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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강렬하게 체험하라" '기생충:흑백판' 2월 개봉 확정[공식]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며 한국영화의 새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기생충(봉준호 감독)'의 흑백판이 오는 2월 말 국내 개봉한다. 한국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을뿐만 아니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국제 장편 영화상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발자취를 남긴 영화 '기생충'. '기생충'의 흑백판이 2월 말 한국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 1월 22일부터 개최되는 제49회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흑백판을 보고 싶어 했던 한국 관객들과 극장에서 본격적으로 만날 예정인 것이다.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한 장면, 한 장면씩 콘트라스트와 톤을 조절하는 작업을 거친 '기생충' 흑백판은 컬러와는 또 다른 느낌의 영화를 선보일 것이다. 평소 고전 흑백영화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었던 두 사람은 '마더' 흑백 버전도 작업한 바 있다. 특별 상영, 영화제, 한정판 블루레이로만 공개되었던 '마더' 흑백 버전과 달리 '기생충:흑백판'은 극장 개봉을 통해,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흑백만의 미묘한 아름다움과 함께 '기생충'의 강렬함을 새롭게 전할 예정이다. '기생충'은 국내 개봉 이후 1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고, 언론 및 평단은 물론,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개봉 53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칸 국제영화제와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비롯한 제66회 시드니 영화제(6월/최고상), 제72회 로카르노 영화제(8월/엑설런스 어워드 송강호), 제15회 판타스틱 페스트(9월/관객상), 제38회 밴쿠버 영화제(9월/관객상), 제43회 상파울루 국제영화제(10월/관객상) 등 총 56개의 해외영화제 및 시상식에 초청, 그 중 16개의 영화제에서 각종 트로피를 수상했다. 이외에도 전미 비평가협회(작품상, 각본상), 뉴욕 비평가협회(외국어영화상), LA 비평가협회(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송강호), 호주 아카데미 작품상 등 약 30여 개 시상식 주요 부문에서 수상하며 한국영화의 저력을 전 세계에 과시한 바 있다. 기존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은 새로운 이야기로 인간애와 유머, 서스펜스를 넘나드는 복합적인 재미를 선사하며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기생충'의 세계를 더욱 강렬하게 보여줄 '기생충:흑백판'은 오는 2월 말 국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1.2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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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 '미성년' 하와이영화제 넷팩상 "뜻깊은 지지 감사"[공식]

김윤석 연출작이 해외영화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배우이자 감독 김윤석의 입봉작 '미성년(Another Child)'은 제39회 하와이국제영화제(HIFF)에서 넷팩(NETPAC)상을 수상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2019 하와이국제영화제 어워즈 갈라(HIFF Awards Gala)에서 '미성년'은 아시아 영화계를 빛낸 작품으로 선정, 아시아영화진흥기구가 다수의 국제영화제에서 매년 시상하는 상인 넷팩(NETPAC)상을 받았다. '미성년'은 김윤석의 첫 연출작이자 국내외 언론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지난 4월 국내 개봉했다 앞서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3회 판타지아국제영화제에서 New Flesh Award(장편영화 감독 데뷔작 경쟁부문) 부문 심사위원 특별 언급을 수상, 섬세한 연출력과 영화의 작품성까지 인정받기도 했다. 넷팩(NETPAC)상 수상 소식에 김윤석은 "'미성년'을 완성할 수 있도록 빛나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분들과 각자의 놀라운 재능을 모아준 스태프들에게 이 수상의 기쁨을 전합니다. 이번 수상으로 다음 작품을 연출하는 데에 뜻 깊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하와이국제영화제(HIFF)는 1981년 시작해 올해 39회를 맞았다. 특히 영화를 통한 동서양의 문화 교류 목적을 지니며 올해는 45개국 200개 작품이 상영됐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1.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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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관왕→12만 돌파→BFI런던영화제 초청"…'벌새' 끝나지 않은 신드롬

'벌새' 신드롬은 현재 진행형이다. 베르겐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공동 대상 수상으로 전세계 27관왕을 달성한 영화 '벌새(김보라 감독)'가 개봉 6주 차인 9일 누적관객수 12만 명을 돌파했다. 9일 기준 47개 상영관에서 상영되고 있는 '벌새'는 약 12만3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독립영화 극영화 최초로 10만 관객을 돌파했던 '똥파리' 최종 관객수 12만3029명 기록에 한걸음 다가섰다. '똥파리' 개봉 후 10년 동안 독립영화가 1만 관객을 넘기 어려웠던 시장에서 올해 8월에는 윤가은 감독의 '우리집'이 5만 관객을 돌파한 것에 이어 '벌새'가 12만 관객을 돌파하고, 9월에 개봉한 '메기'가 3만 관객을 향해 달려가는 등 여성 감독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뿐만 아니라 '벌새'는 매주 새로운 개봉작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여전히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어 최종 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해외영화제 초청도 끝나지 않았다. '벌새'는 베르겐 국제영화제 대상 수상에 이어 BFI런던영화제 데뷔작 경쟁부문 후보에 오르는 아보를 전했다. 또 한번 수상 기록을 업데이트하게 될지 전무후무 '벌새' 트로피 수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0.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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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밤해변' 김민희, 베를린 이어 히혼영화제 女주연상(공식)

김민희가 또 하나의 해외영화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민희는 25일 막을 내린 제55회 히혼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홍상수 감독)'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히혼국제영화제는 스페인 북서부의 도시 히혼에서 열리는 영화제로, 영화제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수상자와 작품을 공개했다.홍상수 감독이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장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면서 수상권에 노미네이트 됐고. 김민희가 그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김민희는 지난 2월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같은 영화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래 해외영화제에서만 두 번째 여우주연상의 성과를 거두게 됐다.'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앞선 2015년에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를 인연맺게 해준 '지금은 맞고 그 때는 틀리다'가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다섯번째 협업작 '풀잎들(가제)' 촬영을 마쳤고 해외 영화제 출품을 준비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7.11.2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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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0회, ‘백상예술대상’ 과거에는 어떤 일이?

