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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남궁민‧박은빈 주연 ‘스토브리그’ 일본 리메이크 확정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가 일본에서 리메이크된다.SBS미디어그룹의 드라마 제작‧유통 전문회사 스튜디오S와 일본 NTT도코모, 요시모토흥업의 JV(합작법인) NTT Docomo Studio&Live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BCWW 2024’에서 ‘스토브리그’ 일본 리메이크 드라마의 공동 제작 및 사업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2019년 SBS에서 방영된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프로야구 꼴찌 드림즈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겨울 이야기로 최고 시청률 19.1%를 기록하며 흥행과 작품성 모두 잡은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믿고 보는 배우 남궁민, 박은빈 등의 열연과 탄탄한 스토리가 만나 ‘SBS 연기대상 대상’과 ‘2020 백상예술대상 드라마 작품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스토브리그’가 과연 일본에서 어떻게 재탄생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편, 협약식에는 스튜디오S 드라마부문 홍성창 대표와 원작 ‘스토브리그’ 내 ‘드림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강두기 역의 배우 하도권, 든든한 포수 서영주 역의 배우 차엽이 참석했다.홍성창 대표는 “스튜디오S는 SBS의 콘텐츠 유통 자회사인 SBS콘텐츠허브와 합병하여,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작과 유통 역량의 강화를 꾀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스토브리그’ 공동 제작과 사업의 기회를 통해 향후 일본에서의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자 한다”고 전하며 리메이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스튜디오S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일본 드라마 시장에 직접 참가하여 일본 내 제작‧유통 역량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이 있는 콘텐츠 제작을 모색해 나갈 계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28 17:55
연예일반

['밤피꽃' 흥행] ‘남궁민 넘은’ 이하늬 기세 무섭다…이준호도 제치나①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하 ‘밤피꽃’)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해 MBC 사극의 인기를 부활시킨 ‘연인’을 제쳤으며, 이젠 지난 2021년 신드롬을 일으킨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의 최고 시청률까지 넘보고 있다. ‘밤피꽃’의 시청률은 그야말로 고공행진이다. 지난 2일 방송된 7회는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13.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자체 최고 기록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방송된 모든 MBC 드라마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밤피꽃’은 지난달 12일 7.9%로 첫발을 내디딘 후 3회 만에 10%를 돌파하더니 5회 11.4%, 6회 12.5%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경쟁작인 KBS2 토일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SBS ‘재벌X형사’도 따돌리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MBC는 최근 여타의 방송사들 작품보다 사극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밤피꽃’의 전작으로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시즌1, 2로 나뉘어 방영된 배우 남궁민 주연의 ‘연인’은 ‘사극 명가’ MBC의 자존심을 드높였다. 당시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최고 시청률 12.9%를 기록하며 MBC와 ‘시청률 보증 수표’ 남궁민의 저력도 입증했다. 이 같은 기세를 이어 받은 ‘밤피꽃’은 ‘연인’까지 뛰어넘었다. 이제는 배우 이준호 주연의 ‘옷소매 붉은 끝동’의 최고 시청률 17.4%도 넘을지 주목된다. 가장 최근 회차인 ‘밤피꽃’의 8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7회보다 소폭 하락해 12.6%를 보였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시청률 상승이 이뤄지는 터라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코믹 앞세운 복합장르 ‘밤피꽃’...