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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혁, ‘16살 연하’ 오채이에 고백…“진지한 만남 생각 있냐” (‘신랑수업’)

‘신랑수업’ 이정진이 정준하의 도움으로 ‘신혼집(?) 임장 투어’를 하며 결혼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줬다.2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78회에서는 이정진이 정준하를 만나 신혼집에 대한 자신의 로망을 밝히면서 이사 갈 집을 알아보는 모습이 펼쳐졌다. 또한 장우혁은 오채이와 세 번째 만남에서 “진지하게 만나고 싶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정진은 ‘절친’ 정준하와 만나 집에 대한 달라진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예전엔 집에 대한 가치를 별로 못 느꼈다. 혼자니까 나만 편하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아이가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라며 신혼집까지 염두에 둔 집을 알아보고 싶음을 내비쳤다. 정준하는 “네가 장가가려는 마음을 먹은 게 신기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결혼 의사를) 물어보면 ‘아직 뭐...’라고 했잖아”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그는 “아직 아무도 없는데 집부터 알아보는 거야? 누구 있는 거 같은데”?라며 떠봤는데, 이정진은 “그럴 수도 있겠지~”라고 의미심장하게 웃어 궁금증을 유발했다.잠시 후 정준하는 자신과 친분이 있는 공인중개사를 소개했고, 이정진은 “전 아이들이 있었으면 좋겠어서, 층간 소음이 걱정돼 주택을 생각하기도 했다. 학군도 중요할 것 같고, 방은 최소 3개 이상이면 좋을 듯 하다”고 구체적으로 말했다. 이에 공인중개사는 방배동 서래마을의 한 빌라를 보여줬다. 이정진은 집 내부를 보더니 “여기는 아이 방으로 쓰고, 이곳에 장난감을 놓고~”라며 쉴 새 없이 아이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교감’ 이다해는 “다음 달에 아이가 나오냐?”라고 농담했는데, 이정진은 “제가 아이가 있어도 나쁠 일은 아니지 않나?”라고 받아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다음으로 이정진은 청담동에 있는 트리플 복층 하우스를 보러 갔다. 고풍스런 벽난로가 눈에 띈 가운데, 장우혁은 “나 저기 살았던 것 같은데? 저기 H.O.T. 숙소였다!”라며 반가워했다. 방 개수가 많은 집 구조에 이정진은 만족스러워 하면서 “만약 저랑 방 같이 쓰는 분이 저 때문에 못 자겠다고 하면 제가 방을 옮겨야지 어떡해”라며 벌써 미래의 아내를 배려했다. 이에 ‘교장’ 이승철은 “언젠가부터 배려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네~”라며 이정진을 칭찬했다. 훈훈한 분위기 속, 정준하는 “아이가 있는 단란한 가정을 봐야 네가 자극을 받을 것 같다”며 자신의 지인 집도 구경시켜줬다. 아버지와 두 아들이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있는 집 풍경에 이정진은 부러워했고, 임장 투어를 마친 뒤 그는 정준하가 운영하는 술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서 정준하는 “마지막 연애는 언제냐?”고 물었는데, 이정진은 “한 1년 됐다”며 “전 첫눈에 반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단호박 연애 스타일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나중에 빠지는 스타일이라, 처음엔 별로 노력하지 않는다”고 솔직 고백했다. 정준하는 “난 내가 마음에 들면 상대가 날 안 좋아해도 엄청 노력하는 편”이라고 조언했는데, 이정진은 “사실 전 노력하지 않아도 절 싫어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고 해 정준하를 씁쓸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정준하는 “네가 ‘신랑수업’에 나오는 것도 신기하고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 현명한 사람을 만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응원해 이정진을 웃게 했다.이정진에 이어 이번엔 오채이와 세 번째 데이트에 나선 장우혁의 하루가 공개됐다. 장우혁은 오채이와 그녀의 조카를 키즈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다. 이에 그는 H.O.T. 멤버 중 두 아이의 아빠인 문희준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와 친해지는 법을 물었다. 문희준은 “아이들은 몸으로 놀아주는 걸 좋아한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 텐데, 그런 티를 내면 안 된다. 놀아준다고 생각하지 말고 아이랑 재미있게 논다고 생각하라. 오채이 님 입장에서는 ‘나중에 이런 아빠가 될 수 있겠구나’ 하는 테스트일 수도 있으니 점수를 많이 따라”고 조언했다.문희준의 지원사격 속, 장우혁은 키즈카페에서 하이 텐션으로 오채이와 조카를 만났다. ‘3세 남아’인 조카는 처음에는 장우혁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으나, 장우혁의 온몸 놀아주기 신공에 빠져들어 금방 친해졌다. 얼마 후 장우혁은 체력이 방전됐는데, 이를 본 이승철은 “빨리 장가가서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던 중 오채이가 조카와 장우혁에게 직접 싸 온 도시락을 꺼내보였다. 장우혁은 “퀄리티가 장난이 아니다”며 ‘엄지 척’을 했고, 미니 김밥과 샌드위치를 조카에게 먹여주면서 “이모부~”라고 호칭 교육을 했다. 조카는 귀엽게 “이모부~”라고 따라 했으며, 오채이는 “얘가 왜 이렇게 말을 잘 들어?”라며 빵 터져 웃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흐뭇하게 지켜본 장우혁은 “저날 조카가 ‘이모부’라는 말을 100번은 했다. 심지어 지금도 ‘이모부’를 그렇게 찾는다고 한다”며 자랑했다. 그러던 중, 오채이의 친언니가 도착했고, 장우혁은 미래의 처형(?)과 깜짝 상견례도 무사히 치렀다. ‘조카 육퇴’ 후, 두 사람은 호프집에서 회포를 풀었다. 장우혁은 “언니 부부가 결혼에 대해 조언해 준 게 있는지?”라고 물었다. 오채이는 “언니는 자상한 남자를 만나라고 하고, 형부는 ‘누구 있으면 데리고 오라’고 하신다”고 답했다. 장우혁은 “아, 검증받아야 하는구나. 좀 무서운데”라면서도 “혹시 제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는지?”라고 질문했다. 오채이는 “일단 언니는 좋게 봐주고 있는데 형부는 아직…”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장우혁은 형부가 치과 의사라는 말을 떠올려, “저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데~”라며 적극 다가갈 의사를 보였다. 이에 웃은 오채이는 “오늘까지 오빠와 세 번 봤는데 많이 가까워진 것 같다. 오빠의 새로운 면모를 봤다”고 호감을 표현했다. 장우혁은 “채이 씨가 조카랑 있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와 아들 같기도 하고, 사실 좀 반했다”고 화답했다. 이어 장우혁은 “(오채이와 만난 시간이) 짧은 순간이지만 많은 생각을 했다”며 “앞으로 저와 진지하게 만나고 싶은 생각이 있는지?”라고 ‘테토남’답게 돌직구 고백을 했다. 과연 오채이가 이에 어떤 답을 내놓을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28 13:01
스타

