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23건
경제

"다스는 MB것" 이명박 징역17년 확정, 사면 조건도 갖춰졌다

자동차부품회사 다스(DAS)는 이명박(79) 전 대통령의 것이었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29일 다스에서 252억원을 횡령하고 삼성그룹으로부터 약 89억원의 뇌물을 수수하는 등 횡령·뇌물수수·국고손실 혐의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17년·벌금 130억·추징금 57억 80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횡령과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원심 결론에 잘못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이 전 대통령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강훈(66) 변호사는 "뇌물 전달의 증거가 없는 졸속 재판"이라 반발했다. ━ 내일 저녁 6시까지 재수감돼야 대법원은 이 전 대통령 측이 제기한 항소심 보석취소결정의 재항고도 기각했다. 이에 따라 보석 취소 뒤 형집행이 정지됐던 이 전 대통령은 교도소로 돌아가야 한다. 형(刑)이 확정돼 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 특별사면'의 조건도 갖추게 됐다. 관련 검찰 규정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에겐 판결 다음날인 30일 저녁 6시까지 신변을 정리할 시간이 주어진다. 검찰은 "아직 정확한 형집행정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2018년 3월 처음 구속됐던 이 전 대통령은 약 1년간의 구치소 생활을 한 뒤 풀려났던 상태였다.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수많은 혐의들 이 전 대통령은 다스의 실소유주로 회사 자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면을 대가로 삼성그룹으로부터 해외 다스 관련 소송비 등 뇌물을 받은 혐의,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김소남 전 의원에게 공직을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 국정원 특활비를 수수해 국고를 손실한 혐의 등을 받았다. 1심 재판장인 정계선(51) 당시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현재 서울서부지법 근무)는 2018년 10월 1심을 선고하며 "피고인이 다스 실소유자임이 넉넉히 인정된다"고 했었다. 이 판단은 대법원 판결까지 유지됐다. 17대 대선부터 이어진 다스 실소유주 논쟁의 마침표가 찍힌 것이다. 정 부장판사는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5년, 벌금 130억원, 추징금 82억원을 선고했었다. ━ 1심 정계선, 2심 정준영의 엇갈린 판단 대법원에서 확정된 2심의 재판장이었던 정준영(53)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1심이 인정한 큰 유죄의 틀은 유지했다. 하지만 다스 횡령액과 삼성그룹 뇌물액을 늘리고, 이팔성 전 회장과 김소남 전 의원의 뇌물 공여액은 대폭 줄였다. 삼성의 뇌물액이 늘어난 것은 항소심 재판중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관련 범죄 혐의에 대한 추가 제보가 들어와 검찰이 공소장을 변경하며 뇌물액을 늘렸기 때문이다. 다스의 횡령액도 2심에서 허위급여와 에쿠스 구입(5억원)이 추가로 인정돼 247억원에서 252억원으로 늘어났다. 반면 이명박 정부 시절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한 이 전 회장에게 대선 전후로 22억 6230만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선 19억원을 인정한 1심과 달리 2심에선 2억 1230만원만 인정됐다. 2심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경선 승리 뒤 부터 '공무원이 될 자'에 속하므로 그 전에 받은 뇌물 4억 5000만원을 인정치 않았다. 1심에서 인정된 남은 뇌물액의 경우도 사전수뢰의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국회의원 비례대표직을 청탁했던 김소남 전 의원의 경우 1심에선 뇌물 4억원이 인정됐다. 하지만 2심은 대통령 취임 전 받은 돈인 2억원은 부정청탁의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이 전 대통령이 국정원 특활비 6억원을 수수한 국고손실 혐의에 대해선 모두 유죄가 인정됐다.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이 이 전 대통령 해외 순방기간 국정원 특활비 10만 달러를 개인적으로 건넨 것에도 뇌물혐의가 모두 인정됐다. 2심 판결로 이 전 대통령 개인이 수수한 뇌물은 다소 줄어들고 다스 해외 소송비 등에 적용된 뇌물액이 늘어났다. 이에따라 이 전 대통령의 형량은 15년에서 17년으로 2년 늘었고, 개인 추징액은 82억원에서 57억 80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벌금은 130억원으로 같았다. ━ 특별사면 조건 이명박은 완성, 박근혜는 아직 이 전 대통령에겐 암울한 날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이날 판결로 형이 확정돼 '대통령 특별사면'의 조건을 갖추게 됐다. 지난 7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박근혜(68) 전 대통령의 경우 검찰이 "형량이 너무 낮다"며 대법원에 재상고를 한 상태다. 해당 대법원 판결의 결론은 늦어도 내년 초까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이 검찰의 재상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박 전 대통령도 특별사면 대상자가 될 수 있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2020.10.29 13:07
경제