이하늬, 찰떡 캐스팅 ‘밤피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15년 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이종원)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이다. ‘밤피꽃’의 이러한 특성을 ‘믿고 보는 코믹 연기’ 이하늬가 가장 앞에서 이끌고 있다. ‘밤피꽃’은 코미디를 필두로 액션,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복합장르 드라마다. 이에 따라 무엇보다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책임지는 코믹 연기가 자칫 선을 넘을 경우 과장되고 어색하게 보일 위험이 있으나, 이하늬는 그간 갈고 닦은 실력으로 ‘밤피꽃’을 활짝 피게 했다. 이하늬는 앞서 천만영화 ‘극한직업’을 본격 시작으로 드라마 ‘열혈사제’, ‘원 더 우먼’ 등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극중 이하늬가 맡은 조여화는 좌의정 댁 맏며느리이자 오랜 기간 수절 과부이지만, 밤이 되면 복면을 쓴 채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찾아 담을 넘는 이중생활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이하늬는 이러한 캐릭터를 한복이 잘 어울리는 특유의 단아함과 통통 튀는 매력으로 자연스럽게 오간다. 자칫 전작의 코믹 연기로 기시감을 불러모을 수 있는데, 작품 속 다양한 인물들과 케미로 신선함을 더한다. 극중 수호와는 로맨스를, 자신의 친오빠 죽음을 둘러싼 서사에선 미스터리 분위기를 완급조절하며 그러낸다. 최근 회차에서는 최강 빌런으로 등장하는 시아버지 석지성(김상중)의 실체가 드러난 터라, 향후 전개와 동시에 배우 김상중과 연기 호흡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이고 있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그간 ‘종합선물세트’를 내세운 드라마들이 많았는데 ‘밤피꽃’은 코믹을 내세우면서 이를 잘 연기할 수 있는 이하늬를 가장 주요 인물로 캐스팅했다. 어쩌면 ‘아는 맛’이지만 그만큼 익숙하기에 믿고 볼 수밖에 없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밤피꽃’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06 05:40
연예일반

안보현 표 ‘재벌X형사’는 옳았다.. 금토 시청률 경쟁서 ‘우뚝’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가 방송 첫 주 만에 시청률과 OTT 랭킹 모두에서 괄목한 성적을 얻었다.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 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다.신작들의 러시가 이어진 지난 주말 첫 방송된 ’재벌X형사’는 2화 기준으로 최고 7.9%, 수도권 7.0 %, 전국 6.9%의 시청률을 기록(닐슨 코리아 기준), 이미 전작의 최고 시청률을 훌쩍 뛰어넘으며 SBS 금토 사이다 불패 역사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또한 ‘재벌X형사’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OTT 플랫폼인 웨이브와 디즈니 플러스에서도 심상치 않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웨이브에서 1월 30일 기준으로 ‘재벌X형사’가 경쟁작들을 제치고 국내 드라마 부문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같은 날 디즈니+에서도 비오리지널 드라마 중 1위를 차지한 것. 나아가 국내에 서비스되는 모든 OTT 플랫폼의 콘텐츠 순위를 집계하는 키노라이츠의 오늘의 OTT 통합랭킹에서도 드라마 1위에 오르며 '재벌X형사'를 향해 쏟아지는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이처럼 ‘재벌X형사’가 방송 첫 주 만에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비결에는 '재벌 3세 형사'라는 전대미문의 캐릭터가 선사하는 참신한 재미가 주요했다. 경찰서 로비에 5성급 호텔 버금가는 케이터링 서비스를 부르고, 쏟아지는 보고서 업무에 경찰서장 찬스를 쓰는가 하면 사건 현장에 개인 요트를 타고 등판하는 철부지 재벌 3세 진이수(안보현 )의 골 때리는 행보는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만들기 충분했다. 또한 경찰 인력이 하루 꼬박 탐문수사를 벌여도 찾을까 말까 하는 실종자를 SNS 피드 한 건으로 찾아버리고, 영장 없이는 발을 들일 수 없는 프라이빗 클럽에 프리패스로 입성해 사건 용의자를 잡아버리는 등 소위 재벌 베네핏을 십분 활용한 플렉스 수사를 통해 지금껏 형사물에서 본 적 없는 통쾌함을 선사했다.이와 함께 마치 맞춤형 수트처럼 철부지 재벌 3세 진이수 캐릭터를 소화한 안보현의 연기도 호평의 중심에 있다. 복서 출신의 이점을 살린 다이내믹 액션으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하고, 얄밉고 킹 받지만 한편으론 따뜻하고 귀여운 구석이 있는 진이수의 입체적 매력을 제대로 살려 방송 첫 주 만에 '진쪽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상대역 박지현(이강현)과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케미, '강력 1팀' 강상준(박준영)과 김신비(최경진)와의 각기 다른 앙상블, 나아가 곽시양(진승주), 김명수(최정훈), 김병춘(황성구) 등과의 호흡 역시 고르게 주목받는 상황이다. 이에 김남길, 남궁민, 이제훈의 뒤를 잇는 새로운 SBS 사이다 히어로로서 금토 안방에 기분 좋게 연착륙한 안보현이 향후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이 모인다.'재벌X형사'는 오는 2월 2일 오후 10시에 3화가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31 14:38
