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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몸집 불리는 스타필드…상생 협력이 관건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현재 4개 지점을 2030년까지 8곳으로 두 배 늘린다. 수원·창원·인천·광주 등이 후보지다. 전국을 무대로 추가 출점에 나선 가운데, 성사 여부의 관건은 지역 상인들과의 '상생 협력'이 될 전망이다.27일 업계 등에 따르면 스타필드를 운영 중인 신세계프라퍼티는 내년 초 '스타필드 수원' 오픈을 앞두고 있다.스타필드 수원은 하남·코엑스몰·고양·안성에 이은 5번째 스타필드다. 수원특례시 장안구 정자동에 연면적 약 35만6454㎡(10만평), 지하 8층에서 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된다.대표적인 시설은 스타필드 최초로 들여온 신개념 스터디 카페다. 인스타그래머블 요소와 스터디존을 접목한 공간으로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 니즈를 반영해 이들의 시간을 점유한다는 계획이다.스타필드의 출점은 잇따를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의 스타필드 로드맵을 보면 2026년 창원, 2028년 인천 청라, 2030년 광주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국내 스타필드는 총 8개를 늘어난다. 스타필드 창원은 비수도권 최초의 매장이다. 신세계는 연면적 약 24만㎡(약 7만2600평)에 지하 7층·지상 6층 규모로 밑그림을 그렸다.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 운동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창고형매장·아쿠아필드·펫파크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스타필드 청라는 인천 서구 청라 신도시 일대 16만5000㎡(약 4만9912평)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스타필드 청라와 돔구장을 함께 건설해 쇼핑·문화·레저·엔터 등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쇼핑몰'로 만든다는 게 신세계의 계획이다.광주 어등산 일대 41만7531㎡(약 12만6000평) 면적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스타필드 광주 역시 체류형 쇼핑몰을 목표로 지어진다. 오는 2030년 1차 오픈에 맞춰 휴양·문화·운동·오락시설 등이 문을 열고, 이어 2033년에는 수익시설인 레지던스와 부대시설이 개관한다. 다만 신세계의 스케줄대로 스타필드가 늘어날지는 미지수다. 출점 지역 상인과의 상생 협약이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유통 업체들은 우선 사업 초기 단계에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점포 개설 등록 과정에서 지역 상인들과의 상생 협의가 필수다.스타필드 창원의 경우 현재 상생 협력 대상인 지역 소상공인 단체 4곳 가운데 2곳과 협약 체결을 매듭짓지 못했다. 최근 신세계는 지역 상인은 합의 테이블에 앉았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특히 사업 예정 부지와 불과 약 500m 거리에 있는 대동중앙상가상인회는 그간 상가 건물 옥상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 시설 규모를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신세계가 난색을 표하며 양측이 갈등 중이다. 의창·성산구 내 전통시장 상인으로 구성된 창원전통시장·상점가상인연합회와는 구체적인 지원 내용조차 정하지 못한 채 전체 사업 금액부터 조율하고 있다.인천 청라 인근 상인들 역시 청라 스타필드가 들어서면 인근 시장의 매출은 50% 이상 떨어져 생존권을 위협받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복합쇼핑몰이 골목상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실제 2019년 한국유통학회 소속 조춘한 교수가 발표한 '복합쇼핑몰이 주변 점포 및 고객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 따르면 2018년 12월 스타필드 시티 위례 출점 후 1년 간 5㎞내 상권 매출은 출점 전 같은 기간보다 6.3%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업계 관계자는 "유통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온라인 시장이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고, 복합쇼핑몰을 규제한다고 해서 골목상권을 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복합몰 문제를 놓고 골목상권 보호라는 명분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28 07:00
경제일반

