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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KB모바일 화상상담으로 주담대·퇴직연금 가입

KB국민은행은 모바일 화상상담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의 범위를 주택담보대출과 퇴직연금까지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KB모바일 화상상담'은 은행 방문 및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금융 전문가와 실시간 상담이 가능한 서비스다.KB국민은행은 모바일 화상상담에서 가입 가능한 상품에 예적금, 펀드, 일임형ISA,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에 이어 주택담보대출과 퇴직연금(개인형IRP)을 추가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모바일 화상상담의 서비스 영역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1 11:21
금융·보험·재테크

KB국민은행, 모바일 화상상담 고도화…자산 관리부터 대출 상담까지

KB국민은행은 '모바일 화상상담 서비스' 고도화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모바일 화상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면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대면 채널 수준의 상담 및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운영시간은 영업점 업무시간보다 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자산 관리·대출 상담 등 대면 상담 요구가 많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이번 고도화로 기존에 KB국민은행에 거래가 없던 고객도 화상상담으로 상품 가입 및 원스탑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업무 범위도 확대해 지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가계대출을 포함한 대부분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또 여권·모바일 운전면허증 등 거래 가능한 신분증 종류를 추가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상담 화면을 고객 친화적으로 개선했고 체감 상담시간을 단축했다"며 "앞으로도 모바일 화상상담 서비스로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12 16:56
금융·보험·재테크

상담원이 TV 속으로…신한은행, 국내 첫 화상상담 서비스 출시

신한은행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TV 화상상담으로 은행 업무를 처리하는 '신한홈뱅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신한홈뱅크는 IPTV 점유율 1위 KT와 협업해 만들었다.전담 직원과 화상으로 상담하면서 예·적금 및 신용대출 신규 등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주요 외국통화 환율와 코픽스 등 금리 기준물 현황, 금·은 등 실물자산 가격과 같은 다양한 금융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화상상담은 KT '지니 TV' 채널과 인공지능(AI) 스피커, 스마트폰을 활용해 진행하며 본인 확인 등 안전성을 위해 QR코드 확인 절차를 먼저 거친다. 화상상담 가능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신한홈뱅크는 KT 지니 TV 고객 누구나 리모컨으로 777번을 눌러서 접속할 수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운영 데이터 분석으로 신한홈뱅크 서비스를 지속해서 업그레이드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여갈 예정이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25 17:04
산업

은행 업무에 공동 마케팅까지…금융과 손잡는 편의점들

편의점들이 소비자 유치를 위해 각종 이색 협업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최근 금융업계와 손을 잡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KB국민은행과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내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BGF리테일은 멤버십 앱인 포켓 CU의 주요 서비스를 KB국민은행의 금융 플랫폼과 연계해나가기로 했다.양사는 CU 점포에서 KB국민은행의 인증서나 앱으로 성인 인증을 받을 수 있고, KB 금융 플랫폼에서 택배 예약이나 무인점포 출입 인증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각사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서비스와 마케팅도 전개할 예정이다.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은 “KB국민은행과의 제휴는 양사가 가진 핵심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산업 내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금융 산업과의 적극적인 데이터 융합 활동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가맹점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CU뿐만이 아니다. GS25를 운영 중인 GS리테일은 신한은행과 손잡고 협업 매장을 열고 있다. 2021년 10월 업계 최초로 인공지는(AI)은행원이 탑재된 스마트 키오스크를 도입한데 이어, 지난해 4월에는 GS더프레시를 리뉴얼해 혁신점포 2호점으로 운영 중이다.최근에는 혁신점포 3호점 'GS25영대청운로점'의 문도 열었다. 해당 점포에는 화상상담창구인 디지털데스크, 스마트키오스크를 설치했다. 특히 혁신점포는 모바일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종합적인 상담이 가능하며 저녁 8시까지 상담을 제공한다.이밖에도 전세대출, 주택담보대출, 증권계좌 개설, 퇴직연금 업무 등도 가능하다.세븐일레븐은 DGB대구은행, BNK경남은행 등 지방 은행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최근 세븐일레븐과 BNK경남은행은 특화점포인 경남 창원에 '디지널혁신점'의 문을 열었다. 매장은 디지털금융을 통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과 '숍인숍' 형태의 편의점이 결합한 생활 속 디지털 금융서비스 점포다.세븐일레븐은 또 DGB대구은행과 손잡고 전국 매장에 CD·ATM 기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 지역을 제외한 전국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설치된 CD·ATM에서 DGB대구은행 ATM과 동일한 조건으로 현금 출금 및 입금, 계좌이체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업계에서는 편의점과 금융 서비스와의 협업이 점차 더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은행들이 지점을 없애고 있는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접근성 개선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소비자들이 어떻게 이에 적응하고, 이용하는지 등에 따라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자리 잡는 시간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10 07:00
금융·보험·재테크