산업

[스타일 IS인터뷰] '평균연령 32세 드림팀', 세정그룹의 첫 라이프 캐주얼 브랜드 '더레이블'

"우영미의 '솔리드옴므' 한섬의 '타임' 그 이상의 소재와 실루엣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공주원(40) 세정그룹 인디안 팀장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내년에 창립 50주년을 맞는 패션기업 세정이 오랜 준비 끝에 지난달 선보인 라이프 캐주얼 브랜드 '더레이블'을 소개하던 중이었다.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그만큼 온전한 공을 들인 브랜드에 대한 믿음이 강했다. 더레이블은 세정의 패션 편집숍 웰메이드의 클래식 남성복 브랜드 '브루노바피'의 첫 라이프 캐주얼 라인이다. 30·40세대 남성 소비자를 새롭게 세정의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활동성을 갖춘 젊은 감각의 옷도 충분히 고급스러울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신규 브랜드 출시는 여러모로 부담이 크다. 세정이 더레이블에 거는 기대와 비장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만드는 이들도 특별하다. 평균 나이 32세의 발랄한 디자이너들이 더레이블을 만든다. 세정 내에서 역대 최연소 팀장 직함을 단 공주원 팀장은 더레이블의 총괄을 맡았다. 현장 봉제 공장부터 MD(상품 기획자)까지 가장 낮은 곳부터 착실하게 올라온 '세정맨'이기에 가능했다.최근 공주원 팀장을 서울 서대문에서 만났다. 그리고 세정의 미래이자, 30·40세대를 향한 나침반이 될 더레이블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세정은 안정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새롭게 더레이블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최근 남성복 시장의 가장 큰 트렌드 중 하나는 캐주얼이다. 30·40세대의 니즈인 편안함과 개성, 젊은 감성을 모두 충족하는 것이 캐주얼룩이다. 옷과 패션을 잘 아는 사내 젊은 직원들이 '내가 입고 남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고품질의 라이프 캐주얼을 만들고 싶다'는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더레이블은 무슨 뜻인가. "'상기시키다(Remind)'의 'Re'에 '능력 있는', '가능한'이란 뜻의 'able'을 더해 만들어졌다.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는 특별한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를 추구한다." -브루노바피 내 신규 라인이다. 차별점은."브루노바피는 이탈리아 정통 클래식 스타일의 포멀 브랜드로 신사의 멋과 기품을 드러낸다. 더레이블은 브루노바피의 클래식함을 바탕으로 심플하면서 감각적인 디자인의 후드, 맨투맨, 니트부터 셔츠형 재킷, 아우터까지 데일리로 착용하기 좋은 캐주얼을 선보여 차별점을 명확히 뒀다. 좋은 소재의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추구하는 30·40세대 남성 고객 중 상황과 장소에 따라 포멀룩과 캐주얼룩을 모두 갖춰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나의 매장에서 슈트부터 니트까지 비슷한 분위기의 전혀 다른 제품을 한 번에 구입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는 고객 피드백이 많다."-경쟁 브랜드가 있다면. "한섬의 '타임'과 우영미의 '솔리드옴므'다. 더레이블은 이들 브랜드 수준의 최고급 소재와 원단을 사용한다고 자부한다. 캐시미어와 같은 최고급 수입 원단을 사용하지만, 가격은 경쟁 브랜드와 비교해 합리적이다. 좋은 옷은 결국 소재다. 원단 퀄리티가 좋으면 10년, 20년을 입어도 멋지고 고급스럽다. 더레이블은 더 나아가 정제된 디자인과 실루엣, 최고 수준의 봉제, 그리고 세련된 입체적 패턴으로 차별점을 뒀다." -세정은 토종 패션기업이다. 이런 태생이 젊은 분위기의 더레이블을 가두는 틀이 될 수 있다. "국내에서 패션기업이 지난 49년 동안 한길을 걸어오면서 규모를 키워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높은 퀄리티와 장인 정신을 가진 세정만의 '헤리티지(유산)'가 있기에 가능했다. 더레이블이 세정의 DNA를 덜 노출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 그러나 가두점에서도 타임이나 솔리드옴므같은 수준의 브랜드가 있고, 그것이 레이블만의 길이라고 생각하고 간다." -팀장이 올해 마흔이라면, 팀원들은 몇 살인가. "평균 나이 32세의 친구들이 더레이블을 만든다. 그만큼 밝고 자유분방하다. 창의적인 디자인을 갖고 온다. 나는 그 안에서 상품과 디자인 사이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한다. 80%는 우리 고객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을, 나머지 20%는 더레이블의 정체성일 것이다. 새롭고 강한 제품을 기획하고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요즘 무슨 고민을 제일 많이 하나. "내년 50주년을 앞둔 세정과 더레이블의 지속가능한 발전이다. 옷의 근본과 의미, 우리만의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는 반드시 진정성을 인정받는다. 정답 말고 해답을 찾아나가겠다." -더레이블의 목표는. "더레이블을 믿는 충성도 있는 고객층을 확보하는 것이 1차 목표다. 현재는 웰메이드와 브루노바피 매장 안에서 더레이블을 만날 수 있지만, 향후에는 단독 매장을 꿈꾼다. 더레이블이 세정의 뿌리와 같은 브랜드인 '인디안'의 뒤를 잇는 국민 브랜드가 되길 원한다. 오래도록 기억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1.22 06:53
