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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결국 구속된 승리, 11개월 증인진술 말짱 도루묵

승리(이승현)가 결국 국민의 뜻대로 구속됐다.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재판장 황민제 대령)은 승리에 징역 3년과 추징금 11억 5690만원을 선고했다. 중형을 선고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법정구속 영장도 발부했다. 승리는 전역을 한 달 앞두고 55사단 군사경찰대 내 수용소에 수감된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지난해 9월 첫 재판을 받았다. 재판 중 특수폭행교사 공동정범 혐의로 추가 기소돼 재판을 병합했다. 9개 혐의를 받는 승리에 재판부는 무려 증인신청만 32명을 했다. 승리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검찰 측이 제시한 경찰신문조서를 증거부동의하면서 증인진술이 필요하단 이유였다. 피고인신문도 첫날 11시간에 이어 총 17시간을 진행하며 강도 높은 재판이 펼쳐졌다. 하지만 선고기일에선 지난 11개월간의 증인진술 및 피고인신문은 모두 없던 일처럼 느껴졌다. 부동의했던 경찰조서 내용이 다시 거론됐고 증인들이 부인했던 내용들이 사실인양 재판장의 목소리로 다시 읽혔다. 사실 이러한 과정들은 재판 내내 반복됐다. 군 판사는 수사기록이나 증거목록에 없는 기사 내용까지 꺼내며 "신빙성이 어느 정도 있는 거니까 확인한다"며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고, 재판 내내 부인한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에 대해선 "그러니까 인정을 하신다는 것이냐"고 되물어 변호사들을 자동 기립하게 만들었다. 군 검사 또한 주변을 맴도는 질문들을 반복해 군 판사로부터 지적을 받은 적도 다수였다. 특히 피해자들이 직접 증인으로 출석해 "술자리 해프닝 정도"라고 이야기했던 특수폭행교사 공동정범 혐의도 선고공판만 들었다면 중대한 범죄사실로 비춰지기 충분했다. 재판장은 "피해자들이 당시로 일자리를 잃었고 6년이 지났음에도 기억을 잘 하고 있다"면서 승리 측 진술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실제 4월 16일 법정에서 진술한 피해자 이야기는 달랐다. 피해자 A씨는 "당시 사건이 와전돼 개인적 피해가 있던 건 사실이지만 승리로 인한 건 아니다. 승리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며 수사기관에도 그렇게 얘기했다", 피해자 B씨는 "술자리 해프닝 정도로 생각하고 5년간 잊고 살던 일"이라고 말했다. 조서 내용에 대해서도 "경찰이 몇몇 인물을 조폭으로 지목해줘서 '그러면 이런 상황이었다' 정도로 추측해 이야기 했다"며 오해가 있다고 직접 이야기했다. 군검찰이 선고공판 하루 전 의견서로 구형을 변경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당초 징역5년에 벌금2000만원을 구형했다가 추징금을 추가한 것. 재판장은 "외국환거래법 위반 제30조(몰수ㆍ추징)에 따라 몰수하고 그럴 수 없을 경우 추징하라고 되어 있는데 군검사가 추가로 추징 의견을 보냈다. 이에 변호인도 의견을 냈다"며 선고에 앞서 승리에 고지했다. 군사재판으로 도피성입대라는 의혹을 받았지만 승리 측엔 오히려 불리했던 1심이었다. 승리는 재판에서도 "수사기관 협조를 이유로 병무청에 연기 신청을 했다. 검찰이 기소한 뒤에 병무청이 이를 알고 바로 영장을 냈다. 나는 입대 일주일 남기고도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결백을 증명하고 싶은 사람은 나"라고 강조했다. 승리 측은 항소할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다시 수십명의 증인신청부터 원점으로 돌아갈지도 모를 일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8.1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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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승리, 17시간 피고인신문 종료…5년 실형 구형

빅뱅 출신 승리(이승현)의 혐의 부인에도 군 검찰은 징역 5년형을 구형했다. 1일 오전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재판장 대령 황민제)에서는 성매매 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폭행교사 공동정범 혐의로 기소된 승리에 대한 25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군 검찰은 징역 5년 및 식품위생법과 관련한 벌금 2000만원을 구형했다. 양형이유에 대해선 "범행은 수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뤄졌고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우리나라 여성을 이용해 성접대를 하고 도박으로 친분유지를 했다. 몽키뮤지엄은 단속에도 불구하고 2년간 불법 유흥업소를 운영했다. 성매매, 상습적 도박을 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 그릇된 성인식에서 비롯됐다. 범행으로 이익을 얻은 것은 승리다. 