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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현대차 구독 서비스 '현대 제네시스 셀렉션'으로 리뉴얼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와 통합 개편한 모빌리티 구독 플랫폼 ‘현대 제네시스 셀렉션’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현대차 구독 플랫폼(기존 현대 셀렉션)은 고객이 모바일 앱에서 현대차의 다양한 차량을 일 또는 월 단위로 원하는 만큼 대여할 수 있는 차량 구독 서비스로, 2019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작년 7월에 모바일앱과 상품을 전면 개편한 바 있다.현대차는 기존 현대차와 제네시스로 나뉘었던 구독 플랫폼을 통합, 하나의 플랫폼에서 현대차의 다양한 차종뿐 아니라 제네시스의 차종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추가 개편에 나섰다. 구독 플랫폼 개편을 통해 추가되는 제네시스 차종은 'GV80' 'GV70' 'G90' 'G80' 'G70' 등 제네시스 브랜드의 핵심 5개 차종으로, 개편된 ‘현대 제네시스 셀렉션’을 통해 구독할 수 있는 차종은 기존 20개에서 25개로 늘었다.우선적으로는 제네시스 5개 차종을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에 월 구독 형태로 운영한다. 현대차는 향후 운영 차종과 지역, 구독 방식(일 또는 월) 등 서비스 제공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또한 기존 제네시스 구독 플랫폼에서는 제공되지 않고 현대차의 차종에만 적용되던 요금 및 결제 관련 고객 혜택을 추가된 제네시스 차종에도 동일하게 적용해 제네시스 차종을 구독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높였다.올해 말까지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제네시스 1개월 구독료 10% 할인 쿠폰' '현대차 1개월 구독료 10% 할인 쿠폰 및 현대차 일 구독료 20% 할인 쿠폰'을 각 1장씩 제공하고, 기존 현대 셀렉션 가입 고객 중 새롭게 추가된 제네시스 차종을 구독하는 고객들에게도 '제네시스 1개월 구독료 1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장기 구독(90일, 180일, 360일) 추가 할인 혜택도 제네시스 차종까지 확대 적용해 최대 9%의 추가 할인이 제공된다. 또한 블루멤버스 포인트 적립(결제액의 0.5%)과 포인트를 이용한 구독료 결제(구독료의 최대 20%, 연 100만원 한도), 현대차그룹의 간편결제 서비스 ‘현대 페이’ 사용 등 결제 관련 편의도 제네시스 차종으로 확대된다.현대차 관계자는 “대중차에서부터 프리미엄 차급까지 구독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이 좀 더 편리하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독 플랫폼을 개편했다”며 “앞으로도 신차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고객 체험형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더 많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2025.01.22 11:04
산업

