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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싱글앨범 준비중, 시원한 곡"

가수 영탁이 '허리케인 라디오'에 깜짝 등장했다. 영탁은 11일 방송된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에서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되어 기쁘다"며 힘든 시절을 함께한 '허리케인 라디오'에 애정 어린 인사를 전했다. 영탁은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 음악반점' 코너에서 고정 패널로 활약한 바 있다. DJ 최일구는 "영탁이 없으니까 '허리케인 라디오'가 허전하다. 언제 돌아올 거냐"고 물었다. 영탁은 "언제 가면 좋을지 얘기만 해달라. 바쁜 스케줄만 정리되면 바로 달려 가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모두가 기다리는 영탁의 신곡 이야기도 나왔다. 영탁은 "허리케인 가족으로서 여기서 최초로 말씀드린다"며 "싱글 앨범을 준비중이다. 속이 뻥 뚫릴 만큼 시원한 곡이다"고 깜짝 공개했다. 또 "제목에 '갈래'라는 단어가 들어간다"는 힌트도 남겼다. 이에 청취자들이 '바다'라는 장소를 유추해내자, 영탁은 "동해인지 서해인지 남해인지는 비밀이다. 곧 인사드리겠다"며 여운을 줬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1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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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발라드 트로트 신곡 준비, 푸근한 이불 같은 노래"

가수 영탁이 컴백을 예고했다. 영탁은 20일 방송된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에서 전화 연결로 깜짝 등장해 "오랜만에 고향에 온 기분이 든다"며 힘든 시절을 함께한 허리케인 라디오에 애정 어린 인사를 전했다. 그는 '허리케인 라디오'의 '힘든싱어' 코너와 '음악반점' 코너에서 활약한 바 있다. DJ 최일구는 "영탁이 없으니까 '허리케인 라디오' 옆구리가 시리다. 언제 돌아올 거냐"고 물었다. 영탁은 "(박)슬기, 일구 선배와 재밌게 코너했던 그때가 그립다. 바쁜 스케줄만 정리되면 바로 달려 가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영탁 후임으로 '음악반점' 코너에 함께 하고 있는 가수 김수찬에 대한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영탁은 "수찬이는 친형제 같은 아이다. 방송 잘하는 건 두 말 하면 입 아프다. 노래 잘하고 센스 있고 끼도 넘친다. "수찬, 슬기, 일구 선배님과 함께하면 너무 즐거울 것 같다"며 애정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신곡 이야기도 나왔다. 그는 "저도 허리케인 가족이니까 여기서 최초로 말씀드린다"며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따뜻한 힐링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차분하고 서정적인 발라드 트로트 느낌으로 준비 중이다. 마음이 시릴 때 따뜻하게 들을 수 있는 푸근한 이불 같은 노래다"라고 전하며 기대를 모았다. 영탁은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다. 그냥 95.1에 고정하면 된다. 제가 언제 불쑥 튀어나올지 모른다"며 애정 어린 홍보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청취자들에게는 "올해는 부디 웃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모두 힘내시고 올해도 파이팅 하자"며 힘찬 응원을 보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1.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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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장민호·이찬원, 16일 '허리케인라디오' 동반 출격