영업점 닫는 시중은행…공동·편의점 점포 등 오프라인 혁신 중

시중은행이 점포를 줄이면서 오프라인 영업점의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효율성과 혁신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도전이 '디지털 비대면 금융' 트렌드와 맞물려 긍정적인 결과를 끌어낼지 주목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내년 1월 중 서울 양재동·잠실남·봉은사역 등 전국 지점·출장소 총 40곳의 문을 닫고, 인근 지점과 통합한다. 신한은행은 내년 1월 대구 성당동을 대구죽전역점으로, 충북 중앙경찰학교를 충주연수점으로 통폐합하기로 했다. 하나·우리은행 등은 아직 내년 상반기 통폐합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은행들은 비대면 금융거래가 늘면서 은행 영업점을 줄여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의 비대면 계좌개설 비중은 2017년 44.4%(1685만건)에서 지난해 76.1%(3533만건)까지 상승했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의 비대면 계좌개설 비율도 6.4%에서 20.0%로 늘었다. 비대면 금융 거래는 계좌개설은 물론 대출과 금융상품 매매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 6월 말 3840개이던 시중은행의 지점·출장소는 2022년 6월 말 2943개까지 빠르게 줄어들었다. 대신 은행들은 다양한 형태의 영업점을 구상하며, 효율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시도는 '공동점포'다. 올해 4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처음으로 '한 지붕, 두 은행'의 공동점포를 만들면서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공동점포를 여는 등 확대해 나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BNK부산은행과도 공동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비슷하게 4대 시중은행은 전국 2482개의 금융취급 우체국 지점에서 입·출금, 통장 지급, 조회, 통장정리 등 간단한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시도도 했다. 가까운 은행이 없어도 고령층이 간편한 금융 업무를 우체국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금융소외계층의 금융 인프라 접근성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안으로 들어간 은행도 마찬가지다. 작년부터 편의점에 방문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이색 점포다. 국민은행은 이마트 ‘노브랜드’, 신한은행은 ‘GS편의점’, 하나은행은 ‘CU편의점’, 우리은행은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제휴를 맺어 편의점 점포를 선보였다. 편의점 내 배치된 디지털 데스크와 스마트 키오스크를 통해 영업점 창구 수준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이날 신한은행은 KT플라자 서안양점, 의정부점 두 곳에 '신한은행 KT 혁신점포'도 공개했다. KT플라자에 신한은행 디지털 데스크를 설치해 고객들이 직원과 화상상담으로 대출·예적금·전자금융·부수업무 등을 처리할 수 있다. 고기능 스마트 키오스크도 설치해 각종 제신고 및 공과금 납부 등의 80여 가지 업무 처리도 가능하다. 은행 관계자는 "금융거래 환경에 변화가 있고 영업점 운영의 효율성 등을 고려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13 07:00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GS리테일, MZ세대 특화 '콜라보 편의점' 3호점 오픈

신한은행은 GS리테일과 3번째 콜라보 점포인 MZ세대 특화 점포 ‘영대청운로점’을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영대청운로점’은 신한은행과 GS리테일이 지역 선정부터 디자인, 점포 구성까지 긴밀하게 협업해 만든 MZ세대 특화 점포다. 유동인구의 94%가 20대 대학생인 만큼 개성 넘치는 레이아웃과 주류 구매 트랜드를 반영한 ‘GS25 주류 차별화존’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신한은행은 GS리테일과 앞서 선보인 혁신 점포 1호 편의점과 2호 슈퍼마켓의 점차 증가하는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 빈도수와 만족도를 평가했다. 이에 저녁 8시까지 화상으로 금융 상담 업무를 볼 수 있는 디지털 데스크와 바이오 인증 등록 시 24시간 체크카드 발급 업무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스마트 키오스크를 ‘영대청운로점’에도 배치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영대청운로점’ 오픈을 기념해 고객 발송용 LMS와 ‘영대청운로점’ 내 QR코드를 통해 누구나 응모 가능한 대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은 ‘영대청운로점’ 디지털 데스크에서 화상상담을 체험 후, GS25 모바일 상품권을 랜덤으로 받을 수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01 17:53
산업

