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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라’ 이영애, 무대 도중 실신에.. 래밍턴병 발병 의심

마에스트라 이영애가 무대에서 실신했다.지난해 12월 3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 8회에서는 이상 증세가 잦아진 차세음(이영애 분)이 결국 공연 도중 혼절해 충격을 안겼다. 오케스트라 단원 김봉주의 사망 소식을 들은 차세음은 과거 래밍턴병 증상으로 자신의 목을 졸랐던 엄마처럼 김봉주 역시 제 손에 죽은 것은 아닐지 불안한 공포에 사로잡혔다. 술에 취했던 지난 밤, 만나자는 김봉주의 연락에 몸을 일으켰으나 그 이후의 기억이 없기 때문. CCTV에 담긴 모습과 손에 난 상처, 더러워진 신발 등 간밤의 흔적은 자신이 진짜 김봉주를 죽인 것인지 의구심을 들게 했다.결국 차세음은 래밍턴병 검사를 받기로 결심했고, 줄곧 차세음을 의심하던 경찰은 현장에서 잭나이프를 발견해 지문은 김봉주의 것이고 혈흔은 B형 여자란 사실을 알아냈다.일련의 사건들에 심신이 지친 차세음을 극진히 보살핀 사람은 악장 이루나(황보름별)였다. 깜빡 잠이 든 사이 차세음이 사라지자 혈안이 되어 찾고, 집으로 돌아오자 와락 안으며 울먹인 채 제 마음을 전한 모습에선 차세음을 향한 마음이 유독 남다름을 느낄 수 있었다.병원 검사를 받은 차세음은 다음 차례로 해체 위기에 놓인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마음을 다잡는 데 열중했다. 또한 방송국을 찾아가 더 한강필 다큐멘터리를 제안, 인터뷰는 남편 김필(김영재)에게 맡겼다. 여기에 방송 3일 전 이혼 기사를 단독으로 제공하겠다는 폭탄급 제안도 추가, 방송국 입장에선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마침내 공연일이 밝았고 김필은 대기 중인 차세음을 찾아가 그녀가 기억하지 못한 밤의 일을 꺼냈다. 이혼 합의서를 작성하고 건네주려던 길에 차세음과 마주쳤다는 것. 김필은 기억이 없어 머뭇거림을 마치 예상했다는 듯 래밍턴병을 들먹이며 강도 높게 자극했다.‘김봉주의 죽음이 자신과 관련 있을까’ 싶어 매일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던 차세음은 초조한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포디움 위에 올랐다.지휘에 몰두한 순간, 눈앞에 죽은 김봉주와 엄마의 환영을 본 차세음은 결국 극한의 두려움 속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과연 차세음에게 래밍턴병이 발병하게 된 것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에스트라’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0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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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리바운드’ ‘킬링 로맨스’ ‘드림’ 4월 韓영화, 日애니에 자존심 회복할까 [종합]

장항준 감독의 ‘리바운드’, 이원석 감독의 ‘킬링 로맨스’, 그리고 이병헌 감독의 ‘드림’이 4월 극장 개봉 지원작으로 선정돼 드디어 관객과 만난다.12일 영화계에 따르면 ‘드림’이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가 후원하는 4월 극장 개봉 지원작 마지막 주자로 선정됐다. 멀티플렉스 3사는 극장 비수기인 4월에 경쟁력 있는 한국영화 개봉작이 없다시피 하자 그간 물밑에서 개봉 지원작 신청을 받았다. 순제작비 70억원 이상 영화 중 4월 개봉하겠다고 신청한 영화들 가운데에서 경쟁력 있는 작품을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당초 ‘드림’은 5월초 개봉을 고심하다가 최근 4월말 개봉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꾼 뒤 개봉 지원을 신청해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드림’이 개봉을 확정하면서 4월 한국영화 라인업은 ‘리바운드’가 4월5일, ‘킬링 로맨스’가 4월14일, ‘드림’이 4월26일 개봉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 ‘킬링로맨스’는 ‘리바운드’와 2주 차이를 두고 개봉하려 했지만 ‘드림’ 개봉 지원이 확정되면서 한주를 앞당겼다. 다만 개봉 지원작끼리 일주일 차이를 두고 경쟁하는 것을 피하려 통상적인 수요일, 목요일 개봉이 아닌 금요일(4월14일) 개봉으로 내부 조율을 거쳤다는 후문이다.세 편의 영화들은 각기 매력이 뚜렷해 비수기 극장가에 관객을 불러 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리바운드’는 해체 위기의 모교 농구부에 부임한 신임 코치와 여섯 명의 선수들이 전국대회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다. 2012년 교체 선수도 없이 단 6명으로 전국 대회 결승 진출을 이룬 강양현 코치와 부산 중앙고 농구부의 실화가 소재다.