'모친상' 안희정 임시 석방···광주교도소서 곧장 빈소 향했다

모친상을 당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교도소에서 임시 석방돼 모친 빈소로 향했다. 안 전 충남도지사는 5일 오후 11시 48분 광주교도소 정문을 걸어 나와 미리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다. 이날 오전 11시 35분께 안 전 지사의 가족들이 광주교도소를 찾아와 임시 석방을 위한 서류를 작성했다. 교도소 복역 중인 수감자가 임시 석방되려면 직계비속의 인계 절차가 필요하다. 안 전 지사는 임시 석방 직후 "전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차량에 올라탔다. 석방될 당시 안 전 지사의 지지자가 찾아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안 전 지사의 모친 국중례씨는 전날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발인은 오는 7일 오전 6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법무부는 6일 오전 귀휴심사위원회를 열고 안 전 지사가 모친상으로 신청한 형집행정지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었으나, 검찰이 5일 오후 8시께 형집행정지를 결정했다. 기한은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고 대법원이 지난해 9월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돼 광주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2020.07.06 08:39
연예

[리뷰IS] '달리는 조사관' 종영, OCN 장르 확장한 '착한 드라마'

'달리는 조사관'이 OCN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31일 방송된 OCN 수목극 '달리는 조사관' 마지막 회에서는 이요원(한윤서)이 연쇄살인범 이강우(최철수)가 동생과 아버지에게 저지른 만행을 알았다. 이요원은 피해자 가족으로서의 감정과, 조사관으로서의 공적인 판단 사이 갈등에 놓이게 됐다. 이요원은 이강우에게 형집행정지 권고를 내렸다. 최귀화(배홍태)는 검찰로 복귀해 이 사건을 맡았고, 이강우를 교도소에서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이강우가 도망쳐 사건이 커졌다. 행방불명된 이강우가 찾아간 곳은 노모가 있는 시골 마음이었다. 이강우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 그 전에 이요원에게 하선이 있는 곳을 알려줬다. 이요원은 딜레마의 순간에도 끝까지 인권조사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했다. 뭉클한 결말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달리는 조사관'은 지금까지 OCN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결의 드라마였다. 살인 사건이나 미스터리한 일이 아닌 인권을 전면에 내세웠다. 다루는 사건도 스펙트럼이 넓었다. 성추행 사건, 불법사찰, 외국인 노동자, 경찰 인권, 군대 내 괴롭힘, 노조 간 갈등, 아동 인권 등을 조명하며 사회에 화두를 던졌다. 이를 연기한 배우들의 진정성도 눈길을 끌었다. 원칙주의인 이요원과 정의감에 불타는 최귀화의 부딪침과 성장은 그 자체로 하나의 서사가 됐고 인권조사관의 고뇌를 느끼게 했다. 또 장현성, 오미희, 김주영, 이주우의 현실적인 열연도 빛났다. 비록 시청률은 아쉽지만 OCN의 새로운 도전은 박수받을만하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11.01 08:34
연예

