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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김희진, 알고 보니 모델이 체질…화보 장인 등극

배구스타 김희진이 화보 장인에 등극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170회에는 모델 포스를 드러낸 김희진과 배우 공명의 절친들과 함께한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김희진은 남다른 패셔니스타의 일상을 공개했다. 외출하기 전 여러 벌의 옷을 꺼내놓고 갈아입었다. 모자만 80개, 신발도 수십켤레를 갖고 있다는 김희진은 깔끔하고 센스 넘치는 일상룩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매니저는 "언니가 힙한 패션을 좋아한다. 언니 방에 가면 항상 못 보던 옷이 있더라"라고 제보했다. 뿐만 아니라 김희진은 "여러 향수를 레이어링해 쓰는 걸 좋아한다"라고 향수 매니아의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생애 첫 화보 촬영장에서 모델급 포스를 드러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희진은 첫 화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능숙한 포즈와 표정을 뽐냈다. MC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고, 매니저는 "언니 체질에 맞는 것 같더라. 처음 입어보는 스타일인데도 대담하더라. 모델인 줄 알았다"라고 귀띔했다. 김희진은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박정아-김수지 선수와 '국대즈'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먼저 2011년부터 구단 창단 멤버로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김희진과 박정아는 티격태격 찐친 케미스트리로 쉴 틈 없는 웃음을 안겼다. '짤부자' 김희진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박정아가 "잘생긴 오빠인 줄 알았다"라고 털어놓은 김희진의 첫인상 토크가 웃음을 유발했다. 박정아는 김희진을 내내 쥐락펴락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은 차가 막히니까 10분 일찍 출발해라. 18살 때부터 알려준 것 아니냐"라는 귀여운 잔소리를 쏟아내 김희진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뒤이어 김희진은 '왕할머니' 김수지 선수의 숙소를 찾았다. 김수지는 화보 촬영 때문에 메이크업을 한 김희진을 보며 깜짝 놀랐다. 이에 김희진은 자신의 화보 촬영장 사진을 보여주며 "생각보다 괜찮았다"라고 귀여운 자랑을 했다. 공명은 단골 국밥집으로 향했다. 공명의 부모님도 자주 찾는다는 이곳은 알고 보니 공명의 절친인 배우 정호연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곳이었다. 천뚱의 팬이라는 정호연은 "천뚱 님은 정말 우아하게 먹더라"라며 천뚱처럼 국밥을 깔끔하게 흡입했다. 식사를 마친 공명은 1000만 영화 '극한직업'으로 호흡을 맞췄던 이하늬와 영상통화를 했다. 공명은 스태프들에게 "우리 누나 예쁘죠"라고 자랑했다. 뒤이어 공명은 배우 안효섭, 곽시양과 만나 집돌이 취미 토크를 나눴다. 세 사람은 "주로 집에 있는다", "종일 유튜브만 본다"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촬영장에서 새콤한 캐러멜을 쉴 틈 없이 먹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공명은 "촬영장에서 밥을 잘 안 먹는다. 당 떨어지면 캐러멜을 먹는다"라고 전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지적 참견 시점' 170회는 전국 기준 4.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2.2%로 같은 시간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5.5%까지 치솟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1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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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패션계도 윤여정 천하

만 73세의 배우 윤여정이 패션계도 접수했다. 영화 '미나리'로 영화계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윤여정은 패셔니스타로서도 전성기를 맞았다. 젊은이들이 부러워하는 패션 센스를 가진 그는 최근 다시 우아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고풍스러운 블랙 드레스를 입은 윤여정이 "근데 나한테 이런 역할이 들어왔다. 젊고 예쁜 얘들도 많은데. 근데 잘못 들어온 거 아니니?"라고 말한다. 한 여성복 쇼핑앱 광고 속에서다. 아직 본격적인 광고가 공개되기 전 티저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MZ 세대를 주 고객층으로 삼고 있는 쇼핑앱의 광고를 73세의 여배우가 꿰찼다. 