백화점, 추석선물세트 본판매 돌입…초고가 선물 눈길

백화점 업계가 올해 추석 선물 세트 본 판매에 나섰다. 수억원대 와인세트부터 수백만원대 한우세트 등 프리미엄을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2024년 추석 선물 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추석 선물 세트의 키워드는 ‘초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큐레이션'이다. 전체적으로 선물의 품격을 높여 프리미엄으로 선보이는 동시에,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선물 세트도 엄선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초프리미엄 선물로는 세계에서 가장 진귀한 버티컬 와인 세트로 꼽히는 ‘샤토 페트뤼스 버티컬 컬렉션(36병, 7억600만원)’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특별한 선물 세트인 ‘엘익스클루시브(L Exclusive)’ 라인도 새롭게 준비했다. 대표 상품은 ‘돈 멜초 X 김환기 아트 스페셜 에디션(55만원)’과 ‘바론 리카솔리 X 김선우 아트 스페셜 에디션(15만원)’이다.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선물도 큐레이션해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1994SEOUL 병과 세트(4만1000원)’, ‘생과방 수제 약과(3만7000원)’, ‘금옥당 양갱 세트(4만6000원)’ 등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한과, 약과 등의 K-디저트 상품을 판매한다.롯데백화점은 본 판매 기간에는 당일 100만원 이상 구매 시, 상품에 따라 구매금액의 최대 5~10%를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전국 13개 점포에 추석 선물 특판 매장을 열고 본 판매에 나선다. 대표 프리미엄 선물 세트인 ‘5-스타(STAR)’의 물량을 지난 추석 대비 20%가량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5-STAR’ 선물 세트는 국내 유명 산지와 직접 협력해 최상급의 상품을 엄선해 만든 초격차 프리미엄 명절 세트 브랜드로 2004년 처음 선보인 이래로 명절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5-STAR 명품 한우 The 넘버나인(250만원)’, ‘5-STAR 명품 셀렉트팜 햄퍼(30만원)’, ‘5-STAR 명품 재래굴비 특호(120만원)’ 등이 있다.유통사 유일의 한우 브랜드인 ‘신세계 암소 한우’ 선물 세트도 더욱 다양하게 준비했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36개월령 이상의 1++등급 장기 비육 암소 한우로만 구성한 ‘신세계 암소 한우 더 프라임’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신세계 암소 한우 더 프라임 스테이크(55만원)’, ‘ 신세계 암소 한우 더 프라임 만복(44만원)’, 신세계 암소 한우 플러스 미각 한우(32만원)’, ‘신세계 암소 등심 특선 (25만원)’ 등이 있다.국내 최대 규모의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의 기프트 세트도 새롭게 선보인다. 글로벌 스위트 브랜드의 국내 1호점부터 SNS 인기 디저트, 최정상 파티시에 브랜드까지 신세계가 엄선한 프리미엄 디저트를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벨기에 왕실 초콜렛 ‘피에르마르콜리니 셀렉션 15피스(7만2000원)’, 프랑스 국민 디저트 ‘밀레앙 플랑 18cm(5만8000원)’, ‘비스퀴테리엠오 추천 쿠키 15종 세트(5만4500원)’, ‘해피해피케이크 추석 보름달 단호박 타르트(4만3000원)’ 등이 있다.현대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2024년 추석 선물 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현대백화점은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한우와 이색적인 신품종 청과를 포함한 프리미엄 선물 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저탄소 인증과 함께 친환경 축산의 최상위 단계인 유기축산 실천 농가로 인정된 전남 해남 만희농장과 현우농장의 '동물복지 유기농 한우 세트'(85만원)를 비롯해 '현중배 농장 제주 흑한우 세트'(70만원), '삿갓봉농장 방목생태축산한우 세트'(53만원), '대곡농장 방목생태축산 한우 세트'(48만원) 등이다.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하는 최고급 상품도 마련했다. 1++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300만원)’과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20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청과 선물세트 구성도 다양화했다. 명절 대표 과일인 사과·배는 물론, 다양한 신품종을 혼합해 구성한 상품으로 세분화된 고객 취향을 공략한다. '과일의 정점 특'(37~39만원)이 대표 상품으로, 이스라엘에서 수입해 국내 재배에 성공한 '갈리아멜론'과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국산 신품종 '슈팅스타포도'가 포함된 게 특징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5 14:13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아시아쿼터 옥존 영입…"신인 박무빈과 시너지 효과"

울산 현대모비스가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로 필리핀 출신 미구엘 옥존을 영입했다고 29일 밝혔다.옥존은 필리핀 NCAA 대학리그 라살대 세인트 베닐데 대학교 소속으로 키가 1m83㎝다. 구단에 따르면 포인트가드부터 슈팅가드까지 여러 포지션을 맡을 수 있고 다양한 슛 셀렉션과 경기 운영 능력이 우수하다. 여기에 이타적이면서 어시스트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대학팀을 최종 3위로 이끌면서 평균 13.1득점, 4.7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필리핀 현지에서 자체 트라이아웃 및 대회 참관을 통해 여러 선수 비교 후 영입을 결심했다. 현재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인 박무빈과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옥존은 필리핀 현지에서 비자 발급 후 29일 입국, 선수 등록이 마무리되면 3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9 19:20
자동차

