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SNS 서비스 페이스북에서 포르노나 폭력 영상 등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 CNN 인터넷판은 15일(현지시간) 사이버 공격으로 추정되는 바이러스로 인해 페이스북에 노골적이고 폭력적인 동영상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영국 웹 보안회사 '소포스'의 그래햄 클룰리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페이스북에 올라온 영상은 아이돌 스타 저스틴 비버 등 유명인의 사진을 조작해 성적 수치심이 들게 하고 동물을 학대하는 폭력적인 모습을 조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클룰리는 아직까지 이런 영상이 확산된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다고 말했다. 해커들이 이용자들의 비밀번호를 알아내거나 악성코드 등을 활용해 사이트 내에 침범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앤드루 노이스 페이스북 대변인은 "최근 관련 보고가 늘어나고 있어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관련 내용을 전문적으로 보도하는 블로그 '올페이스북'은 페이스북이 관련 영상들을 사이트에서 삭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해커집단 '어나너머스'에 의해 해킹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5일 페이스북을 공격하겠다는 발표를 한데다가 지난주 어나너머스의 한 제휴 단체가 유튜브에서 페이스북을 공격하기 위해 '포크스 바이러스'를 개발했다고 주장한 적이 있어 이들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