쉰 살은 어린 여성들로부터 선망하는 '워너비'로 떠올랐다는 이야기다. 경쟁사 여성복 쇼핑앱의 모델은 만 30세 김태리다. 김태리보다 연기 경력만 40여년 더 긴 윤여정은 세대를 뛰어넘으며 젊은 여성들의 선망을 받고 있다. 광고에서 입고 나온 블랙 드레스 브랜드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여러 네티즌의 댓글은 이같은 분위기를 방증한다. 윤여정이 입고 신고 착용한 모든 것이 많은 이들의 시선을 모은 일도 있었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12일 열린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화상 연결로 참석한 그가 남다른 패션 센스를 자랑했기 때문. '미나리'에서 외할머니 순자 역할로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그는 영화 속 순자는 떠올리지 못할 만큼 우아한 패션으로 등장했다. 이후 럭셔리 브랜드 디올은 '윤여정이 입은 옷, 바로 우리 옷'이라며 자랑에 나섰다. 그가 입고 신은 드레스와 신발을 적극 홍보했다. 이날 착용한 73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귀걸이도 화제였다. 국내 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윤여정의 수상 영상에 귀걸이 브랜드를 묻는 댓글을 남겼다. 올 초부터 많은 패션지들이 윤여정 모시기에 나서기도 했다. 보그 코리아는 지난 3월호에서 무려 12페이지를 할애해 윤여정의 우아한 모습을 담아냈다. 사실 윤여정은 꽤 오랫동안 패셔니스타로 불렸다. 젊음의 상징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60대 배우였고, 예능프로그램에서 메고 나온 에코백을 윤여정 에코백으로 유행시켰다. 안경과 귀걸이 등 여럿의 액세서리도 잘 팔리게 만든 장본인이다. 과거 윤여정은 "사람들이 패셔니스타라고 하니까 사실 부담이 되기도 한다. 밖에 나갈 때 신경이 쓰이더라"며 "후배들이 사는 아이템을 따라서 산다. 안경은 IMF 시절 구입한 걸 여전히 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럭셔리 브랜드가 애타게 찾는, 세대를 뛰어넘는 2030의 '워너비'다. 본래 가지고 있던 패션 센스에 세계적 배우로서의 기품을 더욱 배가시켰다. 최근 SBS '문명특급'에 출연한 그는 패셔니스타라는 수식어에 대해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그냥 (옷을) 입고 우기면 된다. 뭘 소화를 하나"라며 "작품에서도 내 옷을 많이 입었다. 다 내가 사입는다. 그래서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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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③] 배정남 "흙수저 어린 시절, 공장일하며 인생 배웠죠"

배우 배정남(34)은 한 시대를 풍미한 패셔니스타였다. 2000년대 톱 모델이었던 그는 '옷 좀 입는다'하는 남자들의 우상이었다. 그랬던 배정남이 예능프로그램에 발을 디디더니 180도 다른 사람이 돼 나타났다. 구수한 사투리를 쓰는 의리있고 잘생긴 옆집 형으로 변신했다. 예능 베테랑만 모인 MBC '무한도전'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MBC '라디오스타' 출연 한 번으로 "슈어. 와이 낫?(Sure. Why not?)"이란 유행어도 만들었다. 해맑은 미소와 거침없는 입담은 패션만큼이나 배정남을 설명하는 필수 요소가 됐다.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도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다. 알고 보면 대작들에 얼굴을 비쳤다. '베를린(류승완 감독·2013)'과 '마스터(조의석 감독·2016)'에 출연했고, 2015년 방송된 SBS 드라마 '심야식당'에도 깜짝 등장했다. 그리고 지난 5월 개봉해 258만 명의 관객을 모아 기대 이상의 흥행을 일궈낸 '보안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에어컨 설비 기사 춘모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소화했다. 직접 만난 배정남은 보여지는 것 이상으로 소탈하고 단단했다. 사람을 좋아하며 모두와 잘 어울리는 친구였고,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에게서 배울 점을 찾아내는 긍정맨이기도 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인생을 배웠고, 주연 자리를 놓친 절체절명의 그 때 자만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고 이야기했다.-흙수저라는 수식어가 있어요."맞아요. 다락방에 살았어요. 초등학교 4학년 때 할머니 손에서 크다가 작은 아버지 따라 갔어요. 중학교 때는 혼자 살았어요. 하숙할 때는 밑에 살던 할머니가 밥을 챙겨줬어요." -그럼에도 구김살이 없네요."어렸을 때는 있었어요. 초등학교 때는 자다가 울기도 했고요. 중학교 땐 매일 친구 집에서 잤어요. 친구 엄마가 밥을 챙겨주거든요. 눈칫밥을 먹었어요. 일주일에 하루만 간 게 아니라 일주일에 삼일씩 갔으니까요. 그때부터 나를 숨기고 눈치를 볼 줄 알았죠. 고등학교 때 슈퍼마켓을 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 집에 매일 갔죠. 