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건
연예

[이슈IS] 의사·변호사가 본 한예슬 배상금 청구…"억대까지 가능"

배우 한예슬이 의료사고를 폭로했다. 지방종 제거를 위해 차병원을 찾았고, 수술 과정에서 집도의의 과실이 일어났다.한예슬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고, 한예슬 소속사 키이스트 측도 "의료 사고를 당했다"고 인정하며 사건은 일파만파 퍼졌다.곧바로 차병원과 주치의는 사과를 하고 치료와 지원까지 약속했지만, 한예슬의 흉터와 마음의 상처는 쉽게 봉합될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이에 한예슬의 상처는 어떻게 생겼으며, 앞으로 차병원을 상대로 손해 배상을 청구한다면 얼마 정도 받을 수 있을까. 전문가인 의사와 의사 출신 의학 전문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했다. ▶ "운이 안 좋았다"지방종 제거 수술의 경우 일반적으로 수술을 진행하지 않는다. 미관상 좋지 않거나, 아플 때만 진행한다. 합병증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인천의 한 병원을 운영 중인 전재형 원장은 "어려운 수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전 원장은 "상처 부위가 2~3cm 정도 되는 것 같다. 동그란 상처 옆에 일자로 생긴 상처가 더 있다. 아마 이곳을 통해 지방종을 제거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상처를 최소화 하기 위해 선택했지만, 과실로 이어졌다"며 "보통 상처 부위를 째 지방을 제거하지만, 연예인이라 다른 방법을 선택했던 것 같다. 운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진 않지만, 전혀 안 일어난다고 할 순 없다"며 "앞으로 흉은 남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 소송까지 이어질까의료사고 소송을 하는 경우와 당사자간의 합의로 나뉜다. 한예슬의 경우 수술을 집도한 의사가 과실을 인정한 상황이라 당사자간 합의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소송으로 이어지면 양측 모두 피곤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의료전문 법무법인 태신 정일채 변호사는 "예전보다 의료사고의 승소 확률이 높아졌다. 의료사고의 경우 고의보다 과실로 인한 부분이 많다. 책임 제한이 있기 때문에 100% 승소가 어렵다. 다만 일부 승소와 조정 등을 합치면 배상금을 받아낼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정확한 통계를 확인해봐야 알겠지만 약 30% 가까이 올라간다"고 밝혔다. ▶ 쟁점은 추상장애 여부전문가는 당사자간 합의에 있어서 합의금이 제대로 도출될 지에 대해 의문을 던졌다. 양측의 금액이 맞지 않아 소송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정 변호사는 "일반인의 경우, 옷으로 가려지는 부분은 추상장애로 인정되지 않는다. 얼굴에 나는 상처는 5%의 일부 장애율이 유지된다"고 말했다.이어 "한예슬의 경우 직업이 배우고, 얼굴 뿐만 아니라 몸도 자산에 가깝다. 이 때문에 몸에 생긴 손상도 추상장애로 인정할지 가장 중요한 쟁점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 배상금 청구 얼마까지 할 수 있을까보통 배상금액은 의료사고 배상금을 청구할 때, 사고로 인해 일을 못하는 부분에 대해 배상을 받는다.고 신해철의 경우 의료사고 소송당시 원고가 청구한 배상금액은 45억 원이다. 그러나 1심 법원에서 16억 원 배상을 판결했다.정 변호사는 "추상장애로 인정되면, 한예슬은 소득이 높고 나이도 어리다. 이를 감안했을 때 일을 할 수 있는 시기와 수입산정이 높을 수 있다. 과연 병원에서 이를 인정할지도 관심 포인트"라고 말했다.그렇다면 청구금액은 어떻게 정해질까. 이는 피해자가 청구하기 나름이다. 보통 청구금액은 적극적 손해·소극적 손해·위자료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적극적 손해는 치료 비용을 뜻하며, 소극적 손해는 노동 능력 상실로 인해 생기는 비용을 의미한다. 위자료는 정신적인 보상이다.이에 정 변호사는 "위자료 부분은 의료사고로 사망할 경우 8000만 원 정도 보상을 받는다. 추상장애가 인정된다 하더라도 2000만 원 정도에 머무른다"며 "한예슬의 경우 소극적 손해 부분를 따지면 억대 배상금까지 청구가 가능하다. 추상장애로 인정되면 노동 능력 상실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현재 한예슬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후속 조치에 대해 차병원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한예슬 측은 "일단 치료가 우선이기 때문에 치료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tbc.co.kr 2018.04.24 16:00
연예

