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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이복현 금감원장, 3년 임기 마무리…금융개혁 당부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년간 임기를 마무리했다.이 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 2층에서 퇴임식을 열었다. 이날 퇴임식에서 이 원장은 "그간 금감원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금융시장 안정과 소비자 보호라는 사명을 흔들림 없이 수행해왔다"며 "위기와 변화의 순간마다 보여준 전문성과 책임감은 큰 감동이었고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그러면서 레고랜드 사태, 흥국생명 콜옵션 사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화,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 티메프 사태 등을 언급하며 "복합적인 난관은 금감원 입장에서 본연의 역할에 더욱 집중하며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이 원장은 또 다양한 경제 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금융시장 유동성 위기를 관리하고 당국의 신뢰감 있는 메시지를 신속히 전달하는 등 기민하게 대응하며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려 노력한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현장 최전선에서 시장 참여자와 긴밀히 소통하며 시스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했을 뿐 아니라 직접적인 소비자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구제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금융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이 원장은 "금융개혁을 통한 성장동력과 생산성을 확보해달라"며 "자본시장 선진화, 지배구조 합리화, 부동산 쏠림 완화, 퇴직연금 노후보장, 금융소비자 보호, 취약층 금융접근성 향상 등 각 주제는 달라 보이나, 금융을 통한 성장과 배분이라는 하나의 드라마를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산업의 지속발전은 침체된 성장동력 확보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매우 중대한 시기인 만큼 당국과 금융사, 기업, 투자자 등 모든 참여자들이 지속적인 금융개혁을 위해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적절한 보안을 전제로 우리가 가진 정보와 다양한 분석을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협력해 긴밀한 신뢰 관계를 지속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감독업무의 실효성을 제고할 뿐 아니라 금감원의 사회적 역할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퇴임식 이후 이 원장은 금감원 기자실을 찾아 출입기자단과 인사를 나누고 향후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이 원장은 "당분간 금융 관련 연구원에서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간 현안 이슈를 중심으로 하다 보니 시야가 좁아진 측면도 있어서 기회가 된다면 해외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에 가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변호사 사무소 개업 관련해서도 재개업 신고만 하면 가능하지만, 본격적으로 하기엔 제 자신에 대한 재충전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05 11:31
산업

설빙, 요기요와 여름맞이 할인 프로모션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이 여름 시즌을 앞두고 요기요와 함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2일부터 오는 8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배달 및 포장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최대 3000원까지 할인이 적용되는 1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최소 1만5000원 이상 주문 시 사용 가능한 10% 할인 쿠폰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 59분까지 발급 및 사용 가능하다. 