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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임성진 개인 최다 득점 대폭발' 한국전력, 삼성화재 꺾고 마지막 홈 경기 '유종의 미'

한국전력이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임성진의 대폭발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전력은 1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23~24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1(26-24, 25-18, 23-25, 25-1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4연패를 끊어내면서 6라운드 전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승점 3을 획득한 한국전력은 승점 50을 기록, 삼성화재(승점 48)를 6위로 끌어 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2연패에 빠졌다. 두 팀 모두 봄 배구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한국전력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임성진이 개인 최다 26득점을 폭발하며 한국전력의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가 20득점, 미들블로커 신영석이 13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서브에이스 5개, 블로킹 득점도 9개나 있었다. 삼성화재에선 요스바니가 18득점, 김정호와 에디가 12득점씩 하며 분전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1세트를 타이스의 서브 에이스로 기분 좋게 시작한 한국전력은 3-3에서 나온 상대 서브 범실과 임성진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3점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화재도 노재욱의 서브 에이스와 요스바니의 후위 공격으로 점수 차를 좁혀 나갔다. 삼성화재는 21-22 열세 상황에서 김정호의 득점과 에디의 블로킹으로 역전했지만 뒷심이 아쉬웠다. 24-24 듀스에서 김정호의 서브 범실이 나왔고, 타이스가 서브 에이스로 쐐기를 박으며 한국전력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도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세트를 리드해 나갔다. 8-6에서 타이스의 후위 공격과 임성진의 블로킹으로 4점 차 이상 점수를 벌린 한국전력은 신영석의 속공과 서재덕의 공격으로 리드를 이어나가며 2세트를 주도했다. 삼성화재는 김우진과 김정호가 분전했으나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임성진이 서브 에이스로 2세트를 마무리, 2-0으로 앞서 나갔다. 3세트는 모처럼 삼성화재가 분위기를 잡았다. 요스바니의 부활이 삼성화재의 리드를 이끌었다. 한국전력도 임성진과 타이스 쌍포를 앞세워 꾸준히 쫓아갔다. 하지만 이번엔 한국전력의 뒷심이 아쉬웠다. 23-23에서 요스바니에게 득점을 허용한 한국전력은 세트 포인트 열세 상황서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을 잘 받아 놓고도 세트 범실을 범하면서 3세트를 내줘야 했다. 4세트도 팽팽했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한국전력은 임성진이 펄펄 날았다. 13-13 동점에서 임성진이 블로킹과 퀵오픈 연속 득점으로 한국전력이 리드를 가져온 가운데, 임성진이 상대의 잇단 공격을 연속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상대 공격 범실까지 이끌어내며 16-13까지 달아났다. 이어진 삼성화재의 추격은 타이스의 맹공으로 끊어냈다. 한국전력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3.1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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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바니 트리플크라운' 삼성화재, 2연패 끊고 3위 탈환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2연패를 끊고, 3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KB손보)과의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4-26, 21-25, 25-18, 25-19, 15-12)로 신승을 거뒀다.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39) 타이기록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블로킹과 서브로 각각 4득점하며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 성공)도 해냈다. 지난 시즌 최하위(7위) 삼성화재는 1라운드에서 1위(5승 1패·승점 14)에 오르며 돌풍을 예고했지만, 2라운드 첫 경기였던 10일 OK금융그룹전과 15일 대한항공전에서 연패를 당하며 그 기세가 꺾였다. 이날(19일) KB손보전를 상대로 2라운드 첫 승, 올 시즌 6승(3패)째을 거두며 재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승점 2를 추가한 삼성화재는 시즌 16을 마크, OK금융그룹(승점 15)을 끌어내리고 3위를 탈환했다. KB손보는 먼저 1·2세트를 따냈지만, '국내 에이스' 황경민이 부상으로 빠진 탓에 단조로운 공격이 이어지며 내리 3~5세트를 내줬다. 지난달 17일 치른 한국전력과의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한 뒤 9연패를 당했다. 