활 병동 옆 침상에 누운 환자의 보호자가 테니스 라켓을 선물해주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임호원은 “그분께서 ‘테니스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며 라켓을 선물해주셨다. 이후에는 직접 테니스장도 데려다주시곤 하셨다.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돌아봤다. 그랜드슬램(US, 호주, 프랑스, 윔블던) 대회 출전이 목표인 임호원은 세계 랭킹을 끌어올리고 있다. 코리아오픈 우승으로 랭킹이 34위에서 21위가 됐다. 그랜드슬램 대회에는 16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임호원은 “휠체어테니스는 세계 랭킹을 많이 올려야 하는 스포츠다. 해외 대회 출전이 잦다. 스포츠토토코리아에서 해외 출전에 지원을 많이 해줘서 랭킹을 올릴 수 있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31 05:07
스포츠일반

2세트까지 대등하게 싸웠다…권순우, 조코비치에 석패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81위·당진시청)가 세계 최강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와 멋진 한판 대결을 펼쳤다. 권순우는 27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22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2시간 27분 승부 끝에 조코비치에 1-3(3-6, 6-3, 3-6, 4-6)으로 졌다. 2년 연속 윔블던 대회 단식 2회전 진출에 도전한 권순우에게 대진 추첨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첫 판에서 이 대회 최강자와 맞붙었다. 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만 통산 6차례 정상에 오르는 등 메이저 대회 우승 20회를 기록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윔블던 대회 21연승 중이었다. 라파엘 나달(36·스페인·세계 랭킹 4위), 로저 페더러(40·스위스)와 살아있는 테니스의 전설로 통한다. 권순우는 지난해 세르비아 오픈 16강전에서 조코비치를 처음 만나 0-2(1-6 3-6)로 진 바 있다. 이번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지만 후회 없는 승부를 펼쳤다. 전 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만한 경기였다. 권순우는 1세트 1-1에서 조코비치의 두 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내는 데 성공했다. 이어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 3-1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조코비치가 스트로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순식간에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권순우는 손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3-6으로 졌다. 권순우는 2세트를 따내 세트 포인트 1-1로 균형을 맞췄다. 조코비치의 2번째 서브 게임을 다시 한번 브레이크했다.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0-40까지 몰렸으나, 듀스를 만들더니 서브 에이스로 게임 포인트를 지켜내 4-1로 앞서나간 끝에 6-3으로 이겼다. 권순우는 3세트 3-3, 4세트 2-2까지 팽팽한 접전 속에 조코비치를 끈질기게 괴롭혔다. 조코비치가 권순우의 샷을 받으려다 코트에 나뒹굴고, 그와 코치진의 표정은 점점 굳어졌다. 반면 권순우는 몇 차례 엷은 미소를 띠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조코비치와 노련미가 돋보였다. 반대로 권순우는 집중력 부족을 드러냈다. 조코비치는 잔디코트 적응을 마친 듯, 초반보다 여유롭게 플레이했다. 끝내 무릎을 꿇었지만, 권순우는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2세트까지 전체 획득 포인트에서 51-50로 앞섰다. 전체 서브 에이스는 7개-15개로 뒤졌지만, 2세트까지는 6-5로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권순우는 1라운드 상금 5만 파운드(7900만원)를 받는다. 권순우는 남자 복식에서 도전을 이어간다. 알랴즈 베데네(슬로베니아)와 조를 이뤄 남자 복식 1회전에서 서나시 코키나키스-닉 키리오스(이상 호주) 조와 대결한다. 이형석 기자 2022.06.28 14:40
스포츠일반

4시간 25분 혈전…권순우, 호주오픈 2회전서 세계 14위에 분패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25·당진시청)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2회전에서 4시간 25분에 걸친 풀세트 혈전을 펼쳤다. 결과는 아쉬운 패배. 하지만 자신보다 세계 랭킹이 40계단 더 높은 선수와 대등한 승부를 해 남은 대회 전망을 밝혔다.세계 54위 권순우는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14위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에게 세트스코어 2-3(6-7〈6-8〉, 7-6〈7-3〉, 7-6〈8-6〉, 5-7, 2-6)으로 역전패했다.3세트까지 2-1로 앞서 개인 두 번째 메이저대회 3회전 진출 문턱까지 갔지만, 두 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으로 인한 체력 저하를 이겨내지 못하고 아쉽게 탈락했다. 이로써 권순우는 이번 대회 2회전 진출 상금으로 15만4000 호주달러(약 1억3000만원)를 받게 됐다. 랭킹 포인트는 45점이다.권순우가 2회전에서 만난 샤포발로프는 2020년 9월 세계 10위까지 오르고 지난해 윔블던 4강에 진출했던 한 수 위 상대다. 권순우는 샤포발로프와 2020년 US오픈 2회전에서 맞붙어 1-3으로 분패했지만, 3시간 42분 동안 끈질긴 접전을 이어가면서 상대를 괴롭했다. 권순우는 경기 전 "샤포발로프와는 2년 전 큰 경기에서 만났고, 종종 연습경기 상대도 했다. 서로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부담 없이 경기할 수 있다"고 했다.