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권성휘 작가와 장항준 감독의 아내이자 ‘킹덤’ ‘시그널’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각색에 참여했다. 안재홍이 해체 직전의 농구부를 결승으로 이끈 강양현 코치 역을 맡았으며,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 등 신예들이 선수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리바운드’는 가장 먼저 4월 개봉 지원작에 낙점될 만큼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과 스포츠영화의 성장 이야기가 잘 녹아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킬링 로맨스’는 최악의 연기력으로 놀림 받던 여배우가 섬나라 재벌과 결혼해 은퇴했다가 옆집 삼수생과 인연을 맺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믹 로맨스다. 당초 ‘죽여주는 로맨스’라는 가제로 준비했다가 ‘킬링 로맨스’로 제목을 바꿨다. 이하늬가 최악의 연기력으로 놀림 받다가 재벌과 결혼한 뒤 은퇴한 여배우 황여래 역을, 이선균이 섬나라 재벌 조나단 나 역을, 공명이 황여래와 인연을 맺는 옆집 삼수생 김범우 역으로 출연했다. ‘극한직업’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하늬, 공명 콤비가 ‘킬링 로맨스’에서는 더욱 웃음 폭탄을 장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킬링 로맨스’는 극 중 드라마와 뮤지컬 등 여러 장치가 발랄하고 발칙하게 녹아들어간 작품으로 기획부터 주목받았던 작품이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잘 알려진 모니카가 뮤지컬 안무에 참여했다. ‘드림’은 ‘스물’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에 놓인 축구선수가 생전 처음 공을 차본 노숙자들을 이끌고 홈리스 월드컵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박서준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휩쓸려 어쩔 수 없이 노숙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게 된 윤홍대 역을, 아이유가 다큐멘터리를 찍게 된 방송국 PD 이소민 역을 맡았다. 이현우가 축구팀 에이스로, 고창석이 축구팀 분위기 메이커로 출연한다. ‘드림’은 1600만명을 동원한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의 신작에 박서준과 아이유의 조합이란 점에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현재 극장가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시작으로 ‘귀멸의 칼날: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에 이어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애니메이션들이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한국영화들은 좀처럼 맥을 못 추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한국영화 거품이 절정이던 시절 제작된 영화들이 팬데믹 기간 중 개봉을 못하다가 최근 차례로 개봉하고 있는데다, 팬데믹 기간 중 3년 연속 극장요금이 인상되면서 관객들이 영화 선택에 한층 신중해졌기 때문이다. 한국영화들이 옥석이 섞여 있는 터라, 관객들의 선택보다는 외면을 받고 있는 경향이 있다. 반면 수요가 뚜렷한 일본 애니메이션들은 팬데믹 기간 중 틈새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4월 다양한 재미를 갖춘 한국영화들이 개봉하면, 관객들의 사랑이 다시 돌아올지 영화계 안팎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5월에는 ‘범죄도시3’도 개봉을 준비 중이라 4월부터 한국영화 붐이 다시 일어날지도 지켜볼 일이다.과연 한국영화에 봄바람이 다시 불지, 아니면 봄이 와도 봄이 온 것 같지 않을지, 주사위는 던져졌다. 남은 건 관객의 선택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3.1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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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데시벨’ 김래원·이종석·차은우, 이 조합 찬성일세

