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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희, ‘미식 전파사’ 된다…데뷔 후 첫 단독 MC [공식]

배우 임원희가 채널S 신규 오리지널 ‘임원희의 미식전파사’를 통해 예능프로그램 첫 단독 MC로 나선다.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임원희의 미식전파사’는 임원희가 그의 친구들과 함께 맛집 탐방을 주제로 함께 식사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영화 ‘식객’의 주인공으로 열연했던 임원희의 인간미를 십분 활용한 낭만 먹방이 담길 예정이다.특히 최근 ‘돌싱포맨’, ‘미운 우리 새끼’ 등 예능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임원희는 첫 예능 프로그램 단독 MC로 나서 음식에 진심인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음식은 ‘누구와 어떻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포인트를 강조하며 장혁, 추성훈, 헤이즈, 김종민 등 매 회 출연하는 게스트들과 함께 단순 먹방이 아닌 그 이상의 스토리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이종근 PD는 “임원희 배우에게는 보기만 해도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여기에 음식에 진심인 그의 모습이 더해진다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먹방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임원희의 미식전파사’는 29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방송된다. 채널S는 SK브로드밴드 B tv 1번, KT Genie TV 44번, LG U+TV 61번, 이밖에 ch B tv 0번, LG헬로비전 81번, 딜라이브 74번, HCN 40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2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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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줄까 말까…알뜰폰 바라보는 SKT의 고민

정부가 쪼그라든 알뜰폰(MVNO)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으려 하자 업계를 대표해 협상 테이블에 나선 SK텔레콤의 셈법이 복잡하다. 이동통신(MNO) 시장에서는 사실상 경쟁자나 다름이 없고, 자회사 SK텔링크의 'SK세븐모바일'은 순위 싸움에서 일찌감치 밀려나 키워봤자 다른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 뻔해서다. 올해가 정부와의 마지막 대면 조율이라 버티기에 나설지 이목이 쏠린다.SKT에 달린 알뜰폰 운명28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 알뜰폰 망 도매 대가 인하를 목표로 SK텔레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의무적으로 통신망을 빌려주고 있다. 정부와의 이번 협상 결과가 다른 이통사와 알뜰폰 사업자들의 기준이 된다.이와 관련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망 도매 대가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통 3사에 지불하는 망 사용료다. 천문학적인 비용으로 자체 인프라 구축이 불가능한 영세 사업자들은 이통사의 망을 빌려 상품을 판매한 뒤 수익의 일부를 돌려준다. 요금제도 이통사가 설계한 구조를 그대로 가져가는 경우가 대다수다.정부는 야심 차게 밀어붙인 제4 이통사(스테이지엑스)가 자본금 이슈로 좌초될 위기에 놓이자, 최근 주춤한 알뜰폰을 살려 이통 3사를 견제할 메기로 삼겠다는 방침을 세운 모습이다.올해 1분기만 해도 매달 10만명대를 나타냈던 알뜰폰 신규 가입자 수는 지난 4월과 5월 각각 4만6141명, 2만7591명으로 급감했다.정부의 통신비 부담 완화 압박에 이통 3사가 앞다퉈 내놓은 중저가 5G 요금제와 청년·시니어 전용 데이터 혜택 등으로 가격 경쟁력이 낮아진 탓으로 풀이된다. 이에 정부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더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하도록 이통 3사에 망 도매 대가 인하를 요구할 전망이다. 이달 초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도 이런 내용이 담겼다.알뜰폰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은 LTE 11GB 구간은 지난 2019년 이통사 몫(수익 배분 도매 대가)이 51.5%에서 50%로 1.5%포인트 떨어진 뒤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 장벽을 낮추면 알뜰폰 사업자들은 더 싼 요금제를 내놓거나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하지만 알뜰폰 가입자가 늘어나면 이통사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의 지난달 통계를 보면 SK텔레콤에서 알뜰폰으로 넘어간 가입자는 3만639명으로, 알뜰폰에서 SK텔레콤으로 바꾼 가입자(2만5077명)보다 많다.KT는 알뜰폰으로 전환한 가입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그나마 LG유플러스는 1만7000명대로 비슷한 규모가 오간 것으로 집계됐다.