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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정] 경정 스승을 위하여...쿠리하라배 특별경정 16·17일 개최

제22회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이 오는 41회차 10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미사리 경정장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경정이 시작된 다음 해인 2003년부터 현재까지 총 22회가 열릴 정도로 경정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쿠리하라 특별경정은 한국 경정의 ‘영원한 스승’인 쿠리하라 코이치로의 공로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열리는 대회다.이제 칠순을 넘긴 쿠리하라 코이치로는 일본 경정에서 31년간(1966∼1999년. 총우승상금 약 110억 원) 특급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1999년 은퇴 후 일본 경정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다 2001년 8월 우리나라 경정의 출범을 위해 경정훈련원 교관으로 부임했다.당시 한국은 경정에 대한 기반이 부족했던 만큼 사비를 털어 일본 현지에서 모터, 보트를 공수했고 훈련원에서 전반적인 정비 요령과 조종술 등 자신 기술을 아낌없이 전수했다. 특히 1기부터 3기 선수까지는 쿠리하라 코이치로가 직접 지도를 했기 때문에 선배 선수들에게 있어 쿠리하라배의 의미는 더욱 뜻깊고 결승전 진출과 또 우승에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올해 1회차부터 39회차까지 평균 득점 상위자 12명으로, 이 선수들은 16일 예선전을 거쳐, 17일 최종 6명이 결승전을 펼칠 예정이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 준우승은 700만 원, 마지막으로 3위는 500만 원이 수여된다.현재까지 출전이 예상되는 전력으로는 심상철(7기, A1), 김민천(2기, A1), 김민준(13기, A1), 김지현(11기, A1), 조성인(12기, A1), 한성근(12기, A1), 박진서(11기, A1), 장영태(1기, A2), 이재학(2기, A2), 이진우(13기, A1), 정민수(1기, A1), 한진(1기, A1) 등이다.이 선수 중에서 단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심상철과 김민천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심상철은 현존 경정 최강자로 평가받고 있고, 지난해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의 우승자다. 또 올해 열린 모든 큰 대회에서 3위 이상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쿠리하라배 2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 6월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1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민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두 선수 모두 결승전 진출이 우선이겠지만, 더 확실하게 유리한 조건을 꿰차기 위한 신경전이 예선전부터의 관전 요소라고 분석된다. 경쟁자들의 반격 또한 매섭다. 지난 6월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경정 선수 입문 이후 첫 대상경주 입상에 성공한 한성근을 비롯해, 경험이 풍부한 조성인, 장영태, 이재학, 정민수의 노련미 발휘하며 선전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여기에 지난 시즌(2023) 대상경주에서 두 차례 우승 및 2022년 쿠리하라배를 거머쥔 김민준과 올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여성 최강자 김지현도 일격을 가할 수 있어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이번 쿠리하라배가 첫 특별(또는 대상)경정 출전일 것으로 보이는 이진우와 박진서의 위대한 도전 또한 관심 요소다.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이번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은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다. 강력한 경기력을 앞세워 주인공 자리를 노리는 기존 최강자들과 쿠리하라 코이치로에게 직접 지도받으며 애정이 남다른 노장 선수들의 수 싸움, 그리고 대상경주 첫 입상을 꿈꾸는 신흥 강자들의 대결 구도가 펼쳐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항상 고객을 먼저 생각하라는 스승의 뜻을 기려 수준 높은 경주를 선보이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4.10.0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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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하반기 첫 대상 경정 개최, 우승 후보 심상철·김민준

