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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올스타전 막차 탑승? '월드 셀럽' 이관희는 올스타전서 진짜 신스틸러가 될까

2023~24 프로농구 올스타전 팬투표가 지난 18일 마감됐다. 올시즌 팬투표 1위는 허웅(부산 KCC)이 차지했다. 허웅은 총 33만9206표 중 16만6616표를 얻어 2위인 동생인 허훈(수원 KT 14만1655표)을 제쳤다. 허웅은 3년 연속 올스타 팬투표 1위에 올랐다. 이번 팬투표 결과를 보면, 하위권에 재미있는 주인공이 숨어있다. 이관희(창원 LG)다. 이관희는 8만608표를 받아 올스타 팬투표로 선발하는 24명 중 20위를 기록했다. 이관희는 지난 12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데이트 프로그램 ‘솔로지옥3’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2011년 프로에 데뷔한 35세 베테랑 이관희는 리그에서도 지나칠 정도로 솔직하고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로 늘 화제였다. ‘솔로지옥3’에서 등장하자마자 “내 매력 세 가지를 꼽자면 이관희, 이관희, 이관희”라고 말해 MC로 나온 덱스에게 “과하다”는 첫인상 평가를 들었다. 전세계에서 인기있는 OTT 유명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관희지만, 정작 올해 올스타 투표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18일 낮 12에 올스타전 팬투표가 마감됐는데, 마감 이틀 전까지도 그는 26~27위를 맴돌았다. 탈락이 유력해 보였다. LG팬들은 양홍석(11위)과 신인 유기상(12위), 이재도(16위)에게 표를 던졌다. 탈락 위기 상황에서도 이관희는 점프볼과 인터뷰에서 “올스타전에 내가 안 뽑히면 KBL이 손해”라고 큰소리쳤다. 그런데 올스타 투표 과정에서 프로농구와 프로배구에서 일부 팬들이 14세 미만 팬의 명의를 도용해 특정 선수에게 표를 몰아주는 투표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프로농구연맹(KBL)은 부정 투표 정황이 드러난 2만4089표를 무효 처리했다. KBL은 무효표 처리 후 순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관희가 투표 마감이 임박했을 때까지도 24위권 밖에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그는 무효표 처리 결과 20위로 점프하며 올스타에 선발된 것으로 보인다. 이관희가 올스타 막차를 타면서 LG는 이번 올스타 명단에 가장 많은 선수인 4명을 배출한 팀이 됐다. 올스타전을 이끌 두 감독으로는 1위팀 원주 DB의 김주성 감독과 2위 LG의 조상현 감독이 선정됐다. 올스타 팀 구성은 추후 드래프트를 따로 진행해 감독이 직접 선수를 선발하고 코치진을 구성한 뒤에 공개된다.이관희가 어떤 팀에 배정될지, 어떤 활약을 할지가 이번 올스타전의 흥미로운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그는 허웅, 이정현(서울 삼성), 전성현(고양 소노), 등 비슷한 포지션인 슈터 역할을 하는 선수들과 두 팀으로 나뉘어질 전망이다. 이관희가 ‘솔로지옥’에 출연하고도 인기 면에서는 여전히 넘지 못하고 있는 스타 허웅과 대결하게 될지, 혹은 오랜 앙숙인 이정현과 같은 팀이 될지, 어떤 조합이 만들어져서도 흥미를 유발할 요소가 많다.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내년 1월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다. 이은경 기자 ◆2023~24 프로농구 올스타전 팬투표 결과 (24명)=허웅(KCC), 허훈(KT), 이정현(소노), 최준용(KCC), 송교창(KCC), 박지훈(정관장), 이정현(삼성), 김낙현(한국가스공사), 전성현(소노), 김선형(SK), 양홍석(LG), 유기상(LG), 이원석(삼성), 김종규(DB), 이우석(현대모비스), 이재도(LG), 하윤기(KT), 이대헌(한국가스공사), 문성곤(KT), 이관희(LG), 워니(SK), 먼로(정관장), 로슨(DB), 김시래(삼성) *순서는 팬투표 득표순 2023.12.19 11:14
연예일반

