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4건
생활문화

편리성, 안전성 기반 품질향상 기여, ‘이동형 로봇용접기’

공장 자동화 설비가 대중화된 데다 업무 생산성․효율성 증대가 기업 경쟁력 향상의 주요 요소로 작용하면서 산업용 로봇 수요가 높아졌다. 이런 때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한 엑스엠코리아(주)(대표 김응세)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 업체는 중국 산업용 로봇 기업 샤오멍의 한국 총판으로서, ‘자유 이동식 협동로봇 용접기’를 국내에 소개하고 산업 현장에 혁신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로봇용접기는 대체로 고정형/레일형인데 반해 엑스엠코리아의 협동로봇 용접기는 궤도형(레오파드), 바퀴형(해리어)으로 제작되었다. 이 제품들은 크기가 작고(2830*1605*1550mm) 로봇 팔 모듈이 6축 멀티 조인트 구조로 설계됐으며 스마트 펜던트 & UI-iPendant 인터페이스로 직관적 조작이 가능하다. 게다가 레이저 위치 지정 기능이 탑재돼 협소한 장소나 위험한 곳에서도 지정된 용접 작업 위치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까다로운 CO₂용접(MIG/MAG)을 통해 제조하는 기업들은 모두 다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용접 속도가 빠르고 정확해서 용접 품질 향상, 작업 효율 극대화, 불량률 최소화 효과를 얻게 되며 오차 범위 ±0.03mm 초정밀 용접도 가능하다. 산업용 IoT+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용한 작업 데이터 실시간 수집․분석, 모바일과 PC를 이용한 용접 과정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동식 협동로봇 용접기는 제조업계 난제인 인건비 부담과 인력난 해소, 인명 피해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된다. 따라서 건설사, 조선/자동차/변압기/풍력발전기 제조사, 다품종 소량생산 업체, 작업 환경 레이아웃이 계속 변경되는 회사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2025 하반기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엑스엠코리아 김응세 대표는 “이동식 도장로봇/절단로봇/운반로봇도 판매한다”며 “라이센스를 토대로 중국의 로봇 기술과 국내 생산 기술을 접목하여 고성능 로봇 제품을 OEM 생산하면서 산업전시회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0.01 19:00
산업

'알쏭달쏭' AI 세계 도슨트로 궁금증 해결, ‘로봇의 향연’ AI 엑스포 가보니

“로봇과 주사위 게임도 하고 악수도 해보세요.”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휴머노이드 로봇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열렸다. 5일까지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회 산업 AI 엑스포에서다. ‘AI와 산업의 융합, 새로운 산업혁명을 이끌다’는 주제로 막을 연 이번 엑스포에는 HD현대를 비롯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대기업은 물론이고 AI(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국내 벤처기업들도 대거 참여했다. AI 에이전트(비서) 단계를 넘어서 미래의 피지컬AI·온디바이스 AI 세상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일반인과 관계자들 사이에서 도슨트 투어가 인기였다. 복잡하고 어려운 AI 산업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산업 엑스포로는 처음으로 도슨트 투어를 운영했다. 테마별로 3개 영역(피지컬·온디바이스 AI, 제조 AI, AI 에이전트)으로 나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시간 1회씩 진행되는 투어다. 시간마다 10~15명이 참여해 설명을 듣는데 일반인들의 호응이 좋았다. 공학도이자 서울시립박물관 도슨트 소속이라는 김창윤(22)씨는 “AI 산업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박람회를 다녀봤는데 도슨트 투어 운영은 처음 본다”며 “참여 기업들이 설명 가이드라인을 알려줬지만 더 쉽게 설명하기 위해 별도로 공부를 해서 최첨단 로봇들의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스를 크게 차린 HD현대는 용접 로봇을 선보였다. 선박 부위를 스캔한 뒤 알아서 용접하는 비전인식 기술이 적용된 협동 로봇이었다. 각진 부위뿐 아니라 곡선 부위도 용접이 가능하도록 학습됐다. 송우영 HD현대 선임연구원은 “자동으로 촬영해 용접하는 비전인식 로봇은 내년부터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라며 “무게 10kg으로 이동이 편리한 용접 로봇도 있다”고 했다.HD현대는 ‘AI 번역기 앱’을 체험 공간도 눈길을 끌었다. 이 앱은 전문용어는 물론이고 사투리와 은어 등을 알아듣고 17개국 언어로 번역하며 직원들의 의사소통을 돕는다. HD현대삼호중공업의 경우 베트남·우즈베키스탄 등 17개국에서 건너온 외국인 노동자의 비율이 35%나 되기 때문에 유용하게 활용 중이다. 엔비디아는 한국의 엘리트 파트너사인 리더스 시스템즈를 통해 ‘엔비디아 코스모스 플랫폼’을 소개했다. 로봇개 모형에 ‘코스모스 플랫폼’을 연결해 복잡한 산업 환경을 디지털 트윈으로 시뮬레이션하는 것을 구현하면서 눈길을 모았다. 에이로봇은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를 통해 주사위 게임을 하고, 로봇이 직접 물을 전해주는 등 관람객과의 소통으로 호응을 얻었다. 김두용 기자 2025.09.05 06:30
산업