이통 업계 관계자는 "멤버십 혜택을 이용하지 않은 고객이 월 2만~3만원의 요금을 절약하기 위해 똑같은 네트워크 품질의 알뜰폰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이통사는 고객을 빼앗긴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통 3사 요금 하한선에도 영향또 이통사는 요금제 하한선이 알뜰폰 망 도매 대가와 직결돼 있어 수익성 악화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일 수 있다.지난 정부가 이통 3사의 월 2만원대 보편요금제 출시를 추진할 당시 알뜰폰의 생존에 위협이 되지 않는 수준에서 가격과 상품을 구성하는 방어책이 논의됐다.보편요금제는 이번 국회의 입법 대상에서 빠지며 폐기됐지만, 이 과정에서 '이통사 최저 요금 수준=알뜰폰 망 도매 대가'라는 일종의 공식이 생겼다.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 입장에서는 통신요금 방어를 위해서라도 도매 대가 인하를 최소화해야 한다. 매년 낮추기 어려운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통사 계열 알뜰폰 자회사 점유율을 봐도 SK텔레콤이 지원에 소극적인 이유를 알 수 있다.외국인 가입자가 주로 쓰는 선불요금제를 제외한 알뜰폰 후불요금제 시장에서 임대하는 망 기준 올해 5월 SK텔레콤의 점유율은 19.11%로, KT(41.21%)와 LG유플러스(39.68%) 대비 크게 뒤처졌다.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KT엠모바일과 KT스카이라이프, LG헬로비전과 미디어로그 등 막강한 가입자 저변의 알뜰폰 자회사 2곳씩을 보유하고 있어 SK텔레콤은 쉽게 다가설 수 없다.이런 상황에서 알뜰폰을 사이에 둔 정부와 SK텔레콤의 줄다리기는 올해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망 도매 제공 의무화의 사후 규제 전환으로 내년부터는 협상력이 약한 알뜰폰 업계가 과기정통부의 도움 없이 SK텔레콤의 얼굴을 직접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은 1위 특성상 가입자 추가 확보보다 빼앗기는 것을 더 경계하는 사업자일 수밖에 없다"며 "정부의 인위적인 개입 없이도 알뜰폰 시장이 잘 돌아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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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알뜰폰, 4만~6만원대 5G 중간요금제 출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선보인 5G 중간요금제 4종을 U+알뜰폰 사업자에 도매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앞서 LG유플러스는 5G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5G 데이터 레귤러'(6만3000원, 50GB 소진 후 1Mbps)·'5G 데이터 플러스'(6만6000원, 80GB 소진 후 1Mbps)·'5G 데이터 슈퍼'(6만8000원, 95GB 소진 후 3Mbps)·'5G 스탠다드 에센셜'(7만원, 125GB 소진 후 5Mbps) 등 중간요금제를 내놓은 바 있다.LG유플러스는 더 많은 고객이 5G 중간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사 망을 쓰는 U+알뜰폰 사업자에 해당 요금제를 도매 제공하기로 했다.이를 바탕으로 U+알뜰폰 사업자들은 4만~6만원대 5G 알뜰폰 요금제를 설계했다.신규 요금제는 인스코비(프리티)·에넥스텔레콤(A모바일) ·마블프로듀스(마블링)·코드모바일·CK커뮤스트리(슈가모바일)·큰사람커넥트(이야기모바일)·와이엘랜드(여유텔레콤)·유니컴즈 등 중소 알뜰폰과 미디어로그(U+유모바일)·LG헬로비전(헬로모바일) 등 LG유플러스의 자회사를 비롯한 10개사가 출시한다.유호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U+알뜰폰 고객의 5G 서비스 경험을 혁신하는 계기로 삼고 브랜드와 만족도를 상승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0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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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모바일 선전포고에 이통사 "글쎄" 알뜰폰 "자본력 횡포"