‘소음 반응 폭탄’을 소재로 한 영화 ‘데시벨’은 액션, 몰입감, 긴장감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액션의 정석을 담아낸 영화다.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 분)와 테러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 강도영(김래원 분)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영화다. 김래원, 이종석의 신선한 조합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사실 테러 소재는 새로움보다 익숙함에 가깝다. 그동안 수많은 영화에서 봐왔듯 제한 시간 내에 폭탄을 해체하면 대부분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하지만 ‘데시벨’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소음이 일정 데시벨을 넘으면 제한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소음 반응 폭탄’을 사용해 장르적 재미를 배가한다. 어느 날 거대한 굉음과 함께 단독 주택이 폭발하고, 뉴스 속보를 지켜보던 강도영에게 의문의 전화가 걸려온다. “소음이 커지면 터집니다. 다음 타깃은 축구 경기장이에요”라며 관중들로 가득 찬 축구 경기장을 다음 타깃으로 지목한다. 강도영은 ‘소음 반응 폭탄’이라는 위협 속에서도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테러를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김래원은 테러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으로 분해 독보적인 액션 연기를 보여준다. 카 체이싱, 수중 액션, 와이어 액션 등 대역 없이 모든 장면을 직접 소화해 생생한 장면을 구현했다. 다양한 작품으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해 온 이종석은 폭탄 설계자로 빌런의 몫을 충분히 소화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한다. 초반부에는 전화 속 목소리로만 등장하다, 중반부 등장해 묵직한 존재감으로 설득력 있는 연기를 펼친다.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지루할 틈 없이 흘러간다. 도심 곳곳에 설치된 폭탄들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현장에 함께 있는듯한 느낌이다. 2D 영화임에도 리얼함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유는 생생한 사운드다. 주택가, 놀이터, 워터파크, 주경기장 등 수많은 인파와 소음들로 가득 찬 장소가 한순간에 테러의 타깃으로 전환되는 장면은 쫄깃한 긴장감을 유발한다. 숨 막히는 긴장감만 가져가는 것은 아니다. 테러 사건에 동행하게 된 특종 취재 기자 역의 정상훈과 아내 역 김슬기의 티키타카는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요원 역의 박병은, 잠수함의 음향 탐지 부사관 차은우가 극을 빈틈없이 채웠다. 무엇보다 ‘데시벨’로 스크린 데뷔에 나선 차은우의 감정 연기는 ‘신선함’ 그 자체였다.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등장할 때마다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중요한 역할을 맡아 재미를 더했다. 이제 얼굴뿐 아니라 연기로도 차별점을 구체화시킨다. 액션 영화다운 리얼한 특수효과와 세트는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실제 잠수함 함장의 자문을 통해 구현된 잠수함 내부는 미술팀의 손길로 이질감 없는 장면을 연출해냈다. 또한 CG가 아닌 실제 폭탄을 터트리는 등 특수효과팀의 노력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김래원과 이종석에 얽힌 비밀을 하나씩 풀어낸다. 이종석이 ‘왜’ 폭탄을 설치했고 김래원을 타깃으로 삼았는지 집중해서 보다 보면 작은 반전과 기나긴 여운이 기다린다. 연기만큼은 진심인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데시벨’이 극장가 침체 속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차은우 등 배우들의 액션과 열연만큼은 기대해도 좋다. 110분. 12세 관람가. 16일 개봉.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0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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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폭탄 테러 예고”… ‘데시벨’ 2차 보도스틸 공개

