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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머스크 "처음 인간 뇌에 칩 삽입…생각만으로 PC 제어"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겸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인간의 뇌에 처음으로 칩을 삽입했다고 전했다.머스크는 30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어제 첫 환자가 뉴럴링크로부터 이식을 받았다"며 "잘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뉴럴링크 첫 제품의 이름은 '텔레파시'"라며 "생각하는 것만으로 스마트폰과 PC 등 디바이스를 제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또 "초기 사용자는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될 것"이라며 "스티븐 호킹이 타이피스트(타이핑하는 직업)나 경매인보다 빠르게 의사소통하는 것을 상상해 보라. 그것이 목표"라고 했다.뉴럴링크는 지난해 말 경추 척수 부상이나 근위축성측삭경화증(루게릭병) 등으로 사지가 마비된 환자를 임상 대상으로 모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번 이식은 작년 5월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을 승인받은 지 8개월 만에 이뤄졌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30 14:25
산업

'소아의료 붕괴 막아라'…전공의에 월 100만원 수당 준다

정부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에게 매월 10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등 '소아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야간 소아 진찰료를 2배로 올리고,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도 확충한다.보건복지부는 22일 이런 내용이 담긴 '소아 의료체계 개선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2월 발표한 개선대책의 틀에서 구체적인 계획들을 내놓았다.이번 대책은 저출생 등으로 위기에 놓인 소아청소년과를 살리고자 전공의들의 소아과 지원을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의료계는 높은 수련 비용과 의료사고 시 법적 부담 등으로 전공의들의 소아과 기피가 심해진다고 주장한다.올해 상반기 소아과 전공의 모집 지원율은 정원 대비 16.6%에 그쳤다.정부는 소아과 전공의와 소아 분야 전임의를 대상으로 매월 100만원씩의 수련보조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고의가 아닌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해 현실성 있는 보상방안을 검토한다. 법률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협의체를 도입해 소아 의료인의 법적 부담도 덜어준다.지난 2017년 이대목동병원에서는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 있던 미숙아가 사망해 의료진이 구속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사례가 있었다.전공의뿐 아니라 전문의에 대한 정책가산 수가(의료행위에 대한 대가)도 생긴다.정책가산 수가는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 공급이 부족할 때 국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건강보험 보상이다.소아과 전문의가 6세 미만 소아 환자를 진료하면 정책가산 수가가 적용될 예정이다.야간·휴일에 문을 연 병원을 찾지 못해 애타는 아이와 부모들을 위해 진료 보상을 늘린다.최근 병원들이 야간 소아응급실 운영을 중단하거나 시간을 단축하는 곳이 늘어 아이가 갑자기 심하게 앓는 상황에서 갈 곳을 찾지 못했다는 항의가 잇따랐다.이에 심야시간에 만 6세 미만을 대상으로 하는 병·의원급 진찰료와 약국에 대한 보상을 2배로 인상한다.야간·휴일에도 운영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은 100곳까지 확충을 목표로 1곳당 평균 2억원을 지원한다. 운영시간에 따라 수가는 기존 야간진료관리료 대비 최대 2배까지 올린다.소아진료 2차병원 기능의 거점병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동병원 역량을 강화한다. 영유아 검진 수가와 국가예방접종 시행비 인상도 추진한다.중증·응급 소아 진료를 강화하기 위해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시설장비비 예산을 올해 10억원에서 내년 61억원으로 늘린다. 사후보상 시범사업도 확대한다.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는 중증 소아 환자를 전당하는 의료기관으로, 2016년 도입됐다.정부는 올해 초 중증소아 단기입원, 재택치료 시범사업 등을 맡는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의 어려움을 돕고자 의료적 손실을 사후 보상하는 시범사업을 도입했다.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2곳 더 늘린다.중증응급·응급진료구역 관찰료는 1세 미만은 100%, 1세에서 8세 미만은 50% 가산된다.현재 8세 미만에 30% 가산되는 소아 입원료는 1세 미만에 한해 50%로 올린다. 병·의원급 신생아실과 모자동실 입원료도 50% 인상한다.입원전담전문의가 진료하는 병동에 소아 환자가 입원하면 8세 미만은 50% 가산한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소아진료의 개선된 미래를 제시해 의료인력을 확보하고, 지역 병의원부터 중증소아 진료기관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복지부는 이번 대책에서 내놓은 정책가산 수가안 등을 건강보험 최고 의결 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상정해 구체적인 내용과 시행 시기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22 14:46
프로야구

