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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이정하, 좌절 딛고 엉뚱함으로 풀어낸 막내의 정석 [줌인]

배우 이정하가 ‘막내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무빙’ 이후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으로 돌아온 그는 ‘UDT: 우리 동네 특공대’에서 현실 액션과 특유의 엉뚱함을 동시에 가져가며 신선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지난달 17일 첫 공개된 쿠팡플레이·지니TV 오리지널 시리즈 ‘UDT: 우리 동네 특공대’(이하 ‘UDT')는 가족과 동네를 지키기 위해 다시 뭉친 예비역 특공대원의 유쾌한 연합 작전을 그린 액션 코미디 드라마다. 지난 8일 방송된 7회에서는 시청률 4.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2%대로 시작한 뒤 두 배 이상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정하는 극중 UDT 팀의 막내이자 박격포병 출신 엘리트 공대생 박정환 역을 맡았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금수저’이기에 팀에서 자본이 필요할 때 주저 없이 물건들을 사는 과감함을 지닌 인물이다. 그의 합류 배경은 절친한 친구의 죽음이다. 3년 만에 대기업 입사에 성공하고 첫 출근을 하던 박정환의 친구 명오(조찬빈)가 차량·ATM에 이어 창리동에서 연이어 발생한 버스 폭발 사고로 희생되면서 이야기는 급격한 반전을 맞는다. 친구의 죽음을 둘러싸고 의문을 품은 박정환은 직접 진실을 밝히기 위해 특공대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서사가 펼쳐진다. ‘UDT’는 유머러스한 일상 장면에서 사건을 추적해가는 진중함, 그리고 화려한 액션으로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구성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더하는 작품이다. 특히 이정하는 이 리듬감을 살리는 핵심 역할 중 하나로 활약한다. 친구를 잃고 절망하는 비장한 순간부터, 준비된 ‘금수저’ 막내다운 엉뚱함까지 분위기를 자유롭게 넘나든다.특히 거액의 장비를 팀에 필요하다며 아무렇지 않게 결제해버리는 장면은 캐릭터의 진심과 우스꽝스러움이 공존하는 대표적인 예다. 친구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UDT 팀에 합류하는 비장함과, “있으니까 해결”이라는 태도로 사건을 가볍게 풀어놓는 엉뚱함 사이에서 극의 무게감을 시원하게 환기시킨다.윤계상, 진선규, 고규필 등 묵직한 존재감을 가진 형님 라인 사이에서 이정하는 특유의 신선한 분위기로 팀 내 온도를 낮추고, 한층 영한 팀 케미스트리를 형성하는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이정하는 ‘무빙’에서 비행 능력을 가진 고등학생 김봉석 역할을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초능력을 기반으로 한 액션과 순수한 면모를 지닌 인물의 감정선을 동시에 이끈 그는 ‘UDT’에서는 현실 밀착형 액션으로 장르 스펙트럼을 한층 확장하는 중이다.한편 1998년생 이정하는 내년 1월 26일 해병대에 입대한다. 공개된 차기작은 없으며 전역 예정일은 2027년 7월 25일이다. 장기간 공백이 불가피한 만큼 ‘UDT’에서의 활약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는 평가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이정하는 ‘무빙’으로 시청자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UDT’를 통해 액션뿐 아니라 특유의 순수하고 개성 있는 매력까지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해병대 복무를 마치고 더욱 남성적인 이미지와 함께 액션 작품 등으로 돌아온다면 성장 가능성이 큰 배우”라고 전망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11 05:50
스타

뎅기열·필리핀 언급 희화화…신정환, 15년 전 논란 뛰어넘을까 [종합]