금융사인 KB국민은행에 이어 토스까지 알뜰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자 이동통신업계의 표정이 탐탁지 않다. 경쟁 대상으로 지목된 이통사는 흥행 가능성에 물음표를 던지며 시큰둥한 모습이다. 알뜰폰업계는 금융사의 자본력 횡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31일 이통업계 관계자는 "메기효과와 같은 큰 충격을 줄지는 지켜봐야 알 것으로 보인다"며 "킬러 서비스를 내놓지 않는 이상 이름값이 있는 알뜰폰에 그칠 수 있다"고 했다.앞서 토스는 이통사 대비 요금이 20%가량 저렴한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경쟁 대상이 알뜰폰이 아닌 이통 3사라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이를 바라본 이통사는 출시 초기 토스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면서도 당장의 위협이 될지는 미지수라는 입장이다.또 다른 이통업계 관계자는 "조금만 보태면 이통사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는데 가격 경쟁력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3개월 할인 프로모션이 지난 뒤의 성과를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런 분위기와 달리 알뜰폰업계는 금융사가 중소 사업자들의 입지를 흔들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특히 정부의 점유율 규제 도입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통사 알뜰폰 자회사들은 아무 제한 없이 금융사가 시장에 진출하는 상황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알뜰폰업계 관계자는 "토스처럼 영향력 있는 사업자가 들어오면서 알뜰폰이 더 확산할 것으로 기대되기는 한다"면서도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무분별한 경쟁 심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경기 침체 장기화에 가계 통신비를 줄이려는 시도가 맞물려 알뜰폰은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년 11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을 보면 알뜰폰 가입자는 1263만8794명으로 전체의 16.44%를 차지했다. 과거의 '아재폰' 이미지를 벗고 불필요한 약정과 혜택을 뺀 합리적 요금제로 인기를 얻고 있다.그런데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신규 가입자 유치에 나선 이통 3사의 자회사(5개사) 점유율이 절반을 넘어서자 규제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공정거래위원회의 독과점 시장 분석 결과를 보면 SK텔레콤(SK텔링크)과 KT(KT엠모바일·KT스카이라이프), LG유플러스(LG헬로비전·미디어로그) 자회사의 점유율은 2020년 42.4%에서 2021년 50.8%로 8.4%포인트 늘었다. 대부분의 고객이 이미 친숙한 브랜드의 알뜰폰 상품을 선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정부는 2014년 이통사 자회사의 합산 점유율이 50%를 넘으면 영업을 제한하는 등록 조건을 걸었지만 가입이 폭증한 사물인터넷(IoT) 회선으로 인해 통계가 왜곡되면서 사실상 효력을 잃었다. 이에 양정숙 의원은 제대로 교통정리를 해 규제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수년 전부터 외치고 있다.하지만 금융사 알뜰폰을 향한 지적은 찾아볼 수 없다. 이통사 자회사들이 억울한 이유다. 그 사이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리브모바일은 누적 가입자 40만명을 바라보며 순항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중소 사업자를 포함한 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지난달 11일 성명에서 "거대 금융기관의 시장 파괴적인 요금 할인이나 사은품의 재원이 혁신으로 창출한 것이 아니라 서민들로부터 거둬들인 막대한 이자 수익에서 나온다"며 "자본력을 경쟁의 수단으로 활용해 가입자를 빼가는 불공정한 행위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2.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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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나가도 문제…'알뜰폰 1위' LGU+, 규제 차단 총력전

'1000만 가입자' 시대를 연 알뜰폰(MVNO) 시장에서 정부의 규제 움직임이 본격화하자 1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의 발등에 불이 붙었다. 이동통신 3사 자회사의 독식 체제가 굳어지자 합산 점유율에 제한을 걸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3년 전부터 운영해온 중소 알뜰폰 사업자 상생 프로그램을 내세워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를 설득하고 나섰다. 시장 양보 차원에서 선불 알뜰폰을 철수할 수도 있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21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이통 3사 알뜰폰 자회사의 합산 점유율이 50%가 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소 사업자의 시장 확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김영식 국회의원이 과기정통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2월 기준 이통 3사 자회사 5곳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은 50.9%다. LG유플러스군(미디어로그·LG헬로비전)이 22.1%로 우위를 점했다. 