'달리는조사관' 이요원 가족 미스터리

'달리는 조사관’ 이요원 가족의 미스터리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OCN 수목드라마 ‘달리는 조사관’은 첨예한 진실 공방이 오갔던 노조 성추행 사건, 외국인 노동자 살해사건까지 인권 문제의 실상과 민낯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며 공감을 자아냈다. 민감할 수 있는 사회적 이슈를 예리하게 짚는 화두를 던지며 깊은 여운을 선사하고 있는 것. 인권증진위원회 조사원들이 현실의 벽과 부딪혀 고뇌하고, 딜레마를 극복해 나가는 모습 역시 흥미롭게 펼쳐졌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끊임없이 대립했던 원칙주의 한윤서(이요원)와 검사 출신 행동파 조사관 배홍태(최귀화)가 서로를 이해하게 되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그런 가운데 미스터리를 증폭시켰던 한윤서의 숨겨진 과거와 배홍태의 활약을 예고하는 스폐셜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한윤서와 배홍태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나뎃(스잘)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살인사건의 진범과 나뎃의 무죄를 밝혔지만, 기소권과 수사권이 없는 인권조사관으로의 한계와 딜레마를 뼈저리게 실감했다. 자신들의 위치에서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두 사람의 진정성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윤서의 미스터리한 과거사도 드러났다. 한윤서는 여성가족부의 성범죄자 고지서에서 이선호(장원혁)라는 낯익은 얼굴을 발견했다. 7년 전, 동생 한윤진(조수민)은 자신의 생일날 실종됐다. 아빠 한광호(김뢰하)와의 다툼으로 가출한 동생은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고, 범인은 같은 학교 친구 이선호로 밝혀졌다. 그 이선호가 형집행정지가 내려져 형량보다 일찍 출소한 것. 한윤서는 당시 담당 형사 장동석(장혁진)으로부터 이선호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었지만, 과거 실종된 아빠 한광호에 대한 소식은 알지 못했다. 형사였던 아빠 한광호 역시 사건 이후 행방불명인 상태였다. 한윤서에게 숨겨진 과거사는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발동시켰다. 무엇보다 한윤서가 인권조사관을 결심하게 된 이유도 동생의 죽음이 결정적이었다. “지금까지 자기는 신발이 없다고 불평했는데, 세상엔 발이 없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고 창피해서 들어갔다”는 한윤서. 과거 비극적 사건으로 동생과 아버지를 잃은 그가 왜 인권조사관이 되고자 했는지, 그리고 철저히 중립을 지키는 원칙주의 한윤서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 과정에서 27일 공개된 스페셜 프로모 영상은 한윤서 가족의 미스터리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끌어 올렸다. 7년 전, 사건의 용의자는 한윤진에게 말을 걸었던 학교 친구 이선호와 한윤진의 핸드폰에 '천사쌤'이라고 저장되어있던 동물병원 의사 선생님, 2명이었다. 범인은 이선호로 밝혀졌지만, 의사 선생님 역시 수상스럽기는 마찬가지. 서늘한 웃음을 짓는 두 사람의 섬뜩한 얼굴은 소름을 유발했다. 여기에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사건 현장을 찾은 검사 시절의 배홍태도 포착됐다. 어떤 사실을 마주하고 소리를 지르는 배홍태의 과거 역시 궁금증을 높이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를 높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9.28 18:21
연예

[인터뷰] '닥터 프리즈너' 김정난 "장현성과 로맨스, 예정에 없었죠"

김정난이 '닥터 프리즈너' 속 장현성과 러브라인에 대한 진실을 밝혔다.배우 김정난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KBS 2TV 수목극 '닥터 프리즈너' 종영 인터뷰에서 "사실 장현성과 아무 관계도 없는 인물이었다"고 말했다.김정난은 극 중 남궁민(나이제) 덕분에 형집행정지를 받은 뒤 조력자로 변신한 오정희 역을 맡았다. 검사인 장현성(정의식)과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이와 관련 김정난은 "현장에서 오랜만에 만났다. 촬영장에서 '꽁냥꽁냥' 하다 보니 그런 느낌이 주고받는 대사에도 묻어난 것 같다. 그리고 사실 애드리브도 많이 했다. 그 이후로 러브 모드가 됐다"며 "우리나라 드라마의 단점도 있지만 촬영하며 만들어진 배우들의 케미에 따라 새롭게 창조되는 묘미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또 박계옥 작가와 직접 대화하진 않아도 대본을 통해, 또 연기를 통해 텔레파시가 통했던 것 같다며 "그분은 제 연기를 보고, 저는 그분의 글을 보니까 무언의 어떤 것이 왔다 갔다 했다"고 예정에 없던 러브라인이 생긴 이유를 밝혔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케이스타엔터테인먼트 2019.05.21 17:42
연예

