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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뛰고 싶은데, 코로나가 발목 잡아

잉글랜드 프로축구(EPL)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28)이 해병대 훈련소의 추억을 되새기며 프리미어리그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3일 토트넘 구단 채널 스퍼스TV에 출연해 “군복을 입고 생활한 경험은 아주 특별했다. 모든 내용을 말할 수 없지만, 최대한 즐기면서 훈련을 받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4월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해병대 제9여단 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가 해병대에서 훈련을 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여러 매체가 주목했다. 짧게 자른 머리부터 거수경례 동작까지 화제가 됐다. 손흥민은 3주 훈련소 생활을 ‘힘들지만 행복한 기억’으로 회상했다. 그는 “10명이 한 방에서 생활했다. 처음 하루 이틀은 아무도 나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하지만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차츰 농담을 주고받았고, 금세 친해졌다. 서로를 도와가며 환상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은 “3주 내내 팀과 동료들을 생각했다. 훈련소를 나선 후 스마트폰으로 내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라온 팬들의 메시지와 포스팅을 확인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팀 동료들과 웃으며 재회할 때도 좋았다. 그들은 가족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함께한 사람들”이라고 했다. 프리미어리그는 17일 재개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의 복귀 무대는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남은 기간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해리 케인(27·잉글랜드)과 무사 시소코(31·프랑스), 스티븐 베르바인(23·네덜란드) 등 부상자들도 모두 복귀했다. 팀 분위기가 좋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변수는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다. 토트넘은 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구단 관계자 한 명이 무증상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자는 7일 자가 격리 조치를 거쳐 재검사를 받는다”고 공지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선수 중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온 정황이 포착됐다. 1군 주축 선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PL 사무국은 리그 재개를 앞두고 선수와 구단 직원 등을 대상으로 5차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총 5079명이 검사받았고, 13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일부 선수들은 “무관중 경기라는 점을 고려해도 리그 재개는 시기상조”라며 우려하고 있다. EPL 사무국이 5번째 테스트 기간 중 함께 검사한 챔피언십(프로 2부리그) 소속 선수 1094명 중에서는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성급한 프로 스포츠 재개로 논란이 있는 건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 프로축구(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는 지난 2일 “일본 축구대표팀 출신 공격수 가나자키 무(31)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J리그 사무국이 지난달 29일 “J1(1부리그)을 7월4일 무관중 경기로 재개한다”고 발표한 지 나흘 만이다. 나고야는 팀 훈련을 즉각 중단했다. 그러나 J리그 사무국은 예정대로 시즌 재개를 강행할 계획이다. 19일 정규시즌 개막을 준비하는 일본프로야구(NPB)도 상황이 엇비슷하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간판 타자 사카모토 하야토(32)와 포수 오시로 다쿠미(27)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NPB는 “선수 두 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은 맞지만, 무증상자인 데다 항체도 검출돼 전파 가능성이 작다. 시즌 일정을 조정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6.0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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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재개에 탄력 받은 EPL, 6월에 SON 다시 보나