만년 꼴찌인 이동통신(MNO) 시장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KT군(KT엠모바일·KT스카이라이프)이 19.3%로 뒤를 이었다. SK텔레콤(SK텔링크)은 9.6%를 기록했다. 다만 현행 과기정통부의 방식대로 최근 급증한 IoT(사물인터넷) 회선까지 포함하면 3사 합산 점유율은 30%대로 뚝 떨어진다. 수익성이 좋지 않은 IoT 회선 사업에서 이통 자회사가 손을 떼면서 95% 이상이 중소 사업자에 몰린 탓이다. 규제 도입 찬성론자들이 IoT 회선 거품을 빼 실제 가입자에 기반을 둔 산정 기준을 마련해 통계 왜곡을 해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LG유플러스 컨슈머서비스그룹장 박준동 상무는 이날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알뜰폰 상생 전략 간담회에서 "최근 1년간 자회사 실적은 20% 가까이 빠진 상태다. (상생 프로그램에 가입한) 중소 사업자는 계속 성장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입장에 정면으로 맞서지는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반대를 표명했다. LG유플러스 망을 쓰는 사업자 중 자회사 비중은 48~49%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으며, 매달 0.3~0.5%씩 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생 프로그램으로 충분히 공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계 왜곡 논란에 대해서는 "MVNO 시장을 인위적으로 구분하고 알뜰폰만 지목해 점유율을 규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장 활성화를 저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뜰폰 사업자 대표로 참석한 김병노 큰사람커넥트 회장은 행사가 끝난 뒤 기자와 만나 "LG유플러스가 이통 3사 중 가장 중소 사업자 친화적"이라고 평가했다. 상생 프로그램 참여 효과로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냐는 질문에는 "그 정도 된다"고 답했다. 그렇다고 LG유플러스가 마냥 중소 사업자만 밀어주는 것은 아니다. 자회사도 MNO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전체 알뜰폰 시장 규모를 키우며 1위를 공고히 하는 것이 목표다. 박재술 LG유플러스 MVNO영업1팀 팀장은 "기본적으로 1등에 대한 니즈가 있다. 어떤 상품을 어느 사업자가 판매할 거냐를 관리하면서 상생의 정신에 위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소 사업자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회사 선불 알뜰폰 사업 철수도 고민하고 있다. 월말 요금 납부가 일반적인 MNO와 달리 선불폰은 미리 돈을 지불하고 사용하기 때문에 단기간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여행자의 수요가 높다. 박준동 상무는 "선불폰은 자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던 기폭제다. 정부와 협의해 전향적으로 배제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며 "(방역조치 완화로) 여행객이 늘어 다시 커지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의 지난 4월 통계에서 알뜰폰은 약 159만개의 선불 요금제 회선을 확보했다. 이통 3사의 10배에 달하는 특화 영역이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장기고객(2년) 혜택과 카카오모빌리티·해피포인트 연계 요금제 등 신규 가입자 유치를 뒷받침하는 파트너스 프로그램 '+알파'를 론칭해 중소 사업자 공존 생태계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6.22 07:00
생활/문화

알뜰폰 흥행에 이통사들 신경전…"불공정 경쟁" vs "소비자 편익 증대"

경기 침체 장기화로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알뜰폰을 향한 인식이 180도 바뀌었다. 가입자는 1000만명을 돌파하며 과거 '아재폰'의 이미지를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이다. 품질은 똑같은데 월 고정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처럼 시장이 커지면서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한 이동통신 3사가 날 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순위에 따라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인다. 점유율이 낮은 업체들은 공격적 프로모션이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며 반발하고 있고,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업체들은 소비자 편익을 위해 요금을 낮추는 것은 당연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재폰' 벗어나는 알뜰폰 국내 알뜰폰 신규 가입자 수는 작년 말부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누적 1000만명을 돌파한 지난해 11월 14만4859명이 새로 가입한 데 이어 매달 20만명 이상 유입되고 있다. 