임영웅·장민호·이찬원이 나란히 라디오 나들이에 나선다. 가요계를 넘어 예능, 광고계까지 접수한 엄마들의 대통령 '미스터트롯' 임영웅, 장민호, 이찬원은 16일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에 동반 출연한다. 3인방이 함께 라디오에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기대감이 상당하다. 특히 임영웅은 영탁, 요요미 등을 배출해 스타들의 산실이라 불리는 '허리케인 라디오'의 인기 코너 ‘서바이벌 힘든싱어’에 지난해 7월 출연, 3번의 경연 끝에 9대 가왕에 올라 주목 받았다. '미스터트롯' 우승자로 금의환향하게 된 임영웅이 '허리케인 라디오' 청취자들에게 어떤 소회를 들려줄지 관심이 쏠린다. 매주 일요일마다 방송되는 '허리케인 음악반점' 코너에 고정출연 중인 허리케인 가족 영탁도 3인방의 첫 라디오 동반 출연 지원 사격에 나선다. 영탁이 말하는 임영웅, 장민호, 이찬원의 인물평도 관전 포인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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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라디오스타' 출격…컴백 방송활동 박차

가수 태진아가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친다. 태진아는 25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교통방송 '최일구의 허리케인라디오'를 시작으로 MBC 라디오 '지금은 라디오시대', KBS '가요무대' 등에 출연해 신곡 '고향가는 기차를 타고'를 소개한다, 27일에는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한다. '고향가는 기차를 타고'는 이루 작사, 작곡으로 타향에서 흩어져 살던 가족들이 명절날 고향에 모여 부모님과 오손도손 정겹게 지내는 가사 내용을 담았다. "신나는 리듬과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가사가 듣는이로 하여금 흥을 끌어올린다. 남녀노소가 따라 부를 수 있다"고 소속사는 설명했다. 앨범에는 이루가 만든 '영취산 진달래꽃', 김정혜가 작사하고 태진아가 작곡한 '하늘도 우리사랑 축복하겠지' 신곡도 담겼다. 태진아는 치킨더홈 3년 연속 광고모델로 활동 중이며 쌍방울 트라이, 대한ENG, 의류브랜드 안전지대 광고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5.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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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에듀팜관광단지, 중부권 최대 테마파크로 부상

증평에듀팜관광단지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개장 이후 3개월 만에 5만명, 4개월 만에 10만명을 돌파한 것. 증평에듀팜관광단지의 인기 비결은 국토의 중심 충북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한 데다 마리나 클럽, 익스트림 루지, 골프장 등 각종 레포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원남저수지 주변에 조성된 리조트의 아름다운 풍광도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관광단지 내 최고의 인기시설은 익스트림 루지 체험장이다. 무동력 카트를 타고 산길을 달리는 익스트림 루지는 2개 코스로 총 길이가 2.85km이며 난이도가 높은 A코스(1.38km)와 낮은 B코스(1.47km)를 즐길 수 있다. 관광단지는 마리나 클럽에서 가족, 친구, 연인들과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마리나 클럽은 제트보트와 요트, 드래곤 보트, 허리케인, 플라이 피쉬, 바나나 보트 등을 운영 중이다. 증평에듀팜관광단지는 2021년까지 영화관, 수변무대, 워터파크, 복합 연수시설, 곤충·숲 체험장, 귀촌체험 센터, 식물원, 힐링촌 등을 순차적으로 개장할 계획이다. 증평에듀팜관광단지는 중부권 최대의 관광단지로 익스트림 루지, 롤러코스터 보트, 양몰이공연 등 이색적인 레포츠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69만㎡ 18홀 골프코스, 90개의 객실을 갖춘 콘도미니엄까지 갖추고 있어 관광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종합테마파크로 떠오르고 있다. 옥종기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장은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편리한 곳에 자리한 증평에듀팜관광단지가 중부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2.04 16:42
무비위크

[종합IS] #오스카 #블랙리스트 #멜로·사극…봉준호 감독의 '소신'

