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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 vs ‘2번째 더블’…광주-전북 코리아컵 결승전 선발 공개 [IS 현장]

프로축구 광주FC와 전북 현대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를 두고 맞붙는다. 광주와 전북은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을 벌인다. 코리아컵은 2023년까지 대한축구협회(FA) 컵으로 불리다, 지난해 이름을 바꿨다. 프로, 아마추어를 통틀어 국내 성인 축구의 최강팀을 가리는 무대다. 킥오프를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이정효 광주 감독은 먼저 하승운·신창무·프리드욘슨·주세종·헤이스·유제호·심상민·진시우·변준수·조성권·김경민(GK)을 선발로 택했다. 박인혁·문민서·오후성·최경록·이강현은 벤치를 지킨다.타노스 코치가 이끄는 전북은 먼저 송민규·티아고·이동준·김진규·강상윤·김태현·연제운·홍정호·박진섭·김태환·김정훈(GK)을 내세운다. 츄마시·전진우·이승우·최철순·송범근은 벤치를 지킨다. 수장인 거스 포옛 감독, 디에고 포옛 코치는 지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4강 2차전서 거친 항의를 하다 퇴장당해 결승전 벤치에 앉지 못한다.어느 한 팀이 우승하든 새 역사가 쓰인다.올 시즌 K리그1 챔피언 전북은 구단 역대 두 번째 더블(2관왕)을 꿈꾼다. 전북은 지난 2020년 2관왕에 성공했다. 역대 한국 프로축구서 단일 시즌 더블에 성공한 건 2013년 포항스틸러스, 2020년 전북뿐이다. 동시에 이번 코리아컵서 우승한다면 포항 스틸러스(6회)와 함께 최다 우승 부문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다.광주는 창단 첫 컵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2010년 창단한 광주는 K리그2에서만 2차례(2019·2022) 우승에 성공한 바 있다. K리그1, 코리아컵에선 트로피와 연이 없었다. ‘명장’으로 꼽히는 이정효 감독도 개인 커리어 두 번째 코리아컵 우승을 노린다. 이 감독은 2004년 선수 시절 부산 아이콘스(현 부산 아이파크) 소속으로 우승의 기쁨을 누린 바 있다. 21년 만의 기억을 되살리기까지 1승만 남았다.만약 광주가 우승한다면, 2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클럽 대항전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K리그1서 7위를 기록한 광주는 코리아컵 우승 시 챔피언스리그2(ACL2) 출전권을 얻는다. 또 성남FC(2014) 대구FC(2018) 이후 코리아컵 정상에 오른 세 번째 시민구단이 될 수 있다.결승까지 오르는 여정은 험난했다. 광주는 토너먼트에 오른 뒤 울산 HD, 수원FC, 부천FC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전북은 토너먼트서 FC서울, 대전하나시티즌, 강원FC를 차례로 꺾었다. 국내리그 맞대결에선 전북이 2승 1무로 앞섰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5.12.0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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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챔피언’ 전북, 베스트11 6명 배출 위업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올 시즌 베스트11을 6명이나 배출했다.프로축구연맹은 1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상 시상식 수상 내역을 일부 발표했다. 본 행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다.눈길을 끈 건 베스트11 부문이다. 올 시즌 리그 우승에 성공한 전북 소속 선수가 6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연맹은 지난달 24일부터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통해 각 부문 수상자를 가렸다.4-4-2 전형의 올 시즌 K리그1 베스트11에선 이동경(울산 HD) 싸박(수원FC) 송민규, 김진규, 박진섭, 전진우, 강상윤(이상 전북) 이명재(대전하나시티즌) 야잔(FC서울) 홍정호(전북) 김문환(대전) 송범근(전북)이 이름을 올렸다. 먼저 전북의 수문장 송범근은 개인 통산 처음으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올 시즌 리그 38경기를 모두 뛰어 32실점을 기록했다.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도 15회 기록해 팀 우승에 기여했다. 라운드 최우수선수(MVP) 1회, 라운드 베스트11 15회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베테랑 수비수 홍정호는 올해 30경기에 출전해 전북의 우승과 리그 최소 실점(32실점)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개인 통산 5번째 베스트11에 선정되며 꾸준함과 기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중원은 모두 전북 소속 선수들로 구성됐다. 송민규(35경기 5골 2도움) 김진규(35경기 5골 6도움) 박진섭(35경기 3골 2도움) 강상윤(34경기 4도움)이 주인공이다. 네 선수 모두 시즌 내내 전북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우승 레이스에 기여해 활약을 인정받았다.한편 K리그1 최다득점상은 수원FC 싸박이 수상했다. 싸박은 33경기에 나서 17골을 기록했다. 콜롬비아와 시리아 이중국적을 보유한 싸박은 올 시즌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에 데뷔했다.그는 올해 왼발로 11골, 오른발로 4골, 머리로 2골을 넣으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였다. 또한, 홈에서 9골, 원정에서 8골로 홈, 원정 가리지 않고 득점하는 꾸준함을 과시했다.싸박은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 부문과 최다 득점상을 동시에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K리그1 최다도움상은 대구FC 세징야가 차지했다. 그는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12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2018시즌 11도움, 2019시즌 10도움 이후 6시즌 만에 두 자릿수 도움을 기록했으며, 개인 통산 최다 도움을 기록도 세웠다.올 시즌 세징야와 이동경의 도움 수는 같지만, 세징야의 출전 경기 수가 이동경(36경기)보다 적어 최다도움상을 수상하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5.12.0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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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 vs 싸박 vs 이동경’ K리그1 MVP 후보 공개…2025 대상 시상식, 12월 1일 개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지난 19일(수) K리그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열어, 올 시즌 K리그1, 2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일레븐 부문의 3배수 후보를 선정했다.