가수 겸 방송인 신정환이 요식업체 모델로 나서며 ‘자폭’급 셀프디스 홍보에 열을 올렸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잠실 역대급 신상 술집’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이에 따르면 신정환은 해당 술집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영상 속 신정환은 카메라 앞으로 점점 다가오며 “돈 좀 있어?”라고 묻는다. 이어 “(돈) 없어 보이는데”라고 웃으며 말한 그는 건네받은 돈을 한 장씩 흩날리는 머니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술집 광고 멘트까지 남긴다. 영상에서 촬영자는 “짝귀 님이 여기는 무슨 일이냐. 여기 페소도 받냐”며 신정환의 과거 필리핀 원정도박 이슈를 떠올리게 하는 질문을 건넸다. 이에 신정환은 “필리핀? 진짜 왜 그러냐”며 발끈했다. 그런가 하면 ‘뎅기열’ 언급에도 개의치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신정환은 “뎅기열이면 입맛이 없다던데”라는 말에 “뎅기열이 언제적인데. 입맛 완전 돌아왔다”고 아무렇지 않게 답했다. 신정환은 2010년 필리핀 등지에서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 2011년 가석방됐다. 당시 그는 필리핀에서 체포됐을 당시 뎅기열로 입원했다고 주장하며 병원 침상 위 사진까지 공개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며 거짓 해명으로 논란을 더 키웠다. 신정환은 해당 논란 이후 2017년 Ment ‘프로젝트 S: 악마의 재능기부’와 2018년 JTBC ‘아는 형님’을 통해 복귀를 시도했으나 싸늘한 여론을 확인했을 뿐 지속적인 방송 활동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하지만 신정환은 이후 유튜브 및 SNS를 통해 꾸준히 팬들과 소통을 이어왔는데, 해당 영상에서는 자신의 과거 논란을 희화화한 ‘디스’ 코드에도 흔쾌히 응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누리꾼 역시 “재능은 재능이다” “그래도 방송에선 별로 보고 싶지 않다” “요즘은 활동 반경이 넓으니까 뭐” “형님 응원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업체는 신정환을 모델로 기용한 데 대해 SNS를 통해 “사람들은 묻습니다. ‘왜 하필 신정환이냐고’. 우린 답합니다. 우린 원래 평범한 길은 안 가니까”라며 “예상 밖의 캐스팅, 숱한 오해와 굴곡. 하지만 결국엔 웃음으로 예능으로 뒤집어본 남자. 그리고 앞으로도 뒤집을 남자. 바닥을 넘어 지하 터널까지 찍어본 남자. 그 맵디매운 인생 서사가 브랜드의 맛과 닮았다”고 밝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03 15:41
스타

“돈 좀 있어?”…불법도박 신정환, 충격의 술집 근황 [왓IS]

15년 전 불법 원정도박 논란 이후 방송 복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수 겸 방송인 신정환의 근황이 화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잠실 역대급 신상 술집’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이에 따르면 신정환은 해당 술집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영상 속 신정환은 카메라 앞으로 점점 다가오며 “돈 좀 있어?”라고 묻는다. 이어 “(돈) 없어 보이는데”라고 웃으며 말한 그는 건네받은 돈을 한 장씩 흩날리는 머니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술집 광고 멘트까지 남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손은 기억한다더니” “돈 뿌리는 솜씨가 장난이 아니다” “과거 논란을 아예 콘셉트로 잡았네” “역시 뭘 해도 웃기긴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과 더불어 신정환이 지난 2일 개인 SNS에 유튜버 조선클라쓰와 촬영한 영상을 게재하며 해당 영상의 비하인드도 자연스럽게 공개됐다. 신정환은 2010년 필리핀 등지에서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 2011년 가석방됐다. 당시 그는 필리핀에서 체포됐을 당시 뎅기열로 입원했다고 주장하며 병원 침상 위 사진까지 공개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며 거짓 해명으로 논란을 더 키웠다. 이후 신정환은 2017년 Ment ‘프로젝트 S: 악마의 재능기부’와 2018년 JTBC ‘아는 형님’을 통해 복귀를 시도했으나 싸늘한 여론을 확인했을 뿐 지속적인 방송 활동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03 07:57
연예일반

다듀 ‘에아오’ 챌린지 화제… “음원차트 혜성처럼 등장”