‘나는 솔로’ 옥순 전성시대 끝나나... ‘0표’ 굴욕에 “나 이영표야” 셀프 디스

‘나는 솔로’(나는 SOLO)에서 옥순이 ‘0표’를 받으며 ‘옥순의 전성시대’에 대격변이 일어난다. 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하는 ENA PLAY,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0표녀’로 추락한 9기 옥순의 속마음과, 첫인상 선택에 들어간 솔로녀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그동안 ‘옥순’이란 이름의 솔로녀들은 6기 첫 등장부터 8기까지 무려 3연속으로 남심을 올킬하며 ‘나는 솔로’를 뒤흔든 바 있다. 하지만 9기 옥순은 앞서 진행된 솔로남들의 첫인상 선택에서 ‘0표’ 굴욕을 당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날 솔로녀들은 첫인상 선택 후 숙소에 들어와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하지만 흥분된 솔로녀들과 달리, 옥순은 자리에 바로 드러누운 채 얼굴마저 가려버린다. 이를 본 솔로녀들은 “힘드시냐?”며 걱정하고, 옥순은 “나 이영표야. 드리블이나 하러 가야겠다”며 ‘셀프 디스’를 작렬한다. 급기야 옥순은 “내 첫인상이 안 좋나?”라며 자책한다. 영자는 “너무 예쁘면 (남자들이) 다가가기 힘든 것”이라며 옥순을 센스 있게 달랜다. MC 데프콘 역시 “옥순이라는 이름이 초반에는 고통을 받지만 나중에 막 치고 나간다”며 희망찬 예언을 해준다. 솔로녀들은 솔로남들의 첫인상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공유한다. 이중 한 솔로녀는 “원래 꽃미남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한 솔로남이) 멀리서 봤을 때 농구선수 허웅을 닮았다”고 고백한 뒤, “그런데 가까이서 보니까 인상이 너무 좋은 분이 계시더라”며 또 다른 솔로남에게 흔들리는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다른 솔로녀들은 기억에 남는 솔로남을 공통적으로 1명으로 지목하며, 대동단결한다. 특히 한 솔로녀는 “그분이 노린 거 아니냐?”며 임팩트 있는 솔로남의 매력에 대해 언급해, 이 솔로남이 누구일지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9기가 본격적으로 베일을 벗는 ‘나는 솔로’는 오는 6일 오후 10시 30분 ENA PLAY, SBS PLUS에서 만날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7.04 12:04
예능

'허섬세월' 허삼부자, 세상 무해한♥ 허당 매력에 풍덩

'허섬세월' 허삼부자의 세상 무해한 허당스러움이 폭발, 안방을 웃음과 힐링으로 채웠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허삼부자 섬집일기-허섬세월'(이하 '허섬세월')에는 허삼부자 허재, 허웅, 허훈의 어설픈 살림 능력부터 인간적인 매력이 물씬 느껴지는 찰떡 부자 케미스트리로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먼저 삼부자의 애간장을 태운 해먹과 커튼설치가 쉴 틈 없는 웃음을 안겼다. 허웅은 설명서를 완벽히 정독한 후 매끄럽게 진두지휘, 해먹의 뼈대를 수월하게 완성 시켰다. 어딘가 조금 모양새가 어설퍼도 무엇이 문제인지 단번에 파악하는 스마트함까지 과시하며 브레인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웅풍당당' 허웅을 따라 커튼설치도 나선 삼부자는 생각지 못한 난관에 봉착했다. 브래킷을 천장에 달아야 하는 생각의 전환부터 커튼이 두 장인 이유를 고민하는 것까지 쉬운 게 하나도 없었던 것. 특히 가장 중요한 연장인 전동 드릴을 사용할 줄 아는 이가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 애를 태웠다. 전동 드릴을 제대로 사용해보기도 전 맥없이 떨어져 굴러다니는 못만 수개 째, 서로 자기가 해결해보겠다며 도전해 보지만 천장에 스크래치 하나 내지 못하는 모습이 짠한 웃음을 일으켰다. 우여곡절 끝에 방법을 터득한 삼부자가 기쁨의 포효를 하고 이번엔 사라진 못을 찾아다니며 설치를 마무리한 장면은 웃음을 자아냈다. 어느새 섬 생활에 적응하며 요리에 재미가 붙은 허웅은 저녁으로 먹을 치킨과 피자도 잊고 솥뚜껑 짜장라면을 만들기로 했다. 짜장라면의 환상의 짝꿍, 파김치도 직접 담겠다며 자신감이 폭발, 허훈과 별안간 파김치 담그기를 시작했다. 풀도 직접 쑤고, 마늘도 다지고, 수박 주스로 단맛을 추가하는 등 허 형제만의 느낌 충만한 파김치를 완성한 후 한 입 먹어본 허웅은 파의 매운맛에 호되게 당했다. 이에 허웅은 다 된 파김치에 물을 뿌리고 기껏 버무린 양념을 쭉 짜내는 등 나름의 맵기 조절 긴급 처방을 내려 수습하기도 했다. 솥뚜껑 위 먹음직스럽게 익은 짜장라면과 고생 끝에 완성한 파김치, 그리고 맛이 없을 수가 없는 피자, 치킨까지 푸짐한 저녁 한 상이 차려졌다. 삼부자의 무아지경 먹방은 안방 시청자들의 침샘까지 터트렸다. 맛있는 음식과 바라만 봐도 좋은 경치에 기분 좋아진 허훈은 "난 느꼈어. 섬에서 눌러 살 수 있을 것 같아"라며 녹도 황홀경에 취했고, 허웅은 "도심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아예 없어"라며 행복감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깊은 밤 비가 추적추적 내리자 허재는 소주 한 병과 과자를 꺼냈다. 이에 허웅은 또다시 음식이 하고 싶어져 안주를 만들어주겠다며 팔을 걷어붙였고 허웅의 못말리는 요리사랑은 파김치에 이어 달걀말이까지 계속됐다. 아침이 되자 입대를 앞둔 막내 허훈을 필두로 삼부자의 모닝 운동 루틴이 펼쳐졌다. 각이 살아있는 신병 느낌의 허훈과 말년 병장 스타일의 허웅 그리고 현역 아들들을 따라 아등바등하는 허재의 모습이 대비돼 짠한 웃음을 일으켰다. '훈 코치' 허훈의 우렁찬 구령은 녹도 아침의 피곤함을 금세 날려버렸다. 허 형제가 야심차게 준비한 이 날의 중대한 미션이 진행됐다. 형제는 중요한 손님이 오기로 했다며 집안 청소를 끝낸 후 대망의 야심작, 허버지의 머리를 염색하기로 한 것. 대체 누가 오길래 이렇게까지 야단법석인지 궁금해하자 두 아들은 "아버지의 영부인!"이라며 허재 몰래 어머니를 녹도에 초대한 사실을 실토했다. 드디어 허머니까지 허가네 완전체가 모두 모인 가운데 또 어떤 추억을 쌓아갈지 기대되는 '허섬세월'은 7월 6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2022.06.30 10:06
연예일반

