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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톱랭커 연속 격파한 이윤규, 희망 안긴 배드민턴 남자단식 [항저우 2022]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에서 노메달 수모를 당한 한국 배드민턴은 지난 5년 동안 침체기를 거쳐 부흥기에 진입했다. 세대 교체 주자들이 차례로 톱랭커로 올라섰다. 지난 3월 열린 전영오픈에서 여자단식(안세영)과 여자복식(김소영-공희용)이 우승했고, 8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안세영과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이 정상에 올랐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나선 항저우 AG 단체전에서도 남자 대표팀은 동메달, 여자 대표팀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9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목표로 내걸은 전 종목 메달 획득은 실패했다. 남자단식에 출전한 두 선수 전혁진과 이윤규가 3일 열린 32강전에서 나란히 탈락했다. 랭킹 47위 전혁진은 12위 니시모토 겐타(일본), 119위 이윤규는 21위 스리칸트 키담비(인도)에 각각 게임 스코어 0-2으로 졌다. 남자단식은 올 시즌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투어 대회에서 한 번도 금메달을 따지 못한 종목이다. 항저우 AG에서도 유일하게 메달 획득을 낙관할 수 없었다. 2014 인천 AG 단체전 금메달에 기여했던 전혁진은 그사이 오른쪽 무릎 부상 탓에 긴 시간 재활 치료를 하느라 전성기가 조금 지났다. 2020 도쿄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당시 랭킹 1위였던 모모타 겐타(일본)을 꺾었던 허광희는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종아리 부상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고 항저우 AG에서 나서지 못했다. 한국 남자단식 선수가 랭킹 1위에 오른 건 2017년 9월 21일 손완호가 마지막이다. 김학균 총감독은 내년 열리는 파리올림픽을 대표팀의 최종 무대로 삼고 있다. AG도 국민적 관심이 모이는 국제대회지만, 올림픽에서의 쾌거가 가장 큰 목표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남자단식은 항저우 AG에서 희망을 줬다. 특히 아직 국제무대 경험이 많지 않은 이윤규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윤규는 개인전에선 32강전에서 탈락했지만, 단체전에선 세계 톱랭커를 연달아 잡았다. 지난달 28일 치른 한국과 말레이시아와의 단체전 16강전에선 랭킹 19위 응쩌용을 2-0으로 격파했다. 앞선 2매치(복식 1경기)에서 이 종목 랭킹 4위 서승재-강민혁 조가 아론 치아-소위익 조에 패하며 기세를 내준 상황이었지만, 이윤규가 호쾌한 스매시를 연달아 상대 코트에 꽂으며 승리하며 8강 진출 발판을 만들었다. 이윤규는 이튿날 인도네시아와의 8강전에서도 랭킹 5위 조나탄 크리스피를 2-0으로 완파하며 다시 한번 이변을 보여줬다. 남자 대표팀은 인도를 넘지 못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윤규의 깜짝 활약 덕분에 동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 작년부터 국제대회에 자주 출전하며 경험을 쌓은 이윤규는 몇 달 사이 기량이 급성장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전혀 주목 받지 못했지만, 남자단식 선수 중 가장 돋보였다. 연달아 톱랭커들을 꺾고도 “랭킹은 숫자에 불과하다. 출전 기회가 더 주어지면 충분히 더 잘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보일 만큼 배포도 있는 선수다. 한국 대표팀은 인도와의 단체전 준결승전 5번째 주자(단식 3경기)로 나섰던 조건엽도 전 랭킹 1위 키담비를 상대로 1게임을 빼앗는 등 치열한 접전 승부를 보여주며 선전했다. 이윤규와 조건엽이 더 성장하고, 허광희까지 대표팀에 다시 합류하면 경쟁 시너지도 나올 수 있다. 파리올림픽에선 남자단식에서도 메달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ㅋ 2023.10.04 13:09
스포츠일반