충성고객 잡기에 분주한 대형마트

대형마트들이 충성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휴 카드와 유료 멤버십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롯데마트는 자주 점포를 찾는 단골인 '충성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롯데마트&맥스(MAXX) 카드'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해당 카드는 롯데마트, 맥스 오프라인 매장과 롯데 온 내 롯데마트몰에서 해당 카드 결제 시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지난달 이용금액이 50만원 미만인 경우 결제 시 1000원 미만의 잔돈을 일 1회, 월 5회(월 4995원) 할인받을 수 있으며,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인 경우 결제 금액의 5%(일 5000원, 월 1만5000원)를, 100만원 이상인 경우 10%(일 1만원, 월 3만원)를 할인받을 수 있다.롯데마트는 이번 카드 출시를 기념해 할인 한도를 최대 2만원 추가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올해 말까지 카드를 발급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달 이용금액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100만원 이상인 경우 각각 1만5000원·3만원이었던 월 할인 한도를 각 1만원·2만원씩 추가해 월 2만5000원·5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지난달 이용금액에 상관없이 5만원 이상 결제 건에 대해 상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롯데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가격 할인 대신 롯데마트를 믿고 자주 찾는 소비자에게 집중할 방침"이라며 "현재 누적 구매 금액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스노우포인트를 중심으로 충성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제도도 추가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이마트는 신세계백화점, SSG닷컴을 아우르는 통합 멤버십을 구상 중이다.여기에 KT 멤버십까지 더해 혜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KT 통신요금제 옵션 사항에서 신세계그룹 멤버십을 선택하거나 신세계그룹 멤버십으로 KT 통신요금을 할인받는 등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앞서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지난 1일 유료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을 론칭했다.누구나 자유롭게 방문, 쇼핑할 수 있는 열린 창고형 매장에 멤버십 회원만의 혜택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올해부터 트레이더스는 자체 적립 포인트 'TR 캐시'를 도입해 고객 혜택을 더욱 강화했다.TR 캐시는 트레이더스 매장 쇼핑 금액에 따라 적립되며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리워드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 스탠다드 회원은 결제 금액의 1%, 프리미엄 회원은 결제 금액의 2%와 티 스탠다드 상품 대상 추가 2%가 적립된다. TR 캐시 사용은 트레이더스 클럽 멤버십 회원 갱신 후부터 가능하다.업계 관계자는 "마트들이 지난해 초저가 전략을 세웠지만 이는 출혈경쟁일 뿐 고정 구매 고객을 늘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올해는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멤버십·포인트 제도를 강화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05 15:46
경제