“박보영보다 어리다고?”…류경수 출격, ‘뽀블리’ 깜짝 등판 (‘핸썸즈’)

tvN '핸썸가이즈'(이하 ‘핸썸즈’) 차태현과 류경수가 '뽀블리의 절친'으로 하나되는 가운데, 박보영 본인이 깜짝 등판해 이목을 집중시킨다.28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되는 38회에서는 '핸썸즈' 차태현, 김동현,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과 함께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김풍과 배우 류경수가 게스트로 출격해, 분당 지역의 점메추(점심 메뉴 추천) & 저메추(저녁 메뉴 추천) 원정을 펼친다.이 가운데 차태현이 류경수와의 만남에 때아닌 '딸바보 모드'를 가동해 흥미를 높인다. 드라마 '미지의 서울'을 통해 박보영과 로맨스 호흡을 맞춘 류경수를 만나자, '왕년의 뽀블리 아빠'로서 류경수의 신상조사에 나서는 것. 특히 차태현이 "보영이 누나라고 불렀냐"라고 호칭을 궁금해하자 류경수는 "보영이 누나라고 불렀는데, 주변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좀 있었다"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어 웃음을 자아낸다. 차태현이 류경수의 이 같이 아픈 과거(?)는 아랑곳없이 "보영이가 누나라고 불러도 괜찮아 해?"라며 질문 세례를 퍼붓자, 류경수는 "어른스럽게 잘 받아 주셨다"라고 응답하며 극성 아빠(?)의 호들갑을 잠재워 주변을 웃음 바다로 만든다는 후문이다.한편 박보영 본인이 깜짝 등판하기도. 차태현에게 박보영의 전화가 걸려오는데, 전화기를 건네받은 류경수가 "뽀블리, 나 잘 있어"라며 친분을 과시하자, 차태현은 또 다시 "누나라고 안 부르고 왜 뽀블리라고 부르냐"면서 호칭에 촉각을 곤두세워 눈길을 끈다는 전언이다. 이에 류경수와 박보영이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또한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모습은 어떨지 궁금증이 모인다.이와 함께 '뽀블리의 절친' 차태현과 류경수가 폭주하는 식욕 탓에 '핸썸즈'의 새로운 금쪽이로 거듭나며 배꼽을 잡게 한다. 점메추 메뉴로 인도 음식을 선택한 탓에 태국 음식점에서 쫄쫄 굶고 있던 차태현이 '푸팟퐁커리'를 참지 못하고 그릇 째 들고 가 음식 스틸을 감행한 것. 이에 '태국 팀'의 원성이 쏟아지자 혼란한 틈을 노려 류경수 마저 음식 스틸에 동참, 은은한 광기로 폭소를 자아낸다고. 이에 차태현, 류경수의 익살스런 케미가 웃음을 더할 '핸썸즈' 본 방송에 기대감이 고조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28 08:14
예능