별도의 수량 제한 없이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이 프로모션은 설빙 전 메뉴에 적용된다. 지난달 말 새롭게 선보인 설빙의 여름 신메뉴 ‘수박듬뿍화채설빙’과 ‘과일흠뻑화채설빙’도 할인된 금액으로 맛볼 수 있다.설빙 관계자는 “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일찌감치 찾아온 여름을 겨냥해 설빙과 요기요가 합심하여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되었다”며 “설빙과 함께 시원한 여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설빙은 최근 여름을 맞아 제철 과일 수박과 멜론을 활용한 신메뉴 6종을 선보이며 여름 디저트 최강자로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6.02 12:49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내면의 악마가 나를 끌어내릴 때

2022년 7월, 해가 질 녘 하늘 속으로 타구가 사라집니다. 푸르스름한 보스턴의 여름밤 풍경은 아름답지만, 초보 외야수에겐 악몽의 시작입니다. 그는 하늘만 쳐다보며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당황한 모습으로 공이 보이지 않는다는 듯 손짓합니다. 공은 그의 뒤쪽에 떨어집니다. 망연자실한 그 선수는 공을 쫓아갈 생각도 하지 못합니다. 다른 동료가 급히 뛰어와 대신해 줍니다. 평범한 플라이 같던 타구는 인사이드 파크 홈런이 되고, 공을 놓친 선수는 엄청난 조롱과 야유의 대상이 됩니다. 소셜미디어(SNS) 등은 물론이고 야구장에서도 대놓고 심한 욕설을 듣습니다. 이름이 불리고 그가 등장할 때마다 야유는 기본이었습니다.재런 듀란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간판 중견수입니다. 지난해에는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힌 다재다능한 스타플레이어입니다. 그렇지만 불과 3년 전에는 잦은 실수로 여론의 맹비난을 받습니다.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자리가 바뀐 유망주에게는 적응 기간이 필요했습니다. 당시 그는 "뒤를 돌아보기가 무서웠다. 팬을 보는 게 두려웠다"라고 고백합니다.지난달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클럽하우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1년’은 다큐멘터리입니다. 2024년 레드삭스 구성원들의 생각과 삶이 생생히 담겨 있습니다. 특히 4편 ‘아직 살아있다(Still Alive)’에서는 듀란의 충격적인 고백을 들려줍니다.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을 시도를 했다고 말합니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빠진 듀란은 혼자 있는 방에서 총알이 든 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총알이 발사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딸깍 소리가 났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신이 내 목숨을 버리게 두지 않았다. 내가 있어야 할 이유라는 신호로 받아들였다”고 말합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선수. 그의 스토리는 단지 프로 스포츠 선수의 심리적 부담감을 이해하는 것 이상입니다. 일상에서, 관계에서 큰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우리에게 시사점이 많습니다. 이번 칼럼은 심리적 공황에 빠진 사람과 공감하고, 어떻게 극복해 가는지 배우는 데 초점을 맞추겠습니다.듀란은 다큐멘터리에서 마음 상태를 다양하게 묘사합니다. "짙은 먹구름이 머리 위로 뒤덮였다…공포의 섬에 갇힌 느낌"이라고 말합니다. 절망으로 스스로를 떠밀고도 있었습니다. "긍정적인 것은 금방 지나가고 부정적인 걸 움켜쥐고 있었다"라는 말에서 심한 우울감의 특징이 드러납니다. 경기 중 거칠게 욕하는 팬과 언쟁을 벌이는 자신의 상태를 진단합니다. "저의 멘털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선을 넘었다고 생각했어요. ‘약한 녀석’이라는 소리를 듣는 순간 자제력을 잃어요. 그게 저의 취약점이었죠."마음의 동굴 바닥으로 깊이 떨어지던 그가 어떻게 올스타 플레이어가 됐을까요. 그는 내면의 악마들을 직면합니다. 악마(demon)는 그가 쓴 표현입니다. "바보, 멍청이 같은 팬들의 욕보다 10배는 더 심한 말을 스스로에게 하고 있었다. 스스로를 미워하게 만드는 내면의 악마들이 나를 바닥으로 끌어내렸다"라고 설명합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자신을 채찍질하는 소리는 바로 그의 머릿속에, 마음속에 있었습니다. 자책은 악마의 유혹이라고 하죠. 