배드민턴 고성현-신백철, 세계2위 꺾고 프랑스오픈 4강

배드민턴 남자 복식 고성현-신백철(인천국제공항·세계 27위)이 세계 2위인 모하메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고 프랑스오픈 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했다.고성현-신백철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남자 복식 8강전에서 모하메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에게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고성현-신백철은 초반 긴장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1세트를 16-21로 내줬다. 하지만 2세트를 접전 끝에 21-19로 따낸 뒤 3세트마저 21-13으로 이겨 승리했다.2016년 대표팀에서 은퇴한 고성현-신백철은 이후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고-신 조는 2014년 세계개인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세계 정상급 복식조로 활약했다.배드민턴 덴마크오픈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허벅지를 다쳐 우승을 놓친 여자 단식 안세영(삼성생명)도 8강전에서 여지안민(대만)을 2-0(21-11, 21-17)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세계 랭킹 2위·10위 선수들을 연달아 격파하고 8강에 오른 남자 단식 허광희(삼성생명)도 락샤 센(인도)에게 2-0(21-17, 21-15)으로 승리해 기세를 이어갔다.여자 복식 8강전에 출전한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과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도 승리를 거둬 프랑스오픈 8강에 오른 한국 선수 전원이 4강에 올랐다.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0.30 10:29
연예

'뭉찬2' '유퀴즈'...예능은 올림픽 특수

안방극장이 올림픽 특수를 맞고 있다. CJ ENM이 24일 발표한 월 둘째 주(9~15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 집계에서 JTBC의 축구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시즌2가 지난주보다 순위가 10계단이나 상승해 10위에 자리 잡았다. CPI 지수는 219.6을 기록했다. CPI 지수란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등 29개 채널 프라임 시간대 방송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시청자 행동을 파악하는 지표다.앞서 시즌1에서 조기축구 붐을 일으킨 ‘뭉쳐야 찬다’는 반년 만에 새로운 얼굴을 보강해 돌아왔다. 고정 MC로 새롭게 합류한 이동국이 열혈 코치로 나서 안정환과 티격태격 유쾌한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2의 1차 오디션 성과도 쏠쏠했다. 1차 오디션에서 축구에 대해 간절함을 가진 선수들, 그리고 비인기 종목에서 땀 흘리는 선수들이 대거 출연해 볼거리를 선물했다. 트라이애슬론 한국 최초 국가대표이자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허민호, 스켈레톤 선수 김준현, 농구선수 출신 김태술,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전 유도·격투기 선수 김민수, 정규 리그 4년 연속 도루왕 타이틀을 보유한 전 야구선수 이대형, 복싱선수 김주성 등이 나와 시청자들의 눈을 붙들었다. 특히 최근 ‘2020 도쿄올림픽’에서 비인기 종목들이 화제를 모으면서 ‘뭉쳐야 찬다2’의 오디션 기획과도 잘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1차 오디션에서 11명이 합격한 가운데 많은 후보가 ‘뭉찬호’에 합류하기 위한 의지를 불태운 만큼 최종 엔트리와 그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송 시청률은 3회 만에 8%대(닐슨코리아 유료가구)에 진입했다. ‘뭉쳐야 찬다2’ 외에도 많은 예능프로그램이 올림픽 특수를 이어가고 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재일교포 유도 국가대표 안창림, 무적행진 9연패의 신화를 쓴 여자 양궁팀의 강채영, 장민희, 안산이 출연해 시청률 상승에 일조했다. 특히 올림픽 성과 외에 선수들의 인간적인 매력까지 끌어내는 유재석의 진행이 돋보이는 특집이었다.일본의 귀화 제의를 거절하고 태극 마크를 달아 올림픽 메달까지 거머쥔 안창림의 속마음부터 ‘파이팅 궁사’ 김제덕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한 안산의 이야기 등 진솔한 이야기들이 시청자의 공감을 얻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또 국내 최초로 올림픽 여자 복싱에 출전한 임애지, 오연지, 가라테 종목에 처음 출전한 박희준, 배드민턴 세계 랭킹 1위를 꺾은 허광희, 요트 역대 최고 성적(7위)을 달성한 하지민 등 올림픽 정신과 그 본질에 충실한 올림픽 특집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MBC ‘나 혼자 산다’ ‘라디오스타’ 등 간판 예능프로그램부터 E채널 ‘노는 브로2’와 ‘맛있는 녀석들’ 등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들도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초대해 화제성을 일으키며 올림픽 열기를 한창 이어가고 있다.강혜준 인턴기자 2021.08.25 14:37
스포츠일반