은행에 이어 핀테크와 손잡은 편의점

편의점 업계가 시중은행에 이어 핀테크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모바일 뱅킹 등이 어려운 10대 고객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젊은 층 모객 효과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전국 1만6000여 개 CU에 2200만 가입자를 확보한 토스 기술을 적용해 보다 편리한 핀테크 라이프를 실현할 계획이다. 첫 번째 협업 성과는 '토스머니 충전 서비스'다. 토스 앱 기반 선불충전금 '토스머니'를 전국 CU에서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서비스다. 토스머니는 청소년(19세 미만) 전용 카드인 토스유스카드를 발급하면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선불충전금이다. 기존에는 계좌 이체를 통해 충전할 수 있어 은행 계좌가 없거나 모바일 뱅킹 사용이 어려운 10대 고객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했다. CU의 토스머니 충전 서비스는 토스 앱에서 생성한 바코드를 점포 근무자에게 제시하고 충전할 금액을 현금으로 지불하는 방식으로 용돈 등을 현금을 받는 만 18세 이하 청소년 사용자들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양사는 각 사의 온·오프라인 플랫폼과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들의 이용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제휴 업무를 지속해서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편의점은 그간 시중은행과의 협업을 늘려왔다. 편의점 방문 필요성을 높여 생활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CU는 지난해 말 하나은행과 손잡고 CU마천파크점 내 ‘디지털 혁신 채널’을 오픈했다. 해당 점포는 CU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상업자 표시 편의점(PLCS)으로, 기존 단순 ‘숍인숍(매장 내 매장)’ 방식을 넘어 제휴 브랜드의 서비스 및 콘텐츠가 결합한 공간이다. 스마트 셀프존에는 종합금융기기(STM)가 설치돼 은행 상담원과 직접 상담 연결이 가능하며, 계좌 개설 등 50여 가지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GS25의 금융 파트너는 신한은행이다. 지난해 강원도 정선군에 ‘편의점 혁신점포’ 1호점을 냈다. 은행업무 구역과 고객체험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커피류 구매 비중이 높은 고객 매출 데이터를 반영해 카페형 인테리어를 조성했다. 디지털 데스크에서는 펀드·신탁·대출 등 영업점 창구 80% 수준의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DGB대구은행과 손잡고 미래형 금융특화매장을 개설했다. 매장에는 DGB대구은행 디지털키오스크 1대와 ATM 2대를 갖추고 있다. 디지털키오스크와 ATM을 통해 입출금통장·체크카드·행복페이·카드형OTP를 발급받을 수 있고, 각종 제신고 업무 처리와 손바닥 정맥 정보 등록도 가능하며 화상상담 업무를 제외한 24시간 운영으로 상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들이 은행에 이어 핀테크 기업과도 손을 잡으며 MZ세대(20~30대)에 이어 10대 고객까지 끌어안고 있다"며 "은행보다 편의점이 익숙한 10대 고객을 위해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12 07:00
경제

