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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촉즉발’ 前 맨유 MF, 길거리서 팬과 ‘충돌’…도대체 왜 그랬을까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안드레 에레라(아틀레틱 빌바오)가 팬과 충돌했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4일(한국시간) “에레라가 팬과 화를 내며 다투는 장면이 촬영됐다”고 전했다.한 팬이 먼저 에레라에게 말을 걸었는데, 에레라가 이적 약속을 지키지 않은 터라 말다툼이 벌어진 것으로 파악된다.2022년 빌바오와 계약한 에레라는 최근 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 소식을 아는 팬은 식당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는 에레라에게 다가가 시비를 걸었다. 에레라는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 팬에게 다가갔다. 이 팬은 에레라가 다가가자 빠르게 자리를 떴다. 이 팬은 에레라가 유년 시절을 보낸 레알 사라고사로 이적하지 않은 것에 격분한 것으로 보인다. 에레라는 어릴 적 사라고사에서 기량을 갈고닦았다. 에레라에게 사라고사는 특별한 곳이다.그는 2015년 맨유에 몸담고 있던 시절,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이곳(사라고사)에서 다시 뛰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에레라가 빌바오와 동행을 이어가게 됐고, 팬은 이 결정에 분노해 시비를 걸었다.1989년생인 에레라는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사실상 빌바오가 그의 마지막 클럽이 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그가 약속했던 사라고사 복귀는 현재로서 쉽지 않아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06.15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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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 감독도 맨유 안 간다…‘KIM 스승’ 투헬, 구단주 만나서 “휴식 원한다”

커리어 내리막을 탄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전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안을 고사했다.영국 BBC는 “투헬 감독은 맨유 감독직에 관심이 없다. 그는 맨유 감독직에서 스스로를 배제했다”고 1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현재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끌고 있다. 아직 텐 하흐 감독과 결별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새 사령탑을 물색 중이다. 2023~24시즌을 끝으로 뮌헨과 작별한 투헬 감독이 맨유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 맨유는 투헬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구단주까지 나설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BBC는 “투헬 감독은 프랑스에서 맨유의 공동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 경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투헬 감독은 뮌헨을 떠난 후 휴식하고 싶어 한다”고 거절 배경을 전했다. 투헬 감독은 최근 이름값 높은 클럽만 지휘했는데, 성적은 썩 좋지 않다. 끝은 ‘경질’이었다. 올해까지 몸담은 뮌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3월 뮌헨 지휘봉을 쥔 투헬 감독은 1년 2개월 만에 구단을 떠났다. 밥 먹듯이 우승하는 뮌헨은 ‘무관’으로 2023~24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내리막을 탄 투헬 감독도 휴식을 외치면서 맨유의 감독 선임 작업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맨유는 여러 후보를 두고 후임 인선 작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BBC는 “맨유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첼시 감독,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퍼드 감독, 그레이엄 포터 감독 등 여러 사령탑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도 올해 초 (맨유 이사인) 데이브 브라일즈포드 경의 환갑 잔치에 참석하는 등 인연을 맺어왔다”고 설명했다.이어 “하지만 맨유의 프리시즌 첫 친선 경기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 다음 날이며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올해 말까지 잉글랜드축구협회와 계약을 맺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현재로서는 텐 하흐 감독이 2024~25시즌에도 맨유를 이끌 가능성이 있다. 텐 하흐 감독과 맨유의 계약은 딱 1년 남아 있다.김희웅 기자 2024.06.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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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매각 대상’ 주장…“지금이 보내야 할 때” 조건은 ‘1억 파운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팀에서 내보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7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기자 피터 오루크의 발언을 전했다.오루크 기자는 “살라의 계약 기간이 12개월 남았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면 지금이 그를 보내야 할 때”라며 “시즌 중반인 1월에는 1억 파운드(1740억원)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리버풀이 올여름 살라를 매각해 1억 파운드의 이적료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 결별이 현실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루크 기자는 “(리버풀은) 지금 1억 파운드가 필요하다. 그 돈으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면서 “이번 시즌이 어떤 기회인지 잘 따져봐야 한다. 지금 살라를 매각하는 것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 클럽에 재정적으로 더 큰 가치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살라와 리버풀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사실상 올여름이 살라를 매각해 이적 이익을 거둘 마지막 기회다. 