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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구수환 감독, 톤즈 한센인마을에 식량 및 생필품 지원

고(故)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구수환 감독은 고 이태석 신부가 생전에 애정을 쏟았던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의 한센인마을에 식량과 생필품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2020년 이태석재단이사장에 취임한후 햇수로 삼 년째. 지난해에는 공립 초등학교를 인수해 이태석초등학교로 개교시켰다.구감독이 한센인들이 모여 사는 라이촉 마을과 인연을 맞은 것은 2010년 ‘울지마톤즈’ 취재를 하면서다. 당시 이태석신부를 애타게 찾는 한센인들의 간절함은 구감독을 고 이태석 신부의 삶에 빠져들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라이촉마을은 이태석 신부가 한센인들과 평생을 함께 하기로 결심한 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찾아가 치료를 해주고 음식도 나눠주던 곳이다. 영화 속 이태석신부와 한센인의 관계를 지켜본 많은 국민은 감동과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구수환 감독은 그동안 다섯 차례 라이촉 마을을 방문했다.그 때마다 가슴이 아팠던 것은 고 이태석 신부가 떠난후 치료를 받지 못한 주민들이 한 명 두 명 세상을 떠나고, 한센병이 다시 확인되는 등 예전의 삶으로 돌아간 것이라는 설명. 특히 식량문제는 심각했다. 거동이 불편해 농사를 지을수도 없고 외부의 지원도 끊겼기 때문이다. 구수환 감독은 2020년 재단 이사장에 취임하자마자 라이촉 마을에 우선적으로 수수, 콩, 쌀, 옥수수, 식용유 등 식량과 생필품 지원을 시작했다. 2022년부터는 봄, 여름, 가을로 나눠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침대, 매트리스, 모기장을 비롯해 농사를 지을수 있는 농기구와 소도 구입해 전달했다. 덕분에 요즘 라이촉 마을에서는 채소재배등 식량을 자급자족하기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설명이다.라이촉 마을 촌장은 “이태석재단의 도움에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려고 노력한다며 주민들이 고 이태석 신부가 돌아온 것 같다며 기뻐한다”고 말했다.구수환 감독은 “이태석재단이 한센인을 돕는 것은 주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것이고 이태석신부가 해오던 일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후원자와의 약속”이라며 “보내주신 사랑이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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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즈 한센인 마을의 기적! 이태석 초등학교 정식 수업 시작

톤즈 한센인 마을에 기적이 일어났다.영화 ‘울지마 톤즈’ 그 후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톤즈 한센인 마을의 이태석 초등학교가 정식 수업을 시작했음을 알렸다.톤즈 한센인 마을은 고(故) 이태석 신부가 생전에 깊은 애정을 쏟았던 곳이다. 지난해 12월 이태석 재단은 남수단 정부의 지원이 끊겨 문을 닫은 한센인마을의 라이촉 초등학교를 인수했다. 다만 학교 운영은 불투명 했다. 책상 의자 칠판 같은 기본 시설은 전무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던 교사들 역시 초등학교 출신의 마을 주민이었기 때문이다.재단 이사장인 구수환 감독은 학교를 새로 설립한다는 각오로 학습기자재를 구입하고 급히 교사 모집 공고를 냈다. 학교가 톤즈에서 차로 40분을 가야하는 외진 곳에 있고 대중교통도 없어 지원자가 있을 까 걱정했는데 놀랍게도 50명이나 몰렸다. 흥미로운 사실은 모두 고졸 이상의 학력으로 대부분 고 이태석 신부가 세운 고등학교 출신이었다는 것.구수환 감독은 이에 대해 “고 이태석 신부가 마을을 떠 난지 15년이 됐지만 그분의 영향력이 지금도 여전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교사 지원자 면접은 재단의 톤즈 지부를 맡고 있는 이 신부 제자가 맡았다. 고 이태석 신부가 그랬던 것처럼 제자들이 학교를 이끌어 가도록 하기 위해서다.구 감독의 의도가 적중했다. 교사 면접을 진행한 제자 2명이 아이들을 위해 봉사를 하겠다며 교사를 자원한 것이다. 두 사람은 수도 주바에서 국립대학을 졸업한 인재들이다. 덕분에 교장을 포함해 교사 10명, 교직원 2명(조리 담당), 경비 1명을 갖춘 학교로 출발할 수 있게 됐다.학교가 문을 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센인들이 모여사는 라이촉 마을은 물론 주변에서도 학생들이 몰려들어 130명이었던 학생 수가 230명으로 늘었고 유치원은 70명이나 됐다는 전언.교실 한 동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 부득이 추가 지원자는 돌려보냈는데, 이 소식을 들은 마을 대표와 학부모들은 다른 학교로 가지 않겠다며 자신들이 수업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테니 아이들을 받아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수환 감독은 고 이태석 신부에 대한 깊은 신뢰가 재단에서 운영하는 학교를 고집하게 된 이유라고 분석, 주민들의 마음에 상처가 남지 않도록 요청을 수용할 계획이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2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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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구수환 감독, 2023년 계획 밝혀… “교육사업에 전념할 것”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신년 계획을 공개했다.