영화와 TV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대중문화예술축제 백상예술대상(이하 백상)은 그 긴 역사 만큼이나 다양한 화제를 낳았다. 매년 최고상인 대상의 영예가 어떤 후보자(작)에게 돌아갈지는 변함없는 이슈였다. 지상파 3사와 영화계를 통틀어 최고의 스타에게 트로피가 돌아갈 때마다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각종 에피소드도 끊이지 않았다. 2009년(45회)에 신인연기상 수상자인 이민호가 레드카펫에서 발을 헛디뎌 고꾸라질뻔 했던 위기일발의 상황, 2005년(41회)에 윤계상이 군 복무 중에 부대의 양해를 구하고 군복을 입은 채로 시상식에 참여한 것 등은 아직도 강렬한 사진 한 장처럼 머리 속에 남아 있다. ▶고현정과 강호동고현정과 강호동은 모두 최고상인 대상으로 백상과 인연을 맺었다.고현정은 작년(46회) TV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MBC 사극 '선덕여왕'에서 미실 역을 맡은 게 시청자들은 물론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상식에 좀처럼 다니지 않았던 그가 블랙 드레스로 멋을 내고 참여한 것 자체가 화제였다. 여기에 수상으로 겹경사를 누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1992년 백상에서 신인연기상을 수상한지 18년 만이었다. 그는 "백상에서 처음 신인상을 받았는데 18년만에 다시 대상을 주시니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강호동은 역대 백상 대상 수상자 가운데 처음으로 예능인으로서 최고상의 영광을 안았다. 2008년(44회) 4월 24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팬들에게 큰절을 했다. 뜻밖의 수상에 연신 함성만 지르던 그는 "얼마 전에 우리나라가 최초의 우주인을 배출했는데, 우주인 이소연씨의 심정이 나와 똑같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중에 붕 떠있는 기분"이라고 해 흥분된 심경을 표현했다. ▶이민호와 윤계상이민호와 윤계상은 수상 자체보다는 그날의 모습이 더 큰 화제가 됐다.이민호는 2009년(45회)에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시상식이 진행될 때 참석해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TV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이날 화제는 그의 수상 소식보다는 그가 레드카펫에서 보여준 코믹한 장면이었다. 레드카펫이 사실상 처음인 그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발 아래 턱이 진 계단을 발견하지 못하고 걸려서 넘어지면서 코믹한 동작을 보여줬다. 좀 위험하기도 했으나 워낙 커다랗게 허우적거리는 통에 팬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팬들은 곧바로 '꽈당 민호'라는 캡처 동영상까지 올리며 이날 최고의 장면으로 꼽았다.윤계상은 2005년(41회)에 군복을 입고 시상식을 찾았다. 영화 '발레교습소'로 영화부문 신인연기상 후보에 올라 참석했다가 수상의 영광까지 안았다. 그는 당시 전방 초소 근무 중에 부대장으로부터 허가를 얻어 동참했다. 군인 신분으로 매우 이례적인 경우였다. ▶강수연과 하지원백상은 특히 신인들을 발굴하는 무대였다. 백상 신인연기상을 받으면 꼭 톱스타로 성장한다는 좋은 징크스가 있을 만큼 그동안 수많은 스타들이 백상을 거쳐갔다.월드스타 강수연은 1984년 KBS 드라마 '고교생 일기'로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지금으로부터 27년 전의 얘기다. 강수연은 원조 해외영화제 수상 스타이자 최고의 톱스타로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글래머스타 김혜수는 박중훈과 함께 1987년 영화 '깜보'로 영화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당시 앳된 모습이 간혹 비쳐지곤 하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얼굴과 몸매가 팬들을 놀라게 할 정도다.심은하와 장동건은 1994년 드라마 '마지막 승부'로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두 사람은 그 이후로 지금까지도 최고의 톱스타로 각광받고 있다. 이밖에 전지현은 1999년 영화 '화이트 발렌타인', 하지원은 2001년 MBC 드라마 '비밀' 등으로 신인상을 받았다.1965년 '한국 연극 영화 예술상'으로 탄생한 백상은 1987년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 국내 최고의 권위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5.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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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0회, ‘백상예술대상’ 과거에는 어떤 일이?