[한민희의 Law&Rule] 프로야구 전 구장의 '코드아담'도입을 바란다

다른 스포츠도 그렇지만, 야구는 가족이 함께 즐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야구장을 직접 찾는 관중 중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많다. 야구장은 가족 나들이 장소이자 어린이가 야구라는 스포츠와 응원을 접하는 경험의 장이 된다. 프로야구 구단은 어린이 회원을 별도로 모집하고, 각 구장의 특성에 따라 가족 관중이 관람할 수 있는 좌석을 만들고 어린이가 즐길 거리를 만들곤 한다. 어린이가 길을 잃거나 예상치 못하게 보호자와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생각해 보자. 비단 야구장뿐만 아니라, 백화점, 놀이시설, 마트 등 다수가 모이는 장소에서 종종 발생한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분 중에도 외출했다가 순간적으로 아이를 잃어버렸다가 찾은 경험을 한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 지난 6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중에도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 두 팀의 경기 중 전광판에 '코드아담' 경보가 나왔다. '코드아담'이란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실종아동이 발생하면 신속히 찾을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1981년 미국의 유명 방송인이었던 존 월시의 아들 아담 월시가 백화점에서 실종된 지 보름 후 살해된 채 발견된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미국의 실종아동 관련 시스템이다. 구체적으로 다중이용시설에서 실종아동신고가 접수되면, 시설은 즉시 안내방송과 경보를 발령 후 출입구를 봉쇄해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10분 내로 실종아동을 찾지 못하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당시 NC는 창원 NC파크 안에서 실종아동신고를 접수하자, 전광판에 이러한 내용을 알렸다. 이후 긴급상황을 대비하여 개방하는 출입구 1곳을 제외한 모든 출입구를 10분 동안 통제한 후 실종아동을 찾았다고 한다. NC 관계자는 "당시 경기 후 팬들이 그라운드를 방문하는 행사를 열었는데 자녀를 잃어버린 부모님이 나왔다. 출입구 통제, 전광판 안내, 진행요원과 CCTV 수색을 통해 해당 아동을 신속하게 찾았다"고 설명했다. 창원NC파크 개장 후 코드아담은 올해까지 총 두 차례 발동됐다.물론 다른 프로야구 구장도 유사한 시스템이 있다.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약칭 : 실종아동법)」은 만 18세 미만인 아동, 장애인복지법상의 장애인, 치매관리법의 치매환자가 약취ㆍ유인 또는 유기되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가출하거나 길을 잃는 등의 사유로 인하여 보호자로부터 이탈될 경우 '실종아동 등'으로 정의한다(실종아동법 제2조). 또 2014년 7월 29일부터 '실종아동 등 조기발견 지침(실종아동법 제9조의3)'을 마련, 다중이용시설에서 실종아동 등이 신고된 경우 조치를 시행한다.프로야구 구장과 같은 전문체육시설 역시「체육시설의 설치ㆍ이용에 관한 법률(약칭 : 체육시설법)」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에 포함된다. 창원NC파크 외에 다른 구장도 구장 내 실종아동 발생 시 실종아동 등 조기발견 지침을 따라야 한다.다만 미국의 코드아담과는 차이가 있다. 해당 지침은 출입문을 봉쇄하는 대신 출입자 확인 후 나갈 수 있고, 실종아동 등을 찾지 못할 경우 무조건 경찰에 신고하는 게 아니라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야 신고할 수 있다. 다중이용시설에 있는 다른 이용자의 권리와 수사권 요청에 대한 보호자의 의사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전문체육시설만큼은 국내 법령보다 더 강력한 코드아담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아동 등의 실종 경우 초동 대처가 정말 중요하다. 또 전문체육시설은 다른 다중이용시설과 달리 이용자 대부분이 경기관람을 목적으로 방문한다. 가족 단위 이용자가 많아 코드아담의 필요성이 크고, 종료 시까지 머무는 경우가 많아 출입통제로 인한 부작용도 적다.이제는 프로야구 전 구장이 코드아담 도입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코드아담은 구장 내 실종아동을 조기에 발견하도록 구단과 관중이 함께 노력하는 조치다. 어린이 팬들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이자, 같은 스포츠를 즐기는 팬으로서의 발현되는 일종의 연대의식 아닐까.변호사 한민희 법률사무소 (사법연수원 44기) 2023.07.04 11:11
산업