위원회는 연맹 기술위원회(TSG) 위원, 취재기자, 해설위원 등 올 시즌 현장에서 많은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을 기반으로 시즌 기록과 활약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선정된 후보들은 24일(월)부터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가린다. K리그1·2 베스트11은 시상식 당일인 내달 1일(월) 오전 사전 공개할 예정이며, MVP·영플레이어·감독상 수상자는 같은 날 오후 3시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된다.개인상은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각 1명, 베스트일레븐은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4명, 공격수 2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는다. 베스트일레븐 수비수와 미드필더 부문은 좌·우·중앙 포지션을 구분해 수상자를 결정한다.한편, 이번 대상 시상식에는 사전 이벤트로 선정된 팬 약 300명이 함께하게 된다. 참석을 원하는 팬들은 K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20일(목)부터 24일(월)까지이며, 당첨 여부는 25일(화) 개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2025시즌 K리그 개인상 후보명단■ K리그1○ MVP박진섭(전북), 싸박(수원FC), 이동경(울산)○ 영플레이어이승원(강원), 채현우(안양), 황도윤(서울)○ 감독상거스 포옛(전북), 유병훈(안양), 황선홍(대전)○ 베스트11- GK김경민(광주), 송범근(전북), 황인재(포항)- DF 좌김진수(서울), 김태현(전북), 이명재(대전)- DF 중앙변준수(광주), 안톤(대전), 야잔(서울)이창용(안양), 전민광(포항), 홍정호(전북)- DF 우김문환(대전), 김태환(전북), 조성권(광주)- MF 좌김승섭(제주), 송민규(전북), 윌리안(수원FC)- MF 중앙김봉수(대전), 김진규(전북), 박진섭(전북)세징야(대구), 오베르단(포항), 토마스(안양)- MF 우강상윤(전북), 모재현(강원), 문선민(서울)- FW모따(안양), 싸박(수원FC), 이동경(울산)이호재(포항), 전진우(전북), 주민규(대전)■ K리그2○ MVP발디비아(전남), 에울레르(서울E), 제르소(인천)○ 영플레이어박승호(인천), 백지웅(서울E), 이건희(수원)○ 감독상윤정환(인천), 이영민(부천), 전경준(성남)○ 베스트11- GK민성준(인천), 양한빈(성남), 양형모(수원)- DF 좌김예성(전남), 이기제(수원), 이주용(인천)- DF 중앙김건희(인천), 김오규(서울E), 레오(수원)베니시오(성남), 조위제(부산), 홍성욱(부천)- DF 우신재원(성남), 이건희(수원), 장호익(부산)- MF 좌박지원(수원), 박창준(부천), 제르소(인천)- MF 중앙발디비아(전남), 박창환(서울E), 박현빈(부천)서재민(서울E), 이규성(수원), 이명주(인천)- MF 우세라핌(수원), 에울레르(서울E), 페신(부산)- FW루이스(김포), 무고사(인천), 바사니(부천)일류첸코(수원), 호난(전남), 후이즈(성남)김희웅 기자 2025.11.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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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몇몇 클럽이 연락했지만…”포옛이 밝힌 속내와 우승 후 뒷이야기 [IS 전주]

전북 현대의 K리그1 우승을 이끈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이 이적설에 대해 “현재까진 오퍼가 없다”고 밝혔다.거스 포옛 감독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팬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열린 우승 미디어데이에서 “지금 유럽 구단에서 들어온 오퍼는 없다. 여름에 몇몇 클럽이 연락했지만, 나는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우승에 가까웠고, (당시에는) 거절했다”며 “아직 전북과 계약이 남아있다. 내일 구단과 중요한 미팅이 있다. 프리시즌은 준비됐지만, 내일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른다. 지금으로서는 코리아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지휘봉을 쥔 포옛 감독은 팀을 확 바꿔놨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치렀던 전북은 올해 4년 만의 우승을 일궜고, K리그1 역사상 처음으로 10번째 정상 고지를 밟은 팀이 됐다.유럽에서 잔뼈 굵은 포옛 감독에게도 뜻깊은 성과였다. 그는 “K리그 우승의 의미가 정말 크다. 감독으로 처음 우승한 게 브라이턴이 3부 때 들어 올렸던 것이다. 칠레에서도 슈퍼컵 우승을 했고, K리그 오기 전에 감독으로서 가장 크게 이뤄낸 게 강등권에 있었던 선덜랜드를 잔류시킨 것으로 생각한다”며 “감독으로서 1부 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건 감독으로서 가장 큰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안 좋은 시즌을 겪어서 더 그렇다. 프리시즌에 올 시즌 우승 가능하냐고 물었으면 취했냐고 물었을 것이다. 기적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둬서 좋았다”고 했다.포옛 감독은 기자회견에 동석한 ‘주장’ 박진섭을 극찬했다. 박진섭을 2025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올리겠다고 공언했다.포옛 감독은 “내가 선수를 평가할 때 꾸준한 모습, 기세를 꾸준하게 이어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박진섭이 올 시즌 이런 모습을 보여줬다. 헌신, 이기려는 열망, 리더십을 다 갖춘 선수다. 박진섭 같은 리더는 세계 어느 팀을 봐도 찾기 어렵다. 이런 리더가 축구팀에 많이 필요하다. 박진섭이 우리 팀에 있어서 감사한 일”이라며 엄지를 세웠다. ▲ 다음은 거스 포옛 감독과 일문일답.-지인, 가족들과 우승 뒤풀이 시간이 있었는지.뒤풀이는 나중에 하겠지만, 리그에서 한 시즌만 할 수 있는 게 우승이다. 선수들에게 꼭 축하 자리를 가지자고 했다.-리그에서의 출발이 늦었고, ACL2에서 탈락한 순간을 어떻게 이겨냈는가.새로운 팀을 맡은 만큼, 새로운 팀에 부임할 때마다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짧으면 두 달, 길면 1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 첫 원정 가기 전에 어려운 결정을 했다. 박진섭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두고 홍정호를 센터백으로 기용한 선택이 팀 전체적으로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데 도움 됐다. 