하반기 첫 대상 경정 '제16회 스포츠경향배'가 21일부터 이틀 동안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다. 지난 18회차부터 32회차까지 평균 득점 상위 12명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 21일 14·15경주에서 예선전을 치르고, 22일 15경주에서 우승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을 놓고 결선이 열린다. 우승 1순위는 '경정 황제'로 불리는 심상철(7기·A1)이다. 그는 스포츠경향배에 5번 출전해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첫 우승을 해냈고,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지난해 48승을 거두며 데뷔 처음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던 김민준(13기·A1)은 심상철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선수다. 지난해 스포츠경향배와 연말 그랑프리까지 정상에 올랐다. 심상철과 김민준은 올 시즌 35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박원규(14기·A1)와 김민천(2기·A1)은 스포츠경향배 이인자 탈출을 노린다. 박원규는 지난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6번에 배정받고도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최근 6회 경주에서 심상철보다 높은 평균 득점(8.59점)을 기록할 만큼 물이 올랐다. 2007·2011년 이 대회에서 2위에 올랐던 김민천은 올해 '제2의 전성기'로 평가받을 만큼 페이스가 좋다.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1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7월 이후 출전한 12번 경주 중 11번 입상했다. 여성 경정 선수 중에선 올해 18승을 거두고 있는 김지현(11기·A)이 가장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4월 스포츠월드배 준우승, 5월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우승한 그는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경신하기도 했다. 바깥쪽(5·6번)을 배정받은 경주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 경주 변수가 크지 않은 편이다. 지난 6월 말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3위를 차지한 한성근도 눈여겨봐야 할 선수다. 그는 1~6번 어떤 코스를 배정받더라도 안정적인 출발과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는 선수다. 개인적으로는 대상 경주 첫 우승을 노린다.이서범 경정코리아 전문위원은 “최근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선수들이 총출동하여 경합을 벌이는 만큼, 예선전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한편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오는 13~15일에 열리는 3일 특별경정 기간과 21~22일에 열리는 스포츠경향배 기간 동안 ‘미사리 경정 본장 무료입장 행사’를 실시한다.안희수 기자 2024.08.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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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왕중왕배 정상 김민천, 13년 만에 왕좌 탈환

김민천(2기·A2)이 지난 20일 하남 미사리 경정상에서 열린 ‘2024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매년 6회, 대상 또는 특별경주를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전반기는 왕중왕전, 후반기는 그랑프리는 가장 권위 있는 대회다. 전반기(1~23회차) 평균 득점 상위 12명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 주요 관전 포인트는 남녀 대결이었다. 그동안 남자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김지현이 지난 4월 열린 올해 첫 대상 경주(스포츠월드배) 준우승을 차지하고, 5월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정상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원조 경정 여전사' 안지민도 페이스가 좋았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왕중왕전 결승 경주에 올랐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시작된 결승 경주. 