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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연초부터 해킹 시도하는 북한…다음 메일 ‘긴급’ 누르지 마세요

북한 해커집단이 연초부터 개인정보 피싱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16일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이하 ESRC)는 자사 블로그에 피싱메일을 활용한 비밀번호 탈취 공격을 포착해 공유했다.해당 메일은 ' 지금 바로 비밀번호를 변경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유포됐다. 현재는 서비스가 종료된 다음 이메일을 위장하고 있다. 이메일 본문에는 수신자의 계정정보 도용이 의심된다며 비밀번호 변경을 유도하는 내용과 함께 하이퍼링크가 포함돼 있다.공격자는 얼핏 보면 다음 메일 주소와 비슷해 보이는 'daurn' 도메인을 사용했다.이메일 본문 내 링크를 클릭하면 카카오 로그인 페이지를 위장한 피싱페이지로 접속된다. 비밀번호 확인 및 변경을 이유로 비밀번호 입력을 유도한다.ESRC는 여러 지표를 분석한 결과 이번 공격 배후에 북한 정찰총국의 지원을 받는 해킹 조직인 '김수키'가 있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ESRC는 "기관과 기업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 및 민간 단체를 대상으로 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16 10:38
생활/문화

해커집단 어나니머스, 가상화폐 시장 뒤흔든 머스크 응징 예고

국제해커집단 어나니머스가 가상화폐 시장을 혼돈에 빠지게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응징을 예고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5일(현지시간) 유튜브에 '머스크에게 보내는 어나니머스 메시지'라는 영상을 올렸다. 어나니머스(Anonymous)는 2006년 설립된 ‘해커 활동가’ 집단이다. 익명으로 구성된 전 세계 회원들이 부정부패, 인터넷 검열, 종교비리, 증오단체, 극단주의 테러세력, 공권력 남용 등에 대해 해킹 등으로 응징하는 활동을 해왔다. 이번 타깃은 일론 머스크다. 어나니머스는 “당신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하는 놀이 때문에 여러 삶이 파괴돼왔다"며 "수백만 명의 소매 투자자들은 삶을 개선하고자 가상화폐에서 얻는 수익에 의존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 (산물인) 에메랄드 광산에서 훔친 자산 속에서 태어난 당신은 이를 절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세계 노동계층의 대다수가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감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머스크의 아버지는 엔지니어로 남아공에 에메랄드 광산을 소유했었다. 어나니머스는 "투자자들은 투자의 위험을 스스로 받아들여야 하며 가상화폐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은 모두가 안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주 당신(머스크)의 트윗들은 일반적인 노동자에 대한 경시를 명확히 드러냈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당신이 공공장소에서 떼를 쓰는 통에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꿈을 청산했지만, 그동안 당신은 수백만 달러 저택에서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문화적 현상이나 콘텐트)으로 이들을 조롱했다"라고 했다.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에 헤어지는 연인의 대화가 담긴 이미지와 '#Bitcoin' 해시태그, 비트코인을 나타내는 아이콘, 반으로 갈라진 하트 이모지를 함께 올렸으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 어나니머스는 "당신이 제일 똑똑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번엔 임자를 만났다. 기대하라"고 했다. 머스크에 대한 해킹 공력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비트코인 옹호론자들 사이에서 머스크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축제 '비트코인 2021 콘퍼런스'에 참석한 주요 연사들은 머스크의 비트코인 트윗이 가상화폐 하락의 원인이라며 그를 맹비난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6.06 16:32
생활/문화