저 역시 한때 그런 고통을 겪었는데 '자책은 자멸이란 독을 스스로 삼키는 행위'라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듀란에게 자각의 순간은 방아쇠가 딸깍하는 순간, 아무 일 없이 끝났을 때 찾아옵니다. 그리고 일기를 씁니다. 기록의 의미를 이렇게 말합니다. "처음엔 이것저것 아무렇게 썼다. 이제는 내 감정을 파악한다. 그리고 작은 성취까지 축하한다." X(SNS)에 올린 그의 저널에는 '나는 무엇에 감사하는가'라고 적힌 빈칸을 채운 걸 보여줍니다.심리 상담에서도 자기에게 감사 편지를 쓰라고 추천합니다. 주고받는 사소한 고마움을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코칭을 공부한 뒤로 다시 쓰고 있습니다. 자기 내면과의 대화이자 명상의 시간에 해당합니다. 반복되는 감정의 패턴을 발견하게 해주고 일과 삶을 분리해 줍니다. 사소한 메모는 내면과의 대화이자 감정을 흘려보낼 배출구가 됩니다. 그렇게 쌓여 긍정의 책이 완성될 겁니다. 당신이 이룬 성공의 기록입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6.02 09:00
프로야구

김경문 감독 "힘든 상황서 선수들 집중력 잃지 않아...결승 홈런 채은성 덕" [IS 승장]

한화 이글스가 올해는 정말로 달라진 걸까. 한화가 리그 1위 LG 트윈스를 상대로 힘겨운 승부에서 짜릿한 한 방으로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한화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11회 연장 혈투 끝에 6-5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32승 22패를 기록, 전날 1위 LG에 패해 벌어졌던 승차를 2.5경기로 되돌렸다.한화는 순리대로 이길 수 있던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선발 코디 폰세가 6회까지 피홈런 2개로 2실점했고, 타선은 1회와 3회 총 4득점을 뽑았다. 하지만 7회 LG가 더블 스틸을 시도해 협살 상황에서 아웃을 피했고, 이는 결국 동점 허용으로 이어졌다. 그대로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던 상황에서 주장 채은성이 해결했다. 한화는 11회 초 2사까지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마지막 타자 채은성마저 아웃되면 경우의 수에서 승리는 사라지는 상황. 11회 말 결과에 따라 오직 무승부와 패배만이 있을 뿐이었다.벼랑 끝에서 채은성이 팀 승리를 되찾았다. 그는 LG 구원 투수 박명근의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포로 흐름을 되찾았다. 한화는 11회 말 솔로 홈런을 맞고, 동점 주자와 역전 주자까지 내보냈으나 박상원과 조동욱이 합심해 승리를 지켰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후 어려웠던 과정을 탓하기보다 이를 이겨낸 선수들의 분전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승패를 떠나 좋은 경기였다. 좋았던 분위기가 넘어가 힘든 상황을 맞이했다"면서도 "선수들 모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다시 리드를 잡아낸 뒤 승리로 경기를 끝낸 점, 특히 결승 홈런을 친 채은성을 칭찬하고 싶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8 22:24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움직이는 집’을 살린 기사님의 기록

야구는 ‘집’을 떠나서 되돌아오는 경기입니다. 역경을 딛고, 실패를 거치며 살아서 집(홈, home)에 돌아올 때 점수를 얻습니다. 요즘 홈구장 문제로 NC 다이노스와 창원 팬들은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스포츠 시설의 안전 문제로 연결돼 국내 스포츠 전체에 경각심을 주고 있습니다.좋은 집을 만드는 것은 중요합니다. 좋은 집의 기본은 살만한 곳이어야 합니다. 안전은 기본이고, 편안해야 합니다. 그런데 야구팀의 집은 야구장뿐일까요. 저는 여러 개의 집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사는 거주지가 있습니다. 이웃이나 지역과 좋은 관계 속에서 정붙이고 살게 됩니다. 시즌 원정 기간 사용하는 숙소도 그렇고, 전지훈련 때 쓰는 캠프지도 익숙한 집처럼 여깁니다. 원정 때 쓰는 호텔도 방 크기, 소음과 침대 이슈, 사우나와 운동 시설, 경기장까지 거리, 주위 환경까지 따질 것이 많습니다. 전훈 캠프 역시 장기간 지내는 곳이어서 기능적인 부분 이상으로 안락함도 많이 고려합니다.저는 여기에 보태 또 하나의 집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단 버스입니다. 저는 ‘움직이는 집’이라고 표현합니다. 원정 구장의 시설이 개선됐다지만, 원정팀 선수들은 여전히 경기 전 버스 안에서 토막잠도 자며 쉬곤 합니다. 그런 것이 이들의 루틴입니다. 