연예일반

“추운 날씨에 제격”…남궁민→로운, 사극 들고 찾아온다

10월 방송가에서 사극 열풍이 분다. 배우 남궁민 주연의 ‘연인’이 드디어 파트2로 찾아오고 ‘혼례대첩’, ‘낮에 뜨는 달’이 시청자를 만난다. 최근 현대 스릴러 장르물이 방송가를 점령한 상황에서 각양각색의 사극이 출사표를 던져 어떤 경쟁구도를 형성할지 관을 끈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3일 “사극 세 편이 방송되면서 어두운 소재를 주로 내세운 방송가의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며 “사극은 과거 서사가 기본이기 때문에 가을과 무척 잘 어울리는 장르다. 추워지는 날씨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극 제작 비용이 다른 드라마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지만 드라마 다양화를 위해선 활발히 제작되어야 한다. 이들 작품에 대한 평가와 성적은 향후 드라마 제작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흥행 보증수표’ 남궁민의 저력을 또 한번 입증한 MBC 금토드라마 ‘연인’이 시즌2로 먼저 시청자를 찾아온다. ‘연인’은 총 20부작으로 파트1과 파트2로 나뉘어 각각 10부씩 편성됐다. 앞서 지난 8월 파트1은 ‘킹더랜드’,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등 쟁쟁한 배우들을 앞세운 경쟁작들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띄는 성적을 냈다. 시청률 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더니 파트1 최종회는 12%를 돌파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 역사 멜로 드라마로, 오는 13일 첫 공개되는 파트2는 극중 이장현(남궁민)과 유길채(안은진)의 절절한 사랑이 그려질 것으로 예고됐다. ‘연인’은 로맨스뿐 아니라 당시 조선시대를 사실적으로 구현해내며 정쟁, 전쟁의 참혹함을 묵직하게 표현해 호평 받았다. 방송 전부터 남궁민이 서정적 분위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촬영했다고 호언장담한 만큼, 시즌2 또한 시즌1에 이어 사극 특유의 아름답고 유려한 영상미가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KBS는 공영방송 50주년 특별기획인 ‘고려 거란 전쟁’에 앞서 ‘혼례대첩’으로 사극 열기를 달군다. ‘연인’이 묵직한 분위기라면, ‘혼례대첩’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코믹 멜로 장르다. 드라마는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원녀, 광부(조선시대 노처녀와 노총각을 이르는 말)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이야기로, 그룹 SF9 멤버이자 배우인 로운과 배우 조이현이 극을 이끌어간다.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혼례대첩’은 매력적인 비주얼의 로운과 조이현 등 주연 배우들의 톡톡 튀는 사극 패션을 예고해 흥미로움을 더한다. ‘최고의 울분남’으로 변신하는 로운은 최근 공개된 포스터, 스틸, 예고편 영상 등에서 꼿꼿한 원칙주의자 면모를 완성하기 위해 대나무 재질로 만든 갓끈을 동여 매거나 청실과 홍실의 장신구가 달린 부채 사이로 단호한 눈빛을 드러내 존재감을 과시한다. 조이현 또한 풍성한 가채와 화려한 장신구, 붉은 입술과 또렷한 눈매로 포인트를 주며 ‘중매의 신’ 정순덕을 표현해 경쾌한 캐릭터와 스토리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오는 25일 ENA는 ‘연인’, ‘혼례대첩’과 차별화된 환생 로맨스 ‘낮에 뜨는 달’을 선보인다. 드라마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살해 당한 뒤 시간이 멈춰버린 남자와 전생의 기억을 잃고 한없이 흘러가버린 여자의 위험하고 애틋한 이야기다. 누적 조회수 7억 뷰에 달하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힘 있는 스토리를 예고한다. ‘낮에 뜨는 달’은 각각 전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김영대와 표예진이 1인 2역을 맡으며 현재와 과거 속 상반된 분위기의 캐릭터를 그려낸다.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주석훈 캐릭터로 활약한 김영대가 도하와 한준오 역을 맡아 신라 귀족과 대한민국 톱스타를 오갈 예정이다. 여기에 ‘모범택시’ 시리즈에서 단단한 성정과 명석한 두뇌를 지닌 안고은 캐릭터를 소화한 표예진이 한리타와 강영화를 동시에 연기하며 대가야 귀족과 소방대원 강영화의 각기 다른 매력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05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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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연기 터졌다…‘힙하게’, ‘연인’·‘소옆경2’ 가니 시청률 폭발