"계속 함께 가고 싶다"…한국 배드민턴 도쿄에서 확인한 희망

한국 배드민턴은 도쿄올림픽에서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2024 파리올림픽 기대감을 높였다. 메달은 2일 여자복식 김소영-공희용 조가 집안 대결에서 획득한 동메달이 유일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여자복식에서만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혼합복식(이용대-이효정)에서 금메달을 딴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세 대회 연속 노골드다. 그러나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효자 종목' 명예 회복에 나선 이번 대회에서 젊은 선수들이 기대만큼 선전했다. 남자단식에 유일하게 출전한 허광희는 조별예선 3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 모모타 겐토(일본)를 2-0으로 완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5점 차로 뒤지고 있던 1세트에서 연속 10득점 하며 세계 최강자의 멘털을 흔들었다. 허광희는 주니어 세계 선수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선수다. '제2의 이용대'로 기대받았다. 공격력에 비해 수비와 경기 운영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 기복도 있다. 실제로 8강전에서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기대됐던, 세계랭킹 59위 케빈 코르돈에 0-2로 완패했다. 그러나 모모타 겐토를 잡고, 올림픽 한일전에서 승리한 경험은 선수에게 자신감이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 경험은 자양분이 될만하다. 여자단식 안세영은 지난달 30일 치른 세계랭킹 2위 천위페이와의 8강전에서 0-2로 패했다. '셔틀콕 천재'로 불리며 중학생부터 국가대표에 선발됐고, 세계 톱랭커(세계랭킹 7위)로 올라섰다. 천위페이는 네 차례 상대해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천적. 그러나 안세영은 자신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던 모양새다. 패전 뒤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후회 없이 준비해서 이 정도의 성과가 나왔다. 그렇게 준비해도 안 됐으니(탈락했으니),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라고 다시 한번 전의를 다졌다. 그는 우리 나이로 이제 스물. 앞이 창창하다. 김소영-공희용에 패하며 동메달 획득에 실패한 이소희-신승찬 조도 다음 올림픽을 기약한다. 신승찬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한 뒤 "(파트너) 소희에게 메달을 안기지 못해 미안하다. 나에겐 가족 같은 존재다. 나를 잘 케어해주기도 한다. 날 받아준다면, 앞으로도 계속 소희와 함께 (한 조를 이뤄) 가고 싶다"라고 했다. 주니어 대표 시절부터 호흡을 맞춘 28살 동갑내기 친구. 파리 대회에서는 한층 정교한 호흡이 기대된다. 김소영-공희용은 도쿄 대회를 마지막 올림픽으로 삼고 준비했다.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하며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아직 해체를 예단할 수 없다. 두 선수 두 선수가 8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 조를 꺾으며 보여준 팀워크는 기존 약점이던 수비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 좋은 호흡을 기대할 수 있다. 2019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파트너십이 2024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혼합 조도 다음을 기약했다. 8강전에서 왕이류-황둥핑(중국)에게 0-2로 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두 선수 모두 준비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점에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누나' 채유정은 서승재와 다음 무대도 "같이 하고 싶다"라고 했다. 서승재도 자신만 잘하면 파리올림픽 출전 기회도 잡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도쿄에서 피운 희망이 파리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이번 대회는 성과가 있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8.0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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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희용-김소영, 결승 진출 실패...이소희-신승찬과 동메달 결정전