대기 행동을 마친 선수 6명 모두 가속을 하기 시작했고, 김민천이 가장 먼저 1주회 1턴 마크를 선점했다. 김민천은 기세를 몰아 안정적인 경주 운영 능력을 이어가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찌르기로 허점을 파고든 심상철은 추격에 나섰으나 순위를 뒤집지 못하며 2착에 만족해야 했다. 다음 자리를 두고 한성근과 안지민, 김지민이 접전을 벌였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보인 한성근이 그중 먼저 결승선을 3착으로 통과했다. 왕중왕전 예선전과 결승전 모두 완벽한 인빠지기(1번 코스 선수가 1턴 마크에서 가장 먼저 선회한 뒤 앞질러 나가는 기술)를 선보인 김민천은 왕중왕전은 무려 13년, 대상 경주는 2015년 쿠리하라배 이후 9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 1500만원도 거머쥐었다. 김민천은 우승 시상식에서 "먼저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과 집에서 마음을 졸이며 기다리는 가족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좋은 모터를 배정받았는데 모터를 믿고 출발에 집중한 것이 우승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 기세를 이어 후반기에도 고객들에게 성실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한성근·박원규와 같은 신흥 강자, 김지민·안지현과 같은 여성 강자들이 이번 왕중왕전 결승 경주에서 승부를 펼치며 다양한 볼거리와 추리의 재미까지 선보였다. 하반기에도 이와 같은 신흥 강자, 여성 강자들의 약진으로 명승부가 펼쳐지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안희수 기자 2024.06.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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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윤곽 드러난 신규 모터 성능

신규 모터가 실전 경주에 투입된 경정. 성능 파악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2024년 22회차(5월 29일) 경주부터 미사리 경정장에 새롭게 투입된 신형 모터보트(모터)들의 옥석이 가려지고 있다. 실전 경주에 투입된 뒤 3회차만 지난 상황. 모터 성능 파악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성능을 보이는 모터와 그렇지 않은 모터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준수한 성적을 내는 모터는 6·10·16·19·40·50·56·69·73·83번 모터 등을 꼽을 수 있다.그중에서도 73번 모터의 성능이 가장 돋보인다. 17일 기준으로 이 모터를 장착한 보트에 탑승한 선수는 우승 4회, 준우승 4회를 해냈다.73번 모터는 첫선을 보인 22회차에서 몸무게가 상대적으로 많은 김선웅(66㎏)에게 배정됐지만, 인상적인 소개항주(경주 시작 전 6명의 선수가 경주 수면을 1주회 동안 확정검사와 같이 직선 150m를 전속력으로 질주한 기록)를 남길 정도로 직선에서 강점을 발휘했다. 몸무게가 가벼운 김지현은 73번 모터에 탑승해 치른 23회차에서 4승 거뒀다. 기량이 뒷받침되고, 몸무게까지 가벼운 선수에게 73번 모터가 배정된다면, 유리한 레이스가 가능해 보인다. 이밖에 최재원은 23회차에서 40번 모터에 탑승해 3승을 거뒀다. 55번 모터에 탑승한 김민길, 56번 모터에 탑승한 김민식도 24회차에서 좋은 성적을 남겼다. 선수 모두 선호하는 좋은 성능의 모터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모터들도 있다. 23회차에서 정상급 선수로 평가받는 김완석에게 배정됐지만,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20번 모터, 직선 주행 능력이 부족한 49·71·96번 모터가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어느 정도 성능이 좋은 모터가 어떤 모터인지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그런데 실전에 투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정비를 통해서 얼마든지 개선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모터에 대한 적응 기간이 더 필요하고, 하반기 등급 심사도 곧 있을 만큼, 이변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경주를 추리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전했다.한편 오는 19·20일에는 상반기 경정 최강자를 가리는 '2024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이 열린다. 심상철·김민준·김지현·한성근·박원규·김민천·안지민·조성인·최영재·문안나·박진서·반혜진 등 12명의 상위권 선수가 총출동한다. 안희수 기자 2024.06.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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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2024년 첫 대상 경정, 상금 1000만원 주인공은 누구