프로농구 스타 허웅, 에스팀과 전속계약‥한혜진과 한솥밥

프로농구 스타 허웅이 종합 매니지먼트사 에스팀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허웅은 지난 시즌 평균 득점 16.7점과 4.2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은 국내 프로농구 선수다. 커리어를 통해 기량을 입증한 그는 3년 연속 인기상을 품에 안는 등 남다른 팬덤까지 보유한 매력적인 플레이어다. 최근에는 JTBC '아는 형님', MBC '호적메이트',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허재, 허훈과 함께 '코삼부자'로 활약하며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농구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 및 다양한 영역에서 대세 행보를 이어가는 그가 에스팀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펼칠 새로운 행보에 주목되고 있다. 허웅은 "에스팀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하게 되어 농구선수로서는 물론 새로운 영역에서 팬분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방송은 물론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에스팀 엔터와 함께 보일 새로운 모습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속계약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에스팀 엔터테인먼트는 "프로농구 선수로서는 물론 방송 프로그램 등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걷는 허웅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허웅의 본업인 농구 선수 활동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고 더불어 스포테이너로서 다양한 방송 활동을 통해 그만의 패션과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허웅은 최근 전주 KCC 이지스 입단과 함께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국가대표 합류 소식을 전하는 등 프로농구 선수로서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하퍼스 바자 코리아(Harper's BAZAAR Korea) 2022.06.03 15:34
연예