이후 무패 기록도 오래 가져가고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었다.- 박진섭을 MVP 후보로 제출할 것인가. 주장을 어떤 팀이든 임명하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방식은 내가 아니고 구단이 임명하는 것이다. 나는 주장을 고를 때 팀을 잘 이끌고 그라운드에서 내 전술을 대표해서 진두지휘할 수 있고, 주전으로 뛰어야 한다.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의견도 많이 교환하고 선수들이 배울 만한 선수를 선임하려고 한다. 박진섭이 그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서 임명했다. 내 선택이 절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박진섭이 MVP 후보가 되는 것인가.아까 말씀드린 부분에 대해서 확답이라고 봐도 된다. 기사에 적으셔도 될 것 같다.내가 선수를 평가할 때 꾸준한 모습, 기세를 꾸준하게 이어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박진섭이 올 시즌 보여줬다. 헌신, 이기려는 열망, 리더십을 다 갖춘 선수다. 박진섭 같은 리더는 어느 팀을 봐도 찾기 어렵다. 이런 리더가 축구팀에 많이 필요하다. 박진섭이 우리 팀에 있어서 감사한 일이다.-팀 내 다른 선수가 MVP 욕심이 있을 수 있는데.기세를 꾸준하게 이어간 것이 중요한데, 전진우가 3~4개월 정도는 K리그 최고의 선수였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비 조직을 잡으려고 했는데, 박진섭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가면서 김영빈이 필요한 부분을 잘 채워줬다.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한데, 이승우가 분위기 메이커로 큰 역할을 해줬다. 선수로서도 경기에 나설 때 팀을 잘 도와줬다. 일일이 언급할 수 없지만, 무패 기간 똑같은 선발 명단으로 나서면서 몇몇이 뛸 수 있는 자격이 있음에도 벤치에서 시작한 선수들이 많았다. 교체 투입돼서도 놀라운 모습을 보였고 훈련에서도 경기에 나서는 멤버들에게 도움을 줬다. 훈련 수준을 높게 해줬다. 이 선수들도 정말 팀에 좋은 역할을 해줬다.-인생에 있어서 이번 우승은 어떤 의미이며 우승의 순간에 누가 먼저 떠올랐는지.K리그 우승의 의미가 정말 크다. 감독으로 처음 우승한 게 브라이턴이 3부 때 들어 올렸던 것이다. 칠레에서도 슈퍼컵 우승을 했고, K리그 오기 전에 감독으로서 가장 크게 이뤄낸 게 강등권에 있었던 선덜랜드를 잔류시킨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1부 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건 감독으로서 가장 큰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안 좋은 시즌을 겪어서 더 그렇다. 프리시즌에 올 시즌 우승 가능하냐고 물었으면 취했냐고 물었을 것이다. 기적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둬서 좋았다.선수들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내가 전북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에 마지막 석 달에 있었던 경기를 많이 봤다.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볼 수 있었다. 팬, 관계자도 힘들었겠지만 선수들이 압박감으로 가장 힘들었을 것이다. 실망감도 들었을 것이다.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과 다르게 우승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는데, 선수들이 시즌 통틀어 보내준 헌신에 고마워서 선수들이 가장 생각이 많이 났다.-1년 동안 경험해 본 K리그는 어떤 리그인가. 아시아 무대를 선도하려면 어떤 점이 발전해야 할 것 같은가.직접적으로 다른 리그와 비교하기는 어렵다. 외국인 제도, 샐러리캡이 각각 달라서 비교가 어렵다. 1년 동안 겪어보니 대응하기 어려운 경기가 많다. 상대가 계속 스쿼드를 많이 바꾼다. 어떤 팀을 상대하면 지난 몇 경기 어떻게 나왔는지 이런 상황이 생길 것이다 예측하고 훈련하는데, 막상 훈련하고 경기에 들어가면 5~6명이 바뀌어 있다. 대응하기 어려웠던 적이 있다.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부분도 있었다. 선수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상대가 이렇게 나올 것이다’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했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을 다 알고 있지만, 상대 변화가 많아서 가끔 감독으로서 좌절하는 경우가 있었다.전북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사우디가 많이 투자하면서 완전히 다른 레벨인듯한 스쿼드가 보인다. 각 리그가 얼마나 투자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본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있었던 알 힐랄과 광주의 경기를 보면 이건 좀 불공평한 경기가 되겠구나 하는 경기도 있었다. 축구협회, 연맹 등 재정적으로 K리그가 아시아 리더로서의 자리를 찾을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하고 국제 대회에 나갈 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 지금 아쉬운 것은 챔피언스리그가 추춘제로 바뀌면서 우리가 내년 가을쯤 돼야 나설 수 있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그런 것도 손봐야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한국에서 이적시장이 돌아가는 걸 보면, 나는 선수의 퀄리티가 가격으로 직결되지 않는다고 본다. 우리팀의 중요한 선수지만 다른 리그로 가면 제값을 못 받고 이적하는 반면, 유럽 선수들은 이름 없는 선수라도 한국에 오면 팔았던 선수보다 가격이 2~3배가 되는 경우가 있다. 최고의 선수가 이탈했을 때, 그를 대체하기 어려운 것도 있다.-커리어 9번째 팀인데, 전북에서 1부 첫 우승을 거뒀다. 무엇이 달랐나.선수들과의 유대감, 이해관계가 중요했다. 전북에 부임하기 전 지난해 경기를 많이 보고 분석했는데, 여러 가지를 개선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축구는 개선하기 쉽다고 봤지만, 지난해 안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정신적인 부분을 바꾸기 힘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대전 원정에서 스쿼드를 바꾼 것이 계기가 되면서 결과로 잘 나타난 뒤로는 경기력이 좋든 나쁘든 이기는 팀이 됐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맡은 팀 중에서 전북이 가장 좋은 부분이 있다면.우리가 26경기 무패 기록을 쌓은 걸 언급하고 싶다. 정말 놀라운 기록이다. 앞으로의 커리어에서도 이 기록을 깨려면 기적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큰 성취라고 생각한다. 