구수환 감독은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밝힌 재단의 사업계획에서 올해 국내에 리더를 양성하는 학교를 설립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구 감독에 따르면 고(故) 이태석 신부와 북유럽 정치지도자의 공통점인 서번트 리더십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국과 스웨덴에서 수업을 할 예정이다.지난 6년여 동안 운영해온 저널리즘 학교도 대상을 중·고등학생에서 일반인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큰 성과가 있었던 교육현장 강연도 교육청과 연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구 감독이 이사장으로 취임한 후 이태석재단은 아프리카 남수단에 의대생 50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고, 한센인 마을에 초등학교 운영도 시작했다. 이태석재단이 교육사업에 집중하는 것은 이태석신부처럼 섬김과 헌신을 실천하는 인재를 육성하는것이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이다.구수환 감독은 “재단의 형편으로는 어려움도 있겠지만 국가의 미래를 위해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추진했다”면서 “재단의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리더십학교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달에 공개된다. 2023.01.0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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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구수환 감독, 톤즈 한센인마을에 이태석 초등학교 개교

한센인마을에 이태석 초등학교가 생겼다.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톤즈 한센인 마을 이태석 초등학교 소식을 알렸다. 남수단 정부의 지원이 끊겨 문을 닫았던 톤즈 한센인 마을의 라이촉 초등학교가 이태석 재단에서 인수해 19일부터 정상 운영을 시작했다. 이태석 초등학교는 유치원생 34명과 초등학생 100명이 다닐 예정이며 교사 5명과 직원 3명이 근무한다. 구수환 감독은 “교실에 책상이 들어서고 교복을 입은 아이들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 학교가 문을 여는 자리에는 톤즈 정부, 한센인 마을 주민들이 참석해 축하를 했는데 오랜만에 웃음이 가득했다는 전언. 이태석 신부가 톤즈를 떠난 지 14년 만이다. 구 감독은 “아이들의 해맑은 얼굴을 보고 정말 잘한 결정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학교가 문을 열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이태석 재단 현지 직원과 이 신부의 제자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재단의 현지 책임자인 타반볼딩은 이 신부의 제자로 영화 부활을 촬영할 때 알게 된 주인공이다. 당시 외국 NGO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이 신부와 특별한 인연이 있어 구 감독이 재단 일을 부탁했다고 한다. 그는 이태석 재단 장학생과 함께 교실에 페인트를 칠하고 책상과 교복을 마련하기 위해 애를 썼는데 교사가 부족한 사실을 알고 초등학교 3~4학년을 직접 가르치겠다고 나설 정도로 학교에 대한 애정이 특별하다. 이태석 재단에서는 아이들에게 또 다른 큰 선물을 준비했는데 한국과의 화상 수업이 가능하도록 장비와 시설을 마련했다. 앞으로 미술 등 다양한 수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구수환 감독은 “아무도 꿈꾸지 못한, 누구도 생각지도 않은 것을 가능하게 만든 것은 후원자분들의 진심을 담은 사랑”이라며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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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 초등학교 생긴다… ‘부활’ 구수환 감독 “故이 신부와 약속”

‘부활’ 구수환 감독이 뜻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태석 재단은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의 라이촉 마을에 이태석 초등학교(Lee TaeSeok primary school)가 생긴다고 23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이태석 초등학교는 다음 달 4일 문을 연다. 이 학교에는 유치원생 34명과 초등학생 100명이 다닌다. 교사 5명과 직원 3명이 근무한다. 이태석 초등학교가 문을 여는 라이촉 마을은 톤즈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한센인 정착촌이다. 고(故) 이태석 신부가 한센병 환자 치료를 위해 마련한 곳이다. 