그럼에도 관련자들이 한 것이라고 하며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공판에서 재판부는 계속 의혹을 제기했고 이틀 연속, 총 17시간 동안 피고인신문을 했다. 9개월간 이어진 재판에서도 신청된 증인은 32명이다. 카톡방 멤버 정준영, 최종훈도 증인신문을 받았다. 유리홀딩스 공동대표인 유인석은 세 차례 소환에도 불응했다. 군 검찰은 특수폭행 교사 공동정범 혐의 기소 내용을 바꿨다. 직접적으로 승리가 연관됐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문제가 된 '잘 주는 애들'이란 단어에 대해선 "자동완성으로 인한 오타"라고 말했다. 또 수사기관에서 '성접대가 식당에서 시작된 것 아니냐'고 호텔까지의 이동경로를 따져묻자, 승리는 "일본인 일행 옆에 24시간 붙어있었던 여자 2명이 있다. 수사기관에 유이라고도 말해줬는데 조사하지 않은 것 같다. 내가 성접대를 했는지 물어볼 수 있지 않나. 또 남자친구랑 온 제시카 등 친분 있는 연예인들이 와서 식당 홀 옆에 룸을 잡아줬다. 여기저기 신경쓸 곳이 많아서 바빴다"고 진술했다. 성매매 혐의에 대해서는 "기억하지 못한다. 해외투어를 마치고 돌아와 문을 잠그고 잠을 잔 것만 기억난다"고 했다. 승리는 상습도박(22억원 가량), 외국환거래법 위반(100만달러 상당의 칩을 대여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선 일부분 받아들였다.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는 부인했다. 버닝썬 관련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엔 승리는 "몰랐다. 마케팅으로 '승리 클럽'이리고 버닝썬을 홍보했지만 사실상 전원산업이 대주주"라고 밝혔다. 황지영 기자 2021.07.0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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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승리, 도피성입대? 군사재판으로 피봤다

승리(이승현)가 도피성입대 의혹에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1일 오전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는 승리에 대한 피고인신문이 이어졌다. 전날 11시간의 피고인신문에도 군 판사의 질문은 끝내지 못했다.군 판사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화산폭발로 승리가 발이 묶였다는데 말레이시아 폭풍이라고 말한 다른 사람의 인터뷰는 뭔가" "라스베이거스에서 LA에 갔다는데 왜 카드내역에 LA에서 쓴 돈이 없는가" "도박에 20만 달러면 너무 큰 금액이 아니냐" "일본기사를 번역한 한국 기사에는 빅뱅이 생일파티에 초대됐다는데 다른 멤버들은 없었느냐"며 세세한 부분까지 질문했다. 이 과정에서 군 판사는 수사기록이나 증거목록에 없는 내용까지 꺼내며 "신빙성이 어느정도 있는 거니까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미 공판에서 수차례 언급됐고 소명을 위해 제출한 자료가 있음에도 반복 질문을 한다거나, 검찰이 기소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의 사건들까지 엮는 등 혼란스러운 듯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방대한 양이라서 헷갈린다"고도 이야기했다.특히 승리 측이 공판 시작부터 "중국 광고성 문자로 온 사진을 공유한 것"이라고 부인한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에 대해 "인정하는 거 맞나"라고 물어 변호인들을 펄쩍 뛰게 했다. 군 판사는 "의사에 반하여 사진을 공유한 것인데"라며 "A와 B가 남녀관계인데 A가 C에게 의사에 반하여 사진을 공유하면 잘못한 것 아니냐"는 황당한 예시를 들기도 했다.법률대리인은 "광고문자에 딸린 모델 사진을 공유한 것은 맞다. 찍은 건 아니다. 의사에 반한다는 것은 수사기관의 몫이다. 특히 정준영, 최종훈 등은 여성 사진을 공유해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는데 승리는 관련한 내용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군 판사는 군 검찰에 "의사에 반하는 공유물이란 것에 조사한 바가 있느냐"고 물었고, 군 검찰은 한참 뒤 "의견서로 하겠다"고 답했다.이밖에도 군 판사는 시간 순서에 따른 움직임을 중요하게 봤다. 핵심내용이 아니더라도 경위와 시간을 따져물었다. 카드내역서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자, 승리 측은 "카드사마다 매입 날짜가 다를 수 있고 헬기 탑승은 미리 예약했기때문에 다를 수 있다"고 답했다. 반복된 질문에 승리 공판은 점점 길어졌다. 법원도 멀고, 각각의 부대 스케줄까지 맞춰야 했기 때문에 재판조율도 쉽지 않았다. 승리가 병장을 달았음에도 재판은 계속되고 있다. 승리는 "도피성입대를 했다고 하는데 수사기관 협조를 이유로 병무청에 연기 신청을 했다. 검찰이 기소한 뒤에 병무청이 이를 알고 바로 영장을 냈다. 나는 입대 일주일 남기고도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결백을 증명하고 싶은 사람은 나"라고 억울해했다.그는 성매매 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폭행교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 단계에서도 2019년 2월 불거진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다.황지영기자 2021.07.0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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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승리 "국민께 죄송, 정준영 단톡방이 내 인생 전부는 아냐"