은지원, ♥9살 연하 스타일리스에 애칭 “자기야” (‘살림남’)

방송인 지상렬이 ‘홈쇼핑 스타’ 염경환의 일일 매니저로 나선다.23일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지상렬은 ‘홈쇼핑 황태자’로 불리며 완판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염경환을 위해 일일 매니저를 자처한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무려 38년을 함께한 연예계 대표 절친 지상렬과 염경환은 과거 클론을 패러디한 개그 듀오 ‘클놈’을 결성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개그 콤비다운 두 사람의 레전드급 케미와 환상의 티키타카가 빅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특히 홈쇼핑 촬영장에서 지상렬을 위한 즉석 소개팅이 열린다. 염경환은 “지금까지 소개시켜주고 싶어도 감추고 있었다. 진짜 친한 동생”이라며 미모의 쇼호스트 신보람을 지상렬에게 소개한다.신보람의 밝은 성격은 지상렬의 마음을 단번에 녹였고, 신보람 또한 지상렬의 개그에 웃음을 터뜨리며 설레는 기류를 형성했다. 말씀을 편하게 해달라는 신보람의 말에 지상렬은 “람이야”라며 애칭을 붙였고, 두 사람만의 호칭이 생기자 현장에는 한층 더 핑크빛 무드가 감돌았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 백지영은 “결혼할 여자친구를 부르는 애칭이 뭐냐”는 질문을 던졌고, 은지원은 “자기야”라고 답하며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자기야’의 뉘앙스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은지원은 여자친구인 9살 연하 스타일리스트와 수년간 진지한 만남을 이어왔으며 결혼을 약속했다고 알렸다.이어 지상렬은 매니저의 본분도 잊은 채 신보람과의 대화에 집중하며 올라가는 입꼬리를 감추지 못했다. 이를 지켜본 38년 지기 절친 염경환은 “상렬이도 저 정도면 마음이 있는 거다”라며 확신했다. 최근 재혼을 발표한 ‘살림남’ MC 은지원, 결혼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이민우에 이어 지상렬 역시 올해 인연을 만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그런가 하면 한때 ‘이산’, ‘대장금’, ‘1%의 어떤 것’ 등 20여 개가 넘는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펼쳤던 지상렬은 배우 강동원, 공유의 신인 시절부터 이어온 특별한 친분을 공개한다. 지상렬은 두 배우와 함께했던 작품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당시의 인연을 회상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23 09:53
연예일반