그리스에서 9경기 무패, 보르도에서는 5~6경기였던 것 같다. 전북에서는 다른 클럽보다 나은 성취를 이룬 것이 좋다. 팀이 성적을 내려면 기록이 나오지 않더라도 기세를 타는 것이 중요하다. 브라이턴에서도 초반 8경기 무패 기록이 있었고, 선덜랜드에서도 마지막 13경기 남겨두고 어려운 상황이 있었는데 기세를 타면서 잔류했다. 그런데 26경기 무패는 앞으로도 나오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이승우에게 올 시즌 어떤 역할을 기대했는지.이승우가 시즌 초반에 주전으로 나선 경기가 있었고 챔피언스리그 떨어지기 전까진 그랬다. 이승우가 뛴 포메이션이 내가 좋아하는 시스템은 아니다. 챔피언스리그 탈락 후 형태를 바꿨는데, 그러면서 자연스레 이승우가 벤치로 가면서 시간이 줄었다. 이승우와는 스페인어로 직접 소통이 가능해서 좋은 대화를 나눴다. 이승우와 직접 소통하면서 아무런 오해 없이 솔직한 소통이 가능했다. 선수들과 개인적으로 대화했지만, 이승우와는 분명한 소통이 이뤄졌다. 내가 이승우에게 ‘벤치에서 시작하지만 나는 항상 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우도 상황을 이해했다.-코리아컵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지난 2~3주는 준비를 천천히 하기 시작했고, 남은 3주는 강도를 올리면서 최대한 잘 준비해야 한다. 선수들이 부상당하지 않고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유럽 구단의 오퍼가 있는지, 내년에도 전북과 동행하는 지도 궁금하다.지금 유럽 구단에서 들어온 오퍼는 없다. 여름에 몇몇 클럽이 연락했지만, 나는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우승에 가까웠고, 거절했다. 아직 전북과 계약이 남아있다. 내일 구단과 중요한 미팅이 있다. 프리시즌은 준비됐지만, 내일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른다. 지금으로서는 코리아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집중하고 싶다. 내일 미팅은 예를 들면 다른 구단이 박진섭에게 큰 제안을 해서 선수를 보내줘야 하는 상황을 가정하면, 그 선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구단이) 불리한 상황이 되더라도 보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구단이 먼저 해고할 때는 감독이 얼마나 충실했는지 이야기하지 않는데, 코치가 다른 구단과 계약해서 팀을 떠나면 구단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나는 감독이 해고되든 사임하든 똑같은 반응이 나와야 한다고 본다. 지금 여러 루머가 나오지만,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 11월 5일 현재까지는 아무 제안도 받은 게 없다. 남는다고 보시면 된다. 내일 일은 모르지만, 지금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11.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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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박재용 골’ 전북, ACLE 진출 실낱 희망…인천과 1-1 무→광주전 중요성↑

전북 현대가 아시아 무대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다음 광주FC전의 중요성이 매우 커졌다. 전북은 1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인 인천 유나이티드와 2023 하나원큐 K리그1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인천은 김도혁, 전북은 박재용이 골 맛을 봤다.승점 1을 추가한 전북(승점 54)은 4위를 유지했고, 3위 광주(승점 58)와 격차를 좁혔다. 리그 2경기가 남은 현재, 포항이 2위를 유지한다면 3위까지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권을 얻는다. 광주와 전북이 3, 4위를 마크한 가운데, 두 팀은 오는 25일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에 중대한 일전이었다. 2024~25시즌 ACLE와 ACL2(차상위 대회) 진출권의 향방을 가르는 데 큰 영향을 미칠 한 판이었기 때문이다. 인천이 5위, 전북이 4위인 터라 더 그랬다. 인천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ACLE 진출 가능성이 작아졌다. 다만 ACL2 진출 희망은 남아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최근 K리그1, FA컵 우승팀, 1부리그 2위 팀에 ACLE 티켓을 부여하기로 했다. K리그1 3위 팀에는 ACL2 진출권을 준다. 다만 FA컵을 제패한 포항이 현재 순위인 2위로 시즌을 마칠 경우, 1부리그 3위 팀에 ACLE, 4위에 ACL2 티켓이 주어진다. 두 팀은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했다. 중요성이 큰 맞대결을 앞둔 양 팀은 최정예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두 팀은 리그, FA컵, ACL까지 세 대회를 병행했다. 특히 최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선수단의 체력이 떨어졌고, 부상자도 여럿 발생했다. 이번 맞대결에서는 다소 힘을 뺄 수밖에 없었다. 경기 전 조성환 인천 감독은 “(앞선) 패배로 팀이 흔들린다기보다 부상자가 많다. 3개 대회를 치르다 보니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 개인적인 동기부여나 팀의 목표가 살아 있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로 내보냈다”고 밝혔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 역시 “시간적인 여유나 크게 많은 걸 준비할 시간 없었다. 싱가포르에서 장시간 비행했고, (한국과) 기후가 달라서 어제밖에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저돌적이고 공격적이며 컴팩트한 팀을 유지해 달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고 전했다. 홈팀 인천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김보섭, 에르난데스, 박승호가 선봉에 섰다. 중원은 김도혁과 음포쿠가 구성했고, 양쪽 윙백으로 민경현과 홍시후가 선발 출전했다. 스리백 라인은 김건희, 김동민, 김연수가 구축했고, 골문은 김동헌이 사수했다.원정팀 전북은 4-3-3 대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송민규, 이준호, 한교원이 섰다. 미드필더진은 이수빈, 보아텡, 백승호가 구성했다. 김진수, 박진섭, 홍정호, 최철순이 포백 라인을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정민기가 꼈다. 전북이 초반부터 거세게 인천을 몰아붙였다. 전북은 전반 9분 이준호가 혼전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 옆으로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1분 뒤 인천도 반격에 나섰다. 