승점 1 추가에 그치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경기 초반 고전했다. 1세트는 막판 접전 상황에서 번번이 블로킹을 허용했다. 요스바니와 에디 자르가차(등록명 에디)의 공격이 상대 미들블로커(센터) 한국민과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손에 계속 걸렸다. 듀스 승부로 끌고 갔지만, 신장호의 서브 범실에 이어 비예나의 백어택을 막지 못해 24-26으로 패했다. 2세트는 20점 진입 직전까지 2~3점 차 리드를 잡았지만, 비에나를 막지 못하며 역전을 허용한 뒤 뒤집지 못했다. 삼성화재 반격은 3세트부터 시작됐다. 1·2세트 부진했던 요스바니가 에이스다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3-2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를 해냈고, 5-3에선 백어택 공격을 성공했다. 10-7에선 일대일 승부에서 계속 밀렸던 비예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한 뒤 포효했다. 요스바니는 이후에도 위력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도 세트 막판 추격을 허용하고 역전까지 내줬던 1·2세트와 달리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요스바니는 24-18에서 역전승을 예고하는 호쾌한 스파이크 서브로 득점을 해냈다. 4세트는 국내 주포 김정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요스바니가 후위로 빠져 있던 5-4, 6-5 상황에서 연속 득점하며 삼성화재 공격을 이끌어다. KB손보가 1점 차로 추격한 11-10에서도 공격수 요스바니가 어렵게 살려낸 공을 그대로 오픈 공격을 시도해 득점으로 연결했다. 김정호는 4세트 7득점·공격 성공률 75%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삼성화재도 25-19로 완승을 거두며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화재는 초반 기세 싸움이 중요한 5세트에서 1-4로 밀렸지만, 요스바니와 에디가 각각 오픈 공격과 서브 득점을 해내며 추격했고, 상대 범실에 이어 김준우가 비예나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역전했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꾸준히 득점을 쌓았고, 요스바니가 14-12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혈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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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5년 연속 클래식 매치 우세…이번 시즌 4전 전승 압승

현대캐피탈의 삼각편대가 '라이벌' 삼성화재를 상대로 이번 시즌 4전 전승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17-25, 25-23, 25-22)로 이겼다. 2위 현대캐피탈은 승점 43(14승 7패)을 기록, 한 경기 더 치른 선두 대한항공(승점 53, 18승 4패)을 추격했다. 3위 OK금융그룹(승점 33)과의 격차는 더 벌렸다. V리그 최대 라이벌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다. 프로 출범 전부터 치열하게 싸웠다. 삼성화재가 챔피언결정전 최다인 8회 우승을 이뤘다. 그 다음 현대캐피탈이 두 번째(4회)로 많다. 챔프전 진출은 11회로 같다. 두 팀이 '배구 명가'로 통하는 이유다. 그런 두 팀이 최근 자존심을 구겼다. 2020~21시즌 삼성화재가 7위, 현대캐피탈은 6위였다. 2021~22시즌에는 현대캐피탈이 7위로 떨어졌고, 삼성화재도 6위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는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캐피탈이 2위로 반환점을 돌았지만, 삼성화재는 최하위를 맴돌았다. 상대 전적에서도 마찬가지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양 팀은 2016~17시즌부터 'V-클래식 매치'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이번 시즌 4전 전승을 거둬, 5년 연속 삼성화재전 우위를 확정했다. 2016~17시즌 현대캐피탈이 4승 2패를 기록한 뒤 다음 시즌에는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현대캐피탈은 2018~19시즌부터 다시 우세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 통산 성적은 삼성화재가 58승 52패로 앞서지만, 2016~17시즌부터 시작된 최근 7시즌 'V-클래식 매치'에선 현대캐피탈이 27승 12패로 압도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선 현대캐피탈이 자랑하는 '오광봉 트리오'가 힘을 발휘했다.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 6위) 전광인(10위) 허수봉(7위)은 득점 순위 10위 안에 포함되어 있다. 15일 삼성화재전에서는 허수봉이 팀 내 최다인 23점, 71.43%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전광인은 21점, 공격 성공률 85%를 올렸다. 오레올 까메호도 19점을 보탰다. 셋은 1세트에만 19점을 합작했다. 3세트 22-22에서는 원포인트 서버 이시우가 짧은 코스를 노려 서브 에이스를 만들었고, 오레올이 23-23에서 연속 공격 득점으로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4세트에는 19-19에서 허수봉이 서브 에이스를 뽑아 분위기를 살렸다. 이어 23-22에서 전광인의 퀵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허수봉의 퀵오픈 성공으로 경기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서브에이스에서 6-10으로 밀렸지만, 블로킹에서 11-5로 높이의 우위를 점했다. 삼성화재(5승 17패·승점17)는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16점, 성공률 37.14%)의 부진 속에 김정호가 22점을 기록하며 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3.01.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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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전패 없다....남자부 2라운드 판도 변화 예고