규제에 막힌 대형마트…폐점·실직 악순환

한때 '유통 공룡'으로 불리며 국내 유통 시장을 장악했던 대형마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온라인 시장의 급성장과 각종 규제에 가로막혀 해를 거듭할수록 실적이 곤두박질치고 있어서다. 수익성 악화가 폐점으로 이어지면서 직원들의 고용불안도 커지는 모양새다. 정부의 유통산업발전법이 당초 입법 취지인 골목 상권을 살리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들의 경영 부담을 가중해 투자 및 고용 측면만 악화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편의점에도 밀리는 대형마트…폐점 속출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연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지난해 매출 비중은 15.7%로, 2020년(17.9%)과 비교하면 2.2% 줄었다. 연간 매출도 전년보다 2.3% 하락했다. 같은 기간 백화점의 매출이 24.1%, 편의점은 6.8%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업계는 정부 규제와 함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중이용시설 기피, 점포 수 감소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대형마트는 편의점에도 밀렸다. 대형마트가 편의점보다 시장 점유율이 낮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 지난해 유통산업에서 편의점이 차지한 점유율은 15.9%로, 대형마트(15.7%)보다 0.2% 더 높게 나타났다. 이런 상황의 심각성은 대형마트업계의 실적을 보면 더욱 잘 확인할 수 있다. 대형마트 3사(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의 영업이익은 2017년 8988억 원에서 2020년 3863억 원으로 무려 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결국 대형마트는 2019년 말 전국적으로 406개였던 매장을 작년 말 현재 384개로 줄였다. 올해도 이마트는 오는 5월 시화점 문을 닫는다. 문제는 대형마트의 폐점이 직·간접적인 고용뿐만 아니라 주변 상권 고용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데 있다. 한국유통학회에 따르면 대형마트 1개 점포가 문을 닫으면 945명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반경 3㎞ 이내 범위에서 429명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 1개 점포가 문을 닫으면 총 1374명의 고용이 감소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많이 도태되게 되면 그만큼 소비자의 편의성이 줄게 되고 그 지역 상권이 같이 죽는다"며 "일자리 파급 효과도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온라인으로 편중되는 소비패턴 변화에 정치권의 영업 규제까지 덮쳐 대형마트의 영업환경이 갈수록 악화하면서 직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과도한 규제 풀어달라" 대형마트는 줄어든 입지를 다시 강화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지만 성공할지 미지수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잠실점 리뉴얼을 진행했고, 올해는 기존 매장을 창고형 할인점으로 리뉴얼하고 있다. 지난달에만 송천점, 상무점, 목포점 등 3개 점포를 리뉴얼했고 이달에도 리뉴얼이 예정된 상태다. 이마트는 최근 2년간 총 27개 매장 리뉴얼을 단행했다. 2020년 9개, 지난해 18개 등이다. 홈플러스 역시 올해 17개 점포를 리뉴얼할 예정이다. 업계는 대형마트 자체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정부의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의무휴업'과 '업무 시간제한'을 새 정부가 반드시 풀어줘야 할 규제라고 주장했다. 대형마트는 오프라인 사업의 특성상 주말 매출이 평일 매출보다 훨씬 높다. 그러나 지난 2012년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되며 대형마트는 월 2회 일요일에는 영업하지 못한다. 이 같은 규제의 주목적은 전통시장 살리기다. 이와 함께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을 제한하는 것도 대형마트가 완화해주길 바라는 규제 중 하나다. 쿠팡이나 마켓컬리 같은 온라인 유통업체가 급성장한 상황에서 이들은 특별히 규제하지 않으면서 유독 대형마트만 전통시장 매출 감소의 주범으로 모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들 온라인 유통업체는 새벽배송과 야간배송 같은 서비스로 사실상 아무 규제 없이 마음 놓고 영업하고 있다. 반면 대형마트는 오프라인 매장 휴무일에는 온라인 배송조차 불가능한 이중 규제에 놓여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를 규제하는 것이 진정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는 것인지 이젠 실효성을 따져봐야 할 때가 됐다"며 "이미 많은 사람이 쿠팡이나 마켓컬리 같은 곳에서 장을 보는데 왜 그들은 규제하지 않고 대형마트만 불이익을 당해야 하느냐"고 말했다. 단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새벽배송조차 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은 심각한 역차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이하 이마트노조) 역시 지난 2일 호소문을 내고 "시대에 맞지 않는 유통업 규제가 유통산업 후퇴와 함께 노동자 일자리를 감소시키고 있다"며 "(정치권은)제대로 된 유통산업 발전방안을 내달라"고 촉구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3.15 07:00
경제

매장 새 단장, 편의점 살 찌운 '진격의 롯데'