다이나믹 듀오의 ‘에아오’가 3년째 역주행 행진을 이어가며 K-힙합 최장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다이나믹 듀오(개코, 최자)의 2014년작 ‘에아오’는 2023년 챌린지 열풍을 타고 글로벌 차트 역주행을 기록한 데 이어 최근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 숏폼 플랫폼 전반에서 또 한 번 챌린지 붐을 일으키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엔하이픈 성훈·정원, 하츠투하츠 카르멘·에이나·이안·주은, 코르티스 건호·주훈, NCT 드림 런쥔·해찬·천러, 제로베이스원 석매튜·박건욱, 보이넥스트도어 이한, 르세라핌, 트레저 윤재혁·하루토, 라이즈 원빈·소희, 키키 지유·하음, QWER 쵸단·마젠타·시연 등 수많은 K팝 아티스트들이 ‘에아오’ 챌린지에 동참하며 화제성을 재점화하고 있다. ‘에아오’ 챌린지 영상은 12월 1일 기준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유튜브 쇼츠 플랫폼 합산 조회수 1.3억 뷰를 넘어섰다. 또한 곡의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비트가 밈(meme)으로 활용되며 자연스러운 확산과 함께 글로벌 차트 ‘재역주행’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국내외 팬들 또한 ‘에아오’의 안무, 립싱크, 패러디 등 연관 콘텐츠를 자발적으로 제작하면서 곡의 재소비를 이끌고 있다.세대와 플랫폼을 넘어 꾸준히 재조명되고 있는 ‘에아오’는 최근 샤잠, 애플뮤직, 아이튠즈, 틱톡 등 각종 글로벌 음악 차트에서 다시금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K-힙합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롱런 역주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미국 NBA 농구 게임 최신작 ‘NBA 2K26’에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으로 삽입되고, 스포티파이에서도 단일 곡 누적 스트리밍 1억 1천만 회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명실상부한 K-힙합 대표곡으로 자리매김했다.이와 관련해 최자는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2-3년을 주기로 찾아오는 혜성처럼 또다시 차트에서 ‘에아오’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정말 믿기 힘든 기적 같은 일입니다. 벅차오르네요. 거듭되는 역주행을 할 만큼 멋진 비트를 만들어주신 DJ 프리미어 형님 그리고 곡을 빠르게 또 느리게 플레이하며 재미있는 릴스를 만들어주신 분들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라는 재역주행 소감을 남겼다. 개코 역시 본인의 SNS에 관련 기사와 다양한 차트 기록을 공유하며 의미 있는 순간을 기념했다.‘에아오’뿐만 아니라 다이나믹 듀오가 2014년 R&B 디바 박정현과 함께 발표한 ‘싱숭생숭 (SsSs)’ 역시 10년의 시차를 뛰어넘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따뜻한 연말 감성이 돋보이는 이 곡은 발매 당시 올레뮤직, 지니뮤직, 엠넷뮤직 등 주요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석권하며 히트를 기록했고, 이후 매년 겨울마다 시즌송이자 챌린지송으로 재소환되고 있다. 최근에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틱톡, 릴스 등 숏폼 플랫폼에서 ‘싱숭생숭’ 댄스 챌린지가 재차 성행하며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명곡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12월 1일 기준 멜론 일간 랩/힙합 차트, 한국 애플뮤직 K-팝 인기곡 차트, 샤잠 한국 톱 200 차트에 재진입하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한편, 다이나믹 듀오는 오는 20, 2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24일 대구 엑스코 동관 4홀, 2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 내년 1월 23, 24,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5 단독 콘서트 ‘가끔씩 오래 보자’를 개최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02 11:15
연예일반