눈치는 보이는데 그게 좋았어요. 엄마가 아침밥을 차려주니까요. 스무살 때부터도 절 먹여살린 형이 있었어요." -10대에 방황을 했다면서요."중학교 때 방황했죠.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으니 방황을 안 할 수가 있나요. 집에도 누가 있어야 가출이 되죠. 그래도 어릴 때부터 할머니가 키워서 할머니를 봐서라도 잘 커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돈이 없어서 대학을 진학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어요. 고등학교 때 공장에 취업했죠. 안 자고 일했어요. 거기서 베테랑들 다 제치고 1등을 했어요. 그런데 쇳덩어리를 다루다가 허리가 나간 거예요. 어릴 땐 멋모르고 하니까요. 더 이상 일을 못 할 정도로 아파서 그만뒀어요. 시급이 2050원이었어요. 하루종일 일해도 2만원을 못 벌어요. 그렇게 돈을 버는데 병원에서 쓰면 아깝잖아요. 산재 처리도 안 되더라고요. 도저히 앉아있을 수도 없어서 그만뒀어요. 그때 인생을 많이 배웠어요. 스무살 형들이 저보다 더 힘든 집안에서 커서 공장에서 일했어요. 스무살이면 엄마한테 투정할 나이잖아요. 그런 걸 보면서 인생을 배웠어요." -대작에 많이 출연했던데요."솔직히 병풍 역으로 많이 나왔어요. '베를린'도 그랬고 '마스터'도 그랬고. 안 보이는 걸 알지만 그래도 열심히 했어요. 그런 작업을 하면 이병헌 선배님이나 하정우 선배님 같은 분들을 보잖아요. 그거 자체로 공부예요." -드디어 '보안관'으로 두각을 드러냈죠."'보안관' 시사회에 350명을 불렀어요.(웃음) 그런데 티켓을 그렇게 확보할 수가 없잖아요. 티켓 180장을 구했어요. 그래도 모자라니까 성민 형이나 다른 형들한테 부탁을 해서 220장으로 뺐죠. 결국 세 명 부를 거 두 명 불러서 어떻게 맞췄어요." -'보안관' 덕분에 예능도 시작했어요."역할이 작으니까 주인공이 있는데 오버가 될까봐 홍보에 안 나섰어요. 제가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지금까지의 행보에 아쉬움은 없나요."10년 전에 '드림'이라는 드라마 주인공을 맡게 됐어요. 드라마를 1년 준비했는데 출연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거예요. 오히려 그때 잘 됐으면 자만하며 무너졌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살아온 인생이 지금의 긍정적 태도를 만들어줬다고 생각해요."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사진=김민규 기자영상=박찬우 기자영상편집=민혜인 [취중토크①] 배정남 "진짜 좋은 형 박명수, '까탈'은 방송 캐릭터"[취중토크②] 배정남 "악플 신경 안 써요..욕 먹어도 제 복" [취중토크③] 배정남 "흙수저 어린 시절, 공장일하며 인생 배웠죠" 2017.10.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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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할머니‘로 불리는 여성의 동안외모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할머니’로 불리는 패션블로거가 화제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는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몰고 다니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할머니’를 소개했다. 주인공은 이탈리아에 사는 자클리나(Zaklina, 47)라는 여성으로 겉보기에는 20대처럼 보이지만 놀랍게도 28살의 딸과 두 명의 손녀를 두고 있는 할머니다. 그녀는 SNS를 통해 뛰어난 패션감각이 돋보이는 일상사진을 올리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특히 인스타그램에 해시 태그 #grandmotherthatlovesfashion(할머니는 패션을 사랑해)를 달아 ‘할머니 패셔니스타’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세르비아 출신인 자클리나는 젊은 시절 했던 모델 활동과 다양한 도시에 머무른 경험으로 뛰어난 패션감각을 자랑한다. 사진 속 자클리나는 40대 후반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옷맵시를 선보여 부러움을 자아냈다. 자크리나는 인터뷰에서 “나의 목표는 여성들의 당당한 모습을 일깨울 수 있게 영감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SNS 활동 이외에는 28세 딸과 함께 어울려 노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3.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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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①] '도깨비' 공유X이동욱, 섹시한 非인간에 홀렸다

