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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 성인가요] 유진표의 슬프면서도 감미로운 노래 ‘동반자’

유진표의 신곡 ‘동반자’(이갑로 박세민 작사·유진표 작곡)는 요즘 같은 시절에 잘 어울리는 애잔한 멜로디의 곡이다. 연말을 맞아 한해를 돌아보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 왔지만 어딘가 모르게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때 감상하기 좋은 노래라 할 수 있다.연륜 때문인지 보다 감미롭고 더 부드러워졌다. 심지어는 서두르지도 않고 저음으로 은은하게 부르는 가창력에 쉽게 끌리는 게 ‘동반자’의 매력이다.유진표의 신곡 발표는 ‘6학년 6반’ 이후 4년 만이다. 자신의 최대 히트곡 ‘천년지기’처럼 사랑이 아닌 우정을 그린 노래라고 한다.“오랜만에 친구들과 식사를 하는데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걸 보면서 누군가가 바로 우리들의 모습 같다고 말하면서 한숨을 내쉬는 거예요. 옆에서 괜찮다고 위로의 말을 했어요.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것처럼 우리의 오랜 우정도 아름답지 않느냐면서 호탕하게 웃었어요.”58년 개띠 친구 세 사람이 모여 저녁을 먹으면서 만든 노래가 바로 ‘동반자’라는 유진표의 설명이다. 그야말로 6학년 6반이 된 세 사람 모두 가수로 노래를 부르면서 가사를 써주기도 하고 작곡도 해주는가 하면 편곡을 해주기도 한 막역한 사이였다.먼저 노랫말의 1절을 이갑로가 썼다. 2절은 개그맨 겸 영화감독으로도 유명한 박세민이 쓰고 후렴은 함께 만들었다. 거기에 유진표가 멜로디를 붙이고, 편곡을 요즘 제일 잘 나간다는 편곡가 남기연에게 맡겨 노래가 완성된 것이 2024년 봄이었다.‘동반자’를 들어본 팬들은 감미롭고 슬픈 노래라는 반응을 보였다. “가슴을 열고 호탕하게 웃어 봐요”라는 부분에서 울컥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히는 팬도 있었다.유진표는 “동반자처럼 같이 가고 싶다는 내용”이라면서 덧없는 세월이 원망스럽긴 하지만 동반자가 있어 우린 외롭지 않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동반자’가 감미로우면서도 슬픈 노래라는 설명이다. 유진표는 2020년 ‘6학년 6반’을 발표하고 코로나19로 가수 활동이 여의치 않자 다시 작곡을 해 보자며 본격적으로 곡을 쓰기 시작했다. 삼척에서 라이브클럽을 경영하는 가수 유정의 ‘삼척항 내 사랑’(박영진 작사)을 작곡하고 ‘세월아 인생’을 작사 작곡했다. 또 고효진의 ‘떠나버려’(고효진 작사)와 박세민의 ‘싹쓸이 여인’(박세민 작사)도 작곡했다. 2002년 가수로 데뷔할 때 ‘미련의 세월’과 ‘어머님 사랑의 노래’를 작곡한 이후 20여 년 만에 작곡을 다시 시작한 셈이다.유진표는 젊은 시절 작곡가 성영택 선생에게 노래를 배웠으나 바로 가수로 데뷔하질 못했다. 케이블방송국 악단의 단원으로 기타를 연주하다가 1995년 주부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는 가요강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1995년 3월 4일 개업을 했는데 처음으로 가르친 노래가 햇빛촌의 ‘유리창엔 비’였다.낮에는 가요강사로 일하고 밤이면 라이브카페에서 노래를 부르던 유진표는 2003년 ‘울라리오’(황규영 작사·작곡)를 발표하면서 취입가수로 입문했다. 2005년에는 ‘사랑하고 싶어요’(조승구 작사·박현진 작곡)를 발표했으나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4년 후인 2009년 굴하지 않고 세번째 시도를 했다. ‘천년지기’(정동진 작사·김정호 작곡)를 취입하며 다시 도전에 나선 것. 케이블TV 등에 출연하며 홍보를 시작한 유진표는 노래교실에서도 이 노래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노래는 엉뚱하게 알려지기 시작했다.