교촌 vs bhc, ‘치킨 로봇’ 도입 박차

K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 조리 자동화 로봇 도입 경쟁의 불을 붙었다. 교촌치킨과 bhc가 나란히 로봇 조리 시스템 확대에 속도를 내며 인력난 해소·품질 표준화·운영 효율성을 놓고 정면 승부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이번 경쟁이 단순한 조리 편의성을 넘어 미래형 스마트 매장으로의 전환을 앞당길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24일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로봇 제조사 뉴로메카와 2021년부터 조리협동로봇을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현재 전국 23개 매장에 30대, 미국·중국 매장 2대까지 총 32대를 운영 중이다. 올해 초 ‘로봇사업팀’을 신설해 로봇 도입을 본사 차원의 핵심 전략으로 격상했다.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조리 로봇은 단순 인건비 절감 목적이 아닌, 만성적 인력난 해소와 피크타임 조리 품질 표준화에 방점이 있다”며 “향후 매장 데이터 기반으로 공정 최적화, 기능 개선을 추진해 자체 개발 체계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실제 교촌 조리 로봇은 치킨 특유의 2차 튀김 공정을 자동화해 매장 간 맛 편차를 최소화한다. 이에 따라 로봇 도입 매장의 피크타임 조리 시간은 평균 15% 단축, 불필요한 튀김 부스러기 제거 공정도 자동화돼 제품 균일성이 20% 이상 개선됐다.bhc도 지난해부터 본격 도입한 튀김로봇 ‘튀봇’(TuiiBot)이 올해 전국 30개 매장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트레이 이동, 기름 온도·조리 시간 제어, 흔들기, 잔여 기름 제거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조리 편차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안전성과 작업 환경 개선 효과가 두드러진다. 일체형 후드·안전 도어 적용으로 매장 유증기와 기름 연기를 절반가량 줄였다. 주방 온도도 5도 이상 낮아져 직원 근무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bhc 측은 “도입 매장 조리장 내 오염물질 농도가 평균 48% 감소해 화상·미끄럼 사고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로봇 자동화 덕분에 주문 처리 속도는 20% 이상 향상되고, 냉방비 절감 효과까지 더해져 운영 효율성이 대폭 개선됐다. bhc는 향후 예비 가맹점주 대상 시연을 확대하고, 표준 매뉴얼 기반의 전국 가맹점 로봇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프랜차이즈 업계는 교촌치킨과 bhc의 본격 경쟁이 치킨 로봇 시장 성장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외식업 자동화 시장은 2025년 300억원, 2027년에는 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게다가 교촌치킨과 bhc 모두 로봇을 단순 주방 기기가 아닌 미래 스마트 매장 핵심 인프라로 보고 있어 조리 로봇 전쟁은 장기적으로 운영 데이터·AI 결합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외식업계 관계자는 “로봇 조리를 통해 품질 표준화·인력 운용 유연성·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며 “향후 외식업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권지예 기자 2025.08.27 10:08
IT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 주주로…휴머노이드 만든다