공간 잘 빠진 '경차' 잘 나가네

국내 경차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대란 속에서도 '나홀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유가 급등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공간 활용성이 훨씬 좋아지며 작은 차의 한계를 극복한 점도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배경으로 꼽힌다. 전망도 밝다. 다른 차종에 비해 빠른 출고가 가능하고 유류세 환급 등의 혜택이 더해져 올해 10만대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국산차 10.9% 감소에도 경차는 39.5% 늘어 1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경차 판매량은 1만2698대로 2019년 이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는 39.5%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산차 전체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9% 이상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앞서 경차는 올해 1분기에도 3만189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5% 늘었다. 캐스퍼가 1만97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레이는 1만382대가 판매됐다. 모닝은 6793대, 스파크는 1925대가 팔렸다. 현재 국내에서 경차로 분류되는 차종은 기아의 레이·모닝, 한국GM 쉐보레의 스파크, 르노코리아의 트위지, 현대차의 캐스퍼 등 모두 5종이다. 지난달 실적까지 포함하면 캐스퍼는 1만4736대, 레이는 1만4681대로 국내 베스트셀링카 10위와 11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 경차 누적 판매량은 총 4만2976대로 소형차 판매량(4만2138대)도 제쳤다. 업계 관계자는 "확실히 경차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다"며 "올 1분기 현대차 코나와 기아 니로 같은 소형 SUV 판매량도 넘어섰다. 분기 기준으로 경차 판매량이 소형 SUV를 추월한 건 6년 만이다"고 말했다. 신차 효과+고유가 호재 경차는 현대차 코나, 쌍용차 티볼리 등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존재감을 잃어왔다. 2012년 20만2844대 판매를 기록한 이후 8년 연속 판매가 줄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캠핑 등 열풍이 더해지며 2020년 경차 판매량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0만대 밑으로 떨어졌다. 반전의 조짐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현대차가 경차 캐스퍼를 지난해 말 출시하면서다. 캐스퍼는 사전 예약 1만8000대를 기록하며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이는 지난해 생산 가능 물량 1만2000대를 훌쩍 넘긴 수치다. 캐스퍼의 사전계약 물량은 당시 현대차의 역대 내연기관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이기도 했다. 캐스퍼 효과로 레이도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3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경차이지만 공간 활용성이 훨씬 좋아지며 작은 차의 한계를 극복한 점도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또 하나의 배경이다. 캐스퍼는 운전석과 뒷좌석을 모두 접을 수 있고, 기아는 연초 레이 1인승 모델도 출시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촉발한 국제 유가 상승으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나들면서 상대적으로 연비가 높은 경차 선호도가 높아졌다. 캐스퍼의 복합연비는 14.3km/ℓ이다. 모닝은 15.7km/ℓ, 스파크는 15km/ℓ, 레이는 13km/ℓ다. 그랜저의 연비가 11.9km/ℓ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차의 연비 효율이 20% 이상 높은 셈이다. 경차 혜택을 확대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점 역시 시장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회는 지난해 12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과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통과된 개정안에 따라 경차 유류세 환급(연간 20만원 한도) 혜택은 2023년까지 2년 연장됐다. 경차 취득세 감면 혜택은 2024년까지 75만 원으로 기존보다 25만 원 올랐다. 빠른 출고도 장점…올해 10만대 돌파할 듯 중대형 차종과 달리 빠른 출고 역시 경차의 부활을 앞당기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인기 신차의 경우 12개월 이상을 대기해야 하지만, 경차는 대부분 3~4개월 안에 인도받을 수 있다. 5월 납기표에 따르면 모닝 신차 대기시간은 1~2개월, 레이와 캐스퍼의 경우 3~4개월이다. 올해 경차 판매량은 3년 만에 1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온다. 현대차는 캐스퍼 5만대, 기아는 레이 4만대 판매를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두 차종을 합해 9만대에 달하고, 전통적 경차인 기아 모닝(올해 9566대)과 쉐보레 스파크(올해 3109대)의 판매량이 기존 추세만 이어가도 10만대를 돌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19년 만에 선보인 경차 캐스퍼를 필두로 다른 경차들 역시 덩달아 힘을 내는 모습"이라며 "고유가, 빠른 출고 등에 힘입어 올해 경차 판매량은 다시 1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5.12 07:00
경제

신차출고 지연에…차량 구독 뜬다

자동차 업계가 차량 구독 서비스를 확대·강화하고 있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신차 출고가 지연되자 구독 서비스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차량 구독 플랫폼인 ‘현대 셀렉션’의 가입 회원은 최근 1만3000명을 돌파했다. 쏘카 플랜 역시 출시 1년 6개월 만인 지난 3월 누적 계약 6000건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달 25일 누적 계약 1만2000건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반도체 부족 사태가 불거진 지난 4월 이후로는 쏘카 프랜의 월평균 계약이 700건 이상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한 신차 출고 지연, 중고차 가격 상승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 변화로 차량 구독 이용자가 늘고 있다"며 "신차 출고적체가 상당해 당분간 차량 구독 서비스 이용자는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업계는 앞다퉈 차량 구독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먼저 현대차는 최근 구독 가능 차량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를 추가했다. 다른 상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또 차박 희망 고객을 대상으로 한 '포레스트 캠핑카' 구독 상품도 내놨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달에는 수도권과 부산에 이어 제주 지역까지 운영을 확대했다. 제주의 경우 여행객이 많이 지역 특성을 고려해 하루 단위로 사용이 가능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단기 구독상품(스페셜팩)과 완전 자차보험, EV 충전카드 등 소비자 편의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향후 월 구독 상품도 추가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도 차량 구독서비스 ‘제네시스 스펙트럼’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기존보다 차종 및 가격대를 다양화해 선택폭을 넓혔다. 신규 진출 업체도 늘고 있다. 차량구독서비스 서브카는 6개월 간 시범 기간을 거쳐 최근 공식 론칭했다. 서브카는 장기간 계약 또는 이자 부담의 단점을 보완하고, 국산차부터수입 차량까지 다양한 차종을 원하는 대로 바꿔 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브카 관계자는 "해당 구독 서비스는 당일 출고를 원칙으로 하며 고객이 사항에 따라 다른 차종으로 변경이 가능하다"며 "사고 시 고문 변호사의 무료법률상담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르노삼성차는 지난 6월 르노캐피탈과 협업해 ‘모빌라이즈’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XM3·SM6·QM6 및 르노 브랜드 모델 ZOE 중 1개의 모델을 월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단독형 상품과 2가지 모델을 이용할 수 있는 교체형 상품으로 구성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2.17 07:00
경제