“도심 폭탄 테러,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26일 배급사 마인드마크 측은 사운드 테러 액션 ‘데시벨’의 2차 보도 스틸 12종을 전격 공개했다.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 분)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 분)이 벌이는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2차 보도 스틸은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차은우 등 주연 배우들의 라인업에 이어 이상희, 조달환, 이민기까지 도심 폭탄 테러를 둘러싼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팽팽한 긴장감을 담고 있다. 먼저 스틸에는 ‘테러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 김래원과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 이종석, 전직 해군 부함장과 함께 ‘테러 사건에 동행하게 된 특종 취재 기자’ 정상훈과 날카로운 분석력으로 사건을 쫓는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요원’ 박병은, ‘해군 잠수함 음향 탐지 부사관’ 차은우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일촉즉발의 상황 속 어딘가를 향해 급박히 달려가는 김래원과 누군가를 강렬한 눈빛으로 쏘아보는 이종석의 모습은 이들의 날 선 대립과 긴장감을 담는다. 여기에 이상희가 ‘해군 EOD 상사’ 역으로 등장해 도심 속 폭발물을 해체하는 모습도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조달환은 ‘해군 잠수함 음탐장’ 역으로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이어 이민기는 ‘해군 잠수함 대위’ 역으로 등장한다. 영화는 ‘몬스터’, ‘오싹한 연애’ 등으로 독보적인 스타일을 선보여온 황인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데시벨’은 오는 11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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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유인나, 기숙사 폭발시켰다..인질들의 운명은

'설강화 : snowdrop' 유인나가 기숙사를 폭발시킬 수 있는 격발기의 버튼을 눌렀다. 기숙사에서 탈출하려던 인질들은 무사히 생환할 수 있을까. 9일 방송된 JTBC 토일극 '설강화 : snowdrop'(이하 '설강화') 9회에서 남파 공작원 유인나(강청야)는 기숙사를 폭발시켰다. 폭발의 여파로 탈출하려던 인질들의 안위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해인(수호)과 포옹해, 격발기를 훔쳐냈던 지수(영로). 정해인은 "격발기가 살상용이 아니라 방어용"이라며, "기숙사 안에 있는 누구도 해치고 싶지 않아. 아흐레 후면 여기서 나갈거야”라고 말했다. 지수는 정해인을 믿을 수 없다며 도망쳤지만, 정해인에게 격발기를 빼앗겼다. "널 지켜볼 수밖에 없는 거, 그거 땜에 돌아버리겠다"는 진심을 밝힌 정해인. 유인나는 수지와 정해인의 대화를 엿듣고, 두 사람 사이를 경계했다. 정해인과 장승조(강무)는 현 상황을 놓고 언쟁을 벌였다. 장승조는 정해인에게 "남북 고위층이 권력을 유지하기위해 국민들 목숨을 가지고 장난치고 있다"며, 결국 모두 버림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9일 전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영로만 빼내려 할 것"이라고 쐐기를 받았다. 정해인은 남북이 짜고 여기 있는 모두를 죽이려한다는 확실한 증거를 가져오라는 패를 던졌다. 장승조는 기숙사에 들어온 정유진(한나)에게 권력자들이 인질과 공작원들을 죽이려한다는 증거를 찾아오라고 지시했다. 정해인은 학생 서른 명을 석방했다. 박성웅(남태일)과 이화룡(안경희)은 석방된 인질들을 안기부 조사실로 보냈다. 자신들이 '간첩이 7명'이라고 거짓 기자회견을 했기에, 풀려난 인질들이 '안에 있는 간첩이 3명뿐'이라고 밝힐까 안절부절했다. 사실이 밝혀질 것을 대비해, 안기부는 인질들로부터 각서를 받고 지정된 병원으로 보냈다. 유인나는 정해인에게서 격발기를 넘겨받았다. 정해인이 지수에게 격발기를 뺏긴 것을 봤던 유인나. "혁명적 경각심을 높이지 않으면 동무는 나한테 죽어"라며 정해인에게 경고했다. 기숙사 밖으로 나온 정유진은 갈기자와 협력해 정해인에게 줄 증거를 찾아 나섰다. 배달원으로 위장한 갈기자는 카메라를 숨겨 상황실에 잠입해 들어갔고, 상황실 책상 밑에 도청기를 부착해 놓았던 정유진 역시 박성웅이 기숙사에 있는 인질들과 공작원들을 살릴 생각이 없다는 육성이 담긴 증거를 확보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도청장치를 발견한 안경희에 의해 붙잡혔다. 지수는 장승조와 기숙사를 탈출하기 위해 비밀 작전을 짰다. 기숙사 학생들이 세면실에 간 사이 비밀의 방으로 숨은 지수. 김민규(격찬)와 정해인은 지수를 찾기 위해 기숙사를 수색했다. 유인나의 정체를 알고 있는 장승조는 “안기부에서 영로 학생과 선생님만 먼저 빼내기로 했다”며 유인나를 다락방으로 유인해, 그녀를 다락방에 가뒀다. 또 장승조는 탈출하기 위해 정해인과 맞서 싸웠다. 치열한 싸움 끝에 정해인을 쓰러뜨린 장승조는 남은 기숙사 학생들과 폭탄을 해체하고, 기숙사를 벗어나려 했다. 기숙사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다락방을 부수고 탈출한 유인나가 누구라도 움직이면 격발기의 버튼을 누르겠다고 경고했다. 