야구장에서 버스 타면 목적지 경기장이나 숙소까지 아무 신경 쓸게 없이 데려다주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에 외국인 선수들도 엄지를 치켜듭니다. 예전에 추석 기간 선수단의 수도권 원정에 맞춰 주요 선수들을 KTX로 이동시킨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기차가 시간 절약은 되지만 옷차림 등 챙겨야 할 게 많고, 역에서 내려 다른 교통편으로 갈아타는 과정을 고려하면 구단 버스 타는 게 더 낫다"라는 말을 나중에 들었습니다. 당시 구단 버스는 짐을 채워 원정 숙소로 갔는데 차량 정체를 감안해도 전체 시간이 기차와 큰 차이 없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이런 것이 선수단 특성이구나’ 싶었습니다.선수단 버스는 우등고속버스보다 좌석 수를 줄여 더 쾌적하고 엔진 성능도 최고 사양으로 뽑습니다. 편의 장비도 더 넣는데 그런 하드웨어는 선수단이 버스를 선호하는 이유 중 일부입니다. 더 큰 이유는 베테랑 기사님 공으로 돌려야 할 것 같습니다. 탑승자 승차감, 안전 운행 능력, 서비스 정신까지 모두 갖춘 분을 찾기는 그렇게 쉽진 않습니다. 제가 있던 NC 다이노스도 더 좋은 능력자를 모시려 초창기 여러 기사님을 만나고 헤어졌습니다. 저도 직접 타고 다니며 경험한 10년 동안 최고의 구단 버스 기사님은 안석환 매니저였습니다. 그는 팀을 구한 영웅입니다.2014년 8월 5일 새벽 1시쯤 경부고속도로 동대구 쪽을 지날 때였습니다. 인천 경기가 비로 취소돼 부산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안 매니저가 모는 1호차가 주행선에서 느리게 가던 1톤 트럭을 추월해 절반쯤 지날 무렵 트럭이 갑자기 흔들렸습니다. 빗길 때문이었는지 졸음이 원인인지 버스 쪽으로 쏠리며 옆을 들이박기 직전이었습니다. 멀리 뒤따르던 2호차 맨 앞자리에 앉은 저는 “어어” 소리만 내며 패닉에 빠졌습니다. 1호차 버스는 갑자기 중앙 분리대를 거의 스칠 듯 붙으며 덤벼드는 트럭을 피했습니다. 느린 화면으로 스위퍼 궤적을 따라가듯 마치 버스 뒤쪽이 부드럽게 휘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트럭도 다행히 중심을 잡았고, 뒤따르던 2·3호 버스도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당시 제 수첩을 찾아보니 ‘일촉즉발 위기, 1호차 후방을 칠 뻔’이라고 기록했네요. 그 장면을 기억하는 선수는 없습니다. 다들 그때 무슨 일 있었냐는 듯 잤다고 합니다. 그런 위기에서도 급격한 조작 없이 충돌을 회피할 정도로 그는 노련했습니다. 안 매니저는 최근 구조조정으로 팀을 떠나 지금은 경북에서 시외버스를 몰고 있습니다. 그는 "투수가 공을 갖고 놀듯 저희도 그 정도는 차를 갖고 놀 줄 알아야죠"라고 대수롭지 않게 그때를 떠올립니다. ‘움직이는 집’은 그렇게 살아남았습니다. 팀을 지킨 안 매니저의 기록을 남깁니다. 안전하고 편한 집에서 선수들이 잘 지냈으면 합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5.26 09:00
뮤직

[세븐틴 10주년]② 예능감까지 ‘월드스타’… 방송‧자컨 안 가린다

예능감도 ‘월드스타’다.그룹 세븐틴이 방송부터 유튜브까지 가리지 않고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세븐틴은 10주년 당일인 26일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를 발매하는 가운데, 자체 콘텐츠 ‘고잉 세븐틴’ 컴백 스페셜, ‘나나민박 with 세븐틴’ 등 다양한 예능 콘텐츠를 함께 공개해 10주년 활동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세븐틴이라는 그룹을 10년 동안 성장시킨 원동력으로 음악뿐 아니라 예능도 한몫했다는 평이 있다. 세븐틴은 13명이라는 다수의 인원이 다투는 모습을 통해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재미를 선사하다가도 합심해야 할 때는 엄청난 순발력을 보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대중성을 높여온 바 있다. ◇ 태초부터 예능돌? NO… 바닥부터 키운 예능감세븐틴의 예능감은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적합하다. 세븐틴은 데뷔하기 3개월 전인 2015년 2월부터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를 통해 생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생방송을 위해 본인들끼리 이야기를 나누고 기획했던 과정은 현재 자체 콘텐츠 ‘고잉 세븐틴’를 기획‧제작하는 시스템으로 이어졌다. 아프리카TV 생방송 당시 MC를 맡았던 호시와 승관, 그리고 게스트로 출연했던 도겸 세 명은 데뷔 전부터 ‘예능캐’로 인정받았고, 부석순이라는 이름의 유닛 활동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됐다.