이젠 ‘대상 가수’ 올데프, 차트 강타 ‘원 모어 타임’ 성공

데뷔 당시의 돌풍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가 새 싱글 ‘원 모어 타임’을 통해 전작의 성공이라는 숙제를 압도적인 차트 성과와 음악적 외연 확장으로 풀어내며, K팝 신의 가장 강력한 ‘청춘의 아이콘’으로 자리를 굳혔다.◇ 차트 2위 쾌속 질주와 글로벌 파급력 데뷔곡의 대성공 이후 “두 번째가 첫 번째만큼 터질 수 있을까”라는 숙제는 모든 성공적인 신예팀의 공통 과제다. 그러나 올데이 프로젝트는 그 불안마저 동력으로 바꿔냈다. 지난 17일 발표한 새 싱글 ‘원 모어 타임’은 공개 직후 멜론 톱100에 27위로 진입하더니 단 하루 만에 최상위권을 꿰차며 18일 기준 2위까지 치솟는 폭발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수주째 상위권을 지키던 엔믹스의 ‘블루 밸렌타인’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정도로 강력한 파급력이다.이외에도 지니, 벅스, 바이브 등 국내 주요 플랫폼에서 모두 한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유튜브 국내 음악 인기 급상승 1위는 물론, 글로벌 트렌딩 다수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해외 팬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특히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인 QQ뮤직 MV 차트 4위를 기록하며 중화권에서의 탄탄한 팬덤까지 입증했다. 결정적으로 BTS 정국이 개인 SNS 채널에서 ‘원 모어 타임’을 직접 언급하며 글로벌 확산에 불을 지폈다.이 모든 성과는 지난 14일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2025 KGMA)’에서 IS 라이징스타와 대상격인 그랜드 아너스 초이스를 동시 수상하며 ‘가장 강력한 신예’로 자리매김한 이후 첫 컴백이라는 상징성이 더해지면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다크 EDM’과 ‘YG 클래식’의 교차점 ‘원 모어 타임’은 사운드의 결이 데뷔 당시와 뚜렷하게 달라졌으며, 음악적 스펙트럼의 확장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테디, 쿠시, VVN 등 더블랙레이블 사단 프로듀서가 참여하며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올데이 프로젝트는 데뷔 때 ‘위키드’라는 강한 다크 EDM 기반의 트랙으로 팀의 강력한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페이머스’로는 멤버 개개인의 음색과 스타일을 강조하며 팀의 외연을 넓혔다. 새 싱글 ‘원 모어 타임’은 이 두 방향 위에 새로운 축을 올린 선택이다.장르적으로 리퀴드 드럼 앤 베이스 트랙을 기반으로 하되, 트랩, 저지 클럽, 하이퍼 팝 등의 요소를 가미하여 속도감 있는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직선적으로 몰아치는 드럼앤베이스의 타격감, 간결한 멜로디, 빠르고 시원하게 떨어지는 드랍 구성은 2009년~2012년 빅뱅, 투애니원 시절의 클래식 YG EDM 감성을 소환하는 동시에 현재의 K팝 문법으로 세련되게 재해석했다. 전작에 비해 덜 강하고 직관적인 사운드라는 일부의 평가는, 오히려 모든 것을 한 번에 쏟아내기보다 12월 첫 EP를 예고하는 선공개 곡으로서의 자연스러운 조율로 해석된다. 멤버들의 직접 참여 역시 이번 곡의 진정성을 더한다. 타잔과 베일리는 작사, 작곡에 참여하여 ‘스쳐가는 감정과 시간 속에서 현재를 같이 즐기자’는 청춘의 솔직하고 유려한 메시지를 담아냈다. ◇ ‘신비주의’를 벗고 ‘청춘의 아이콘’으로‘원 모어 타임’이 가진 폭발적인 에너지는 올데이 프로젝트가 대중과 소통해 온 방식의 변화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 특히 올데이 프로젝트는 K팝 신에서 드문 혼성그룹이라는 특징을 강력한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 멤버들은 남성/여성 보컬이 한 곡 안에서 다층적으로 섞이며 음악의 질감을 한층 풍부하게 만드는 것 외에도, 대중과의 소통에서 일반적인 걸그룹이나 보이그룹에서 볼 수 없는 유쾌하고 현실적인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팀 내 맏언니 포지션인 애니가 우찬을 서슴없이 장난치듯 발로 차는 모습처럼, 친누나와 남동생 같은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은 팬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하며 이들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여기에 최근 멤버들은 ‘아는 형님’, ‘라디오스타’ 등 메이저 예능 프로그램에 잇달아 출연했다. 특히 신세계 그룹 이명희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신세계 그룹 정유경 회장의 장녀인 애니의 엽떡 먹방, 일명 ‘아빠 고나리(관리) 하기’ 등 자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신비주의’ 이미지를 벗고 친근하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며 대중과의 접점을 대폭 넓혔다. 뮤직비디오 역시 이러한 변화를 반영했다. 전작 ‘페이머스’가 명성과 부를 상징하는 오브제를 전면에 배치해 ‘왜 이들이 주목받는가’를 시각적으로 설명했다면, 이번 ‘원 모어 타임’은 클럽, 노을, 거리에서의 자유로운 움직임 등 청춘의 가벼운 감정과 에너지를 시각화하는 데 집중했다. 음악적 결의 변화가 비주얼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져 ‘청춘’이라는 주제를 향해 일관성을 부여했다. 임희윤 음악 평론가는 올데이 프로젝트의 이번 선택이 계산된 ‘틈새 전략’이라 봤다. 그는 “‘원 모어 타임’은 기존 국내 음원차트 톱100에서 잘 보이지 않던 멜로디 라인을 끌어와 틈새시장을 정확히 겨냥한 곡 같다. 전체 포맷도 신선한 편이며, ‘페이머스’ 때처럼 남들이 잘 안 쓰는 방식을 선택해 재미를 본 경험이 이번에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다만 곡의 유기성에 대해서는 “멜로디가 완전히 유기적으로 녹아든 느낌은 아니라 어느 순간엔 조금 어중간하게 들릴 지점도 있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트 성적이 좋은 이유에 대해서는 “기존 상위권 곡들과 다른 결을 정확히 파고들었기 때문”이라며 “일렉트로닉 사운드 비중이 크고 힙한 감각이 전면에 나오기 때문에, 대중 입장에서는 오히려 새롭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20 05:40
뮤직

