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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2심 무죄 이재용, '10년 족쇄' 털어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길고 길었던 ‘사법 리스크’가 마침표를 향해 가고 있다. 국정농단 사건을 시작으로 부당합병·승계 의혹, 회계부정, 프로포폴 불법투약까지 모두 법정의 판결로 죗값을 치르거나 무죄를 선고받았다. 총수의 ‘사법 리스크’로 잃어버린 10년의 시간을 보냈던 삼성그룹은 이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2심의 변수 ‘회계부정’도 무죄 서울고법 형사13부는 3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정,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해 2월 5일 1심 무죄 선고에 이어 2심도 같은 판결을 받으면서 이 회장은 긴 시간 사투를 벌였던 ‘사법 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서 대법원에 상고를 하더라도 1·2심 모두 무죄가 나왔기 때문에 기각할 가능성이 크다.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 나머지 피고인 13명에게도 무죄가 선고됐다. ‘사법 리스크’의 출발은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5월 이사회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결의하면서 부당한 경영권 승계 논란이 일었다. 이어 12월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처리를 변경되면서 ‘회계부정’ 이슈가 발생했다. 검찰은 경영권 승계와 그룹 지배력 강화를 목적으로 미전실 주도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부당하게 추진·계획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조5000억원대 분식회계에 개입한 혐의를 추가하면서 지난 2020년 9월 이 회장 등을 기소했다. 2심 판결의 쟁점은 ‘회계부정’ 판단 여부였다. 지난해 8월 서울행정법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상실 회계처리를 한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행정법원은 “삼성바이오는 자본잠식 등의 문제를 회피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별다른 합리적 이유가 없는 상태에서 단독지배에서 공동지배로 변경됐다고 주장하면서 시점을 2015년 12월 31일로 보아 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상실 처리를 했다”며 “이는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에피스 투자주식을 부당하게 평가함으로써 관련 자산 및 자기자본을 과대계상한 것”이라고 적시했다.이는 이 회장의 형사재판 1심 재판부가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회계사들과 올바른 회계처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무죄 판단한 것과 배치되는 결과였다. 하지만 이날 재판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과 합병 시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여부 등 쟁점 사항에 대해 차례로 판단한 뒤 검찰의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특히 재판부는 허위공시·부정회계 의혹에 대해서는 “바이오젠의 콜옵션이 행사되면 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을 잃는다는 사실이 주요 위험이라고 공시했어야 된다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은폐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법조계 관계자는 “1, 2심에서 모두 무죄를 받으면 대법원에 가더라도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국제상설중재재판소 판결은 ‘유죄’이와 달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관련해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는 사실상 유죄를 선언한 상황이다. 삼성물산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반대 소송을 하면서 이에 대해 합의하면서 724억원을 배상한 바 있다. 또 엘리엇은 정부를 상대로 같은 건으로 소송을 진행했고,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는 정부가 690억원을 배상하라고 판단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정부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장은 개인적 ‘사법 리스크’는 모두 털어냈다. 2016년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이후 부당합병 승계 의혹에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부정 관련 재판이 합쳐지면서 주기적으로 법정에 출석해야 했다. 지난 2016년 11월 국정농단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 첫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이후 파기환송심을 거쳐 가석방되기까지 4년 9개월 동안 시달려야 했다. 2017년 국정농단 사건 1심에서 5년을 선고받고 구속돼 삼성그룹은 비상이 걸렸다. 이듬해 2심에서 징역 2년6개월, 집행유예 4년으로 석방돼 다시 기업 경영에 복귀하는가 했지만 2019년 대법원이 2심 판결을 파기환송하면서 ‘사법 리스크 장기화’가 불가피해졌다. 2021년 1월 서울고법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받으면서 다시 구속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 회장은 그해 ‘광복절 특사’로 가석방되면서 수감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여기에 이 회장은 2020년에는 프로포폴 불법투약 의혹 사실이 보도되면서 곤욕을 겪었다. 그는 2015년 1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41차례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의료 외 목적으로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이듬해 검찰이 약식기소했고, 법원이 정식 재판에 회부하면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국정농단 사건의 재판으로도 버거웠던 이 회장은 프로포폴 투약 사실을 빠르게 인정했다. 가석방 이후인 2021년 10월 진행된 프로포폴 공판의 최후진술에서 “이번 일은 모두 제가 부족해서 일어난 일”이라며 “치료에서 비롯된 일이지만 깊이 반성하고 있고, 이번 일을 계기로 의혹을 사는 일이 없도록 확실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사법 족쇄를 푼 이 회장은 위기를 맞고 있는 그룹 경영을 위해 중대한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2심에서도 무죄가 나왔기 때문에 경영적인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위기를 맞고 있는 삼성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무엇보다 수장으로서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지금은 초격차가 아닌 다시 본원적인 경쟁력 회복에 신경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무죄 선고와 관련해 이재용 회장 측은 재판 후 취재진과 만나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재판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이제는 피고인들이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에 ‘반도체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에서 고전하며 위기를 맞고 있다. 2024년 실적에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부문에서 역대 최대인 23조46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15조1000억원에 머물렀다. 김두용 기자 2025.02.04 07:00
산업