모두가 죽을 수 있는 일촉즉발의 순간, 문 바로 앞에 있던 허남준(광태)이 탈출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문을 밀려고 하자 유인나는 망설임 없이 격발기의 버튼을 눌러 기숙사에 설치되어 있던 폭탄을 터뜨렸다. '설강화' 9회에서는 인질극에 대한 권력자들의 속내들을 알게 되며,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인물들의 모습이 설득력 있게 그려졌다. 또한, 청야가 기숙사를 폭발시킬 수 있는 격발기의 버튼을 누르며, 인질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대선 정국을 배경으로 정치적 음모와 첩보전, 그 와중에 꽃핀 로맨스를 선보이는 ‘설강화’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1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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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 김진우X단호 남매, 붕어빵 가족 첫 등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배우 김진우와 단호남매가 첫 등장부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21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408회는 ‘육아는 느리고 단단히'라는 부제로 시청자를 찾아왔다. 그중 김진우와 그의 딸 단희, 그리고 아들 문호의 달콤살벌한 일상이 일요일 밤 안방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일일드라마계의 황태자로 불리는 김진우는 2018년 3세 연하의 승무원과 결혼해 3세 딸 단희, 1세 아들 문호를 키우고 있다. 이날 '슈돌'에서는 김진우가 붕어빵 외모의 아이들을 최초로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아빠도 인정하는 예쁘게 태어난 아이, 첫째 딸 단희는 와일드한 반전 성격으로 눈길을 끌었다. 동생에게 터프하게 분유를 먹여주다가도, 동생이 칭얼거릴 때면 또 달콤하게 뽀뽀로 달래주는 단희의 다채로운 매력에 시청자들도 빠져들었다. 특히 개미에게 과자를 주기 위해 개미집 뚜껑을 여는 모습은 웃음 폭탄을 투하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반면 둘째 아들 문호는 누나와 똑같이 생긴 얼굴에 전혀 다른 성격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조용하고 온순한 역대급 순둥이 문호의 매력이 랜선 이모-삼촌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했다. 김진우의 육아 실력 역시 반전이었다. 아이들에게 부드러운 고기를 먹이기 위해 직접 칼을 든 아빠는 8kg 척아이롤도 척척 해체하는 능력자였다. 또한 단희를 위해 새우로 볶음밥, 완탕국, 멘보샤까지 든든한 한 상을 차리며 요리 실력까지 보여줬다. 또한 놀이터에서는 아들 문호를 품에 안고 단희는 물론 단희 친구들과도 잘 놀아주었으며, 집에서는 단희의 즉석 상황극에 순발력 있게 참여하는 등 아이들과의 훈훈한 케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나 '슈돌' 첫 도전을 마친 김진우는 "단희에게 진짜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모르는 게 너무 많았다"며 "함께하는 시간이 적었구나라고 느껴서 미안하고, 너무 미안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1.2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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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열애설 내요" '아이돌' 안희연-김민규, 수상한 공조 시작

'아이돌' 코튼캔디가 소속사 대표 곽시양과 해체 여부가 달린 내기를 걸어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월화극 'IDOL '(이하 '아이돌')에는 코튼캔디 완전체의 무대가 펼쳐졌다. '망돌(망한 아이돌)' 타이틀 떼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당당한 해체 선언을 위한 포석을 깔았다. 정웅인(마진우) 대표와 매니저 강재준(두호)이 사망하면서 코튼캔디 멤버들은 큰 상심에 빠졌다. 두 사람을 유독 믿고 따랐던 안희연(제나)은 그간 팀을 살려보겠다고 애쓰던 때와 달리 모든 의욕을 상실했다. 안솔빈(현지)은 강재준이 죽은 것이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잠도 자지 않고 악플러들을 상대했다.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버린 안희연는 곽시양(차재혁) 대표가 제안한 무대마저도 거절했고 자신을 설득하는 한소은(스텔라)을 향해 "다 끝났다고 했잖아"라며 단호하게 밀어냈다. 정처 없이 길을 떠돌다 집에 돌아온 그녀는 겁에 질린 안솔빈을 달래주며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렸고 다른 멤버들 역시 두 사람을 끌어안고 오열했다. 