'제16회 스포츠월드배'가 오는 17·18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다. 올해 첫 대상 경정이다. 우승자는 트로피와 상금 1000만 원을 모두 거머쥔다. 준우승자는 7000만원, 3위는 500만원을 받는다. 출전 선수 선발 기준은 지난 1회 차부터 집계된 성적 상위자 12명이다. 16회차(4월 17·18일) 수요일 특선 경주(14·15경주)에서 예선전을 치른 뒤 최종 상위 득점자 6명이 목요일 결승전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선수들은 최정상 자리 오르기 위해 자신의 기량을 쥐어짤 것으로 보인다. 경주를 지켜보는 관중은 승자를 가리는 승부의 묘미를 만끽하고, 어느 때보다 수준 높은 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3회 차까지의 성적으로는 김민준(13기·A1) 심상철(7기·A1) 김정구(2기·B2) 김민천(2기·A2) 김완석(10기·A1) 한성근(12기·A1) 김종민(2기·A1) 정민수(1기·A1) 김지현(11기·A2) 류석현(12기·A2) 문안나(3기·A2) 반혜진(10기·A1)까지 12명이 출전 명단에 올라 있다.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있다. 김정구가 6월 27일까지 주선 제외를 신청한 상태이기 때문에 참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그가 불참할 경우, 나머지 선수들은 대상경주 개최 전 출전 성적에 따라 배정받는 코스가 달라지거나 출전 자격 순위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 주은석(5기·B1) 김도휘(13기·A1) 이동준(8기·A2) 등 현재 12위 밖에 있는 선수들에게도 출전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마지막 참가자가 확정될 때까지 치열한 수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누가 결승전에서 가장 유리한 1코스를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예선전에서 가장 안쪽 코스를 배정받을 김민준과 심상철이 유리한 상황이지만, 최근 기량을 바짝 끌어올리고 있는 김민천과 김완석, 한성근, 김종민도 만만치 않은 레이스를 보여줄 전망이다.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다. 여자 선수를 대표하는 문안나와 반혜진의 퍼포먼스도 관심 요소다. 4번이나 5번처럼 불리한 배번을 배정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틈을 보인다면 반전을 보여줄 수 있다는 평가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예선전부터 결승 진출을 목표로 모든 선수가 초강수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경주 입상 경험이 많은 경정 간판급 선수들이 더 유리할 수 있겠지만, 무관 탈출을 노리는 한성근과 오랜만에 대상 경정 우승 사냥에 나서는 정민수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임 팀장은 "배정된 모터, 배번, 당일 컨디션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대상경주 예선전과 결승전은 항상 이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안희수 기자 2024.04.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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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만의 독특한 출발...플라잉·온라인 스타트

전문가들은 경정을 분석할 때 선수 기량·스타트 능력·모터의 기력 세 가지를 주로 살핀다. 특히 스타트는 순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방식을 알아 두면 레이스를 보는 안목을 넓히고, 즐기는 범위도 넓어질 수 있다. ◆선수 능력 중요한 플라잉 스타트우선 플라잉스타트에 대해 알아보자. 경정 출범 원년(2002년)부터 시행한 제도로 선수들이 대기 항주에서 자리를 잡은 뒤 신호와 함께 출발하는 방식이다. 스타트로 치열한 1턴 주도권 싸움이 펼쳐진다. 이 방식에는 두 가지 제재가 발생한다. 바로 플라잉(F)과 레이트(L)다. 출발 신호가 떨어진 후 0∼1.0초 이내에 스타트 라인을 통과해야 하는데 플라잉(F)은 0초 이전에 출발선을 통과하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레이트(L)는 출발 신호가 떨어진 후 1.0초 이내에 출발선을 통과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플라잉(F)과 레이트(L) 모두 실격 처리되며, 순위에서도 제외된다. 선수 입장에선 스타트에 각별히 조심할 수밖에 없다.