만약 살라가 2024~25시즌까지 계약을 이행한다면,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살라를 떠나보낼 수 있는 셈이다. 마침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고 아르네 슬롯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선수단 개편이 필요한데, 살라를 매각해 리빌딩을 진행해야 한다는 게 오루크 기자의 주장이다.리버풀이 살라와 결별을 택할지는 미지수다.2017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살라는 살아있는 레전드다.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경기에 나서 32골 10도움을 올린 살라는 꾸준히 리버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31세가 된 올 시즌에도 여전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살라는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18골 10도움을 기록, 커리어 통산 여섯 번째 10-10 달성에 성공했다. 물론 시즌 말미로 갈수록 부진에 빠지며 팬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살라의 시장 가치는 6500만 유로(962억원)다. 현재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5.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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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경질설’ 텐하흐 반격 “날 원하지 않으면, 다른 팀 가서 우승하겠다”

경질설 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이끈 에릭 텐하흐(네덜란드) 감독이 “맨유 구단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다른 팀에 가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텐하흐 감독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꺾고 맨유의 우승을 이끈 뒤 기자회견에서 “부임 후 2년 간 결승 진출 3회, 우승 2회라는 기록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지난 2022년 5월 부임한 텐하흐 감독은 부임 첫 시즌 리그컵 우승과 FA컵 준우승을 각각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는 FA컵 결승에 올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인 맨시티를 꺾는 이변 속 우승 타이틀을 품었다.다만 FA컵 결승전 전부터 영국 가디언 등 현지 매체들은 맨유가 FA컵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텐하흐 감독을 경질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이번 시즌 맨유가 EPL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인 8위에 그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 등 부진한 성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이같은 경질설 속 텐하흐 감독은 “나는 여전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고, 지금 우리가 원하는 곳에 와 있다. 미래를 위한 팀을 만드는 중”이라며 “부임할 당시 맨유는 엉망진창이었다. 다행히 팀은 발전하고 있고, 우승도 했다. 결국에는 우승 타이틀을 품는 게 중요하다”고 반박했다.이어 그는 “EPL은 경쟁이 치열하다. 그래서 매우 좋은 스쿼드가 필요하고, 선수들도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현재 맨유 선수단의 가치와 잠재력이 높다. 만족하지 않고 더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FA컵 우승 후 경질될 수도 있다'는 현지 보도와 관련해 “내가 맨유에 부임했을 때 이기기 위해 왔고, 좋은 팀을 만들고 싶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며 “이미 둘 다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맨유 구단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다른 팀으로 가서 우승할 것이다. 그것이 내가 커리어 내내 해온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FA컵 우승은 제 감독 커리어 버킷리스트에 있는 목표 중 하나였다”며 “선수들, 스태프들과 함께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 진정한 팀워크로 만들어 낸 성과라고 본다”고 덧붙였다.이날 맨유는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 평가 속에서도 전반 30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선제골과 전반 39분 코비 마이누의 연속골을 앞세워 후반 42분 제레미 도쿠가 1골을 만회한 맨시티를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8년 만에 FA컵 정상에 오른 맨유는 통산 13번째 우승으로 최다우승팀 아스널(14회)과 격차를 1회로 좁혔다. 2년 연속 ‘더블(2관왕)’에 도전하던 맨시티는 FA컵 우승 타이틀을 눈앞에서 놓쳐 EPL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명석 기자 2024.05.2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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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해도 경질' 맨유 결국 결단, 텐하흐 시대 드디어 막 내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을 끝으로 에릭 텐하흐(54·네덜란드)를 경질할 거란 현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다가오는 FA컵 결승전에서 우승 타이틀을 따내더라도 동행에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는 전방이다.이적 전문가 잔루카 디마르지오는 네덜란드 사커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2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전이 텐하흐 감독에게는 맨유를 지휘하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며 “시즌이 끝나는 대로 맨유는 텐하흐와 작별인사를 할 것이다. 맨유도 곧바로 새로운 사령탑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영국 매체 풋볼트랜스퍼스도 “맨시티를 꺾고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더라도 텐하흐 감독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지 못할 것”이라며 “맨유는 다만 맨시티와 FA컵 결승전 전까지는 텐하흐 감독의 거취에 대한 발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다른 매체들에서도 관련 보도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중이다.