도깨비와 저승사자, 인간이 아닌 남자들이 안방극장을 홀렸다. '로코 장인' 김은숙 작가는 자신의 열한번째 작품인 tvN 새 금토극 '쓸쓸하고 찬란하신-도깨비'(이하 '도깨비')에 대해 "재벌이 열 명이 와도 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장인의 예측은 잘 맞아떨어졌다. '도깨비의 도깨비 공유(김신)와 이동욱(저승사자)은 재벌 남자주인공을 뛰어 넘은 신의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지난 2일 오후 첫 방송된 '도깨비'는 도깨비가 된 공유,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의 목숨을 거둬가지 못한 저승사자 이동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화면에 등장하기만 해도 시청자의 시선을 빼앗는 두 사람은 함께 하니 더욱 최고의 비주얼을 자랑했다. 첫 만남은 엉뚱했다. 공유와 이동욱은 한국 모처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이동욱은 공유의 존재를 깨닫고 "도깨비? 저승사자?"라고 말했다. 또 이동욱의 검은 모자를 본 공유는 "매우 상스러운 갓을 썼군"이라고 읊조렸다. 진지한 듯 유쾌한 '도깨비'의 특징을 잘 설명해주는 대목이었다. 재회는 귀여웠다. 이동욱은 공유의 집에 세들어 살게 됐다. 두 사람은 "내 집이다"고 말하며 서로의 퇴거를 주장, 티격태격 말다툼을 벌였다. 어린 아이들처럼 신경전을 벌이며 "이거 저거 야 너"로 서로를 부르기도. 함께 있을 때도 이와 같은 매력을 발산했지만, 혼자 있을 때도 못지않은 비인간적 매력을 발산했다. 공유는 매 장면 화보를 만들어냈다. 고려시대 장군이었을 때는 카리스마 넘쳤고, 도깨비가 된 후로는 불멸의 삶을 나른하게 살아내는 김신을 표현했다. 특히 역대급 우산신으로 시선을 모았는데, 강동원의 우산신 이후 가장 로맨틱한 장면이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이동욱은 올블랙 패셔니스타 저승사자였다. 그렇게 섹시하다가도 현실적 저승사자의 애환을 털어놓기도. 그는 도깨비 신부 김고은의 목숨을 거둬가려다 이엘(삼신 할머니)이 앞을 막아서자 "명부계에 협조받으려면 9년치 증빙 다 올려야 해요"라고 투덜거렸다. 인터넷 신조어엔 '낫닝겐'이라는 말이 있다. not과 인간을 뜻하는 일본어 닝겐의 합성어로, 인간을 넘어선 매력과 능력을 이야기하는 단어다. '도깨비'야말로 '낫닝겐' 남자주인공들의 향연. 안방극장은 이 비인간적인 남자들에게 홀려버렸다. 2016.12.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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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진영 "외로운 윤성, 실제 내 성격과 달라 답답"

중·장년층에도 인기가 터진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이다. 드라마가 방영되는 동안 온라인 상에는 엄마와 딸이 오랜만에 함께 TV 앞에 앉아 있었다는 반응도 심심찮게 올라왔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요즘 아이돌을 잘 알지 못하는 엄마라면 딸에게 한 번쯤 이런 질문을 던졌을 것이다. "저 깔끔하게 생긴 신인배우는 누구니?"보이그룹 B1A4의 리더이자 만능 엔터테이너로 손색없는 진영(24)이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 시켰다. 영화 '수상한 그녀', MBC '맨도롱 또똣' 등을 통해 일찌감치 연기자의 길을 걸었고 때마다 호평 받았던 진영이다. 하지만 첫 사극에서 선보인 이미지는 기대 이상으로 신선했고 상상 이상으로 매력적이었다.이번에도 짝사랑만 하다 주인공들을 위해 자리를 비켜준 진영이지만 조력자에 대한 시청자들의 애정이 남달랐던 만큼 그 여운도 크게 남았다. 진영으로서, 또 윤성으로서 나쁘지만은 않은 결말이었지만 "다음번엔 꼭 사랑이 이뤄지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몇 번이고 강조한 속내는 진심이다.팀을 이끄는 리더로서, 프로듀서로서, 또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연기자의 길까지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라도, 몸이 조금 힘들더라도 하고 싶은 일은 일단 시작해야 직성이 풀린다는 의지와 열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연기돌=발연기'라는 공식도 옛말이다. 장족의 발전을 보이고 있는 아이돌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아이돌과 연기자의 경계가 서서히 무너지고 있는 요즘 눈여겨 볼 만한 또 한 명의 스타가 탄생했다. 입주 신고 완료다.※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 - 극 초반 '마성의 꽃미남'이라는 설정이 강렬했다."부담스러웠다. 사극 자체도 처음이고 어렵게 다가오는데 비주얼도 신경을 안 쓸 수는 없었다. 꽃미남 꽃도령이라고 불리면서 머리는 다 올려야 하니까 '얼굴이 괜찮게 보일까?' 싶더라. 근데 어느 순간부터 '이런 것에 신경쓸 때가 아니다. 연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마음이 강해져 그런 부분은 나도 모르게 잊어버렸던 것 같다."- 나중에는 프로염탐러라는 별명도 얻었는데."별명이 엄청 많았다. 프로염탐러라 불리기도 하고 '생생정보통'을 본 딴 성성정보통으로 통했다. 윤성이는 다 지켜보고 다 알고 있다. '밤 말은 윤성이가 듣고 낮 발도 윤성이가 듣는다'는 말씀도 해주시더라. 