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할리우드IS] 제임스 카메론 "하비 웨인스타인, 트로피로 때릴 뻔 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성추문의 주인공 하비 웨인스타인과 격렬한 언쟁을 벌였던 사연을 털어놨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최근 공개된 매거진 베니티페어와의 인터뷰에서 "1998년 아카데미 시상식 도중 하비 웨인스타인과 다퉜다"고 밝혔다. 당시 제임스 카메론은 영화 '타이타닉'으로 아카데미 11관왕에 성공했다. 제임스 카메론 본인도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을 때였다. 기쁨의 밤에 대중은 알지 못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어있었던 것.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나는 하비 웨인스타인과 거의 싸울 뻔했다. 내 오스카 트로피로 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극장의 메인 층에서 사건은 벌어졌다. 음악이 시작되고 우리는 자리로 돌아가야 했다. 우리를 둘러싼 사람들이 '여기서 이러지 말라'고 만류했다. 마치 주차장에서 싸워도 되지만 이 곳에선 안된다는 이야기로 들렸다. 음악이 흐르자 우리는 생방송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그러나 싸움의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긴 이야기가 있다"며 "그냥 길예르모 델 토로와 관련된 이야기다. 그는 평소 미라맥스가 '미믹'에서 얼마나 나쁘게 대처했는지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델 토로는 실제로 공식 석상에서 하비 웨인스타인과 일했던 경험을 "정말 싫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현재 '아바타' 후속편을 촬영 중이다. '데드풀'의 감독인 팀 밀러와 함께 '터미네이터' 영화도 개발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2017.11.29 0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