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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무빙’에는 없고 ‘잠’에는 있는 것

뽀족하게 굴어서 미안하지만 디즈니+의 드라마 ‘무빙’의 인기에는 다소 약점이 있다. 콘셉트와 설정을 여기저기서 많이 가져 왔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는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과 흡사하다. ‘인크레더블’ 역시 한때 슈퍼 히어로였던 아빠와 엄마, 이들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인크레더블’이 한 가족의 이야기라면 ‘무빙’은 이를 여러 가족의 에피소드로 쪼개 놓은 점이 다르다면 다르다. ‘무빙’은 20세기폭스의 작품이었던 히어로 시리즈 ‘엑스맨’의 프리퀄이나 스핀 오프 형식을 연상케 한다. (그러나 이 ‘액스맨’ 역시 합병 후 디즈니의 작품이 됐다. 그렇게 보면 ‘무빙’이 디즈니 채널에서 만들어진 것은 우연이 아니다.) 무엇보다 뒤로 갈수록 그 강도가 더해졌던 ‘액스맨’ 시리즈의 어두운 톤을 많이 닮아 있다. 슈퍼 히어로의 삶이 사실은 녹록치 않다는 것이며 인간들은 이 변종들, 돌연변이들에게 경외감을 갖기는 커녕 이용하다 버리기를 반복한다는 것, 결국 초능력자들을 주인공으로 한 판타지 SF액션극인 척 하지만 원래는 현실 문명, 현재의 인간사회를 우회적으로 비판한다는 점 등등이 그렇다. 물론 그 부분에서 이야기를 우리의 남북관계, 특히 남한 정보부와 미CIA의 비인간적 조직문화로 확장시켰다는 점에서는 ‘인크레더블’과 ‘엑스맨’으로부터 설정을 가져와 ‘우리 것화’ 했다는 것이라 인정받을 만하다. 말이 장황했는데, ‘무빙’의 재미와 인기는 회를 거듭할수록 하늘을 치솟고 있지만 아무래도 독창성 면에서 그리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작품은 아니라고 보여진다. 콘텐츠 어워드나 OTT 어워드의 심사위원들이라면 선뜻 이 작품에 최고상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얘기다. 물론 다른 면에서 보면, ‘킹덤’ 역시 좀비물을 조선시대 판으로 만든 것이라는 점, ‘라 레볼뤼시옹’은 이걸 또 프랑스 혁명판으로 만든 것이라는 점 등등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논리를 앞세우면 논쟁의 소지가 있다. 특히 작품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 곧 연출력과 촬영, 배우들의 연기(류승범이나 류승룡, 무엇보다 한효주의 재발견 등등) 등등을 고려하면 ‘무빙’의 완성도는 인정하고도 남음이 있다. 한 마디로 웰 메이드 SF 드라마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독창성, 유니크니스(uniqueness)이다. 아무도 얘기하지 못한 것, 아무도 그렇게 바라 본 적이 없었던, 세상에 대한 해석과 재해석이 요구된다. 예컨대 박찬욱이 만들었던 2009년작 ‘박쥐’ 같은 것이다. 대문호 에밀 졸라의 소설 ‘테레즈 라캥’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고 숱하게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박찬욱처럼 이를 흡혈귀 버전으로 만든 연출가는 세상에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에밀 졸라 하면 프랑스가 에펠탑을 내주더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애정하는 작가인 바. 그의 대표작을 이런 식으로 ‘난도질(?)하는 것’을 본 프랑스 비평계는 박찬욱에게 그해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여하며 존경심을 표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곧 개봉할 ‘잠’ 역시 완성도라는 측면에서 여타의 주류권 작품, 메인 스트림 영화나 드라마, 곧 ‘무빙’과 같은 드라마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독창적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깊이 눈 여겨 볼 만하다. ‘잠’은 몽유병으로 시작해 오컬트 심령 영화로 끌고 가는 이야기 전개 방식이 특이한 작품이다. 해외 관객들은 무당이라는 캐릭터를 특이하면서도 보편적인 것으로 느꼈을 것이다. ‘잠’은 영화가 지닌 기이한 긴장감, 그 서스펜스로 개봉 후 일정한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개봉 전부터 비평가들에게서 꽤나 호의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작품은 크지 않지만(이야기의 거의 대개가 한 공간, 영화 속 부부가 사는 집에서 벌어진다) 재미와 의미의 폭은 남다르게 넓다는 점에서 매우 영리한 영화라는 반응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백 억원을 들였음에도 전액손실에 가까운 차가운 반응이 이어지면서 한국영화의 위기설, 중병설이 고조되고 있는 이때에(그건 수년 전부터 경고음이 켜져 왔던 얘기이다) 작지만 아이디어와 설정이 뛰어난 작품을 중심으로 영화와 콘텐츠 제작의 중심이 옮겨져 와야 한다는 건 이제 불문가지의 사실이다. 영화와 드라마는 돈과 물질의 투자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신과 의지의 산물이라는, 진부한 교과서 같은 얘기를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때이다. 우리의 콘텐츠에 요즘 보이지 않는 것은 시대정신이다. ‘오펜하이머’가 3시간 짜리 어마어마한 물량의 블록버스터임에도 사람들의 상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바로 그 ‘시대정신’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요즘 그런 게 사라졌다. 