테슬라도 뛰어든 '인증 중고차'…국산차는 답답한 '진입 금지'

수입 인증 중고차 매장이 100곳을 돌파하며 국내 완성차의 시장 진출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기존 중고차 매매 업계의 반대와 정부의 미온적 대책으로 시장 진입에 애를 먹고 있다. 특히 매매 업계가 '신차 판매권' 등 완성차 업계가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항을 내걸어 합의를 결렬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00개 돌파한 수입 중고차 매장 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코로나19 시국 속에서도 지난해 판매량 27만대를 돌파한 수입차 업계는 인증 중고차 사업에 적극적이다.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 매매까지 책임지며 고객의 신뢰를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수입차 브랜드 인증 중고차 매장은 총 101개에 달한다. 브랜드별 개수를 보면 수입차 1위 메르세데스 벤츠가 23곳으로 가장 많았고, BMW 20곳, MINI 14곳, 아우디 11곳, 재규어·랜드로버 각각 8곳·폭스바겐 7곳 등 순이다. 이외 포르쉐(3개), 람보르기니(1개) 등 최고급 브랜드도 인증 중고차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수입차 업체 중 가장 먼저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 곳은 BMW코리아다. 지난 2005년에 도입한 인증 중고차 판매 프로그램 'BMW 프리미엄 셀렉션(BPS)'을 통해 정비 이력 확인·리스·할부 금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온라인으로도 전국의 인증 중고차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BMW는 무사고 5년, 주행거리 10만km 이내 BMW·MINI 중고차를 대상으로 총 72개 항목의 정밀점검을 거친 뒤 매물로 내놓고 있다. 이에 질세라 벤츠코리아는 2011년 인증 중고차 사업을 개시한 직후 현재 수입차 업계에서 가장 많은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벤츠는 정식 수입 차량 중 무사고 6년 또는 주행거리 15만㎞ 이내 차량을 매입해 198개 항목을 검사한다. 벤츠코리아의 인증 중고차 판매량은 2017년 3800대, 2018년 4600대, 2020년 6450대로 빠른 증가세에 있다. 아우디는 지난해 10월 대전과 양산에 각각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새로 열면서 아우디 공식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두 자릿수로 늘렸다. 2015년에 인증 중고차 시장에 뛰어든 아우디는 공인 정비 전문가들이 101가지 성능 점검을 하고 꼼꼼한 관리 아래 상품화 과정을 진행한 차량만 고객에게 제공한다. 중고차 매장이 늘어나면서 수입차 브랜드의 중고차 판매실적도 급증하는 추세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지만 차량 제작사를 믿고 사는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벤츠와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업계 1~4위 브랜드의 인증 중고차 판매량은 2017년 1만4992대에서 2020년 2만5680대로 3년 새 70% 이상 증가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1만5464대를 판매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연간 3만대 판매 돌파가 유력시되고 있다. 전체 중고차 시장도 커지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거래량을 경신할 전망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고차 거래량(사업자 매입·상사이전 제외)은 153만대로 신차 판매량(108만대)의 1.4배에 달했다. 이는 역대 최대 거래량을 세웠던 2020년과 비슷한 규모다. 중고차 시장이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면서 수입 전기차 판매 1위 테슬라도 중고차 업체 오토플러스와 손잡고 인증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아직 사업 공개 시점과 판매 대상 모델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중고차 사업에 앞서 테슬라와 오토플러스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전기차 시승센터를 함께 마련했다. 국산차는 합의 불발…업계 반발에 제동 수입차가 인증 중고차 시장에서 보폭을 키우고 있지만, 국내 완성차는 아직 시장에 진출조차 못 하고 있다.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두고 업계 대표들이 모여 중고차매매산업 발전협의회를 만들어 석 달 이상 논의를 이어오고 있지만 상생안 도출이 끝내 무산됐기 때문이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 따르면 당초 완성차 업계와 매매 업계 양측은 연 250만대 규모인 중고차 시장 전체 물량 10%에 한해 완성차 업계가 참여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올해 3%를 시작으로 2024년 10%까지 단계적 참여율 상향을 허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최종 합의안은 나오지 못했다. 세부 쟁점에서 매매 업계 반발이 이어지며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매매 업계는 완성차 업계가 취급할 수 있는 10%의 범위를 연 250만대 기준이 아닌 사업자 거래 매물 기준인 110만대 규모라고 주장했다. 반면 완성차 업계 입장은 다르다. 250만대가 전체 물량이라는 전제로 점유율을 기존 15%에서 10%로 낮춰 양보했다는 것이다. 완성차 업계는 12만km·6년 이하 매물을 취급하겠다던 방침도 10만km·5년 이내로 한발 물러섰다. 게다가 매매 업계는 거래 대수만큼 완성차 업체의 신차 판매권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완성차 대리점은 본사 관리하에 동일한 가격·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러한 관리를 받지 않는 중고차 매매상사가 최소 연 13만대 이상 규모의 신차 판매에 나서겠단 얘기다. 매매 업계가 신차 판매권을 요구하는 등 완성차 업계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사항을 내놓으면서 상생안 마련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추가적 협의도 없을 전망이다. 중고차매매산업 발전협의회가 3개월 기한으로 출범했고, 기한을 모두 소진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고차 시장 개방 안건은 정부(중소벤처기업부)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고차매매산업 발전협의회를 통해 완성차 업계와 매매업계의 의견이 모두 개진됐고, 중고차 시장 전면 개방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와 소비자들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이른 시일 내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 개방이 2년 넘게 표류하면서 허위·미끼 매물로 인해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앞서 지난 26일 자동차 관련 시민단체 연합인 교통연대가 온라인 서명 운동 전개를 다시 예고한 만큼 사태가 장기화할수록 소비자 후생 저하 논란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9.02 07:00
경제