[이슈IS] "걱정말라"는 한예슬…의료사고 상처 봉합 이뤄질까

배우 한예슬의 의료사고는 사회에 새로운 경종을 울리고 있다. 환자 불평등 문제로 확산되며 청와대 국민 청원까지 올라온 상태다. 또한 외신까지 집중하기 시작했다.한예슬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아가 의료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한예슬은 23일 또 하나의 사진을 게재하며 수술 부위의 현 상태 상황을 알렸다. 그리고 '걱정하지 말라'는 글을 다시 한번 남기겨 팬들을 위로했다.한예슬의 이러한 행동은 처음엔 '해킹이 아니냐'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의 확인으로 '사실'임이 드러났고, 수술을 집도한 차병원과 의사는 사과의 말을 전했다. 더불어 추후 보상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일련의 사건이 진행되자 사회적으로도 '의료사고'에 대해 집중하기 시작했다. 23일 청와대 국민 청원 및 제안 홈페이지에 한예슬과 관련된 글이 게재됐고, '한예슬 의료사고 철저히 조사해 주세요' '의료사고 승소율 1%도 안 되는 게 제대로된 나라입니까'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한예슬의 의료사고를 계기로 모든 의료사고와 의료소송에 대한 포괄적인 청원이다. 일반인들은 대부분 의료사고에 승소하기 어렵지만, 유명인의 피해는 즉각 이슈가 됐고, 의료법 청원까지 이어졌다.의료사고에 대한 이슈가 연일 중심에 서 있자 해외에서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시아 일부 매체가 한예슬의 의료 사고를 외신 이슈로 다루고, 한예슬의 SNS와 집도의의 사과, 병원의 공식입장 등을 전했다.한예슬에게 상처가 생겼고, 아직 봉합이 되지 않았다. 팬들은 빠른 봉합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 의료사고에도 생긴 상처도 봉합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tbc.co.kr 2018.04.24 07:27
연예

'의료사고' 한예슬, 현상태 추가 공개 "마음 무너진다"

배우 한예슬이 의료사고를 당한 사실을 폭로한 가운데 추가 흉터 사진을 공개했다. 23일 한예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찍은 사진입니다. 정말 너무 마음이 무너지네요"라는 글과 함께 수술 부위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공개한 1차 사진보다 더욱 심각한 상태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한예슬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화상 상처가 난 수술 부위 사진을 올리며 의료사고를 당했음을 알렸다. 그는 "수술한 지 2주가 지났는데도 병원에서는 보상에 대한 얘기는 없고 매일매일 치료를 다니는 내 마음은 한없이 무너진다. 솔직히 그 어떤 보상도 위로가 될 것 같진 않다"고 한 바 있다.이후 21일 한예슬의 수술을 집도한 강남 차병원 외과 전문의 이지현 교수는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박사가 운영하는 의학 전문 언론사 '비온뒤'를 통해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이 교수는 "수술이 끝나자마자 보호자 분에게 '제가 수술을 하다가 피부를 손상시켰다'고 얘기를 했다"며 "시청자 분들이 좋아하시는 배우에게 이런 손상을 준 것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또 한예슬 씨 당사자에게도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4.23 15:34
연예

한예슬 집도의 "수술 과정 중 실수…사과한다"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배우 한예슬(36)의 수술을 집도한 이지현 강남차병원 교수가 "수술 도중 피부를 손상했다"고 말했다. 사실상 과실을 인정한 셈이다. 앞서 한예슬은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방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다가 의료사고를 당했지만 병원에서는 보상에 대한 얘기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21일 의학채널 '비온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수술이 끝나자마자 보호자에게 '수술 중 피부를 손상해 떨어진 피부를 다시 봉합했기 때문에 앞으로 상처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한예슬의 수술은 지난 2일 있었다. 한예슬이 SNS에 공개한 사진은 다음날 촬영된 것으로, 병원 측이 찍어준 것이라고 한다. 이 교수는 "수술 당일 날 환자 측에 실수가 있었다고 바로 인정했다"며 "흉터는 조금 남을 것 같다. 흉터 제거를 위해 레이저 치료 등을 같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수술 당시 판단을 잘못했던 점이 있다"며 "흉터가 남는 점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 한예슬에게 지난번에도 사과를 여러 번했지만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자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말했다. 이 교수는 절개 부위(수술부위 사진 아래 직선)가 길었던 이유에 대해선 "지방종 바로 밑에서 절개를 하면 눈에 띄기 때문에 그랬다. 배우의 입장을 고려했다"며 "지방종과 거리가 있어 이를 끄집어내기 위해 절개부위가 길다"고 설명했다. 한예슬의 지방종 길이는 약 5~8㎝라고 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4.23 13:19
연예