이상한 몬스터(‘마스크 걸’ 같은) 얘기나 깜찍한 로맨스(‘힙하다’), 정치와 역사가 사라진 버디 액션 무비(‘비공식 작전’), 마초주의에 기반한 기형적 이야기(‘보호자’)만이 줄을 잇는다. 심히 불만스럽고 더 나아가 불안한 이유이다. 이런 식은 절대 아니다. 아니어야 한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3.08.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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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율 1위 '해적2' 강하늘·한효주, 네이버 무비라 출격

예매율 1위에 빛나는 기대작, 관객들과 첫만남을 가진다. 한국판 해양 어드벤처 '해적: 도깨비 깃발(김정훈 감독)'이 18일 오후 9시 네이버 무비토크 라이브를 개최한다. 한국 오락 블록버스터의 한 획을 그었던 '해적'의 귀환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영화 속 진짜 해적왕을 찾아라'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번 네이버 무비토크 라이브는 보물 상자 토크, 스펙터클 선발 테스트 등 다채롭게 마련된 코너를 통해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영화를 통해 다져진 배우들의 끈끈한 팀워크까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개봉 전 관객들과의 첫 만남으로 눈길을 끄는 이번 네이버 무비토크 라이브는 관객들과의 실시간 소통뿐 아니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한 예매권 이벤트까지 준비해 뜻깊은 시간이 될 예정이다. 대세 배우들의 만남, 차별화된 스토리와 스펙터클한 액션 볼거리를 선사하는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은 오는 26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18 09:20
연예

11월 4일 ‘상륙’ 애플TV+의 신비주의 전략? ‘DR.브레인’만 믿나

박 터지게 싸우며 홍보해도 모자를 판인데 너무 조용하다. OTT 서비스 애플TV+가 4일 국내 출시가 임박했지만 빈약한 정보와 홍보 전략으로 기대하는 예비 시청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무엇보다 출시를 맞아 애플이 공식적으로 내세운 한국어 오리지널 시리즈 라인업은 단 하나, ‘DR.브레인’뿐이다. 최근 한국 OTT 시장은 그야말로 천지가 개벽할만큼 대격돌 중이다. OTT 업계의 ‘공룡’ 넷플릭스가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한 ‘오징어 게임’, ‘마이 네임’ 등이 줄줄이 전 세계적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 디즈니 플러스가 오는 12일 한국 출시를 앞두고 국내 오리지널 콘텐트 포함 7편을 공개했고, 마블, 픽사,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의 방대한 콘텐트 물량공세를 예고했다. 또한 국내 토종 OTT 티빙, 웨이브 등도 자체 오리지널 콘텐트 제작에 힘을 쓰며 경쟁력 강화 힘쓰기에 나섰다. 너도나도 ‘오리지널’ 콘텐트를 강조하며 추가 제작 계획을 밝히고 있는데 유독 애플TV+의 ‘거꾸로’ 행보는 눈에 띌 수 밖에 없다. 고도의 신비주의 전략으로 바라볼 수 있겠으나, 글로벌기업 애플의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애플TV+의 시작은 다소 초라하다. 애플은 지난 10월 25일 OTT 서비스 애플TV+와 스트리밍 기기인 ‘애플TV 4K’, 전용 애플리케이션 ‘애플TV 앱’을 11월 4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애플TV+에 대해 “업계 최초의 오리지널 콘텐트만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또 한국에서는 김지운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이선균이 주연으로 참여하는 첫 한국어 오리지널 시리즈 ‘Dr.브레인’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현재 애플TV+에서 절찬리에 스트리밍 중인 애플 오리지널 작품으로 제이슨 서디키스 주연의 ‘테드 래소’, 제니퍼 애니스톤과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더 모닝 쇼’, 제이슨 모모아, 데이브 바티스타, 알프리 우다드가 출연하는 ‘어둠의 나날’ 등을 언급했다. 또한 톰 행크스 주연의 ‘핀치’도 공개될 예정이라 덧붙였다. 대다수가 출시를 이틀 앞둔 2일 현재까지 한국에서는 제대로 홍보된 적이 없는 생소한 작품들이다. 국내 출시일은 정해졌지만, 베일에 꽁꽁 싸인 모습은 여전하다. 출시를 앞두고 OTT 서비스에 대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콘텐트를 알리고 있는 다른 국내외 OTT 서비스와는 다른 청개구리 행보다. 애플TV+는 윤여정과 이민호 주연의 ‘파친코’를 제작 중이지만, 25일 공개된 라인업을 보면 ‘파친코’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결국 대망의 애플TV+ 시작을 ‘DR.브레인’ 하나에 올인한 셈으로 보인다. 또한 ‘Dr.브레인’의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가 3일 예고되어 있지만, 별도의 애플TV+만을 소개하는 설명회는 알려진 바 없다. 