새해 벽두부터 롯데그룹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창고형 할인점 등 오프라인 매장의 리뉴얼을 시도할 뿐 아니라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유통 라이벌사에 집중됐던 시선을 다시 롯데 쪽으로 돌리겠다는 심산이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구겨진 ‘유통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기존 빅(VIC) 마켓이란 창고형 할인점 이름 대신 '맥스(MAXX)'를 새롭게 선보이며 관련 사업에 공격적으로 진출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합리적 소비문화가 확산하면서 대용량 상품의 수요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맥스는 새로운 상품으로 최대치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전주 송천점(전주)을 시작으로 21일 광주 상무점, 27일 목포점까지 이달에만 3개의 매장을 오픈한다. 3월에 오픈하는 창원중앙점까지 합하면 올해 1분기에만 4개의 맥스 매장을 열게 된다. 기존 2개 매장(영등포점, 금천점)도 3월까지 이름을 맥스로 교체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창고형 할인점은 오프라인 유통사 중 여전히 매력적인 업태라 판단한다"며 "현재 창고형 할인점이 있지 않은 호남지역과 창원을 중심으로 맥스 오픈 후 격전지인 수도권에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현재 35% 수준의 단독 상품 구성비를 맥스에서는 50% 이상까지 확대해 상품 차별화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도 주요 점포를 명품 중심으로 새로 단장하고 있다. 본점의 경우 올해까지 전체 영업면적 중 절반가량을 명품 매장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작년 8월에는 총 30여 개의 남성 해외명품 브랜드를 도입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롯데는 올해 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가격은 3133억6700만원으로, 이번 인수로 CU, GS25와 3강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롯데는 미니스톱의 2600여 개 점포와 12개의 물류센터를 확보하면서 퀵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니스톱의 넓은 면적을 전기 오토바이 충전, 금융 등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한 공간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롯데호텔은 최근 한국 해외인프라 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함께 미국 시카고에 있는 ‘킴튼 호텔 모나코’ 인수했다. 킴튼 호텔 모나코는 내년 하반기 롯데호텔의 브랜드 'L7'으로 탈바꿈하며, 첫 번째 해외 지점이 된다. 롯데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미국과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급변하는 유통 지형에서 유독 체질 개선이 가장 더디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롯데가 연초 과감한 조치에 나서는 이유는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롯데그룹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코로나19 등 잇따른 악재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롯데쇼핑 누적 매출액은 11조7892억원, 영업이익 983억원으로,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대비 각각 11%, 74% 감소했다. 대표 주자인 백화점 사업도 보복소비 수혜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대형마트는 경쟁사인 이마트에 한참 밀린 상황이다. 유통 명가의 자존심 회복을 위한 롯데의 드라이브는 올 한 해 계속될 전망이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일 경기도 오산시에 있는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올해 첫 상반기 가치창조회의(VCM·옛 사장단회의)를 열었는데, 이날 주제는 ‘롯데, 새로운 혁신’이었다. 특히 이날 신 회장이 던진 화두는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투자'였다. 그는 계열사 대표들에게 “시대의 변화를 읽고 미래지향적인 경영을 통해 신규 고객과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데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며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일하기가 가장 쉽지만 그렇게 해서는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만들 수 없다.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고 혁신의 롯데를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1.24 07:00
경제