삼성전자가 국내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삼성전자는 지난 2023년 868억원을 투자해 14.7%의 지분을 보유한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해 보유 중인 콜옵션을 행사했다고 31일 발표했다.이에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35.0%로 늘려 2대 주주에서 최대 주주가 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연결 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휴보 랩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로봇 기업이다.삼성전자는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한다.이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 미래로봇추진단은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미래 로봇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조직이다.레인보우로보틱스의 창업 멤버이자 카이스트 명예교수인 오준호 교수는 레인보우로보틱스 퇴임 후 삼성전자 고문 겸 미래로봇추진단장을 맡는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미래 로봇 개발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결국 두 회사의 윈윈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31 09:23
산업

세 아들 후계 구도에 힘 실어주는 한화 김승연의 행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세 아들의 후계 구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5년 만에 현장 경영 행보를 하고 있는 김승연 회장이 세 아들이 맡고 있는 주요 사업장에 차례로 방문하고 있다. 최근 첫째와 셋째의 사업장을 방문한 김 회장은 조만간 금융 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을 찾아 격려의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 회장은 이달 5일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로봇 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 판교의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했다. 김 회장이 올해 들어 직접 사업장을 찾은 것은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연구개발) 캠퍼스 방문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한화로보틱스의 전략기획 부문을 총괄하는 3남 김동선 부사장이 함께했다.한화로보틱스는 지난해 11월 ㈜한화 모멘텀 부문의 자동화(FA) 사업부 중 협동로봇, 무인운반차(AGV)·자율이동로봇(AMR) 사업을 분리해 공식 출범한 로봇 전문 기업이다.김 회장은 신기술 개발이 이뤄지는 연구 현장에서 실무진과 기술 현황, 미래 로봇산업 전망 등과 관련해 얘기를 나눴다.그는 "사람과 로봇의 협업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고, 로봇은 그룹의 최첨단 산업"이라며 "시장을 선도할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지속 개발해 달라"고 주문했다.김 회장은 "로봇이 당장 구체적 성과를 내는 푸드테크를 시작으로 방산, 조선, 유통 등 그룹 내 여러 사업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그는 한화로보틱스 본사 방명록에는 '로봇산업 글로벌 선도 기업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인류의 지 가능한 내일을 만들어갑시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김 회장은 현장 순회 후 20∼30대 직원들과 함께 ‘파이브가이즈의 햄버거’를 먹으며 1시간 가까이 소통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를 방문하며 5년 4개월 만에 현장 경영 활동을 재개한 바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R&D 캠퍼스에는 장남이자 그룹 우주 사업을 총괄하는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로보틱스 본사에는 로봇 사업을 총지휘하는 3남 김동선 부사장이 함께했다. 재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후계 구도가 결정된 삼형제에게 힘을 실어주는 행보로 보인다. 둘째의 사업장도 곧 방문해 자신의 건재를 알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18 17:54
산업