민경현이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감아 찬 슈팅을 문전에서 전북 센터백 박진섭이 머리로 걷어냈다. 민경현의 슈팅 전 보아텡의 태클에 넘어진 인천 에르난데스는 한참이나 일어나지 못했다. 절뚝이며 사이드 라인으로 빠진 에르난데스는 다시금 피치를 밟았다.인천은 에르난데스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었다. 전반 15분 에르난데스가 중앙선 위에서 왼쪽 측면으로 패스를 뿌렸고, 곧장 김도혁이 크로스를 올렸다. 에르난데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머리에 맞춘 볼은 전북 수문장 정민기에게 막혔다. 중원 싸움이 거칠게 이어졌다. 볼을 뺏고 뺏기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양 팀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29분 인천의 역습이 번뜩였다. 김보섭이 볼을 몰고 가 페널티박스에서 내준 컷백을 에르난데스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슈팅에 힘이 실리지 않으면서 김진수 머리에 막혔다. 분위기를 탄 인천은 전반 32분 민경현이 홀로 볼을 몰고 전방으로 내달리다가 반칙을 유도했다. 민경현을 넘어뜨린 이수빈은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러나 아크 부근에서 처리한 음포쿠의 프리킥이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좀체 페이스를 되찾지 못하던 전북은 전반 39분 한교원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진의 견제를 이겨내고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김동민의 몸에 막혔다. 전반 막판으로 갈수록 경기는 거칠어졌다. 양 팀은 볼 경합 상황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태클을 하는 등 주심이 주머니에서 여러 차례 노란 카드를 꺼냈다. 인천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바깥 왼쪽 지역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에르난데스가 강하게 때린 슈팅이 수비벽에 막혔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양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줬다. 인천은 음포쿠 대신 박현빈, 전북은 이준호와 이수빈 대신 박재용과 문선민을 투입했다. 인천이 먼저 좋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 6분 김보섭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승호가 프리 헤더 연결했지만, 골문 옆으로 빠졌다. 전북은 후반 13분 백승호가 처리한 프리킥이 바운드 돼 골문 오른쪽으로 향했는데, 인천 골키퍼 김동헌이 쳐냈다. 위기를 넘긴 인천이 후반 16분 0의 균형을 깼다. 홍시후가 아크 부근에서 때린 슈팅이 전북 수비수 홍정호 맞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흘렀고, 쇄도하던 김도혁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리드는 길지 않았다. 전북이 금세 추격했다. 후반 23분 최철순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재용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깡충 뛰어 머리에 맞췄고,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수세에 몰린 인천은 후반 35분 최우진, 김민석, 정동윤을 한꺼번에 투입했다. 매서운 추위 속 양 팀의 경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뜨거워졌다.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은 양 팀이지만, 어느 팀도 웃지 못했다.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안에서 에르난데스가 때린 왼발 슈팅 높게 솟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 역시 마지막까지 인천 골문을 위협했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인천은 울산 현대, 대구FC와 잔여 경기를 치르고, 전북은 광주, 울산과 2경기를 앞두고 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3.11.1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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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울산 우승 이끈 주장 이청용, MVP 겹경사 누릴까

2022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 우승팀 울산 현대의 주장이자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청용(34)이 데뷔 첫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노린다. 이청용은 올 시즌 34경기에 나와 공격 포인트를 4개(2골·2도움)를 기록했다. 수치상으로 보이는 기록에서는 MVP 경쟁자로 꼽히는 선수들에 비해 부족하다. 2년 연속 토종 득점왕을 노리는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는 17골(도움 7개)을 기록 중이다. 김대원(강원FC)은 12골·13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부문 리그 1위다. 이승우(14골·수원FC)도 첫 시즌에 스타성을 입증했다. 이청용의 강점은 기록으로 나타나지 않은 헌신과 책임감이다. 그는 팀 내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다독이는 부드러운 리더다. 궂은일을 마다치 않고 솔선수범하는 태도로 구단 안팎에서는 ‘주장 이청용’의 헌신을 높이 샀다. 이청용은 선수들에게 ‘개인 기록보다는 우승을 향한 열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청용은 경기장에서는 쉴 새 없이 피치를 뛰어다녔다. 올 시즌 이청용은 2020년에 해외생활을 마치고 국내로 복귀한 이후 가장 많은 출전 시간(2318분)을 기록했다. 패스워크 위주로 공 점유율을 확보하는 울산의 빌드업 축구에서 중추 역할을 했다. 좌우를 폭넓게 움직이며 경기를 조율하고, 패스 고리 역할을 하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청용은 국내 리그의 대세인 '살림꾼'에 적합해 MVP 후보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최근 2시즌 동안 차례로 리그 MVP를 수상한 홍정호(전북 현대) 손준호(산둥 타이산·당시 전북)은 장기 레이스에서의 팀 공헌도가 높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경기장 안팎에서 팀을 한 시즌 내내 잘 이끌어온 이청용이 강력한 MVP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여기에 '우승 프리미엄'까지 얻었다. MVP는 각 구단이 제출한 명단을 바탕으로 후보를 꾸린다. 