솔직함마저 매력적인 봉준호 감독이다.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은 수상 이후 처음으로 3일 방송된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나는 감독이다' 코너에 출연했다. 이번 출연은 DJ 최일구와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최일구는 지난 2006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1000만 영화 '괴물'에 출연한 바 있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빨리 잊으려 노력한다. 다음 작품을 해야 해서 평상심을 유지하려고 하는데, 그렇지만 기쁘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외신들의 오스카 예측에 대해서는 "지구상 모든 영화가 후보다. 지난해 고레에다 히로카츠 감독의 '어느, 가족'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고 오스카 후보에 올랐다. 지금 시점에 뭐라고 말하기는 이르지만 오스카상은 모든 사람이 꿈꾸는 상이다"며 은근한 희망을 내비쳤다. 봉준호 감독은 황금종려상 수상 후 인천공항으로 입국, 귀국 소감을 묻는 질문에 "충무김밥이 먹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봉준호 감독은 "공항에 도착했을 때 엄청 많은 기자들이 운집해 있어 당황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에 참여하고 온 것이 아닌데 그런 경우는 처음이라 살짝 넋이 나가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 순간 받은 질문에 '지금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것이었다. 번뜩 생각난게 집 근처 단골 가게였다. 아주머니 한 분이 조용히 음식을 만들어 주시는 곳인데 상당히 맛있다. 칸에 있으면서 계속 외국 음식을 먹다가 동네 아주머니가 만들어 주신 충무김밥이 생각난 것 같다"며 "내가 주로 배가 고픈 것 같다. 충무김밥에 얽힌 아주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기생충'은 지난 달 30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기생충'을 언제 처음 기획했는지, 특별한 계기는 있었냐"는 질문에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이 우리 몸에 있는지 몰랐다가 발견되는 것처럼, 2013년 겨울쯤 처음 제작사에 이야기 했던 것이 기억난다. '설국열차' 후반 작업을 할 때 머릿 속에서 싹 트고 있었다"고 털어놨다.봉준호 감독은 꼭 놓치지 말아야 할 '기생충' 속 디테일을 묻는 질문에 "특정 부분을 짚어 이야기하면 스포일러를 향한 지름길이 될 것 같아 넓게 이야기 하자면, 이선균 씨의 대사 중에 이 영화의 격렬한 후반부를 예고하는 단어가 있다. 두번, 세번 반복되는 이선균의 대사들을 체크해 보면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귀띔했다.이와 함께 봉준호 감독은 영화인들의 블랙리스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시 영화를 만드는데 심각하게 지장받은 것은 없다. 하지만 리스트를 만드는 것 자체가 죄악이다"고 단언한 봉준호 감독은 "연극이나 소설 등 국가적 지원이 필요한 분들이 힘든 시절을 보냈다. 그 분들에게는 큰 트라우마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봉준호 감독은 앞서 "'봉준호가 장르가 됐다'는 한 외신기자의 평이 황금종려상 수상만큼 기뻤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 봉준호 감독이 한번도 만들어 본 적 없는 장르가 바로 로맨스 영화다. 봉준호 감독은 "사랑 이야기를 찍어보고 싶은 생각은 있다. 시간이 더 지나면 꼭 찍고 싶다"며 "사극도 한번도 못해 봤는데 사극에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 조선시대, 고려시대, 삼국시대를 다 열어두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추후 봉준호 감독의 장르 확장성에 기대감을 높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6.0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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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랑]7월 5일에 개장하는 '하이원워터월드'… 사계절 휴양 시설로 자리매김하는 하이원리조트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 사계절 복합 물놀이 시설이 들어선다. 다음 달 5일에 개장하는 '하이원워터월드'가 그것이다. 여름철에는 놀 거리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던 하이원리조트에 대규모 워터파크가 들어서면서 하이원리조트는 이제 완벽하게 사계절 복합 휴양 시설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하이원리조트로 올라가는 길 왼쪽에 자리 잡은 '하이원워터월드'를 소개한다. 