아모레·유방건강재단, 핑크리본 캠페인 ‘2022 핑크 페스티벌’ 참가자 모집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주최하고 아모레퍼시픽이 주관하는 핑크리본 캠페인 ‘2022 핑크 페스티벌’이 참가자 모집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2022 핑크 페스티벌’은 ‘유방암 인식 향상’과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운동 문화 조성 캠페인이다. 매년 유방암 예방의 달인 10월에 진행하던 핑크런을 새로운 모습으로 바꾼 ‘2022 핑크 페스티벌’은 100여년 만에 우리 품으로 돌아온 용산공원 일대에서 진행한다. 참가 접수는 8월 26일부터 핑크런 공식 사이트에서 진행하며, 접수와 동시에 9월 12일까지 주어진 미션을 선택하여 SNS에 인증하면 된다. 인증을 마친 참가자 중 최종 인원 1,000명을 추첨하여 9월 14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2022 핑크 페스티벌은 10월 16일 일요일 용산공원 일대에서 진행하며, 행사 당일에는 최종 선정된 1000명만 참가 가능하다. 참가자들은 신체 유연성과 근육을 발달시키는 ‘필라테스’, 복싱과 필라테스, 댄스의 장점이 결합한 ‘필록싱’, 신나는 비트의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댄스핏’, 유산소 운동의 기본 ‘러닝’까지 건강을 위한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2022 핑크 페스티벌의 참가비(3만원) 전액은 한국유방건강재단을 통해 저소득층 유방암 환자의 수술치료비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8.27 11:14
보도자료

KCC글라스, 미래 산업 핵심 인재 육성 위해 채용연계형 인턴 모집

-이달 17일까지 채용 홈페이지 통해 총 4개 분야 15개 직무 인턴 모집 -8주간 인턴십 근무 수행 후 최종 심사를 거쳐 10월 중 정규직으로 전환 예정 KCC글라스(회장 정몽익)가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오는 17일까지 KCC글라스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채용연계형 인턴 모집 대상 직무는 총 4개 분야 15개 직무로 ▶생산기술 분야 5개 직무(코팅유리 기술, 코팅유리 생산, 안전유리 개발, 플랜트 공정(내화물), 인테리어 물류관리 ▶영업분야 4개 직무(건설 여업, 필름 영업, 무역, 해외 판촉/수주) ▶마케팅 분야 2개 직무(브랜드, 광고) ▶경영지원 분야 4개 직무(ERP 운영, 유통/인프라, 재무/세무/회계, 관리회계) 등이다.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 기졸업자 또는 2022년 8월 졸업 예정자로, 인턴 합격 후 8월과 9월 중 8주간 진행 예정인 인턴십 수행이 가능해야 한다. 또한 남자의 경우 병역 의무를 마쳤거나 면제자로 해외여행 결격 사유가 없는 자가 대상이다. 장애인 및 보훈 등 취업 보호 대상자는 관계 법령에 따라 우대받는다. KCC글라스는 서류 전형 후 면접 및 채용 검진 등 종합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인턴십 근무가 종료된 후 최종 심사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된다. 최종 정규직 전환자 발표는 10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분야별 지원 자격과 우대사항, 수행 직무 등 채용과 관련한 세부 사항은 KCC글라스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이번 채용연계형 인턴 모집을 통해 선제적으로 인재 확보에 나서 기업 및 제품 경쟁력을 키워갈 방침이다"며 "국내 대표 유리, 인테리어 전문 기업인 KCC글라스와 함께 업무 전문성을 높이고 꿈을 펼쳐갈 미래 핵심 ㅇ니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한편 정몽익 회장이 이끄는 KCC글라스는 국내 최대의 유리 생산능력을 자랑하는 국내 대표 유리 기업이다.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일관생산체재를 갖추고 있으며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독보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 유리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최근에는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인 '홈씨씨 인테리어'를 통해 바닥재, 창호, 인테리어필름 등 인테리어 자재뿐 아니라 토털 인테리어 시공까지 아우르는 종합 인테리어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07.13 11:17
경제