승리(이승현)가 "국민들께 죄송"하다면서도 유출된 정준영 단톡방에 의존한 의혹에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30일 오전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는 승리에 대한 피고인신문이 진행됐다. 판사는 검찰부터 질문하라고 했으나, 변호인은 재판 초기 증인신청을 이야기할 시점부터 "피고인신문은 마지막에 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주신문 권리를 주장했다. 변호인 요청에 군 판사는 "그건 임의적 절차로 검찰이 피고인신문을 하지 않겠다고 한 적이 없으니 군 검사부터 하는 것이 맞다"면서 "왜 지난 공판에서 반대신문요청을 확인하지 않았느냐"고 책임을 돌렸다. 이에 변호인은 "이미 신청을 여러 번 했고, 우리가 알기로 군 검찰은 피고인신문을 요청한 적이 없다. 변호인 위치에서 절차를 확인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검찰 측이 피고인신문을 요청한 적이 없기에 당연히 우리는 주신문으로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군 판사는 변호인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검찰이 피고인신문 신청을 안 했다고 하더라도, 승리 측이 혐의를 전부 부인하고 있는데 피고인신문을 진행하는 것은 군 검찰로서 당연했을 것이다"고 했다. 판사 재량으로 먼저 피고인신문 기회를 가진 군 검찰은 "언제 데뷔했느냐" "어느 나라에서 활동했느냐" "바카라는 어떻게 하냐, 주사위로 하느냐" 등 아이스브레이킹에 불과한 질문을 던져, 날 선 권리 주장을 펼쳤던 직전의 상황을 힘빠지게 했다. 판사도 핵심을 맴도는 질문들에 "속도를 내달라"고 강조했다. 승리는 또 군 검사가 "카톡방에 대화 내용이 있는데 몰랐느냐" "카톡방에서 일본인 일행만 접대하는 내용이던데" 라고 묻자 "그 카톡방 내용이 내 인생 전부는 아니다"고 호소했다. 이어 "카톡 단체방도 여러 방이고 다른 SNS도 다섯개 정도 이용했다. 잠깐만 놓쳐도 쌓이는 메시지가 500개다. 메시지가 왔다고 해서 내가 다 보고 알았다곤 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정준영 단톡방에서 일본인 사업가에 대해서만 언급한 이유에는 "당시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하면서 세계 각지의 지인들을 다 불렀다. 부른 지인들도 또 일행들을 끌고 왔고 이 분들도 한국에 지인이 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다른 방에선 베트남, 중국, 말레이시아 등 지인들 이야기가 오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톡방이 정말 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국민께 송구하지만 지인만 있는 대화방이라 오타도 내고 험하게 이야기도 주고 받았다.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승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알선 등), 상습도박, 특수폭행 교사 혐의를 받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6.3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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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승리, 추가 증거 제출 "성접대-횡령 정황 없다"

승리(이승현)가 추가 증거를 제출하고 관련 혐의 일체를 부인했다. 30일 오전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는 승리의 24차 군사재판이 진행됐다. 피고인신문에 앞서 변호인의 추가 증거 제출이 있었다. 변호인은 차용증, 부친의 주민등록등본, 불기소처분서, 일본 사업가 A씨 부부와 찍은 사진, A씨가 사건 이후에도 계속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는 해외 기사 등, 같은 카드로 결재한 호텔 영수증, 일본 연예인 여자친구를 둔 일본인 B씨의 말, 버닝썬에 승리가 주류대금 등으로 입금한 약 9억원 가량의 내역서 등을 증거 목록으로 만들었다. 승리 측은 "승리 앞집에 가족이 살고 있고 자주 드나들었기에 집에서 성매매를 할 이유가 없다. 또 팔라완 생일파티가 성접대 목적이라 보고 수사기관이 강도높게 조사했으나 결국 불기소처분됐다. 이 자리에도 A씨 일행이 함께했고 승리가 A씨 부부와 함께 어울렸다는 사진도 있다. 부부와 친구인데 굳이 성접대를 할 이유가 없다. 