[단독] 타카피 김재국 “‘이렇게 기괴한 무대는 처음’이라고…임재범 응원에 울컥” (IS인터뷰)

“규현씨 표정이 계속 이상하더라고요. 마이크를 딱 들더니, ‘이런 기괴한 무대는 처음 본다’면서 ‘가면 갈수록 설득을 당해서 막판엔 뭉클하고 울컥하다’고 하더군요.”지난 4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이하 ‘싱어게인4’) 2라운드 팀 대항전에서 3:5로 아쉽게 탈락하며 이름을 공개한 ‘2호 가수’ 타카피 김재국은 5일 일간스포츠와 전화통화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 소회를 전했다. 김재국은 1997년 펑크록 밴드 타카피로 데뷔한 후 현재까지 28년째 활동 중이다. 지난달 28일 방송에 ‘9회말 2아웃’ 2호 가수로 첫 등장해 ‘치고 달려라’를 열창한 뒤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임재범이 극적으로 내놓은 슈퍼 어게인에 힘입어 2라운드에 진출한 그는 73호 가수(허첵)과 팀 ‘폭풍경보’로 나서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펑크 록 버전으로 선보였다. 많은 이의 예상을 깬 선곡 그리고 편곡의 묘수였다. 원곡과 180도 다른 분위기로 연출된 ‘웃픈’ 무대에 심사위원들은 단체로 ‘멘붕’에 빠졌고, 방송 후 시청자와 누리꾼의 의견도 분분했다. 이들의 무대에 대해 호불호가 공존하는 가운데 탈락 후에도 김재국과 허첵의 ‘바람이 분다’는 화제의 무대로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이에 대해 김재국은 “노래로는 37호X51호님에게 좀 힘들겠더라. 그러면 기세로 가야겠다 싶었다”며 “타카피도, 슈퍼키드도 펑크록 기반으로 20년 이상씩 했으니 이걸로 하면 쪽팔리지 않겠다 싶었다”고 호탕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가사 한구절 한구절에 깜짝 놀랐다. 가슴 찢어지는 이별 노래 아닌가. 이소라 누나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선곡이 녹화 불과 사흘 전에 확정됐는데, 가사가 반복되는 부분이 하나도 없어서 연습하면서 애먹었다”고 준비 과정을 떠올렸다. 김재국은 애초 ‘싱어게인4’ 제작진의 제안에 처음엔 출연을 주저했다. “떨어질 게 뻔한데 뭘 나가냐고 했죠. 그런데 ‘‘치고 달려라’를 선배님이 부르신 걸 전국민이 잘 모르지 않나’며 나와달라는 말에 결심했어요.” 그는 “활동은 꾸준히 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로 생각이 많은 시기를 보내고 있었고, 터닝포인트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여기서 터닝 못 하면 안 되겠다, 이제 골방에 숨어있지 말고 나가자고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사실 다시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안 나가겠다고 다짐했었는데, 10여년 전에 ‘탑밴드2’에 출연했던 걸 잊어버린 거죠. ‘아 오디션이 이랬지’ 싶었어요.” 촬영 초반엔 카메라 울렁증이 심했지만 그는 사람들 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또렷이 서면서 자연스럽게 이를 극복했다. 김재국은 “사람들이 한두 명이 아니었는데, ‘형이 왜 나왔어요’ ‘너는 왜 나왔냐’ 이러면서 서로 인사 하고, 그러면서 ‘아, 아직 내가 쓸모 없진 않구나’ ‘이걸 기억해주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고? 나 스스로 나를 저버리면 안되겠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재국을 향해 ‘록앤롤 포에버’를 외치며 리스펙트를 전한 임재범에 대해서는 “선배님의 말씀을 듣는데 울컥하더라. 눈물이 나오려는 걸 참느라 힘들었다”고 말했다. “제가 시작했던 90년대만 해도 밴드를 하면 먹고 살기 힘들다고, 직업으로 밴드 하는 건 말도 안된다고 하며 반대하는 분위기가 커서 서로 짠한 게 있었어요. 지금도 홍대에서 기타 매고 다니는 동생들, 후배들을 보면 손잡고 들어가서 밥 먹이고 싶은 마음이 들곤 하는데, 아마 재범이형도 그런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었어요. ‘이 어려운데서 그걸 했어? 고생했다’라고요. 선배님의 말씀을 듣는데, 울컥하더군요. 나이 들어 그런지 눈물이 많아진 것도 있는데(웃음), 울면 진짜 밴드는 어렵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을까봐 꾹 참았어요.”그러면서 임재범에 대해 “록 뮤지션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많으시다는 게 실제로 느껴졌다”며 “록계의 큰형님으로 오래오래 남아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말미, 타카피의 음악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는 시청자를 위한 추천곡으로 ‘글로리 데이즈’를 꼽은 그는 “재범이형이 멘트를 하고 소감을 이야기할 때 흘러나오더라. PD님의 센스가 고마웠다”면서 빙긋 웃었다. 자신을 계속 뮤지션으로 살게 하고, 또 다시 대중 앞으로 꺼내 준 곡 ‘치고 달려라’에 대한 애틋한 진심도 전했다. “방송에서도 얘기했다시피, 2008년 당시 음악을 그만 둬야겠다 생각하고 정리하려 하던 차에 만나게 된 곡이에요. 그 노래가 있었기 때문에 ‘싱어게인4’ 본선까지 나갈 수 있었죠. 한땐 그 노래로 인해 우리 팀이 묻히는 것이 서운하기도 했고, 그래서 공연에서 일부러 안 부르기도 했어요. 마치 가장 친한 친구와 제일 많이 싸우는 것처럼 말이죠. 이 노래가 그동안 저를 많이 참아준 거 같아요. 이제는 많이 사랑해주려고요.(웃음)”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06 07:17
스타