남자 프로배구 순위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독주 체제가 전망된 2022~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예상대로 대한항공은 탄탄한 전력을 앞세워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그러나 전승은 거두지 못했다. 11일 우리카드와의 1시즌 첫 대결에서 풀세트 끝에 2-3으로 패했다. 링컨과 정지석이 각각 29점과 21점을 기록했지만, 부상 투혼을 보여준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안드리치(33점)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의 고공비행에 제동을 걸며, 남자부는 1라운드 전승을 거둔 팀이 나오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전패를 당한 팀도 없었다. 개막 5연패로 승점 0점에 그쳤던 삼성화재는 13일 4위였던 KB손배보험(KB손보)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하며 어렵게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 이크바이리가 42득점을 폭격했다. 승부처였던 4세트는 구도현·류윤식 등 국내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팀 사이 전력 차이는 있다. 그러나 1라운드를 치르며 확인한 약점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전략과 선수 기용을 수정하며, 이전보다 나은 방향으로 전력을 구축한 팀이 생겨나고 있다. 삼성화재도 1라운드 1·2차전까진 우리카드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호건을 선발 세터로 썼지만, 3차전부터는 프로 입단 9년 차 노재욱을 주전으로 썼다. 그는 이크바이리와 좋은 호흡을 보였고, 세터치고는 큰 키(191㎝)를 활용해 블로킹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삼성화재의 시즌 첫 승(11일 KB손보전)도 그가 크게 기여했다. 미들 블로커(MB) 라인이 헐거웠던 OK금융그룹은 12일 현대캐피탈전부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전진선이 천군만마다. 그는 복귀전에서 OK금융그룹의 제공권 싸움에 기여했다. 몸을 날리는 허슬 플레이로 팀 사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선 3세트 막판, 현대캐피탈 주포 전광인·허수봉의 공격을 3연속으로 블로킹해내며 OK금융그룹의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레오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았던 OK금융그룹에 활력을 더했다. 한국전력도 주축 선수 출전 시간 배분에 나서며 변화를 주고 있다. 외국인 선수(타이스)로 아웃사이드 히터를 영입, 기존 주포 서재덕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전환했는데, 효과가 크지 않았다. 최근 두 경기에선 베테랑이자 원래 아포짓 스파이커인 박철우의 출전 시간이 늘어나며 득점력이 좋아졌다. 5일 대한항공전에선 풀세트 접전을 펼쳤고, 10일 삼성화재전은 3-0으로 이겼다. KB손보는 외국인 선수 니콜라의 경기 기복에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 지난달 10일 OK금융그룹전에서는 49득점에 트리플 크라운(후위 공격·백어택·서브 모두 3득점 이상)까지 해냈지만, 9일 현대캐피탈전에선 20점에 그쳤고, 13일 삼성화재전에선 2세트 중반까지 범실 8개를 기록하며 교체된 뒤 5세트에야 돌아왔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자리를 메운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 한국민이 3·4세트만 12점을 쏟아내는 등 날카로운 오픈 공격을 거듭 선보이며 시즌 최다 득점(15점)을 해냈다. KB손보는 비록 이 경기에서 패했지만, 더 큰 수확이 있었다. 남자부는 15일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전을 마지막으로 1라운드를 마친다. 승률 5할 이하 팀들이 용병술로 반격 태세를 갖췄다. 2라운드 더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안희수 기자 2022.11.14 14:34
스포츠일반

김동영, 삼성화재 8연패 탈출 견인…마테우스 지웠다