[피플IS] 남궁민, '닥터 프리즈너' 빈틈 채운 '명품 연기력'

'닥터 프리즈너'를 명품 드라마로 만든 마지막 퍼즐은 남궁민이었다.KBS 2TV 수목극 '닥터 프리즈너'는 첫 방송부터 'KBS 드라마답지 않다'는 반응 속 단숨에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단 한 번도 수목극 1위를 놓친 적이 없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남궁민·김병철·최원영·진희경·박은석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에 감각적인 연출·화려한 액션신 등이 호평받았다.무엇보다도 남궁민의 연기 내공이 '닥터 프리즈너'의 품격을 높였다. 남궁민이 김병철에게 "내가 과장님을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가 뭔 줄 아냐. 과장님은 이기기 위해서 남의 손에 피를 묻히지만, 나는 이기기 위해 내 손에 피를 묻힌다"고 말한 12회 엔딩은 남궁민의 광기가 안방극장까지 전해지며 전율을 선사했다. 신들린 연기란 이런 것임을 보여주며 눈빛 하나, 대사 한 마디에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또 최원영이 자기 어머니에게 한 만행을 알게 돼 분노의 눈물을 흘리는 28회도 남궁민의 연기력이 완성한 장면이다.60분을 쥐락펴락하는 완급조절이 돋보였다. 능청스러운 표정과 말투로 재벌들을 갖고 놀다가도 180도 돌변해 날카롭고 차가운 눈빛으로 전략을 세우고 상대방을 무너뜨렸다. 악역처럼 이성을 잃고 폭주할 때도 있었지만 선한 본성과 인간미를 버리지 않는 모습은 시청자가 남궁민 표 나이제의 복수를 응원하게 했다. 가장 선한 얼굴부터 가장 악한 얼굴까지 남궁민이 가진 연기 스펙트럼을 남김없이 펼쳐 보이며 '닥터 프리즈너'가 놓친 빈틈을 메웠다.높은 시청률과 화제성, 시청자의 호평까지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지만 아쉬운 점은 있다. 초반에는 교도소 내에서 벌어지는 두 남자의 권력 다툼은 새로웠다. 응급의학센터 에이스에서 의료사고로 감옥에 들어가게 된 남궁민(나이제)이 복수를 위해 교도소 의료과장이 되고, 김병철(선민식)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전개가 긴장감 있게 그려졌다. 주인공이지만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역의 면모도 있는 남궁민과 김병철의 종잡을 수 없는 대결 구도가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했다.그러나 남궁민과 김병철의 핑퐁 게임이 반복되면서 도돌이표라는 느낌을 줬다. 복수의 최종 목표이자 극 중 최고 악역인 최원영(이재준)이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뒤에는 김병철이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며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고 정체됐다. '닥터 프리즈너'가 내세운 형집행정지라는 아이템은 사회 풍자 메시지를 주기도 했지만, 이 역시 여러 사례를 다루다 보니 처음보다 신선도가 떨어졌다.치고 나가야 할 때 자꾸만 주저앉는 답답한 전개, 반복되는 플롯은 장르물 애호가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다. 그런데도 '닥터 프리즈너'가 꾸준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명품 드라마로 남을 수 있었던 건 남궁민의 활약 덕분이다. 가진 자들에 의해 밑바닥까지 떨어졌던 남궁민의 복수극이 중심이 되는 '닥터 프리즈너'에서 남궁민은 전개뿐만 아니라 연기력으로도 통쾌한 사이다를 안기면서 '닥터 프리즈너'에 부족한 한 방을 더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5.16 11:00
연예