올해 2월 이통 3사의 MNO(이동통신) 신규 가입자가 3만~6만명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이는 현 정부가 가계비 절감을 위해 보편요금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덕이다. 이통 3사가 알뜰폰 사업자에 망을 빌려주면서 받는 도매대가를 해마다 인하했다. 2021년에는 데이터 도매대가를 약 30% 내려 처음으로 1원대(1MB당 1.61원)에 진입했다. 이통사가 제공하는 LTE 상품의 수익 배분율도 계속해서 낮췄다. 이에 알뜰폰 사업자들은 보다 경쟁력 있는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었다. 다만 이통 3사가 자회사를 앞세워 알뜰폰 시장에서도 MNO와 마찬가지로 지배력을 키워가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영식 의원이 과기정통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월 기준 이통 3사 자회사 5곳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은 50.9%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군(미디어로그·LG헬로비전)이 22.1%로 앞섰고, KT군(KT엠모바일·KT스카이라이프)이 19.3%로 추격했다. SK텔레콤(SK텔링크)은 한 자릿수(9.6%)에 그쳤다. 단일 회사 1위 KT엠모바일은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늘린 '데이득(데이터+이득)' 프로모션으로 재미를 봤다. 여기에 2019년 금융권 최초로 이동통신 서비스 '리브모바일'을 내놓은 KB국민은행도 약진하고 있다. 출시 2년여 만에 20만 가입자를 확보하며 3.7%의 점유율을 가져갔다. KB국민카드·KB증권·KB손해보험 등과 연계한 우대 서비스 'KB스타클럽' 고객에 요금 할인 혜택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 무제한(11GB+일 2GB+3Mbps) 상품을 월 2만48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가격 경쟁 과하다" vs "문제될 것 없어" 알뜰폰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자 일선 유통망은 대기업의 시장 진입으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지난 14일 성명에서 "도매대가 이하의 요금 할인과 과다 사은품 프로모션 등 KB국민은행의 불공정 경쟁 행위를 즉각 중단하게 해달라"며 "내년 금융 규제 샌드박스 종료 시점에 알뜰폰 사업에서 철수하라"고 요구했다. 최초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KT 망까지 확대하고 있어 영향력이 지금보다 3배 이상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정부는 알뜰폰에 시장의 메기 역할을 할 것을 주문했다. 분명히 가계 통신비에 도움이 된다"면서도 "일부 사업자들이 시장을 혼탁하게 만들어 부정적인 이미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건전한 상품 경쟁력과 차별화한 서비스로 시장 매개체가 되는 것은 좋은데, 과도하게 돈을 풀어 다른 사업자들이 따라갈 수 없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기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고객에게 보다 저렴하게 상품을 제공하는 것은 편익 증대 차원에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 또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이통 3사가 알뜰폰 시장에서 경쟁을 유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동일한 품질에 싼 가격으로 이용 경험을 늘려 생태계를 키워가고 있다"며 "MNO 가입자가 빠지는 것을 걱정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4.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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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S ‘진격의 할매’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 고민상담소 1월 오픈!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가 MC 출격한다. 채널S가 2022년 첫 오리지널 신규 예능 프로그램으로 고민 상담 매운맛 토크쇼 ‘진격의 할매’를 론칭한다. ‘진격의 할매’는 ‘당신의 삶에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멘토’라는 기획 아래 친숙한 국민 할머니 트리오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가 사연자들과 만나 진로, 연애, 결혼, 사회생활 등 장르 불문의 고민 상담을 해 주며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나누는 토크 프로그램이다. ‘인생경험 만렙’의 국민할매 중 맏이로는 욕쟁이 할미넴부터 폭넓은 연기력과 쫄깃한 입담까지 장착한 현역 최고령 여배우 김영옥이 나선다. 