유진표가 케이블TV에서 노래한 영상과 노래교실에서 가르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유튜브에 올랐는데 산악회 회원들이 SNS를 통해 이 영상을 공유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동영상 공유가 산악회에서 동창회로 번지면서 ‘천년지기’가 동문·동창회에서 단합의 노래로 불리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공전의 히트곡으로 떠올랐다.‘천년지기’가 히트한 후에도 낮에는 주부들에게 노래를 가르치고 밤이면 라이브카페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가수 활동을 해왔다. 요즘에도 수원에서 노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물론 바쁠 때는 다른 선생이 가르친다. 노래교실 회원 중에는 30년을 다닌 회원도 있다. 40대에 처음으로 참여해 70대가 된 요즘에도 노래를 배우러 다니는 여성회원이 있다고 한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12.1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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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촌 신곡 ‘투나잇’ 뮤비에 서바디 출연

그룹 ‘햇빛촌’ 신곡 ‘투나잇’ 뮤비의 주연 모델이 ‘서바디’로 밝혀졌다.1989년생 서바디(본명 서영석)는 지난 2014년 영국에서 열린 ‘미스 앤 미스터 월드’ 에서 한국대표로 인기상 수상 이후’ SNS에서 ‘세계에서 가장 이상적인 남성’, ‘서바디’로 불린다. 서바디는 여러 그랑프리 대회 수상과 JTBC ‘탐스머슬’ 등 각종 피트니스 대회 심사위원 경력을 가졌다.또한 HK저축은행, KT올레TV, LG유플러스, 파워에이드, 마운틴듀 등 30개 이상의 광고 모델로 출연했다. 현아의 ‘빨개요’ 뮤비, 서태지의 ‘소격동’ 뮤비에서 경비원 역할 출연, 채널A ‘나는 몸신입니다’, 넥슨게임 ‘빌딩앤파이터’의 보스 역할로도 출연했다.‘투나잇’ 뮤비에 대해 햇빛촌 리더 이정한은 “카페 앞 거리에서 두 청춘 남녀의 대화를 바라본 원테이크 방식 촬영으로 옛날 홍콩 영화 같다. 그날 밤 그 거리를 그리워하는 시티팝 풍 음악의 감성이 전달된다”며 “자연스러운 연기로 아련한 추억을 그려내는 모델이 몸짱이라서 놀랍다”고 칭찬했다.2001년생 MZ세대 배우 김선진도 뮤비에 출연했다. ‘감마선은 달무늬 얼룩진 금잔화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당신이 잃어버린 것’ 등 연극에 출연했으며, ‘홍상수 감독 – 수유천’에도 출연하며 신인 연기자로 주목받고 있다.한편, 지난해 4월 ‘유리창엔 비’ 리메이크로 33년 만에 컴백한 ‘햇빛촌’은 리더인 이정한 교수(강동대 실용음악과)가 제자 중에서 발탁한 유윤주를 영입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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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그룹 햇빛촌, 여성 보컬 유윤주 영입…신곡 '투나잇' 발매

아티스트 그룹 햇빛촌이 새 멤버와 함께 새로운 음악 여정을 시작한다. 음원 제작사 비크는 햇빛촌이 26일 정오 디지털 신곡 음원 ‘투나잇’(Tonight)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33년 만의 침묵을 깨고 원년 히트곡 ‘유리창엔 비’ 리메이크로 컴백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투나잇’은 트렌디한 시티팝으로 연령대를 떠나 추억이 있는 모든 사람이 좋아할 음악이다. 이정한은 “과거의 어느 아름다웠던 그 밤의 기억이 문득 떠올라 눈물겹고 가슴 시리도록 그리워지는 마음을 담았다. 