영화와 TV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대중문화예술축제 백상예술대상(이하 백상)은 그 긴 역사 만큼이나 다양한 화제를 낳았다. 매년 최고상인 대상의 영예가 어떤 후보자(작)에게 돌아갈지는 변함없는 이슈였다. 지상파 3사와 영화계를 통틀어 최고의 스타에게 트로피가 돌아갈 때마다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각종 에피소드도 끊이지 않았다. 2009년(45회)에 신인연기상 수상자인 이민호가 레드카펫에서 발을 헛디뎌 고꾸라질뻔 했던 위기일발의 상황, 2005년(41회)에 윤계상이 군 복무 중에 부대의 양해를 구하고 군복을 입은 채로 시상식에 참여한 것 등은 아직도 강렬한 사진 한 장처럼 머리 속에 남아 있다. 오는 27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백상예술대상을 하루 앞두고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과거 스타들의 잊지못할 순간 등 이모저모를 되짚어봤다. ▶고현정과 강호동고현정과 강호동은 모두 최고상인 대상으로 백상과 인연을 맺었다.고현정은 작년(46회) TV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MBC 사극 '선덕여왕'에서 미실 역을 맡은 게 시청자들은 물론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상식에 좀처럼 다니지 않았던 그가 블랙 드레스로 멋을 내고 참여한 것 자체가 화제였다. 여기에 수상으로 겹경사를 누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1992년 백상에서 신인연기상을 수상한지 18년 만이었다. 그는 "백상에서 처음 신인상을 받았는데 18년만에 다시 대상을 주시니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강호동은 역대 백상 대상 수상자 가운데 처음으로 예능인으로서 최고상의 영광을 안았다. 2008년(44회) 4월 24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팬들에게 큰절을 했다. 뜻밖의 수상에 연신 함성만 지르던 그는 "얼마 전에 우리나라가 최초의 우주인을 배출했는데, 우주인 이소연씨의 심정이 나와 똑같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중에 붕 떠있는 기분"이라고 해 흥분된 심경을 표현했다. ▶이민호와 윤계상이민호와 윤계상은 수상 자체보다는 그날의 모습이 더 큰 화제가 됐다.이민호는 2009년(45회)에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시상식이 진행될 때 참석해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TV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이날 화제는 그의 수상 소식보다는 그가 레드카펫에서 보여준 코믹한 장면이었다. 레드카펫이 사실상 처음인 그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발 아래 턱이 진 계단을 발견하지 못하고 걸려서 넘어지면서 코믹한 동작을 보여줬다. 좀 위험하기도 했으나 워낙 커다랗게 허우적거리는 통에 팬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팬들은 곧바로 '꽈당 민호'라는 캡처 동영상까지 올리며 이날 최고의 장면으로 꼽았다.윤계상은 2005년(41회)에 군복을 입고 시상식을 찾았다. 영화 '발레교습소'로 영화부문 신인연기상 후보에 올라 참석했다가 수상의 영광까지 안았다. 그는 당시 전방 초소 근무 중에 부대장으로부터 허가를 얻어 동참했다. 군인 신분으로 매우 이례적인 경우였다. ▶강수연과 하지원백상은 특히 신인들을 발굴하는 무대였다. 백상 신인연기상을 받으면 꼭 톱스타로 성장한다는 좋은 징크스가 있을 만큼 그동안 수많은 스타들이 백상을 거쳐갔다.월드스타 강수연은 1984년 KBS 드라마 '고교생 일기'로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지금으로부터 27년 전의 얘기다. 강수연은 원조 해외영화제 수상 스타이자 최고의 톱스타로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글래머스타 김혜수는 박중훈과 함께 1987년 영화 '깜보'로 영화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당시 앳된 모습이 간혹 비쳐지곤 하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얼굴과 몸매가 팬들을 놀라게 할 정도다.심은하와 장동건은 1994년 드라마 '마지막 승부'로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두 사람은 그 이후로 지금까지도 최고의 톱스타로 각광받고 있다. 이밖에 전지현은 1999년 영화 '화이트 발렌타인', 하지원은 2001년 MBC 드라마 '비밀' 등으로 신인상을 받았다.1965년 '한국 연극 영화 예술상'으로 탄생한 백상은 1987년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 국내 최고의 권위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5.2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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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존] 올해로 47회, 백상예술대상에선 어떤 일이?