'닥터 프리즈너' 궁지에 몰린 김병철, 끝판왕 최원영 등장

끝판왕이 나타났다.11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닥터 프리즈너'에서는 김병철(선민식)을 저격한 남궁민(나이제)의 작전이 제대로 성공하면서 남궁민의 역공에 맥없이 당하는 김병철의 모습이 그려졌다.지난 방송에서 남궁민(남궁민 분), 이민영(복혜수), 김정난(오정희), 강신일(김상춘)의 짜릿한 공조로 김병철은 교도소 약물의 불법 밀반출 혐의를 받고 법무부 감찰국에 끌려갔다.김병철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감찰관이 그동안 김병철이 처방해 준 위약을 먹었다는 교도소 내 재소자들의 투서와 함께 이현균(함계장)이 약을 배달하는 사진을 내밀자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김병철은 감찰관이 내민 증거자료들을 보며 이주승(김석우)의 구속집행정지 기획이 본인을 잡기 위한 남궁민의 미끼였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약사법 위반으로 고작 3개월 감봉 정도의 징계로 끝날 일에 남궁민이 감찰국까지 동원하며 수선을 피우는 것에 의아해했다.남궁민은 장준녕(태춘호)과 강신일의 도움으로 의료과장실에 있는 김병철의 금고를 열어 외장하드 속 VIP 명단과 파일들을 복사했다. 또한, 정식으로 신임 의료과장으로 임명된 후에는 VIP 재소자들이 있는 특별사동을 돌며 본격적으로 서서울 교도소 장악에 나섰다.남궁민의 맹공에 주저앉는 듯했던 김병철도 반격을 모색했다. 조사에서 풀려나온 김병철은 남궁민의 과거 행적을 조사했고 지난 3년간 남궁민이 접견했던 재소자들 중 강신일과 남경읍(정민제) 의원을 제외하고 100% 형집행정지를 받고 나갔으며, 그중 사람이 죽은 경우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김병철은 남궁민에 대한 자료를 들고 최원영(이재준)을 찾아가 남궁민이 남경읍을 만났었다는 사실을 말했다. 또한 과거 허위진단서로 남경읍을 저격한 것이 김병철이 아니라 최원영이라는 사실을 남궁민이 알고 있을 지도 모른다며 최원영을 부추겼다.그 시각 김병철의 외장하드에서 꺼낸 려운(한빛)의 화상접견 영상을 보고 있던 권나라(한소금)는 려운과 최원영이 화상접견을 하는 장면을 보게 됐다. 영상을 보던 권나라가 놀란 순간 최원영이 권나라의 눈 앞에 나타났다. 어둠 속 서서히 드러난 최원영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극대화시켰고 그의 비릿한 미소와 섬뜩한 눈빛이 공포심을 유발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4.12 08:18
연예

[리뷰IS]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 계략 통했다, 김병철 체포 '통쾌'

남궁민이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10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닥터 프리즈너'에서는 남궁민(나이제)의 계략으로 김병철(선민식)이 체포됐다.남궁민이 형집행정지를 받으려고 작업한 이주승(김석우)은 권나라(한소금)를 찌르는 바람에 물거품이 됐다. 김병철은 남궁민이 장현성(정의식)의 조사를 받을 줄 알고 최원영(이재준)에게 가 "그룹 승계 문제도 복잡한데 본부장님 이름 오르내려서 좋을 게 없다. 나이제 내려놓아라"고 설득했다. 또 "나이제는 검찰로 김상춘은 경찰로 깔끔하게 정리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하지만 남궁민이 쥔 패는 따로 있었다. 김병철이 고가의 약을 빼돌리고 있다는 걸 안 남궁민은 김정난(오정희) 이민영(복혜수)과 작전을 짰다. 남궁민은 재소자들에게 전달한 약을 수거해 처방전과 다르다는 걸 증명하려고 했다. 하지만 장현성이 들이닥치며 검찰에 연행됐다. 이 역시 계획 중 하나였다. 남궁민은 일부러 장현성에게 의약품 불법 반출 경로를 보여줬다. 장현성은 허위진단서의 배후가 남궁민이 아닌 김병철이라는 것까지 알게 됐다.김병철은 남궁민이 잡혀갈 거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지만 이현균(함계장)의 전화를 받고 사색이 됐다. 남궁민은 작전에 성공하면서 서서울교도소 의료과장 자리에 성공적으로 올라섰다. 남궁민과 김병철은 팽팽한 라이벌인 듯하지만, 남궁민이 항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김병철은 '톰과 제리'의 톰처럼 겉모습은 악당이지만 항상 당하기만 하는 모습이다. 이렇게 물러설 김병철이 아닌 만큼 앞으로 어떻게 반격해올지 관심이 쏠린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4.11 07:49
연예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 표 다크 히어로 통했다