배우 한지민이 마침내 터졌다.한지민이 주연을 맡은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가 시청률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한지민의 호연으로 매회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지는 데다 경쟁작마저 사라지면서 주말 밤 시청률 독주 체제를 갖췄다.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힙하게’ 12회는 유료가구 기준 전국 8.7%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드라마 1위에 올랐다. 1회 시청률 5.3%에 비해 무려 3.4%p 상승한 수치다. ‘힙하게’의 기존 자체 최고 시청률은 지난 10알 방송한 10회의 8.1%였다. 후반부로 접어든 ‘힙하게’가 뒷심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힙하게’는 2019년 배우 김혜자에게 제55회 백상예술대상 대상 트로피를 안긴 JTBC ‘눈이 부시게’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작가가 4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눈이 부시게’ 한지민과 또 한 번 의기투합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믿고 보는’ 조합은 이번에도 통했다. 한지민은 사람이나 동물의 엉덩이를 만지면 그의 과거를 볼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지게 된 수의사 봉예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는 중이다. 그런데 초능력자라는 거대한 설정과 달리 현실은 어설프기 짝이 없다. 납치범의 집에 몰래 침입했다가 창틀에 엉덩이가 끼고, 초능력을 많이 쓰면 탈모에 걸린다는 말에 광어의 엉덩이만 요리조리 피해 만지는 등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계속해서 연출된다. ‘청순함의 대명사’ 한지민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제대로 망가진다.그렇다고 한지민의 연기가 단순히 코믹에만 머무는 것은 아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한지민의 오랜 내공이 빛을 발하는 장면들이 등장한다. 연쇄살인범에 분노하며 사건을 막지 못했다는 생각에 죄책감을 느끼거나, 엄마가 자살한 사건의 실체에 다가갈수록 격앙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세밀한 감정연기로 한지민은 ‘힙하게’의 코믹과 진지함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 여기에 배우 이민기가 한지민의 서포트를 제대로 해주고 있다. 이민기가 연기하는 무진 경찰서 강력반 형사 문장열은 범죄자 소탕에만 혈안이 된, 소위 수사에만 관심있는 공감능력 제로의 인물이다. 문장열은 이민기 특유의 시크한 외모와 어울리게 냉정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함께 공조를 펼치는 봉예분과 점점 가까워지면서 마음을 여는 입체적인 캐릭터다. 결국 무진마을의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할 히어로면서 봉예분과 은근한 로맨스를 오가야 하기 때문에 문장열의 ‘의외의 매력’을 끌어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 점에서 이민기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몰입감을 일으키는 100% 생활 연기로 ‘힙하게’에 적절히 녹아들며 시청자들에게 문장열과 봉예분의 서사를 완전히 설득시켰다.동시에 무진마을의 소소한 에피소드와 회차를 거듭할수록 궁금증이 더해지는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의 정체, 주민경과 박혁권, 김희원 등 조연 배우들의 독특한 캐릭터와 서사 등이 맞물려 ‘힙하게’의 주가를 높이고 있다. ‘눈이 부시게’라는 역대급 명작을 탄생시킨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작가의 신작답게 빈틈이 없는 구성을 갖췄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힙하게’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일상 속의 지질함을 갖춘 현실적 인물들이다. 시청자들이 캐릭터들에 잘 밀착할 수 있도록 주·조연 배우들이 연기를 완벽하게 살려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극 초반에는 우스꽝스러운 코믹극 느낌이 강하지만, 점점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게 되고, 그 사건의 실체가 진지함과 웃음을 함께 섞어나가기 때문에 장르물과 달리 더 편안하게 서사에 진입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힙하게’가 베일을 벗을 당시에는 MBC ‘연인’과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가 주말극 강자 자리를 두고 접전을 펼칠 때였다. ‘힙하게’는 시청률 경쟁에서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연인’ 남궁민, ‘소옆경2’ 김래원이 화제성을 선점했고, 시청률이 엎치락뒤치락하면서 경쟁 또한 과열됐다. 