구독 서비스 강화하는 현대차…‘현대 셀렉션’ 부산 진출

현대자동차가 차량 구독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현대차는 기존에 수도권에서만 운영하던 차량 구독 플랫폼 '현대 셀렉션'의 서비스 지역을 부산으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는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에서도 현대 셀렉션 월 구독 상품(레귤러 팩)과 단기 구독 상품(스페셜 팩)을 이용할 수 있도록 총 14개의 차종을 투입할 계획이다. 월 구독 상품을 선택한 고객은 매달 그랜저, 팰리세이드, 싼타페, 쏘나타, 투싼, 아반떼, 베뉴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단기 구독 상품 고객은 벨로스터N, 쏘나타 N라인, 아이오닉5, 스타리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 중으로는 N 브랜드의 3개 차종이 추가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다음달 중으로 수도권과 부산간 '지역간 구독 로밍' 서비스를 자동차 업계 최초로 도입할 계획이다. 레귤러 팩의 스탠다드 이상 상품을 구독하는 고객은 타지역 방문시 다른 차량으로 스페셜 팩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그랜저를 구독하는 고객은 부산에서 스타리아를 3박4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부산에서 쏘나타를 구독하는 고객은 서울에서 넥쏘를 3박4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부산에서 현대 셀렉션을 이용하려는 고객은 이날부터 현대 셀렉션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전예약하면 된다. 차량은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현대차는 부산에서 레드캡렌터카와 협력한 것처럼 지역별 현지 렌터카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점진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4월 정식 출시된 현대 셀렉션의 가입회원은 1만명을 돌파했으며 구독률은 97%에 달한다. 특히 올해 4월 새롭게 출시된 1박2일 무료 시승 프로그램인 '현대 셀렉션 익스피리언스'는 4월에 넥쏘가 예약 시작 2분만에 마감됐고, 5월 쏘나타 N라인은 1200명의 응모가 몰렸다. 이번 달에는 스타리아로 무료 시승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21 13:33
무비위크

"父미야자키 하야오 반응 흡족" 日지브리 '전통 2D→혁신 3D' 애니명가 新도전(종합)