플라잉 스타트 방식의 특징은 모터 기력이 다소 저조해도, 다른 선수를 압도하는 스타트 능력을 겸비한 선수가 1턴 주도권 경합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고, 선수 생각대로 경주를 풀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출전 선수 중 플라잉(F)이나 레이트(L)가 발생하면 발매 마감 뒤 배당률에서 해당 선수를 제외한 배당을 받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처음 배당을 보장받지 못한다.현재 스타트 능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는 김효년(2기) 심상철(7기) 김완석(10기) 김응선(11기) 조성인(12기) 등은 평범한 모터를 배정받아 출전해도 다른 선수를 압도하는 스타트 능력으로 레이스를 주도해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 온라인 스타트, 모터 기력-피트력 관건온라인 스타트는 6정의 보트가 계류장에서 출발 신호(녹색등 점등)와 함께 동시에 출발하는 방식이다. 2015년까지 다른 선수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경주를 펼치기 위해 다소 무리한 스타트를 하다가 플라잉(F)이 자주 발생해 경주의 흥미가 반감되는 승부가 많았고, 이를 보안하기 위해 2016년부터 온라인 스타트가 도입됐다. 현재 겨울철 한파 및 결빙으로 인해 운영하고 있지는 않지만, 날씨가 풀리면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온라인 스타트 경주 방식의 특징은 출발 능력보다 모터의 기력과 선수 개개인의 피트력(반응 속도)이 레이스 순위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출전 선수 기량보다 모터의 기력과 코스를 잘 파악하는 게 포인트다. 온라인 스타트 특성상 모터의 기력이 동일하다면 보트에 부담을 적게 주는 저체중 선수들이 유리하다. 여자 선수(최저 체중 51㎏)가 남자 선수(최저 체중 55㎏)보다는 다소 유리하다는 평가도 있다.온라인 스타트에서 강점을 보인 선수는 심상철(7기) 어선규(4기) 김인혜(12기) 김종민(2기) 김민준(13기) 조성인(12기) 김민천(2기) 김계영(6기) 한성근(12기) 김응선(11기)이 손꼽힌다. 이들은 탁월한 반응 속도를 앞세워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이서범 경정코리아 경기 분석 위원은 “불꽃 튀는 스타트 경합 속에 노련한 1턴 경기력이 경주의 재미를 배가 시키는 플라잉 경주도 흥미롭고, 모터의 기력과 선수의 반응 속도를 잘 살펴 안정적인 경주 분석을 할 수 있는 온라인 경주도 매력이 있기에 날씨가 풀리면 진행될 온라인 스타트 경주의 시작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2.0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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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승수 19.5승...12기 '트로이카' 앞세워 두각

12기 7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조성인을 필두로 류석현, 한성근, 김인혜가 A1 등급으로 활약하고 있고, 박준현(A2), 이상문(B1), 강영길(B2)이 뒤를 받치고 있다. 이들이 현재까지 미사리경정장에서 거둔 승수는 137승으로 전체 승수의 8.5%를 차지한다. 1인당 평균 승수가 19.5승이다. 이는 1기 24명이 거둔 263승(평균 승수 10.9승)과 2기 16명의 235승(평균 승수 14.6승)에 비해 월등히 앞선 수치다. 12기를 대표하는 선수는 단연 조성인이다. 결혼을 통해 안정을 찾아가며 경주에 매진하더니 2021시즌 최종 23승을 기록하며 생애 첫 다승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올해도 현재 43승으로 2기 김종민(41승)에 2승을 앞서며 다승왕 2연속 타이틀 획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대한민국 경정 한 시즌 최고기록인 49승(2005년 서화모, 2006년 우진수) 돌파를 목표로 매 경주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51회차에 펼쳐질 그랑프리 우승을 목표로 더욱더 자신을 담금질하고 있다. 류석현도 12기 트로이카 중 한 명이다. 시즌 30승을 거두며 현재 개인 통산 193승으로 200승 고지에 단 7승을 남겨두고 있다. 동기생 중 가장 먼저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류석현은 동기생 중에 가장 빨리 200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류석현은 2019년 쿠리하라배에서 최고 높은 단상에 자리했다. 그랑프리에서도 2015년 준우승, 2017년 3위에 올랐을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류석현의 장점은 기복 없는 스타트와 파워풀한 1턴 전개력으로 2015년 시즌 이후 지속해서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성근은 최근 안정감 있는 1턴 전개력과 강한 승부근성을 선보이며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스타트를 보이고 있어 유리한 경기를 끌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생겼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현재 개인 통산 129승을 기록 중이다. 