영화와 TV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대중문화예술축제 백상예술대상(이하 백상)은 그 긴 역사 만큼이나 다양한 화제를 낳았다. 매년 최고상인 대상의 영예가 어떤 후보자(작)에게 돌아갈지는 변함없는 이슈였다. 지상파 3사와 영화계를 통틀어 최고의 스타에게 트로피가 돌아갈 때마다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각종 에피소드도 끊이지 않았다. 2009년(45회)에 신인연기상 수상자인 이민호가 레드카펫에서 발을 헛디뎌 고꾸라질뻔 했던 위기일발의 상황, 2005년(41호)에 윤계상이 군 복무 중에 부대의 양해를 구하고 군복을 입은 채로 시상식에 참여한 것 등은 아직도 강렬한 사진 한 장처럼 머리 속에 남아 있다. ▶고현정과 강호동고현정과 강호동은 모두 최고상인 대상으로 백상과 인연을 맺었다.고현정은 작년(46회) TV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MBC 사극 '선덕여왕'에서 미실 역을 맡은 게 시청자들은 물론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상식에 좀처럼 다니지 않았던 그가 블랙 드레스로 멋을 내고 참여한 것 자체가 화제였다. 여기에 수상으로 겹경사를 누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1992년 백상에서 신인연기상을 수상한지 18년 만이었다. 그는 "백상에서 처음 신인상을 받았는데 18년만에 다시 대상을 주시니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강호동은 역대 백상 대상 수상자 가운데 처음으로 예능인으로서 최고상의 영광을 안았다. 2008년(44회) 4월 24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팬들에게 큰절을 했다. 뜻밖의 수상에 연신 함성만 지르던 그는 "얼마 전에 우리나라가 최초의 우주인을 배출했는데, 우주인 이소연씨의 심정이 나와 똑같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중에 붕 떠있는 기분"이라고 해 흥분된 심경을 표현했다. ▶이민호와 윤계상이민호와 윤계상은 수상 자체보다는 그날의 모습이 더 큰 화제가 됐다.이민호는 2009년(45회)에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시상식이 진행될 때 참석해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TV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이날 화제는 그의 수상 소식보다는 그가 레드카펫에서 보여준 코믹한 장면이었다. 레드카펫이 사실상 처음인 그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발 아래 턱이 진 계단을 발견하지 못하고 걸려서 넘어지면서 코믹한 동작을 보여줬다. 좀 위험하기도 했으나 워낙 커다랗게 허우적거리는 통에 팬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팬들은 곧바로 '꽈당 민호'라는 캡처 동영상까지 올리며 이날 최고의 장면으로 꼽았다.윤계상은 2005년(41회)에 군복을 입고 시상식을 찾았다. 영화 '발레교습소'로 영화부문 신인연기상 후보에 올라 참석했다가 수상의 영광까지 안았다. 그는 당시 전방 초소 근무 중에 부대장으로부터 허가를 얻어 동참했다. 군인 신분으로 매우 이례적인 경우였다. ▶강수연과 하지원백상은 특히 신인들을 발굴하는 무대였다. 백상 신인연기상을 받으면 꼭 톱스타로 성장한다는 좋은 징크스가 있을 만큼 그동안 수많은 스타들이 백상을 거쳐갔다.월드스타 강수연은 1984년 KBS 드라마 '고교생 일기'로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지금으로부터 27년 전의 얘기다. 강수연은 원조 해외영화제 수상 스타이자 최고의 톱스타로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글래머스타 김혜수는 박중훈과 함께 1987년 영화 '깜보'로 영화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당시 앳된 모습이 간혹 비쳐지곤 하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얼굴과 몸매가 팬들을 놀라게 할 정도다.심은하와 장동건은 1994년 드라마 '마지막 승부'로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두 사람은 그 이후로 지금까지도 최고의 톱스타로 각광받고 있다. 이밖에 전지현은 1999년 영화 '화이트 발렌타인', 하지원은 2001년 MBC 드라마 '비밀' 등으로 신인상을 받았다.1965년 '한국 연극 영화 예술상'으로 탄생한 백상은 1987년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 국내 최고의 권위를 이어가고 있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2011.05.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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