게다가 A씨는 이 사건 이후 현지에서 질타를 받았음에도 '자랑스런 동생'이라고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당사자 발언을 참고해달라"고 주장했다. A씨와 사업관계로 발전한 것에 대해선 "보통 사업이 친한 사이에서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이뤄진다. (성접대 의혹을 받는) 크리스마스 파티도 국내외 지인들 300명이 모인 자리로 다 숙박을 제공했으며 호텔결재도 같은 카드로 했다. 성접대 목적이 아니다" 고 부연했다. 이 과정에서 변호인은 검찰 증거로 부동의했던 여성 C씨의 조서를 추가 증거로 내기도 했다. "수사기관이 B씨와 C씨 사이에 성매매가 있다고 하는데 B씨는 2015년 사건 당시 성인이 된 일본 연예인인 여자친구가 함께 했다. B씨는 여자친구와 그날 잠깐도 떨어진 적이 없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판사는 "버닝썬에 납부한 주류대금이 9억원 가량이 전부인가"라며 내역서를 살펴본 후 "사내이사 사임 후에도 세 차례 대여금을 납부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승리는 "2019년 1월~2월 사이 사임하고도 남은 금액을 세 차례 보냈다"며 횡령 혐의를 해소하고자 했다. 승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당 이용촬영),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알선 등), 상습도박 등 8개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 과정에서 특수폭행 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돼 9개 혐의를 병합해 다룬다. (용인=)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6.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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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경찰 조서엔 승리가 조각"vs증인 "성매매有, 기억은 잘…"

빅뱅 전 멤버 승리(이승현·31)가 일본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 자리를 마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관이 작성한 조서의 신뢰 여부가 재판에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2일 경기 용인시 소재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2019년 2월 '버닝썬' 사태의 관련자로 지목된 승리의 14차 공판이 진행됐다. 총 9개 혐의를 받는 승리에 대해 군 판사는 여러 증인들을 각 혐의 별로 쪼개 증인신문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참석한 증인은 접대 자리에 동원된 여성 중 한 명이다.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한 진술을 하기로 했다. 이 증인은 재판부를 통해 승리 면전에서 신문을 받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에 재판부는 변호사와 군 검사의 동의를 받아 승리가 증인 대기실에서 대기하는 동안 증인신문을 진행하고 추후에 질문을 받아보는 방향으로 정리했다. 승리 측 법률대리인은 "증인이 피해자가 아님에도 배려하는 취지임을 명확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재판은 증인이 경찰 조사에서 밝힌 내용을 바탕으로 당시의 진술을 들어보는 과정으로 이뤄졌다. 증인 혹은 조서 내용에 따르면 지인이 '연예인도 보고 클럽가서 재미있게 놀자'는 말에 따라 왔지만 일정이 변경돼 강남 식당으로 나갔다. 일본인 및 승리 일행은 없었고 여성들이 먼저 자리에 도착했다. 음식을 주문할 땐 여성들과 일본인 일행들이 흩어지게 됐고 앞자리엔 일본인 한 명이 앉았던 것으로 기억했다. 액세서리가 많은 일본인에 '멋지다'는 일본어를 간단하게 주고 받았다는 일화도 더했다. 이후 증인은 대형 승합차를 타고 호텔로 이동했다. 식당에서 나와 전해 들은 파트너인 일본인과 객실에 들어가 성관계를 하고 110만원 가량을 받았다. 나올 때는 지인 여성들과 택시를 잡아 강남으로 이동했으며 집이 가까운 서로 내렸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같았지만 증인이 날인한 경찰 조서에 적힌 내용과 증인이 법정에서 선서를 하고 뱉은 말 사이엔 사소한 차이가 있었다. 지인으로부터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를 묻는 첫 답변부터 뉘앙스가 달랐다. '2015년 12월 크리스마스 쯤에 승리의 접대 자리가 많을 것이란 말을 들었나'는 질문에 증인은 조서와는 달리 법정에선 "없다"고 답했다. 또 일본인 파트너를 어떻게 누가 정해줬는지의 과정에 대해 '승리 친구'라는 표현을 법정에선 꺼렸다. 변호인과 군 판사가 체격 큰 남자의 신상을 묻자 "승리 친구인 건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영천영화에 같이 있었으니 일행이라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어떻게 강남 식당에 가게 됐느냐'는 질문에는 "며칠 전인지 자세히 기억 안나지만 전에 들었다. 오래 전부터 들어온 이야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판사가 "전에 들어서 일본인 일행과의 성접대가 있겠구나 인지했던 것 아니냐"고 다시 내용을 확인하자, "돈 이야기는 안 했던 것 같은데 성관계가 있을지, 없을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했으니 있을수도"라며 말끝을 흐리기도 했다. 