빌리 츠키, 기안84와 러닝한다… ‘극한84’ 출연

그룹 빌리의 츠키가 MBC 새 예능 ‘극한84’에 출연한다.28일 방송계에 따르면 츠키는 ‘극한84’ 출연을 확정 짓고 최근 촬영에 참여했다.‘극한84’는 기안84가 42.195km를 넘어서는 상상 초월의 코스에 뛰어들어, 극한의 마라톤 환경에서 자신을 시험대에 올리고 끝까지 도전해 내는 과정을 그린 러닝 예능 프로그램이다.츠키는 2022년 ‘긴가민가요’ 무대 직캠으로 화제를 모으며 ‘표정 장인’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라디오스타’, ‘아는 형님’, ‘런닝맨’ 등 다수 예능에 게스트로 출연했고, ‘좀비버스’ 등 고정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특히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과의 스쿼트 대결에서 성공하는 등 뛰어난 운동 실력을 입증한 바 있어, ‘극한84’에서도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한편, ‘극한84’는 오는 11월 30일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8 17:42
산업

농심, ‘농심라면큰사발면’ 출시

농심이 용기면 ‘농심라면큰사발면’을 오는 27일 출시한다. 농심라면큰사발면은 농심이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지난 1월 선보인 ‘농심라면’을 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용기면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국내산 소고기와 쌀을 사용해 품질을 높인 농심라면은, 출시 직후 쫄깃한 면발과 깊고 얼큰한 소고기 국물 맛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온라인에서는 ‘농심라면 면발은 국물을 잘 머금고 쫄깃해 맛있다’, ‘소고기 풍미가 진하게 느껴지는 국물’, ‘건더기가 큼직해 식감이 좋다’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농심라면큰사발면은 봉지면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해, 용기면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선보인 제품이다. 전자레인지 조리를 통해 더욱 높은 품질로 즐길 수 있고, 1975년 출시 당시 큰 사랑을 받았던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패키지 일러스트를 기존 볏단 대신 라면 상자를 주고받는 모습 등으로 재해석해 재미를 더했다. 농심은 농심라면큰사발면 일러스트 총 3종을 모아 SNS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한우 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농심 관계자는 “농심라면큰사발면은 한우와 우리 쌀로 맛을 낸 얼큰하고 깊은 농심라면의 풍미를 용기면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60년 농심의 기술력과 브랜드 자산을 결합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와 정서적 소통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0.16 11:57
스타