독일 분데스리가에 이어 이번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EPL이 본격적인 재개 움직임에 들어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9일(한국시간) EPL이 6월 중순 재개를 목표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EPL은 지난 15일 영국 정부가 프리미어리그의 6월 재개를 돕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18일 각 구단 대표자들이 화상 회의를 통해 소규모 훈련 수칙을 확정하고 20일부터 훈련을 시작하기로 했다. 지난 3월 13일 리그를 중단하고, 24일부터 팀 훈련까지 금지한 이후 약 두 달여 만이다.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하지만,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봉쇄를 풀고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등 확산세가 감소하고 있는 분위기가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지난 주말 독일 분데스리가가 무관중으로 리그를 재개해 무사히 경기를 치르며 EPL도 탄력을 받았다. 물론 재개 준비에 돌입했다고 해서 이전처럼 자유롭게 훈련에 나설 수 있는 건 아니다. 수칙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명 이하의 선수들이 그룹 별로 75분을 넘지 않는 시간 동안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훈련 시간 동안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하며 동료와 접촉할 수 없다. 훈련장 이동과 주차 등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반으로 철저하게 관리될 예정이다. BBC는 이러한 훈련 수칙이 현장에서 지켜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EPL이 위치정보시스템(GPS) 추적 기술과 비디오 판독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처드 갈릭 프리미어리그 운영부장은 "훈련장마다 감사관 한 명씩을 둬 사전 예고 없이 수시로 '기습 점검'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방역팀 규모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각 구단 선수들은 18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구단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격리 방안이나, 접촉 훈련 전환 시점 및 리그 재개일 등은 추후 논의될 예정이다. EPL이 6월 중순 재개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손흥민(28·토트넘)의 복귀도 빨라질 전망이다. 리그가 중단된 기간 동안 제주 해병대 제9여단 훈련소에서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지난 8일 퇴소한 손흥민은 휴식을 취하다가 16일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그 사이 영국 정부가 2주 간의 자가격리를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으로 두면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곧바로 팀에 합류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BBC, 스카이스포츠 등 복수의 영국 언론들도 손흥민의 복귀 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보였다. BBC는 "손흥민이 현재 EPL 재개 계획에 따라 허용되고 있는 개인 훈련 세션에 참가할 수도 있다"고 전하며 그의 복귀를 반겼다. 풋볼런던 역시 "손흥민은 곧 팀 훈련에 참가해 조세 모리뉴 토트넘 감독의 지휘를 받게 될 것"이라며 "다가올 리그 재개에 대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빠른 복귀는 토트넘에 있어 그 무엇보다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9경기를 남겨두고 리그 8위(11승8무10패·승점41)를 기록 중인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주포인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모두 부상으로 잃고 부진하던 토트넘 입장에선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기간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군사훈련에 앞서 2월 경기 도중 부러진 오른팔 수술을 받았던 손흥민은 그사이 부상에서도 회복해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다. EPL의 목표대로 6월 중순 리그가 재개된다면, 토트넘은 남은 9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아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거머쥐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렇게 재개를 향해 한 걸음씩 내딛고 있는 EPL이지만, 우려의 시선을 모두 불식시킨 건 아니다. 여전히 코로나19 위험이 존재하는 가운데 리그를 재개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비판의 목소리는 리그 내부에서도 흘러나온다. EPL이 소규모 훈련 수칙을 확정하고 재개를 논의하던 날, 스코틀랜드 프로축구리그(SPFL)는 시즌 종료를 결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월 이후 잠정 중단된 2019~2020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중단 시점 순위를 기준으로 셀틱이 9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것으로 끝났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5.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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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급한 토트넘, 격리 면제 손흥민