'안다행' 황도 초대형 섭→소조도 바지락 '내손내잡' 베스트5

매주 월요일 야식을 부르는 '안싸우면 다행이야'. '공복 시청 금지령'까지 내려졌을 정도로 다채로운 자연 요리들이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다.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극한의 리얼 야생을 찾은 연예계 대표 절친들의 '내손내잡' 라이프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내손내잡'이란 '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의 줄임말로, '안다행'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신조어. 출연자들이 신선한 식재료를 직접 채취하고 요리하는 '내손내잡' 컨텐츠가 시청자들의 마음 속을 빠르게 파고 들었다. 재미 포인트로 최근 '안다행'이 화제성과 경쟁력의 지표로 꼽히는 2049 시청률에서 동시간대 월요 예능 프로그램 1위에 오른 가운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 본방 사수 욕구를 상승시킨 '안다행' 속 '내손내잡' 베스트5를 짚어봤다. ◇ 1위 안정환X이영표X최용수X현주엽도 극찬한 '황도 섭' 안정환이 첫 '청년회장'을 맡고, 허재와 김병현이 '혹 형제'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던 황도. 안정환은 섭을 위해 천혜의 섬 황도까지 2시간 동안 배를 타고 갔을 정도로 강한 애착을 보였다. 안정환이 고생한 만큼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초대형 섭이 그를 반겼고, 맛 또한 출중해 보는 이들까지 군침 돌게 만들었다. 사랑을 넘어 예찬 수준에 다다른 안정환은 손님들을 초대할 때마다 웰컴 푸드로 섭을 대령하기도. 특히 허재는 처음 황도산 섭을 맛보고 "소 등심을 먹는 거 같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황도는 섭 외에도 성게, 전복, 해삼 등 다양한 해산물들을 품고 있어 예비 '안다행' 출연진들이 갈망하는 섬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안정환은 "황도 섭은 크기가 엄청나다. 그동안 다닌 섬들에서 먹어본 해산물 중 아직도 잊지 못하는 맛"이라고 전했다. ◇ 2위 '황도 지박령' 안정환 이사하게 만든 '납도 멍게' '황도 지박령'으로 남을 것 같았던 안정환이 새로운 섬 납도의 매력에 푹 빠졌다. 최고급 신선도를 자랑하는 멍게를 발견했기 때문. 그는 멍게를 맛보자마자 극찬과 함께 납도에 터를 잡고 '납도 이장'으로 거듭났다. '청년회장' 현주엽도 꽃멍게, 돌멍게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신션한 쉥션(?)'만 찾던 최용수 역시 안정환, 현주엽 몰래 멍게를 흡입할 정도로 그 맛에 매료됐다. ◇ 3위 "이 크기 실화야?" 허재X김병현이 독립한 섬 '초도 전복' 남부러울 것 없는 '납도 이장' 안정환과 '청년회장' 현주엽도 탐낸 초도 전복. 허재, 김병현이 독립한 섬 초도는 자연산 전복으로 유명하다. '안다행' 역사상 가장 놀라운 크기를 자랑한 황도의 섭보다 큰 사이즈를 과시해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 초도 첫 집들이 손님 문경은과 우지원도 쫄깃쫄깃한 전복 맛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초도를 방문한 사람들 중 전복을 한 번도 못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을 정도다. ◇ 4위 국가대표 허웅X허훈 형제도 인정한 천연 자양강장제 '제임스 아일랜드 낙지' 현역 농구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허웅, 허훈 형제의 원기회복 일등공신은 제임스 아일랜드의 낙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버지 허재와 함께 제임스 아일랜드에서 '내손내잡'을 펼친 두 형제는 직접 잡은 낙지로 만든 요리를 먹고 자신이 소속된 프로 농구팀의 우승을 확신했다. 이들이 선보인 낙지 면치기 또한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특히 '허삼 부자'의 낙지 먹방은 아버지 허재의 자식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 5위 하하X백지영 감탄 넘어 황홀…성시경 손맛 빛내준 '소조도 바지락' 하하, 성시경, 백지영이 사랑에 빠진 소조도의 바지락. 특히 소조도 바지락은 성시경과 만나면서 더욱 빛을 발했다. 수준급 요리 실력을 자랑하는 성시경이 진정한 '내손내잡'의 세계로 시청자들을 초대한 것. 그는 야외 주방에서 바지락 육수를 베이스로 밥을 짓는가 하면 된장국, 미역국, 부침개 등 바지락 하나로 코스 요리를 만들어내는 경이로움을 선사했다. 성시경의 바지락 요리를 맛 본 하하, 백지영은 감탄을 넘어 황홀함에 취해 말 그대로 폭풍 먹방을 보여줬다. 끝나지 않은 안정환, 현주엽, 허재, 김병현의 초도 '내손내잡' 두 번째 이야기는 28일 오후 9시 '안다행'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28 08:01
스포츠일반