조선판 얼리어답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갑자기 천리경을 꺼내고 총도 가져오고.(웃음) 꽤 특이한 캐릭터가 아니었나 싶다."- 신상 한복도 많이 뽐내지 않았나."처음 윤성이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잡아 갈 때도 패셔니스타 같은 느낌을 추구하자는 말이 나왔다. 색감도 무늬도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 다르지 않나. 신기하고 예쁜 한복을 많이 입을 수 있어 좋았다."- 액션신은 어땠나."대본에 우산으로 싸우는 신이 있어 우산만 들고 연습을 많이 했다. 근데 통편집 됐다. 초반에 분량이 너무 많아 짤렸다고 하더라.(웃음) 그 신이 짤리는 바람에 갑자기 손에 검을 쥐게 됐다. 촬영 며칠 전에는 알려 주실 줄 알았는데 당장 그 날 합을 맞춰 봐야 한다고 해 놀랐다. 걱정이 많았지만 막상 해보니 재미있어 즐기면서 연기할 수 있었다." - 박보검과는 한 여자를 두고 라이벌로 경쟁해야 했다. 캐릭터와 연기에 대한 긍정적인 신경전도 있었을 것 같은데."캐릭터 성격이 워낙 다르다 보니까 난 윤성이 캐릭터만 믿고 잘 살리면 되겠다는 마음이었다. 보검이와의 대결 보다는 윤성이만이 갖고 있는 큰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았다. 말없이 지켜주고 듬직하지 않나. 드라마 안에서는 그렇게 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 생각했다."- 굉장히 외로운 캐릭터였다."나 진짜 불쌍했다. 스태프 분들도 '윤성이 불쌍하다' '너 진짜 불쌍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 좋아하는 여인에게 쉽게 다가가지도 못하고 성격이 차분해서 자기가 하고 싶은 말도 잘 안 한다. 이영(박보검)과 대립할 때도 나 같으면 솔직히 '이런 오해가 있었다'고 다 말했을 것 같은데 윤성이는 굳이 입 열지 않는다. 그런 부분이 꽤 답답하긴 했다."- 마음 속으로만 외쳤겠다."'나는 그런 마음이 없어!' '난 널 싫어하지 않아!'라는 식으로 수도 없이 혼자 말했다.(웃음) 이영이 화해 하듯이 다가와도 윤성이는 또 밀어내지 않나. 마음은 그게 아니면서 말로는 당기지 않고 밀기만 해 안타까웠다." - 사랑스타일은 어떤가. 윤성과 비슷한가?"아니. 그것도 다르다. 난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좋다고 말한다. 놓치기 아쉬우니까. 생각만 하다가 떠나가면 얼마나 안타깝냐. 그래서 만든 노래도 있다. 'Wait' 이라는 곡인데 '한 여자에게 첫 눈에 반했지만 고백을 못한다. 근데 생각해 보니 이 사람이 어디 사는지도 모른다. 영영 못 볼 수 도 있다. 운명이라면 한 번만 다시 나타나 달라. 그럼 꼭 고백을 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할 수 있는 것을 못해 떠나면 후회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웬만하면 놓치려고 하지 않는다. 근데 윤성이는 놓치기도 쉽고 금방 떠나기도 쉬운 성격이라 이 부분도 답답했다. 그냥 조금 더 진중한 성격의 소유자가 아니었나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반대로 비슷했던 점이 있다면?"기계를 좋아하는 것? 윤성이가 어디서 또 뭘 갖고 올까 나도 기대가 됐다. 천리경을 꺼내고 총을 만지는 윤성이니까 윤성이가 쓰는 칼 역시 조금 색다르지 않을까 싶었다. 근데 칼은 비슷하더라."- 이번에도 결국 짝사랑이었다."그 동안 출연한 작품에서 짝사랑만 했다. '수상한 그녀'에서는 할머니도 짝사랑 하지 않았나.(웃음) 다음 작품에서는 꼭 사랑이 이뤄지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인터뷰 ③으로 이어집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WM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구르미' 아이돌 넘어선 '배우' 진영의 성장[인터뷰②] 진영 "외로운 윤성, 실제 내 성격과 달라 답답[인터뷰③] 진영 "박보검 음악센스 남달라…꼭 앨범 냈으면"[인터뷰④] "로코·전쟁영화 끌려요" 진영이 그린 차기 행보 2016.11.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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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윅스’ 김소연, “연애 했지만 기사 안 나, 지금은…”

배우 김소연(33)은 연기경력 20년차다. 최근 종영한 MBC '투윅스'에서 열혈검사 박재경을 연기하며 그 내공은 빛을 발했다. 연기자 김소연에게 '투윅스'를 하며 풀어야할 숙제는 두 가지였다. '아이리스(09)'에서 보여준 북한 첩보요원 캐릭터와 어떤 차별점을 둘 지, 또 '검사 프린세스(10)'의 여검사와 얼마나 달라보일 수 있을지 였다. 첫 시작으로 예뻐보이는 걸 포기하기로 했다. 쇼트커트의 짧은 머리에, '단벌 숙녀'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무채색 정장에 운동화만 신었다. 전형적인 드라마 속 검사의 모습에서 벗어나 심리적으로 갈등하고 흔들리는 섬세한 감정표현을 해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김소연 드라마'라는 반응까지 나올 만큼 무르익은 그의 연기력에 대한 평가들이 줄이었다. 