고 이 신부는 매일같이 이곳을 찾아 진료하고 옷과 신발도 만들어주었으며 비를 피하도록 방도 만들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에는 500명의 주민이 살았지만 이 신부가 떠난 후 외부인의 발길이 뚝 끊기고 의료와 식량 지원도 없는 고립된 섬으로 전락했다는 게 재단의 설명. 이곳을 다시 찾아간 이가 바로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다. 그는 마을을 방문할 때마다 고 이태석 신부를 애타게 찾는 한센인의 눈물을 보면서 고인의 사랑을 부활시키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태석 초등학교의 시작은 어느 공립 초등학교로 돌아간다. 남수단 정부의 어려움으로 예산지원이 중단돼 문을 닫은 공립 초등학교를 보고 이태석 재단은 직접 운영하겠다는 제안을 남수단 와랍주에 넣었고, 이를 받아들이며 초등학교가 열리게 됐다. 교사의 월급, 학습기자재, 학비는 재단이 지원하고 대신 학교 이름을 이태석 초등학교로 변경하는 조건이었다. 재단이사장인구수환 감독은 “학교 운영은 대단한 자랑거리가 아니라 고 이태석 신부가 생전에 해오던 일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는 이 신부와 약속”이라며 “무엇보다도 어린아이들에게 이 신부의 존재를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020년 이태석 재단 이사장에 취임한 구 감독은 우선적으로 한센인 마을에 식량과 생필품을 지원했다. 지난해는 고 이태석 신부의 제자인 의과대학생을 마을에 보내 무료진료도 시작한 바 있다. 이태석 재단의 이러한 노력은 한센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손가락 발가락이 없어 움직임조차 힘들어하던 주민들이 소에 쟁기를 걸어 농사를 짓기 시작하는 등 마을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수환 감독은 “주민들이 보내온 사진을 보며 너무나 놀랐다”며 “이 모든 것은 재단 후원자분들이 만들어낸 기적”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2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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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 재단 설립 10주년… 영화 ‘부활’ 무료 상영회 시작

고(故) 이태석 신부 제자들의 근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이태석 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뜻깊은 이벤트에 나섰다. 구수환 감독은 ‘부활’의 무료 상영회를 개최, 첫 상영지로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성 라자오 마을을 찾았다. 성 라자오 마을은 우리나라에 있는 대표적인 한센인 정착촌이다. 한센병 환자를 치료하고 사회 복귀를 돕고 있다. 120명을 수용하는 병동과 진료소, 교육관 등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는데 지금은 한센인이 많이 줄어 40명 정도가 지내고 있다. 구수환 감독이 직접 밝힌 내용에 따르면 이곳을 ‘부활’ 의 첫 무료 상영회 장소로 결정한 건 이태석 신부의 한센인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기억하고 이곳에 살고 있는 한센인의 마음속 깊이 남아 있는 상처를 위로하기 위해서다. 영화 상영 시간이 다가오자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부축을 받고 힘들게 들어오는 할머니에게 왜 어려운 발걸음을 하셨는지 묻자 “이태석 신부님을 만나고 싶어 왔다”는 대답이 돌아왔다는 현장 관계자의 전언. 구수환 감독은 상영 시간이 100분 가까이 돼 마지막까지 관람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됐지만 놀랍게도 영화가 끝날 때까지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구 감독은 “고 이태석 신부가 한센인을 돌보는 장면에서는 곳곳에서 눈물을 훔쳤다”며 “진심을 담은 사랑의 힘은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경험했다”고 말했다. 고 이태석 신부는 한센인들이 가족으로부터 버림받고 사회로부터 외면받지만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산다며 그들에게 행복을 배웠다고 고백한 바 있다. 구수환 감독 역시 “성 라자오 마을 주민들을 만나면서 이 신부의 고백을 체험하는 것 같아 스스로도 놀랐다. 정말 한센인들은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가르쳐주는 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태석 재단은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곳을 찾아 영화 ‘부활’을 무료 상영하고 강연도 하는 작은 운동을 시작한다. 오는 24일에는 중증장애인과 한센인들이 함께 사는 경남 산청의 성심원을 찾아간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6.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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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자립으로… '부활' 구수환 감독이 본 기적