아버지의 전통을 바탕으로 아들이 변화와 혁신을 꾀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명가 지브리가 돌아온다. 지브리의 정체성이나 다름없었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 이어 아들 미야자키 고로 감독이 지브리의 정통성과 현대의 기술성을 접목시켜 탄생시킨 작품 '아야와 마녀'를 전세계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지브리가 6년만에 내놓는 신작 '아야와 마녀'는 미스터리한 마법 저택에 발을 들인 10살 말괄량이 소녀이자 마녀 지망생 아야의 마법 판타지 어드벤처물이다. 지브리 사상 최초로 제73회 칸국제영화제 오피셜 셀렉션에 초청받아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무엇보다 '아야와 마녀'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원작자인 영국 다이애나 윈 존스 작가의 마지막 작품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무려 5번이나 정독했다고 알려진 소설 '이어위그와 마녀'를 원작으로 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기획, 그의 아들 미야자키 고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게드전기 - 어스시의 전설'(2006년) '고쿠리코 언덕에서'(2011) 등을 연출하며 아버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 이어 지브리의 중심에서 가업 아닌 가업을 잇고 있다.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2일 진행된 화상 컨퍼런스에서 "지브리 신작이 6년이나 걸리게 됐는데 기다려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아야와 마녀'의 처음을 회상하며 "이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 일본 사회는 노인이 많고 아이들이 적어지는 분위기였다. 이 같은 모습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아이들이 크면 더 많은 노인들을 짊어져야 한다. '아야와 마녀' 속 아야는 지금의 젊은이들을 대변한다"고 설명했다. 원작 '이어위그와 마녀'에 대해서도 언급한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원작을 읽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단연 주인공이었다. 아야는 스트레오 타입의 착한 아이가 아니라 굉장히 힘이 있는 아이다. 어른을 조종해서라도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는 힘을 갖추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아야와 마녀'가 특히 주목을 높이는 이유는 스튜디오 지브리 최초의 풀(FULL) 3D 애니메이션이기 때문. 지브리는 고전의 2D 방식에서 시야를 넓혀 파리, 대만 등 3D CG 전문가들과 협력해 '아야와 마녀'를 탄생시켰다.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2014년 NHK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애니메이션 '산적의 딸 로냐'로 CG 애니메이션을 경험했다. "지브리에서 3D CG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계기는 특별하지 않다"고 운을 뗀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산적의 딸 로냐' 같은 경우 지브리가 아닌 다른 스튜디오에서 제작했다. 이후 지브리로 돌아와 장편을 만든다면 '3D로 하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분명 새롭고 큰 도전이었지만 나에게는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고 말했다.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의외일지 모르겠지만 지브리 내에서는 보수적인 면과 혁신적인 면이 공존하고 있다"고 현 지브리 환경에 대해 솔직하게 논하며 "컴퓨터 애니메이션 작업이 상당히 빨리 이뤄졌고, 앞으로도 3D 기법 애니메이션을 이어가려 한다. 물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을 비롯해 다른 감독들은 현재 2D 신작을 작업 중이다. 그야말로 공존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브리 내에서도 크게 와닿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오랜시간 2D 애니메이션을 제작했기 때문에 어떨지 우리도 감이 오지 않았다. 하지만 완성된 작품에 대한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아버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도 좋게 평가해줬다"고 귀띔해 눈길을 끌었다. 지브리가 3D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미야자키 고로 감독도 이 점을 꼬집으며 "새 도전에 가장 의의가 있지 않을까 싶다. '스튜디오 지브리도 3D와 CG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렸다"고 강조했다. 또 "그렇다고 스튜디오 정신을 잃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2D가 됐든 3D가 됐든 결과는 지브리 작품이다"며 "다만 앞으로 가능성을 어떻게 넓혀 나갈지가 고민이자 숙제다. 이번 작품을 만들며 겪은 시행착오와 시스템도 더 개선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단언했다. 이와 함께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에 대해 살짝 입에 올리며 "사실 아주 잘 알지는 못한다. 극장에 갈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빠 한국 작품은 물론 일본의 다른 작품들도 잘 보지 못했다"면서도 "아내가 한류를 좋아했던 시기가 있어 드라마는 직·간접적으로 접했다. 이병헌의 드라마와 '대장금'을 즐겨봤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지브리의 3D 애니메이션 시작을 알린 '아야와 마녀' 속편과 시리즈화에 대해 "프로듀서도 속편을 제의하기는 했는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볼 문제다. 일단 전세계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을 보내고 있는 만큼 '아야와 마녀'를 통해 잠시나마 리프레시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퇴보하는 영화시장과 달리 애니메이션 시장 만큼은 지켜내고 있는 열도. 국내에서는 최근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매니아층의 전투적인 지지로 국내에서 20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아야와 마녀'가 세 도전으로 지브리의 명성을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02 15:33
경제