다만 애플은 스트리밍 작동을 위한 일종의 설명회를 가지기도 했다. ‘Dr.브레인’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출연진과 제작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애플TV+에 관한 질문을 받아줄 애플 관계자의 참석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결국 애플TV+가 한국에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는 공식 자료에만 의존해야 한다. 이는 비슷한 시기 OTT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를 한국서 선보이는 디즈니의 행보와 확연한 차이가 보인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국내 출시 약 한 달 전인 10월 14일 ‘코리아 미디어 데이’ 및 ‘APAC 콘텐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당시 행사에는 월트디즈니의 고위 임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디즈니 플러스의 국내 비즈니스 전략 및 서비스 주요 기능, 오리지널 콘텐트 라인업 등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디즈니가 14일 공개한 국내 신규 작품은 무려 7편이나 된다. 런닝맨의 최초 공식 스핀오프 프로그램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 정해인과 지수 주연의 ‘설강화’, 다큐멘터리 영화 ‘블랙핑크:더 무비’, 가수 강다니엘의 연기 데뷔작 ‘너와 나의 경찰수업’, 서강준과 김아중의 장르물 ‘그리드’, 윤계상, 서지혜, 김지석이 출연하는 ‘키스 식스 센스’,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액션 히어로 스릴러 ‘무빙’이 예고됐다. 쇼케이스에는 오리지널 콘텐트의 주역 강다니엘, 서강준, 이시영, 윤계상, 서지혜,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등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이후로도 계속해서 콘텐트의 촬영 소식 등을 전하고 있다. 이처럼 가까이에 비교 대상이 있기에 애플TV+만의 전략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적 흥행을 눈으로 지켜보고, 애플TV+만의 풍부한 콘텐트를 기다렸던 한국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강혜준 기자 kang.hyejun@joongang.co.kr 2021.11.0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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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해피니스' 출연 확정...한효주X박형식과 호흡 [공식]

배우 박형수가 새 드라마 '해피니스(Happiness)'에 캐스팅됐다. '해피니스'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계층 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 도시 스릴러다. 대도시 신축 아파트가 신종 감염병으로 봉쇄되면서 벌어지는 균열과 공포,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사투와 심리전이 치밀하게 그려질 예정. '청춘기록', 'WATCHER(왓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비밀의 숲' 등 장르를 불문하고 세밀한 연출을 보여준 안길호 감독과 'WATCHER(왓쳐)', '굿와이프'를 집필한 한상운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앞서 한효주, 박형식, 조우진이 출연을 확정 지어 기대감을 높였다. 박형수는 극 중 변호사 '국해성' 역을 맡는다. 엘리트를 꿈꾸지만 현실은 '생계형 변호사'로 살아가는 인물.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강렬해지는 존재감으로 극의 몰입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수는 영화 '해치지 않아', '나쁜 녀석들: 더 무비'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멜로가 체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매 작품 새로운 가면을 쓰듯 얼굴을 달리하는 놀라운 연기력으로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작년, 많은 사랑을 받은 '사랑의 불시착'에서 여동생 윤세리(손예진 분)를 시기 질투하는 오빠 윤세형으로 분해 남보다 더 남 같은 재벌 남매 케미를 뽐내며 시청률을 견인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박형수는 앞서 영화 '공조' 1편에 이은 '공조2: 인터내셔날'과 이병헌 감독의 차기작 '드림'(가제) 출연까지 확정, 올해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한편, '해피니스'는 지난 5월 첫 촬영에 돌입했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6.1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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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IS] '블랙팬서'·'골든슬럼버'·'흥부' 동시 개봉, 어차피 승리는 마블?