‘전사’ 손흥민(28·토트넘·사진)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가 아주 빨라질 전망이다. 다음 달 중순 리그가 예정대로 재개할 경우, 곧바로 그라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16일 팀 합류를 위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제주 해병대 제9여단 훈련소에서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손흥민은 8일 퇴소했다. 국내에서 휴식 등을 취하다가 런던으로 향했다. 영국 언론도 손흥민의 복귀를 비중 있게 다뤘다. 스카이스포츠는 ‘전사가 돌아왔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손흥민이 자국 내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런던에 도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져 프리미어리그가 멈춘 동안 팔 골절 부상에서 회복했다. 같은 기간 병역의 의무도 마쳤다”고 전했다. 이달 초까지도 유럽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팀 훈련에 합류하는 시점을 다음 달 초로 내다봤다. 그리고 경기 출전까지는 다시 2~3주가 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런던에 도착하면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쳐야 하고, 선수단에 합류해도 경기에 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팔 골절 수술 후 영국으로 돌아간 3월 초에도 2주간 선수단 합류를 미뤘다. 이번에는 3월 초와 상황이 좀 달라졌다. 코로나19 확진 판정 등의 돌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별도의 자가격리 없이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다. BBC는 17일 “손흥민이 입국 직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자가격리 절차를 건너뛴다. 프리미어리그 재개 계획에 따라 대부분의 팀이 18일 훈련을 재개하는데, 손흥민도 곧바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가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이다. 손흥민이 수술 뒤 영국에 건너갔을 때도 규정은 현재와 같았다. 당시는 영국 방역 당국이 아니라 토트넘 구단에서 선수단 내 코로나19 전파를 우려해 손흥민에게 2주간 훈련 합류 자제를 요청했다. 토트넘이 이번엔 그때와 달리 격리를 요청하지 않은 데는 이유가 있다. 팀 사정이 급해서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다음 달 12일 또는 19일 ‘무관중 리그 재개’ 방침을 정했다. 이 일정에 맞춰 토트넘 등 모든 구단이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9경기를 남겨둔 토트넘은 승점 41로 8위다. 시즌 목표인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하려면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5)보다 위로 올라서야 한다. 우연하게도 토트넘은 시즌 재개 후 첫 경기에서 맨유와 만난다. 토트넘이 이길 경우 목표에 바짝 다가설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토트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의 가세가 절실하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복귀가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과 달리, 시즌 재개를 둘러싼 프리미어리그 안팎의 논란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수비수 대니 로즈(30·뉴캐슬)는 “사람 생명이 위험하다. 지금 축구는 가장 나중에 생각해야 할 주제”라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리그 재개 방침에 반발했다. 영국에서는 16일 하루 동안 356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고, 384명이 목숨을 잃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5.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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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OF A GUN", 총 든 손흥민 영국에서도 화제

‘SON OF A GUN(총 든 손).’ 해병대에서 총 든 손흥민(28·토트넘)이 모습이 영국에서도 화제다. 영국 매체 더 선은 6일 “손흥민이 군사훈련 중 위장군복을 입고 총을 들고 방탄헬멧을 썼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제주 해병대 제9여단 훈련소에 입소했다. 2년 전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은 손흥민은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6일 국내 한 매체가 제주도 해안가에서 사격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는 손흥민의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139번 훈련병 손흥민이 136번이라고 적힌 방탄헬멧을 쓰고 어깨에 소총을 맨 모습이다. 더 선은 “손흥민이 총을 든 모습이 포착됐다. 토트넘 스타는 고국 제주 서귀포에 있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낮은 코너로 능숙하게 슈팅을 하던 손흥민이 진짜 총을 쏘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더 선은 “손흥민은 화생방 훈련도 받았다. 또 정신 교육을 받은 손흥민은 조세 모리뉴 감독 밑에서 풀백을 상대할 때 유용할 수 있다. 