국내에서 네 번째로 큰 워터월드 사실 '하이원워터월드'는 우여곡절 끝에 개장하게 됐다. 10년 전쯤에 사업이 추진됐지만 설계 변경 등에 따라 완공이 한 해 두 해 늦어졌다. 결국 올해 7월에서야 문을 열게 된 것이다.지난 14일에 찾아가 본 하이원워터월드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지만 그 규모를 짐작게 했다. 총 투자금이 1672억원에 달하는 하이원워터파크의 실·내외 총면적은 약 5만1000㎡(1만5439평)다. 이는 캐리비안베이-김해롯데워터파크-대명리조트 오션월드에 이어 국내서 네 번째로 큰 규모라고 한다. 동시에 수용 가능한 인원 수는 6640명이다. 수용 가능 인원 수가 2만여 명이 넘는 캐리비안베이나 오션월드에 비해 크게 적지만,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많은 수치다. 하이원워터월드는 '유로피언 클래식' 양식으로 꾸며졌다. 로마 트레비 분수를 연상시키는 실내 파도풀을 비롯해 고대 그리스 코린트 양식의 열주, 스페인·터키 등의 건축물 특색을 반영한 야외 스파존 등 실·내외 곳곳에서 펼쳐지는 이국적인 풍경들이 마치 유럽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실외 면적은 약 2만6000㎡, 실내 면적은 약 2만5000㎡로 엇비슷하다. 어트랙션을 살펴보면 실내에는 파도풀·바데풀·유수풀·복합 놀이 시설·투명풀·키즈풀과 1인승·2인승·6인승 등 총 슬라이드 3종이 있다. 독특한 시설은 투명풀이다. 다른 워터파크에서 볼 수 없는 시설인데 2층에 있다. 15cm 두께의 아크릴로 만들어진 바닥과 벽면을 통해 안팎을 볼 수 있다. 반대로 1층에 있는 바데풀에서 위로 쳐다보면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실외 시설을 보면 파도풀과 격류형 유수풀과 복합 놀이 시설이 들어선 풀이 있다. 슬라이드는 6명이 한꺼번에 탈 수 있는 웨이브형과 복합형(4인)·볼형(2인)·업힐형(2인) 등 4종류가 있다. '포세이돈 웨이브'로 이름이 붙여진 실외 파도풀은 가장 넓은 폭이 95m에 이르고 길이는 최장 115m다. 최고 3.2m인 파도가 출렁이는데 마치 거대한 허리케인 속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기분이 든다. 부대시설로는 힐링센터와 피크닉장·수유실과 벤치가 있으며 선배드는 실내에 50개, 실외에 450개가 있다. 카바나는 실내에 5개, 실외에 50개가 설치돼 있다. 카바나가 실내에 있는 것이 좀 특이하다. 유모차도 반입 가능한 워터파크 하이원워터월드는 가족형 워터파크를 추구한다. 그래서 가족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른 워터파크와 차별화했다. 우선 쾌적하다. 동시 수용 인원 수가 6640명에 불과해서 1인당 시설 면적이 2.3평에 이른다. 국내 유명한 워터파크의 1인당 시설 면적이 약 1.5평인 것에 비하면 약 50% 더 넓다. 성수기 '콩나물시루' 같은 워터파크에 신물이 났다면 올여름에는 하이원워터월드에 한번 가 보기를 추천한다. '이런 워터파크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이원리조트의 한 관계자는 "여름휴가에 친구나 가족과 함께 워터파크에 가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입장부터 기다림이 연속이라 지치게 마련이다"며 "하이원워터월드는 휴가가 진정한 힐링이 될 수 있도록 널찍한 1인당 시설 면적을 비롯해 각 포인트마다 줄 서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스마트 시스템을 만들어 놓았다"고 자신만만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워터월드 내에 유모차를 갖고 들어갈 수 있도록 한 점이다. 유아 동반 가족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 우리나라 워터파크 중 처음이다. 그만큼 1인당 면적이 넓다 보니 충분히 유모차를 끌고도 편안하게 다양한 시설을 즐길 수 있다. 스파 시설도 많은 것이 눈에 들어왔다. 스파 14개와 독 4개가 있다. 특히 야외에 마련된 스파는 유럽식으로 꾸몄다. 터키와 스페인·그리스·로마 등이 그것이다. 슬라이드 착지풀과 외부의 유수풀에 있는 건식 사우나 독 3개도 눈길을 끌었다. 폐광 지역에 만들어진 워터파크여서 혹시나 물, 즉 수질이 걱정되겠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문태곤 하이원리조트 대표는 "광해관리공단이 먼저 네 차례 수질 개선 작업, 즉 정수해서 사용 가능한 물을 하이원리조트에 내려보낸다"며 " 하이원리조트에서도 여러 차례 정수 작업을 거쳐 워터월드에 물을 공급하기 때문에 수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표는 "봄에는 야생화 카트투어, 여름에는 워터월드, 가을에는 하늘길 트레킹, 겨울에는 스키장 등 사계절 내내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춘 하이원리조트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글 사진=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 2018.06.21 07:00