'멍뭉미' 넘치는 허웅, 프로농구 인기 되찾는 '키맨'될까

허웅(29·원주 DB)이 프로농구 인기를 되찾는 데 기여할까. 허웅은 지난 16일 대구체육관에서 끝난 2021~22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팀 허훈’을 상대로 ‘팀 허웅’의 120-117 승리를 이끌면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1점을 올린 허웅은 기자단 투표 71표 중 62표를 획득하면서 ‘별 중의 별’이 됐다. 올스타 팬 투표 1위(16만3850표)뿐 아니라 MVP까지 수상하면서 올스타전은 허웅을 위한 축제가 됐다. 허웅은 프로농구 최고 인기 스타다. 비시즌 동안 아버지 허재(57) 전 농구대표팀 감독과 동생 허훈(27·수원 KT)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면서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스타전 팬투표에서 줄곧 1위를 지키던 허웅은 지난 2002~03시즌 이상민(서울 삼성 감독)의 종전 올스타 팬투표 1위 기록(12만354표)을 갈아치웠다. 허웅은 '멍뭉미'로 인기몰이 중이다. 멍뭉미란 외모에서 느껴지는 강아지 같은 귀여움을 뜻한다. DB 팬 김혜진(27) 씨는 “강아지처럼 귀여운 얼굴이지만 몸은 운동선수답게 탄탄한 게 매력인 거 같다”며 “예능을 보고 허웅에 대한 관심이 더 커져 경기장도 자주 방문한다. 요즘 경기장에 허웅 팬들이 많아져 기분이 좋다”고 했다. 올스타전이 열린 대구체육관은 허웅을 보려는 여성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기장 입장 시각 한 시간 전인 정오부터 출입구에는 200m가량 긴 줄이 늘어섰다. 팬들은 ‘허웅에게 반하는 시간’ ‘너만 보여 허웅’ ‘지금은 허웅의 시대’ 등 가지각색 문구로 정성스럽게 만든 응원 피켓을 들고 있었다. 허웅 팬 카페 회원 박종순(49) 씨는 경기장 앞에서 허웅의 얼굴이 프린팅된 부채와 사인이 담긴 마스크를 팬들에게 나눠줬다. 박 씨는 “허웅에게 투표해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선물을 나눠주는 것”이라고 했다. 허웅 팬들은 십시일반으로 1000만 원을 모아 허웅 이름으로 쌀과 유기견 사료를 기부했다. 쌀은 허웅의 올스타 득표수를 뜻하는 1638.50㎏이었다. 허웅은 자신을 향한 응원과 관심에 응답하듯 본 경기뿐 아니라 각종 이벤트에 최대한 참여했다. 3점 슛 콘테스트에서는 허웅이 한 발짝 물러서며 슛을 쏘는 스텝백을 시도할 때 장내는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남자아이돌그룹 2PM의 ‘우리집’에 맞춰 댄스 공연을 펼칠 때는 환호로 가득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허웅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부터 전했다. 그는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올스타전에서 한국 농구가 발전할 수 있는 희망을 본 거 같아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자신의 인기 비결에 대해서는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것 같다”고 웃은 뒤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프로농구는 최근 동계 구기스포츠에서 프로배구에 밀려 인기가 하락세다. 프로농구연맹(KBL) 내부에서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농구 인기를 되찾고자 연맹 캐치프레이즈도 ‘Re:bound KBL’로 정했다. KBL 관계자는 “농구 인기 하락은 내부에서도 인지하고 있다. 올스타전에서 여러 준비를 했는데, 만원 관중이 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특히 허웅으로 인해 다른 팬들도 유입되는 낙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1.17 11:20
스포츠일반