김동영(삼성화재·25)이 외국인 선수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워내며 소속팀 8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김동영은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에 출전, 20득점을 기록하며 삼성화재의 세트 스코어 3-2(25-19, 11-25, 25-18, 23-25, 15-13) 승리를 이끌었다. 1·3세트는 공격을 주도했고, 5세트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동료에게 기회를 열어줬다. 삼성화재는 1월 5일 KB손해보험전 승리 뒤 8연패를 당했다. 창단 최다 연패였다. 9연패 기로에서 김동영이 팀을 구했다.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에서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가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5일 우리카드전에서 당한 복근 부상이 완치되지 않았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가 없을 때 라이트로 나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던 김동영이 펄펄 날았다. 초반부터 공격을 주도하며 1세트에만 6득점 했다. 공격 성공률은 75%. 삼성화재도 25-19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연속 9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초반부터 공격 범실 2개를 범했고, 김동영의 오픈 공격도 안요한에게 가로막혔다. 0-3에서는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러셀에게 2연속 서브 에이스를 허용했다. 0-9에서 황경민이 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간신히 세트 첫 득점을 해냈지만, 12점 뒤진 채 20점을 허용했고 결국 11-25로 2세트를 내줬다. 김동영은 3세트에 다시 살아났다. 삼성화재가 6-3으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켰고, 10-7에서는 유효 블로킹을 해낸 뒤 바로 공격까지 가담해 득점까지 해냈다. 19-14, 5점 차에서 세터 이승원의 부정확한 세트까지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3세트에만 10득점, 공격 성공률 80%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도 3세트를 잡았다. 고비도 있었다. 삼성화재는 4세트 13-14에서 신영석에게 중앙 속공, 이어진 상황에서 박철우에게 서브 에이스를 내줬다. 17-19, 2점 차로 좁힌 상황에서는 베테랑 센터 박상하가 네트터치 범실을 범했다. 이후에도 러셀과 박철우의 득점을 막지 못하며 4세트를 내줬다. 삼성화재는 1월 21일 열린 한국전력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9연패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이 다시 힘을 냈다. 김동영은 5세트 0-1에서 침착한 연타 공격으로 득점을 해냈다. 1-1에서 신장호의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는 직접 후위로 이동해 세트를 올리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4-5, 1점 뒤진 상황에서도 호쾌한 백어택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8-6, 2점 앞선 상황에서는 상대 블로커의 시선을 끌며 레프트 신장호의 득점에 기여했다. 삼성화재는 5세트에 강한 서브로 한국전력 리시브를 흔들었다. 9연패 위기에서 더 과감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신장호와 안우재의 강서브가 통했고,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3점 앞선 채 10점 고지를 밟았고, 한국전력 주축 선수들의 연속 범실로 먼저 15점을 냈다. 긴 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3위를 노리고 있는 한국전력은 리그 최하위 팀에 발목이 잡히며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안희수 기자 2021.02.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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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5세트 징크스 깼다, KB 잡고 4연패 탈출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4연패에서 벗어났다. 지긋지긋한 5세트 징크스도 털어냈다. 삼성화재는 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세트 스코어 3-2(25-14, 21-25, 25-21, 17-25, 15-10)로 KB손해보험을 이겼다. 삼성화재는 4연패에서 탈출하면서 4승16패(승점 18)을 기록했다. KB손보전 2연승. 1위 KB손해보험은 3연승을 마감했다. 13승 7패(승점39). 삼성화재는 한국전력과 개막전에서 3-2로 이긴 뒤, 5세트 승부에서 8번 연속 졌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드디어 풀세트 승리를 따냈다. 김동영이 20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올렸고, 신장호도 15점을 기록했다. 안우재도 블로킹 4개, 서브득점 2개를 포함해 12점으로 활약했다. KB손해보험 에이스 노우모리 케이타는 36점을 올렸으나, 범실 19개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케이타가 흔들렸다. 1세트 초반 5개의 공격이 모두 범실로 이어지면서 삼성화재가 8-2로 앞서갔다. 반면 최근 부상으로 결장했던 신장호가 돌아온 삼성화재는 특유의 강서브를 쏟아부었다. 결국 예상과 달리 1세트는 삼성화재의 승리로 일찌감치 끝났다. 2세트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케이타 서브 타임 때 KB손보가 연속득점을 올리면서 9-9에서 13-9로 달아나자, 삼성화재도 맞받아쳤다. 정성규의 서브가 불을 뿜으며 다시 12-13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오픈 공격 성공률에서 격차가 나면서 KB가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고, 김동영의 공격이 상대 코트에 꽂혔다. 