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모델이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롯데마트&맥스 카드를 소개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대형마트들이 충성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휴 카드와 유료 멤버십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자주 점포를 찾는 단골인 '충성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롯데마트&맥스(MAXX) 카드'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카드는 롯데마트, 맥스 오프라인 매장과 롯데 온 내 롯데마트몰에서 해당 카드 결제 시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달 이용금액이 50만원 미만인 경우 결제 시 1000원 미만의 잔돈을 일 1회, 월 5회(월 4995원) 할인받을 수 있으며,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인 경우 결제 금액의 5%(일 5000원, 월 1만5000원)를, 100만원 이상인 경우 10%(일 1만원, 월 3만원)를 할인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이번 카드 출시를 기념해 할인 한도를 최대 2만원 추가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올해 말까지 카드를 발급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달 이용금액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100만원 이상인 경우 각각 1만5000원·3만원이었던 월 할인 한도를 각 1만원·2만원씩 추가해 월 2만5000원·5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달 이용금액에 상관없이 5만원 이상 결제 건에 대해 상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가격 할인 대신 롯데마트를 믿고 자주 찾는 소비자에게 집중할 방침"이라며 "현재 누적 구매 금액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스노우포인트를 중심으로 충성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제도도 추가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신세계백화점, SSG닷컴을 아우르는 통합 멤버십을 구상 중이다.
여기에 KT 멤버십까지 더해 혜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KT 통신요금제 옵션 사항에서 신세계그룹 멤버십을 선택하거나 신세계그룹 멤버십으로 KT 통신요금을 할인받는 등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지난 1일 유료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을 론칭했다.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 쇼핑할 수 있는 열린 창고형 매장에 멤버십 회원만의 혜택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부터 트레이더스는 자체 적립 포인트 'TR 캐시'를 도입해 고객 혜택을 더욱 강화했다.
TR 캐시는 트레이더스 매장 쇼핑 금액에 따라 적립되며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리워드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 스탠다드 회원은 결제 금액의 1%, 프리미엄 회원은 결제 금액의 2%와 티 스탠다드 상품 대상 추가 2%가 적립된다. TR 캐시 사용은 트레이더스 클럽 멤버십 회원 갱신 후부터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마트들이 지난해 초저가 전략을 세웠지만 이는 출혈경쟁일 뿐 고정 구매 고객을 늘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올해는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멤버십·포인트 제도를 강화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