현대차에 이어 르노삼성도…완성차, '구독 서비스' 확산

국내 자동차 업계가 앞다퉈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에 이어 르노삼성자동차도 관련 서비스를 론칭하고 나섰다. 단순 차량 판매를 넘어 장기 렌터카 또는 카셰어링 수요까지 잡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르노삼성차는 전속할부금융사인 르노캐피탈을 통해 자동차 구독 서비스인 '모빌라이즈'를 다음 달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모빌라이즈는 XM3, SM6, QM6와 르노 조에 중 1개 모델을 월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단독형 상품과 2가지 모델을 이용할 수 있는 교체형 상품으로 구성된다. 교체형 상품은 XM3, SM6, QM6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구독료는 부가세 포함 월 70만∼80만원대이다. 차량은 모두 다음 달 출고되는 신규 차량으로 제공되며 7월부터는 르노 마스터 기반 캠핑카를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추가될 예정이다. 서비스 신청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모빌라이즈'에서 무료 회원가입 후 차량 배송 예약일 3일 전까지만 신청하면 된다. 운전면허 취득 후 1년이 지나간 만 26세 이상이며 본인 명의 신용카드를 소지한 운전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르노삼성차는 최초 50명 한정으로 구독자를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19년 월 구독 서비스 '현대셀렉션'를 선보인 현대차는 꾸준히 차종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기아 역시 지난해 말 차량 구독 서비스 '기아플렉스'에 4세대 카니발, 스팅어 마이스터,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추가하는 등 리뉴얼을 마쳤다. 기존 서울 한정이었던 서비스도 부산까지 확대했다. 부산은 K9 차량을 시작으로 향후 수요에 따라 차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용료는 매월 차량을 바꿔탈 수 있는 교환형 상품의 경우 월 129만원, 차량 한 대만을 이용하는 단독형 상품은 차종에 따라 87만~159만원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2월 '제네시스 스펙트럼'의 사용 모델과 가격대를 다양화했다. 기존 프로그램에 더해 단일 차종 구독 프로그램을 신규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한 대의 차량을 교체 없이 월 단위로 이용하는 상품으로 차등 책정된 차종별 사용료를 제시하며 소비자 접근성을 강화했다. G70은 월 139만 원, G80은 월 169만 원으로 이용할 수 있고 기존에는 24~72시간의 단기 사용만 가능했던 G90도 새롭게 대상 차종으로 추가됐다. 사용료는 월 295만 원이다. 자동차 업체들이 구독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단순 차량 판매를 넘어 장기 렌터카 또는 카셰어링 수요까지 잡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구독 서비스는 장기 렌트나 카셰어링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매월 지불하는 구독료에 차량 정비, 세금, 보험료가 포함돼 있고, 주기적인 소모품 교체가 필요 없어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별도의 계약 없이 소비자가 원하는 기간만큼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많은 소비자가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원하는 차들로 바꿔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화된 모빌리티 이용 방식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5.31 12:00
경제