금토드라마였던 ‘연인’과 ‘소옆경2’가 방영하지 않는 일요일에 ‘힙하게’ 시청률이 비교적 상승했던 것만 보아도 ‘힙하게’의 대진운이 그리 좋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긴 기다림 끝에 기회가 왔다. ‘연인’ 파트1과 ‘소옆경2’는 9월 초 종영했다. 쟁쟁했던 경쟁작이 퇴장하면서 ‘힙하게’가 수혜를 보게 됐다. 경쟁작의 부재와 함께 한지민을 비롯한 주·조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코믹과 추리를 적절하게 오가는 신선한 대본까지 ‘웰메이드’ 평가를 받는 ‘힙하게’의 향후 시청률 곡선이 어디까지 상승할지 지켜볼 일이다. 2023.09.20 07:00
연예일반

남궁민의 새 ‘연인’은 안은진 아닌 이청아 일까…'파란 복면女' 정체는? [줌인]

남궁민의 새 ‘연인’은 안은진이 아닌 이청아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MBC 금토드라마 ‘연인’이 10화를 끝으로 파트1이 끝을 맺었다. 10회에서는 유길채(안은진)와 이장현(남궁민)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음에도 끝내 이별을 맞이했다. 더구나 2년 후, 장현이 정체불명의 복면의 여인(이청아)과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면서 새 여자 주인공의 등장을 암시했다. 10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전국 12.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지만, 장현과 길채의 비극적인 결말에 시청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5%대 시청률로 시작했던 ‘연인’은 7회 만에 시청률 10%를 넘기며 동시간대 드라마 1위 자리에 우뚝 섰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 ‘연인’의 인기 요인은 단연 능군리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남자 장현과 사대부 유교연의 첫째 딸이자 능군리 최고 미녀로 불리는 길채의 애달픈 로맨스 덕분이었다. 장현의 능글맞음과 진정성 넘치는 애정, 여기에 길채 또한 장현을 만나 서서히 그의 매력에 빠지는 과정이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제대로 자극했다. 하지만 파트1의 갑작스러운 ‘고구마 결말’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키우고 말았다. ‘연인’을 보는 이유는 전쟁통 속에 피어나는 장현과 길채의 케미와 애틋한 사랑일 뿐, 두 사람의 갈등을 부추길 제3의 인물이 나타나길 원한 건 아니기 때문이다. 또 ‘연인’ 파트2는 10월 중 방송 예정인 만큼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최소 한 달의 시간이 걸린다. 쏟아지는 시청자의 불만도 납득 가능한 상황이다.방송가에 따르면 이청아는 ‘연인’ 파트2에서 매우 비중있는 역할로 등장한다. 장현과 길채의 관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인물로, 김성용 감독이 캐스팅에 매우 오랜 시간 고심을 했다고 전해진다. ‘연인’ 제작진은 “이청아가 연기한 파란 복면의 여인은 많은 것이 베일에 감춰진 캐릭터다. 이청아는 첫 촬영부터 미스터리하면서 의미심장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고 말했다. 파트2 또한 10회로 확정돼 파트1과 똑같은 호흡을 안고 가는 만큼,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는 것도 전환점을 맞은 ‘연인’에 신선함을 불어넣는 장치가 될 수 있다. 아직 이청아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기에 향후 스토리에 어떤 변화를 주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무엇보다 남궁민과 이청아는 tvN ‘낮과 밤’과 SBS ‘천원짜리 변호사’에 이어 3번째로 한 작품에서 만났기에 두 사람의 연기 호흡에도 기대가 모아진다.드라마 중간에 새로운 주인공이 합류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자칫 두 주인공의 몰입이 깨지며 시청자가 이탈하는 현상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새 인물에 대한 서사가 완벽하다면 작품에 신선함을 안기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결국 이청아의 합류가 ‘독’이 될 지 ‘득’이 될 지는 ‘연인’ 제작진이 얼마나 탄탄한 스토리로 시청자를 설득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이다.다만 남궁민은 시청자들의 우려를 인식한듯 이날 자신의 SNS에 “많은 사랑 관심 우려 모두 감사드린다. 꼭 아름다운 장현(남궁민)과 길채(안은진)의 사랑 이야기로 보답하겠습니다”라며 장현과 길채가 이어질 것을 암시했다. 한편 MBC는 올해 드라마 부문에서 연이어 부진을 겪다 ‘연인’으로 기사회생했다. 만약 ‘연인’ 파트2까지 성공리에 마무리된다면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MBC는 10월 ‘연인’ 파트2 방송 전 ‘연인-리와인드 필름’과 ‘연인-TV무비’ 1~2회 스페셜 편성을 확정해 바람몰이를 한다는 계획이다. 벌써부터 남궁민이 올해 MBC 연기대상의 대상 수상자로 언급되고 있는 만큼 ‘연인’이 시청자들의 반발 속에서도 파트2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0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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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힙하게’, 성추행 우려에도 순조로운 출발…‘킹더랜드’ 인기 이어갈까