야구

'TEX 출신' 힐만, 허리케인 '하비'를 바라보는 착잡함

미국 현지 뉴스를 접하는 트레이 힐만(54) SK 감독의 마음이 착잡하다.미국은 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허리케인 '하비(Harvey)' 여파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멕시코만 해상에서 텍사스 남부 연안으로 북상한 '하비'는 카테고리 4등급의 초강력 허리케인이다. 이상 기후가 자주 발생하는 미국이지만 4등급 이상의 허리케인은 2004년 '찰리'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 그만큼 강력한 위력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발생시켰다. 직격탄을 맞은 텍사스주 휴스턴에는 29일까지 미 역사상 최대 강수량인 1.25m의 폭우가 내렸다.힐만 감독의 고향은 텍사스주 애머릴로다. 인구가 20여만 명인 애머릴로는 밀 재배와 가축 방목이 많은 곳이다.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휴스턴에서 600마일(약 966km) 정도 떨어져 있다. 현재 가족이 있는 오스틴과 휴스턴의 거리는 170마일(274km).힐만 감독은 "큰 피해가 있었다. 처남이 두 명 있는데 지난 36시간 동안 5번 이상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힐만 감독의 처가는 텍사스주 앵글턴에서 농장을 운영 중이다. 앵글턴은 휴스턴과의 거리가 불과 45마일(약 72.4km) 정도다. 자동차로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 무엇보다 휴스턴보다 해안가에 위치해 이번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다.지난해 휴스턴에서 벤치코치를 역임한 힐만 감독은 "휴스턴의 선수나 프런트와 가족같이 연락하면서 지내는데 시즌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선수나 가족이 중심가에 살고 있다. 그래서 피해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9일부터 열린 텍사스와의 홈 3연전을 탬파베이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치르고 있다. 홈구장인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를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원정에서 홈경기를 소화하는 중이다.비행길도 막혔다. 힐만 감독의 아내(마리)는 이번 주 한국에 올 예정이었지만 모든 게 무산됐다. 공항으로 가는 길이 대부분 막혔고, 피해를 입은 처가에 일을 도와주러 갔다. 미국 텍사스에서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딸(브리아나)도 이틀 동안 모든 수업이 취소됐다. 힐만 감독은 "텍사스주의 절반 정도가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았다. 이 정도의 폭우는 500년 만에 왔다는 것 같다"고 놀라워 했다.최악의 상황이지만 희망을 본다. 이미 2005년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큰 피해를 봤던 미국은 전역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텍사스 지역 내에서도 마찬가지다. 힐만 감독은 "텍사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배려하는 특징이 있다.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8.31 08:24
스포츠일반

[깐깐리뷰] 허브텐트, 초보자들도 1분이면 안락한 집이 ‘뚝딱’

텐트는 산 생활에서 휴식과 거주 공간을 제공하는 산악인의 오아시스다’ 코오롱등산학교 이용대 교장은 『등산상식사전(해냄)』에 이렇게 썼다. 산악인에게 오아시스 같은 존재인 텐트는 캠퍼(Camper)들에게는 곧 집이다. 특히 가족을 대동하고 떠나는 오토캠핑족에게 텐트는 무엇보다 안락해야 한다. 그래서 근래 나오는 텐트는 집을 그대로 들어 옮긴 것 마냥 거대하다. 안락한 캠핑을 위해 선택한 큰 텐트라고 해서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단 무게가 많이 나간다. 보통 20kg이 넘는다. 무거우니 텐트를 설치하기가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디자인이 초간단하면서 1분 이내에 칠 수 있는 텐트가 있다. 산악인 이철주(55)씨가 개발한 캠프인(CAMP IN)의 ‘허브텐트’다. 