'킴콩'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의 질주가 멈췄다. 세계랭킹 5위 김소영-공희용은 31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3위 천칭천-자이판에 0-2(15-21, 11-21)로 패했다. 김소영-공희용은 29일 열린 랭킹 2위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를 2-1(21-14 14-21 28-26)로 꺾었다. 3게임에서 7번 차례 듀스 승부 끝에 승리했다. 일본 조보다 랭킹은 더 낮았지만, 상대 전적은 우세(4승2패)했고, 자신감과 투지를 앞세워 승리했다. 그러나 일본전 승리 기운이 이어지지 못했다. 친칭천-자이판 조를 상대로 역부족을 드러냈다. 게임 초반에는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1게임 5-5에서 천칭천에게 직선 스매싱을 허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김소영이 리턴 범실을 유도했다. 그러나 6-7에서 상대 드롯샷을 막지 못했다. 6-8, 2점 차에서는 서브 뒤 바로 대각 스매싱을 허용했다. 랠리 끝에서 다시 대각 스매싱으로 실점을 내줬다. 순식간에 4점 차로 벌어졌다. 이후 3~4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9-13에서 상대 하이클리어 범시을 유도해 10점에 진입했지만, 같은 방식으로 실점을 범했다. 10-14에서는 스매싱 공세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상대가 노련한 대각 리턴 뒤 김소영이 간신히 넘긴 셔틀콕을 네트 앞에서 푸시 스패싱으로 마무리하며 다시 실점했다. 이후 연속 득점을 한 차례 해내며 3점 차로 추격했지만 거듭 범실이 나오며 1게임을 내줬다. 2게임 양상도 비슷했다. 초반에는 박빙 승부를 보여줬다. 그러나 상대가 끈끈한 수비와 완급 조절로 힘을 빼자, 조금씩 틈을 보였다. 5점 뒤진 채 15점을 내줬고, 이후에도 범실이 많았다. 네트 플레이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10점 차로 패했다. 오전에 열린 남자단식 8강전에 나선 허광희는 케빈 코르돈(과테말라)에게 패했다. 허광희는 금메달 0순위 후보 모모타겐토(일본)을에선전에서 잡고, 8강에 진출하며 이변을 예고한 선수. 그러나 이 경기에서 모든 힘을 쏟아냈을까. 한 수 아래로 여겨진 랭킹 59위 코르본에게 패했다. 김소영-공희용도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와카나에게 극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4강전에서는 일본전에서 보여준 경기력보다는 다소 침체된 경기력을 보였다. 김소영-공희용은동메달전에 나선다. 앞서 열린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라하유(인도네시아)에게 0-2로 패한 이소희-신승찬과 집안 대결을 펼친다. 한국 여자복식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동메달(정경은-신승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3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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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1위 잡았던 허광희, 59위에 패전...4강 진출 실패

세계랭킹 1위를 잡으며 메달 청신호를 켰던 허광희(26)가 일격을 당했다 랭킹 38위 허광희는 31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단식 8강전에서 케빈 코르돈 2-0(21-13, 21-18)로 패했다. 랭킹 1위를 잡았던 허광희가 59위에게 잡혔다. 허광희는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최대' 이변을 연출한 주인공이다. 28일 열린 A조 예선 3차전에서 남자단식 금메달 0순위 후보로 여겨졌던 세계랭킹 1위 모모타 겐토(일본)에 2-0 완승을 거두며, 모모타를 탈락시켰다. 5-10으로 지고 있던 1게임에서 역전을 해내며 모모타의 멘털을 흔들었다. 8강전 1게임은 몸이 무거웠다. 모모타를 상대했던 예선 3차전보다 경직된 플레이가 이어졌다. 코르돈의 대각 스매싱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스매싱을 허용하는 과정 자체가 좋지 못했다. 2게임도 10점 진입 전까지 끌려갔다. 7-12, 5점 차 리드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과감한 네트 플레이로 범실을 유도했고, 1게임에서 제대로 해내지 못한 대각 스매싱도 통하기 시작했다. 13-13 동점을 만들었고, 역전까지 해내며 기세를 높였다. 그러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17-17 동점에서 코르돈의 리턴을 막아내지 못했고, 네트 플레이에서 푸쉬 득점을 허용했다. 헤어핀 시도가 읽혔다. 19-18에서는 이 경기 내내 고전했던 대각 스매싱을 받아내지 못했다. 매치 포인트에서 네트 플레이에서 1점을 더 허용하며 결국 패했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단식은 2008 베이징 대회에서 이현일이 4강에 오른 뒤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3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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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공희용 '명승부' 승리 장식...한국 또 일본 격파