강남 식당 일행에 대한 질문에는 "일본사람이랑 승리 정준영 등 여러 명이 들어왔다"고 군 검사에 대답했고, "승리 등 아는 사람을 굳이 찍은 거지, 그 사람만 있는 건 아니지 않지 않았나? 남자친구를 동반한 여자 연예인도 있었던 것 아니냐"라고 묻는 변호인엔 "맞다. 여성 8~10명에 30명 가량이었다"고 추가 답변했다. 특히 '연예인 승리가 조각을 맞춘 것으로 알고 있고 뉴스를 보고 나중에 일본인 투자자를 상대로 한 접대 자리로 알았다' '뉴스를 보고는 나도 동원된 적은 있는데 설마 한 번 본 나를 찾아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었다' 라는 조서 속 내용은 부인했다. 변호인의 질문에는 "내가 한 말이 아니다. 아마 질문이 달랐던 것으로 기억한다. 뉴스를 보고 이런 적도 있는데 설마 나도 해당될까의 뉘앙스로 말한 적은 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판사의 같은 질문에는 "내가 그렇게 말했을 수도 있지만 기억이 안 난다. 그래도 경찰이 없는 이야기를 적진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당시에 내 추측을 이야기했으리라 생각한다"고 대답해 증인 진술의 설득력이 떨어졌다. 무엇보다 이날 증인은 군 판사, 변호인이 대답을 유도한대로 계속 넘어가며 일관된 태도를 보이지 못했다. 판사는 "경찰 조사를 2시간 15분 정도 받고 작성한 조서인데 이 내용들을 확인한 것이 맞느냐. 법정에서의 진술이 맞느냐, 아니면 경찰 조사 당시의 이야기가 맞다는 거냐"며 재차 확인했다. 증인은 "경찰이 조서를 작성하고 컴퓨터로 보여줬고 그 다음에 프린트를 뽑아와 장마다 도장을 찍었다. 내용은 자세히 안 봤던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기억이 잘 안 난다"며 회피했다. 반복되는 다툼에 변호인은 의견을 통해 "일반인의 경우 재판이 부담스럽고 떨릴 수 있다. 증인에게 경찰 조서 내용만을 가지고 질문을 한다거나 그 조서에 적힌 사실이 아닐지도 모르는 내용들만을 가지고 질문을 한다면 죄송하지만 유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증인 답변 태도에 따라서 '그럴수도 있겠네요', '그렇지요'라고 나오기 마련이다. 경찰 진술만을 이용한다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재판부에 말했다. 군 판사는 "경찰 진술이 사실이냐 법적 진술이 사실이냐를 판단하는 것이 재판이다. 앞선 증인들의 발언 등 여러가지를 고려하는 부분에 있어 고민해보겠다"고 정리했다. 다음 공판은 16일 예정됐다. 승리의 특수폭행교사 혐의 관련자 등을 비롯한 증인 신문이 있다. 29일엔 최종훈, 권씨 등이 증인으로 출석하고 5월 7일과 20일도 증인신문 날짜로 잡아뒀다. (경기 용인=)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4.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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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잘주는 애들, 싼마이"...승리, 단톡방 부적절하지만 성접대NO

승리(30, 이승현) 측이 "속한 단체 톡방에서 부적절한 대화가 오간 것은 맞으나, 승리는 대부분의 대화에 참여하지 않았고 성매매 알선과는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19일 오전 경기 용인에 위치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승리의 성매매 및 성매매알선 혐의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이날 재판은 10시에 시작해 무려 4시간 가량 진행됐다. 승리는 Δ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Δ식품위생법위반 Δ업무상횡령 Δ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Δ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성매매알선등) Δ상습도박까지 8개 혐의를 받고 있어 법원의 재량으로 재판을 세 갈래로 나눴다. 이날 증인으론 정준영, 승리 등과 단체톡방 멤버인 클럽MD 김씨가 출석했다. 김씨는 강제추행 및 불법촬영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받아 복역 중에 동계수감복을 입고 나왔다. 김씨와 함께 출석할 예정이었던 정준영, 유인석, 유흥업소 종사자 A씨는 불출석사유서를 냈다. 유인석과 A씨는 12월로 증인신문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고, 정준영은 심신미약 및 건강 문제로 불참의사를 밝혀왔다. 김씨는 증인선서 이후 "어렸을 때부터 친한 친구가 승리의 대학 동기라서 함께 어울리다 친해졌다"면서 "클럽MD를 하다가 라면 체인점을 운영했고 정준영, 최종훈 등과 포차를 운영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또 최근까지 인터넷 서신 등으로 안부를 물었다며 승리와의 친분을 알렸다. 이들은 단체톡방에서 수시로 대화를 나눴다. 승리는 2015년 12월 7일께 클럽MD인 김 씨에게 대만에서 일행이 놀러온다면서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보냈다. 