고(故) 이태석 신부의 제자들 뒷이야기를 담은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다. 31일 구수환 감독에 따르면 얼마 전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의 한센인 마을에서 이태석 재단에 뜻밖의 부탁을 해왔다. 이태석 재단에서 식량과 생필품을 보내줘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며, 이제는 자신들이 직접 농사를 짓고 채소재배도 하며 자립해보겠다는 메시지가 그것.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없고, 거동도 힘들며 앞을 보지 못하는 주민도 있는 한센인 마을에서 온 메시지. 구수환 감독은 깜짝 놀랐다는 전언이다. 이 메시지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었고, 마을 주민회의에서 삶을 개선해 보자는 뜻에서 나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수환 감독은 "이태석 재단이 그들에게 희망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한센인들이 모여 사는 라이촉 마을은 톤즈에서 차로 약 40분을 가야 하는외딴곳에 있다. 한센인들이 이곳에 모여 살게 된 것은 고 이태석 신부 덕분이다. 2001년 수단은 나라 전체가 전쟁과 가난으로 아비규환의 현장으로 변했다. 당시 한센병 환자들은 40여개가 넘는 곳에 흩어져 살았는데, 치료 한번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이 신부는 마을을 찾아다니며 한센병 환자를 찾아내 지금의 라이촉 마을로 이주시켰다. 이 숫자가 526여 명이다. 고 이태석 신부는 생전 "가난한 사람 중에 가장 가난한 사람이 한센병 환자가 아닌가 생각한다. 왜냐면 외적으로 상처가 있고 가족들로부터 버림받았기 때문에 생긴 내적인 상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가장 가난한 사람을 돕기 위해 찾아갔다는 이 신부의 마음은 구수환 감독에게도 큰 교훈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석 재단은 라이촉 마을에 톤즈 현지 사무소 책임자를 보내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들었다. 이후 농사를 짓도록 소와 쟁기 농기구, 살충제, 물통, 도구를 구입해 전달했다. 또한 이태석 재단은 정부지원이 중단돼 문을 닫은 초등학교를 재단에서 직접 운영하기도 했다. 이 부분에 대한 사항은 조율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활동은 이어질 전망이다. 구수환 감독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태석 신부의 뜻을 전하고 있다. 최근에도 강연, 우크라이나 긴급 구호 등 많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3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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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 재단 설립 10주년’ 미술품 기부 전시회 성료

이태석 재단 설립 10주년을 기념한 미술품 기부 전시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태석 재단의 이사장이자 고(故) 이태석 신부의 제자들 이야기를 담은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은 지난 8일부터 서평원 대표가 기증한 그림들로 구성된 전시회를 진행했다. 일주일 동안의 작품 판매 수익금은 8000만 원을 넘었다. 구수환 감독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이고 유명 화가의 작품이 아님에도 정말 대단한 결과”라며 “이런 예상치 못한 성과는 이태석 재단에 대한 신뢰가 담겨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판매 수익금은 톤즈 시립병원과 한센인 마을 진료 시설 마련에 사용된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여러 곳에서 많은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무명작가의 그림을 산 사람, 여러 점의 그림을 구입한 사람 등 전시회 자체에 참여에 많았다는 전언이다. 또한 부탁한 적도 없었는데 가톨릭 평화방송에서 촬영해 방송에 소개하고, 담당 기자는 그림까지 구입했다는 설명. 행사 마지막 날 전시를 전문으로 하는 기획 담당자들이 방문해 올 여름 전시회를 함께하자는 제안도 했다. 이에 대해 구수환 감독은 “지난달 시작한 우크라이나 구호 캠페인과 미술품 전시회의 경험은 이태석 재단에게 큰 선물이었다”며 “남수단을 뛰어넘어이태석 신부의 정신을 알릴 수 있다는 자신감과 마음을 다하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올 8월까지 온라인에서 계속된다. 작품 구입 관련 내용은 이태석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2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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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신입 아나운서 이수진, "따뜻한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어요