흥행 보증 수표의 귀환이다.남궁민은 KBS 2TV 수목극 '닥터 프리즈너'에서 정의로운 의사였지만 한순간에 인생의 나락에 떨어진 나이제를 연기하고 있다. 극본·연출·연기 삼박자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다는 호평 속 '닥터 프리즈너'는 방송 3주 만에 15.4%(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수목극 경쟁에서 독주 중이다.10개월 만에 '닥터 프리즈너'로 돌아온 남궁민은 그야말로 칼을 갈았다는 인상을 준다. '리멤버' 남규만이나 '김과장' 김성룡처럼 극단적이지만 입체적인 인물이다. 크게 분노하지 않지만 살기가 느껴지고 웃으면서 말하지만 목숨이 왔다 갔다 한다. 이런 광기 있는 장르물 연기로 장점을 살리니 '시청률 보증 수표'라는 수식어도 되찾았다.남궁민(나이제)은 영화 '다크 나이트'의 배트맨 같은 다크 히어로다. 이중성이 있다. 응급실에서 갑질하는 재벌 3세에 대항할 만큼 의사로서 정의감이 투철했던 인물이지만, 지금은 정의 실현을 위해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 살인교사 혐의를 받는 재벌가 사모 김정난(오정희)을 형집행정지로 풀어준 뒤 이용한다. 원하는 것을 위해서라면 김병철(선민식)이나 진희경(모이라) 등과 거래도 서슴지 않는다. 얼핏 '리멤버' '김과장' 등과 결이 비슷한 역할로 보일 수도 있지만, 남궁민은 "'닥터 프리즈너'는 실제 같은 연기톤으로 했다. 드라마가 피부로 느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차별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처럼 장르물의 긴장감을 가져가면서도 여유와 능청, 냉정함을 잃지 않는 균형과 절제, 완급 조절이 돋보인다. 김병철과 주고받는 빠른 연기 호흡이 웃음을 주면서도 동시에 소름을 유발하는 이유다.처음엔 자신의 의사 면허를 정지시킨 박은석(이재환)에게 복수하기 위해 교도소 의료과장 자리를 노리는 듯했다. 그러나 진희경·최원영(이재준)을 교묘히 저울질하면서 교도소를 자기 판으로 만들어가는 조용한 카리스마는 점점 남궁민이 그리는 빅픽처와 숨겨진 목적을 궁금하게 한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4.05 10:00
연예

[리뷰IS]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 이주승에 무슨 짓 했을까 '소름 엔딩'

사이코패스 이주승의 180도 달라진 모습이 소름을 유발했다.3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닥터 프리즈너'에서는 남궁민(나이제)이 사이코패스 이주승(김석우) 형집행정지를 시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주승은 사이코패스로 교도소에 오자마자 죄수와 싸움이 붙어 말썽을 일으켰다. 남궁민은 이주승을 면담했다. 형집행정지를 만들기 위해 사이코패스가 아닌 양극성 장애로 위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궁민은 "자꾸 사이코패스 티 내지 마라"며 이주승을 사정없이 폭행했다.이 소식을 들은 김병철(선민식)은 이주승에게 굽신거리며 "의사를 바꾸겠다"고 했지만, 이주승은 남궁민이 아니면 안 하겠다고 말해 김병철을 놀라게 했다. 남궁민은 진희경(모이라)에게 이주승의 가짜 진단서를 요구했다.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남궁민은 이주승에게 죽고 싶을 만큼 괴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검사 당일 이주승은 처참한 몰골로 등장했다. 넋이 나간 듯한 눈빛과 망가진 얼굴은 다른 사람처럼 보였다.이주승의 형집행정지에도 또 다른 사건이 거미줄처럼 얽히고설켜 있었다. 남궁민은 강신일(김상춘)에게 형집행정지를 약속하고 김병철과 거래했다. 김병철은 이주승 때문에 강신일 건을 약속했지만 남궁민을 축출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여기에 이주승 사건의 검사가 김정난(오정희) 때와 같은 장현성(정의식)이란 점도 남궁민을 위협하고 있었다. 과연 남궁민이 이주승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일지, 남궁민은 김병철의 대결에서 또 이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4.04 07:2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