누구나 가슴 한구석에 남아있는 아련한 사랑의 추억을 못 잊어 아파하기보다는 템포 있고, 우아하게 승화시킨 노래”라고 설명했다. ‘투나잇’은 신인 여성 보컬 유윤주를 영입한 후 처음 선보이는 곡이기도 하다. 강동대 실용음악과 교수이기도 한 이정한은 “쿨하고 힙한 선율의 발라드를 구현하기 위해 고심하다가 제자들 가운데 보석처럼 반짝거리는 유윤주를 찾아냈다. 순수할 뿐 아니라 음색이 드라마틱하다”고 극찬했다. 한편 햇빛촌은 음원 공식 발매에 앞서 25일 비크 유튜브 등 SNS를 통해 ‘투나잇’ 티저 영상을 선공개할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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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키, ‘불후의 명곡’ 단독 첫 출연에 우승 트로피 ‘기염’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한 라키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3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651회의 시청률은 전국 5.4%를 기록하며, 동시간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무려 65주 1위로 ‘土 불후천하’의 저력을 여실히 드러냈다.이날 방송은 ‘명사특집 최수종 편’으로 꾸며졌다. 알리, 박서진, 김초월, 라키, 김용필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최수종이 좋아하는 음악과 참여 작품 OST에 새 옷을 입혀 무대에 올랐다.첫번째 무대는 알리가 뽑혔다. 알리는 최수종의 매형이자 가수인 조하문의 ‘사랑하는 우리’를 선곡, 재즈풍 멜로디로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알리의 담담하고 밀도 높은 목소리가 곡의 메시지를 단단하게 채웠다. 알리는 제자인 숭의여대 실용음악과 학생 10명과 함께 무대를 꾸며 의미를 더하기도. 특히, 알리는 무대 중간 사랑의 의미를 표현한 성경 구절을 내레이션으로 표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대의 절정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알리의 추진력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이 무대에 대해 최수종은 “정말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 사랑이라는 단어의 모든 것을 전해 받는 느낌이었다. 진짜 감동을 받았다”고 인사했다.두번째 무대는 박서진이 꾸미게 됐다. 최수종 어머님의 애창곡인 이미자의 ‘아씨’를 선곡한 박서진은 “세상 모든 어머니에게 이 곡을 바친다”고 마음을 띄웠다. 박서진이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부르는 목소리가 구슬프게 퍼지며 듣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박서진의 애절한 눈빛이 압도하는 가운데, 곳곳의 관객들 역시 눈물을 쏟았다. 무대 처음과 중간, 마지막에 우리네 어머니의 모정을 담은 연기가 삽입돼 심금을 울렸다. 과도하지 않고 정제된 박서진의 감성이 오히려 마음을 더욱 울렸다.박서진의 무대에 결국 눈물을 쏟은 최수종은 “정말 노래를 잘한다. 심금을 울린다는 말이 딱 떨어진다. 어쩜 저렇게 눈물을 짜내게 만드는지”라며 “어머니가 좋아하시던 노래라 문득문득 생각이 났다”고 했다. 병환 중인 어머니를 떠올리는 최수종의 눈에는 또 한 번 눈물이 맺혔다. 이번 승부에서는 알리가 박서진보다 많은 표를 얻어 1승에 성공했다.이어 김초월이 세 번째 공에 뽑혔다. 김초월은 사랑꾼 최수종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로 무대 위에 섰다. 순수하고 깨끗한 김초월의 목소리가 무대 곳곳을 채웠다. 