‘디아블로3’ 출시 1주일, 무슨 일이…

블리자드의 액션 RPG '디아블로3'는 역시 올해의 최대 기대작이었다. 12년 만에 출시되자마자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으며 삽시간에 인기 게임 정상에 올랐다. 트위터·페이스북 등 사이버공간 뿐 아니라 직장·학교 등 오프라인에서도 디아블로3가 화젯거리로 떠올랐으며 일반인들도 '도대체 뭐길래'라며 호기심을 나타냈다. 그야말로 '디아블로3 신드롬'이다. 지난 15일 정식 출시 이후 1주일 간 벌어진 '디아블로3 현상'을 정리해봤다. 단숨에 게임계 평정…LOL도 발 아래디아블로3는 출시 이틀만인 16일 PC방 인기 순위 1위(게임트릭스 기준)에 오른 이후 23일 현재까지 정상을 달리고 있다. 48일간 1위를 지켜오던 올해 최고 히트작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를 단숨에 제쳤다. 특히 16.2%로 출발한 PC방 점유율은 3일째 30.7%까지 올라가더니 1주일째인 22일 39.3%로 40%에 육박했다. LOL은 20%대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다가 디아블로3에 밀려 10%대로 반토막이 났다. '서든어택'·'아이온' 등 기존 토종 강자들도 점유율이 크게 빠지며 타격을 입었다. 디아블로3는 마치 블랙홀처럼 다른 게임의 이용자를 무섭게 빨아들이고 있다. 이같은 인기는 출시 전부터 예상됐다. 한정판을 선보인 14일 왕십리 전야제에 5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장사진을 이뤘고 15일에는 한정판 판매처인 오픈마켓 11번가가 마비됐으며 이마트에도 구매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다. 애플의 아이폰 출시 때나 볼 수 있던 진풍경이 디아블로3에서 연출됐다. '악마같은 서비스'…환불 요구도게이머의 환호성은 1주일이 지나면서 원성으로 바뀌었다. 이유는 게임을 구입하고도 접속이 안돼 제대로 즐길 수 없어서다. 디아블로3는 패키지 게임이지만 온라인 서비스인 배틀넷에 접속해야 즐길 수 있다. '디아블로2'처럼 PC에서 싱글플레이가 안되는 것. 배틀넷 서버는 출시 첫날부터 시작해 지난 1주일 내내 몰려드는 이용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아침과 낮에는 그나마 접속이 되다가도 저녁만 되면 접속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퇴근하고 즐기려는 직장인들은 1주일이 지나도록 '악마(디아블로)' 구경도 못하면서 부글부글 끓고 있다. 일부 게이머들은 다음 아고라에서 '돈을 냈는데도 게임을 못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환불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 해외 해커집단도 접속장애에 불만을 품고 '디아블로3를 악마(불량 서버)로부터 해방시키겠다'며 해킹을 예고했다. 게이머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지만 블리자드코리아는 '로그인이 되지 않으면 잠시 후 다시 접속하라'는 등 하나마나한 공지에 '환불 불가' 입장만 내세우고 있다. 이에 게이머들은 더욱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10배 웃돈·가짜 디아 할매…이상과열디아블로3 열기로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한정판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었다는 점이다. 게이머들이 추가 판매를 요구할 정도로 인기를 얻자 9만9000원짜리가 오픈마켓 등에서 10배 가량 비싼 90만원에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편승해 한정판을 미끼로 돈만 가로채는 사기 사건도 벌어졌다. 일부 판매자는 성인용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디아블로3로 한몫 잡으려고 혈안이다.확인되지 않은 루머도 쏟아졌다. 디아블로3를 사기 위해 마트에 줄을 섰다가 뒤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할머니가 '리니지2'를 즐기는 '게임왕 할머니' 송계옥(72)씨로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또 미국 등 해외에서는 한정판을 수량 제한없이 판다는 루머가 돌면서 게이머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2.05.23 11:40
연예

‘포르노에 점령 당한’ 페이스북…사이버 공격 추정

유명 SNS 서비스 페이스북에서 포르노나 폭력 영상 등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 CNN 인터넷판은 15일(현지시간) 사이버 공격으로 추정되는 바이러스로 인해 페이스북에 노골적이고 폭력적인 동영상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영국 웹 보안회사 '소포스'의 그래햄 클룰리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페이스북에 올라온 영상은 아이돌 스타 저스틴 비버 등 유명인의 사진을 조작해 성적 수치심이 들게 하고 동물을 학대하는 폭력적인 모습을 조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클룰리는 아직까지 이런 영상이 확산된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다고 말했다. 해커들이 이용자들의 비밀번호를 알아내거나 악성코드 등을 활용해 사이트 내에 침범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앤드루 노이스 페이스북 대변인은 "최근 관련 보고가 늘어나고 있어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관련 내용을 전문적으로 보도하는 블로그 '올페이스북'은 페이스북이 관련 영상들을 사이트에서 삭제하고 있다고 전했다.일각에서는 해커집단 '어나너머스'에 의해 해킹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5일 페이스북을 공격하겠다는 발표를 한데다가 지난주 어나너머스의 한 제휴 단체가 유튜브에서 페이스북을 공격하기 위해 '포크스 바이러스'를 개발했다고 주장한 적이 있어 이들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손예술 기자사진=인터넷 캡쳐 2011.11.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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