이전의 활기찬 모습을 되찾은 코튼캔디는 숙소를 정리하며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고자 했다. 줄곧 팀을 이탈했던 추소정(엘)까지 합류하면서 코튼캔디는 완전체로 돌아왔고 오랜만에 보는 이들의 행복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안희연의 자작곡인 'Honest'로 무대를 꾸미기로 한 코튼캔디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연습에 매진했다. 공연 당일이 됐고 데뷔 초와는 색다른 콘셉트로 무대에 오른 그녀들은 그간의 공백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완벽한 모습을 선보였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무대를 감상하던 곽시양은 "그래서 이 그룹이 얼마를 벌어다 줄 것 같습니까?"라는 질문으로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코튼캔디를 향해 "1%의 가능성도 없다는 뜻 아니겠습니까?"라는 비수 같은 독설을 던졌다. 이에 분개한 안희연은 곽시양을 향해 "3개월만 시간을 주세요. 방출 말고 해체하겠습니다"라는 제안을 했다. 이와 함께 "음악 방송에서 1위하고 그 자리에서 해체 발표할 겁니다"라며 예사롭지 않은 계획을 밝혀 모두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한다. 계속되는 기 싸움 끝에 곽시양은 조건을 내걸었다. 톱스타가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악명 높은 신재훈(모가진) 기자의 눈에 띄고 3일 만에 '망돌(망한 아이돌)' 타이틀을 벗어난다면 3개월의 시간을 주겠다는 것. 안희연 역시 자신만만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고 코튼캔디의 해체 여부가 걸린 엄청난 내기가 시작됐다. 신재훈 기자의 시선을 끌 방법을 고민하던 안희연은 김민규(지한)를 만났다. 부탁이 있다는 안희연에게 "내가 먼저 할게요"라고 운을 뗀 김민규는 "우리 둘이 열애설 내자"라는 폭탄 선언을 날려 그녀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과연 스타피스 엔터테인먼트 리더라인 안희연과 김민규의 수상한 공조가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주목된다. '아이돌' 5회는 22일 오후 11시에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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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X이종석→차은우 '데시벨'로 뭉친다…20일 첫 촬영[공식]

신선한 조합이다. 영화 '데시벨(황인호 감독·가제'이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이상희, 조달환, 차은우 등의 다채로운 캐스팅을 알리며, 지난 20일 첫 촬영을 시작했다. '데시벨'은 소리에 반응하는 특수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테러범과 그의 타깃이 된 해군 부함장 출신의 한 남자가 반나절 동안 벌이는 도심 테러 액션 영화다. 김래원은 '프리즌' '가장 보통의 연애' '롱 리브 더 킹 : 목포 영웅〉'그리고 최근 드라마 '루카'까지 매 작품마다 로맨틱한 분위기와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오가며 대체 불가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데시벨'에서는 도심에 설치된 소리 폭탄 테러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해군 중령 역을 맡아 범인의 협박 속에서도 끝까지 폭탄을 쫓는, 김래원 특유의 압도적이고 강렬한 캐릭터로 변신한다. 이종석은 이번 영화에서 해군 대위 역을 맡는다. 잠수함에서 승조원들과 동고동락하며 쌓아온 전우애를 통해 호소력 짙은 감정 연기를 보여 줄 예정이다. 또한 이종석은 '마녀2'에 이어 '데시벨'을 선택해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하며, 이후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김래원과 이종석은 이번 영화를 통해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가는 밀도 높은 연기 앙상블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영화, 드라마, 뮤지컬 장르를 넘나들며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정상훈은 극 중 김래원을 도와 함께 폭탄 테러를 막으러 도심을 활보하는 기자 역을 맡아 극 속에 특별한 재미를 더한다. 1998년 SBS 드라마로 데뷔해 올해 24년차 연기 내공을 보여주고 있는 정상훈은 극 중 밀리터리 덕후 일명 밀덕 열혈기자로 변신, 일반인이지만 여느 군인 못지않는 군인정신을 보여준다. '서복'에서 냉혈한 모습을 섬세하고 절제된 연기로 채우며,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박병은은 '데시벨'에서는 폭탄 테러 사건을 파헤치는 군사 안보지원 사령부(안보사) 부장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 올린다. 