예능도 농구도 허·허·허

요즘 허재(57) 전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 만큼 잘 나가는 이가 또 있을까. 프로농구에서 활약 중인 두 아들 허웅(29·원주 DB)과 허훈(27·수원 KT)도 인기가 상한가다. 16일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앞두고 허재-허웅-허훈 삼부자를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허씨 삼부자’는 “요즘 각자 너무 바빠서 한자리에 모이기도 힘들 정도”라면서 인터뷰를 시작했다.선수 시절 ‘농구 대통령’으로 불렸던 허재는 이제 ‘예능 대통령’으로 불린다. ‘허씨 형제’ 허웅과 허훈은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역대 최다 득표 1, 2위를 차지했다.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은 입장권 예매를 시작한 지 3분 만에 매진 됐는데 허웅과 허훈이 각 팀의 주장을 맡았다. 이날은 허재가 특별 심판으로 깜짝 등장해 ‘팁오프’를 했다. 허재는 “허씨 가문의 경사이자 영광”이라며 “허허” 웃었다.“선수 시절 MVP, 득점상 등을 다 받아봤는데, 꽤 오랜만에 상을 받는 건 같다. 은퇴 직전에 받은 ‘모범상’이 마지막이다. 그때 ‘욱’하는 성질을 줄여서 모범상을 받았지.”허웅은 “아버지가 운동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성공하다니 참 대단하다고 느낀다. 새해에도 큰 웃음을 주시지 않을까”라고 했다. 허재 가 “올해는 대상도 노려볼까”라고 맞받자, 허훈은 “유재석 님, 강호동 님이 계신다. 아빠는 책을 좀 더 읽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야 한다”고 말했다.축하 인사를 건네자 허재는 ‘예능인’답게 농담으로 맞받아쳤다. 선수 시절 MVP(최우수선수)를 4차례나 받았던 허재는 지난해 말 열린 KBS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예능 늦둥이’ 허재가 2019년 JTBC ‘뭉쳐야 찬다’에 처음 출연한 지 2년 반 만이다.허훈은 “아버지가 감독으로 일하실 때는 염색도 안 하셨다. TV 화면엔 스트레스 받는 모습만 나왔다. 아버지 원래 모습이 바로 이거였는데 이제야 꾸밈 없이 편안한 모습을 팬들이 알아봐 주시는 것 같다. 아버지는 원래 항상 ‘웃는 상’이었는데 ‘카메라 마사지’까지 받으니 인상이 더 좋아졌다”고 했다. 허재는 현역선수일 때는 물론 지도자로 나섰을 때도 ‘버럭’하는 이미지가 강해 대중이 다가가기 어려웠다. 하지만 예능에서 보여주는 그의 ‘허당 끼’ 가득한 모습을 대중이 좋아하고 있다.최근 허재는 유튜브 채널 ‘모던 허재’를 개설했다. 그는 “농구 부활을 위해 ‘뭐든지’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KBL(프로농구연맹) 명예 부총재로 선임된 허재는 개막전에서 시투를 했다. 펭수와 농구 대결을 벌이는가 하면 댄서 아이키와 함께 ‘회전목마’ 춤도 췄다.허웅은 올 시즌 올스타 팬 투표에서 16만3850표를 받아 이상민(삼성 감독)이 갖고 있던 역대 최다득표 기록을 19년 만에 갈아 치웠다. 허훈은 역대 2위(13만2표)에 올랐다. 허재는 “지난 시즌엔 작은 애가 팬 투표 1위였는데 이번에 큰 애가 1위를 했다. 농구계 대선배들이 ‘농구가 배구보다 인기가 떨어졌다’고 걱정하시는데 두 아들이 농구 흥행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또 “피부가 하얀 웅이는 이상민처럼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것 같다. 훈이는 항상 웃는 게 매력적이다. 내 매력? 나는 상남자 아닌가”하며 껄껄 웃었다.허재는 “특히 웅이의 인기는 상상 이상이다. 팬들이 보약부터 시작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준다. 하루는 우리 삼부자가 예능 촬영차 목포의 한 섬에 갔는데 여성 팬이 빵을 챙겨서 찾아왔다. 정말 고마워서 내 차로 항구까지 데려다 줬다”고 했다.허웅은 지난해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뒤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허웅은 “지난해 생일날 선물을 정말 많이 받았다. 선물을 원주 숙소에서 서울 집으로 옮기기 위해 용달차까지 불렀다”고 했다. 홍삼, 로션 등은 물론 명품 선물까지 받았다.1990년대 농구대잔치 시절 허재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팬들이 허재의 아내(이미수씨)에게 다가가 팔을 꼬집고, 차에 흠집을 낸 적도 있다. 허웅은 “아버지 때랑 인기를 비교할 수 없다. 당시 농구는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였다”고 했다. 허재는 “예전엔 팬들이 종이학 천마리를 접어서 보내줬다. 너희도 팬들을 위해 올스타전에 설렁설렁 뛰지 말고 존재를 ‘각인’ 시켜야 한다”고 했다.그동안 허재가 농구 코트를 찾으면 허웅과 허훈 형제는 부진한 편이었다. 과도한 부담감 탓으로 보였다. 허훈이 “엄마가 경기장에 오면 우리 팀이 이기는 경우가 많아서 엄마는 ‘승리 요정’이라 불린다. 그런데 아빠만 오면 죽을 쑨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허재는 “야! 나도 너희들 경기를 볼 때면 화면에 얼굴이 10년은 늙어서 나온다”고 맞받아쳤다.그러면서도 허재는 “요즘 코트에 가면 ‘웅이, 훈이 아버지’ 또는 ‘허버지’라고 불린다. 이런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며 “옛날에는 웅이와 훈이가 ‘허재 아들’로 불리며 어려움을 겪던 시절도 있었다. 그런데 훈이는 2년 연속 실력을 발휘하고 있고, 웅이는 올 시즌 기술이 향상됐다. 두 아들 모두 아버지 그늘에서 벗어난 것 같아 기특하다”고 했다.최근 한 프로농구팀은 허재에게 농구계로 돌아오라며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허웅은 “아버지는 예능에 잠깐 발을 담그고 있지만, 뼛속까지 농구인이다. 언젠가는 농구계로 돌아오실 것”이라고 했다. 허훈은 “아버지는 ‘농구대통령’이라 불렸지만, 저는 아직 한참 멀었다. 굳이 비유하자면 보좌관 정도”라고 했다. 허웅은 “그럼 난 수행 비서 정도다. 아버지의 기록을 넘어서긴 어렵겠지만, 오랫동안 코트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대구=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1.17 08:30
스포츠일반

허웅·허훈, 프로농구 '형제의 난'