아홉, 공식 팬클럽명 공모 시작... 25일까지 진행

그룹 아홉이 공식 팬클럽 이름을 공모한다.지난 20일 오후 소속사 F&F엔터테인먼트는 아홉(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의 공식 SNS 채널에 ‘아홉 공식 팬덤명 공모 안내’ 게시물을 게재하며 팬클럽명 모집 소식을 알렸다.이에 따르면, 20일 오후 9시부터 시작된 공모는 오는 25일 정오까지 진행된다. 팬들은 공지된 구글 폼에 접속한 후, 제시된 후보 중 단 하나를 선택해 투표하면 된다. 추가 아이디어 제안도 가능하다.팬클럽명 후보에는 ‘열’부터 ‘페이머’, ‘아워’, ‘알로우’, ‘알럽’, ‘트윙클’, ‘하나홉’, ‘여덟’, ‘아바라(아홉바라기)’까지 재치있고 의미 있는 아이디어들이 올라와 있다.멤버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도 반영된 결과라는 점이 주목된다. 팬 이름은 단순한 호칭을 넘어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하는 특별한 상징과도 같다. 그런 만큼 아홉과 팬들이 함께 힘을 합쳐 탄생시킬 공식 팬클럽명에 관심이 집중된다.팬클럽명은 투표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후보 외에도 더 의미 있는 아이디어가 있을 경우에는 아홉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아홉은 데뷔 앨범 '후 위 아'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들은 보이그룹 데뷔 음반 초동 5위, 음악방송 3관왕이라는 뜻깊은 기록을 세우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글로벌 인기도 심상치 않다. 최근 아홉은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서 프로모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벤트 내내 공연장 주변 곳곳은 팬들로 가득 차며 뜨거운 현지 인기를 입증했다. 기세를 몰아서 이들은 오는 22일부터 2차 릴리즈 이벤트를 개최한다.오는 30일 필리핀 마닐라 스마트 아라네타 콜리세움에서 펼쳐지는 ‘아홉 첫 번째 필리핀 팬콘 랑데부 인 마닐라’ 또한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글로벌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아홉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에 출연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21 14:50
연예일반

[TVis] 김태희 “극성팬 비, SNS 댓글 생색…평소 호칭은 자기야” (유퀴즈)

배우 김태희가 SNS 운영 고충을 털어놓으며 남편 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2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는 예일대 안우경 교수, 국내 최초 FIA 포뮬러3 드라이버 신우현 선수, 배우 김태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김태희는 최근 2년 만에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진을 올린 것을 두고 “인스타그램이 아직 어렵다. 이번에 앱을 찾는 것도 오래 걸렸다. (셀카) 사진도 나는 만족해서 올리는데 보는 사람들은 남이 찍어주는 게 낫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게시글) 멘트도 구식이라고들 한다. 난 길게 내 생각을 쓰는 편인데 요즘엔 짧게 쓰고 해시태그도 재치 있게 단다고 하더라. 근데 이제 해시태그도 몰라서 못 하겠더라. 그래서 이번에 못 달았다”며 “기사화될 수도 있으니까 말조심도 해야 한다. 생각할 게 많다”고 털어놨다. 본인의 극성팬인 남편 비의 “누나♥” 등 SNS 댓글에 대해서는 “내가 그걸 보지는 못했고 집에 오면 본인이 내 핸드폰으로 가져와서 내가 이렇게 했다고 보여준다. (비가) 생색을 또 잘 내는 편”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그럼 난 고맙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평소에도 비가 누나라고 부르느냐. 호칭을 어떻게 하느냐”는 조세호의 질문에는 “자기야라고 부른다”고 답해 부러움을 샀다.한편 김태희는 지난 2017년 비와 결혼,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0 22:03
영화

‘좀비딸’ 최유리 “뉴진스·베몬 노래로 댄스 연습” [IS인터뷰]