세 기대작이 오늘(14일) 동시 개봉한다. '블랙 팬서(라이언 쿠글러 감독)', '골든슬럼버(노동석 감독)', '흥부(조근현 감독)'가 설 연휴 극장 성수기를 겨냥한 치열한 경쟁을 시작하는 것. '블랙팬서'는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이다. 마블 유니버스 사상 최초 흑인 히어로의 솔로 무비이기도 하다. 와칸다의 국왕이자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블랙 팬서 티찰라가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전세계적인 위협에 맞서 와칸다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근 주연배우진이 내한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 바 있고, 부산이 주요 배경으로 등장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골든슬럼버'는 CJ엔터테인먼트가 내놓는 작품.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를 그린다. 여기서 한 남자란 강동원. 순박하고 세상 물정 모르는 택배 기사를 연기한다. 강동원 이외에도 김의성, 한효주, 김성균, 김대명 등이 출연한다. '흥부'는 흥부전을 다르게 재해석한 사극 영화다. 선 최고의 천재작가 연흥부가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담겼다. 연흥부를 정우가 연기하고, 고 김주혁과 정진영이 흥부와 놀부 같은 형제로 등장한다. 고인의 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어느 정도 결과를 예측해볼 수 있는 척도는 역시 개봉 전 예매율. 관객의 관심도를 확인해볼 수 있는 기준이다. 이로 미뤄보아 이번 대결에서 초반 승기를 잡을 작품은 '블랙 팬서'일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전 7시 기준 65.7%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예매관객수만 41만 명을 넘어섰다. 마블에 충성도 높은 관객이 많은 한국 시장에서 마블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기대가 크기 때문. 아이언맨도, 캡틴 아메리카도 아닌데다 출연배우가 한국 영화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 아니더라도 마블이기에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어 '골든슬럼버'가 13.1%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흥부'는 4.5%다. 설 연휴 극장가를 지배할 이는 미국에서 온 히어로일까, 아니면 최근 다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강동원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고인을 향한 그리움이 극장을 가득 채울까. 설 연휴 하루 전날인 오늘 치열한 전쟁이 시작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2018.02.1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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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택배기사→암살범"…'골든슬럼버' 강동원 원맨쇼 통할까(종합)

가장 평범하지만 가장 드라마틱한 강동원을 확인할 수 있다. 발렌타인데이 '데이트 무비'와 설 연휴 '가족 무비'를 모두 노린다.17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골든슬럼버(노동석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노동석 감독을 비롯해 강동원 김의성 김성균 김대명이 참석, 영화를 처음으로 소개하는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린 영화다. 한순간 세상이 주목하는 암살범이 된 한 남자의 도주극에서 비롯된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가 관건. 2010년 개봉한 일본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했다.강동원은 "7년 전 처음 원작을 접하고 한국에서도 리메이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제작사 영화사 집 대표에게 리메이크를 제안했다"며 "특별히 내가 한 역할은 없지만 시나리오가 나오면 같이 논의하고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이번 영화에서 강동원은 평범한 택배기사에서 암살범으로 지목되는 건우를 연기했다. 파란 택배 유니폼부터 편안한 웨이브 헤어까지 최대한 평범하게 꾸민 비주얼이 인상깊을 예정.특히 강동원은 비주얼 뿐만 아니라 소박하게 살던 보통 사람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점차 변모해가는 과정을 통해 디테일한 감정선의 변화와 긴박한 도주 연기 등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사실상 '강동원 원맨쇼'다.이에 대해 강동원은 "극 전체를 이끌고 가는 인물이다. 어떻게 하면 관객이 지루하지 않게 볼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건우라는 인물에게 감정을 몰입해서 관객이 잘 느낄 수 있게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밝혔다.건우를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 강동원은 체중 변화까지 감행했다. 어마어마하게 뛰어 다니면서도 일부러 살을 찌웠다. 강동원은 "여러 명에 쫓기는 역할이라 많이 뛰어다녔다. 