김초월과 함께 무대에 오른 20명의 콰이어가 김초월의 목소리를 따뜻하게 감싸며 감동을 더했다. 무대 중간 최수종과 아내인 배우 하희라의 결혼식 장면부터 함께 했던 순간들이 담긴 사진이 배경에 떠오르며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최수종은 이 무대에 대해 “배우들과 똑같다. 원곡이 있는데도 또 다른 색깔로 감동을 줬다. 노래를 잘하시고, 전달하는 마음도 좋았다.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최수종은 “하희라에게 첫 눈에 반했다”면서 “고3 때 처음 봤고, 대학 졸업까지 기다려 졸업했다”며 사랑꾼 면모를 폭발시켜 눈길을 끌었다. 결과는 알리가 김초월을 꺾으며 2승을 차지했다.네 번째 무대는 라키가 무대에 올라 최수종이 좋아하는 곡 전영록의 ‘불티’를 불렀다. “80년대 가수 라키라고 생각하고 봐 달라”고 당부한 라키는 복고풍 무드에 재기발랄한 퍼포먼스까지 더해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라키는 자신만의 매력을 뿜어냄과 동시에 무대를 장악, 분위기를 뒤집었다. 특히, 다채로운 무대 연출과 가창력, 퍼포먼스 등이 가득 채워지며 퀄리티 높은 무대가 탄생했다. 단독으로는 ‘불후의 명곡’ 첫 출연인 라키의 열정과 포부가 느껴졌다.라키의 무대에 대해 최수종은 “무대가 저 ‘젊음의 행진’ 사회 볼 때 그 모습이었다. 똑같다. 젊음이 느껴졌다”고 했다. 라키는 알리의 3승을 저지하며 1승에 성공했다.다섯 번째 무대에는 김용필의 이름이 뽑혔다. 김용필은 최수종과 하희라 주연의 영화 ‘있잖아요, 비밀이에요’의 수록곡인 햇빛촌 ‘유리창엔 비’를 불렀다. 곡의 분위기에 맞게 우산을 쓰고 등장한 김용필은 단단하고 올곧게 자신의 감성을 토해냈다. 김용필은 탁월한 완급조절을 통해 무대에 서사를 쌓았고, 곡의 쓸쓸한 분위기를 펼쳐냈다. 안정감 있는 김용필의 목소리가 무대의 중심을 잡으며 편안한 감상을 선사했다. 특히 비 오는 날의 무드를 담아낸 우산 퍼포먼스가 시선을 끌었다.최수종은 김용필의 무대에 “매주 월요일 여기 와서 그냥 듣고 싶다. 노래 속에서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이 다 생각이 난다”고 말하며 추억에 젖었다.마지막 대결에서는 ‘불후의 명곡’ 단독 첫 출연인 라키가 김용필보다 많은 득표로 최종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라키는 최수종이 건네는 트로피를 품에 안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이번 ‘명사특집 최수종 편’은 최수종의 출연작 및 좋아하는 곡들로 무대가 꾸며졌으며, 다채로운 분위기의 무대로 보는 즐거움이 풍성했다. 여기에 하희라에 대한 사랑을 가감 없이 나타낸 최수종의 사랑꾼 면모가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가득 물들였다.‘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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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 성인가요] 실버뮤지컬 감독으로 변신한 가수 최현숙

흥겨운 리듬의 곡 ‘당신의 트로트’(정동진 작사·정의송 작곡)와 애절한 창법의 발라드 ‘눈물 같은 사랑’(한형훈 작사·작곡)을 부른 최현숙은 가수보다 명강사로 더 유명하다. ‘남의 장단만 맞추던 최여사, 찜질방 슈퍼스타 되다’라는 책도 썼다.“사랑의 노랫말 내 가슴에 새겨놓고 바람처럼 떠나간 당신”이라고 ‘당신의 트로트’에서 노래한 최현숙은 “노래가 우리의 삶을 표현하는 훌륭한 도구”라는 지론을 펴기도 한다. 노래에서 파생되는 유머와 웃음의 힘을 전파하려 공부하다가 노래와 섹스의 연관성을 발견하기도 했다.최현숙이 이번에는 뮤지컬 감독으로 변신했다.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개막하는 2023 성동 실버뮤지컬 ‘은빛하루’를 연출한다.