맨유 구단과 텐하흐 감독 간 계약은 내년 6월 만료될 예정이다. 이번 시즌을 마치더라도 계약상 다음 시즌에도 팀을 지휘해야 한다. 맨유 구단은 다만 남은 1년의 계약 기간 동행 대신 텐하흐 감독을 ‘경질’할 것이라는 게 현지 공통된 전망이다.텐하흐 감독은 지난 2022년 4월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2022~23시즌엔 리그컵 우승과 FA컵 준우승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3위를 각각 이끌었다. 다만 이번 시즌엔 FA컵 결승전 진출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조별리그 최하위로 탈락했고, 심지어 EPL에서는 승점 60(18승 6무 14패)에 득실차는 –1(57득점·58실점)로 8위까지 추락했다. 맨유 구단 역대 최악의 성적이다. 자연스레 FA컵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맨유 구단이 텐하흐 감독을 경질하는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다음 시즌을 기대해 볼 만한 요소가 있다면 모를까, 현재로선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없으니 남은 계약 1년의 동행 역시 무의미하다는 판단이다.많은 감독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점도 맨유 구단의 결단과 맞닿아 있다. 최근 첼시에서 한 시즌 만에 물러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맨유 코치 출신인 키어런 맥케나 입스위치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영국 매체 풋볼365는 “그동안 텐하흐 감독에게 유리했던 요소 하나는 EPL이 선택할 수 있는 매력적인 대체 감독이 없었다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와 결별하는 등 상황이 바뀌었다. FA컵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감독직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명석 기자 2024.05.24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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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는 놓쳤지만…토트넘, 다음 시즌 UEFA 클럽대항전 출전 확정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클럽대항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최상위 대회인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무산됐지만, UEFA 유로파리그 또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무대에는 나설 수 있다. 현재로선 챔피언스리그 바로 아래 대회인 유로파리그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UEFA 클럽대항전 중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출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우선 토트넘은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소 6위를 확보했다. 16일(한국시간) 열린 EPL 3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패배하면서다. 토트넘은 전날 맨체스터 시티전 패배로 승점 63에 머무르며 5위에 올라 있고, 그 뒤를 6위 첼시(승점 60) 7위 뉴캐슬(승점 57)이 잇고 있다. 이제 팀당 1경기씩 남겨둔 상황이라 토트넘은 최소 6위는 확보했다.다음 시즌 UEFA 클럽대항전엔 EPL 1~4위가 최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로 향하고, FA컵 우승팀과 EPL 5위가 유로파리그, EFL컵(리그컵) 우승팀이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 각각 나선다. 다만 EFL컵 우승팀 리버풀은 이미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확정됐다. 이에 EFL컵 우승팀에 돌아가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출전권은 리그 차순위팀인 EPL 6위에 배정됐다. 6위를 확보한 토트넘이 최소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한 배경이다.여기에 FA컵 결승 결과가 출전권에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다. FA컵 결승은 오는 26일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만약 이 경기에서 역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확정된 맨시티가 우승하면, FA컵 우승팀에 돌아가는 유로파리그 출전권 역시 EPL 차순위팀에 돌아간다. 이 경우 EPL 5~6위가 유로파리그로, 7위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로 향하게 된다. 반대로 맨유가 FA컵에서 우승하면 EPL 5위와 FA컵 우승팀 맨유가 유로파리그로, EPL 6위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로 각각 향한다.토트넘 입장에선 오는 19일 자정 열리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5위 자리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자력으로 유로파리그 출전을 확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날 토트넘이 최하위 셰필드에 지고, 첼시가 승리하면 토트넘은 6위로 떨어지게 된다. 여기에 맨유의 FA컵 우승이 더해지면,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유로파리그 출전마저 실패한 채 UEFA 클럽대항전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로 향하게 된다. 토트넘이 UEFA 클럽대항전에 출전하는 건 지난 2022~23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이후 두 시즌 만이다.김명석 기자 2024.05.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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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맨유 '영입전쟁' 열린다…이적료만 '최소 1500억' 바르사 센터백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25)의 이적료로 최소 1억 유로(약 1500억원)를 책정했다.