그게 제일 힘들었다"며 "살을 찌우기도 했는데 지금은 다른 작품을 촬영 중이라 다시 뺐다"고 설명했다.강동원의 파트너는 바로 김성균과 김대명. 고등학교 동창 '친구'다. 실제 나이도 같다. 김성균이 1980년 5월, 김대명이 1980년 12월, 강동원이 1981년 1월 생이다. 친구로 만난 세 사람은 촬영을 진행하며 현실 친구로 발전, 돈독한 우정을 쌓았다는 후문이다.김성균은 극중 컴퓨터 수리공이 된 평범한 가장 금철로 분해 가장으로서의 무게를 묵묵히 견디는 다정다감한 아빠이자 건우의 의리 있는 친구로 진중한 모습을 보인다.사전 인터뷰에서 "동갑내기 배우 중 생각도 외모도 닮아 편했다"고 언급한 바 있는 김성균은 "어디에서 그렇게 말한건지 기억은 안 나지만 그렇게 생각한게 사실이다. 눈이 두 개고 팔 다리도 갯수가 똑 같다. 특히 마음과 정서가 같다"며 너스레를 떨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김대명은 이혼전문변호사 동규를 맡아 극에 활력을 더한다. 지방대 출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이혼전문변호사가 된 동규는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위험에 빠진 건우를 신뢰하는 인간적 면모를 보인다.김대명은 '시니리오도 좋고 재미있었지만 강동원, 한효주, 김성균과 친구라는 점이 매력적이라 출연했다"고 귀띔해 역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친구를 믿는다'는 영화의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꼭 전하고 싶다"고 강조하기도 했다.강동원이 직접 리메이크를 제안하고 연기까지 해낸 한국형 '골든슬럼버'는 어떻게 탄생했을지, 흥행보증수표 강동원과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의기투팝한 '골든슬럼버'는 2월 14일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박세완 기자 2018.01.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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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IS] "영원한 안식" 故김주혁 슬픔 속 오늘(2일) 발인

"영면하소서" 고(故) 김주혁을 떠나 보내야 할 시간이다. 2일 오전 11시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아산병원에서는 고 김주혁의 발인식이 진행된다. 10시 영결식에 이어 11시 발인식에는 유족과 소속사 관계자들을 비롯해 연예계 동료들이 참석해 떠나는 고인의 넋을 위로할 것으로 보인다. 갑작스럽게 맞이한 이별이기에 여전히 믿을 수 없는 고 김주혁의 죽음이다.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 장례식 절차를 밟아야 하는 상황에서 발인식 역시 어느 때보다 침통하고 애통한 분위기 속 치러질 예정이다. 고 김주혁은 지난 달 30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고 김주혁은 30일 오후 4시 27분께 김주혁이 탑승한 차량이 봉은사역 사거리에서 경기고등학교 사거리 방향 주행 중 다른 차량과 1차 추돌, 인도를 넘어 삼성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중문 외벽에 2차 충돌하며 전복됐다. 김주혁은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받고 건국대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6시30분께 끝내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31일 오전 고 김주혁의 부검을 실시했다. 국과수 측은 부검의 소건 결과를 발표하고 "직적사인은 심각한 수준의 머리 손상(두부손상)이며, 심근경색은 아니다. 심장, 약물과 관련된 부분은 7일 정도 걸리는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정확한 사인을 발표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다"고 밝혔다. 31일 오후 3시부터 마련된 빈소에는 생전 고인의 성정을 증명하듯 동료 배우들과 연예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연인 이유영부터 강신일·강호동·고두심·고수·곽동연·권상우·김고은·김상호·김선아·김성령·김소연·김숙·김의성·김재경·김재원·김제동·김종국·김종민·김준호·김지수·김혜성·김혜수·김효진·남궁민·데프콘·도지원·류준열·류현경·문근영·박경림·박보검·박서준·박성웅·박원상·박중훈·박진희·박철민·박효준·박해준·백지영·봉태규·서영주·성지루·손예진·손종학·손현주·송강호·송새벽·송윤아·송중기·송지효·안성기·엄정화·엄태구·엄효섭·오정세·유동근·유선·유아인·유재석·유준상·유지태·유해진·윤시윤·윤아·윤제문·이경규·이경영·이광수·이규한·이미연·이솜·이승준·이유진·이윤지·이정현·이휘재·임하룡·임형준·임화영·장근석·전도연·전미선·정경호·정보석·정상훈·정석원·정우·정우성·정진영·정찬우·정해인·정호빈·조동혁·조우진·조진웅·지석진·지성·차승원·차태현·최민식·최불암·최여진·최지우·한정수·한지민·한효주·현빈·홍석천·홍은희·황정민 등 한 작품에서 호흡맞춘 배우들, 업계 선·후배, KBS 2TV '1박2일' 멤버들을 비롯한 예능인들까지 분야를 막론하고 수 많은 동료들이 빈소를 찾아 추모했다.PD·감독·작가·제작사 대표·스태프 등 방송·영화계 관계자들과 연예 매니지먼트 관계자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이들은 고인을 추모하면서 동시에 실의에 빠져 있는 유족들과 나무엑터스 식구들을 위로했다. 이와 함께 1일에는 일반인 조문객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에게 애도를 표했다. 삼삼오오 모인 국내외 팬들과 일반인 조문객들은 조심스레 빈소를 찾았지만 빈소 안으로는 쉽게 들어가지 못한 채 밖에서 한참을 울먹이며 마음을 가다듬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일반인 조문은 이 날 오후 10시 마쳤다. 