‘은빛하루’는 성동구에 거주 중인 60대에서 80대에 이르는 아마추어 가수들이 출연하는 실버뮤지컬로 올해가 여섯 번째 공연이다. 이 공연에는 특히 올해 84세의 피아니스트 이명자 여사가 특별 출연해 피아노 연주를 선보인다.1회에서 5회까지는 매년 노래자랑을 통해 15명 내외의 성동실버명예가수를 선발해 무대에 올리는 축제의 형식을 취했다. 올해는 5회까지 무대에 올랐던 기존의 성동실버명예가수들로 뮤지컬 무대를 꾸민다.5회까지 연출을 맡았던 하광율 감독이 지난 9월 갑자기 별세해 음악감독만 해온 최현숙이 연출까지 맡게 됐다. 그 바람에 시간이 부족해 노래자랑을 거치지 않고 작년까지 무대에 오른 성동실버명예가수 12명을 중심으로 무대를 준비했다.초대가수로 민지와 박진도가 무대에 올라 자신의 히트곡들을 노래한다. 지난해에는 원로가수 쟈니리가 출연했다. 지난해까지는 뮤지컬의 구성을 ‘성동에 살아요’를 주제로 1960년대의 영상을 동원해 무대를 꾸미고 공연 곡들도 1960년대 이전의 흘러간 가요 중심으로 선곡했다. 올해는 ‘성동의 하루’라는 주제로 성동구의 아침 점심 저녁 밤 풍경을 담은 영상을 배경으로 ‘영일만 친구’ ‘미련 때문에’ 등 7080 중심의 곡들을 선곡해 공연한다. 60년대 이전의 흘러간 가요는 이제 현재의 실버세대가 젊은 시절 즐기던 음악이 아니라는 의견 때문이다. 또 김용임의 ‘거울 앞에서’의 가사를 대사로 바꾼 연기도 선보인다.최현숙은 충남 당진 태생으로 어려서부터 가요를 좋아했다. 김수희의 애절함, 조용필의 진지함, 패티김의 포스 등을 고루 갖춘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기도 했다.당진군 고대면의 최부잣집 막내딸로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자랐다.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 예고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엄격한 어른들의 반대에 부딪혀 좌절하기도 했다.숭의여대 가족복지과에 진학해 졸업하고 결혼해 한국열린사이버대학에서 만학도로 상담심리학을 전공했다. 살림을 하며 주경야독으로 2010년에야 졸업했다.1996년 제1회 학골가요제에 나가 주중 대회와 월말 대회를 거쳐 연말 결선에서 패티김의 ‘연인의 길’을 불러 대상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MBC가 주최하는 ‘주부가요열창’에 나가 햇빛촌의 ‘유리창엔 비’로 금상을 받으면서 탁월한 가창력을 인정받았다.가수로는 바로 데뷔하지 않았다. 명지대 평생교육원에 다니며 노래강사 자격증을 받아 노래강사로 먼저 활동을 시작했다. 노래를 가르치면서 더 공부해 한국국제웃음치료사협회가 주는 웃음치료사 자격증과 칭찬 자격증도 취득했다. 사람이 노래와 웃음을 통해 얻게 되는 건강한 행복에 대한 공부를 한 셈이다. 노래와 유머를 가르치며 자신감을 얻어 2006년 ‘당신의 트로트’를 발표하며 방송 활동에 나섰다.가수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2008년에는 KBS2 아침드라마 ‘강이 되어 만나리’의 주제가 ‘눈물 같은 사랑’을 불러 주목을 받았다. 트롯뿐 아니라 발라드까지 소화해낼 수 있는 가창력을 인정받은 셈이다.최현숙은 상담심리학을 전공하며 박해성 산부인과 원장으로부터 성 의학에 대한 이론을 배워 사랑의 기술전문 강사가 됐고 김용진 박사로부터 치매예방에 대한 이론까지 배웠다. 상담심리사, 가족복지사, 보육교사 등 모두 1급 자격증을 따고 대중가요 전문 지도사로 일하면서 실버세대가 가장 힘들어하고 두려워하는 게 바로 치매라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그 치매를 예방하는 데엔 노래와 스킨십을 많이 하고, 많이 웃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11.08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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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이정한, 미술 작가로 정식 데뷔