'글로벌 연대' 일동제약·대원제약, 먹는 치료제 개발 주목

‘글로벌 연대 전선’을 구축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개발 국내 제약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일동제약은 일본, 대원제약은 중동과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공동개발에 나서고 있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먹는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일동제약이 임상 진행 중인 치료제 물질 ‘S-217622’은 지난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3상 계획 승인을 받았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내년 2월까지 임상을 마치고 4월에 상용화를 한다는 목표로 임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물질은 하루에 한 번, 알약 하나를 5일간 복용하는 먹는 코로나 치료제다. 200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일동제약은 한국 임상과 생산을 책임진다. 공동개발에 합의한 일본 시오노기제약은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임상에 돌입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시오노기제약의 비임상, 임상 결과가 좋게 나타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신약물질이라 처음부터 코로나 먹는 치료제로 타깃하기 때문에 약물재창출에 비해 환자 모집이 수월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일동제약 먹는 치료제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화이자와 같은 항바이러스제 계열이다. 화이자처럼 약물재창출에 비해 비교적 빠르게 치료 효과를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동제약과 시오노기제약은 임상 데이터를 취합해 각각 한국과 일본 등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일동제약의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지난 6일 1만6600원이었던 주가는 2주일 새 2배 이상 폭등하며 3만7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원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시갈라 헬스케어와 연대해 공동개발을 진행한다. 고지혈증 치료제 블록버스터인 티지페논정을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 11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2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시갈라 헬스케어는 중동 지역에서 업계 2위 그룹으로 네트워크가 잘 갖춰진 제약사"라며 "사우디에서 먼저 제안을 해올 만큼 티지페논정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티지페논정은 이스라엘 연구진을 통해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이 같은 연구를 토대로 대원제약은 내년 초 임상을 시작하고 2023년 치료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대원제약은 치료뿐 아니라 예방 효과도 검증하는 등 다른 코로나 치료제와 차별화 전략을 갖고 있다. 대원제약의 주가도 1만6000원대에서 최근 30% 이상 급증하는 등 ‘동학개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21 07:01
경제

"도쿄 한복판 월세 단돈 1000원"…이케아 3평 아파트 실험

스웨덴 가구 업체 이케아(IKEA)가 일본 도쿄 도심에 월세 99엔(한화로 약 1000원)짜리 초소형 임대주택을 내놨다.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케아는 도쿄 신주쿠에 10㎡(3평) 크기의 아파트를 월세 99엔(1028원)에 제공할 예정이다.만 20세 이상만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1인당 1주택만 사용이 가능하다. 아파트는 인구밀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도쿄 트렌드에 따라 1인 초소형 아파트로 제작됐고, 아파트 내부는 이케아 가구와 소품들로 꾸며졌다.다음달 3일까지 세입자를 모집하며 임대 계약 기간은 2023년 1월 15일까지다. 유튜브 영상에서는 이케아 상어 인형 블로하이가 부동산 중개인으로 등장해 '도쿄의 작은 아파트'를 홍보한다.이케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3평의 공간은 매우 협소하다면서도 "공간의 수직 활용이 핵심이다. 공간을 3차원으로 나누니 제한된 공간에 새로운 가능성이 생겨났다"고 밝혔다.이케아가 부동산에 관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웨덴 건설회사 스칸스카와의 보클록를 을 통해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에도 저렴한 모듈형 주택을 건설한 바 있다.특히 2019년 보크록은 치매 환자들이 집에서 계속 살 수 있도록 설계된 주택을 출시했다. 거울은 욕실 밖에 두었으며, 디지털 방식이 아닌 직접 손으로 사용하는 주방가전을 배치해 환자들의 활용도를 높였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2021.11.26 15:33
경제