영화계는 고 김주혁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올스톱 됐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30일 당일부터 멀게는 7일까지 언론시사회, VIP시사회 레드카펫·포토월 행사, 무비토크 등 각종 공식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됐으며, 일부 배우들은 인터뷰도 보류하면서 고인에 대한 애도를 전했다. 일정상 예정대로 치러진 행사들도 추모 분위기는 이어졌다. 아름다운예술인상에서는 안성기·유해진이 고 김주혁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고, 고두심은 인터뷰를 통해 후배 김주혁을 추억했다. 영화 '침묵' 팀도 전원 상복을 차려입고 VIP시사회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이 외 SNS 등 온라인도 애도 물결로 뒤덮였다. 1972년생인 고 김주혁은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연극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 1997년 영화 '도시비화'를 통해 스크린에 입성했고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하며 정식 데뷔했다. 데뷔 당시 고 김무생의 아들로 주목받았으나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연기세계를 구축하며 연기파 배우로서 자리매김했다.고 김주혁은 영화 '싱글즈',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비밀은 없다',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좋아해줘' '공조'를 비롯해 드라마 '구암 허준', '무신', '프라하의 연인' 등에 출연, 로맨틱코미디부터 멜로,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에서 배우로서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달 종영한 tvN 월화극 '아르곤'에서 앵커 김백진을 맡아 호평 받았다.2013년에는 예능 프로그램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고정 멤버로 활약하면서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 '구탱이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15년 배우 활동에 매진하기 위해 하차했지만 이후에도 인터뷰를 통해 1박2일'과 멤버들, 스태프들에 대한 애정을 끊임없이 표했다.올 초에는 17세 연하인 배우 이유영과 열애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불과 사흘 전인 27일 제1회 더 서울어워즈서 남우조연상을 받은 뒤 "연기 생활한지 20년이 됐는데 영화 부문에서는 상을 처음 타본다. 감사하다. 그동안 로맨틱코미디물을 많이 해서 악역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는 수상소감을 남겼다.다시 찾은 배우인생 제2막의 길목에서 열심히 달리고 또 달린 고인인 만큼 그가 남긴 작품도 여럿이다. 유작은 내년 초 개봉 예정인 '흥부(조근현 감독)'와 현재 막바지 촬영 중인 '독전(이해영 감독)'이 될 전망이다. 또 다른 차기작으로 내정돼 있던 '창궐(김성훈 감독)'은 1회 차 촬영만 진행, '열대야(김헌 감독)'와 '짝꿍(이지승 감독)'은 기획 제작 단계에 있었던 작품이라 추후 재정비 될 예정이다.고 김주혁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고인의 따뜻하고 올곧은 인품과 열정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부디 세상을 떠난 고인과 깊은 슬픔에 잠긴 유족들을 헤아려 주시고 생전 아름다운 행보를 걸어온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전했다.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종합IS] 故 김주혁 발인..여전히 이 사실을 모르는 정준영 부부役만 두번…빈소 바라보다 승강기 보낸 손예진"진심 전해지길" 유아인, 1일 자정께 故김주혁 빈소 조문 "오래오래 기억할게 홍반장" 엄정화 눈물의 故김주혁 추모글 [추모IS] 고 김주혁이란 ★이 지는 날, ★도 함께 울었다 2017.11.0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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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1위②]원래 제목은 '9.15'? 무성했던 뒷얘기

개봉 후에도 '핫' 하지만 개봉 전에는 더 '핫' 했다.'인천상륙작전'은 기획, 제작 단계부터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작품이다. 가장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지점은 단연 캐스팅. 주연은 물론 조연 배우들에 이르기까지 출연 명단이 한 명, 한 명 공개될 때마다 관심을 모았고 할리우드 톱배우 리암 니슨은 그 방점을 찍은 인물로 주목 받았다.리암 니슨 출연이 확정 된 순간부터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증폭된 것은 당연지사. '인천상륙작전' 크랭크인 직후 리암 니슨의 내한 일정과 촬영 과정은 일거수 일투족 빠짐없이 공개됐고, '인천상륙작전'의 현장 사정도 덩달아 실시간으로 중계됐다.따지고 보면 촬영부터 개봉까지 채 1년이 걸리지 않은 프로젝트였지만 이를 성공시키기 위한 작업은 꽤 오래 전부터 진행됐다. 