포크 그룹 햇빛촌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 이정한이 미술 작가로 데뷔했다.이정한은 지난 14일~18일 인사센트럴뮤지엄에서 열린 ‘2023 인사동 앤틱&아트페어’ 에서 ‘I’m in LA’, ‘blue john’ 등 7점의 그림을 첫 공개했다.이정한의 그림은 세련되고 감각적인 도시감성을 담은 팝아트이며, 첫 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4점 작품 판매가 이뤄지는등 관심을 모았다.이정한은 “우선 너무 좋은 기회를 주신 ‘갤러리 We’ 박경임 대표에게 깊이 감사를 드린다”면서 “가수를 하기전부터 원래 꿈이 미술가였다. 한 해 한 해 나이가 들수록 좋아하는 일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적극적인 미술 활동을 전개하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이정한과 함께, 산울림 김창완, 2PM 황찬성, 배우 임원희, 배우 강리나 등이 참여했다.한편 이정한은 스테디셀러 ‘유리창엔 비’로 유명한 햇빛촌 리더이다. 홍익대 미대 출신으로 가수 활동을 하고, 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하면서도, 늘 디지털 크리에이터로서 습작을 그려왔다. 최근에는 가수 썹(SSUP), 햇빛촌 프로젝트로 컴백하면서, 그간 자신이 그려온 일러스트를 앨범 이미지로 사용해 주목을 받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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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촌 고병희 30년 빈자리 채운 신예 케브, 소름돋는 음색 주목

레전드 듀엣 ‘햇빛촌’의 신예 가수 케브가 소름돋는 음색으로 주목받고 있다.혼성듀엣 햇빛촌 이정한 옆 30년 허전했던 빈자리를 채운 신데렐라 ‘케브’가 대체 누구인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햇빛촌’은 1990년 이정한-고병희 혼성듀엣으로 데뷔, ‘유리창엔 비’로 kbs ‘가요톱10’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전설의 혼성 듀엣이다.이정한은 강산이 세 번 바뀌는 세월을 돌아 ‘햇빛촌’ 가수의 삶으로 돌아왔다. 케브는 이제 실용음악학도를 갓 벗어나, 첫 데뷔하는 20대 루키지만 놀라운 음악성으로 이정한과 함께 하게 됐다.시공을 초월한 만남이지만 2023햇빛촌 이정한-케브의 케미는 대단하다. 내공깊은 이정한의 매력적 비음과 케브의 하모니에 대해서 높은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 햇빛촌은 지난 4월 33년만에 리메이크한 ‘유리창엔 비’ 음원을 공개하고, 음악 방송 활동이 한창이다. 햇빛촌 듀엣은 방송현장에서 ‘유리창엔 비’뿐 아니라, 팝 또는 가요 2~3곡의 라이브 무대를 진행하고 있다.‘김승현의 가요본색’에서는 이들의 음악에 대해 “보컬의 여운이 진하게 남는다. 편곡도 무척 신선하고 세련되었다”고 찬사를 들었다. ‘선우경의 주말 특급’의 진행자 선우경은 케브에 대해 “눈빛이 초롱초롱하고 예쁘다’고 감탄했다. ‘박준형 박영진의 2시만세’에서 개그맨 박준형과 박영진은 “목소리가 특이하고 몽환적”이라면서 방송 시간내내 케브의 흉내를 내며 너스레를 떨었다.‘최백호의 낭만시대’에서는 “가수는 음색에서 결정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음색이 참 좋다.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격려했다. 이밖에도 각방송 PD, 작가들은 공통적으로 “하모니가 너무 좋고 라이브가 안정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진화는 실용음악학원을 다니던중 페이스북 ‘일반인의 소름돋는 라이브’에 응모했는데 16만 조회수가 나왔다. 