[IS리포트] 정의선·박정원·김동관 오너 일가의 남다른 '로봇 취향'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로봇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로봇과 관련해 인수합병과 지분 확보, 상장, 분사 소식들이 끊이지 않는 등 로봇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오너 일가들은 각기 다른 로봇 취향으로 남다른 미래 먹거리 선점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로봇개’와 등장 정의선,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최대 베팅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4일 취임 3년을 맞았다. 2020년 회장 취임 후 정의선 회장의 최대 베팅은 로봇 분야에서 이뤄졌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8억8000만 달러(약 1조원)를 투자해 미국의 로봇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완료했다. 정 회장 취임 후 첫 대규모 인수합병이었다. 현대차그룹의 인수합병 역사를 보더라도 20억 달러(2조5000억원)를 투자한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 설립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정의선 회장은 개인 사재 2490억원을 투자해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20%를 확보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30%), 현대모비스(20%), 현대글로비스(10%)와 지분 확보에 공동 참여했다. 현대차 측은 “개인적으로도 로봇 산업과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지분 참여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내년 중 예정대로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미국 시장에 상장한다면 정 회장의 지분 가치는 급증할 전망이다. 만약 상장 후 시가총액 10조원이면 정 회장의 지분 20%는 2조원까지 불어날 수 있다. 그러면 정 회장은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 지분 상속과 관련한 상속세 자금을 미리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20년 현대차의 인수설이 나왔을 당시 기업 가치가 11억 달러였다. 산업용 로봇을 제작하는 미국 상장 기업과 비교해 그 가치를 산정하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시가총액은 상장 후 15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대표작인 4족 보행 로봇 ‘스팟’에 대한 애정이 마치 애완견을 대하듯 각별하다. 특별한 이벤트마다 스팟과 함께 등장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2’에서 정 회장은 스팟을 데리고 등장했다. 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022년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찾았을 때도 스팟이 에스코트를 담당하기도 했다. 스팟은 이달부터 세종시 이응다리를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순찰 로봇으로 투입되고 있다. 장애물을 감지하고 회피하는 자율주행 기능과 원격 운영, 자동충전 기능을 보유한 스팟은 주야간 24시간 자율순찰 및 탑재 CCTV를 이용해 AI 기능을 기반으로 사람 쓰러짐, 화재 감지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스팟을 비롯해 2족 직립 보행이 가능한 연구용 로봇 '아틀라스', 창고 자동화를 위해 설계된 로봇 '스트레치'를 보유하고 있다. 스팟과 아틀라스가 방탄소년단(BTS)의 안무를 따라하는 영상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 회장은 로봇 신사업을 통해 인류를 위한 기술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해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로봇 시장은 서비스, 인명구조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수요와 센서, 모터 등의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급성장해왔다. 향후 정보통신기술(ICT) 발전과 함께 더욱 커질 전망이다.2017년 245억 달러(26조7000억원) 수준이었던 세계 로봇 산업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32%의 성장률을 보이며 1772억달러(193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박정원 로봇 계열사 상장 성공,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조타수’ 두산그룹은 두산로보틱스 상장과 더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박정원 두산 회장이 신성장 동력의 핵심 축으로 꼽은 로봇과 관련해 사내 벤처부터 출발해 대기업 최초로 상장까지 성공시키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협동로봇 1위 업체인 두산로보틱스는 이달 상장과 동시에 삼성전자가 지분을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끌어내리고 '로봇 대장주'로 떠오르기도 했다. 한화그룹도 로봇 사업에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있다. 그룹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올해 1월 미국 로봇 기업인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에 대한 시연 장면을 사무실에서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고스트로보틱스는 현대차의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경쟁사로 꼽히는 로봇 기업이다. 정의선 회장이 지난 4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의 부스를 방문해 스팟과 유사한 이 회사의 로봇과 기술에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화는 지난 4일 김승연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을 한화로보틱스의 출범과 함께 전략 담당 임원으로 선임했다. 김동선 전무는 로봇 사업의 ‘조타수’ 역할을 맡아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게 됐다. 전략 기획 부문을 총괄하며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이번에 신설된 한화로보틱스는 ㈜한화 모멘텀 부문의 자동화(FA) 사업부 중 협동로봇, 무인운반차(AGV)·자율이동로봇(AMR) 사업을 분리한 것이다. 지분은 ㈜한화가 68%, 호텔앤드리조트가 32% 보유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음식 조리와 시설 관리, 보안 업무 등 사업장 곳곳에서 로봇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공동 사업 참여를 결정했다. 한화로보틱스는 사람과 같은 작업 공간에서 협력하는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산업용 협동로봇뿐 아니라 고객을 직접 응대할 수 있는 서비스용 앱 개발을 통해 라인업을 늘려갈 계획이다. 건물관리 로봇 등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제품 출시도 추진한다.김동선 전무는 "로봇은 앞으로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 사업이 될 것"이라며 "사명감을 갖고 푸드테크, 보안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협동로봇 시장 규모는 2022년 2조2000억원에서 2025년에는 6조45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로보틱스는 지난해 100억원대의 매출에 머무는 등 아직 큰 경쟁력은 가지고 있진 않다. 로봇 산업에 뛰어든 지 시간이 꽤 흘렀지만 발전 속도가 경쟁사에 비해 더딘 상황이다. 이에 한화로보틱스의 출범을 통해 신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그래도 한화로보틱스는 2022년 기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로봇 분해·조립 앱 순위 세계 5위 기술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화로보틱스는 지난 9일 갤러리아백화점 서울 명품관에 협동로봇을 선보였다. 로봇이 고객에게 원하는 꽃을 선물하고, 핀볼 게임을 즐기는 흥미로운 모습을 연출하며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한화오션과 함께 용접 로봇에 대한 개발이 진행 중이고, 앞으로 로봇 사업과 관련해 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16 07:00
산업

