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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연애빠진로맨스' 손석구 "10년 어린 캐릭터, 레이저 시술도 받았다"
손석구가 실제 나이보다 10살 어린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정가영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손석구는 18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캐릭터 연령 때문에 작품 선택을 고민했다고 했는데, 그럼에도 출연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사실 연령대에 대한 고민은 거의 매 작품 하는 것 같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지금 내 나이에 맞게 들어오는 캐릭터가 거의 없다"고 운을 뗐다. 손석구는 "이번처럼 (나이가) 적을 때도 있고, 더 많을 때도 당연히 있다. 그래서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연애 빠진 로맨스'는 다른 작품들에 비해 리얼리티를 살려야 해서 신경이 쓰이기는 했지만 선택에 문제는 없었다. 무엇보다 정가영 감독님의 영화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감독님만 괜찮으면 난 괜찮다'고 했다. 원래는 자영이랑 동갑으로 설정하셨던 것 같은데, 조금 더 올리기는 했다"고 밝혔다. "동안으로 보이기 위해 노력한 부분도 있냐"고 묻자 손석구는 "레이저 시술도 한번 받았고 피부과도 자주 갔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석구는 "영화를 보니까 동안은 아니고 그냥 내 나이 또래로 나온 것 같기는 한데, 사람이 노안도 좀 있지 않나. 노력은 했지만 너무 또 어리게 보이려고 하면 어색해 질 것 같아 자연스럽게 연기했다"고 강조했다. 앞선 시사회 후 간담회에서 "30살 나이에 맞춰 연기를 했다가 재촬영을 했다"고 고백한 부분에 대해서는 "내 연기 뿐만 아니라, 날씨 등 여러 복합적인 문제가 있었다. 초반에 찍었다 보니까 합도 잘 안 맞는 부분이 있었고, 좀 더 과장되게 했던 것 같다. 톤도 올리고 표현도 적극적으로 했다. 몇 회 했는데, 하나는 다시 찍고 하나는 삭제됐다. 좀 이상했다"고 토로해 또 한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 '연애 빠진 로맨스(정가영 감독)'는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전종서)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손석구)가 이름, 이유, 마음을 다 감추고 시작한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 손석구는 직장에서도 사랑에서도 호구 잡히기 일쑤인 우리로 분해 일과 연애 어느 것 하나 똑 부러지지 못해 여기저기 치이기 바쁜 모습으로 짠한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실제 손석구가 보이는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리얼리티를 더욱 살려냈다. 영화는 24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CJ ENM
2021.11.18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