드라마를 끝낸 김소연은 "전작들과 비슷해보일 수 있는 캐릭터라 고민을 많이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드라마를 끝낸 소감은."행복한 추억이 많은 드라마다. 준비 기간이 다른 작품에 비해 길었다. 캐릭터와 드라마를 분석할 수 있는 시간이 여유로워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 매력적인 인물을 맡아 즐거웠다. 시도 때도 없이 '이 자식아'라고 말하는 게 재경이의 매력이었다. (웃음) 거칠게 대사를 하는 것도 재밌었다. 촬영장 분위기도 좋았고, 출연 배우들도 모두 착해서 좋았다."-'검사 프린세스'에 이어 또 한번 소현경 작가와 호흡을 맞췄다."소현경 작가님 작품을 한 번 하고나면 그 매력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다. 배우가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지문 하나 하나를 정성들여 써주신다. 이번에도 작가님 덕을 많이 봤다. 짧은 대사에도 각 캐릭터의 감정이 다 묻어있었다. 두 작품을 같이 하면서 작가님과 사랑에 빠진 기분이다."-캐릭터 연구를 할 때 영화 '쉬리'를 많이 참고했다던데."드라마에 달리는 장면이 많았다. 그런데 아무리 필사적으로 뛰어도 남자들처럼 파워풀한 느낌이 묻어나지 않아서 고민이었다. 영화 '쉬리'에서 한석규 선배님이 뛰는 장면을 여러번 돌려보면서 어떻게 뛰면 될지 분석했다. 풀샷인데도 화면 밖으로 뛰어나올 것 같은 역동적인 움직임을 본받으려고 노력했다."-의상은 한 벌만 입은 건가. 교체가 거의 없었다."그렇다. 이렇게 안 꾸미고 드라마를 찍은 건 처음인 것 같다. 여배우라면 예뻐보이고 싶은 건 당연한거 아닌가. 사실 촬영 전 의상 피팅을 할 때 여러가지 대안이 있었지만 가장 남자처럼 보이는 컨셉트로 정했다. 검정색이나 회색 정장에 흰 셔츠를 입고, 큰 손목 시계를 찼다. 백팩에 운동화까지 착용했다. '너무 과했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시청자들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었다. 스타일적인 면에서 전혀 화제가 될 만한 게 없었는데 드라마에서 신은 운동화가 이슈가 돼서 신기했다."-이번에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였다던데."'검사 프린세스'를 하면서 현장이 즐거우면 연기가 더 잘되는 걸 경험했다. 그리고 나서 사람들을 웃게 해주고, 주도적으로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데 욕심이 생겼다. 또 이번에 이준기씨와 류수영 오빠가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힐 정도로 힘든 촬영을 하면서도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더 분위기를 밝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최근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블루카펫 행사에서 패셔니스타상을 받았다."'배우의 밤'행사에서 패셔니스타상을 받았다. 모든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있는 곳에서 갑자기 여자 패셔니스타상으로 내 이름이 호명돼 깜짝 놀랐다. 생각지도 못 했던 것이라 수상 소감을 할 때 '말도 안 돼'라는 말만 나온 것 같다. 더 아름다운 여배우들이 많았는데 내가 상을 받아서 영광이었다. 아주 신났다."-시상식 전 여배우들의 드레스 섭외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엔 어땠나."다들 그런 말씀을 많이 하는데 난 고맙게도 드레스 때문에 고민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여러 벌의 옷을 입는 분들도 있는데 난 보통 피팅 한 번만에 의상을 결정한다. 첫 피팅 의상이 항상 마음에 쏙 들었다. 스타일리스트 팀이 준비를 잘 해주신다. 이번에도 큰 고민하지 않고 첫 피팅 드레스를 입고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1994년 SBS '공룡선생'으로 데뷔해 연기 활동한지 20년 됐다. "20년을 연기하면서 '난 왜 이렇게 업 앤 다운이 심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아무도 날 찾지 않아서 내 의지와 상관없이 배우를 그만둘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그 정도로 스스로 위기감을 느낀 적도 많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고민도 사치였던 것 같다. 분명히 나보다 더 힘든 상황의 배우도 있었을텐데 말이다. 지금은 1년에 한 작품을 해도 감사하다는 생각이다. 또 좋은 분들과 작업한 것도 복이었던 것 같다. 과거 20년이 아닌 이제 앞으로의 20년이 중요할 것 같다. 할머니가 될 때까지 연기할거다. 후배기자들에게 선생님 소리를 들을 때까지 연기하는 게 꿈이다.(웃음)"-데뷔 20년 동안 스캔들에 휘말린 적이 없다. "연애는 했지만 다들 나한테 관심이 없는지 기사화되지 않았던 것 같다. (웃음) 지금은 교제하는 사람이 없다. 마지막 연애는 비밀이다. 앞으로도 비밀 연애만 할 것 같다. 공개 연애가 멋있어보이지만 아직 자신이 없다. 결혼을 할 분과만 열애·결혼설이 났으면 좋겠다. 목소리고 좋고 느낌이 확 오는 사람과 만나고 싶다. 그런데 지금은 별로 결혼할 생각이 없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2013.10.16 08:00