뿐만 아니라 세븐틴은 데뷔 초 SBS ‘런닝맨’에 100인의 참가자 중 일부로 출연해 결국 멤버 승관은 최후의 1인에 등극하기도 했으며, SBS ‘사장님이 보고 있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등 수많은 예능에 출연해 인지도를 천천히 쌓아 올려 나갔다. 이러한 과정과 경험을 통해 세븐틴의 빛나는 팀워크가 만들어졌다. ◇ ‘고잉 세븐틴’으로 날개 달았다세븐틴이 국내외에서 인지도를 넓히는 데는 자체 콘텐츠인 ‘고잉 세븐틴’의 힘이 컸다. 애초 ‘고잉 세븐틴’이라는 이름은 세븐틴의 미니 3집 앨범명에서 탄생했다. 2017년부터 공개된 ‘고잉 세븐틴’은 세븐틴의 앨범 제작 과정을 담는 비하인드 콘텐츠였으나, 로고송을 제작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는 콘텐츠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체 콘텐츠로 발전했다. ‘고잉 세븐틴’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K팝 팬들의 사랑을 받는 ‘아이돌계 무한도전’으로 입소문이 나며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다. ‘술래잡기’ 편이 2000만 회를 달성했고, ‘순응특집’, ‘TTT’, ‘부족오락관’ 등 수많은 콘텐츠들이 1000만 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고잉 세븐틴’을 통해 수많은 팬들을 영입한 세븐틴은 엄청난 상승세로 현재 유튜브 구독자 수 1460만 명(5월 25일 기준)을 기록했으며, 국내 남자 아이돌 기준 방탄소년단(BTS)과 스트레이 키즈 다음인 3위를 기록하고 있다. ◇ ‘나나민박’으로 10주년 기념 컴백지난해 방송된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이하 ‘나나투어’)의 시즌2 격인 tvN ‘나나민박 with 세븐틴’(이하 ‘나나민박’)이 오는 6월 2일 첫 방송된다. ‘나나민박’은 세븐틴의 10주년을 기념해 하이브와 에그이즈커밍이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로, 10주년 기념 파티 촬영인 줄 알고 에그이즈커밍 사옥에 방문한 세븐틴이 낯선 곳으로 끌려가 3박 4일동안 한옥 민박집에서 일상 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담는다. 지난 3월 10일 ‘나나민박’ 촬영 당시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 실시간 시청자 수는 최고 5만 명을 달성했으며, 조회수 236만 회(5월 25일 기준)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세븐틴이 나영석 PD가 속해 있는 에그이즈커밍과 손을 잡는 것은 ‘출장 십오야2 – 세븐틴 편’, ‘나나투어’에 이어 세 번째다. ‘출장 십오야2’ 촬영 당시, 도겸이 소원권으로 ‘세븐틴 꽃청춘’을 뽑았고, 해당 소원권을 통해 나 PD와 인연이 ‘나나투어’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tvN 관계자는 “‘나나투어’에서는 세븐틴이 패키지 여행 형식으로 해외를 다니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보여줬다면, ‘나나민박’을 통해서는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며 소탈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나나투어’에 이어 나영석 PD와 세븐틴이 보여주는 예능 호흡이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6 05:50
프로야구

마운드 잘 버텼지만...'무득점' 키움 7연패, 멀어지는 3할 승률 [IS 고척]

마운드가 잘 버텨도 이기지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가 7연패에 빠졌다. 키움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0-2로 석패했다. 선발 투수 김선기가 4와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고, 불펜진도 남은 4와 3분의 2이닝 동안 1점만 내줬다. 하지만 타선이 KT 선발 투수 소형준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키움은 지난 18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치른 7경기 모두 패했다. 