“이번엔 제가 이기고 (허)훈이에게 전화를 걸 예정이다. 훈이가 약 올라서 바로 끊게 만들어 주겠다.”프로농구 원주 DB 허웅(28)이 동생 허훈(26·수원 KT)에게 선전포고했다. 허웅과 허훈은 11일 오후 5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맞붙는다. 허훈이 발목 부상 여파로 1~2라운드에 결장한 탓에 이 경기가 올 시즌 첫 ‘허씨 형제’ 대결이 됐다. 8일 두 선수를 전화로 인터뷰했다.허웅은 지난 1일 창원 LG전에서 39점을 몰아쳤지만, 팀이 패했다. 그날 밤 허훈이 전화를 걸어 “100점 넣으면 뭐하냐. 팀이 지면 말짱 도루묵”이라고 놀렸다. 허웅은 곧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한다. 허웅은 “통화 내용은 생각하기도 싫다. 이번 주 토요일(11일)만 기다리고 있다”고 잔뜩 별렀다.이 말을 전하자 허훈은 “DB가 몇 위죠? 8위인가. 아~ 공동 5위요? 많이 올라왔네. 근데 우리랑 겸상할 순위가 아니죠. KT는 굳건한 1위이자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다. 최근 6연승을 괜히 한 게 아니란 걸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어 “DB가 (강)상재 형이 전역해서 만만히 볼 팀이 아니다. 그래도 우리가 이길 거다. 형에게 전화를 걸어 ‘당연한 결과’라고 말해주겠다”고 다짐했다.형제의 어머니 이미수씨는 “남편이 예능 촬영을 겸해서 경기장에 간다”고 전했다. ‘농구 대통령’ 허재가 관중석에서 두 아들을 지켜본다. 허웅은 “아버지가 지켜본다는 생각보다 KT를 이길 생각만 하고 있다. 올해 DB가 KT에 2승을 거뒀는데, 충분히 3연승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허훈은 “사실 아버지가 오면 경기가 잘 안 풀렸다. 이번엔 즐기겠다. 아버지 앞에서 ‘보고 있나 세리머니’를 해볼까 생각 중”이라고 했다.둘은 최근 손끝이 뜨겁다. 허웅은 7일 서울 삼성전에서 3점슛 5개 포함 20점을 몰아쳤다. 올 시즌 국내 선수 득점 1위(17.4점, 공동 6위)다. 허훈도 6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4쿼터 막판 결정적인 3점슛을 꽂아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허훈은 올 시즌 평균 15.6점, 7.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허훈이 지난달 14일 창원 LG전에서 복귀한 뒤 KT는 6연승을 달리고 있다.허웅은 동생의 경기력을 묻자 “전쟁에 나가는 입장에서 상대 선수를 칭찬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반면 허훈은 “형이 요즘 슛 밸런스와 감각이 좋더라”며 여유 있게 웃었다.DB-KT전 입장권은 이틀 만에 매진됐다. DB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관중석 50%(2000석)만 개방한다. 입장권이 금세 매진됐다”고 전했다. 허웅과 허훈은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다. 허웅은 중간 집계 10만표를 돌파해 2002~03시즌 이상민의 기록(12만354표)을 넘어설 기세다. 허웅은 “팬들의 많은 관심에 감사하고, 거기에 걸맞은 경기력으로 보답해야 한다. 홈 경기이니까 무조건 이길 것”이라고 했다.어머니 이씨는 “작년에는 작은아들이 팬 투표 1위를 했으니, 이번에는 큰아들이 받아야지. 훈이가 거기까지 넘보면 안 되지”라고 했다. ‘허재는 올스타 팬 투표를 누구 찍을까’라고 묻자 허웅은 “훈이 찍어줘야죠. 안 그래도 표도 모자랄 텐데”라며 여유를 부렸다. 허훈은 “전 압도적인 2위로 만족하겠다”라고 인정했다.형제에게 코트 밖에서 서로의 매력을 말해달라고 물었다. 허웅은 “딱히 없지만, 구릿빛 피부로 답하겠다”고 했다. 허훈은 “형은 뽀송뽀송한 피부로 보호 본능을 일으킨다. 다르게 말하면 비리비리하다는 것”이라며 웃었다.박린 기자 2021.12.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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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팬 투표 1위 허웅, '영원한 오빠' 인기 능가하나