매장 늘리고, 회원제 없애고…다시 불붙은 ‘창고형 할인점’ 경쟁

대형마트가 앞다퉈 창고형 할인점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커머스 소비 급성장으로 타격을 받은 일반 마트와는 달리 창고형 마트의 경우에는 여전히 가격이나 쇼핑 경험 면에서 오프라인만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2023년까지 창고형 할인매장 ‘빅마켓’을 2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동안 오프라인 매장을 구조조정하며 5개였던 창고형 할인매장을 최근 2개로 줄였지만, 다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기로 한 것이다. 창고형 할인점은 일반 대형 마트와 달리 대용량 제품과 독점 수입 제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코스트코 같은 곳이 있다. 2012년 시작한 롯데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사업은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코스트코 등 경쟁사들에 밀려 힘을 쓰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롯데마트가 이 사업을 아예 접는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창고형 할인점이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문화 확산으로 큰 성장세를 보여 이 시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창고형 할인점이 하나도 없는 호남 지역에서부터 시작해 향후 수도권에서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우선 내년 초에 일반 대형 마트인 목포점과 전주 송천점, 광주 상무점을 창고형 매장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후 수익성이 떨어지는 대형 마트 점포를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전환하거나 신규 출점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또 최근 회원비도 없앴다. 이마트는 코스트코 대비 회원비가 없다는 점을 강조해왔고 롯데마트도 코스트코처럼 회원제였다가 개방형으로 전환, 회원비를 받지 않으면서 접근성을 높였다. 롯데가 다시 참전하면서 창고형 할인점 시장의 경쟁은 다시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올 초 부산 연제구에 연 연산점을 포함해 총 20개의 점포를 운영해 점포 수 기준 코스트코(16개)를 이미 앞질렀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추후 50개까지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코스트코도 김해점과 청라점, 고척점 등 3개 점포의 추가 개점을 준비 중이다. 홈플러스 역시 창고형 할인점 매장인 ‘홈플러스 스페셜’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롯데마트와 마찬가지로 기존 매장을 창고형 매장으로 전환 오픈하는 형식인데 현재 20개 점포가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 운영 중이며 이른 시일 내에 10개 점을 추가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전국 10개 점포를 스페셜 매장으로 전환하고 내년까지 3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들이 이렇게 공격적으로 창고형 할인점 확대에 나서는 이유는 창고형 할인점의 성장성 때문이다. 창고형 할인점은 대용량·가성비 상품 등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문화와 함께 인기가 더 커지고 있다. 실제 2010년부터 트레이더스를 운영했던 이마트는 매년 20%대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매출도 전년 대비 23.9% 성장해 2조8946억원까지 늘었고 올 상반기에도 매출 1조6392억원을 기록해 올해 안으로 3조원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창고형 할인점의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입을 모았다. 합리적인 소비문화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 유통사의 창고형 할인점이라는 점도 시장 가능성을 밝게 한다. 코스트코와 달리 상대적으로 국내 소비자의 입맛과 눈높이에 맞는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는 점이 고객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새벽 배송을 앞세운 이커머스 업체들의 급성장도 대형마트들의 창고형 할인점 전환에 불을 지피고 있다. 대형마트 업계 전체 매출은 2014년부터 줄기 시작해 7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이런 감소세는 코로나19 이후 더 심해져 지난 8월 대형마트 매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5.5%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의 급성장에 따른 대형마트의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며 "창고형 할인점의 가성비 등의 장점을 활용해 소비자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0.12 07:00
생활/문화

삼성·LG, 코스트코 가전 매출 나란히 1~2위

글로벌 창고형 마트 코스트코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이 가장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등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가전제품 점유율은 현재 삼성전자가 29%, LG전자가 28%로 1~2위를 유지 중이다. 3위 월풀의 점유율은 19%다. 온라인 소비 트렌드와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온라인 쇼핑 이용률이 크게 올랐지만, 대형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는 많은 소비자가 오프라인 매장을 찾았다. 주요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전체의 68%가 매장을 직접 찾았으며, 이는 다른 제품군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또 코스트코 가전 구매자의 81%는 매장 방문 전에 온라인에서 제품의 정보를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트코는 가전 판매 매출 업계 7위를 기록했다. 로우스(26%), 홈디포(21%), 베스트바이(12%)와 비교해 점유율이 2%로 현저히 낮지만,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9개국에 803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어 영향력이 높다. 약 1억명의 멤버십 회원도 경쟁력이다. 가전을 구매한 소비자의 60%가 '경쟁력 있는 가격'을 코스트코 방문 이유로 꼽았다. 품질 보증에 대한 수요도 높았다. 트랙라인은 "소비자의 61%가 고장 나서 수리가 불가능 때 새로운 가전을 구매한다는 통계에 반해, 코스트코 방문객은 단순히 새로운 제품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6.08 07:00
야구