전문가로 구성된 후보선정위원회가 17일 회의를 거쳐 4배수를 후보로 추려 18일 오전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선정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진행하여 최종 수상자를 가린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팀 주장으로서 헌신도가 높았던 이청용을 MVP 후보로 제출했다”고 귀띔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이청용에게 주장 역할을 맡기면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다. 자신의 커리어에 걸맞게 잘해줬다. 경기 출전 시간이 나이에 비해 많았는데, 힘든 경기에서 더욱 빛을 내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청용이 MVP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자의 MVP 수상에 대해 힘을 실어줬다. 동료들도 이청용을 응원했다.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12골·6도움)를 올린 엄원상은 "청용이 형이 MVP에 선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축구를 하면서 주장을 한 번도 안 해봤다. 정말 어려운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본 주장 중에 가장 역할을 잘해준 주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청용은 MVP 수상 가능성에 겸손한 답변을 했다. 그는 “주장으로서 좋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밑에서 할 수 있는 만큼 해왔다. 지금까지 우승만 바라보며 매 경기 많은 노력을 하면서 경기를 준비해왔다. 우리 팀에 나보다 더 활약한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동안 우승하지 못한 팀의 선수가 MVP를 받은 건 여섯 차례였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1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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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우, 9월 아디다스 포인트 1위… 서울E는 TOP20 9명 배출

전북의 바로우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7일 발표한 ‘9월 아디다스 포인트 TOP20’에서 15,794점을 기록, K리그1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파이널 라운드 진입을 앞두고 각 팀의 키 플레이어들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가운데, 바로우는 9월 4경기에서 6골 1도움을 터뜨리며 전북의 ‘뒷심’에 불을 지폈다. 2위는 신진호(포항, 9,600점), 3위는 제카(대구, 9,424점)가 뒤를 이었다. 또, 승격 플레이오프를 향한 막바지 경쟁이 치열한 K리그2에서는 서울 이랜드가 TOP20 중 절반 가까이 휩쓸며 압도적인 상승세를 증명했다. K리그 아디다스 포인트는 득점, 페널티킥, 도움, 실점 등 공식기록과 드리블, 키패스, 크로스, 볼미스, 태클, 인터셉트, 차단 등 여러 부가기록들을 종합한 선수 퍼포먼스 지표로 K리그판 ‘파워랭킹’이라 볼 수 있다. 총 31개 항목의 경기데이터를 일정한 산식에 넣어 선수별 점수 환산하고 선수 개개인의 활약상을 점수로 계산하기 때문에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가 된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신설돼 ‘다이나믹 포인트’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나, 올해부터는 K리그 공식 스폰서인 아디다스와 협업을 통해 네이밍 스폰서 개념으로 ‘아디다스 포인트’로 이름이 바뀌었다. 연맹은 K리그1, 2매 라운드 종료 후 최근 다섯 라운드의 점수를 반영한 아디다스 포인트 TOP20 명단을 K리그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 K리그1 - 정규 라운드 끝, 파이널 라운드 돌입 K리그1은 9월까지 정규 라운드 33경기를 모두 마치고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했다. 우승과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달린 파이널A, 생존이 걸린 잔류 전쟁이 치러질 파이널B 모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상위 6개 팀이 진출한 파이널A에서는 울산, 전북, 포항, 인천, 제주, 강원이 서로 맞붙고, 하위 6개 팀이 진출한 파이널B에서는 수원FC, 서울, 대구, 김천, 수원 삼성, 성남이 생존 싸움을 벌인다. ■ FW 제카(대구, 9,424점, 전체 3위) 9월의 아디다스 포인트 공격수 부문 1위는 대구의 골잡이 제카에게 돌아갔다. 제카는 9월 치른 5경기에서 1골(1,600점) 3도움(1,500점)을 기록했는데, 공격 부문 지표 외에도 키패스 12개(1,800점)와 그라운드 경합 16회(2,400점) 등에서 알 수 있듯 헌신적인 플레이로 총점 9,424점의 포인트를 쌓아 올렸다. 그동안 공격진의 줄부상으로 인해 홀로 고군분투하느라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제카는 30라운드 성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대구의 12경기 무승을 끊었고, 33라운드 서울전에서도 도움 2개를 기록하며 3대0 완승에 일조했다. 같은 팀의 세징야도 7,588점을 얻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 MF 바로우(전북, 15,794점, 전체 1위) 9월 한 달 동안 바로우가 보여준 공격력은 압도적이었다. 전북의 또 다른 공격수 조규성이 전역 후 팀에 합류한 것도 바로우의 9월 득점력 상승에 큰 몫을 했다. 바로우는 9월 5경기서 6골(9,600점) 1도움(500점)을 기록하며 공격 부문에서만 11,890점이라는 어마어마한 포인트를 챙겼다. 유효슈팅 개수만도 7개(1,050점)에 페널티 지역 밖에서 기록한 1골(1,000점)로 얻은 점수가 더해진 결과다. 활약만 놓고 봐도 31라운드 대구전 2골 1도움, 32라운드 성남전 결승골, 33라운드 수원전 2골 등으로 순도가 높았다. 한편, 미드필더 부문 2위는 포항의 신진호(9,600점, 전체 2위)가 차지했다. ■ DF 박진섭(전북, 8,845점, 전체 4위) 바로우가 공격력으로 전북의 상승세를 이끌었다면, 그 뒤를 든든히 받친 것은 센터백으로 전향한 박진섭의 든든한 활약이라 할 수 있다. 아킬레스 건염으로 두 달이 넘는 시간 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홍정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운 박진섭은 본업인 수비 부문 지표에서만 인터셉트 26회(1,170점), 그라운드 경합 11회(1,320점), 공중볼 경합 27회(1,350점) 등 총점 4,055점으로 가장 높은 포인트를 쌓으며 수비수 부문 1위에 올랐다. 31라운드 대구전 헤더 골로 추가한 1,900점은 ‘덤’이다. 