진원생명과학·제넥신 코로나 백신 비교 임상 수행 청신호

진원생명과학과 제넥신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비교 임상 수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진원생명과학과 제넥신은 DNA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DNA 백신이 아직 나오지 않아 비교 임상 수행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6일 개발 방식이 다른 기허가 백신과도 중화항체가 등 면역지표를 비교해 국산 백신의 효능을 평가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비교 임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앞서 식약처는 토종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원을 위해 대규모 백신 투약군과 가짜약 투약군이 필요한 임상 3상 대신 이미 허가된 백신과 비교 임상을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표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시험 대상자를 수만 명에서 수천 명으로 줄여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또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 본격화로 가짜약 투약군을 모집하기 어려운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식약처는 다른 국가의 경우에도 다른 플랫폼을 활용한 코로나19 백신의 비교 임상을 케이스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제넥신과 진원생명과학은 임상 1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 제넥신은 이달 성인 2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임상 결과에서 중화항체가가 급격히 감소하는 등 효과에 대한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의학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에 올라온 임상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GX-19N) 투여 직후 중화항체 반응은 상당히 증가했다. 하지만 57일이 지난 시점의 중화항체 기하평균면역가는 37.26에 그쳐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청의 중화항체 288.78보다 낮게 나타났다. 진원생명과학도 임상 1상 투약을 완료한 상태다. 이달 말이나 내달 초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유바이오로직스 백신은 영국 의약품청(MHRA), 유럽의약품청(EMA), 국내 식약처 등에서 사전검토를 하는 노바백스 백신과 같은 합성항원 방식이다. 셀리드 백신도 아스트라제네카·얀센과 같은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전달체) 방식이라 비교 임상 플랫폼이 존재한다. 토종 백신을 개발 중인 국내 5개사는 아직 임상 1·2상 단계를 밟고 있다. 임상 3상에서 어떤 백신과 비교 임상을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16 13:09
경제

셀트리온 임상 3상 결과 발표 임박…투여군 확대 등 기대되는 변화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가 임상 3상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임상 3상 결과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투여군 확대 등의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14일 글로벌 임상 3상에서 렉키로나 투약 후 28일간의 치료 기간을 거쳐 임상의 성패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인 톱라인(Top line) 결과를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1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3개국에서 코로나19 경증과 중등증 환자 1315명을 모집해 렉키로나 투약을 완료했다. 28일간 치료 결과, 렉키로나를 체중 1㎏당 40㎎ 투여 받은 환자군은 위약 투여군보다 중증 악화율이 고령, 기저질환 동반 등 고위험군 환자에서 72%(1차 평가지표), 전체 환자에서 70% 감소(2차 주요 평가지표)하는 등 통계적 유의성을 나타냈다. 임상적 증상 개선까지 걸린 시간은 고위험군 환자에서 렉키로나 투여군 9.3일, 위약군 최소 14일로 4.7일 이상 단축(2차 주요 평가지표)됐다. 전체 렉키로나 투여군에서는 8.4일, 위약군 13.3일로 렉키로나 치료 시 4.9일 단축(2차 주요 평가지표)돼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이처럼 가장 중요한 임상적 결과인 중증 악화율과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에 대한 모든 평가지표에서 치료군과 위약군 간의 명확한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로 인해 셀트리온의 코로나 치료제가 ‘경증 환자 제한 논란’에서 벗어나 투여군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사다. 이에 대해 김성현 셀트리온 의학본부장은 “투여군 확대는 식약처에서 판단하는 부분이다. 셀트리온은 대규모 임상을 바탕으로 투여군 확대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조건부 허가를 받은 셀트리온은 코로나19 경증과 중등증 성인 환자 중 6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으로 한정된 상황이다. 접종의 편의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 4500여 명에게 렉키로나가 투여됐다. 이들은 정맥 주사 방식으로 90분간 투여 받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접종 시간이 60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김성현 본부장은 “이번 임상 3상에서는 60분 방식으로 투여가 진행됐다. 60분 투여 변경 과정에서 큰 문제가 될 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 3상 톱라인 결과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규제기관에 제출해 렉키로나의 정식품목허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안으로 렉키로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7월 9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2021 유럽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질환학회'(ECCMID)에서도 구두로 발표한다. 또 셀트리온은 7월 중 임상 3상 대상 확진자들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분포를 추적해 렉키로나가 변이에 어떻게 작용했는지 분석한 데이터도 공개할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15 14:53
경제