단숨에 ‘로봇대장주’로 등극한 두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가 ‘로봇 대장주’로 주목받고 있다.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로봇 사업과 관련해 대기업 주도로 개발부터 상장까지 이뤄진 최초 기업이라 더욱 시선이 쏠리고 있다. 15일 두산로보틱스는 ‘로봇주’ 중 시총 1위에 오를 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 주가 4만5750원으로 시총 규모가 2조9655억원에 달한다. 두산로보틱스 는 삼성전자가 지분을 인수하며 시선을 끈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밀어내고 ‘대장주’로 등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시총 2조7182억원 규모다. 특히 두산로보틱스는 미래 가치와 성장세로 인해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주목받았다. 그동안 경기 침체 장기화로 IPO 시장도 가라앉아 기업들의 상장 연기 행렬이 이어졌다. 이런 침체기를 뚫고 상장에 성공한 첫 사례가 두산로보틱스였다. 지난 5일 두산로보틱스는 자체 제작 로봇이 상장 시작을 알리는 북을 울리는 등 진귀한 풍경을 연출하며 출발을 알렸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사람이 아닌 로봇이 상장 북을 치는 퍼포먼스는 최초였다. 상장 첫 날 두산로보틱스는 공모가 2만6000원보다 2배 가까이 오른 5만1400원으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일반 청약에 청약 증거금 33조1093억원이 몰렸고, 경쟁률 524.05대 1을 기록해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33조원은 올해 청약 증거금 최대 규모다. 두산그룹의 사내 벤처로 출발해 2015년 설립된 두산로보틱스는 두산 계열의 로봇 제조 전문업체다. 무인카페 운영 로봇 등 협동로봇이 주력 제품이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며 물리적으로 사람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이다.총 13개의 협동로봇 라인업으로 업계 최다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고, 제조·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더불어 총 40여개국, 100여개의 국내외 판매 채널을 기반으로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북미, 유럽 등 해외에서 창출하는 등 해외 판로 확대를 지속해 도모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분야에서 국내 1위, 세계 4위 수준의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기술 경쟁력과 매출 부문에서 경쟁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 뉴로메카 등에 한 발 앞서가고 있다. 2022년 44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상반기에 237억원의 매출을 신고했다. 올해 500억원대의 매출 목표를 잡고 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다양한 산업과 사람들의 생활에 안전하게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협동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B2B 로봇 사업 시장을 선점한 뒤 장기적으로 B2C로 사업을 확장, 글로벌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0일 협동로봇 앱을 개발·공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 스위트'(Dart Suite)를 출시했다. 다트 스위트는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 환경을 제공해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 협동 로봇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소프트웨어 중심 생태계다. 이 같은 플랫폼으로 인해 편리함이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대대적인 투자로 인해 지난해 1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류 대표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투자 관련해 100억 넘게 쓰는 등 선투자를 많이 했다. 사업의 마진율이 높고, 물량이 늘어나며 고정비가 상쇄되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그룹에서도 기대가 크다. 두산밥캣 이후 7년 만에 IPO를 성공적으로 이끈 데다 로봇은 반도체와 함께 그룹의 미래 먹거리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그룹에서 로봇 사업을 더 키우기 위해 IPO를 추진했고, 선제적인 투자금을 확보했다"며 "그룹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밀어줄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16 06:55
산업