“사람을 확 몰입시키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배우 최유리가 신작 ‘좀비딸’의 매력을 이렇게 표현했다. 최유리는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나 역시 영화를 너무 재밌고 슬프게 봤다. 울다가 웃다가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환하게 웃었다.지난달 30일 개봉한 ‘좀비딸’은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드라마다.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극중 최유리는 타이틀롤 수아를 연기, 조정석과 부녀 호흡을 맞췄다.“원래 웹툰 팬이었어요. 그래서 시나리오 읽기 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죠. 좋아하는 작품이라 (필감성) 감독님 뵀을 때도 굉장히 신나서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있어요. 캐릭터 중에서도 특히 수아를 되게 좋아했거든요. 허당미가 있지만, 너무 사랑스럽잖아요. 연기하게 돼서 정말 영광이었어요.” 수아는 극 초반부 좀비에 감염된다. 다시 말해 최유리는 평범한 여고생, 딸보다는 좀비를 연기하는 시간이 더 많았다. 분장에는 매일 3시간 이상을 할애했고, 감정도 말 대신 움직임과 표정으로 표현했다.“좀비 연기를 위해 특정 작품, 캐릭터를 따라 하지는 않았어요. 영상 매체 속 좀비 특유의 분위기만 참고하고, 웹툰 캐릭터의 매력, 사납지만 귀여운 부분을 살렸죠. 영감은 반려동물에서 많이 받았고, 움직임 같은 부분은 선생님께 따로 배우면서 현장에서 계속 만들어갔어요.”그 과정이 어렵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는 편이라 즐겁게 했다”고 답한 최유리는 “사실 좀비 동작보다 춤이 더 어려웠다”며 수줍게 웃었다. 극중 수아는 춤을 좋아하는 여중생으로, 보아의 ‘넘버 원’에 맞춰 수준급 댄스 실력을 보여준다. “워낙 몸치라 작품 들어가기 전에 2개월 정도 먼저 방송 댄스를 배웠어요. 뉴진스 ‘ETA’, 베이비몬스터 ‘드립’으로 연습했죠. 이후 촬영하면서 4개월 정도 ‘넘버 원’ 춤을 익혔고요. 즐겁기는 했는데 취미로 이어가지는 못했어요. 취미로 삼을 만큼 몸 쓰는 게 능숙하지는 않았거든요(웃음).” 그러면서 최유리는 “춤 장면은 조정석 ‘배우님’의 도움도 컸다. 워낙 춤에 능숙하다 보니 내가 헷갈릴 때마다 도와줬다”고 부연했다. 예상치 못한 ‘배우님’ 호칭에 평소에도 그렇게 부르느냐고 묻자 “원래 그렇게 불렀다. 근데 (조정석이) ‘무슨 배우님이야. 아빠라고 불러’라고 하셨다”고 전했다.“사실 아직도 조심스러워요. 엄청난 배우님을 제가 ‘아버지’라고 부르는 게 그렇게 (버릇없이) 보일까 봐요. 근데 감사하게도 늘 먼저 편하게 하라고 말씀하시면서 따뜻하게 챙겨주세요. 이정은 할머니, 윤경호 삼촌도 마찬가지고요. 제가 도움이 필요할 때면 언제나, 모두가 나서서 도와주셨죠. 진짜 가족 같은 현장이었고, 그게 카메라에도 고스란히 담긴 듯해요.”최유리에게 ‘좀비딸’은 첫 주연작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아역 배우로 출발해 그간 주인공의 어린 시절 역할을 도맡았던 그는 ‘좀비딸’로 첫 타이틀롤을 꿰찼다. “촬영할 때도 지금도 부담이나 압박은 없다. 다만 책임감은 다른 때보다 큰 것 같다”고 야무지게 말한 최유리는 “앞으로 더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전 경험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액션, 스릴러 장르부터 일상물, 학원물 모두 도전해 보고 싶어요. ‘좀비딸’처럼 사람이 아닌 존재도 연기해 보고 싶고요.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울림을 주는 배우가 되는 거예요. 처음 배우가 됐을 때 그렇게 다짐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죠. 꼭 그런 배우로 성장하고 싶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5 05:55
스타

김정태 “천만 ‘7번방의 선물’로 인터뷰 쇄도에도 배달+고시원 생활” (‘4인용식탁’)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김정태 편이 28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김정태는 절친 문희준과 김병현을 집으로 초대, 집을 소개하며 “황석영 작가님이 살던 집인데, 벽에 남은 못 자국은 전부 책장을 설치했던 흔적이다”라며 “그의 작품 세계를 느끼고자 구멍을 일부러 메꾸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낸다.이날은 김정태와 절친들이 얽히고설킨 ‘족보 정리’에 돌입한다. 1999년 영화 ‘이재수의 난’으로 데뷔한 김정태와 1996년 H.O.T.로 데뷔한 문희준은 데뷔 순으로 선후배를 가리며 신경전을 벌이는가 하면, 78년생 문희준과 빠른 79년생 김병현 그리고 늦은 출생신고로 79년생이 된 박경림까지 얽혀있는 복잡한 족보를 풀어나가며 폭소를 유발한다. 특히 김병현은 문희준을 부르는 호칭을 두고 희준이 ‘형’과 희준 ‘씨’ 사이에서 논쟁하다 결국 ‘형씨’라고 불러야겠다고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영화 ‘7번 방의 선물’로 천만 배우로 등극한 배우 김정태는 그동안의 지난했던 인생사를 고백해 눈길을 끈다. 2003년 영화 ‘똥개’ 개봉 후 무대 인사와 인터뷰가 쇄도했어도 집에 오면 치킨 배달을 해야 했다고. 당시 소속사 배우 70여 명 중 고시원에 사는 건 자신뿐이었고, 서울역 부근 노숙인 시설에서 지낸 적도 있었다는데. 이어 2006년 ‘해바라기’ 개봉 후 건강이 악화해 치료를 받은 사연도 고백, “가족을 부양하고 지키려 열심히 했다”며 눈시울을 붉힌다.또한, 김정태는 “신용불량이 풀린 게 마흔 살이었다. 당시 가장 좋은 카드를 발급받아 아내 선물을 사줬다”며 고된 시절을 함께 견뎌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 또한 과학 영재가 된 첫째 지후의 근황과 함께 “아이를 낳고 진짜 선물을 받은 것 같았다”며 가족을 향한 애틋함을 전한다. 이에 MC 박경림은 “나는 남편이 마음 바뀔까 봐 혼인신고부터 했다, 도장이 필요하다길래 5천 원짜리 막도장을 파서 찍었다”고 해 절친들을 폭소케 한다.한편, 문희준도 자신의 인생사를 털어놓는다. 그는 아버지가 집을 나가고 19살에 H.O.T.로 데뷔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내가 아빠가 되어보니, 그때 아버지의 행동이 더 이해되지 않더라”고 솔직하게 전한다. 또한, “화장실이 없는 집에서 시작했다. 그래서 딸 잼잼이에게 방을 줄 때, 일부러 화장실이 있는 방을 주었다”고 하며 절친들에게 한 맺힌 속마음을 전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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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좀비딸' 흥행은 '애용이'가 책임진다…AI 챗봇으로 재탄생