김인혜는 12기 중 유일한 홍일점이다. 올해 20회 1일차(5월 18일) 15경주에 열린 여왕전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6년 13승을 시작으로 매년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22승을 기록하고 있어 개인 최다승인 24승을 갱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서범 전문가는 “매년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12기의 올 시즌 기세가 대단하다. 경정 최고 대회인 연말 그랑프리에서도 12기들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14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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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사전 스타트 사라져 더 중요해진 지정연습 체크

경정은 선수의 입상 가능성을 따지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가 필요하고 이를 잘 분석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실전 경기 전에 데이터를 체크할 수 있는 지정연습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동안 사전 스타트를 진행했을 때는 지정연습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었다. 실전 바로 직전에 사전 스타트를 통해 스타트 감을 어느 정도 맞출 수 있었기 때문에 경험 많은 선수들의 경우 지정연습에 힘을 쏟는 것보다는 사전 스타트에 집중하는 경향이 짙었다. 하지만 사전 스타트 제도가 사라지게 된 후반기부터는 스타트 감을 맞출 기회가 지정연습 밖에 없기 때문에 선수들이 부쩍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경정은 실전을 치르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연습을 하게 된다. 화요일 입소 후 모터와 보트를 배정받고 특별한 기상이변이 없는 한 1차와 2차로 나눠서 연습한다. 현재 시스템은 모든 선수가 1~6코스까지 골고루 위치를 바꿔가며 연습하게 되고, 여기에 온라인 경주를 대비해 직선력 체크까지 한다. 화요일 지정연습은 자신이 보유한 펠러와 배정받은 모터와 최적의 조합을 찾고 정비를 통해 부족한 직선력과 선회력을 보강하는 데 집중한다. 이렇게 세팅된 장비를 가지고 경기 당일 오전 연습을 통해 다시 한번 합을 맞춰볼 기회가 주어진다. 이런 연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대체로 선수들의 연습 스타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연습을 실전 못지않게 스타트부터 1턴 전개까지 적극성을 발휘하는 선수가 있지만, 무리하지 않고 스타트만 체크한다거나 모터 상태만 체크하는 데 그치는 선수들도 있다. 심상철, 조성인, 김응선, 류석현, 한성근 등이 의욕적인 모습으로 지정연습에 임하는 대표적인 강자들이다. 이처럼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은 컨디션을 파악하기가 쉬운 선수들로 분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정연습은 예상지에 잘 분석돼 있기 때문에 충분히 참고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경기 당일의 오전 지정연습 같은 경우에는 미사리 본장을 찾지 않는다면 볼 수 없다”며 “조금은 번거롭더라도 직접 살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06 18:34
스포츠일반

엄광호 고배당 메이커...신인급 강자들 주목

최근 미사리 경정장에서 신인급 선수들이 깜짝 활약을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 15기 엄광호·한준희·김지영과 16기 손유정 등이 강자들 틈에서도 가끔 입상과 함께 배당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물론 활약상만 놓고 본다면 16기 나종호가 신인급들 중에서는 단연 돋보인다. 하지만 나종호의 경우 이미 강자로서 자리를 굳혀 입상이 곧 이변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유망주 중 엄광호가 고배당 메이커로 자리 잡고 있다. 기습적인 휘감기 승부로 상당한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 6월 30일 목요 11경주에서 길현태·한성근·김인혜 같은 쟁쟁한 선배들을 안쪽에 두고 6코스에서 기습적인 휘감기 승부로 깜짝 우승을 차지해 쌍승식 84.8배 고배당의 주인공이 됐다. 여기에 지난달 27일 수요 4경주에서도 아웃코스 휘감기 승부로 2착에 성공해 12.7배라는 짭짤한 배당을 연출했다. 