이 과정에서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며 성접대 의혹을 남겼다. 당시 해외에 있던 승리는 김씨에 이들을 부탁한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부르고 있는데 주겠나 싶다. 일단 싼마이를 부르는 중"이라고 답했다. '잘 주는 애' '싼마이'라는 표현에 김씨는 법원에서 "장난으로 받아들인 말이다. 싼마이라는 표현도 비슷한 장난으로 들었다"면서 성관계를 암시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판사의 "뭘 주느냐"는 질문에는 속시원히 답하지 못했다. 승리 법률대리인은 "젊은 남자들끼의 사적인 대화로 나이든 사람들이 보기엔 거북할 수 있고 적절한 내용이 아니다. 하지만 성관계를 말한 건 아니고 그냥 화끈하게 잘 노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증인에 물었다. 김씨는 "그러한 남자들의 표현이었다"고 대답했다. 승리와 유리홀딩스 공동대표를 맡았던 유인석은 "창녀를 보냈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김씨는 "남성들을 안내한 것은 맞지만 호텔이 아닌 클럽 정문이었다. 그 뒤로 성매매가 있었는지는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승리 측 법률 대리인은 "승리의 말이 있고 나서 아주 한참 후에 벌어진 일이다. 승리는 당시 일정이 있어 메시지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별개의 사건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창녀라는 것은 여자들을 자극적으로 말하는 취지"라고도 주장했다. 김씨는 "그때 우리가 어렸고 특히 정준영과는 같이 살기도 하면서 말을 험하게 나누기도 했다. 친하니까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적절한 단어들이 있었다"면서도 "성매매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적은 없으며 유인석이 시키는 일에 따랐다. 유인석과는 어느정도 상하관계가 있었으나 승리는 잘 챙겨주는 친구였다. 같이 여행도 많이 다니고 친하게 지내는 친구사이로서 성매매나 불법촬영 연관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승리 측은 "사람과 파티를 좋아할 뿐이다. 사업적 연관성을 두고 인맥을 맺으려 한 것은 아니다"며 성매매 알선이 있었다거나, 투자를 끌어내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황지영기자(=용인) hwang.jeeyoung@jtbc.co.kr 2020.11.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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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8개 혐의' 승리 "사람과 파티 좋아할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 [종합]

승리(30, 이승현) 측이 성매매 알선과 불법 촬영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증인은 "승리가 아닌 유인석의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하며 승리의 입장에 힘을 실었다. 승리는 "사람과 파티를 좋아할 뿐 절대 사업적 투자를 받기 위한 의도가 없었다"며 직접 변론에 나섰다. 19일 오전 경기 용인에 위치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승리의 세 번째 군사재판이 열렸다. 승리는 Δ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Δ식품위생법위반 Δ업무상횡령 Δ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Δ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성매매알선등) Δ상습도박까지 8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선 공판에서 승리 측 법률대리인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해 각 혐의마다의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증인들의 숫자가 많고 중복돼 재판부는 성매매 및 성매매알선 혐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횡령 혐의, 특경법으로 나누어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장에는 승리, 정준영, 최종훈의 단톡방 멤버인 클럽 MD 출신 김씨가 출석했다. 김씨는 강제추행 및 불법촬영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받아 복역 중에 동계수감복을 입고 나와 승리와의 친분을 알렸다. "어렸을 때부터 친한 친구가 승리의 대학 동기라서 함께 어울리다 친해졌다"면서 "클럽MD를 하다가 라면 체인점을 운영했고 정준영, 최종훈 등과 포차를 운영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또 최근까지 인터넷 서신 등으로 안부를 물으며 승리와 연락을 주고 받았다. 군검사는 김씨가 경찰서와 구치소에서 받은 6차례의 조사진술서를 확인했다. 