2심 무죄 받은 이재용 "본연의 업무에 전념 희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항소심에서도 1심에 이어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13부는 3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 회장은 2024년 2월 5일 1심에서도 19개 혐의 모두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 나머지 피고인 13명에게도 원심과 같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과 합병 시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여부 등 쟁점 사항에 대해 차례로 판단한 뒤 검사의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재판부는 이번 사건의 가장 큰 쟁점이었던 바이오로직스의 허위공시·부정회계 의혹에 대해서는 "바이오젠의 콜옵션이 행사되면 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을 잃는다는 사실이 주요 위험이라고 공시했어야 된다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은폐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보고서가 이 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조작됐다는 검찰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이날 무죄 선고와 관련해 이재용 회장 측은 재판 후 취재진과 만나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재판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이제는 피고인들이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 회장 등은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사내 미래전략실이 추진한 각종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회계 부정 등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3년 5개월에 이르는 심리 끝에 지난해 2월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검찰이 대법원에 상고하더라도 1심과 2심이 같은 판결을 내렸기 때문에 기각될 가능성이 크다. 법조계 관계자는 “1, 2심에서 모두 무죄를 받으면 대법원에 가더라도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2.03 16:09
경제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허위 공시 의혹에 "금융당국에 소명 중"

에이치엘비가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개발 중인 항암 신약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의 임상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허위 공시한 게 아닌지에 대한 의혹이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이날 허위 공시 의혹과 관련해 해명했다. 그는 유튜브를 통해 “금융감독원이 조사했고,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를 거쳐 증권선물위원회를 앞둔 상황인 건 맞다"라면서도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건 에이치엘비가 2019년 공개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결과다. 그해 6월 27일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이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에서 1차 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이날 영상에서도 "당시 1차 지표인 OS(전체생존기간)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해 신약 허가 신청이 지연되거나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며 "이후 최종 데이터를 집계해보니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을 뿐 결과가 탁월해 신약 허가 신청이 가능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선 리보세라닙의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진 회장은 신약 허가 신청(NDA) 전에 진행한 사전미팅에서 나온 얘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FDA와의 사전미팅 회의록에 '실패'라는 단어가 있는 건 맞다. 1차 유효성 지표에 도달하지 못했으니 신약 허가 절차를 진행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내용"이라면서도 "사전 미팅은 신약 허가를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고, 저희와 생각도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는 "여기서 말하는 '실패'는 제가 이미 2019년 6월에 밝힌 내용이고, FDA에서 NDA를 위해 자료를 보완하라는 조언도 받았다"며 "다만 팬데믹으로 인해 NDA를 위한 보완 서류를 다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내용을 금융당국에 소명 중이다. 신약 개발을 하고 상업화를 진행 중인 기업에 대해 (외부에서) 결론이 나는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진 회장이 이날 입장 발표에 나선 데에는 에이치엘비가 허위공시 혐의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에이치엘비는 보도가 나오자 "금융당국의 요청을 받은 후 이에 대해 소명 중인 상황으로 확정되지 않은 사실이 섣불리 기사화돼 시장과 투자자의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2.16 16:15
경제