모양새는 천막을 두개 붙여놓은 것 같기도 하고, 이슬람교를 상징하는 모스크(Mosque)처럼 지붕에 뿔이 2개 솟아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기본적으로 돔(Dome)형이라 할 수 있다. 돔형 텐트는 1933년 영국 에베레스트원정대가 캠프 3·4에서 처음 사용한 이후 대중화됐다. 이 등반대의 일원이었던 스마이스는 “허리케인과 같은 격렬한 눈바람 속에서도 진가를 발휘한 고마운 존재였다”고 회고했다. 그만큼 바람을 피하는 데 용이하다는 것이다. 허브텐트는 소위 ‘원터치형’으로 프레임과 원단이 한데 묶여 있다. 텐트를 디자인한 이철주 씨는 “초보자의 경우 큰 텐트를 사서 막상 나가면 텐트 치다가 날 샌다. 허브텐트는 프레임과 원단이 일체형으로 1분이면 세팅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14일, 허브텐트를 들고 경기 용인시 모현야영장으로 갔다. 텐트를 풀어헤쳐보니 설치 설명서조차 없다. 이씨는 “텐트를 펼쳐놓고 조인트 부분을 안에서 밖으로 밀면 된다”고 했다. 자세히 보니 비치파라솔의 프레임처럼 접힌 ‘조인트’가 8개 있다. 지붕에 2개, 사각형을 이루는 옆면에 6개다. 이씨의 말대로 안에서 밖으로 하나씩 밀어내니 금세 텐트 모양이 완성됐다. 우산대처럼 접인 프레임을 밀어내면 자체 탄력을 이용해 프레임에 붙은 원단이 팽팽해지는 원리다. 정말 1분도 걸리지 않고 뚝딱 집이 만들어졌다. 허브텐트의 프레임 구성은 지난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또 하나의 장점은 원단에 난연(難燃) 처리가 돼 있다는 점이다. 불에 잘 견딘다는 것이다. 테스트를 위해 텐트 안에 미국 웨버(Weber)사의 그릴을 놓고 고기를 구웠다. 웨버 그릴은 높이가 약 80cm 정도. 그러니까 그릴의 숯과 텐트 지붕과는 거리는 약 1m 남짓이다. 일부러 숯 위에 장작을 올려 30분 동안 불을 피웠지만 텐트 지붕은 멀쩡했다. 허나 난연 처리를 했다고 해서 텐트가 불에 타지 않는 것은 아니다. 착화성이나 불꽃을 일으켜 번져가는 연소성을 저하시키는 정도다. 난연 처리는 난용성(難溶性) 화합물을 섬유에 부착시키는 방법인데, 불은 물론 비바람이나 햇볕에 잘 견딘다고 알려져 있다. 텐트 선택에서 중요한 것이 원단이다. 허브텐트는 폴리에스테르 300D를 원단으로 썼다. 폴리에스테르는 나일론과 함께 텐트 원단으로 가장 많이 쓰는 합성 섬유로 잡아당겼을 때의 탄성이 좋다. 300데니어(Denier)를 뜻하는 ‘300D’는 텐트 원단으로는 아주 굵은 편에 속한다. 1데니어는 실 9000m를 늘어놓았을 때 무게가 1g이 되는 굵기를 말한다. 의류용 섬유의 굵기는 1~5D, 오토캠핑용 텐트의 경우는 70~200D를 많이 쓴다. 굵은 원단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300D를 쓴 허브텐트는 내구성은 좋겠지만, 원단이 두껍고 그래서 무겁다. 캠핑은 주로 여름에 많이 한다. 그래서 강우를 견디는 내수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허브텐트의 내수압은 3000mm로 표기돼 있다. 밀리미터 단위로 표기되는 내수압은 직경 10mm의 원통형 기둥을 원단으로 막은 다음 물을 부어 견디는 수압이다. 그러니까 ‘내수압 3000mm’는 직경1cm의 원통에 3m의 물기둥을 세워도 물이 새지 않는다는 뜻이다. 내수압 수치로 500mm는 야외에서 가랑비 수준, 1500mm는 폭우라고 할 수 있다. 단점도 있다. 내부가 너무 간단하다. ‘원룸’ 형태로 방이 구분돼 있지도 않고, 거실 공간도 없다. 숙식은 물론 휴식과 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한 가족 캠핑의 경우 허브텐트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 어쩔 수 없이 바람막이용 타프(Tarp)를 동반해야 할 것 같다. 텐트 모양이 바람을 많이 받게 설계된 것도 단점이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에는 텐트 모양이 심하게 찌그러질 것 같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허브텐트 제원]원단 재질 / 폴리에스테르 300D내수압 / 3000mm 이상. 방수·방염 처리. 폴의 재질 / FRP 크기 / 1800mm(너비) X3556mm(길이) X 2032mm(높이). 너비는 2.8m까지 확장 가능 중량 / 15.8kg색상 / Cool Ggey/Yellow가격 / 65만원(소비자가) 2013.04.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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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길진의 갓모닝] 143.허리케인 샌디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북부를 강타했다. 뉴저지 주에서는 주민 2명이 숨지고 건물의 외벽이 뜯겨나갔다. 폭풍과 만조가 겹치면서 뉴욕 맨해튼은 대형홍수로 대형 침수사태가 발생했고, 뉴욕증시거래소는 9.11테러 이후 처음으로 문을 닫고 말았다. 