한국 배드민턴이 이틀 연속 일본을 무너뜨렸다. 세계랭킹 5위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은 29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에 2-1(21-14, 14-21, 28-26)로 신승을 거뒀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4강 진출을 확보하며 메달 확보 가능성을 높였다. 김소영-공희용은 마쓰모토-나가하라보다 세계랭킹은 낮지만, 상대 전적은 4승 3패로 앞서 있었다. 이 경험은 1세트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7점 차로 1게임을 따냈다. 그러나 마쓰모토-나가하라도 2게임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똑같이 7점 차로 2게임을 내줬다. 3게임도 초·중반까지는 밀렸다. 15-16에서는 나가하라의 공세를 막지 못했고, 리턴이 엔드 라인을 벗어나며 2점 차로 점수가 벌어졌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갑자기 공세를 놓친 뒤 리턴 범실을 범했다. 매치 포인트에 다가선 상황. 김소영-공희용은 상대적으로 수비가 약한 마쯔모토를 집중 공략했다. 18-20 매치 포인트로 몰린 상황에서 수비 범실을 유도해 1점을 만회했고, 멘털이 흔들린 마쯔토모에게 다시 한번 공격을 보내 엔드 라인을 벗어나는 공격을 유도했다. 20-20 동점에서 잠잠하던 나가하라가 기습적으로 빈 공간을 노려 득점했다. 그러나 이어진 상황에서 연속으로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았다. 세 차례씩 득점을 주고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공의용의 공격 감각이 점차 올라왔다. 24-24에서 수비 범실을 했지만,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득점하며 다시 원점을 만들었다. 공희용은 셔틀콕을 자신에 몸에 맞는 실점을 했지만, 바로 나가하라의 실책을 유도하는 공격을 해냈다. 승부는 25-25에서 기울었다. 공세를 이어간 공희용이 크로스 스매싱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어진 공격에서도 다시 한번 마쓰모토 쪽을 공략, 경기를 끝내는 득점을 해냈다. 승부가 확정된 순간 두 순간은 그대로 코트 위에 누워 눈물과 함께 승리를 만끽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28일 열린 남자단식에서 허광희가 일본의 간판이자 세계랭킹 1위 모모타 멘토를 2-1로 물리치며 이변을 연출했다. 여자복식이 세계랭킹 2위까지 잡아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2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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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광희, 랭킹 1위 日 모모타 꺾고 8강행...'셔틀콕 아이콘 겨냥'