한화도 협동로봇 집중 육성...김동선 조타수 임무

한화그룹의 로봇 전문 기업 '한화로보틱스'가 공식 출범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본부장이 한화로보틱스의 전략 기획 부문을 총괄한다. 4일 출범을 알린 한화로보틱스는 ㈜한화 모멘텀 부문의 자동화(FA) 사업부 중 협동로봇, 무인운반차(AGV)·자율이동로봇(AMR) 사업을 분리한 것이다. 지분은 ㈜한화가 68%, 호텔앤드리조트가 32% 보유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음식 조리와 시설 관리, 보안 업무 등 사업장 곳곳에서 로봇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공동 사업 참여를 결정했다.한화로보틱스는 사람과 같은 작업 공간에서 협력하는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산업용 협동로봇뿐아니라 고객을 직접 응대할 수 있는 서비스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라인업을 늘려갈 계획이다. 건물관리 로봇 등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제품 출시도 추진한다.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현재까지 한화 협동로봇 판매의 60% 이상이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이뤄졌다"며 "주요 국가에 비해 국내 로봇 산업 규모가 작지만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에 적극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한화로보틱스는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30곳 이상의 거점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협동로봇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1조원에서 지난해 2조2000억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6조45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도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이 매년 40% 이상 성장해 2025년 6조8800억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한화로보틱스 초대 대표이사는 서종휘 ㈜한화 모멘텀 부문 FA사업부장이 맡는다. 서 대표는 AGV로봇센터장 등을 지내며 한화 로봇 부문의 독자적인 기술 개발 등에 기여해왔다.서 대표는 "정밀기계·자동화 설계 기술을 통해 다져진 우수한 품질과 신뢰성을 강점으로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며 "로보틱스 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공동 사업 참여자로 나선 만큼 푸드테크 등 유통 현장 곳곳에도 첨단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화로보틱스의 전략 기획 부문을 총괄하게 된 김동선 전략 담당 임원은 "로봇은 앞으로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 사업이 될 것"이라며 "사명감을 갖고 푸드테크, 보안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3D 산업과 같이 위험성이 크고 인력난이 심한 분야의 로봇 대체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04 17:04
산업

'최대어' 두산로보틱스 청약 첫 날 3.5조 증거금, 경쟁률 56대 1 넘었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의 청약 첫날 3조5000억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 상장 공동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 주관사인 KB·NH투자증권, 인수회사인 키움·신영·하나증권 등 7개 증권사가 이날 오후 4시까지 일반 청약을 받은 결과 59만6518건이 접수됐다. 청약 주식 수 기준으로는 2억7353만6610주가 몰려 경쟁률 56.28대 1을 기록했다.청약 증거금으로 3조5560억원이 몰렸다. 배정 물량이 많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각각 1조3650억원, 9108억원이 몰렸고, KB증권 6770억원, NH투자증권 3574억원, 키움증권 1231억원 등 순이다.사별 경쟁률은 KB증권 95.35대 1, 미래에셋증권 64.09대 1, 키움증권 57.80대 1, NH투자증권 50.35대 1 등으로 나타났다.청약 하루 만에 조 단위 뭉칫돈이 몰리면서 마감일인 22일까지 한 주라도 더 많은 물량을 배정받기 위한 투자자들의 '눈치 싸움'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복청약 금지' 방침에 따라 한 증권사에 청약하면 다른 증권사에서 청약할 수 없는 만큼 청약 주식 수 대비 청약 건수가 낮은 증권사에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두산로보틱스는 총 공모주식 수 1620만주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486만주를 대상으로 일반 청약을 받는다.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실권주가 나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배정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별 물량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약 164만주로 가장 많고, NH투자증권과 KB증권 54만여주, 키움·신영·하나증권 각 16만4000주 등 순이다.두산로보틱스 청약은 22일 오후 4시까지 각 증권사 영업점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에서 접수한다. 공모가는 2만6000원이다. 두산로보틱스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63조 뭉칫돈이 몰리면서 대박을 예고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21 18:02
산업