이번 태풍 샌디로 미국의 경제피해는 180억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20조에 달한다고 한다. 보름 전만해도 미국에 있던 나는 일정을 앞당겨 귀국을 서둘렀다. 오랜만에 미국에 온 나를 많은 분들이 붙잡았다. “왜 서둘러 가십니까? 귀국 비행기는 며칠 후인데요.” 나는 웃으며 “홍수가 닥칠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뉴저지 교포들은 “법사님, 뉴저지는 단 한 번도 홍수피해를 입은 적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허드슨 강이 범람했다는 말은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라고 크게 웃었다. 1990년대 초에도 비슷한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교포들은 미국에서 홍수는 거의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만큼 미국의 관재시설이 잘 되어 있다는 얘기였다. 당시 한국은 비만 오면 거의 홍수로 이어지곤 했다. 1980년~90년대 초에는 여름만 되면 수해방송을 24시간 보는 게 일이었다. 수도인 서울조차도 홍수가 발생하면 수재민들이 넘쳐났던 시절이라 수해가 없다는 미국이 부럽기도 했다.홍수가 없는 나라, 미국. 하지만 언제부턴가 미국의 신화는 조금씩 깨지기 시작했다. 2002년 9.11테러를 시작으로 2005년 뉴올리언스가 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수몰되고 말았다. 그 사이 2004년에는 미국을 상징했던 거대한 큰 바위 얼굴의 암석이 부서져 나가고 말았다. 일련의 사건들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2012년 허리케인 샌디가 뉴욕의 심장부를 강타하고 말았다. 방심했던 미국은 직격탄을 맞고 말았다. 피해 대상은 맨해튼 일부와 뉴저지, 허드슨 강변이었다. 전기는 아직 완전히 복구가 안됐고 휘발유는 3-4시간을 기다려 배급제로 받고 있다. 지하철은 끊기고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역사를 뒤덮었다. 세계 일류도시 뉴욕의 시민들은 눈앞에 펼쳐진 아수라장에 당황하고 있다.예정보다 일찍 한국행 비행기를 탄 나는 창문 아래 펼쳐진 미국의 야경에 마음이 아팠다. 곧 닥칠 허리케인 때문이 아니었다. 이것은 시작일 뿐이었다. 명운(命運)이 다해가는 세계 최강대국의 위용이 안쓰러웠다. 샌디가 지나간 뒤 뉴저지 후암가족들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이번처럼 무서웠던 적은 없었습니다.” 후암가족들은 다행히 모두 무사했다.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홍수를 조심하라, 비상식량을 준비해라, 휘발유를 가득 채워두라고 했던 나의 당부를 잊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공교롭게도 허리케인 샌디는 미국 대선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한국 대선도 4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 샌디가 미국 대선을 강타했듯이 한국 대선에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큰 변수가 작용하리란 느낌이다. 변수의 정체는 알 수 없다. 자연재해가 될지, 인재가 될지, 나라의 재난이 될지. 다만 사력을 다해 최대한 그 피해를 막아보려 애쓰고 있을 뿐이다. 나는 곧 선조들이 묻혀있는 정읍에 갈 예정이다. 정읍(井邑)은 부친 차일혁 경무관께서 목숨을 걸고 지켜낸 칠보발전소가 있다. 또 1947년 이승만 대통령이 남한에 단독 정부를 세운다고 선포한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전국에 우물 정(井)자가 들어간 시(市)도 정읍시 뿐이다. 얼마 전 정읍시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내장사 대웅전이 전소한 것이다. 내장사의 화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부친의 진중기록을 보면 1951년 4월, 작전수행 중 내장사가 전소했다는 기록이 있다. 특히 내장사 대웅전은 보천교 교주인 차천자의 집 행랑채로 지어진 유서 깊은 건물로 우리 가족과는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 미국 대선 직전 허리케인 샌디가 왔듯, 한국 대선 직전 발생한 내장사 대웅전 전소는 느낌이 좋지 않다. 일곱 번째 백일기도를 올리는 지금, 후암가족들과 함께 할 정읍 기도여행에선 또 어떤 미래를 만나게 될지 걱정이 앞선다. (hooam.com/ 인터넷신문 whoim.kr) 2012.11.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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