그 사이 확정되지 않은 이야기가 나돌면서 당혹감을 내비쳐야 했던 영화인들도 있었고, 제목도 여러 번 바뀌며 무언가 순조롭지 않은 시간도 거쳐야 했다. '인천상륙작전'이 세간에 처음으로 알려졌던 당시 키워드는 맥아더, 강제규 감독 그리고 현빈이었다. '인천상륙작전'은 '인천상륙작전'이 아닌 '맥아더'라는 가제로 먼저 공개됐고, 강제규 감독은 '맥아더'의 메가폰을 잡는 감독이 될 것이라 전해졌다.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강제규 감독은 시나리오가 완성되기 전 메인 제작사 태원 엔터테인먼트로부터 공동 제작 제의를 받았고, 감독이 아닌 프로듀서 제안을 받았던 것. 그리고 현빈은 '맥아더'의 주연 배우로 러브콜을 받았지만 최종 고사하면서 장학수 캐릭터는 이정재에게 돌아갔다. 여배우 캐스팅도 한 번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 당초 '인천상륙작전' 여주인공은 여전사에 가까운 켈로부대 요원이었다.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여배우가 적역이라는 판단에 한효주, 문채원 등 충무로 캐스팅 1순위 배우들에게 시나리오가 건네졌다. 하지만 전쟁 소재에 남배우 중심으로 흘러가는 작품이다 보니 섭외는 순탄치 않았고 결국 캐릭터가 켈로부대 요원과 간호사로 쪼개지면서 나이도 변동, 진세연이 여주인공 자리를 꿰찼고 김선아가 특별 출연 자격으로 열연했다.리암 니슨이라고 다르지는 않다. 맥아더 장군 역할에는 익히 전해졌다시피 리암 니슨을 비롯해 해리슨 포드, 존 트라볼타, 콜린 퍼스 등이 캐스팅 리스트에 올라 있었고 존 트라볼타와 리암 니슨이 마지막까지 유력했다. 여러 번의 미팅 끝에 리암 니슨이 'OK' 사인을 주면서 출연이 성사될 수 있었다. '인천상륙작전' 측은 그 어렵다는 할리우드 톱스타 섭외를 해내며 리암 니슨을 'K무비'에 진출 시켰다. '인천상륙작전'은 제목도 여러 번 뒤바꼈다. '인천상륙작전' 제작사 테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는 "처음에는 제목을 '엑스레이작전'이라고 지었다. 그 다음에는 '9.15'였다. 상륙작전이 진행된 당일이다. 사람들이 6.25는 알지만 9.15는 잘 모른다. 그래서 알려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지만 너무 낯설다는 의견에 결국 가장 익숙한 '인천상륙작전'이라고 짓게 됐다"고 귀띔했다.이어 "50년 6월 25일에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53년 7월 27일에 끝났다. 50년도에 일어날 만한 사건은 다 일어났고 1.4 후퇴도 51년도다. 그럼 나머지 2년 동안은 뭘 했던 것일까. 올라가지도 내려오기도 못하고 강대국끼리 자존심 싸움을 했다"며 "3년 1개월을 끌었던 전쟁인데 요즘에는 이러한 역사 의식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 세계 1차, 2차 대전은 몰라도, 100년 전 일도 아니고 이 정도 과거는 알아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 그런 마음으로 만든 작품이다. 그래서 디테일한 부분 하나까지 신경썼다"고 설명하기도 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CJ엔터테인먼트 2016.08.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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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 삼성카메라 1년 더 들고 다닌다

배우 한효주가 4년 연속 삼성 카메라 모델에 발탁됐다.한효주는 최근 삼성 카메라와 1년 재계약해 지난 2009년 이후 4년 연속 인연을 이어갔다. 그는 국내에서 처음 도입한 인터무비 형식의 '미러팝 MV800' 광고 '사랑을 보다'에서 배우 이제훈과 러브라인을 형성해 눈길을 끄는 등 그동안 삼성 카메라의 간판 모델로 활동해왔다.특히 '미러팝 MV800' 광고는 각종 광고제에서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았고, 콤팩트 카메라 시장에서 6개월 만에 단일 모델로 총 누적판매량 10만대를 기록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전 연령대에 걸쳐 사랑받고 있는 한효주를 앞세워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한효주의 노하우와 새롭게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이제훈의 연기력이 더해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사진=그레이프PR 앤 컨설팅 제공 2012.04.2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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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I②] 새해 기획 예비 스타 15인 분석

▶에일리프로필 : 23세, 165cm·50kg, 美 페이스 대학교 휴학. 데뷔 MBC '가수와 연습생'(11) 업: 까다롭기로 소문난 휘성에게 인정받았다. 비주얼은 아이돌이지만 노래 실력은 '나가수'급. 폭풍 성량으로 내지르는 고음이 필살기. 1월 말 드라마 '드림하이2'에 출연에 맞춰 음반도 발매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계획.다운: 너무 베일에 싸였다. 키·몸무게·학력·나이 등 프로필을 알 수 없을 정도. '빵' 뜨고 나서 과거 사진이 우르르 쏟아진다면 곤욕을 치를 수도 있다. ▶이제훈프로필 : 28세, 178cm·68kg,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데뷔 영화 '밤은 그들만의 시간'(07)업 : 삼성 카메라 광고에서 한효주와 러브라인을 형성해 '한효주의 남자'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개봉된 영화 '파수꾼' '고지전'에서의 연기력도 합격점을 얻었다. 영화 관계자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신예 중 한 명이다. 