JTBC가 새 얼굴을 맞았다. ‘따뜻한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이수진 신입 아나운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동덕여대(경제학·국문학 전공)를 졸업한 이수진 아나운서는 지난 4월 2일 JTBC 아나운서팀으로 발령받아 본격적인 근무를 시작했다. 5월 말부터 JTBC ‘아침&’에 투입되어 해외 이슈, 스포츠 뉴스 등 다양한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이수진 아나운서는 입사 직후 JTBC 수습 기자들과 함께 ‘경찰서 취재 실습’에 참여하며 현장 이해도가 높은 아나운서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실습 당시 JTBC ‘뉴스룸’을 통해 이수진 아나운서가 보도한 리포트는 보도국 선배들의 만장일치로 3월 5주 차 베스트 기사로 꼽히기도 했다. 신입 아나운서가 ‘경찰서 취재 실습’을 경험한 것도, 베스트상을 받은 것도 대한민국 아나운서 역사상 최초다. 박성준 JTBC아나운서팀장은 이수진 아나운서에 대해 “채용 전형에서부터 뛰어난 문장력이 돋보였던 지원자였다.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이 기대되는 아나운서다”라고 소개했다. - 아나운서를 꿈꾸게 된 계기가 있나요."어렸을 때 말문이 좀 늦게 트인 편인데요. 어머니가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어느 날부터인가 갑자기 말문이 트였는데 제가 말 할 때마다 어머니가 기쁜 마음에 칭찬을 정말 많이 해주셨어요. 덕분에 남들 앞에서 말하는 일이 즐거워졌고, 자연스럽게 아나운서를 꿈꾸게 된 것 같아요." - 학창 시절엔 어떤 학생이었나요."평범했는데요. (웃음) 궁금한 게 있으면 찾아가 보는 적극성은 있었습니다. 한번은 한센인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고 소록도에 찾아간 적이 있었어요. 아픈 삶 속에서도 기쁨을 찾으려고 노력하시는 소록도 어르신들의 긍정적인 마음가짐에 도리어 에너지를 얻고 왔죠. ‘사람’에 대해서 치열하게 배우려고 했던 크고 작은 경험들이 넓은 세상과 소통해야 하는 아나운서로 성장하기 위해서 큰 자양분이 되리라 믿어요." - 기록적인 경쟁률을 뚫고 JTBC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이 뭔가요."진심으로 JTBC의 일원이 되고 싶었어요. 2015년 세월호 1주년 집회에 갔었는데, 당시 현장 그대로의 모습을 제대로 보도했던 언론사는 JTBC뿐이라고 느꼈습니다. JTBC에 가지 못한다면 평생 아쉬울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면접 때 "저도 JTBC 선배들과 함께 '바른 길을 걷는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싶습니다"라고 말씀드렸어요. 진심이 통한 게 아닐까 싶어요." - 입사 후, 아나운서로서는 이례적으로 ‘경찰서 취재’ 실습에 참여했는데 어땠나요."한파주의보가 내렸던 지난 1월 말부터 두 달간 발로 뛰며 취재를 배웠습니다. 부촌과 쪽방촌, 경찰서와 응급실 사이를 오가며 다양한 사람을 만났어요. 새삼 제가 알던 세상은 정말 좁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죠. 저는 아나운서가 말을 입체적으로 전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하는 말이 생동감 있게 느껴지려면 단순히 대본을 읽는 것을 넘어서,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까지 헤아릴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조금이라도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경찰서 취재 경험은 정말 좋은 배움터가 됐습니다." - 당시 직접 취재했던 철거민 리포트가 ‘뉴스룸’ 주간 베스트에 선정됐어요."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하러 온 철거민에게 “마을이 재개발되면서 원래 집값의 절반만 받고 쫓겨나게 생겼다"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날 밤, 잠이 안 오더라고요. 제가 10년 가까이 살아온 이 도시가 철거민의 눈물 위에 세워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속해있던 종로라인 안에 있는 다른 철거 현장에 한 달간 매주 한 번씩 찾아가 인권유린 상황을 취재했어요. 그렇게 취재해 온 내용을 선배들께서 잘 다듬어주신 덕분에 좋은 뉴스로 보도될 수 있었죠." - 앞으로 어떤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요."평범한 사람을 대변하는 ‘따뜻한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어요. 우리 사회에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우리 사회가 어떤 가치를 잊지 말아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언론인이 되고 싶습니다. 때로는 시대에 용기 있게 맞서면서 언제나 시민사회의 편에 서는 언론인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시간이 흘러 마이크를 내려놓았을 때, “이수진이라는 사람은 권력의 편이 아닌 시민의 편이었구나”라고 인정받고 싶습니다." - 앞으로의 포부를 전해주세요."이건 최종 면접을 볼 때도 했던 말인데요. 작년의 이수진과 올해의 이수진은 분명히 달라졌어요. 작년의 저였다면 작은 코너 하나를 맡으라고 해도 많이 떨었겠지만 지금은 달라요. 새로운 도전 앞에 두려운 마음이 앞서기도 하지만 ‘잘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겼죠. 저 스스로 제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알고 있으니 태도부터 변하는 거 같아요. 앞으로도 끊임없이 연단해서 성장하는 아나운서가 되겠습니다." 김연지 기자 2018.05.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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