안우재와 이승원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린 삼성화재는 안우재의 서브에이스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KB는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4세트 초반 케이타의 서브득점과 구도현, 김정호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9-7로 앞서갔다. 그러나 김동영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터지면서 삼성화재가 15-15 역전에 성공했다. KB손보는 김정호가 서브에이스를 3개를 성공시키며 파이널세트로 끌고갔다. 5세트에선 삼성화재가 먼저 앞서갔다. 김동영, 신장호의 공격이 연이어 터지면서 9-5까지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의 서브 범실까지 나오면서 승부는 급격히 기울었다. 김천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도로공사가 세트 스코어 3-1(21-25, 25-17, 25-20, 25-14)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6승 10패 승점 20점으로 최하위에서 4위까지 올라섰다. 3연패에 빠진 KGC인삼공사는 6승 11패 승점 20점이 됐고, 도로공사에게 세트득실률에서 밀려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의정부=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1.05 21:23
야구

'7G 20득점' 산탄젤로, 한국전력전 30점 폭격...도약 예고

안드레아 산탄젤로(25)가 데뷔 여덟 경기 만에 진가를 발휘했다. 삼성화재가 날개를 달았다. 삼성화재는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5-18, 23-25, 25-20)로 승리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풀세트 승부 끝에 패했다. 연패를 끊고 시즌 5승(5패)째를 거뒀다. 승점은 17점. 우리카드를 제치고 리그 3위에 올라섰다. 1승 이상의 수확이다. '미운' 오리던 외인 산탄젤로가 백조가 됐다. V-리그 데뷔 뒤 가장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개막 직전에 발목 부상을 당한 탓에 출전 관리받던 선수다. 그사이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고민거리가 됐다. 이전 일곱 경기에서 20득점에 그쳤다. 종전 한 경기 최다 득점은 8점에 불과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전에서는 전혀 다른 선수가 코트를 누비는 듯 보였다. 1세트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오픈 공격도 블로커 벽, 한참 위에서 스파이크를 꽂았다.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해도 위력적인 공격이 상대 수비 라인을 흔들었고, 소속팀의 공격 기회로 넘어왔다. 20-15에서 연속 득점을 해냈고, 한국전력의 추격이 거세지며 2점 차까지 좁혀진 상황에서도 백어택을 성공시켰다. 1세트만 10득점. 공격성공률 64.28%를 기록했다. 2세트도 공격을 주도하며 7점을 쏟아냈다. 삼성화재도 두 세트 연속 따냈다. 위기에서도 빛났다. 삼성화재는 3세트를 내준 뒤 4세트 초반까지 밀렸다. 산탄젤로는 11-12에서 퀵오픈을 성공시킨 뒤 이어진 수비에서는 블로킹까지 해냈다. 22-18에서는 승리를 굳히는 백어택을 성공시켰다. 3인 블로커 라인을 뚫어냈다. 산탄젤로는 이 경기에서 30득점을 했다. 공격성공률(57.78%)도 이상적이었다. 높은 타점을 잘 활용했고, 상대 기를 꺾는 스파이크를 성공시켰다. 전반적으로 똑똑한 배구를 실현했다. 세트가 흔들렸을 때 무리해서 강타하지 않았고, 블로커 손을 노리고 밀어치는 공격도 돋보였다. 디그도 여덟 경기 가운데 최다인 8개를 기록했다. V-리그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그가 전혀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시너지도 발휘됐다. 산탄젤로의 공격력을 의식한 탓에 한국전력의 중앙 수비가 헐거워졌다. 세터 김형진이 놓치지 않고 센터진의 속공을 끌어냈다. 무엇보다 주포 박철우가 체력 관리를 할 수 있었다. 그동안 출전 시간은 많고, 공격점유율은 높았다. 산탄젤로가 살아난 덕분에 앞으로도 출전 안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조직력을 앞세워 5할 승률을 기록했다.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외인이 살아난 상황. 도약이 기대된다. 안희수 기자 2019.11.17 16:40
스포츠일반

[배구] 삼성, 현대 따돌리고 챔프전 진출

삼성화재가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삼성화재는 2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가빈 슈미트(42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문성민(24점)과 헥터 소토(20점)가 분전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19-25 25-16 26-24 27-25)로 꺾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5전3선승제 대결에서 3연승으로 현대캐피탈을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삼성화재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정규리그 5번의 맞대결에서 1승 4패로 밀렸다. 포스트시즌에는 다를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지만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라이벌이라고 부르기에 민망할 정도였다. 