차량에 정비·서비스까지…판 커지는 '차량 구독' 서비스

자동차 업계가 앞다퉈 '구독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서비스 이용가가 꾸준히 늘면서 차량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급기야 이륜차(오토바이)는 물론이고 차량 정비, 주행 구독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앞다퉈 구독 지역과 차종 늘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차량 구독 서비스인 '기아플렉스'에 4세대 카니발, 스팅어 마이스터,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추가하는 등 리뉴얼을 마쳤다. 기아플렉스는 월 구독료를 납부하고 차량을 운영하는 기아차 최초의 구독형 서비스다. 기아차는 지난 시범운행을 바탕으로 신규 서비스를 도입했다. 우선 기존 대상 차량인 K9, 스팅어, 모하비, 니로·쏘울 전기차에서 서비스 적용 차량을 확대했다. 4세대 카니발과 스팅어 마이스터, 쏘렌토 하이브리드 3개 차종이 신규 추가됐다. 기존 서울 한정이었던 서비스도 부산까지 확대했다. 부산은 K9 차량을 시작으로 향후 수요에 따라 차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용료는 매월 차량을 바꿔탈 수 있는 교환형 상품의 경우 월 129만원, 차량 한 대만을 이용하는 단독형 상품은 차종에 따라 87만~159만원이다. 앞서 현대차도 지난해 첫선을 보인 월 구독형 서비스 '현대셀렉션'의 차종 확대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따라 대상 차종은 기존 3차종(쏘나타·투싼·벨로스터)에서 6차종(아반떼·베뉴·쏘나타·투싼·그랜저·팰리세이드)으로 늘어났다. 또 월 구독료도 기존 단일 요금제(72만원)에서 베이직(59만원), 스탠다드(75만원), 프리미엄(99만원) 등 3가지로 나눴다. 요금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차량이 종류가 달라진다. 제네시스 역시 지난 10월 차량 공유 서비스 '제네시스스펙트럼'의 고객 혜택을 늘렸다. 현대·기아차와 마찬가지로 서비스 운영 지역 및 차종, 프로그램 선택의 폭을 넓혔다. 구독료는 매월 189만원이다. G80·GV80·G70 등 제네시스 차종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월 단위로 매번 구독을 갱신하던 기존 방식을 1개월, 3개월, 12개월 중 하나를 약정해 선택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서비스 가능 지역도 기존 서울에서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부산, 제주 지역으로 확대하고 서비스 이용 가능 고객 수도 늘렸다. 늘어나는 고객…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 자동차 업체들이 구독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단순 차량 판매를 넘어 장기 렌터카 또는 카셰어링 수요까지 잡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구독 서비스는 장기 렌트나 카셰어링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매월 지불하는 구독료에 차량 정비, 세금, 보험료가 포함돼 있고, 주기적인 소모품 교체가 필요 없어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별도의 계약 없이 소비자가 원하는 기간만큼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많은 소비자가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원하는 차들로 바꿔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화된 모빌리티 이용 방식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구독 서비스 이용자의 수도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업체별 서비스 초기부터 지난달까지 이용자 수 변화를 보면 현대셀렉션 182명→730명, 기아플렉스 63명→430명, 제네시스스펙트럼 234명→354명 등으로 증가세가 뚜렷하다. 서비스 누적 가입자 역시 현대셀렉션 5827명, 기아플렉스 3200명, 제네시스스펙트럼 2518명을 확보했다. 특히 최근 구독 서비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부 차종의 경우 예약이 어려운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실제 현대셀렉션의 경우 이날 기준 베이식과 스탠더드 멤버십에서 예약할 수 있는 차량은 아예 없었다. 프리미엄 멤버십에서도 7개 차종 중 팰리세이드만 예약이 가능했다. 기아플렉스도 마찬가지다. 단독형 서비스 기준 7개 차종 중 쏘울EV만 예약이 가능한 상태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 구독 서비스는 신차 구매 전 여러 차량을 비교 체험하거나 단기간 부담 없이 이용할 차량이 필요한 고객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시장이 커지고 있는 구독형 서비스 강화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비·서비스도 구독으로 시장 확대에 맞춰 이색 서비스도 쏟아지고 있다. BMW코리아는 내년 하반기 구독형 차량 관리 서비스인 'BMW 프라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식 출시에 앞서 오는 14일 선착순 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사전 오픈한다. BMW 프라임은 소모품 교환 서비스인 BSI와 부품 보증 서비스인 워런티 프로그램이 만료된 고객(출고 8년 이하 차량 한정)을 대상으로 하며, 1년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스탠다드 패키지의 경우 가입 기간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와 엔진오일·에어컨 필터 1회 무상 교체가 제공된다. 수리비 20% 상시 할인 혜택과 픽업·딜리버리 서비스, 공항 셔틀·차량 주차 등의 서비스도 포함된다. 총 주행거리가 20만㎞ 이내인 경우 구독할 수 있는 프리미엄 패키지에는 한도 1000만원의 파워트레인 보증수리 서비스도 포함된다. 가격은 차종과 차령에 따라 다르다. 5시리즈를 기준으로 스탠다드 패키지의 경우 39만원, 프리미엄 패키지의 경우 92만원(각 1년 기준)부터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8월 주행 중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 ‘프리미엄 커넥티비티’를 선보였다. 이동통신사의 인터넷망을 이용, 실시간 교통정보가 반영된 내비게이션과 음악·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월 구독료는 7900원이다. 배달용 오토바이를 구독하는 서비스도 나왔다. 모빌리티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무빙은 지난 7일 이륜차 리스 업체가 등록한 공유 오토바이를 배달대행 업체가 대여할 수 있는 중개 플랫폼을 선보였다. 무빙은 이륜차 대여 기간을 1개월 단위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의 1년 단위 리스는 라이더 중도 이탈 시 남은 기간 리스비를 허브장이나 라이더가 온전히 부담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무빙은 허브장과 라이더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1개월 단위 대여인 '공유'와 1년 단위 대여인 '구독'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무빙은 현재 수원 지역 바로고 허브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수원을 시작으로 전국 모든 배달대행 업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점차 확대한다. 또 무빙은 100cc급 오토바이로 서비스를 시작해 향후 친환경 전기 이륜차 공유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무빙 관계자는 "향후 배달대행 업체뿐만 아니라 배달용 개인 이동수단(전동 이륜차, 전기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대여를 원하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2.1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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