배드민턴 남자단식 대표 허광희(36)가 대어를 낚았다. 세계랭킹 1위를 꺾었다. 허광희는 28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코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단식 A조 예선에서 일본 모모타 켄토에 2-0(21-15, 21-19) 승리를 거뒀다. 허광희는 지난 26일 열린 A조 첫 경기에서 미국 티모시 람을 2-0으로 꺾었다. 세계랭킹 38위인 허광희에게 88위 람은 적수가 되지 못했다. 기세를 이어갔다. 세계랭킹 1위 모모타와 토너먼트 진출권을 두고 대결한 이날 경기에서 1게임을 23분 만에 6점 차로 압도했다. 5-10, 5점 차 뒤진 상황에서 끈질긴 수비로 상대의 범실을 유도했다. 전세를 뒤집은 뒤 구석을 찌르는 정교한 스트로크로 점수를 쌓았다. 박빙 승부가 이어진 2게임도 21-19로 잡았다. 앞서다가 동점을 허용했지만, 다시 따라잡는 저력을 발휘했다. 19-19, 박빙 승부에서 2연속 득점하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일본 현지 방송을 통해 허광희의 승리 순간을 지켜본 한 네티즌은 '일본 중계진이 당황한 모습이 감춰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번 대회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이자 금메달 후보가 허광희에 의해 예선전에서 탈락했다. 허광희는 대회 개막 전 남긴 출사표에서 "배드민턴하면 허광희라는 이름이 나올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미 자신의 목표를 이뤘다. 한일전 승리이기에 더욱 값지다. 허광희는 1번 시드(모모타 켄토)가 있는 A조에서 1위를 차지하며 16강이 아닌 8강으로 직행했다. 메달권 진입 기대감을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2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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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허광희, 16강 진출권 두고 랭킹 1위과 격돌

배드민턴 남자단식 대표 허광희(26)가 도쿄올림픽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허광희는 26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단식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미국 티머시 람을 2-0(21-10, 21-15)으로 제압했다. 세계랭킹 38위인 허광희는 88위 람을 맞아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줬다. 허광희는 배드민턴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남자단식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다. 도쿄로 출국하기 전 "배드민턴 선수하면 내 이름이 나올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메달을 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첫 관문을 잘 통과했다. 그러나 순탄치 않은 여정이다. 다음 상대는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인 모모타 겐토(일본)이다. 16강 진출권이 걸린 승부다. 혼합복식에 출전하나 서승재(24)-채유정(25)조는 26일 열린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 정쓰웨이-황야충 조에 0-2(14-21, 17-21)로 패했다. 그러나 2승1패로 조 2위를 확보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오는 28일 8강전을 치른다. 안희수 기자 2021.07.2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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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대표팀 내달 태국오픈 출전…10개월 만의 국제대회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국제대회 일정을 10개월 만에 재개한다.김충회 신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내년 1월 1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태국오픈에 출전한다.대표팀이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 3월 전영오픈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전영오픈 출전 기간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하면서 뒤이어 열릴 예정이던 국제대회들이 줄줄이 취소·연기된 탓이다.대표팀은 태국오픈이 엄격한 방역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을 확인하고 대회 출전을 확정했다.대표팀 선수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음성'을 확인하고 내달 2일 출국할 예정이다.대회 주최 측도 태국 현지에서 출전 선수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이번 대회에는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모모타 겐토(일본)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한다.한국에서는 여자단식 성지현(인천국제공항)과 안세영(광주체고→삼성생명), 김가은(삼성생명), 남자단식 허광희(삼성생명), 남자복식 최솔규(요넥스)-서승재(삼성생명), 여자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장예나(김천시청)-김혜린(인천국제공항), 이소희(인천국제공항)-신승찬(인천국제공항)이 출전한다.모두 세계랭킹 상위 선수들로 2021년 국가대표 자격을 자동으로 획득한 국내 간판선수들이다.남자복식 이용대(요넥스)-김기정(삼성생명→당진시청), 고성현(김천시청)-신백철(인천국제공항). 혼합복식 고성현-엄혜원(김천시청) 등 베테랑 선수들도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다.2021년도 국가대표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이달 중순 개최 예정이던 국가대표 선발전이 코로나19 문제로 취소됐기 때문이다.대한배드민턴협회는 내년 1월 18∼23일 전북 무주에서 선발전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태국오픈 성적은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한 포인트에는 반영되지 않는다.대신 이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다면 다음 달 27∼3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020 BWF 월드투어 파이널 출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abbie@yna.co.kr(끝) 2020.12.3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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