또 데뷔 61년 만에 첫 고정 예능 출연을 확정 짓고 MC로 데뷔하는 명품 배우 나문희는 친근하고 독특한 캐릭터로 ’밈 스타‘ 파워를 보여준다. ‘막내할매’는 고상한 외모와 돌직구 입담을 겸비해 반전 걸크러시를 보여줄 박정수가 등판, 때로는 맵고 때로는 뜨끈한 위로를 건네주며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진격의 할매’는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chs_grandma)에서 다양한 사연을 모집 중이다. 일반인, 연예인 가리지 않고 누구나 국민할매 트리오에게 고민 상담을 할 수 있다. 할머니 품에서 위안을 얻고 싶은 사연, 할매들한테 따끔하게 혼쭐나고 싶은 사연, 인생 선배에게 정답을 구하는 고민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채널S의 고민상담 매운맛 토크쇼 ‘진격의 할매'는 2022년 1월 방송된다. 채널S는 SK Btv 1번, KT Olleh TV 70번, LG U+TV 62번, Btv 케이블 0번, LG헬로비전 133번, 딜라이브 74번, HCN 210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2.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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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S, 내년 신규 예능 콘텐츠 기획안 공모전 시상식 개최

새로운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인 채널S(채널에스)가 2022년 오리지널 신규 예능 콘텐츠 기획안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 총 6개 당선작을 선정하고 상장과 총 상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지난달 11일 채널S는 내년 오리지널 신규 예능 콘텐츠 기획안 공모전을 개최했다. 외주제작사, 프리랜서 PD, 작가를 대상으로 총상금 1억 원 규모이며, 2022년 채널S 오리지널 신규 예능프로그램 분야에서 최우수작 1편, 우수작 2편, 입상작 3편을 선정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공모전에는 총 200여 개가 넘는 기획안이 접수됐고 지난 3일 총 6개의 당선작을 발표했다. 채널S 측은 지난 8일 2022년 오리지널 신규 예능 콘텐츠 기획안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당선작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시상식은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됐다. 공모전에는 연애, 추리, 여행, 관계 등 2021년을 관통한 방송 트렌드에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더해진 색다른 기획안들이 접수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향하는 시기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메타버스, 커뮤니케이션 등을 접목한 새로운 방식의 프로그램 아이디어가 눈길을 모았다. 공모전의 최우수 당선작은 상금 3000만 원과 함께 2022년 채널S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 편성될 예정이다. 최우수, 우수 선정작은 방송사와 창작주체 간 상생협력을 위해 프로그램 저작권을 채널S와 창작주체가 공동 소유하게 된다. 채널S 김혁 대표는 "기획안 공모전에 참신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시고, 적극적인 태도로 참여해주셔서 감사의 인사드린다. 이번 공모전에서 당선된 아이디어를 채널S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힘을 쏟겠다"라며 "콘텐츠 생태계 안에서 채널S, 제작사, 창작자가 협력해 함께 동반 성장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채널S는 SK B tv에서는 1번, KT Olleh TV에서는 70번, LG U+TV에서는 62번, 이밖에 B tv 케이블 0번, LG헬로비전 133번, 딜라이브 74번, HCN 210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B tv를 통해 채널S의 방송 VOD와 다양한 콘텐츠들을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09 17:26
생활/문화

"IPTV 가입할 필요 있나요" OTT·무료 채널 확산에 '코드커팅' 현실화하나