시즌 41패(15승)째를 당하며 승률 0.255를 기록, 승률 3할과 또 멀어졌다. 7회까지 소형준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2회를 제외하면 한 차례 이상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는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김선기는 잘 버텼다. 3회 초 볼넷과 폭투, 다시 볼넷을 내주며 놓인 위기에서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지만, 이후 김민혁과 안현민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4호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5회 1사부터 가동된 불펜 역시 평소보다 좋은 투구를 했다. 6회 초 2사 1·2루에 나선 박윤성이 폭투에 이어 보크를 범하며 추가 1점을 내줬지만, 마무리 투수 주승우를 8회 투입하는 강수를 두는 등 벤치와 선수들이 합심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키움은 8회 원상현을 상대로도 1점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9회 리그에서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위가 가장 좋은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김태진이 땅볼, 이주형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임지열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건희가 좌중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다. 역전은 없었다. 이어 나선 신인 어준서가 배트를 힘껏 돌렸지만, 힘에서 밀리며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키움의 7연패가 확정된 순간이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5 16:42
프로농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10분씩 이기자

챔피언 결정전. 앞선 세 경기는 완패. 궁지에 몰린 마지막 4차전. 여러분이 만약 위와 같은 상황에 놓였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것도 여러분의 팀이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치고 챔피언전에 미리 와서 기다린 입장이었다면요. 최종전이 될지도 모르는 승부를 앞두고 초조함과 압박감이 최고에 달했을 겁니다. 이런 경우 어떤 전략을 짜야 할까요. 여러분이 만약 감독이라면, 또는 팀의 리더라면 선수나 동료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시겠어요. 누구라도 먼저 떠올린 생각은 “마지막 한 경기에 집중하자”라는 것이겠죠. 당연하고 너무 뻔하죠. 팀 전체를 휘감은 심리 상태를 살피는 것이 먼저겠죠. 긴장감이 최고일 겁니다. 다잡았던 것으로 보이던 우승컵을 무기력하게 놓친다면 쏟아질 비난과 자책감도 선수단 심리에 영향을 줄 부분입니다. 반전을 향해 집중력을 끌어올릴 수도 있지만, 기세가 꺾여 분위기가 바닥을 칠 수도 있습니다. 정규 시즌 1위의 여유를 찾긴 어렵습니다.“게임에 이기려고 하지 말자, 짧게 짧게 10분씩 이기자!”프로농구 SK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의 말이라고 합니다. 내리 3연패를 당해 벼랑 끝에 놓인 팀 동료들 앞에서입니다. 전희철 SK 감독은 4차전, 5차전을 내리 이긴 뒤 이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4~5차전의 8개 쿼터를 다 이겼다고 전 감독은 설명합니다. SK 농구는 창원 원정에서 열린 6차전도 이겨 3연패 뒤 3연승으로 마지막 7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옵니다. SK가 되살아난 데는 한 사람의 노력이나 지략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가 조직력을 다시 세우고 같이 분발했기 때문이겠죠. 그렇지만 팀 전체가 워니의 말처럼 목표를 재구성한 것도 큰 몫을 차지하는 걸로 보입니다. 1쿼터의 길이, 10분의 시간은 부담스러울 수 있는 한 경기의 무게를 나눠 집중력의 단위를 바꿨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면서 초점을 맞출 대상이 분명해집니다. 전 감독의 인터뷰를 보면 여기에 맞춰 결과(경기)까지 가는 경로(작전과 선수 기용)가 재구성됩니다.“성공은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작은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고, 다음 도전을 향한 동기가 커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성공의 모멘텀은 성공의 크기가 아니라 빈도에 좌우된다는 것이 행동 과학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스포츠의 빅매치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습관을 바로잡고, 계획을 정리하고 싶을 때도 유용한 접근법입니다. 목표를 작게 쪼개는 전략은 거대한 목표에서 오는 압박감을 줄이고, 한 번에 처리할 정보나 임무가 좁혀지기에 인지적 부담도 덜 수 있습니다. 멀리 떨어져 보이던 목표가 가깝고 구체적으로 느껴지기에 통제력도 커집니다.