유튜브 채널 ‘치사랑화’를 만들어, 김범수의 ‘끝사랑’을 불렀고, 핑크 스웨츠 챌린지에 도전했는데, 모두 10만 이상 조회수를 넘겼다. 국제대 실용음악과 2000학번 입학 수석 장학생으로 들어간 이후에는 아리아나그란데, 비욘세, 아델 등 파워풀한 여성 보컬들 따라잡기에 나섰다. 고되기로 유명한 걸그룹 데뷔조로도 뽑혀 1년 3개월간 지옥훈련을 받기도 했다. 그러던중 지난해 가을 현재 소속사 비크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에 참여했고,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던 레전드 햇빛촌의 신데렐라로 재탄생했다. 이때부터 이름도 정진화가 아닌 예명 ‘케브’를 쓰기로 했다. C.ev가 무슨 의미인지는 아직 비밀이다.케브는 “전설의 고병희 선생님 빈 자리에 제가 들어갔다니, 꿈만 같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실용음악과 교수인 이정한에 대해서는 “많은 세월이 지났는데도 ‘영&리치’의 느낌이시라 너무 좋다. 처음에는 혼 날까봐 많이 긴장했는데 늘 편하게 대해주셔서, 능력이 배가되는 것 같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정한은 케브에 대해 “어떤 장르도 준수하게 소화하는 전천후 보컬이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재원”이라고 극찬했다. ‘2023 뉴 햇빛촌의 뮤비와 케브의 영상은 ‘햇빛촌’ 또는 ‘happy chon’을 검색하면 만날수 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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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레전드' 햇빛촌, 대선배 최백호와 가수 인생 첫 만남

‘유리창엔 비’ 리메이크 싱글로 새롭게 컴백한 햇빛촌(이정한, 케브(C.ev))이 레전드 가수 최백호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최백호는 지난달 31일 SBS 러브FM ‘최백호의 낭만시대’에 출연한 햇빛촌에게 “가수는 음색에서 결정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음색이 참 좋다.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찬사를 보냈고, “뉴 햇빛촌 공식 음원은 현재 ‘유리창엔 비’ 한 곡뿐이라 귀한 노래”라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이날 방송 현장은 햇빛촌 이정한이 대선배 가수 최백호와 인생 첫 만남이었다. 이정한은 “정말 신기하게도 최백호 선배님과는 같은 계열 음악을 추구하는 싱어송라이터로서 수십 번도 더 만날 만한 분이었지만, 그간 인연이 닿지 않아 한 번도 못 뵈었다. 그런데도 오랜 가족처럼 따뜻하게 다독거려 주셔서 감동했다. 빠른 시일 내에 후속곡으로 다시 찾아뵙고 싶다”고 감사함을 표했다.한편 최백호는 ‘햇빛촌’을 ‘Happy chon’이라는 글로벌 브랜드로 등록한 것에 대해 “기발하다”면서 흥미로워했다. 이어 “이렇게 좋은 이름과 아이템인 ‘햇빛촌’으로 왜 계속 활동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면서 “가수가 되어 노래를 하고, 이름을 알리는 것이 사실 얼마나 힘드냐. 이제라도 가수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격려했다.햇빛촌의 새 멤버 케브(C.ev)에 대해서는 “처음 시작하는 가수의 느낌이 아니고 노래를 많이 해본 느낌이다. ‘케브’라는 이름의 의미는 무엇인가”라고 물으며 호기심을 보였다.케브는 “‘ev’는 본명 ‘진화’를 영어로 번역한 ‘에볼루션(evolution)’, 대문자 ‘C’의 의미는 아직 비밀”이라고 답변해 궁금증을 더했다.햇빛촌은 1980년대 이정한과 고병희가 결성한 듀엣이다. 1988년 발매한 ‘유리창엔 비’가 라디오 선곡, 공연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1990년에 크게 히트해 앨범 판매고 50만장을 기록한 데 이어 ‘가요톱10’ 골든컵까지 수상했다. 이후 이들은 솔로 활동을 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이정한은 케브를 영입하고 지난달 11일 ‘유리창엔 비’를 33년 만에 리메이크해 햇빛촌 활동을 재개했다. 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6.05 11:39