오는 30일 개봉하는 네이버웹툰 원작 영화 '좀비딸'의 흥행을 돕기 위해 AI로 재탄생한 고양이 캐릭터 '애용이'가 먼저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네이버웹툰은 웹툰 캐릭터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AI 기반 채팅 서비스 '캐릭터챗'에 '애용이' 챗봇을 추가했다고 28일 밝혔다.영화 '좀비딸'은 2018년 8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아빠의 이야기를 담았다.작품 속 마스코트인 '애용이'는 등장인물 '정환'과 '수아'의 반려묘다. 시크한 표정이 매력으로, 영화 제작을 위해 실제 고양이를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했을 정도로 중요한 캐릭터로 꼽힌다.네이버웹툰은 '애용이' 챗봇에 원작 이야기는 물론 고양이의 행동 특성을 반영해 반려묘를 키우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네이버웹툰 캐릭터챗에 동물 캐릭터가 추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멸치 주기', '쓰다듬기', '배 긁어주기', '츄르 제공' 등 고양이의 행동 특성과 연계된 50여 개의 '놀아주기' 행동 옵션을 선택하는 기능을 추가했다.'애용이'는 친밀도에 따라 총 3단계의 애착 단계를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호칭 없이 부르다가 대화를 이어나갈수록 점차 집사, 주인으로 부른다.또 애착 단계 1단계에서 '애용이'는 울음소리와 행동으로만 소통하지만, 2단계 이상부터는 고양이 울음소리를 해석할 수 있는 '애용어 번역기'를 쓸 수 있어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다.영화 '좀비딸'의 티저 예고편 공개 이후 웹툰 원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예고편 댓글 770여 개 중 24%는 원작, 웹툰, 만화 같은 키워드를 포함했다. 원작과의 일치도를 언급한 댓글도 19%를 차지했다.티저 예고편 공개일인 5월 21일 전후 2주간 원작 웹툰 '좀비딸'의 국내 조회 수는 5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원작의 '몰아보기' 서비스 결제 건수는 9배 이상 늘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28 08:01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대행과 감독 그 사이, 감독대행 굉장히 '어려운' 자리