토트넘에 돌아오면 몸싸움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손흥민이 해병대 빨간색 활동복을 입고 환하게 웃는 사진이 국내에 공개됐을 때도, 영국 언론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토트넘 팬사이트 스퍼스웹을 통해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은 사격도 잘할 것 같다”, “살이 좀 빠진 것 같다”, “헬멧번호를 등번호 7번으로 주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은 8일 퇴소해 토트넘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영국으로 돌아가면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5.0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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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머리도 잘 어울려” 139번 훈련병 손흥민 사진 화제

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한 손흥민(28·토트넘)의 사진이 공개됐다. 26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에서는 지난 20일 제주도 해병 9여단에 입소한 손흥민의 최근 모습으로 보이는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 손흥민은 짧은 머리에 빨간색 활동복을 입고 환하게 웃고 있다. 활동복 왼쪽 상단에는 손흥민의 훈련병 번호인 ‘139’가 선명하다. 손흥민은 현재 훈련 1주차를 소화하고 있다. 손흥민의 군 생활은 국내는 물론 해외 축구 팬들에게도 큰 관심사다. 이에 토트넘 구단은 즉시 스퍼스웹 구단 SNS를 통해 이 사진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축구 금메달을 이끌며 병역 특례를 받은 손흥민은 기초 군사훈련 이수를 위해 지난 20일 제주 서귀포시 모슬포에 있는 해병대 제9여단 91대대 훈련소에 입소했다. 훈련 기간은 총 3주로 내달 8일 퇴소할 예정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0.04.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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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들 “손흥민 훈련소행 비공개, 바람직한 선택”

월드클래스 공격수 손흥민(28ㆍ토트넘)의 해병대 입대 소식이 연일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훈련소 입소 장면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손흥민측의 결정에 대해 토트넘 팬들이 지지 의사를 보냈다. 토트넘 팬들이 구단과 선수단 관련 소식을 공유하는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한국에서 수퍼스타다. 손흥민의 군입대 장면을 직접 보려는 팬들이 많을 것”이라면서 “훈련소 입소 장면을 팬과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손흥민의 결정이 옳다”고 11일 주장했다. 손흥민은 오는 20일 제주도 해병대 제9여단 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금메달을 이끈 손흥민은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34개월간 현역 선수 신분을 유지하면서 총 544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이수하면 병역의 의무를 면제 받는다. 이와 관련해 손흥민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는 게 옳다”면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입소를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이어 “팬 여러분과 취재진의 안전을 고려하고, 추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결정이니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스퍼스웹은 “프리미어리그는 6월 초 재개를 위해 준비 작업 중”이라면서 “손흥민은 다음달 초에 군사훈련을 마치고 더 멋진 모습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4.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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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3주 훈련 받지만 해병 1257기 기수는 못 받아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28·토트넘)이 20일 제주 해병대 9여단에 입소한다는 소식에 세계 축구계가 큰 관심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의 잉글랜드(영국)와 스페인·이탈리아 등 유럽 언론,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에 관심이 큰 아시아 언론이 관련 뉴스에 관심을 보였고, 비중 있게 다뤘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이다 보니 팬들 관심이 높았고, 추측성 보도가 난무했다. 또 기사의 인용과 재인용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도 퍼졌다. 손흥민 해병도 입소 관련 이슈의 궁금증을 풀어본다. 팔 골절상으로 재활 중인데 강도 높은 해병대 훈련이 가능한가. “유럽 축구선수 부상 관련 전문 웹사이트 피지오룸닷컴은 4일 손흥민의 부상 완치 예정일을 20일이라고 전했다. 이전까지 ‘미정(No Return Date)’이었다. 20일은 손흥민이 훈련소에 입소하는 날이다. 