화상 업무에 AI 행원…'사람' 보기 어려워지는 은행

앞으로 점점 더 은행에서 '은행원'을 볼 일이 줄어들 전망이다. 대면으로 금융 상담하는 대신 화상으로 대화하고, '인공지능(AI) 행원'이 간단한 업무를 키오스크에서 돕는다. 13일 우리은행은 고객이 화상으로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원격 화상상담창구 ‘디지털데스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데스크는 먼저 지점 공백 지역과 방문고객이 많은 지점 위주로 10곳에 설치해 운영된다. 이용 빈도와 고객 반응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해 설치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디지털데스크는 방문고객이 별도의 기기 조작 없이 화상상담 직원으로부터 일반창구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받는 화상상담창구를 말한다. 고객이 디지털데스크에 앉아 화면의 상담 연결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화상상담 직원이 원하는 업무를 처리해 주는 식이다. 당장 가능한 업무는 예·적금 신규, 각종 신고, 대출상담 등이다. 화상상담 직원이 고객의 얼굴과 스캔된 신분증을 대조하고, 신분증 진위를 확인해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 내년 1월부터는 은행권 최초로 통장, OTP, 보안카드 등 실물 증서 발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세무·부동산 전문가와의 전문상담을 받을 수도 있게 될 전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디지털데스크는 기존 ATM이나 스마트 키오스크와는 달리 고객이 별도 조작 없이 화상기기를 통해 대화하며 상담직원이 직접 업무를 처리한다”며 "디지털 뱅킹에 익숙지 않은 고객의 디지털 금융 접근성을 한층 높이고 고객에게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상상담 말고도 은행원과의 접점은 'AI 행원'이 등장하면서 더욱 좁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AI 행원이 일하고 있는 은행은 신한은행이다.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신한은행의 AI 행원은 전국 66개 영업점에서 일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내년 1월까지 200대, 내년 말까지 400~500대 AI 행원을 계획하고 있다. 아직 AI 행원이 일하는 업무는 서비스 안내 수준이다. 영업점에 고객이 오면 본인확인을 해주고 실제 직원이 화상으로 응대하는 디지털데스크로 연결해주는 식이다. KB국민은행의 경우에는 AI 행원을 아직 보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고객들에게 경험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고 있다. 통장개설, 예·적금 가입, 청약, 대출 등 은행업무전반에 걸친 상담을 경험해볼 수 있지만,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농협은행은 농협은행 MZ세대 직원들의 얼굴을 합성한 AI 행원을 2022년도 신규 직원 채용에 맞춰 정식 직원으로 채용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사내 홍보모델부터 향후 영업점에서 고객 응대까지 폭을 넓혀 AI 행원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은행 관계자는 "AI 행원이 은행직원을 대신해 하는 일이 점점 많아질 전망"이라며 "대신 직원의 업무 효율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2.14 07:00
경제

진옥동 신한은행장 "디지털 리터러시 못갖추면 도태될 것"

신한은행은 서울 중구 소재 본점에서 진옥동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1분기 임원, 본부장 워크숍을 스마트 화상회의 방식으로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일류 도약을 위한 신한의 킹핀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신한금융그룹 경영포럼에서 제시된 핵심 아젠다를 구체화하고 이를 은행 사업계획에 반영해 실질적으로 확장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토론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진 은행장은 고객중심을 추구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같이성장평가’와 그 동안 강조해왔던 ‘과정의 정당성’과 ‘신의성실’을 다시 한 번 언급하며 2021년도의 전략목표인 ‘고객중심! 미래 금융의 기준, 일류로의 도약’을 설명했다. 이어 “2021년에는 고객중심 가치를 위한 추진력을 높여 진정한 변화를 이루고자 한다”며 “소통을 통한 빠른 의사결정과 각 사업 영역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며 리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은행장은 현재의 상황을 규모의 경제를 지나 고객의 니즈가 수시로 변하는 속도의 경제 시대이며 끊임없이 변하는 시장을 상대하려면 발 빠른 변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한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금융서비스인 배달앱과 금융-게임을 융합해 혁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넥슨과의 제휴 등을 예로 들며 “전통적인 금융만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 강조했다. 이를 위해 ‘트렌드코리아 2021’의 내용 중 ‘거침없이 피보팅하라’를 소개하며 “한 쪽 다리는 축으로 고정하고 다른 쪽 다리로 회전하며 다음 움직임으로 준비하는 ‘피보팅’ 처럼 금융의 본원적 경쟁력을 기본 축으로 삼고 ‘가설 설정-실행-수정’의 과정을 반복하며 유연한 전략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나가자”고 말했다. 진 은행장은 워크숍에 참석한 임원 및 본부장에게 ‘디지털 리터러시’ 관련 동영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디지털데이터 · 위기관리 · 민첩한 변화 ·조직소통 · 집단창조력 ·3차원 협상력 등 디지털 리터러시를 갖추지 못하면 도태되어 갈 수 밖에 없다”며 “미래 역량 준비는 생존의 문제이며 여기 계신 리더들이 변화의 판을 만들고 옳은 방향을 제시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신한은행의 미래형 혁신점포인 서소문 지점 ‘디지택트 브랜치’를 찾아 직접 화상상담을 체험하고 디지택트 브랜치를 찾는 고객의 반응 등을 살피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혁신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미래 금융, 지속 가능한 같이 성장을 위한 변화에 대해서도 진 은행장은 “변화의 기준은 명확하다. ‘고객을 위한 것인가’, ‘미래를 위한 것인가’라는 두 가지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다면 실패도 혁신의 과정으로 인정받아 마땅하다”라며 “과거 큰 성공을 거둔 방식이라 하더라도 기준에 어긋난다면 원점에서 다시 검토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진 은행장은 1954년 우리 민족이 힘든 시기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흰 색의 소를 그려내며 한국인의 강한 정신력을 강조한 이중섭 화백의 작품 ‘흰 소’를 소개하며 “코로나19 등 여러 변수들이 어떻게 작용할지 모르는 2021년에도 우보만리처럼 우직하게 걸어나간다면 잘 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1.06 11:17
경제