벼랑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배수의 진'을 치고 4차전에 나섰다.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체력이 소진된 삼성화재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초반 양팀은 긴장 속에 접전을 펼쳤으나 막판 고비에서 집중력 차이가 승부를 갈렸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15-14에서 소토의 오픈 공격과 이철규의 시간차 공격으로 연속 득점해 17-14로 점수차를 벌리며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특급 용병' 가빈의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거센 반격에 나섰다. 가빈은 2세트 14-13에서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삼성화재는 이어진 16-14에서 가빈의 백어택과 김정훈의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해 18-14로 달아나 세트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3세트였다. 현대캐피탈은 23-20까지 앞섰지만 삼성화재의 끈질긴 수비에 범실을 남발하며 무너졌다. 삼성화재는 가빈이 두 차례 오픈 공격을 성공해 22-23까지 추격했으나 현대는 문성민이 백어택을 성공시켜 24-22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황금같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소토와 문성민, 이철규가 잇따라 범실을 저지르며 연속 4점을 헌납해 24-26으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현대캐피탈이 계속되는 가빈의 강서브를 제대로 받아내지 못해 벌어진 참극이었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도 가빈의 눈부신 활약속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고비마다 연속 득점을 올린 가빈은 듀스가 이어지던 25-25에서 강스파이크 두 발을 잇따라 상대 코트에 꽂아 경기를 끝내며 '해결사' 노릇을 톡특히 했다. 삼성화재는 다음달 3일부터 정규시즌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대한항공과 올 시즌 패권을 두고 7전4선승제의 승부를 벌인다. 삼성화재는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7시즌 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2007~2008시즌부터 리그 4연패이자 5번째 챔피언 등극에 도전하게 됐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2005년 프로리그 출범 이후 처음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2011.03.26 18:17
스포츠일반

‘가빈 32점 활약’ 삼성화재, LIG 꺾고 3위 등극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LIG손해보험을 물리치고 3위로 올라섰다.삼성화재는 2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에서 LIG를 세트스코어 3-1(26-28·25-14·25-21·25-23)로 물리쳤다. 최근 3연승을 거둔 삼성화재는 11승12패로 LIG와 동률을 이뤘으나 점수 득실률에서 앞서 3위로 뛰어올랐다. 삼성화재는 외국인선수 가빈이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32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다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철우는 18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LIG는 외국인선수 페피치가 22점을 올렸으나 잦은 어택라인·중앙선 침범 등으로 범실을 무려 17개나 저지르며 흐름을 끊었다. 1세트는 외국인선수들간의 스파이크 대결이었다. 1세트에만 가빈이 15점, 페피치가 11점을 올렸다. 그러나 세트를 따낸 것은 LIG였다. LIG는 24-22로 먼저 세트포인트에 도달했지만 가빈에 연달아 2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페피치가 24-24에서 3점을 책임지며 28-26으로 세트를 따냈다.2세트는 삼성화재가 일방적으로 앞서나갔다. 세트 초반 상대 실수를 틈타 순식간에 5-1까지 달아났다. 박철우는 특유의 틀어치기로 블로킹 벽을 맞고 나가는 공격을 성공시키며 6점을 따냈다. 1-1 타이에서 3세트는 롤러코스터를 타듯 양팀이 오르락 내리락했다. 먼저 분위기를 가져온 것은 LIG였다. 11-11에서 세터 황동일이 가빈의 스파이크를 막아냈고 페피치가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달아났다. 삼성화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유광우가 서브권을 쥔 14-16에서 연속 4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때부터 서브권에서 착실히 점수를 쌓으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힘이 빠진 LIG는 4세트 페피치의 연이은 범실로 주저앉고 말았다. 한편 우리캐피탈(9승14패)은 이날 장충체육관에서 KEPCO45(9승15패)에 풀세트 듀스 접전끝에 2-3(22-25·25-20·19-25·25-21·16-18)로 지면서 4강 추격의 희망이 점점 사라졌다.대전=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2011.02.2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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