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어 사실상 올여름 영입전쟁이 예고된 분위기다.13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아라우호의 이적을 원하지 않고 있지만, ‘거액’의 이적료 제안이 온다면 입장을 바꿀 수 있다. 바르셀로나가 협상 테이블을 차릴 만한 최소 이적료가 1억 유로다. 현재 그의 시장가치는 7000만 유로(약 1033억원·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로 평가받고 있다.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체제에서 핵심 자원이긴 하지만,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아라우호의 이적을 통해 올여름 이적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면 기꺼이 이적의 문을 열어둘 것이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바르셀로나와 아라우호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로 이제 2년 남았다. 거액의 이적료를 통해 팀을 개편할 수 있다면 아라우호의 이적을 허용할 수도 있는 분위기다.수비진 보강을 원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맨유 모두 아라우호 영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센터백뿐만 아니라 측면까지도 소화할 수 있는 데다 1999년생으로 나이도 젊어 매력적인 수비 보강 카드로 꼽힌다. 두 구단 모두 바르셀로나가 원하는 최소 이적료를 단번에 투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올여름 이적시장 수비수 시장 상황에 따라서는 이른바 ‘영입전쟁’이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수 입장에서도 바르셀로나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이나 맨유로 이적하는 건 반가운 일이다. 스페인 풋볼에스파냐는 “바이에른 뮌헨과 맨유 모두 바르셀로나보다 더 높은 연봉을 제시할 수 있다. 영입을 원한다면 협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폴로지에 따르면 아라우호의 현재 연봉은 700만 유로(약 104억원)다. 맨유 기준으로는 15번째, 바이에른 뮌헨에선 16번째 수준에 그치는 연봉 수준이다. 선수 입장에서도 바르셀로나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이나 맨유로 향하면 연봉 등 개인 조건이 대폭 인상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만약 바이에른 뮌헨이 아라우호 영입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경우 김민재의 팀 내 입지에도 큰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최근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리흐트에 밀려 팀 내 센터백 세 번째 옵션 정도로 밀린 김민재로선 더욱 치열한 주전 경쟁이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거액의 이적료가 투자된 선수의 경우 꾸준하게 기회를 받는 게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다른 선수들과 치열한 경합을 펼쳐야 할 수도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아닌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경쟁이 다시 시작된다는 점이 그나마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5.1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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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팬 복장터진다…“내가 팀 이끌 적임자” 최악의 시즌 보내고 뻔뻔한 사령탑

이쯤 되면 철면피다. 에렉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대패 후에도 이해하기 어려운 자신감을 드러냈다.맨유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맨유는 리그 3경기를 남겨둔 현재, 8위에 머물렀다.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 가능성이 희미해졌다.기록적인 완패에도 텐 하흐 감독은 다소 뻔뻔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본인이 맨유를 이끌 적임자인지’에 관한 물음에 “물론이다”라며 자신했다. 직장을 잃을 위기에 놓인 텐 하흐 감독은 “나는 상황을 반전할 수 있는 감독이다. (부상이 없는) 괜찮은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다면, 우리는 꽤 좋은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거의 모든 수비수를 잃은 상황이라면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의 맨유는 올 시즌 유독 잦은 부상에 신음했다. 풀 전력을 가동하기 힘든 상황이었는데, 온전히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면 팀을 더 잘 이끌 수 있다는 뉘앙스였다. 물론 성적이 좋지 않은 터라 팬들에게는 ‘핑계’로 들릴 수밖에 없다.더욱이 맨유는 팰리스전 대패로 최악의 기록을 새로 썼다. 텐 하흐 감독을 향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는 배경이다. 축구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맨유의 최근 10년 중 최악의 성적은 2013~14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기록한 10위였다. 당시 맨유는 승점 64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은 해당 점수에도 도달할 수 없다”라고 뼈아픈 현실을 짚었다. 맨유(승점 54)는 잔여 3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승점 63에 그친다. 실점 기록은 무려 47년 만에 새로 쓰였다. 맨유는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81골을 내줬는데, 이는 1976~77시즌(81실점) 이후 가장 많은 실점이다. 맨유의 최근 분위기를 고려하면, 이 부문에서도 새 기록을 쓸 가능성이 매우 크다. 또한 맨유는 올 시즌 리그 35경기에서 16승 6무 13패를 기록, EPL 출범 이래 구단 역사상 최다 패를 기록했다. 현재 떨어진 분위기를 고려하면, 잔여 3경기에서 ‘최다 패’ 기록도 늘어날 공산이 크다. 김희웅 기자 2024.05.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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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 D를 넘어 E?…‘거절의 연속’ 뮌헨, 텐 하흐 감독과 접촉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새 사령탑 선임에 골머리를 안고 있는 가운데 플랜 E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새로운 후보로 꼽혔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이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후임 후보로 꼽혔다. 