이달 중순 서울 구로구 한 오피스텔로 이사 가는 직장인 김 모 씨(37)는 최근 삼성전자의 55인치 QLED TV를 구매했다. 무료로 뉴스·예능·스포츠 등 채널을 즐길 수 있는 '삼성 TV 플러스'가 탑재돼 있어 이동통신사의 IPTV 상품은 가입하지 않고 인터넷만 설치하기로 했다. 김 씨는 "가족할인을 받아 인터넷 요금 월 3만원만 내면 된다. 대신 '넷플릭스' 프리미엄(월 1만7000원)에 가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콘텐트 경쟁력을 앞세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무료 채널을 제공하는 스마트TV의 등장으로 1인 가구 등에서 굳이 IPTV를 연결하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올해 들어 IPTV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IPTV 대세 저무나…가입자 상승세 꺾여 6일 이동통신사의 올해 1~3분기 실적보고서를 보면, 3사 모두 IPTV 순증 가입자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유료방송 점유율 1위 KT의 IPTV 순증 가입자는 1분기에 13만명을 기록했다가 2분기 12만8000명, 3분기 10만1000명으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케이블TV(LG헬로비전)를 제외한 LG유플러스의 IPTV 순증 가입자 역시 1분기 13만2000명에서 2분기 9만7000명, 3분기 9만2000명으로 떨어졌다. SK브로드밴드는 1분기 12만5000명에서 2분기 13만8000명으로 잠깐 늘었다가 3분기에 11만5000명으로 감소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유료방송 시장에서 이동통신 3사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입지가 좁아진 케이블TV를 차례로 흡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2019년 LG유플러스는 케이블TV 1위 CJ헬로(현 LG헬로비전)를, SK브로드밴드는 티브로드를 인수 또는 합병했다. 이어 KT스카이라이프는 현대HCN을 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PTV의 시장 점유율은 54.13%에 달한다. 케이블TV가 37.16%, 위성이 8.71%로 뒤를 이었다. 유료방송 시장에서 KT(KT·KT스카이라이프·현대HCN)가 점유율 35.53%로 1위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LG유플러스·LG헬로비전)가 25.28%, SK텔레콤(SK브로드밴드)이 24.77%로 2위를 다투고 있다. 이처럼 이통 3사가 케이블TV를 나눠 가지며 시장을 독식하는 듯했지만, 변수가 생겼다. 국산 오리지널 콘텐트를 세계 무대서 잇달아 흥행시킨 넷플릭스가 필수 구독 플랫폼으로 떠오른 것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의 올해 10월 사용자 수 급상승 앱 순위에서 넷플릭스는 카카오페이·COOV(전자예방접종증명)·네이버지도에 이어 4위(59만명)에 올랐다. 상금 456억원에 목숨을 건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오징어 게임'으로 대박이 난 9월에는 신규 설치가 평소의 2배(약 120만명)가 늘어 국내 OTT 점유율 47%를 찍었다. 이어 지난달 선보인 호러 스릴러 '지옥' 역시 10일 연속 넷플릭스 전 세계 1위를 지켰다. 쏟아지는 신작 속에 인기가 금방 식을 법도 하지만, 유튜브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리액션 영상과 밈(온라인 유행 콘텐트)으로 재생산되며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 겨울왕국·토이스토리·어벤저스와 같은 인기 시리즈를 보유한 '디즈니 플러스'는 지난달 12일 국내 출시 후 미완성 자막 등 서비스 품질 문제로 이용자 불만을 샀지만, 시장에 안착한 모습이다. 시장조사 업체 닐슨미디어코리아가 발표한 11월 15~21일 주간 이용자 수(안드로이드 OS 기준)가 101만명으로 상위 5위에 자리했다. "미국 가정 3분의 1, 코드커팅 전망"…한국도 비슷한 현상 예측돼 기존 TV의 실시간 방송에서 OTT의 독점 시리즈로 콘텐트 소비 행태가 전환하자 미국에서는 '코드커팅'(유료방송 해지) 현상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OTT 요금이 현지 유료방송보다 최대 8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한 탓도 있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는 2024년까지 미국 가정 3분의 1 이상이 유료방송 상품을 해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케이블·위성·통신 결합 TV 패키지에 가입한 가정의 수는 7760만명으로 전년 대비 7.5% 줄어 사상 최대 감소세를 보였다. 황유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유료방송사업자의 가입자 및 매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성장률은 둔화하고 있다"며 "VOD(주문형 비디오) 매출이 감소하고 있어 OTT 성장에 따른 경쟁 압력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젊은 층의 낮은 유료방송 가입률과 높은 OTT 이용률, 유료방송 가입률이 낮은 1인 가구 비중 증가, 인프라 발전에 따른 OTT 이용환경 개선 등을 보면 OTT가 방송시장 경쟁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해외의 코드커팅 사례가 한국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국가별 유료방송사의 월간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는 미국 89.4달러, 캐나다 52.9달러 등이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은 26.8달러다. 우리나라는 19.1달러에 불과하다. 