전북은 바로우와 박진섭을 포함해 한교원(7,090점, 전체 12위), 김진수(7,016점, 전체 13위), 백승호(6,428점, 전체 15위) 등 5명의 선수를 TOP20에 올려놓으며 9월 가장 뜨거운 팀이었음을 증명했다. ■ GK 강현무(포항, 6,090점, 전체 18위) 골키퍼 부문 1위는 강현무가 차지했다. 장기 부상으로 인해 한동안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던 강현무는 복귀 후 적응까지 다소 기복을 보였으나, 9월 5경기를 4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골키퍼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강현무가 9월 기록한 아디다스 포인트는 6,090점으로, 그중에서도 골키퍼 부문 지표에서 캐칭 10회(2,500점), 펀칭 7회(1,400점)를 포함해 3,970점을 쌓아 4실점(-2,400점)으로 인한 감점 요소를 커버했다. 클린시트는 단 1회(800점)뿐이지만, 강현무가 골문을 지키며 기록한 4실점은 울산, 전북과 함께 9월 한 달 K리그1 최소 실점 2위(1위 강원, 3실점)에 해당한다. ▲ K리그2 - 서울 이랜드, TOP20 중 총 9명 배출 K리그2에서는 이미 우승을 확정 지은 광주만 느긋하다. 대전과 안양, 부천이 치고받으며 2~4위를 오가고 있고, 한 계단 아래 5위 싸움은 더 치열하다. 승격 플레이오프로 가는 마지막 티켓을 위해 경남, 충남아산, 그리고 복병 서울 이랜드가 가세하며 눈을 뗄 수 없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주목할 것은 서울 이랜드의 무서운 상승세다. 9월 한 달 동안 4승 1무 1패(12득점 5실점)로 승점 13점을 쓸어 담았다 서울 이랜드의 놀라운 기세는 아디다스 포인트에서도 확인 가능한데, 전체 1위에 오른 수비수 황태현(12,470점)을 필두로 이동률(FW, 9,528점, 4위), 김선민(MF, 8,094점, 7위), 김정환(FW, 7.883점, 8위), 이인재(DF, 7.272점, 12위), 까데나시(FW, 6,967점, 13위), 김인성(FW, 6,710점, 15위), 김연수(DF, 6,328점, 18위), 채광훈(DF, 6,088점, 20위)까지 무려 9명의 선수가 TOP20 안에 진입하는 쾌거를 올렸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0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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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2위-아챔 4강’ 전북, 그런데 왜 경기는 2% 부족한 느낌이지?

전북 현대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K리그1에서는 2위에 올라 있다. 빼어난 성적이지만, 오랜 기간 K리그 최강 클럽의 자리를 지켰던 전북의 올 시즌 플레이는 ‘2% 아쉽다’는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전북은 지난 22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비셀 고베(일본)를 연장 끝에 3-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전북의 바로우와 구스타보가 승리를 책임진 경기였다. 비셀 고베가 선제 골을 넣은 후 구스타보의 패스를 받은 바로우가 동점 골을 넣었고, 연장 전반 14분 만에 바로우의 패스를 이어받은 구스타보가 결승 골을 넣었다. 바로우와 구스타보는 비셀 고베 수비진을 휘저으며 공격을 이끌어 갔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문선민의 쐐기 골은 비셀 고베의 골키퍼까지 공격 진영으로 올라가 총력전을 펼칠 때 맞은 역습 기회에서 나왔다. 올 시즌 전북은 이날 경기와 같이 특정 선수의 개인 기량으로 승리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았다. 잘 짜여진 조직력이 아니라 경기에 따라서 누군가 터지면 그 한방으로 승리하는 식이다. 이 때문에 전북은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거나 확실한 팀 컬러를 유지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 해결해 주기를 기다려야 하는 답답한 경기가 자주 나왔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것도 이런 이유였다. 그나마 팀의 중심을 잡아주던 쿠니모토는 음주운전으로 계약 해지됐고, 수비의 중심을 잡았던 홍정호는 부상으로 빠져 있다. 김환 tvN 축구 해설위원은 “전북이 승리한 경기는 선수 개인 기량에 의해 해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확실한 조직력이나 팀 컬러가 약하고 팀이 전체적으로 언밸런스하다 보니 전북이 이기긴 이기는데 ‘꾸역승’이라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고 설명했다. 김환 위원은 “최강희 감독 시절 전북은 이동국, 김신욱 등을 이용한 롱볼 축구를 하면서도 확실하게 지키고 상대를 압도하는 컬러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확실한 전북의 컬러가 무엇인지 설명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기는 게 실력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경기별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다 다르기 때문에 경기마다 도드라지는 선수도 다 다르고,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단조롭다”고 분석했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22일 비셀 고베전 후 인터뷰에서 "우리가 오늘 3골을 넣었지만, 골 찬스에서 결정력이 부족했었다"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기에 앞으로 더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북의 진짜 도전은 25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이다. 올해 동아시아 최강 클럽의 자존심을 두고 전북과 격돌하는 우라와는 사이타마 스타디움이 홈구장이다. 거센 홈팬의 응원과 더불어 16강전과 8강전을 연이어 5-0, 4-0의 쾌승을 거두고 올라온 우라와는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은경 기자 2022.08.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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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특급' 김대원, 두 달 연속 '아디다스 포인트' 1위 달성