JTBC 새 토일드라마 ‘힙하게’가 성추행 우려를 딛고 방송 첫 주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망가짐을 불사한 한지민의 코믹연기와 유쾌한 스토리가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지난 12일 첫방송된 ‘힙하게’ 1회는 5.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비지상파 시청률 1위에 올랐다. 2회는 0.5%p 상승한 5.8%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힙하게’는 범죄 없는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수의사 봉예분(한지민)과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 문장열(이민기)이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이다. 2019년 많은 시청자들을 울렸던 JTBC ‘눈이 부시게’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작가가 4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눈이 부시게’에 출연했던 한지민도 제작진에 무한 신뢰를 보이며 출연을 결정했다. 하지만 ‘힙하게’는 첫방송 전부터 논란에 부딪혔다. 극중 동물이나 사람의 엉덩이를 만지면 그의 과거를 볼 수 있는 ‘사이코 메트리’ 예분의 인물 설정이 성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석윤 감독은 “앞뒤 상황의 맥락이 중요하다”며 “방송을 보면 우려의 시선이 전혀 없을 만큼 의문점이 해소될 거라 본다”고 해명했다.김 감독의 말은 ‘힙하게’ 방송에 제대로 반영됐다. 1회에서 예분은 떨어진 유성을 맞은 뒤 능력이 생겼고, 자신이 운영하는 동물병원에 있던 강아지와 고양이들의 엉덩이를 만지면서 과거를 볼 수 있는 능력의 실체를 알게 됐다. 이 능력이 사람에게도 통하는지 알기 위해 버스 안에서 소매치기의 엉덩이를 만지려고 한 예분은 장열에게 이 모습을 딱 들키며 경찰서로 바로 연행된다. 예분은 또 우연히 장열의 엉덩이를 잡았다가 엎어치기를 당한다. 엉덩이를 만지려는 예분의 서사와 함께 이 행동이 잘못됐음을 알리는 신호를 적절히 녹여내면서 논란을 일축시킨 것이다. 한지민의 연기 변신을 두고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전작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미모 하나로 여러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는 ‘힙하게’에서 한없이 촌스럽고 바보같은 캐릭터로 등장한다. 광어에 백신 주사를 맞히는 일을 하다 퀭한 얼굴로 장열과 마주쳐 약쟁이로 오해를 받거나, 소 진료를 보러 갔다 등에 업힌 채 기겁을 하는 등의 모습은 그야말로 한지민의 ‘재발견’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다. 과장되지 않고 자연스러운 코믹 연기가 ‘힙하게’의 매력을 제대로 배가시킨다. 여기에 주민경(배옥희), 박성연(정현옥), 김희원(원종묵), 조민국(배덕희), 김희원(원종묵) 등 조연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로 ‘힙하게’의 웃음 포인트가 쉬지 않고 이어진다. 코믹 장르에만 갇히지 않는 것도 ‘힙하게’의 매력이다.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중심으로 예분과 장열이 무진 마을에서 발생한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메인 스토리로, 이 과정에서 서서히 밝혀지는 미스테리한 사건들에 궁금증과 흥미를 더한다. 여기에 수의사라는 예분과 함께 등장하는 반려동물들의 이야기도 찡한 감동을 심어준다.JTBC는 올해 ‘대행사’부터 ‘닥터 차정숙’, ‘킹더랜드’까지 10%를 훌쩍 넘는 시청률로 주말 드라마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만약 ‘힙하게’까지 좋은 성적표를 받는다면 올해 JTBC 드라마의 3연속 흥행이 달성되는 것이다. 하지만 쉽게 흥행을 점치기는 어렵다. 남궁민 주연의 MBC ‘연인’과 김래원이 출격한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라는 쟁쟁한 경쟁작들이 5~6%대 시청률로 앞서 있기 때문이다. 과연 한지민과 이민기의 특별한 공조가 통할지, ‘힙하게’의 향후 시청률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18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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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소옆경2’ 바짝 추격…0.8%p 접전 [차트IS]