박정원 미래성장동력 지목 두산로보틱스, 7년 만에 IPO '대박' 보인다

두산그룹이 모처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로봇 계열사가 IPO를 준비하면서다. 13일 두산에 따르면 두산그룹에서 2016년 두산밥캣의 IPO 이후 7년 만에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산업용 협동로봇 전문기업인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014년 그룹의 미래성장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설립된 뒤 9년 만에 성공적인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두산그룹이 2022년 2월 채권단 관리를 조기 졸업한 후 두산테스나를 인수한 데 이어 두산로보틱스의 IPO로 경영 정상화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이다. 두산로보틱스 상장과 관련해 그룹에서 거는 기대감도 크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미래성장동력을 위해 시작한 신사업 중에 가장 빠르게 실적을 내며 성장하고 있는 계열사”라며 “로봇 산업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룹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취임한 박정원 회장은 두산그룹의 정상화를 위해 3개 분야(차세대 에너지, 산업기계, 반도체·첨단IT)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그중 두산로보틱스는 반도체·첨단IT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협동로봇 분야에서 국내 1위, 세계 4위 수준의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협동로봇 분야 등을 언급하며 “미래성장동력이 될 기술과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느끼고 그룹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의지로 제품과 기술을 다져 나가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두산은 로봇 산업은 투자 자금이 많이 필요한 사업이라 IPO로 자금을 조달해 공격적인 사업 전개를 통한 미래 선점을 겨냥하고 있다. 또 두산로보틱스는 미래 성장성이 주목을 끌면서 흥행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예측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PO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대어들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해 상장을 연기한 것과는 달리 순항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희망 공모가로 2만1000~2만6000원을 정했다. 하지만 많은 기관들이 공모가의 최상단 이상을 써내고 있어 공모가가 3만원 안팎까지 치솟을 수 있을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수요예측은 15일까지고, 이날 공모가가 결정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 기업들의 IPO 흥행 실패와는 달리 실소요자들이 몰리면서 수요예측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IPO를 통해 162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지주사인 두산은 상장 이후 두산로보틱스의 지분율이 68.2%가 된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으로 두산에 대한 가치 재평가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에 두산은 지난 12일 장중 15만원을 넘기며 신고가를 찍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의 매출은 로봇팔과 솔루션 등 부문성장을 통해 지난해 2450억원에서 2026년 252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두산로보틱스의 판매채널은 팔레타이져, 치킨전문점, 카페 위주로 확산해 동기간 89개에서 219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산그룹도 2020년 채권단으로부터 3조6000억원을 수혈받은 뒤 구조조정을 통해 빠르게 정상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이 4조9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5120억원으로 39.1%나 상승했다. 순이익은 174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핵심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등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올해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모두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의 호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올해 두산밥캣이 하드캐리를 하면서 실적(영업이익)의 80% 가까이 책임지고 있다”며 “바닥을 찍고 올라오고 있는 핵심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까지 정상 궤도에 진입하면 예전 두산그룹의 위상까지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14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