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선발 투수 양현종 선수는 후배들에게 이런 말을 해준다고 하죠. “선발로 나가 5이닝을 버틴다고 생각하지 말고, 아웃 카운트 15개를 한 개씩 지워간다고 생각해 봐”라고요. 농구 경기에서 10분(1쿼터)에 몰입하자는 말처럼 이 역시 관점의 프레임을 전환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종목을 불문하고 스포츠 경기의 짜릿한 승부도 볼거리지만 경기를 앞두고, 또는 경기를 마친 뒤 선수나 코치가 전하는 생각에는 배울 것이 많습니다. 경영학이나 심리학의 대가 못지않은 ‘필드의 현인’들입니다. 이들이 실전 경험에서 전하는 지혜는 일상에 접목할 인사이트를 줍니다. 오늘 주제와 연결한 “10분씩 이기자”는 코멘트는 최근 한주 동안 살펴본 스포츠 기사 중 제 기준에서 최고였습니다. 제가 최근 새로운 일을 하며 시간 관리에서 애를 먹던 중 10분 단위로 끊어가며 반전을 만든 스토리에 머리가 맑아졌습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5.19 09:00
프로축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리더의 덕목과 모순

황금연휴 기간 일부 스포츠 리더의 행동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프로축구 광주FC 이정효 감독님이 5일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특정 선수를 향해 소리치며 달려간 뒤 그를 양손으로 밀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또 하나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님이 같은 날 큰 점수 차로 앞선 상황에서 신인 선수가 도루를 하자 그라운드를 향해 손짓하며 화를 내는 장면입니다. 두 팀 모두 그날 경기는 결과적으로 승리했으나, 팀을 이끄는 감독님들은 과정에 불만이 있었습니다. 그걸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를 본 팬들과 여론은 불편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구체적인 상황과 내용은 미디어에 많이 소개됐고, 감독님들의 사후 설명도 뒤따랐습니다. 감독님으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았다는 해당 선수의 해명도 있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어떤 생각이셨는지 궁금합니다.저의 판단 기준은 이렇습니다. ‘감독님들의 생각과 행동이 생산적인 비판에 해당할까’입니다. 특히 이정효 감독님은 선 굵은 카리스마형 지도자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렇게만 단정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이정효 감독님은 경기를 마치고 상대팀 선수의 위치 선정에 대한 자료 사진을 보내며 구체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설명합니다. 그가 자주 언급하는 ‘피드백’이 호통치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흔히 복기한다고 하죠. 문제점을 찾아 해결한다지만 그걸 듣는 사람 입장에서 지나간 잘못을 들추는 것이라고 느끼면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돌아가서 이정효 감독님이 어느 선수에게 보낸 문자를 보겠습니다. “네베스(알힐랄)가 어디를 보는지 한번 봐봐. 그 짧은 순간에도 앞을 보고 연결하려고 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른 팀의 경기 장면 사진과 놓고 선수의 생각을 묻습니다. 결과에 대한 평가를 하기보다는 발전적인 토론으로 이어집니다. 선수의 성장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신체적 접촉이 벌어진 그 상황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흥분한 상태에서 즉흥적인 반응을 보인 것 같습니다. 감독의 생각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의도된 연출이라면 실패입니다. 많은 선수와 팬이 지켜보는 공간에서 특정 선수에 대한 그런 식의 피드백은 위험합니다. 예전에 제가 쓴 칼럼 ‘차라리 면박을 주세요, 진실한 꾸중이라면’에서도 면전에서 꾸짖고 나무라는 것이 필요하다고 썼습니다. 필요하다면 야단을 치더라도 사랑과 관심을 표현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고 설명드렸습니다. 그렇지만 면박은 일 대 일의 자리이어야 합니다. 공개적인 망신은 상대의 자존감을 떨어뜨립니다. 보호받는다는 믿음이 깨질 수 있습니다. “리더는 따뜻함과 냉혹함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이나모리 가즈오(1932~2022)란 일본의 경영자가 있었습니다. ‘교세라’라는 기업을 설립해 세계적으로 키웠고, 파산 위기의 일본항공(JAL)에 무보수 회장으로 들어가 회사를 기적적으로 부활시킨 인물입니다.