뮌헨은 랄프 랑닉, 율리안 나겔스만, 사비 알론소 감독의 거절 이후 여전히 새 감독을 찾고 있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최근 뮌헨은 텐 하흐 감독의 에이전트와 접촉, 차기 시즌 알리안츠 아레나(뮌헨의 홈 구장)에서 팀을 이끌 의향이 있는지 문의했다. 텐 하흐 감독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뮌헨의 관심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텐 하흐 감독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을 원하는 맨유와 함께 시즌을 강하게 마무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뮌헨이 텐 하흐 감독을 후보군으로 포함한 이유는 과거 아약스에서 보여준 활약 덕분이다. 매체는 “뮌헨의 고위층은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서 수많은 경기장 밖 문제와 부실한 운영 체계로 인해 감독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잉글랜드에서의 데뷔 시즌은 부상으로 얼룩진 현재 시즌보다 많은 신뢰를 받았다”라고 전했다.지난 2022~23시즌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텐하흐 감독은 공식전 109경기 동안 65승 15무 29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팀을 리그 3위에 올려놓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확보했지만, 올 시즌은 8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특히 무너진 공수 밸런스로 인해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고 있다. UCL에서도 조별리그 1승 1무 4패라는 부진한 성적으로 고개를 떨궜다. 한편 뮌헨의 경우 좀처럼 차기 사령탑을 정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투헬 감독과 조기 결별에 합의한 뒤, 여러 감독과 접촉했으나 결과는 모두 ‘거절’이었다. 무엇보다 언론을 통해 매번 다른 감독과의 접촉 소식이 전해지며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김우중 기자 2024.05.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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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임대 중인데 '시즌 아웃'…이제 '완전 영입' 고민만 남았다

토트넘이 임대로 영입한 공격수 티모 베르너(27)가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햄스트링 부상 여파 탓이다. 6개월 단기 임대 신분이라 이제 토트넘과 동행은 막을 내리게 됐다. 토트넘 구단이 ‘완전 영입’ 옵션 실행 여부를 결정하는 일만 남았다.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일(한국시간) 구단 채널과 인터뷰를 통해 베르너의 시즌 아웃 소식을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의 햄스트링 부상은 지난 아스널전에서 발생한 몇 가지 문제 중 하나”라며 “시즌이 2주 반 정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그 안에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르너뿐만 아니라 수비수 벤 데이비스 역시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이로써 베르너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치른 반시즌 임대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원소속팀이 라이프치히(독일)인 베르너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한 상태다. 토트넘 이적 후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경기(선발 10경기)에 출전해 2골·3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포진할 경우엔 손흥민이 뛰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이제 베르너의 거취를 두고 토트넘이 고심할 때가 왔다. 임대 계약 안에는 토트넘이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은 이달 안에 베르너의 완전 영입 옵션 실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 금액은 1600만 유로(약 236억원)”라고 전했다. 만약 토트넘이 베르너와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만 한다면, 16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라이프치히 구단에 지불하면 된다. 그러면 곧바로 베르너와 계약 협상에 나설 수 있다. 1600만 유로의 이적료는 이미 토트넘과 라이프치히 구단이 합의한 이적료라 구단 간 협상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베르너의 현재 시장가치는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1700만 유로(약 251억원)다. 반대로 토트넘이 베르너의 영입을 포기하면, 베르너는 토트넘과 임대 계약을 마치고 다시 원소속 구단인 라이프치히로 돌아가게 된다.물론 토트넘이 영입을 원하더라도 베르너가 거절하면 협상은 결렬된다. 이 경우 베르너는 라이프치히로 돌아가 새 시즌을 준비하거나, 토트넘이 아닌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추진하게 된다. 라이프치히와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다만 베르너가 지난 시즌 전반기 라이프치히에서 리그 단 8경기(선발 2경기) 출전에 그칠 만큼 전력 외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토트넘이 완전 영입 의지만 보인다면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앞서 영국 풋볼트랜스퍼스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이적생들을 평가하면서 베르너는 B등급을 줬다. 미키 판더펜과 굴리엘모 비카리오, 데스티니 우도기가 A등급을 받았고 베르너는 페드로 포로, 애슐리 필립스와 함께 B등급으로 묶였다. 매체는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한 뒤 깜짝 놀랄 만한 활약을 보여줬다. 마무리 능력은 여전히 부족하지만 팀 합류 직후 중요한 선수임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꾸준히 새 공격수 영입설이 돌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5.0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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