스포츠일반

[스타일 파파라치 ②] 손담비 공항패션 완성시킨 ‘잇백’

▲하객패션엔 역시 에르메스 드라마 '섹스앤더시티'의 유명한 한 장면. 홍보대행사를 운영하는 사만다가 에르메스 버킨백을 못 사 굴욕을 당한다. 위시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1년을 넘게 기다려야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에르메스 백은 그야말로 '부의 상징'이다. 재벌가 마나님이나 유명 기업인 등 상위 1%의 팔에만 걸린다는 에르메스의 대표라인 버킨백은 셀러브리티들의 사랑을 독차지 한다. 특히 빅토리아 베컴은 에르메스 가방을 100개 넘게 가지고 있다고 소문났을 정도로 에르메스광으로 유명하다.심은하가 들고 나와 화제를 모았던 에르메스 버킨백은 3000만~4000만원에 이른다고 하니 일반인들이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가방인 듯.격식있고 기품있는 만큼 결혼식장을 찾는 연예인들의 하객패션에서 버킨백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하유미는 정준호-이하정 커플 결혼식에 블루 버킨백을 들었다. 에르메스 스카프로 가방을 장식하는 센스를 잊지 않았다. 축구선수 정조국과 결혼한 김성은 역시 지난 5월 유선의 결혼식에 버킨백을 들고 나타나 '청담동 며느리룩'의 정석을 보여줬다. 유선의 결혼을 축하하러 온 소유진은 에르메르의 에르백을 들고 캐주얼한 감각을 뽐냈다. 캔버스 소재에 스트랩만 통가죽으로 된 에르백은 200만원대지만 에르메스 중에선 가장 저렴이 라인이다. 김희애는 드라마 '마이더스'에서 소유진과 같은 에르백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소유진이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으로 지극히 캐주얼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면 김희애는 멋스러운 트렌치 코트에 선글라스까지 갖춰 럭셔리함을 강조했다.▲뭐니뭐니해도 샤넬요즘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는 샤넬. 해마다 대책없이 가격을 올려 손바닥만한 핸드백도 500만원이 훌쩍 넘는다. '샤테크'란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아무리 브랜드에 무지한 이도 한번쯤은 들어본 적 있을 법한 클래시컬 명품이니 만큼 스타들의 간택도 자주 받는다. 샤넬백의 장점은 어깨에 걸치는 순간 여성스럽고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것. 클래시컬한 디자인이지만 청바지에도 정장에도 잘 어울린다. 여성들의 영원한 '로망'일 만 하다. TPO에 딱 떨어지는 차림을 하는 패셔니스타 이효리는 트렌치 코트에 샤넬 서프백을 들고 절친 이수영 결혼식에 참석했다. 샤넬백 하나로 멋진 하객룩 완성. 서프백은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실용적일 뿐 아니라 이효리가 한번 든 이후 인기가 급상승했다.'샤넬 마니아' 황정음은 뮤지컬 제작발표회장에 샤넬 캐비어를 매고 나왔다. '완판녀'란 꼬리표가 달린 황정음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룩. 할머니 옷장에서 꺼낸 듯한 팥죽색 롱스커트에 핑크 니트를 입었다. 라이트베이지에 금장 체인이 달린 샤넬가방 자체는 깜찍하고 고급스럽지만 황정음의 이 차림에는 글쎄. 샤넬 여사가 눈을 크게 뜰 것 같다. 이다해는 영화 '7광구' VIP 시사회에 매끈한 각선미와 잘 어울리는 샤넬 클래식을 들고 참석했다. 블랙미니 원피스와 블랙 샤넬백이 이다해를 더욱 도도한 미녀로 만들었다.▲아이돌은 지방시 판도라 요즘 가장 대세로 떠오른 가방은 단연 지방시 판도라백이다. 판도라 상자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했다는 이 가방은 독특한 사각형 디자인이 눈길을 잡아끈다. 빈티지한 느낌과 포켓이 여러개 달린 실용성으로 하지원, 정려원, 신민아 등 수많은 스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아이돌 스타들의 공항패션에는 빠지지 않는 '잇백'이다.지난 6월 일본으로 출국하는 수영은 그레이 롱 원피스에 블랙재킷에 블랙 판도라를 걸쳐 패셔니스타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수영의 공항패션에서 여러번 포착된 이 가방은 소녀시대의 다른 멤버 효연 등도 가지고 있는 인기 아니템.손담비도 여행길 동반자로 판도라백을 선택했다. 블랙가죽 재킷에 편안해 보이는 스커트에 길게 늘어뜨린 판도라백을 매치해 멋진 공항룩을 완성했다.김소라 기자 2011.08.02 07:01
야구

[골든글로브 이모저모] ‘레이니즘’ 홍성흔, 화려한 춤실력 뽐내