“2G 휴대폰 드디어 바꿨다”…유튜브 개설 김국진 “디지털 두려워” 고백

코미디언 김국진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새 도전에 나섰다. 김국진은 29일 자신의 이름을 건 유튜브 채널 ‘국지니도 하는데’를 통해 ‘평생 2G만 쓰던 사람의 스마트폰 입문기’라는 제목의 첫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채널은 지난 25일 개설됐다. 이 영상에는 김국진이 개그맨 27기 후배이자 작가인 이찬과 만나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는 과정이 담겼다.김국진에게 이찬은 “디지털에 두려움을 느끼느냐”라고 묻고, 김국진이 “좀 그렇다”고 솔직하게 답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찬이 새 스마트폰을 선물하자 김국진은 “블루투스와 이어폰을 한 번도 써본 적 없다”며 신기해 하는 등 ‘디지털 초보’다운 면모를 보여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이찬은 “세팅부터 앱 설치까지 직접 해보셨으면 한다. 그 과정을 통해 많은 분들이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영상은 공개 후 “드디어 바꿨네요”, “골프왕에서 이제 IT왕까지?”, “국지니 형님 응원합니다” 등 응원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단순한 디지털 입문기를 넘어, 누구나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다는 메시지까지 전하며 김국진의 새 행보에 기대를 높였다. 김국진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일간스포츠에 “앞으로 김국진이 도전하는 모습이 다양하게 계속 그려질 것”이라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함께 재미를 드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29 20:17
드라마

‘최강야구’ 이종범 감독 “제 결정, 실망한 분도 계신 것 같아 죄송스러워”