그의 마인드는 단지 회사를 운영하고 키우는 데 있지 않습니다. 리더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신뢰, 동기부여에 대한 생각과 마음을 꿰뚫어 본 철학자입니다. ‘왜 일하는가’ ‘왜 리더인가’ ‘바위를 들어 올려라’ 등 수많은 저서를 통해 인간관계를 탐색하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영감과 나눴습니다.따옴표로 인용한 말은 ‘경영의 신’으로도 불리는 그의 생각을 잘 보여줍니다. 일견 모순처럼 느껴집니다. 두 가지 덕목은 양날의 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조직을 운영해 본 사람은 그 가치와 동시에 한쪽으로 기울었을 때의 위험성 또한 경험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고독과 결단의 경영자의 가질 덕목의 순서가 차가움 보다 따스함을 먼저라는 것이 더 마음에 듭니다. 직원의 행복에도 신경을 썼던 그는 인간 중심의 경영 철학을 실천하면서 결과를 만들었기에 큰 존경을 받았습니다. 팀원 사이에서 역동적인 협력 관계를 끌어내야 하는 스포츠에도 이나모리 회장의 생각은 인사이트를 줍니다. 그의 철학을 공부하는 모임에는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을 지낸 오카다 다케시 등의 이름도 나옵니다. 리더십 역시 다듬고 다듬어 가는 학습과 훈련 과정이 필요합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5.12 09:00
예능

‘문제적 남자’ 전현무·하석진, ‘브레인 아카데미’로 다시 뭉친다

전현무를 중심으로 한 ‘연예계 대표 브레인’ 6인이 지식 퀴즈쇼 ‘브레인 아카데미’로 뭉친다.5월 말 첫 방송하는 채널A ‘브레인 아카데미’는 전현무X하석진X이상엽X윤소희X황제성X궤도가 한 팀이 되어 대한민국 최고의 석학들이 출제하는 고품격 퀴즈를 맞히며 ‘지식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지식 퀴즈쇼다. 매주 한 분야를 대표하는 마스터가 수준 높은 단계별 퀴즈를 선보이며, 이 과정에서 ‘전현무와 브레인 패밀리’ 6인은 ‘찐친 케미’ 가득한 지식 팀워크로 유익한 웃음을 안겨줄 전망이다.브레인들의 수장인 전현무는 연세대 영문학&사회학 전공으로, 무려 4개 국어에 능통한 ‘언어 브레인’이다. 배우 하석진은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엄친아’이자,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의 우승자로도 유명한 ‘공학 브레인’이다. 특히 두 사람은 과거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서 환상의 케미를 발산했던 터라, 모처럼 지식 퀴즈쇼에서 재회한 만큼 얼마나 업그레이드 된 활약상을 보여줄지가 ‘브레인 아카데미’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한양대 출신으로 한국사능력검정 1급을 보유한 ‘한국사 잘알’ 이상엽은 ‘역사 브레인’으로 등판해 “역사 문제 올킬”을 목표로 삼는다. 연예계 특급 영재인 윤소희는 과학고등학교를 조기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한 ‘영재 브레인’의 위엄을 보여줄 전망이다. 개그맨 중 유일하게 출전한 황제성은 고등학교 장학반 출신, 수능 수리 1등급의 ‘반전 브레인’으로 성균관대 출신다운 능력을 십분 발휘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궤도는 구독자 129만 명의 ‘NO.1 과학 커뮤니케이터’의 명성에 걸맞게 ‘과학 브레인’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는 각오다. 그야말로 놀라운 ‘브레인 스펙’의 소유자들이 뭉친 만큼, 이들이 어떻게 합심해 최종 문제를 맞히며 ‘지식 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브레인 아카데미’ 제작진은 “전현무부터 궤도까지, 내로라하는 ‘연예계 대표 브레인’ 6인이 뭉쳐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퀴즈쇼의 르네상스’를 열 것”이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석학들이 내는 퀴즈를 풀면서 시청자들도 자연스레 ‘딥 러닝’을 경험할 것이다. 뇌와 웃음을 깨우는 지식 퀴즈쇼인 ‘브레인 아카데미’의 출발을 흥미롭게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채널A ‘브레인 아카데미’는 오는 5월 말 첫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0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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