실제로 권순우와 샤포발로프는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1~3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로 승자를 가려야 했을 정도다. 1세트는 샤포발로프가 이겼지만, 2세트는 권순우가 잡아 1-1 균형을 맞췄다.하이라이트는 3세트. 권순우는 타이브레이크 점수 2-5로 끌려가다 자신의 서브 2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해 4-5로 따라붙었다. 이어 샤포발로프가 세트포인트를 잡은 4-6 상황에서 상대의 백핸드 실수로 기사회생한 뒤 다시 자신의 서브 2개를 모두 살려냈다. 당황한 샤포발로프가 더블폴트로 무너지면서 권순우가 3세트를 따냈다.권순우는 4세트에서도 중반까지 서브게임을 지켜가며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5-6에서 시작한 자신의 서브게임을 빼앗겨 결국 세트스코어 2-2로 마지막 세트를 맞이했다. 5세트 자신의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0-3까지 밀린 권순우는 한 번 빼앗긴 흐름을 끝내 뒤집지 못하고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권순우는 마르코스 기론(미국)과 한 조로 남자 복식에 출전해 호주오픈 일정을 이어간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2.01.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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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이 통했다…권순우, 호주오픈 첫 승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25·당진시청)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데뷔 후 첫 승리를 거뒀다. 세계 54위 권순우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홀게르 루네(99위·덴마크)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3-6, 6-4, 3-6, 6-3, 6-2)로 역전승했다.권순우가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2회전에 오른 것은 2020년 US오픈,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 이어 네 번째다. 호주오픈은 지난해까지 세 차례 본선에 나섰지만,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네 번째 도전인 올해 마침내 첫 관문을 통과해 4개 대회 모두 승리를 기록하게 됐다.권순우는 세계에 이름을 날린 이형택(46)과 정현(26)의 계보를 잇는 기대주다. 이형택은 한국 테니스 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16강(2007년 US오픈)에 오른 선구자다. 2004·2005년 프랑스오픈과 2004년 US 오픈 3회전에도 진출했다. 그가 2007년 8월 기록한 세계 36위는 이후 11년간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순위였다.그 기록을 깬 후계자가 정현이다. 그는 2018년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하면서 한국선수 역대 최고 성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그해 4월엔 세계 19위에 올라 아시아 남자 선수로는 역대 네 번째로 세계 20위 안에 진입했다.권순우도 그 고지를 향해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프랑스오픈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32강(3회전)에 진출했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이형택과 정현에 이어 세 번째다. 이 성적을 발판 삼아 도쿄올림픽에 출전했고, 지난해 11월에는 개인 최고 순위인 세계 52위를 기록했다. 이어 새해 첫 숙제인 호주오픈에서 첫 관문을 통과했다.권순우의 호주오픈 첫 상대였던 루네는 지난해 US오픈 1회전에서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상대로 한 세트를 따내 유명해진 19세 신예 선수다. 권순우는 지난해 4월 안달루시아오픈 1회전에서 루네를 한 차례 만나 2-1로 이겼는데, 막판까지 어려운 게임을 했다. 재대결인 이날 호주오픈 1회전도 3시간 5분에 걸친 풀세트 혈전이었다. 1세트를 내준 대신 2세트를 가져온 권순우는 3세트에서 다시 르네의 강력한 서브와 기민한 네트플레이에 밀려 범실을 쏟아냈다.흐름이 다시 바뀐 건 세트 스코어 1-2로 위기에 놓인 4세트였다. 권순우는 다리 통증으로 움직임이 급격하게 느려진 르네를 상대로 잇따라 중요한 점수를 따내 4세트를 잡았다. 이어진 5세트에서도 2-2 상황에서 천금 같은 브레이크를 해내면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태극기를 들고 멜버른 파크를 찾은 호주 교민들은 “대~한민국!”과 권순우의 이름을 연호하며 축하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권순우는 “그동안 호주오픈에서만 승리가 없어 경기 전부터 간절하게 이기고 싶었다. 그만큼 긴장과 부담도 컸다. 첫 승을 거둬서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또 “상대 선수가 초반에 워낙 잘했고, 나는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다. 경기 후반 (상대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끝까지 버텼다”고 털어놨다.권순우는 19일 세계 14위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 2020년 US오픈 2회전에서 만나 3시간 42분 혈투 끝에 1-3으로 졌던 상대다. 권순우는 “샤포발로프와는 2년 전 큰 경기에서 만났고, 종종 연습경기도 했다.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부담이 크지 않다”며 “이번 호주오픈의 목표는 ‘첫 승’이었다. 목표를 이미 이뤘기에 남은 일정은 부담 없이 임할 수 있다.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는 걸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2.01.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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