이마트 트레이더스? 스타벅스 입점? 새 구단 궁금해 하는 팬들

신세계 이마트의 SK 와이번스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새 야구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야구팬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건 구단명이다. SK가 줄곧 유지해온 '와이번스(비룡)'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이미 SK조차 지난 몇 년 동안 '비룡'을 야구단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다. 상상 속 동물인 만큼 팬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라는 판단이었다. 새 구단의 캐릭터는 곰(두산), 사자(삼성), 호랑이(KIA)처럼 친숙한 동물로 바뀔 여지가 충분하다. 야구 커뮤니티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나 '이마트 일렉트로닉스' 같은 구단명이 꽤 많이 언급되고 있다. 동물이 아닌 자사 대표 브랜드를 홍보하는 방법이다. 트레이더스는 2010년 이마트가 설립한 창고형 마트. 일렉트로닉스는 이마트가 운영하는 전자제품 전문점 일렉트로마트에서 따왔다. 이마트 자체 식품 브랜드 피코크의 이름을 붙여 '이마트 피콕스'라고 부르는 팬들도 있다. 관건은 역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의중이다. 야구단 인수가 수면 위로 떠오른 뒤 정용진 부회장의 개인 SNS에는 '와이번스를 유지해 달라'는 팬들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전례가 없는 건 아니다. KIA는 해태 타이거즈를 인수하며 KIA 타이거즈로 새 출발 했다. 기존 구단의 적통성을 이어가는 방법이다. 그렇게 되면 '이마트 와이번스'나 '신세계 와이번스', 'SSG(쓱) 와이번스'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신세계와 연계된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대표적인 게 스타벅스이다. 신세계는 스타벅스 인터내셔널과 공동 투자(각각 50%)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를 설립해 1999년 이화여자대학교 앞에 1호점을 냈다. 2017년 국내 1000개 점포를 돌파한 뒤 최고의 커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프로야구장 중 스타벅스가 입점한 곳은 단 하나도 없다. 20~30대 젊은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스타벅스의 야구단 입점을 바라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야구장과 스타벅스를 연계할 경우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이미 유통 경쟁사 롯데는 홈구장인 사직구장 1층에 자사 커피 브랜드인 엔젤리너스 점포가 입점해 있다. 마트와 연결해 "카트 모형의 차를 타고 투수 교체를 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이마트가 야구단 운영 주체가 되는 만큼 '마트'라는 이미지를 각인하는 방법이다. 여기에 이마트 특유의 노란색을 구단 엠블럼이나 유니폼에 어떻게 녹일지도 팬들의 관심거리다. SK는 지난해 1월 창단 20주년을 맞이해 기업 이미지(CI·Corporate Identity)를 교체했지만 1년 만에 무용지물이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26 12:43
연예