토종 코로나 치료제 개발 줄포기 우려…셀트리온 되고 종근당·대웅제약 안 되는 이유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 이후 토종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대신 GC녹십자가 최근 개발을 포기하면서 제2, 3의 토종 치료제가 나올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웅제약·종근당, 치료제 개발 난항 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우후죽순 늘어났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업체 중 이제 대웅제약과 종근당 정도만 남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주목받았던 GC녹십자는 지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제출했던 혈장치료제의 허가신청을 자진 취하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녹십자처럼 공시하지 않더라도 내부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정리하고 있는 분위기다.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는 대웅제약은 치료가 간편한 경구용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크게 모으고 있다. 지난 7일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코비블록(기존명 호이스타)에 대한 임상 2b상 투약을 완료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일정 기간 환자의 상태를 관찰한 후 임상시험 자료 분석에 돌입할 예정이다”며 “긍정적인 결과가 확보되면 3분기에 조건부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정부로부터 133억원 가량 지원을 받았다. 이중 코비블록에 대한 지원금이 83억5000만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효능적인 측면에서 물음표를 지우지 못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호이스타정의 코로나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해 ‘허가초과사용’을 추진했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지 못했다. 또 분기 보고서에 임상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적기도 했다. 종근당은 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나파모스타트)의 약물 재창출을 시도했다. 나파모스타트는 미국의 항체치료제 렘데시비르 효능의 600배라는 결과가 공개돼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나파벨탄은 식약처 산하 검증자문단 심사 첫 단계에서 유효성 입증 실패로 허가가 불발됐다. 업계 A 관계자는 “처음 효능 600배라고 발표됐을 때 반대로 부작용도 600배라는 의미를 간과했다”며 “치료제 개발을 위해 용량을 줄였어야 했는데 극소량으로는 치료 효과가 없다는 결과가 나타낸 셈이다”고 말했다. 2호 토종 치료제 탄생이 불투명해진 데는 식약처의 눈높이가 높아진 측면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B 관계자는 “셀트리온과는 다르게 인허가가 이렇게 늦어지는 점을 보면 식약처의 원칙이 분명하지 않은 것 같다"며 "1호 치료제가 나왔으니 향후 논란 등을 대비해 더욱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업계 C 관계자는 “문턱이 높아졌다기보다는 유효성을 증명하지 못해서 허가가 나지 않는 것 같다”며 “타이레놀과 효능이 비슷하다면 허가를 해줄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토종 1호 치료제’ 셀트리온, 새삼 주목 업체들이 치료제 개발에 난항을 겪으면서 조건부이긴 하지만 '토종 1호 치료제' 타이틀을 거머쥔 셀트리온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서정진 명예회장의 지휘로 전사적으로 움직였던 셀트리온은 조건부 허가를 받고 임상 3상에 진입한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정부의 예산 중 절반인 520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임상 1·2상에 220억원, 임상 3상에 300억원이 지원됐다. 대규모로 진행되는 임상 3상에만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대기업의 경우 연구 과제 총연구비의 50% 수준으로 지원금을 받게 된다. 셀트리온, 녹십자, 대웅제약은 대기업이지만 전체 연구비의 60%를 지원받아 개발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선구자라는 혜택을 톡톡히 봤다. 임상 진행 속도가 가장 빨라 지원금을 가장 많이 확보했고, '국내 1호 치료제'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는 3일 기준으로 4174명 환자에게 투여된 상황이다. 국내 유일의 치료제이기 때문에 투여 대상군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자금·효능·임상환자 모집이 치료제 개발 성패를 가리는 3가지 요소로 꼽힌다. 오너가 강한 추진력을 앞세워 발 빠르게 움직인 셀트리온은 ‘경증 환자 효능 논란’에도 조건부 허가를 받았고, 1172명의 대상으로 하는 임상 3상을 국내외에서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임상 환자의 모집과 투약까지 마무리한 상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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