엄광호는 모터가 어느 정도 받쳐주면 코스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인 휘감기 공략에 나서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과감한 스타트 승부에도 2018년 데뷔 이후 단 한 차례만 플라잉 위반을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신인급 중에서 스타트에 탁월한 재능을 보이고 있다. 동기생 한준희의 활약도 이에 못지않다. 본격적으로 여름철로 접어들며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지난 6월 26회차 수요 7경주를 시작으로 29회차 목요 3경주까지 5연속 입상(우승 3회, 준우승 2회) 행진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준희는 운영 능력과 선회가 예전보다 눈에 띄게 좋아졌다. 올 시즌 코스별 입상 패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6코스를 제외하고 나머지 코스에서 고르게 입상에 성공하고 있다. 올 시즌 벌써 7승째를 거두고 있는 김지영은 ‘제2의 안지민’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차세대 여성 강자로서 주목을 받는 유망주이다. 스타트는 들쑥날쑥한 편이지만 빈틈을 파고드는 찌르기 능력이 탁월하고, 직선에서 빠르게 자세를 잡아가는 능력이 좋아 혼전 편성에서 오히려 빛을 내는 스타일이다. 이를 바탕으로 동기생들 중 유일하게 A2급을 배정받고 있다. 16기 막내 중에서는 최근 손유정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우승 3회, 준우승 3회로 성적이 다소 아쉽지만 대부분의 입상이 최근에 몰려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가벼운 몸무게를 바탕으로 직선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어 모터가 받쳐준다면 언제든 입상이 가능하다는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후반기부터 사전 스타트 제도가 사라지면서 경험 부족한 신인급에게는 악재로 여겨졌다. 하지만 오히려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이라며 “자신감을 가지고 더욱 적극적으로 승부할 수 있어 모터가 받쳐주는 경우에는 반드시 입상 가능성을 체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03 05:40
스포츠일반

미사리 수면 출렁, 후반기 판도 변화 촉각

시즌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미사리 수면이 출렁이고 있다. 주선보류 2회를 받은 황만주(B1)가 지난 13일 28회 1일차 4경주에서 과감한 1턴 휘감기 승부를 펼치며 강자인 장영태(A1)의 도전을 막아내고 후반기 첫 경주에서 1승을 거뒀다. 또 14일 15경주 2착을 포함해 21일 13경주에서도 입상(3착)에 성공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반기 1착이 단 4회였던 점을 고려하면 후반기 5회 출전에 3회 입상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 신예들도 눈에 띈다. 후반기 A2등급으로 새롭게 시작한 김지영도 지난 13일 주도적인 스타트 속에 차분한 찌르기 전개로 1착에 입상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나종호도 13일 10경주에 출전해 최강 스타트를 자랑하는 김효년(A1)에 앞선 0.12초의 스타트를 펼치며 휘감기 전법으로 삼쌍승식 304.4배라는 고배당을 연출했다. 5기 이종인(B1)도 만년 B급 선수라는 오명 속에 후반기를 출발했으나 첫 출전인 14일 3경주에서 모터의 열세를 극복하며 차분한 찌르기로 1착 입상에 성공했다. 이종인은 올 시즌 전반기부터 경주의 질이 좋아진 모습으로 4승을 챙기고 있다. 현재 7명이 활동 중인 12기 선수 중 조성인, 류석현, 한성근, 김인혜는 꾸준한 활약으로 경정 팬들에게 많은 인기를 받고 있다. 또 박준현(A2)은 올 시즌 지난해와 달리 전반기 10승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최고참 오세준(B2)은 2017년 10승 이후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 전반기 3승과 함께 후반기 2번째 출전에서 1착을 기록하는 등 남다른 각오로 경주에 임하고 있다. 김채현(B2)은 입문 후 생애 첫 승을 거뒀다. 김채현은 지난 20일 3경주에서 1코스에 출전해 0.22초의 스타트를 활용해 가장 먼저 1턴 마크를 돌아 마지막 결승선까지 선두를 지켰다. 2018년 7월 첫 경주에 출전한 지 무려 158경주 만에 거둔 성과다. 그렇다고 해서 이변만 속출하는 후반기는 아니다. 김종민은 시즌 31승으로 여전히 다승왕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고, A1등급으로 복귀한 심상철도 후반기 승수를 쌓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선수들의 정상적인 출전 기회로 시간이 흐를수록 예전과 같은 경기력이 서서히 나오고 있다. 한 게임 한 게임의 소중함을 느낀 선수들이 진정성 있는 경주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27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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