‘원주 아이돌‘ 허웅(28·원주 DB)이 ‘영원한 오빠’ 이상민(49·서울 삼성 감독)의 인기를 넘어설까 허웅은 2021~22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중간 집계(11월 30일 기준) 6만4977표를 받아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동생 허훈(수원KT·5만3252표)보다 1만 표 이상 많다. 투표는 지난달 20일 시작해 이달 16일까지 진행되는데, 2003년 이상민의 역대 최다 득표(12만354표)를 넘어설 기세다. 선수 시절 소녀팬을 몰고 다녔던 이상민은 2002년부터 9시즌 연속 팬 투표 1위에 올랐다. 올스타전 팬 투표 1위는 양동근, 김선형(서울 SK), 오세근(안양 KGC) 등을 거쳐 ‘허 씨 형제’가 인기 경쟁 중이다. 최근 2시즌간 1위는 허훈이었다. 2015년부터 2시즌 연속 1위였던 허웅은 이번 시즌에 세 번째 1위를 노린다. ‘농구대통령’이라 불린 아버지 허재(56)도 프로농구 팬 투표 1위는 못 해봤다. 허훈은 “형과 표 차이가 크게 난다. 난 압도적 2위로 밀고 나가겠다. 그래도 형제가 1, 2등 해서 행복하다”고 했다. 허웅은 지난 3월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뒤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아빠 허재는 ‘상남자’ 캐릭터인데, 허웅은 강아지처럼 귀엽다며 ‘멍뭉좌’라 불린다. 터질듯한 팔 근육으로 결정적인 3점 슛을 꽂는 반전 매력도 있다. 올 시즌 국내선수 득점 1위(평균 17.1점), 3점슛 개수 1위(2.56개)다. ‘허웅 매력에 스며든다’는 뜻으로 ‘웅며들다’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허웅은 ‘원주 아이돌’이라 불린다. DB 관계자는 “시즌 초반 홈 5경기는 티켓 판매 5분도 안 돼 매진됐다. 원래 가족 단위 팬이 많았는데, 요즘 약 80~90%가 20~30대 여성이다. 퇴근 길에 아이돌처럼 둘러싸여 경호원이 붙는다. 최근 허웅 팬카페에서 구단에 커피차를 보내줬고, 명품 선물까지 온다”고 전했다. 허웅 팬들은 지난 8월 서울 시내 광고판에 생일 축하 영상을 띄워줬다. 지난 10월 개막전에 맞춰 서울 삼성역 인근 전광판에 허웅 광고를 내걸었고, KBL 주관방송사에 TV 광고까지 내보냈다. 올스타전은 다음달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며, 팬투표 1, 2위가 드래프트를 통해 12명씩 자기 팀을 뽑는다. 작년 1월 19일 올스타전에서 허웅과 허훈은 스포트라이트가 비추는 가운데 일대일 대결을 펼쳤다. 이번 올스타전은 1월 16일 대구에서 열린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2.02 06:00
연예

'라스' 허재 "허웅-허훈 인기에 편승? 얹혀가는 기분"

농구 대통령 허재가 '라디오스타'에 2년 만에 귀환한다. 방송인으로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허재는 예능인과 농구인 중 양자택일부터 대세 스포츠맨으로 인기를 휩쓸고 있는 두 아들 인기에 편승해 얹혀가는 기분이라고 고백한다. 내일(2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허재, 진종오, 박상영, 최영재와 함께하는 '쏠 수 있어' 특집으로 꾸며진다. 허재는 '농구 대통령'으로 불린 농구계 살아 있는 전설이다. 은퇴 후 프로 농구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했다. 최근 2년 사이 '뭉쳐야 찬다' '뭉쳐야 쏜다' '갓파더'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방송인으로 변신, 특유의 입담과 귀여운 매력으로 우뚝 섰다. 예능 신생아 시절 '라디오스타'를 찾았던 허재는 2년 만에 예능 대세가 되어 재출격한다. 먼저 허재는 농구인과 예능인 중 양자택일을 해달라는 4MC의 질문에 의외의 답변을 전한다. 그가 대한민국을 농구 붐으로 물들이며 제1의 전성기를 안긴 농구와 '축알못' 개발(?) 아저씨로 제2의 전성기를 가져다준 예능 사이에서 어떤 것을 선택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허재의 농구 선수 두 아들 허웅과 허훈 역시 뛰어난 예능감으로 방송에서 활약하고 있다. 허재는 두 아들이 가장 든든한 '예능 파트너'라고 칭찬하는가 하면, "얹혀가는 기분도 든다"라며 두 아들의 인기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드러낸다. 또 이날 방송에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던 허재의 선수 시절 에피소드부터 감독으로 활약하던 당시의 뒷이야기가 공개된다. 허재는 현역 선수 시절 남긴 세계신기록이 지금까지 깨지지 않았다고 밝혀 4MC의 감탄을 유발한다. 허재는 전무후무한 기록 뒤에 숨은 피땀 눈물을 떠올리며 선수 시절 입은 부상 후유증으로 새끼손가락이 펴지지 않는다고 언급한다. 허재는 농구 감독 시절에 넘치는 우승 욕심으로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축구 대표팀 히딩크 감독까지 찾아갔다고 털어놓는다. 오직 히딩크 감독을 만나는 날만 학수고대 했다는 허재는 짧고 굵은 한 마디의 특급 비법을 전수받았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외에도 허재가 배우까지 데뷔했다는 반전 과거가 밝혀진다. 특히 1994년에 대한민국에 농구 붐을 일으켰던 드라마 '마지막 승부'에서 장동건과 연기 맞대결(?)을 펼쳤던 흑역사를 소환하고,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공개해 웃음을 안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1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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