그동안 작품에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으로 활동하며 간호사, 도서관 사서, 검사 등 맡는 캐릭터마다 놀라운 몰입도와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이상희는 부함장의 아내이자 EOD 폭탄 해체반 상사 역으로, 도심에 등장한 소리폭탄을 침착하게 해체하는 이상희 배우 특유의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출연 작품마다 강력한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조달환은 해군 상사 역으로, 잠수함 내 유쾌한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다 이후 가장 변화된 인생 역정을 보여주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또한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신입사관 구해령' '여신강림'에서 주연을 맡으며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차은우는 데뷔 후 첫 영화 '데시벨'에 젊고 소신 있는 해군으로 분해, 예민한 청력으로 잠수함 소나음을 듣는 음탐사로 드라마와는 차별화 된 스크린 연기를 펼칠 전망이다. '데시벨'은 차별화된 소재와 이야기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크로스장르 장인’이라 평가 받는 황인호 감독이 '오싹한 연애' '몬스터'에 이어 세 번째 연출하는 도심 테러 액션 영화다. 또한 국내 최고의 잠수함 전문가와 화학 폭탄, 폭파 전문가들의 생생한 자문을 통해 실제 대규모 도심 테러 발생을 방불케 하는 폭파 장면과 이를 막으려는 주인공들의 추적을 실감 나게 그려 낼 것이라는 포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2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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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쏜다' 손지창 "지면 팀 해체" 폭탄 선언…끝장 본다

'뭉쳐야 쏜다' 상암불낙스와 손지창이 이끄는 연예인 농구단 피닉스가 운명적인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오늘(18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될 JTBC '뭉쳐야 쏜다'에는 상암불낙스와 피닉스의 정식 농구 대결이 시작되는 가운데 손지창이 '지면 팀 해체'라는 초강수를 던져 현실판 마지막 승부를 예고한다. 손지창은 입담부터 1대 1 체력 테스트까지 상암불낙스에 조금도 밀리지 않는 피닉스의 저력을 보여주며 농구 대결에 자신감을 드러낸다. 예상 스코어도 62대 45로 점칠 만큼 압도적 승리를 기대한 그는 "지면 팀을 해체하겠다"라는 폭탄 선언으로 현장을 발칵 뒤집는다. 첫 승을 꿈꾸는 상암불낙스와 팀 해체를 막기 위한 피닉스의 진정한 마지막 승부가 열리게 된 상황. 두 팀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맞붙는다. 특히 양 팀 모두 매서운 승부욕으로 무장한 나머지 반칙이 속출, 급기야는 퇴장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전설들의 파울이 쌓여가자 빠르게 선수 교체를 하던 허재 감독은 "내가 나가야 할지도 몰라"라며 초조한 마음을 드러낸다. 이에 현주엽 코치는 "(허재 감독이) 지금 진지하다. 다른 게임하고는 완전 다르다"라고 귀띔해 긴장감이 휘몰아칠 빅매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27년 만에 '마지막 승부'가 재연된다. 극 중 명성대 에이스 역할로 활약했던 손지창과 박형준이 코트 위로 컴백해 멋진 비상을 하기 때문. 그 시절 드라마 팬들을 사로잡은 두 사람의 화려한 3점 슛을 '뭉쳐야 쏜다'에서 다시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1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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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게임' 오늘(12일) 종영…옥택연, 이연희 구하고 해피엔딩 맞을까