‘최강야구’에 합류한 이종범 감독이 심경을 밝혔다.지난 22일 방송된 ‘최강야구’ 119회에서는 2025 시즌을 맞아 새롭게 탄생한 ‘브레이커스’의 모습과 대학리그 강호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야구부와의 첫 공식 경기가 공개됐다.레전드 은퇴 선수들의 진심 어린 합류 소감이 포문을 열었다. “이제는 뒤가 없어요”라고 말하는 투수 윤석민부터 “잊고 싶어도 잊히지 않는 게 야구”라는 이대형까지 야구에 대한 여전한 애정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눈물을 쏟은 김태균은 “팬분들께 우승의 기쁨을 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은퇴 후 생업을 위해 야구계에서 떠나 있는 선수들의 모습이 먹먹함을 더했다. 레미콘 기사로 일하는 타자 윤석민은 “야구선수였다는 것을 잊고 있던 시점에 ‘다시 야구를 할 수 있나?’라는 생각에 너무 기뻤다”라고 ‘최강야구’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고, 고깃집을 운영중인 이현승은 야구 팬들이 이제 자신을 모른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팬들에게 선수로 다시 기억되고 싶은 마음을 전해 이들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또한 이종범 감독은 “제 결정에 실망한 분도 계신 것 같아 죄송스럽다”라며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그는 “때론 친근한 형처럼, 때론 강하게 팀을 하나로 이끄는 형님 리더십으로 승리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 나가겠다”라며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이종범 감독이 이끄는 브레이커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극했다.브레이커스의 첫 공식 경기 날, ‘최강야구’ 2025 시즌 브레이커스가 달성해야 할 목표가 공개돼 흥미진진한 여정을 예고했다. ‘최강야구’ 2025 시즌은 브레이커스, 고교, 대학, 독립 각 리그 최강팀이 맞붙는 ‘최강 컵 대회’가 개최되며, 브레이커스가 이 대회에서 우승해야 ‘최강’이라는 칭호를 획득할 수 있다. 이에 오주원은 “지면 대형사고다”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첫 공식 경기는 브레이커스의 전력 보강을 좌지우지할 선수 영입전으로, 브레이커스는 최강 컵 대회 전 총 3번의 선수영입전을 치르며 승리할 때마다 해당 팀에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 3연승 달성 시 한 명을 추가 영입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첫 영입전 상대는 창단 5년만에 U-리그 왕중왕전 3회 진출에 빛나는 강호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야구부로, 안정적인 제구력의 투수 어윤성, 호타준족 좌익수 조세익, 만능포수 김우성까지 탐나는 인재가 많이 포진돼 있어 이종범 감독을 비롯해 장성호, 심수창 코치와 선수들의 눈을 반짝이게 했다.브레이커스 선발 라인업은 선발투수 오주원, 1번 우익수 조용호, 2번 중견수 이대형, 3번 좌익수 최진행, 4번 지명타자 나지완, 5번 1루수 윤석민, 6번 3루수 나주환, 7번 유격수 이학주, 8번 포수 허도환, 9번 2루수 강민국으로 확정됐다. 이종범 감독은 타격감 좋은 강민국을 상위타선 득점 연결의 키맨으로 9번에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주장 김태균은 연습경기의 부상으로 보호 차원으로 첫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김태균은 “주장으로서 첫 경기를 100% 몸 상태로 같이 못 하는 게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마음이 불편하다”라며 미안함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인원수부터 차이나는 브레이커스 선수단과 동원과기대 선수단의 모습이 긴장감을 자아낸 가운데, 김응용 전 감독의 뜻 깊은 시구로 ‘최강야구’ 2025 시즌의 막이 올랐다. 특히 야구계 대선배인 김응용 전 감독은 후배 이종범에게 “욕 먹어도 괜찮아. 내가 아흔 가까이 인생을 살아보니 네가 좋은 거 즐겁게 하면 되는 거야”라며 진심을 담은 인생 조언을 건네 뭉클함을 자아냈다.선발 오주원은 “1점도 안주는 것이 투수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연속 초구 스트라이크로 공격적인 피칭을 뽐냈고, 동원과기대의 4번타자 포수 김우성에게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1회초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해 선발 에이스의 포스를 드러냈다. 이어 1회말 ‘브레이커스’의 공격에서 이대형이 투수 실책으로 출루, 최진행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지만 나지완의 타격이 더블플레이로 연결돼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선수들은 각자 타석에서 느꼈던 것을 빠르게 팀원들과 공유하며 다음 타석을 준비하는 베테랑의 면모를 뽐냈다.‘브레이커스’는 2회초 선두타자 박민구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강동혁의 플라이 아웃에 이어 김창린의 타구를 중견수 이대형이 빠른 발로 호수비에 성공, 이어 문호석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정민철 해설위원은 “오주원 투구는 명불허전이다. 정말 영리한 피칭”이라며 극찬했다.2회말 ‘브레이커스’가 4점을 선취 득점하며 짜릿한 희열을 선사했다. 윤석민의 볼넷 출루에 이어 나주환이 시원한 2루타를 만들어내며 ‘브레이커스’의 첫 안타 세리머니의 주인공이 됐다. 이학주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만루 찬스를 잡은 브레이커스는 허도환의 적시타로 역사적인 첫 득점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강민국이 첫 타석에 2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어내며 이종범 감독의 전략이 통해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볼넷 밀어내기 득점까지 더해져 2회에만 4점을 내며 빅이닝으로 아드레날린을 치솟게 했다.3회초 동원과기대가 선두타자 3루타와 적시타로 1점을 따라잡으며 긴장감을 유발했다. 3회말 브레이커스 공격에서 이종범의 집중케어를 받은 이학주가 안타를 만들어낸 데 이어 허도환의 장타가 터지며 브레이커스가 또 한점 달아나며 5:1로 앞서 나가며 흥미진진한 경기를 이어갔다.4회초 브레이커스에 위기가 닥쳤다. 동원과기대의 포수 김우성의 안타에 이어 박민구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경기의 흐름이 요동쳤다. 그라운드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48개의 공을 던지며 3과 3분의1이닝을 소화한 선발 오주원의 체력이 떨어져 브레이커스에 위기가 고조됐다. 이에 이종범 감독은 두 번째 투수로 언터처블 윤석민을 선택했고, 모두의 시선이 마운드 위로 쏠렸다.6년만에 선수로 돌아온 윤석민은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와 떨렸는데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후회 없는 경기하겠다”고 등판 각오를 밝혔다. 윤석민은 삼구 삼진으로 타자를 손쉽게 잡았고, 한명재 캐스터는 “6년만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제구입니다”라며 레전드의 부활을 공표했다. 특히 홈 플레이트에서 뚝 떨어지는 슬라이더는 언터처블 윤석민의 위엄을 드러내며 전성기 시절을 소환해 짜릿한 희열을 선사했다. 윤석민의 활약으로 브레이커스가 4회초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양팀 모두 선발 투수가 내려가고 불펜 피칭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연 브레이커스가 남은 이닝에서 점수를 주지 않고 승기를 이어갈 수 있을 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 10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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