손흥민이 부상 회복 속도를 고려해 훈련소 입소 시점을 정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귀국한 뒤, 자가 격리를 하면서 강도 높은 홈 트레이닝을 해왔다. 이 영상을 공개해 재활이 순조롭다는 사실을 알렸다.” 훈련소에서는 어떤 훈련을 받나. “해병대 훈련소는 어디든 훈련병 대상 교육 커리큘럼을 똑같이 따른다. 제주 제9여단도 마찬가지다. 다만 기간이 3주로 짧아서 핵심 내용 위주로 축약해 진행한다. 입소 1주 차에 정신교육을 하고, 2주 차에 제식훈련과 총검술 훈련이 진행된다. 마지막 3주 차는 행군으로 마무리한다.” 훈련 마치면 해병 1257기가 되나. “손흥민이 해병대 훈련소에 입소하지만, 기초 군사훈련을 마쳤다고 해병대 기수를 부여받는 건 아니다. 해병대 1257기 신병이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20일 훈련을 시작하지만, 훈련소가 다르다. 모든 해병대 입대자는 경북 포항의 해병대 1사단 산하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훈련을 받는다. 제주의 해병대 제9여단 훈련소는 제주도 내 예비군 대상자와 대체 복무자(사회복무 요원, 예술-체육요원, 산업기능 요원 등)을 위한 훈련소다.” 해병대 신병 훈련 기간이 3주가 맞나. “다수의 매체가 손흥민 입소 관련 중앙일보 기사를 인용하면서 ‘해병대를 선택한 이유는 지난해부터 훈련을 3주로 줄였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문맥을 잘못 살펴 일어난 오보다. 중앙일보는 ‘육군이 예술-체육요원 대상 기초군사훈련을 4주간 진행하는 것과 달리, 해병대를 포함한 해군은 지난해부터 3주로 단축됐다’고 보도했다. 많은 매체가 이를 ‘해병대 훈련 기간이 3주로 줄었다’고 잘못 전했다. 해병대 신병 훈련은 6주 일정이다. 육군은 병과에 따라 5~7주, 공군·해군은 5주다.” 토트넘 구단이 부를 경우 훈련소 입소를 미루고 돌아갈까. “토트넘은 올 시즌부터 손흥민에 대해 ‘톱클래스’ 선수 관리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손흥민과 관련한 한국 내 모든 보도 내용을 구단 측에서 꼼꼼히 챙긴다. 사전 사후 일 처리가 꼼꼼한 토트넘 구단 업무 스타일로 볼 때 손흥민과 구단이 입소와 관련해 사전에 논의했을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프리미어리그는 3일 시즌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현재로선 서둘러 부를 이유도, 서둘러 돌아갈 일도 없는 상황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4.0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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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해병 된다…“치열한 훈련, 코로나로 힘든 국민 응원”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28·영국 토트넘)이 ‘귀신 잡는 해병’으로 거듭난다. 축구계 관계자는 2일 “지난달 28일 영국에서 귀국한 손흥민이 오는 20일 해병대 제9여단이 운영하는 제주도 내 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군사훈련을 받는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한 남자축구대표팀의 ‘와일드카드(연령 제한 예외 선수)’로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를 통해 병역 혜택을 받았다. 손흥민이 훈련 강도가 높기로 소문난 해병대를 선택한 이유는 ‘심기일전’을 위해서다. 해병대 관계자는 “손흥민이 지난 2월 다친 팔을 수술한 뒤 재활하며 무거워진 몸과 마음을 치열한 훈련으로 다시 깨우고 싶어 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가라앉은 사회 분위기에 건전한 자극을 주고 싶다는 의지도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또는 올림픽 메달권 이상 입상자는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다. 기초 군사훈련을 이수하고 34개월간 현역 선수로 활동하며 544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하면 병역 의무를 마친 것으로 인정받는다. 손흥민은 당초 올여름에 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리그가 중단돼 일정을 앞당겼다. 손흥민의 해병대 입대는 일정상으로도 유리하다. 육군이 예술-체육요원 대상 기초군사훈련을 4주 진행하는 것과 달리 해병대를 포함한 해군은 지난해부터 3주로 단축했다. 혹독한 훈련 대신 기간을 줄여 ‘조기 졸업’이 가능토록 했다. 손흥민 해병대행의 변수는 소속팀 일정이다. EPL 사무국은 2일 “코로나19로 멈춘 리그 스케줄을 논의 중”이라면서 “5월 초 무관중 개막 등 다양한 선택지에 대해 3일까지 결론낼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EPL이 5월에 리그 일정을 진행한다면 손흥민이 입대를 미루고 팀에 복귀할 수도 있다. 손흥민은 그간 힘든 재활을 거치면서도 대한민국이 코로나19를 이겨내도록 격려해 왔다. 국내 자선단체에 2억원을 기부했고, 지난달 말 K팝 그룹 BTS의 지목을 받아 ‘코로나19 극복 대국민 응원 챌린지’에 참여해 “힘내라 대한민국”을 외쳤다. 지난 1일엔 자신의 SNS 계정에 ‘Stay Safe(안전하게 지내요)’라는 문구와 함께 홈 트레이닝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해병대에서 복무한 축구 스타는 김정남(77), 김호(76), 이회택(74), 허정무(65), 이용수(61) 등이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4.03 09:23
축구