공정위, '이중근 회장 차명주식' 허위신고 부영 계열사 고발

공정거래위원회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회사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해 온 사실을 확인해 제재에 나섰다.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부영그룹 소속 5개사를 검찰에 고발하고 과태료 32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이중근 회장과 배우자 나모씨는 1983년 설립된 ㈜부영 등 6개 계열회사의 설립과정에서 금융거래 정지 등의 사유로 주식을 친족이나 계열회사 임원 등에게 명의신탁했다.2013년 4월 1일 기준 명의신탁 내역과 지분율은 ㈜부영 3.5%, 광영토건 88.2%, 남광건설산업 100%, 부강주택관리 100%, 구 신록개발 35.0%, 부영엔터테인먼트 60.%였다.이 명의신탁 주식은 2013년 12월 31일까지 모두 이 회장과 배우자 나씨의 명의로 실명 전환됐다.하지만 이들 회사는 부영그룹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회사로 편입된 후 2013년까지 매년 주식소유현황을 허위로 신고한 사실이 드러났다.㈜부영과 광영토건은 2012∼2013년까지 이 회장이 명의신탁한 주식을 차명주주 주식으로 기재해 신고했다.남광건설산업은 2005∼2013년, 부강주택관리는 2010∼2013년까지 같은 방식으로 허위 신고했다.부영엔터테인먼트는 2010∼2013년 이 회장의 부인 나씨가 명의신탁한 주식을 차명 주주 주식으로 허위 신고했다.이 5개 회사와 동광주택은 2010∼2013년까지 매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회사의 기업집단 현황을 허위 공시하기도 했다.공정위는 주식 소유 현황 허위 신고와 관련해 ㈜부영, 광영토건, 남광건설산업, 부강주택관리, 부영엔터테인먼트 등 5개 회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발 대상은 2002년∼2013년 허위 신고 중 공소시효가 만료되지 않은 2013년 치다.신록개발은 동광주택에 흡수합병됐다. 공정위는 형사 책임은 합병으로 승계되지 않는다는 판례에 따라 형사 고발 대상에서는 제외했다.기업집단현황 허위공시와 관련해서는 ㈜부영 600만원, 광영토건 800만원, 부강주택관리 400만원, 동광주택 800만원, 부영엔터테인먼트 600만원 등 과태료 총 32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남광건설산업도 허위공시 사실이 인정됐지만, 완전자본잠식상태라 과태료 부과 대상에서는 빠졌다.공정위는 앞서 지난해 6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허위 제출한 혐의 등으로 이 회장을 한차례 고발 조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지난달 22일 이 회장과 전·현직 임원을 4300억원 상당의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3.14 13:56
연예

검찰 "견미리, 참고인이지만 조사 가능성 有"

배우 견미리(52) 남편이 코스닥 상장사의 주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수십억원대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은 지난달 30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견미리 남편 이모(50)씨를 구속했다.이씨는 2014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부인 견미리가 대주주로 있는 코스닥 상장사 보타바이오 주가를 부풀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 40억원 상당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이씨가 보타바이오가 수차례 유상증자를 할 때 홍콩계 자본이 투자한다는 등 호재성 내용을 거짓으로 공시하며 주가를 띄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2014년 11월 견미리 등이 참여한 12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고 발표하는 등 호재성 정보를 잇따라 발표해 주가가 크게 올랐다. 2014년 11월 주당 2000원 안팎이었던 이 회사 주가는 2015년 4월 1만 5100원까지 뛰어올랐다.견미리는 유상증자 참여와 함께 부동산 현물 출자로 주식을 취득해 대주주로 올랐고 남편 이씨도 증자 때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씨가 허위공시에 가담해 주가를 끌어올리고 주식을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대주주인 견씨는 현재 참고인이지만 수사 상황에 따라 소환 조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6.08.0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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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이영애` 미스터리