올 시즌 KBO리그에서는 벌써 2명의 감독이 중도 퇴진했다. 지난 6월 2일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자진해서 사퇴한 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경질됐다. 두 구단은 정식 감독을 바로 선임하지 않고, 조성환 감독대행·설종진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르고 있다.1982년 출범한 KBO리그에는 지난 시즌까지 총 80번의 감독대행 체제가 있었다. 기존 감독이 건강상 이유나 기타 사정으로 자리를 비워 수석코치나 다른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은 게 36번. 나머지 44번은 조성환·설종진 감독대행과 비슷한 사례인데 이 중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 게 16번이다. 감독대행에서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 첫 사례는 강병철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 강 전 감독은 1983년 7월 6일 박영길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중도 퇴진한 이후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다 이듬해 1월 정식 감독으로 부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끈 입지전적인 인물이다.구단이 시즌 중 선임하는 감독대행 유형은 크게 두 가지다. 잔여시즌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주길 기대하는 '관리형'과 정식 감독 승격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는 '검증형'이다. 스타일은 약간 다르지만, 두 유형 모두 좋은 성적을 내면 정식 감독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건 마찬가지다. 역대 정식 감독이 된 감독대행 16명의 승률은 0.452(406승 30무 493패). 2000년 이후로 범위를 좁히면,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 감독대행 6명(우용득·김성근·유남호·이만수·박진만·강인권)의 승률은 5할 이상이다. 최근 감독대행의 위치는 이전보다 더 올라간 느낌이다. 과거엔 "대행님"이라고 호칭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 최근엔 거리낌 없이 "감독님"이라고 부른다. 발언도 꽤 직설적이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부임 첫날부터 "'허슬두(Hustle Doo)'의 의미를 모르면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을 자격이 없다"라고 작심 발언을 했다. 설종진 감독대행도 공식 훈련 첫날부터 "(전반기 성적 부진의 이유로) 프로야구 선수들이 가져야 할 절실함을 못 느꼈다"라며 강한 메시지를 꺼내 들었다.프로야구 감독은 많은 야구인이 꿈꾸는 자리이다. 그렇다 보니 감독대행의 기회가 오면 잘하려는 의욕이 넘쳐 독이 되는 경우도 왕왕 있다. 필자는 26년간 프로야구 프런트로 생활하면서 네 번의 감독대행을 지켜볼 수 있었는데 그 자리가 무척이나 어렵다는 걸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임기와 권한이 보장되지 않는 만큼 불확실성 속에서 때론 악역까지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파리 목숨'이 될 수 있으니,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때로는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해결책을 찾다가 고립무원의 위치에서 구단을 떠나는 경우도 있다. 짐짓 정답이 없는 문제를 푸는 것 같았다.21일 기준으로 9위와 10위 구단이 감독대행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성적이 부진하다 보니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감독대행은 책임과 부담 그리고 꿈이 혼재하는 역할이다. 올 시즌 어떤 감독대행이 정식 감독으로 승격하고, 또 어떤 감독이 물러나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될지 지켜볼 일이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7.22 14:11
뮤직

[단독] 피프티피프티 문샤넬 “K팝 팬덤 문화 미국에도 퍼져…K팝 가수 자랑스러워” [2025 K포럼]