그는 "장시간 조사에 지쳤고 유도하는 질문들이 많았다"면서 일부 진술에 말을 바꿨다. "'승리와 유인석이 부른 여자'라는 진술은 앞서 모르겠다고 답변한 이후에 경찰이 재차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여자는 유인석이 불렀다. 당시 상황에는 유인석의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유인석이 성매매 여성들을 '선물'이라 보내준 일화도 진술했다. 정준영도 같은 날 유인석이 보낸 성매매 여성 1인을 자신의 집에서 맞았다. 김씨는 "그날 정준영과 메신저를 나누면서 일본인 일행에 보낸 성매매 여성들이 남았고 고가의 비용을 지불해야한다는 것도 알았다"는 취지로 성매매가 있었음을 재판부에 이야기했다. 단톡방에서 나눈 대화 중 '여자들도 불러, 잘 주는 애로' '일단 부르는데 너네도 아니고 주겠냐', '싼마이', '창녀' '여자 해 줄 사이즈 돼지 3명' 이라는 저속한 표현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씨는 "그때 우리가 많이 어렸고 단순히 장난으로 받아들였다. 성적인 대화로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판사는 "뭘 주는 거냐"며 재차 질문했고 김씨는 이에 확실한 답은 하지 못했다. 승리 측 법률대리인은 "젊은 남자들의 사적인 대화 내용인데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성관계 이야기는 아니고 화끈하게 잘 노는 친구들을 말하는 게 아니었나?"라면서 김씨의 진술을 이끌었다. 군검사는 '여자 해 줄 사이즈 돼지 3명'이라는 표현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씨는 "돼지라는 표현은 여성들을 말한다. 우리끼리 나쁘게 표현한 것이라 죄송하다"면서 성매매를 의도했다면 외모적으로 그렇게 표현할 여성들을 부르진 않았을 것이란 취지로 이야기했다. 이에 군검사는 "'해 줄' 이라는 표현이 있어 성매매를 해 줄 남성들의 덩치가 컸다는 뜻으로 비춰지기도 한다"며 궁금증을 남겼다. 이어진 진술에서 김씨는 승리에 대해 "성매매 알선을 한 적이 없다. 경찰 조사에선 승리와 유인석을 묶어 이야기했는데 지금 딱 생각해보니 유인석이다. 일본인 일행이 성매매 여성과 짝을 이뤘을 때 유인석 지시로 호텔로 함께 동행해 데려다줬다. 경찰 조사에선 명확히 기억이 나질 않아서 유인석, 승리, 마담A씨가 기획한 것 같다고 했지만 지금처럼 상황을 이어 질문을 받고 떠올려보니 유인석이 했던 일이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승리는 해외공연이 잦아서 단톡방에서 대화 답장이 빠른 편이 아니었다. 연예인으로서 사람들을 의식했고 친구들 언행에 주의를 준 적도 있다. '위대한 개츠비'처럼 파티를 크게 여는 것을 좋아했지만 성적욕망에 대해 이야기했던 적은 한번도 없다. 승리가 단체방에 보낸 나체 사진은 직접 찍은 것이 아닌 해외 술집의 홍보물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군검사와 승리 측 법률대리인의 증인신문 후에 판사의 질문이 이어졌다. 판사는 "2015년 승리의 초대로 한국에 방문한 일본인 일행이 성접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 승리의 사업에 투자하는 등 업무적으로 연결된 면이 있다"면서 성매매알선 혐의를 파고 들었다. 이에 승리는 증인신문이 모두 끝난 후 발언 기회를 얻고 "내가 열었던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는 일본인 일행만을 위한 것이 절대 아니다. 어떤 과정과 배경으로 이 파티를 열게 되었는지 설명드리고 싶다"고 입을 뗐다. "2015년엔 그룹으로 활동하며 월드투어를 하고 있을 때였다. 멤버들은 해외에 나가면 숙소에 있지만 나는 사람과 파티를 좋아해 그 나라 클럽에도 가고 사람도 소개받으면서 친목도모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해외 인맥에 대해 설명했다. 승리에 따르면 그는 주민등록상 1월이 생일이지만 12월에 생일파티를 열어왔다. 이를 아는 친구들은 승리를 위한 파티를 열어주고 싶어 했고, 그는 12월 10일 대만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중국 상해, 미국 하와이 등을 돌며 생일파티와 다른 사람의 결혼식을 다녔다. 승리는 "한국에 돌아온 후 받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급하게 크리스마티 파티를 열어 모든 사람을 초대하기로 했다. 대만, 싱가포르, 중국, 미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일본 등 여러 국가의 친구들이 모이는 자리로 마련한 것"이라면서 모 라운지를 대여해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 배경을 전했다. 당시에 대해 승리는 "1억원을 대여료로 달라고 해서 분명히 기억난다. 굉장히 비싼 금액이었지만 친구들에 보답하자는 의미로 냈다. 사실 수사가 단체방 메시지를 토대로만 이뤄져 이 모임이 어떻게 꾸려졌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사실관계가 다른 점도 많다. 이 파티는 내 지인을 모두 초대하는 성격의 모임이지 투자를 받기 위한 자리가 절대 아니었다. 그 당시에 내가 재력이 부족하다거나, 경제적으로 투자를 받아야 사업을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흐르면서 이 모임이 발전해 각 나라의 장점을 이용해 사업을 해보자는 말이 나왔고 아시아의 허브인 홍콩에 법인을 설립에 라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일본인 일행이 투자한 것은 맞으나 공동투자의 개념이었고 나는 한국에서만, 일본인 일행은 일본에서만 수익을 얻는 구조였다. 