다운 : 카리스마가 부족하다. 부드러운 인상과 말투로 여성 팬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지만 남성 팬들의 마음까지는 아직 사로잡지 못했다. 단점을 연기력으로 극복해야할 듯.▶이현우프로필 : 19세, 172cm·55kg,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 데뷔 드라마 '화랑전사 마루'(06)업 : 아역배우로 데뷔해 기본기가 탄탄하다. 끼와 재능이 뛰어나고 연기력도 제대로 갖췄다. 최근 JTBC 음악방송 '뮤직 온 탑'에서 비스트 윤두준과 찰떡 호흡을 맞춰 주목받고 있다. 연기자 뿐 아니라 MC로서의 기량도 갖춘 준비된 예비 스타다. 다운 : 12학번 대학교 새내기인데 어려보이는 외모 때문에 아직도 고등학생으로 보인다. 동안이라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임수향 프로필: 22세. 169cm, 48kg 중앙대학교 연극과, 데뷔 SBS '파라다이스 목장'(11)업 : 여성스럽고 단아한 외모와 신비로운 분위기가 장점. 신인인데도 SBS 주말극 '신기생뎐'의 주인공으로 극 전체를 이끌어갈 정도의 담력과 안정된 연기력을 가졌다. 도도해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의외로 털털한 면이 있어 주변 분위기를 밝게 만들기도 한다. 다운 : 나이에 비해 성숙함이 묻어나오는 분위기 때문에 작품이나 배역 자체가 한정될 우려가 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예상치못한 실수가 나올 수도 있다.▶장범준프로필:22세. 172㎝·60㎏. 상명대학교 만화디지털컨텐츠학부 애니메이션 전공, 데뷔 Mnet'슈퍼스타K3'(11)업: 개성있는 음악과 훈남 외모까지 더해져 아이돌 스타급의 인기를 누렸다. 최종 우승은 울랄라 세션이 했지만, 흥행 1등은 장범준이 속한 버스커버스커의 차지. 윤종신의 '막걸리나', 김광진의 '동경소녀' 등으로 음원시장 강자가 됐다. 다운: 지나친 개성이 자칫 방만으로 흐를 수 있다. 자유롭게 활동을 한 덕분에 음악에는 개성이 넘치지만 가요계 '제도권'의 혹독한 트레이닝 과정과 룰을 견딜 수 있을지 의문. '슈퍼스타K'심사위원 이승철은 "책임감 없이 돌출행동을 하고 있다"며 쓴소리 했다. ▶정유미프로필 : 28세, 167cm·45kg.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 학사. 데뷔 자일리톨껌 CF (03) 업: 데뷔한 지는 오래된 늦깎이 유망주. 하지만 그만큼 내공이 쌓여있다. 명품 작가 김수현에게 연기력을 인정 받았으니 말 다 했다. 다양한 얼굴을 담고 있어 이미지 변신도 능수능란할 전망. 다운: '6세 소녀'의 혀짧은 발성이 귀에 거슬린다. 언제까지 '오빠 바보'만 할 수 없으니 목소리에 신경을 써야할 듯.▶존박 프로필:24세. 181㎝·75㎏.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경제학과. 데뷔 Mnet '슈퍼스타K2'(10) 업: 허각이 '슈스케2'의 우승자였지만 여성팬은 부드러운 존박의 미소에 마음을 뺏겼다. 중저음의 매력적인 음색과 세련되고 반듯한 신사 이미지가 매력 포인트. 아이돌 기획사가 아닌 존경하는 선배 김동률의 소속사(뮤직팜)와 계약한 것도 이미지에 꼭 맞다. 이달 데뷔 앨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운:경쟁자였던 허각은 '나를 잊지 말아요' '헬로우' 등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신인상을 꿰찬 동안 활동없이 1년을 쉬었다. '슈퍼스타K2'가 끝난 지 오래돼 얼마나 후광을 볼 수 있을지는 의문. 또 미국에서 자라 팝에 비해 달리는 가요 실력을 얼마나 높였을 지 지켜볼 일이다. ▶한그루프로필: 20세, 165㎝·45㎏, 베이징국제예술학교, 데뷔 미니앨범 '그루 One'(10)업: 재능이 많다. 노래, 연기 모두 평균치를 웃돈다. CGV TV무비 '소녀 K'에서 대역도 없이 고난도 액션을 소화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현재 MBC 일일극 '오늘만 같아라'에서는 순수 소녀 역을 소화하고 있다.다운: 다재다능한 것도 좋지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다. 데뷔하자마자 배우·가수·MC 등 여러가지 영역에 도전하는 통에 아직 자신만의 확고한 영역을 구축하지는 못하고 있다. 세 마리 토끼를 쫒다가 다 잃을 수도 있다. ◇방송(13명)고원석 KBS 예능 PD·권재영 KBS 예능 PD·김원석 CJ 드라마 PD·김준현 MBC 예능 PD·김호은 블리스미디어 실장·민철기 MBC 예능 PD·박정규 MBC 예능 PD·이건준 KBS 드라마 CP·이대영 MBC 드라마 1국장·이예지 KBS 예능 PD·이지원 SBS 예능 PD·3HW 이현 대표·제영제 MBC 예능 PD◇영화(6명)권병균 시네마서비스 대표·노윤애 와이트리미디어 대표·신효정 키이스트 실장·심재명 명필름 대표·이명세 감독·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가요(21명)김남희 NH미디어 대표·김동준 캐슬제이 엔터테인먼트 대표·김정호 에스엔이엔티 이사·김태송 TS엔터테인먼트 대표·나상천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이사·박세진 폴라리스 이사·손훈수 아이에스엔터미디어그룹 대표·신주학 스타제국 대표·심재혁 JS프라임 대표·이대희 스타폭스 대표·이상철 산타뮤직 대표·이은영 포힘 엔터테인먼트 이사·이주원 해피페이스 대표·장태진 장엔터테인먼트 대표·정민석 ITM엔터테인먼트 대표·정욱 JYP 대표·정은진 더제이스토리 대표·정해익 해피홀릭엔터테인먼트 대표·최승룡 정글 엔터테인먼트 부장·홍승성 큐브 엔터테인먼트 대표·홍일화 에이큐브 엔터테인먼트 이사(이상 가나다 순)연예팀 ▶[ESI①] 새해 기획 예비 스타 15인 분석▶[ESI②] 새해 기획 예비 스타 15인 분석 2012.01.0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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