“K팝이 점점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노래뿐만 아니라 퍼포먼스로도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게 K팝의 강점이죠. K팝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는 데 뿌듯함을 느껴요.”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글로벌 걸그룹 피프티피프티의 ‘입덕 멤버’로 활약 중인 문샤넬이 K팝 가수로서의 자부심과 함께 K컬처의 글로벌 도전 여정에 함께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문샤넬은 오는 2일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 주최로 열리는 ‘2025 K포럼’의 챕터3 ‘STORY WHERE: 우리가 경험한 K’에 패널로 나서 자신이 경험한 K라이프와 K팝 가수로 살아가며 느끼는 소회 등을 나눌 예정이다. 챕터 타이틀은 ‘K팝 신(新) 정상회담’. 그룹 피에스타 멤버 차오루가 좌장을 맡고 문샤넬을 비롯해 소디엑 씽, 유니스 나나, 앰퍼샌드원 브라이언 등 K팝 그룹의 외국인 멤버들이 참석한다. 행사에 앞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문샤넬은 “K팝 동료들과 공감대가 많을 것 같다”며 눈을 반짝였다.미국에서 태어난 문샤넬은 결혼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K팝을 자연스럽게 접했다. “엄마가 늘 K팝을 들으셔서 태어났을 때부터 많이 들었어요. 네 살 때 쯤이었나, 원더걸스 선배의 ‘노바디’ 뮤직비디오를 보여주셨는데, 너무 신기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해요. 또 소녀시대, 레드벨벳 등 다양한 선배 그룹들의 음악을 좋아했어요.” K팝을 보고 들으며 성장해 자연스럽게 가수에 대한 꿈을 품었지만 “왠지 먼 꿈 같아” 마음 속에만 담아둔 채 학업에 매진한 이 평범한 소녀의 진로가 180도 바뀐 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다. 엄마의 나라 한국에 여행을 왔다가 덜컥 캐스팅 제의를 받은 것. 학창시절 의대 진학을 목표로 했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둬온 문샤넬이었지만 오랜 꿈은 현실의 목표를 이겼다. 지난해 9월 피프티피프티 미니 2집 ‘러브 튠’으로 데뷔한 문샤넬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꿈을 현실로 만들어내기까지의 여정은 만만치 않았다. 데뷔 시점을 예측할 수 없는 연습생 기간만 무려 5년이었다. 그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래 한 것 같다”면서도 “노래하고 춤 추는 걸 좋아했고 연습생들과도 잘 지내서 힘들다기보단 재미있는 시간이었다”고 긍정적으로 돌아봤다. 다만 한국어를 거의 못 했던 문샤넬에게 생전 처음 해보는 한국 생활은 그 자체로 난관이었다. 특히 문샤넬이 연습하던 시기는 팬데믹 시국이라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어를 배우는 데 어려움이 컸다. 즐거움과 번아웃이 오고간 연습생 기간 중 딱 한 번 미국 집에 다녀왔다는 그는 “원래는 일주일 휴가였는데 팬데믹 기간이라 한 달 있게 됐다. 계속 집에 있었는데 친구들과 연습실에서 노래하고 춤 추던 게 너무 그립더라. 이거 아니면 안되겠단 마음을 제대로 먹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지금은 한국 생활에 거의 다 적응됐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존댓말과 호칭은 (문화적으로) 이해하고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단다. 특히 문샤넬은 “한국어는 표현법이 다양해 처음엔 어떤 표현을 언제 써야 하는지 헷갈리더라”고 밝히는가 하면 “코로나19 때문에 한국어 수업을 띄엄띄엄 받았고, 주로 할머니와 대화를 많이 했는데 할머니가 전라도 분이셔서 가끔 멤버들과 이야기할 때 사투리 같은 말투가 나온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다행히도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외국인 멤버로서 느낀 장벽이나 어려움은 없었다. “외국인처럼 보이는데 한국어를 하면 ‘한국말 왜 그렇게 잘 하냐. 말도 잘 하는데 너무 예쁘다’며 칭찬해주시고 오히려 더 챙겨주시기도 하셨어요. 서로를 챙겨주는 한국 문화가 너무 따뜻하고 감동이였죠. 안전하다는 느낌도 들고요. K팝 가수로서 다양한 나라에서 활동하지만 나에게도 한국인의 피가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워요.” 고향인 미국을 파고드는 K팝 그리고 K컬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샤넬은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K팝에 관심 있는 친구가 거의 없었고 2019년쯤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선배들이 해외에서 인기가 많아져 조금씩 K팝을 알아가는 분위기였는데, 최근 미국 투어 마치고 친구들을 만나보니 지금은 다들 K팝을 좋아하더라. 몇 년 전만 해도 아예 K팝을 모르던 친구들이 지금은 다들 좋아하는 걸 보니 신기했다”고 말했다. 특히 문샤넬은 “미국에도 점점 K팝 같은 프로모션과 팬덤 문화가 퍼지는 것 같더라. K팝 인기가 미국 내에서 높아지면서 현지 팝 가수들도 K팝 문화를 적용하는 모습이 새롭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생각하는 K팝의 인기 요인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설명했다. “K팝은 다양한 장르로 표현이 가능하고, 퍼포먼스도 다양하죠. 팝 가수도 춤을 추긴 하지만 K팝은 급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미국엔 음악방송(음방) 같은 게 없는데, 현장 팬들과의 호흡과 카메라 동선을 신경써서 퍼포먼스를 준비하는 점도 재미있죠. 또 K팝은 노래나 무대뿐만 아니라 자체 콘텐츠가 정말 많잖아요. 그걸 통해 그룹의 음악과 멤버들의 성격까지 알 수 있고, 완전히 그 팀의 팬이 될 수 있게 가까워질 수 있죠. 미국엔 그런 게 없거든요. 그게 너무 신기하고, 새로웠고, 재미있었어요.”문샤넬은 “원래 K드라마를 좋아하다가 K팝을 좋아하게 되는 친구들도 있더라”며 “‘오징어 게임’ 흥행 이후 한국 문화를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하게 된 측면이 크다”고 현지 분위기를 귀띔했다. 또 K팝 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한국의 명소 및 코스로 한강 산책을 꼽는가 하면, 자신이 애용하는 K코스메틱 제품도 재잘재잘 소개하며 K컬처 전도사를 자처하기도 했다. K팝 가수로서 문샤넬의 포부는 뚜렷했다. “K팝이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처럼, 제 꿈도 K팝 가수로서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힘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거예요.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음악을 진정성 있게 하고 싶어요. 좋은 무대로 전 세계인에게 좋은 가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0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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