그만큼 가격이 낮다는 뜻인데, 고객 이탈 가능성은 작지만 회사 입장에서 수익성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TV에서 무상으로 지원하는 무료 채널도 이통 3사에게 신경 쓰이는 요소다. IPTV 상품에 가입하지 않고도 수십 개의 채널을 이용할 수 있어서다. 최근 LG전자의 무료 서비스 'LG채널'의 국내 채널 수는 지상파 3사와 CJ계열이 빠지면서 144개에서 77개로 줄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본지에 "무료방송 서비스의 특성상 콘텐트 공급업체의 사정 등에 따라 제공하는 채널의 인아웃이 상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통 3사와 CP(채널제공자), TV 제조사 간 조율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 계약 종료에 따른 송출 중단이지만, 무료 플랫폼의 경쟁력 저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2.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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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도경완-이찬원, 팔도 고수들과 '칼의 전쟁'[종합]

팔도 명인들의 진검 승부 '칼의 전쟁'이 시작된다. 8일 오전 LG헬로비전-tvN STORY 신규 예능 프로그램 '칼의 전쟁'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개그우먼 이영자, 방송인 도경완, 가수 이찬원, 현돈 PD가 참석했다. '칼의 전쟁'은 대한민국 팔도 대표 명인들이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향토 음식과 식재료를 소개하기 위한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LG헬로비전과 tvN STORY이 협업해 선보이는 첫 예능 프로다. 현돈 PD는 시즌4까지 방영된 '한식대첩'의 연출을 맡은 바 있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문의 장기를 살려 K-푸드 예능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여타 예능과의 차별점에 대해 "상대 팀도 같이 음식을 먹고 맛 평가를 한다. 그리고 놀라운 식재료들이 등장한다. 정말 신선하다. 고수들이 집마당에 있는 것들을 준비해서 온다"라고 어필했다. 이영자는 "어떤 예능 프로그램은 하이라이트가 다인 경우가 있다. 하지만 '칼의 전쟁'은 빙산의 일각이다. 그리고 우리가 맛도 보지 않나. 정말 오묘하다"라고 자신하며 "강원도 대표가 만들어줬던 그 음식 지금 생각만 해도..."라고 감탄했다. "한 상을 다 먹을 수 있다는 욕심에 출연하게 됐다"라고 말을 이어간 이영자는 출연한 게스트 중 자신을 가장 화나게 한 게스트로 전 농구 선수 허재와 가수 테이를 꼽았다. "첫 회 게스트로 나온 허재 씨가 많이 먹더라. 제 것을 나눠야 하니 기분이 너무 나빴다. 발라드의 황제 테이 씨도 나왔는데 허재 씨랑 비슷하게 먹더라. 그렇게는 많이 안 먹겠지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허재 씨 이상을 먹으니 복수심이 들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도경완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음식 관련 프로그램을 꼭 하고 싶었다. 전 직장에서 스튜디오 화면으로만 봤다. 그걸 8년 동안 하다가 고수들이 해주신 따끈따끈한 음식을 직접 먹을 수 있어 너무 기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프리랜서 선언 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가장 잘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가만 생각하고 있다. 아내 장윤정 씨에게 물었더니 대박 아이콘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어른들 공경하고 착한 모습 보이고, 후배들을 만나면 잘 이끌어주라고 하더라. LG헬로비전에서 '장윤정의 도장깨기'도 하고 있다. '도장깨기'에 이어 '칼의 전쟁'까지 출연하는 만큼 'LG헬로비전의 아들'이 되라고 하더라. 채널 부흥을 이끄는 선봉장이 되는 게 좋겠다는 조언을 해줬다"라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찬원은 "첫 요리 프로그램 MC다. 첫 녹화 때 굉장히 긴장을 했는데 구면이었던 두 분과 함께 할 수 있어 좀 더 편안하게 적응할 수 있었다. 대결 구도라는 게 흥미롭다. 백팀과 흑팀의 대결 구도가 형성되며 고수들이 더욱 음식에 진심이다. 양질의 음식이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영자는 자신만의 개성이 뚜렷한 이찬원의 앞을 막지 않는다며 활약을 예고했다. 남다른 칼질을 뽐내며 백팀의 수장 면모를 자랑한 이찬원. 거기에 질세라 신경전을 벌이는 도경완의 모습이 웃음 포인트로 작용했다. '칼의 전쟁'은 오늘(8일) 오후 9시 50분에 LG헬로비전 유튜브 채널, tvN STORY 유튜브 채널, LG헬로비전 지역채널 25번을 통해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0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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