연예일반

햇빛촌 ‘유리창엔 비’ 33년만 리메이크…원년멤버 고병희도 응원

원조 햇빛촌 보컬 고병희가 햇빛촌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이정한은 지난 11일 새로운 보컬 케브와 함께 ‘유리창엔 비’ 리메이크 음원을 발매했다.이에 고병희는 “‘유리창엔 비’ 편곡이 요즘 트렌드와 조화를 이뤄 신선하다”고 평가했다.이정한은 “원곡 주인공인 고병희에게 음원이 나온 후 연락해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진심으로 응원해줘 힘이 난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케브 역시 “다른 사람도 아닌 원곡 주인공이 칭찬해줘 너무 큰 영광”이라며 감동했다.햇빛촌은 ‘유리창엔 비’로 지난 1990년 KBS ‘가요톱10’ 5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히트했으나 바로 해체했다. 이정한은 “‘유리창엔 비’의 히트로 과도하게 방송 활동이 늘어나면서 몸과 마음에 무리가 생겨 일단 멈춘 것이었다. 오해가 있을까 속내를 밝히지 못했다”면서도 “햇빛촌 해체 이후에도 고병희의 솔로 타이틀곡을 작업해줬다”고 인연을 밝혔다.이정한은 고병희에 대해 “불화설, 결혼설은 당연히 아니다. 지금도 친구이자 음악동료로서 연락하며 잘 지내는 사이다. 좋은 구상이 있다면 햇빛촌 브랜드 아래에서 다시 뭉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한편 햇빛촌은 6개월간의 오디션을 통해 1998년생 케브를 영입한 후 ‘유리창엔 비’를 발매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5.30 10:28
뮤직

신인가수 썹, 알고 보니 ‘햇빛촌’ 리더 이정한

신인가수 썹(SSUP)의 정체는 바로 90년대 히트곡 ‘유리창엔 비’의 ‘햇빛촌’ 이정한이었다.지난해 1년동안 ‘이스케이프’, ‘데이브레이크’, ‘쉽게’, ‘이슬’등 4곡의 디지털 싱글을 연속 발매, 음악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썹(SSUP)이 신인이 아닌 뮤지션 ‘햇빛촌’ 리더 이정한이라는 사실이 3일 공개됐다.이정한은 “너무 오랜만의 가요계 나들이다보니, 우선 워밍업한다는 차원에서 썹(SSUP)이라는 ‘부캐’로 포장했던 것이다. 썹(SSUP)은 계란후라이(Sunny side up)의 약자로 은연중 햇빛촌 이미지를 반영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정한은 90년대 후반까지 햇빛촌으로 활동하다가, 이후 여러 대학 강단에서 실용음악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현재는 서울 한영대 실용음악과 교수로 있다.이정한은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 젊은 제자들과 계속 소통하며, 8090시절 아날로그 정서와 MZ세대 트렌드를 결합시킨 신개념 음악을 구상해왔다. 이제 때가 되었다”면서 “조만간 ‘썹(SSUP)’이라는 복면을 벗어던지고, 새롭게 창조되는 ‘2023 햇빛촌’의 모습으로 등장하겠다. 지금 한창 준비작업중이니 기대해달라”고 공식 컴백을 예고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4.0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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