동시간대 방송되는 ‘소옆경2’와 ‘연인’이 불과 0.8%포인트 차이의 접전을 벌였다. 13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가수’(이하 ‘소옆경2’) 4회는 전국 기준 6.0%를 나타냈다. 이는 직전 회차인 3회 6.5%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다만 전주 같은 요일 5.1%보다 0.9%포인트 상승한 기록이다. 같은 날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4회는 5.2%를 보였다. ‘연인’ 또한 직전 회차보다 0.3%포인트 하락했으나, 전주 같은 요일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각각 배우 김래원과 남궁민 주연의 ‘소옆경2’와 ‘연인’은 지난 4일 동시에 첫발을 내디뎠다. 첫방송 당시 ‘소옆경2’는 7.1%, ‘연인’은 5.4%를 기록하며 1%대 차이를 보였는데, 지난 12일에는 ‘연인’이 ‘소옆경2’를 바짝 쫓으면서 향후 시청률 경쟁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1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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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소옆경2’ 추격…“자신있다”던 남궁민, 역전승 이룰까 [줌인]

첫방송 전부터 치열한 라이벌전을 예고한 ‘소옆경2’와 ‘연인’이 1주 차부터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소옆경2’가 1회에서 먼저 승기를 잡은 듯했지만 ‘연인’이 2회에서 격차를 줄이며 추격의 고삐를 당겨 향후 흥미진진한 자존심 경쟁을 예고했다.지난 4일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와 MBC 금토드라마 ‘연인’이 나란히 첫 방송을 시작했다. ‘소옆경2’는 오후 10시, ‘연인’은 오후 9시 50분 방송으로 동시간대 편성돼 있다.1, 2회가 방영된 첫 주의 승자는 ‘소옆경2’였다. 지난 5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일 방송된 ‘소옆경2’ 1회는 전국 가구기준 7.1%로 출발했다. 반면 ‘연인’ 1회는 5.4%를 기록, ‘소옆경2’가 1.7%포인트 차이를 보이며 앞서갔다.5일 방송된 2회는 두 작품 모두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 6일 방송된 ‘소옆경2’ 2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5.1%로 1회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연인’ 2회 또한 1.1%포인트 떨어진 4.3%를 기록했다. 이는 시청률 10%를 넘는 JTBC 화제작 ‘킹더랜드’의 방송 여파로 보인다. 동시간대 편성된 TV조선 ‘아씨 두리안’은 6.8%,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는 4.8%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연인’은 ‘소옆경2’와 격차를 0.8%포인트 차로 좁히며 역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소옆경2’는 배우 김래원, ‘연인’은 배우 남궁민을 필두로 내세웠다. 첫방송 시간이 겹칠 뿐만 아니라 두 작품 모두 지상파인 각 방송사가 자신한 올해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만큼 묘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첫방을 기다리고 있던 지난 4일, 공교롭게 제작발표회도 같은 날 열렸다. 오후 2시에 ‘소옆경1’ 제작발표회가 먼저 열렸고, 1시간 뒤인 3시에 ‘연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이날 김래원은 동시간대 붙게 된 ‘연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연인’ 제목을)몰랐다. 제목이 뭐라고요?”라고 되물어본 뒤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해당 소식은 남궁민에게도 전해졌고, 남궁민은 “저도 가끔 ‘연인’인지 ‘인연’인지 헷갈린다. 관심 있어도 모를 수 있다”며 여유를 보였다. 하지만 남궁민은 “같은 시간대고 같은 날 나오니 선의의 경쟁을 재밌게 잘 해봤으면 좋겠다”면서도 “근데 래원 씨, 전 좀 자신 있어요”라고 응수해 경쟁을 더욱 과열시켰다. 먼저 승리의 웃음을 지은 건 ‘소옆경2’지만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 ‘소옆경2’는 지난해 마지막회에서 최고 시청률 10.3%를 찍으며 종영한 ‘소옆경’ 시즌1의 새로운 시즌으로, 기본 시청자가 이미 확보된 상황이기에 유리한 고지에 있을 수밖에 없다. ‘연인’은 2회에서 ‘소옆경2’보다 낮은 시청률 감소세를 보이며 나름의 선방을 하고 있는 만큼, 추후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 6일 종영하는 ‘킹더랜드’의 시청자가 어느 작품으로 분산될지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소옆경2’는 화재 잡는 소방, 범죄 잡는 경찰, 증거 잡는 국과수가 전대미문, 전무후무 사건과 맞서는 공조를 그리는 작품이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0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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