"15살 연하도 OK" '아내의 맛' 김예령-김수현-윤석민 쿨한 가족

김예령, 김수현, 윤석민이 '아내의 맛' 패밀리에 새롭게 합류, 활기와 공감, 반전을 안겼다. 22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128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8.7%,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4%까지 치솟으며 화요일 밤 예능 1위 왕좌를 수성했다. 이날 셀프캠을 통해 코로나19 검사 이후 2주간의 자가격리 생활을 공개한 '아내의 맛' 멤버들은 자가격리 해제 후 파이팅 넘치는 기세로 등장했다. 새로운 멤버이자 55세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29년 차 배우 김예령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내의 맛'에 처음 입성한 김예령은 두 명의 손자를 둔 할머니라고 밝혔다. 철저한 관리를 통한 동안 외모를 뽐냈다. 김예령은 배우로도 활동했던 딸 김수현과 전직 국가대표 야구선수이자 메이저리거 윤석민을 사위로 두고 있던 상황. 딸 김수현은 배우 신혜선의 절친이자 문근영을 닮은 청순한 미모를 지닌 것은 물론 뛰어난 요리 솜씨를 자랑했다. 엄마의 냉장고에 반찬을 채워주고,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진수성찬을 차려낸 김수현은 엄마 친구분들이 챙겨갈 음식까지 챙기는 속 깊은 모습을 보였다. 반면 엄마 김예령은 딸 옷을 탐내는 철없는 행동과 애교 있는 말투로 모녀보다는 자매 같은 케미스트리를 자아냈다. 여기에 아들같이 든든한 사위 윤석민은 돌싱인 장모 김예령의 연애를 추천하며 '친구 같은 가족'의 표본을 알렸다. 딸 김수현 역시 김예령의 연애를 지지한 가운데 김예령은 남자친구 조건으로 연상은 불가, 연하는 15살까지도 가능하다는 쿨한 연애관을 전했다. 박은영, 김형우 부부는 임신 32주를 넘긴 박은영과 엉또의 건강을 체크했다. 엉또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소식에 안심했지만, 엉또가 현재 배 속에서 거꾸로 있는 역아 상태라는 사실에 걱정이 앞섰다. 아이가 올바른 자세로 돌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는 고양이 자세를 추천받았고 엉또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기로 다짐했다. 함소원은 거액 100만 원을 출금하며 플렉스를 예고했다. 시터 이모와 혜정이까지 대동한 채 강남으로 이동, 소고기는 물론 돼지 뇌 등 다양한 식재료들을 넣은 훠궈 요리를 대접했다. 한 끼에 22만 원이라는 거금을 썼고, 시터 이모에게 예쁜 외투까지 선물했다. 진화와 데이트에 나선 함소원은 1997년 이후 받아본 적 없는 네일아트를 했고, 진화도 손 관리를 받으며 순식간에 18만 원을 써버렸다. 마지막으로 SNS에서 핫한 빈티지 창고형 매장을 찾았다. 잘만 찾으면 명품도, 금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열심히 옷을 뒤지며 열정을 불태웠다. 산처럼 쌓인 옷들을 등반했던 부부는 80벌이라는 거대한 양을 28만 원에 구매하며 플렉스의 밤을 마무리했다.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23 08:22
경제