비대면 확산 속 신한 vs KB국민 '오프라인 영업점' 차별화 바람

시중은행 선두를 다투고 있는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이번에는 오프라인 영업점을 두고 '차별화' 경쟁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은행들이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영업점 수를 줄여나가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 영업점의 변화에 힘을 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은행 점포 수는 4564개로, 지난해 12월 말 4661개에 비해 97개가 줄었다. 2018년 12월 말엔 4699개로 1년간 38개의 점포가 줄어들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의 점포 폐쇄 속도가 훨씬 빨라진 것이다. 이처럼 은행들이 해마다 점포 수를 줄이고 최근 코로나19로 대면 영업이 더욱 어려워지면서, 은행권에서는 오프라인 점포 축소에서 나아가 영업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특히 시중은행 선두인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오프라인 점포의 혁신'에서도 가장 두각을 나타내며 경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영업점인 ‘디지털셀프점 플러스’ 운영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위치한 디지털셀프점 플러스는 디지털 요소를 강화한 것이 일반 영업점과는 다른 점이다. 이곳에는 차별화된 디자인이 적용된 뉴 디지털 자동화기기(ATM)와 365일 고객 스스로 은행 업무 처리가 가능한 스마트 텔러 머신(STM) 등의 다양한 디지털 기기가 배치됐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뉴 디지털ATM은 사용자의 이용 패턴 분석과 심리적 측면까지 연구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ATM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즉, 기존의 ATM을 고객 입장에서 더욱 이용이 쉽게 업그레드시킨 것이다. 또 STM은 ATM 업무와 창구 업무를 고객이 스스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무인화 기기로, 직원과의 대면 없이도 통장 조회와 송금, 출금 업무는 물론 신규 입출금 통장 개설이나 인터넷뱅킹 신규와 해지, 보안 매체 발급과 등록, 체크카드 발급, 바이오 정보 등록과 해지 등의 업무도 볼 수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서울 교대역 인근에 첫 무인점포인 ‘디지털셀프점’을 열어 오프라인 영업점의 변화에 방아쇠를 당긴 바 있다. 영업점 창구에서 가능했던 업무를 신분증 스캔, 손바닥 정맥 바이오인증, 화상상담 등으로 고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여의도에는 IT 특화지점인 '인사이트 지점'을 내고 디지털 기술을 현장영업에 적용하는 실험에 나서기도 했다. IT 구성원을 창구에 배치해 업무 편의를 위한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문제점을 즉시 파악해 개선하기 위해서다. 국민은행은 이를 통해 고객들이 최소 동선으로 업무 처리할 수 있게 돕는 등 전반적인 지점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맞불을 놓듯 최근 신한은행은 기존의 오프라인 영업점에서 크게 달라진 ‘디지택트브랜치’를 서소문 지점에 오픈했다. 이는 신한은행이 지난 9월 ‘디지털영업부’를 가동한 후 내놓은 결과물이다. 디지택트브랜치는 화상 상담 부스 내에 대형 스크린과 손바닥 정맥 인식 장치, 신분증‧인감 스캐너 등이 설치돼 있어 화상상담으로 대면 영업점과 같은 업무를 고객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즉, 각종 상담 자료들을 보면서 실명 확인부터 업무 완결까지 은행 직원과 직접 대면하는 수준으로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약 2평 정도 공간만 있으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곳 어디에든 설치할 수 있고, 신한은행 디지털영업부 소속 영상상담 전문 직원이 오프라인 영업점을 대신해 전국에 설치된 디지택트브랜치로 고객과 금융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향후 신한은행은 소형 점포나 무인화 점포 등 다양한 채널에서 디지택트브랜치를 확대해 내년에는 2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가능한 업무의 범위도 현재 예·적금 신규, 대출 상담에서 점차 넓힌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택트브랜치는 은행의 대면 채널과 비대면 채널이 융합된 미래형 혁신 점포"라며 "금융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2.1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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