○…롯데 홍성흔이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09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화려한 춤실력을 선보였다. 홍성흔은 시상식 초기에 가수 비의 레이니즘에 맞춰 춤을 추는 특별공연을 펼쳤다. 야구 배트를 들고 나와 특유의 '갈매기 타법'을 묘사하는 장면에서는 동료 선수들을 비롯한 관중들의 폭소가 터져나왔다. ○…롯데 이대호가 "1000만 관객 동원 영화배우"임을 주장해 웃음을 끌어냈다. 이대호는 이날 1루수 골든글러브 부문 시상자로 함께 등장한 영화배우 윤혜경이 "영화배우같이 멋지게 하고 오셨다"고 말하자 "제가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배우임을 모르는가"라고 맞받아쳤다. 영화 해운대에서 카메오로 등장한 경험을 상기시킨 것.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을 수상한 KIA 김상현은 "어제(10일)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군산상고 졸업 때까지 할머니와 함께 살아 정이 깊다. 97세에 돌아가셨지만 그래도 많이 아쉽다. 일구대상 최고타자상을 받은 것까지 보고 가셔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나비넥타이'라고 불리는 보타이가 대세였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선수들 중 상당수가 보타이를 매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그라운드의 패셔니스타로 명성이 자자한 LG 박용택을 비롯, 김상현(KIA) 류현진(한화) 강봉규(삼성) 이택근·강정호(이상 히어로즈) 등이 보타이로 맵시를 뽑냈다. ○…최근 4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친 김현수(두산)·류현진(한화)은 "세상이 또 달라보인다"고 화려한 골든글러브 시상식 무대를 밟은 소감을 밝혔다. 김현수는 "논산훈련소에 익숙해졌나보다. 이 자리에 서는 것이 무척 어색하다"고 웃었다. 류현진도 "세상의 빛이 여기 다 모였나"라고 큰 눈으로 무대를 둘러봤다. ○…젊은 선수들에게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가는 기분좋은 자극제다. 고졸 신인 2루수 안치홍(KIA)은 "올해는 당연히 (정)근우형이 되지 않겠나. 하지만 이런 시상식에 참가할수록 '내년에는 주인공이 되어야겠다'는 의욕이 샘솟는다"고 밝혔다. 투수 부문 후보자격으로 등장한 두산 마무리 이용찬도 "무늬만 후보니까…. 이번에는 긴장감이 없다. 내년에는 떨리는 마음으로 오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택근이 히어로즈 창단 첫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기록됐다. 이택근은 126표를 받아 김현수(두산)·박용택(LG)와 함께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2009년 2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 정근우(SK)는 10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시상식에 나서지 못했다. ○…2009 골든글러브의 최대격전지는 유격수였다. 두산 손시헌은 159표를 받아 히어로즈 강정호(122표)를 37표 차로 제치고 황금장갑을 거머쥐었다. 손시헌은 "상을 받는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당황스럽다"고 감격을 표했다. 반면 강정호는 "사실 기대를 조금 하고 잘 꾸며봤는데 아쉽다. 시헌이형은 가장 안정된 수비를 펼치는 유격수다. 자격이 충분하다"고 아쉬움 섞인 축하를 전했다. ○…KIA 외국인투수 로페즈가 한을 풀었다. 로페즈는 210표를 얻어 2위 롯데 조정훈(50표)을 제치고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도미니카공화국에 머물고 있는 로페즈를 대신해 수상한 황병일 KIA 수석코치는 "로페즈가 한국시리즈 MVP를 기대했는데 나지완이 상을 받아 아쉬웠던 모양이다. 이 상을 받고,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페즈는 2010년에도 KIA에서 뛴다.○…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끝난 뒤 열린 만찬에서 김인식 한화 고문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김 고문은 "이 상은 선수·코치들과 말 없이 수고한 분들의 공이 크다. 한국야구가 많이 발전했다고 느꼈다. 내년에는 600만 관중을 돌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날 만찬장에는 올해 590만 관중을 돌파한 기념으로 592cm짜리 떡이 등장했다. 최다득표자인 두산 김현수를 비롯해 각 구단 사장 및 야구 관계자 20여명이 나란히 선 채 떡을 커팅했다.○…올 시즌 시행한 '왕뚜껑 사랑의 홈런존'을 통해 모인 기금 전달식도 있었다. 올해는 총 74개의 홈런이 이곳으로 넘어가 총 7400만원의 기금이 조성됐다.○…낙후된 지방 경기장이 재보수되고, 구단이 경기장을 장기 임대하는 방안이 구체화됐다. 강승규 대한야구협회 회장은 만찬에 앞서 "앞으로는 더 쾌적한 야구장에서 경기를 하고, 즐길 수 있는 길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상임위원회서 '야구장 내에서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그 기금으로 지방경기장을 재보수하는 것을 법적으로 지원하는 국민체육진흥법'과 '구단이 구장을 25년간 장기 임대할 수 있는 스포츠 산업 진흥법'이 통과됐다. 강 회장은 "이제 본회의만 통과하면 더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다"고 흐뭇해했다. 2009.12.1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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