'더 게임: 0시를 향하여'가 짜릿한 반전 전개로 최종회의 문을 연다. 11일 방송된 MBC 수목극 '더 게임: 0시를 향하여'에는 옥택연(태평)과 이연희(준영)를 압박했던 임주환(조현우)의 모든 계획이 드러났다. 그 계획을 처절하게 깨부순 옥택연의 한 수 앞선 작전이 먹히면서 60분을 '순삭'했다. 계획대로 이연희를 유인하는데 성공한 임주환. 하지만 이연희 역시 만만치 않았다. 재빠르게 몸을 움직여 임주환에게 총을 겨눴고, 그 사이 옥택연과 강력1팀은 이연희의 목걸이에 장착된 GPS로 그녀의 위치를 찾아 나섰다. 이연희는 임주환을 향해 총을 겨눈 채로 "네 계획대로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자살하면 사람들은 널 억울한 피해자의 아들이 아니라 미치광이 살인자로 기억할 거야. 정말 그렇게 죽고 싶어?"라며 그를 설득하려고 애썼다. 어릴 적 희망 보육원에서 만났던 임주환에 대한 따뜻한 기억으로 끝까지 그를 포기하지 않으려고 하는 이연희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이연희의 뜻을 받아들이기엔 임주환이 이미 너무 멀리 와있었다. 이연희에게 마취 주사를 놓는데 성공한 임주환은 "계획을 바꿨어. 내가 아니라 김태평이 죽이는 거야. 네가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김태평이 죽이는 거지"라며 자신의 진짜 계획이 무엇인지 밝혔다. 이어 "그런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너희들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두고 볼게. 김태평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네. 사람들을 죽일지, 널 죽일지"라고 말했고, 이연희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그 시각, 폭탄 조끼를 입은 박원상(이준희)과 윤지원(오예지)은 각각 하나일보와 구치소로 향했다. 임주환의 계획이 본격적으로 실행되기 시작한 것. 태블릿을 통해 그들의 움직임을 하나하나 지켜보고 있던 임주환 역시 하나일보 건물로 향했고, 옥택연은 그의 뒤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자신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 생각한 임주환은 하나일보의 옥상으로 향했다. 그러나 그 곳엔 이미 경찰들이 대기 중이었고, 임주환은 그들에게 둘러 쌓인 채 포위됐다. 옥택연이 본 임주환의 죽음 예언 속과 똑 같은 전개를 이어가는 듯 보여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긴장감은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옥상에서 다시 마주하게 된 두 남자. 서로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눈빛만으로도 살얼음판 분위기를 자아냈고, 이연희가 어디에 있는 것인지를 묻는 옥택연에게 휴대전화를 건네며 "사람들을 죽일지, 서준영을 죽일지 선택해. 둘 중 하나는 살게 해줄게"라며 자신의 계획을 드러냈다. 이에 옥택연은 이연희와 통화를 했고, 그녀가 관 안에 갇혀있다는 것을 직감하면서 그의 분노는 더욱 짙어졌다. 그 와중에도 이연희는 사람들을 먼저 구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때부터 이어진 옥택연의 반격은 안방극장에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옥택연이 계속해서 이연희의 위치를 추궁하는 사이, 구치소로 향했던 윤지원은 폭탄 제거반의 도움으로 현장을 빠져나왔다. 폭탄 역시 해체했다. 박원상에게 설치되어 있었던 폭탄 역시 마찬가지로 해체했다. 임주환이 그린 계획을 미리 예측했던 옥택연의 한 수 앞선 작전이 통한 것. 이연희를 비롯해 강력팀 형사들의 죽음이 보이지 않게 된 옥택연은 이를 역 이용해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보면서 폭탄 테러와 관련된 사람들을 유추했고, 이를 통해 또 다른 피해자가 장소연(지원)이라는 것을 예측했다. 그리고 이전에 그가 예견했던 박원상의 죽음에서 폭탄 조끼 사이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 그 테러가 벌어지는 장소가 하나일보 건물이라는 것까지 알아내면서 테러를 막을 수 있었다. 결국 자신의 모든 계획이 실행되지 못하자 임주환은 좌절했다. 이에 옥택연은 "네 죽음은 네 선택에 달렸어. 자살하지 않아도 돼. 지금이라도 말해줘"라며 이연희의 위치를 다시 물었고, 임주환은 그제서야 "너도 힘들었겠다. 몰랐어. 내 죽음을 보고 네가 왜 힘들다고 하는지. 근데 이제야 이해가 되네"라며 그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듯이 말했다. 하지만 이어 "넌 절대 못 찾아, 서준영"이라는 말을 남긴 뒤 총을 꺼내 자신의 머리를 향해 겨누며 뛰어 내렸고, 그 순간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옥택연은 임주환을 막기 위해 같이 뛰어내렸다. 그러나 이 또한 죽음을 미리 예언했던 옥택연의 계획이 있었다. 옥상에서 두 남자가 뛰어 내리게 된 곳에는 이미 에어매트가 설치되어 있었고, 그렇게 대립은 계속 이어졌다. 마지막까지 이연희의 위치를 밝히지 않는 임주환의 멱살을 잡고 "서준영 어디있어!"라며 절규하듯 외치는 옥택연의 모습은 이를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더 게임' 최종회에서 세 남녀의 운명이 어떤 전개로 이어지게 될지 궁금해진다. 오늘(12일) 오후 8시 55분에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1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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