스타 이영애와 한 코스닥 상장사가 `진실 게임`을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뉴보텍은 7일 오후 1시 30분께 이영애가 이번달 내에 설립할 예정인 `주식회사 이영애`에 지분 66%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보텍은 또 "한승희 뉴보텍 대표와 이영애의 가족 1명이 `주식회사 이영애`에 공동 대표로 이사에 취임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주식회사 이영애`는 이영애의 매니지먼트와 판권사업, 스타마케팅사업 등을 영위할 계획이라고 뉴보텍은 덧붙였다. 파이프제조업체인 뉴보텍은 최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진출, 이수영.임창정.김제동.김완선 등의 스타를 보유해 주목받고 있는 회사다. 이에 대해 이영애의 소속사 도어 엔터테인먼트(대표 이주열)는 "이영애 본인과는 아무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하고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영애는 물론이고 이영애의 가족 중 누구도 뉴보텍의 투자를 받은 `주식회사 이영애` 법인 설립 등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음을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뉴보텍이 톱스타 이영애를 내세워 주가를 띄우려고 했는지, 아니면 이영애 주변의 누군가가 이영애의 인기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려 했던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영애는 이날 베를린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석하기 위해 출국, 당분간 `진실게임`은 계속될 전망이다.정덕상 기자 이영애 인지 여부가 관건-뉴보텍 8일 기자회견 "진실 밝히겠다" 7일 뉴보텍이 `주식회사 이영애`에 지분참여하기로 했다고 공시하고 이영애 측이 이를 강하게 부정하고 있는 진실 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방의 핵심은 `이영애의 구두나 서면합의가 있었느냐`로 압축된다. 뉴보텍에 따르면 이영애가 부모, 오빠 등 가족과 함께 자신의 브랜드를 내세운 `주식회사 이영애`를 설립하고, 이 기업의 최대지분과 공동경영권을 뉴보텍이 확보해 계열화한다는 것. 이영애의 매니지먼트는 물론 이영애를 활용한 판권 사업 및 스타 마케팅 사업을 도맡아한다는 발표였다. 뉴보텍은 "이영애의 전 매니저였던 백남수 씨를 영입했으며, 백 씨를 통해 A급 스타와 계약할 예정"이라며 "god 멤버인 손호영도 정식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뉴보텍은 또 사실 무근이라는 이영애 측의 반박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이영애의 오빠와 직접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뉴보텍은 이어 "계약을 맺지 않고 어떻게 공시를 할 수 있느냐. 차라리 소송을 해 명확하게 진실이 가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애의 소속사인 도어엔터테인먼트 이주열 대표는 "이영애가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석하기 위해 독일로 떠나기 전 인터넷을 통해 기사를 접하고 먼저 알려왔다. 오빠와도 통화했지만 전혀 이런 사실이 없다고 했다"며 "이영애는 법적 대응을 해달라고 부탁하고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후 1시 30분 공시가 떴는데 오후 1시 35분 출발하기로 했던 비행기의 출발이 지연되지 않았다면 이영애는 이 공시 사실도 까맣게 모른 채 출발했을 것"이라며 "공시 시간이 출국시간과 겹쳐 있는 점 등으로 보아 악의적이고 의도적인 행위였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8일 법무법인 백상을 통해 이영애를 고소인으로 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증권거래법상의 허위공시 및 시세조정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한 대표는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자 이날 밤 늦게 기자들을 만나 "다시 한번 계약사항을 확인해 정확하게 사태를 파악해 8일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송원섭 기자 김범석 기자 2006.02.0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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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인지 여부가 관건

7일 뉴보텍이 `주식회사 이영애`에 지분참여하기로 했다고 공시하고 이영애 측이 이를 강하게 부정하고 있는 진실 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방의 핵심은 `이영애의 구두나 서면합의가 있었느냐`로 압축된다. 뉴보텍에 따르면 이영애가 부모, 오빠 등 가족과 함께 자신의 브랜드를 내세운 `주식회사 이영애`를 설립하고, 이 기업의 최대지분과 공동경영권을 뉴보텍이 확보해 계열화한다는 것. 이영애의 매니지먼트는 물론 이영애를 활용한 판권 사업 및 스타 마케팅 사업을 도맡아한다는 발표였다. 뉴보텍은 "이영애의 전 매니저였던 백남수 씨를 영입했으며, 백 씨를 통해 A급 스타와 계약할 예정"이라며 "god 멤버인 손호영도 정식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뉴보텍은 또 사실 무근이라는 이영애 측의 반박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이영애의 오빠와 직접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뉴보텍은 이어 "계약을 맺지 않고 어떻게 공시를 할 수 있느냐. 차라리 소송을 해 명확하게 진실이 가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애의 소속사인 도어엔터테인먼트 이주열 대표는 "이영애가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석하기 위해 독일로 떠나기 전 인터넷을 통해 기사를 접하고 먼저 알려왔다. 오빠와도 통화했지만 전혀 이런 사실이 없다고 했다"며 "이영애는 법적 대응을 해달라고 부탁하고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후 1시 30분 공시가 떴는데 오후 1시 35분 출발하기로 했던 비행기의 출발이 지연되지 않았다면 이영애는 이 공시 사실도 까맣게 모른 채 출발했을 것"이라며 "공시 시간이 출국시간과 겹쳐 있는 점 등으로 보아 악의적이고 의도적인 행위였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8일 법무법인 백상을 통해 이영애를 고소인으로 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증권거래법상의 허위공시 및 시세조정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한 대표는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자 이날 밤 늦게 기자들을 만나 "다시 한번 계약사항을 확인해 정확하게 사태를 파악해 8일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송원섭 기자 김범석 기자 2006.02.0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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