'즉시 배송의 맛'…B마트·요마트가 선택받는 이유는

생필품 배달 서비스인 B마트와 요마트가 1인 가구의 선택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콕’ 트렌드가 번지면서 배달앱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1인 가구들이 ‘즉시 배송’이 장점인 배달앱의 마트 서비스를 주목하고 있다. 13일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로부터 B마트 매출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B마트 매출은 지난해 11월 서울 지역에서 서비스를 정식으로 선보인 시점과 비교해 지난 8월 10배(963.3%)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마트를 애용한다는 자취생 정모(32) 씨는 “배달팁을 할인해주고, 30분 정도면 배달이 오니까 급한 게 아니라면 손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며 “최소 주문도 5000원이라 필요한 것을 담으면 쉽게 채워진다”고 말했다. B마트는 도심에 창고형 물류센터를 마련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30분 이내에 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량 배달을 위주로 하는 만큼 물류센터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배달앱을 주로 사용하는 1인 가구의 수요에 대응하기에는 충분하다. 현재 B마트는 약 30곳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서울과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배달의민족 전속 라이더인 ‘배민라이더스’와 원하는 시간대에 일하는 ‘배민커넥터’를 활용해 3500여 가지에 달하는 상품을 배송하게 된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현재 배민라이더스는 전국 단위 3000명이며, 커넥터로 등록한 인원은 2만5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실제 활동하고 있는 커넥터는 1만여 명이다. 특히 B마트는 타깃을 1인 가구로 정하고, 기성 제품보다 용량을 줄인 ‘소포장 제품’을 강화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모양새다. 예를 들어 고기만두 1팩과 김치만두 1팩을 전부 즐기기에 부담인 1인 가구를 위해 고기 반 김치 반 만두를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만들었다. 또 1인분의 용량이 많게 느껴지는 이들을 위해 즉석밥의 경우 0.7인분을 살 수 있도록 한 제품도 있다. 배달앱 ‘요기요’도 직매입 방식의 퀵커머스 배달 서비스 ‘요마트’를 강남에서 시작했다. B마트와 마찬가지로 30분 이내로 고객에게 상품을 배달해주는데, 차이는 있다. 요마트는 차별화된 상품 카테고리를 확대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일반 마트 상품군과 전문 아이템을 포함해 고객의 편의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겠다는 것이다.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 관계자는 “요기요 안에서 편의점 외에 다양한 상품들을 취급해 선택지가 많아진 것이라 볼 수 있다”며 “편의점이 취급하는 상품과 전혀 겹치지 않을 수 없지만, 편의점 상품 외에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취급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요마트 강남점에는 케첩의 종류가 10가지는 된다. 상품이 다채롭다”고 했다. 출범 한 달이 돼가는 요마트는 현재 신선식품·밀키트 등 식재료부터 생활용품·가정용품·반려동물용품 등까지 3000여 개가 넘는 다양한 상품군을 판매 중이다. 향후 더욱 다양한 카테고리로 제품군이 확대될 예정이다. 요마트는 중장기적으로 기존 편의점이나 로컬 가게와 상생을 도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의 합성어)'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소비패턴에 대응하기 어려웠던 로컬 숍들과의 협업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요마트 관계자는 “편리미엄에는 1인 가구만 속해 있는 것은 아니다”며 “배달앱 사용층이 일부 젊은 연령대가 많았던 건 사실이지만 코로나19 등으로 환경이 바뀌면서 연령을 불문하고 배달앱에서 소비가 발생하고 있어 요마트는 플랫폼 소비층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 요마트는 강남점을 시작으로 한국 소비 시장에 적합한지 테스트 운영 중이긴 하나, 향후 확대할 계획이다”고 했다. B마트와요마트의 급성장에 골목 마트들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서비스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지난달 말 “이들이 슈퍼마켓과 편의점, 중소형 마트 등에서 취급하는 식재료와 생활용품 등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있어 골목상권 붕괴가 필연적이다”며 “슈퍼마켓 등에 상품을 공급하던 중간 도매상도 설 자리가 없어 유통망 붕괴까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0.14 07:00
연예

SPC삼립, ‘미각제빵소’ 론칭 1년만에 1600만개 판매

SPC삼립이 26일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미각제빵소’가 론칭 1년만에 1600만 개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타 일반 신제품들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판매량으로 미각제빵소의 성공적인 안착에 힘입어 SPC삼립은 지난해 베이커리부문의 매출이 9% 성장했다. 올해 1분기 베이커리 매출 역시 1,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상승했다. 미각제빵소는 대관령 설목장 유기농 우유, 천일염, 이즈니 버터 등 엄선된 원료를 사용하고, 별립법, 탕종법 등 제품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는 공법을 적용해 선보인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다. 현재까지 카스테라롤, 초코소라빵 등 13종 제품을 운영하고 있다. 미각제빵소는 최근 대량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창고형 매장 ‘코스트코’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미각제빵소 대표 인기 제품인 ‘초코 카스테라롤’을 시작으로 판매 품목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미각제빵소는 고급화된 소비자 취향에 부합하는 품질과 가까운 편의점과 마트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해 SPC삼립의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로 빠르게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는 제품과 마케팅을 펼쳐 프리미엄 베이커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삼립은 미각제빵소 출시 1주년을 맞아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했다. 프랑스산 이즈니 버터를 넣어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이즈니 버터 브레드’와 연유를 듬뿍 넣어 달콤하고 촉촉한 ‘연유브레드’ 등이다. 1주년 기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28일부터 6월 한 달간 미각제빵소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이벤트 게시글 속 미각제빵소 브랜드 이미지를 다운받아 필수 해시태그(#미각제빵소1주년, #moodforbread)와 함께 올린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미각 박스(크루아상 모양 향초, 브랜드 리플릿, 신제품 포함)’를 증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미각제빵소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0.05.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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