또 일본인 일행이 라면 사업을 시작할 때 현지 육수 전문가나 면 전문가 등을 소개해준 것은 맞으나 개발은 내가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했다. 그런데 일본에선 라면 가게가 잘 되지 않아 손해를 봤고 그 모습을 두고만 볼 수 없어서 내가 오히려 한국 지분을 떼주는 호의를 베풀었다"면서 투자 연관성에 선을 그었다. 승리 측 법률대리인은 "수사 과정에 있어 언론에 단체 메시지가 공개되고 사회적으로 관심을 받자, 승리를 구속하기 위한 목적의 조사가 있었다"면서 경찰 조사에서 나온 진술서에 일부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증인으로 나온 김씨도 "승리를 넣겠다는 취지를 확실히 느꼈다. 과한 것을 느껴 그만 좀 하시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의 증인신문은 매주 계속된다. 11월 26일에도 다섯 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됐으며 정준영, 유인석은 12월에 부르기로 했다. 황지영기자(=용인) hwang.jeeyoung@jtbc.co.kr 2020.11.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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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버닝썬 사건' 7개월 만에 구속영장…13일 결정

가수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검찰이 '버닝썬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지 7개월 만이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승대)는 지난 8일 승리를 상대로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13년 12월부터 약 3년 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와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도 포함됐다. 경찰은 승리가 무등록 외환거래 '환치기'로 도박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검찰이 또 다른 위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3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5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업무상 횡령·성매매처벌법 위반·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1.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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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성접대 의혹 무혐의…검찰 "증거 없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성접대 의혹에 대해 무혐의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 조사부는 25일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유흥업소 여성을 동원한 인물로 지목된 일명 '정 마담'과 재력가 A씨 등 관련자들도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지난 2014년 당시 금융 거래 내용과 통신 내역, 재력가와의 자리에 동석한 여성 등의 진술을 토대로 혐의 여부를 살폈으나 성매매 알선이나 관련 혐의,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진술이나 물적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에 추가 보강 수사를 거쳐 재확인했으나, "성매매가 이뤄졌다는 구체적인 진술이나 객관적 증거를 찾지 못했으며 양 전 대표가 적극적으로 성관계를 알선하거나 여성에게 돈을 줬다고 보기 어렵다"는 결론이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재력가 A씨와 만나는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사실상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해외 원정도박 및 환치기 의혹에 대한 수사는 진행 중이다. 가수 연습생 A씨를 회유 및 협박해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에 대한 대마초 관련 진술을 번복시킨 협박 혐의, 그 대가로 지불한 변호사 비용을 YG 공금으로 지급한 업무상 배임 혐의, 비아이에 대한 경찰 조사를 무마시킨 범인도피 교사죄 등에 대해서도 수사기관에서 조사하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1.2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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