[핫존] 살 떨리는 ‘생방송 드라마’ 현실로 드러났다

방송가에 우스갯 소리로 떠들던 '생방송 드라마'가 현실로 드러났다.월화극 '스파이 명월' 주인공 한예슬이 열악한 제작환경을 이유로 돌연 14일 미국으로 떠나자 자동적으로 15일 방송이 결방됐다. 한예슬 사태는 결국 3일 천하로 막을 내렸지만 국내 드라마 제작 현실의 어두운 단면을 극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다.무책임한 한예슬의 태도는 질타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아무리 주인공이라지만 배우 한명이 불참했다고 당장 내보내야할 방송이 펑크났다는 것은 그 어느 나라에서도 찾기 힘든 초유의 사태임에는 분명하다. 결국 한예슬이 삼일만에 촬영장에 복귀해 드라마 방송 중 주연배우 교체라는 최악의 사태는 피했지만 드라마 제작 관행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일을 벌어지게 만든 열악한 제작환경이라는 것이 대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아봤다.▶쪽대본이 대체 뭐길래.돌연 15일 미국 LA공항으로 떠난 한예슬은 “드라마 제작환경이 너무 힘들었다. 후배들이 나 같은 피해자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열악한 제작환경에 대해 고충을 털어놨다. 열악한 제작환경의 중심에는 쪽대본이 자리잡고 있다.이젠 방송가에 종사하지 않는 일반인도 다 아는 쪽대본은 한국 드라마 제작에 있어서 일상적인 단어가 돼버렸다. 보통 작가가 완벽하게 마무리 된 대본을 책의 형태로 제본해서 나눠 줘야하지만 촬영을 앞두고도 대본이 완성되지 않으면 급한대로 우선 각각의 신을 낱장의 종이로 전달하게 된다. 드라마의 전체적인 흐름을 꿰뚫기는 커녕 그날 대본을 받아 그날 소화하는 사실상 생방송 모드로 들어가게되면 출연배우의 육체적ㆍ정신적 중압감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지사. 개연성있는 연출과 깔끔한 편집도 기대하기 힘들어진다. 이렇게 열악한 쪽대본 시스템은 배우의 부상이나 사고 등 돌발상황이 일어날 경우 곧바로 방송 차질로 이어진다. MBC 수목극 ‘넌 내게 반했어’는 여주인공 박신혜의 교통사고로 지난달 21일 결방됐고, 올 1월에는 SBS 월화극 ‘아테나:전쟁의 여신’이 정우성의 부상으로 역시 결방됐다. ▶2주 동안 한숨도 못잤다?한예슬 헤어담당 코디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예슬과 제작현장에 같이 있던 사람으로서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어이없다"며 한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한예슬은 2주 동안 밤을 새우고 기어가듯 집에 가 걸을 힘도 없어 잠시 소파에 기댔다가 기절한듯 잠을 자고 뒤늦게 촬영장으로 향한 적도 있을 만큼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했다. 며칠씩 이어지는 밤샘 촬영은 한예슬 뿐 아니라 드라마 제작현장의 오랜 관행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연기자들은 인터뷰에서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드라마 찍으면서 24시간 동안 한숨도 못잔 것" "일주일 동안 집에도 못들어가고 촬영한 것"등을 예로 든다.한 매니저는 “미니시리즈에 투입되면 1주일에 7일 촬영하는 것은 이제 기본"이라며 "그나마도 스케줄이 미리 나오지 않아 동선을 짜는데도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한다. 그날 방영분을 그날 촬영하는 생방송 촬영도 이젠 새로울 것이 없는 관행이 되어버렸다.지난 6월 종방한 SBS '싸인'은 방송 마지막날까지 촬영하고 편집해 전파에 내보내다 칼라바가 뜨는 웃지못할 사고를 내기도 했다. ▶살인적인 스케줄?완성도 높기로 유명한 미국 드라마에는 일일극이 없다. 심지어 미니시리즈도 일주일에 1회씩만 방영한다. 일본도 50분 가량의 미니시리즈를 주 1회 방영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월화극, 수목극처럼 1주일에 2회 방영이 기본이다. 90년대 이전에는 주1회 방송하는 '주간 드라마'가 일반적이었지만 지상파 3사의 시청률 경쟁으로 주2회 방송이 정착됐다. 주1회 방송으론 시청자 집중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설명. 심지어 드라마 1회당 방송 시간이 점점 길어지면서 과거 50~60분이었던 게 이젠 70분까지 늘었다. 결국 영화 한편의 분량을 1주일에 몰아 찍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다 보니 배우는 물론 스태프와 작가 모두에게 과부하가 걸리게 된다. 2000년도 들어서면서 드라마 프로덕션이 생기는 등 외주제작이 늘고 광고와 협찬을 통한 수익 경쟁이 심해진 것도 한 이유. 고영탁 KBS 드라마국장은 "우리나라 제작 환경이 다른 나라보다 힘들다"고 인정했다.▶왜 미리 만들지 못하나.그러면 드라마를 미리 만들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이제까지 100% 사전제작으로 만들어진 SBS '파라다이스 목장'과 MBC '로드넘버원' '친구' 등은 완성도는 높았지만 시청률에서는 참패했다.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시청자가 끼여들 여지가 없어 시청률엔 마이너스가 됐다"고 전한다. 시청률을 최우선으로 하는 방송사가 생방송 드라마를 선호하는 아이러니한 이유이기도 하다. MBC 박성수 드라마 부국장은 “그동안 사전 제작한 드라마는 다 망했다”며 “우리나라 시청자는 드라마에 개입·소통하고 싶어하는데 사전제작 드라마는 그것이 안 된다”고 말했다. 드라마 제작사 제이에스픽쳐스 이진석 대표는 “확실한 대안은 50%가량 사전제작을 한 다음에 방영을 시작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니시리즈를 주 1회만 방영하는 방식은 지상파 3사가 합의를 한다면 대안이 될 수도 있을거 같다"고 전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1.08.20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