프로축구 K리그1(1부) 강원FC 공격수 김대원(25)이 7월 아디다스 포인트 1위를 지켰다. 김대원은 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7월 아디다스 포인트 TOP20'에서 1만1489점을 얻어 1부 전체 1위에 올랐다. 김대원은 지난 6월에도 9039점으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K리그2(2부)에서는 안양의 수호신 정민기(1만520점)가 1위에 올랐다. K리그 아디다스 포인트는 득점, 페널티킥, 도움, 실점 등 공식기록과 드리블, 키패스, 크로스, 볼미스, 태클, 인터셉트, 차단 등 여러 부가기록들을 종합한 선수 퍼포먼스 지표로 K리그판 ‘파워랭킹’이라 볼 수 있다. 총 31개 항목의 경기데이터를 일정한 산식에 넣어 선수별 점수 환산하고 선수 개개인의 활약상을 점수로 계산하기 때문에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가 된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신설돼 ‘다이나믹 포인트’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나, 올해부터는 K리그 공식 스폰서인 아디다스와 협업을 통해 네이밍 스폰서 개념으로 ‘아디다스 포인트’로 이름이 바뀌었다. 연맹은 K리그1, 2 매 라운드 종료 후 최근 다섯 라운드의 점수를 반영한 아디다스 포인트 TOP20 명단을 K리그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 강원FC 김대원(1만1489점, 전체 1위)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김대원이 6월에 이어 다시 한번 K리그1 아디다스 포인트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10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김대원은 7월 한 달 동안 치러진 5경기에서 2골(3200점) 5도움(2500점)을 쓸어 담았다.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도움이다. 김대원은 5경기에서 기록한 5도움을 비롯해 각각 16개의 키패스(2400점)와 크로스(640점)을 기록하며 패스 항목에서 높은 포인트를 쌓았다. ■ 수원FC 정재용(1만581점, 전체 3위) 정재용은 올 시즌 ‘극장 승부’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수원FC에서 후반 막판 가장 날카로운 집중력을 보여주는 선수다. 21라운드 서울전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4800점을 가져온 덕분에 이달의 아디다스 포인트 미드필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4골 1도움을 기록했던 정재용은 올해 현재 4골 2도움으로 벌써 지난 시즌 기록을 넘어섰다. 물론 살림꾼답게 패스(215회), 키패스(4회), 블락(13회), 인터셉트(15회), 공중볼 경합 성공(11회) 및 클리어(16회) 등 골고루 활약했다. ■ 전북 현대 박진섭(7511점, 전체 14위) 수비수 부문 1위에 오른 박진섭이 전체 14위라는 사실은 7월 K리그1의 공수 밸런스를 잘 보여준다. 리그 최소 실점팀 전북의 저력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중앙 미드필더에서 센터백으로 변신한 박진섭은 홍정호가 부상으로 이탈한 전북을 지키는 수비의 중심이다. 헌신적인 박진섭의 플레이는 수비 항목에 기록된 점수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17번의 블락(170점)과 21번의 인터셉트(945점), 9번의 그라운드 경합 성공(1080점)과 17번의 공중볼 경합 성공(850점) 등 수비에서만 3220점을 쌓았다. 여기에 팀 승리 가산점(1200점)과 22라운드 성남전 득점(1900점)까지 더해 수비수 부문 2위인 같은 팀 김진수(6048점, 24위)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 인천 유나이티드 김동헌(7405점, 전체 15위) 골이 많이 나오면 수비수보다 더 고달파지는 포지션이 바로 골키퍼다. 7월 4경기에 출전해 3실점을 기록한 인천의 ‘수호신’ 김동헌은 3골을 내주면서 기록한 감점 요소(-1800점)를 두 번의 클린시트(1600점)와 PK 선방 1회(2000점) 10번의 펀칭(2000점), 그리고 5번의 캐칭(1250점)으로 만회하며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부문 2위는 송범근(전북, 6480점, 전체 21위), 3위는 구성윤(김천 상무, 6365점, 전체 22위)이다. 김영서 기자 2022.08.09 16:02
축구

이기제 "'염기훈 후계자' 기대에 실망하게 하지 않겠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 삼성 수비수 이기제(30)는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해외 생활을 끝내고 2016년 프로축구 K리그 무대에 데뷔해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출장 기록(38경기) 득점(5골) 어시스트(5도움) 등에서 모두 개인 최다 기록을 세웠다. 그는 팬 투표에서 총 491표 중 278표(57%)를 받아 팀 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리그 전체에서도 인정받는 선수가 됐다.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선수를 꼽는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 선정됐다. 데뷔 후 첫 번째 베스트11 수상이었다. 이기제는 리그에서 내로라하는 수비수인 강상우(포항 스틸러스), 홍정호(전북 현대), 불투이스(수원·당시 울산 현대)와 시상대에 함께 올랐다. 이기제는 지난 시즌을 되돌아보며 흐뭇해했다. 그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몸 관리에 특히 신경 썼고, 매 경기 노력하다 보니 공격포인트도 쌓는 등 운이 따라줬다”며 “베스트11은 (먼저) 우리 팀에서 잘하다 보니 후보에 올라갔던 것 같다. 한국 리그 중 내 자리에서 최고가 된 거 아니겠나. 뿌듯했다. 노력한 결과가 왔으니 너무 행복한 2021년이었다”며 웃었다. 이기제의 강점은 왼발 킥이다. 수비수이지만 팀의 공격 상황 때 상대 진영까지 올라가 크로스를 올린다. 판단 능력도 좋아 동료들과 연계플레이를 통해 팀 공격에 기여한다. 그는 “K리그 내에서 나의 왼발 킥은 상위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요새 왼발을 잘 사용하는 선수들이 많은 것 같다. 나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한다”고 했다. 이기제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염기훈의 후계자로 평가받는다. ‘왼발의 마술사’ 염기훈은 K리그 프리킥 최다 득점(17골) 기록을 갖고 있다. 둘은 왼발을 주로 사용하고, 프리킥에 강점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기제는 “기훈이 형이 이뤄낸 업적이 많다. 형에 비해 난 많이 부족하다. 기훈이 형의 후계자라고 기대하는 분들이 실망하게 하지 않게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수원은 지난 시즌 6위(승점 46·12승 10무 16패)에 자리했다. 이기제는 “수원이라는 팀은 리그 상위권에 있어야 하는 팀이지 않나”라며 “(라이벌) FC서울을 잡는 등 동료들과 힘을 모아서 팀이 상위권에 머물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2.1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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