손흥민, 귀신잡는 해병 된다...제주서 기초군사훈련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28ㆍ토트넘)이 ‘귀신 잡는 해병’으로 거듭난다. 병역 혜택에 따른 기초 군사훈련을 해병대에서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축구계 관계자는 “손흥민이 지난달 28일 귀국한 건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된 기간을 활용해 기초 군사훈련을 받기 위한 것”이라면서 “오는 20일 해병대에 입대해 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복무 지역은 제주도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소속팀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스티븐 베르흐베인(네덜란드)의 일시 귀국을 허락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손흥민의 귀국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사유'라고 밝힌 바 있다. 개인적인 사유가 손흥민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에겐 없는 '병역의 의무'임이 밝혀진 셈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3세 이하(U-23) 선수들로 구성한 남자축구대표팀의 ‘와일드카드(연령 제한 예외 선수)’로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를 통해 병역 혜택을 얻었다. 운동선수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 또는 올림픽 메달권 이상 입상자는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되며, 기초 군사훈련을 이수하고 일정 시간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병역을 면제 받는다. 손흥민이 훈련 강도가 높기로 소문난 해병대를 선택한 이유는 안팎으로 ‘심기일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선수 자신은 팔 부상에 따른 수술과 재활을 거치며 무거워진 몸과 마음을 치열한 훈련을 통해 다시 깨운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가라앉은 사회 분위기에 건전한 자극을 주고 싶다는 뜻도 읽힌다. 제주도는 2일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9명으로, 전국 18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적은 바이러스 청정 지역이다. 지난 2015년 창설한 해병대 제9여단이 주둔하며 제주도 지상 방어 및 해안 경계를 책임지고 있다. 손흥민이 합류하면서 해병대는 축구단을 운영한 지난 1960년대 이후 반세기 만에 일시적으로나마 국내 최고 축구스타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 1964년 창설해 1973년 해단(이후 해군 축구단에 흡수)한 해병대 축구단에는 김정남(77), 김호(76), 이회택(74)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레전드 축구 선수들이 두루 몸담았다. 허정무(65), 이용수(61) 등 해병대에 입대해 해군 축구단 소속으로 군 복무한 축구계 선배들도 있다. 손흥민 거취의 변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일정이다. EPL 사무국은 2일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리그감독협회(LMA)의 대표들이 만나 코로나19와 관련한 축구경기 일정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면서 “5월 개막 여부를 포함해 다양한 선택지에 대해 48시간 내로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가능성은 낮지만, 혹여 EPL이 무관중 상태로라도 5월 재개막을 결정할 경우 손흥민이 입대 일정을 미루고 곧장 팀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영국 현지 언론은 EPL이 잔여 일정을 포기하고 리그를 조기 종료하는 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4.02 10:57
연예

한화리조트, 해병대 9여단과 업무 제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이사 문석)가 최근 해병대 제9여단 부대내에서 해병대 제9여단 및 제주 주둔 합동부대(육해공군)와 제주 지역에서 운영하는 사업장 이용에 관한 업무제휴 협약식을 진행했다.협약식은 한화리조트 제주 송영준 총지배인과 아쿠아플라넷 제주 정용 총지배인, 해병대 제9여단 김계환 준장을 비롯한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제주 주둔 합동부대 장병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각종 시설 이용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구성원 복지 및 사기 진작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서포터즈 협약을 통해 제주에 복무중인 해병대 및 합동부대 장병과 가족들은 한화리조트 제주의 객실을 비롯해 내츄럴테라피, 사우나뿐만 아니라 플라자CC 제주, 아쿠아플라넷 제주 이용 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해병대의 각종 행사 및 가족대상 프로그램 진행 시 적극 협조해 지원할 예정이다. 한화리조트 제주는 397실 규모로 테라피센터, 사우나, 파크가든 등의 부대시설뿐만 아니라 15만평의 부지에 9Hole, Par 36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인 플라자CC 제주를 운영하고 있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약 500여 종 4만 8천 마리의 해양생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존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세계 10위 안에 드는 아쿠아리움이다.이석희 기자 2018.08.0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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