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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특한 장기흥행 '인질' 오늘(29일) VOD 서비스 시작

'인질'을 안방에서도 만난다. 개봉 7주 차까지 장기 흥행을 이어오고 있는 영화 '인질(필감성 감독)'이 29일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개시한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영화다. 자타공인 대한민국 대표 배우 황정민의 열연과, 김재범, 이유미, 류경수, 정재원, 이규원, 이호정 등 스크린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보석 같은 배우들을 발굴해낸 '인질'은 장기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며 개봉 전부터 뜨거웠던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톱스타 납치사건’이라는 실화 소재를 긴장감과 박진감이 살아있는 리얼리티 액션스릴러로 재탄생시켜 '인질'을 관람하기 위해 극장을 찾는 관객들은 물론이고 해외 유수 영화제를 통해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의미있는 장기 흥행을 보여준 '인질'의 극장 동시 VOD 서비스는 IPTV(KT olleh TV, SK Btv, LG U+TV), 홈초이스, 구글플레이, TVING, wavve, 네이버 시리즈on, 카카오페이지, KT skylife, YES24, 씨네폭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2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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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납치 속 싹트는 사랑? 류경수♥이호정 애증의 커플 투샷

직진 인생, 사랑도 직진이다. 영화 '인질(필감성 감독)'이 영화 속 유일한 커플, 류경수와 이호정의 스틸을 공개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영화다. 극중 류경수와 이호정이 연기한 염동훈과 샛별은 모두 빌런 조직의 일원이다. 공개된 스틸에서처럼 두 사람은 서로를 죽일 것처럼 노려보는 것은 일상이고, 황정민을 납치한 겁 없는 빌런답게 거친 말로 서로를 비난하기도 하지만 실상은 서로에게 서로가 전부인 애증의 커플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두 사람은 거금을 챙긴 후에는 함께 필리핀으로 가자는 미래까지 약속한 사이로, 최근 미공개 본편 삭제 영상을 통해 두 사람의 애틋한 모습이 공개되어 관객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황정민 납치사건’ 한가운데 있는 이 커플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관객들의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인질'은 여름에 이어 추석까지 장기 흥행에 성공, 누적관객수 160만 명을 돌파하며 새 기록을 세웠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2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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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인질' 실제 中톱스타 납치사건도 주목

실화를 기반으로 리얼리티 스릴러를 재탄생시켰다. 영화 '인질(필감성 감독)'의 모티브가 된 실제 톱스타 납치사건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영화다. 필감성 감독은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중국 배우 오약보 납치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게 됐다. 배우가 납치된 하루 동안 어떤 일이 있었을까 궁금했고 ‘배우가 자신의 연기력을 통해 납치범들을 속이고 탈출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작진들은 실제 사건인 ‘배우 오약보 납치사건’에 영화적 설정을 더해 한층 더 긴장감 있고 몰입감 넘치는 영화를 만들어냈다. 흥미로운 실화를 소재로 가져오면서 '인질'은 ‘어떻게 인질을 탈출시키는가’ 보다 ‘인질이 어떻게 탈출하는가’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황정민이 자신이 가진 연기력을 통해 결정적인 순간에 기지를 발휘하여 빌런들을 속이고 탈출하는 장면은 영화적 재치가 돋보이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영화를 본 관객들도 리얼리티를 극대화시킨 부분에 극찬을 보내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1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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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재미더한 삼각구도 추격전

인질과 납치범, 그리고 경찰도 있었다. 영화 '인질(필감성 감독)'이 이 영화 속 스릴감과 박진감을 더하는 삼각 구도의 추격전으로 재미를 더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영화다. 영화가 공개된 이후 지금까지 관객들은 목숨을 건 필사의 탈주를 감행하는 황정민과 그를 쫓는 빌런들 사이 벌어지는 숨 막히는 추격전에 아낌없는 호평을 보내고 있다. 특히 황정민의 살고자 하는 의지, 그리고 그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빌런들의 의지가 충돌하며 벌어지는 추격과 액션은 관객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까지 선사한다. 여기에 '인질' 속 추격전이 여타 영화들과 다르게 특별한 이유는 황정민을 쫓는 빌런들을 뒤에서 바짝 추격하는 광수대 형사들의 등장으로 설명된다. ‘황정민 납치사건’을 톱뉴스로 다루는 수많은 언론들의 압박 속에서 빌런들을 쫓는 형사들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빌런들의 전사와 특징들이 하나씩 파헤쳐지면서 '인질'을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황정민과 빌런의 추격전에 형사들이 가세하며 완성되는 삼각 구도 추격전은 과연 형사들이 제한 시간 내 무사히 인질을 구해낼 수 있을지 더욱 몰입해서 보게 만들며,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심장이 쫄깃해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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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이규원, 황정민 납치범으로 스크린 데뷔 눈도장

마지막 퍼즐까지 빈틈없이 맞췄다. 개봉 3주 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식지 않는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인질(필감성 감독)'이 배우 이규원의 캐릭터 스틸을 최초 공개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영화다. 최근 여러 단편 영화들을 통해 연기 내공을 쌓아온 이규원은 '인질'에서 빌런 조직의 리더 최기완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고영록 역을 맡아 열연했다. 고영록은 과묵하지만 거대한 체구만으로도 엄청난 위압감을 주는 인물. 캐릭터 스틸에서도 그는 황정민 납치사건을 추적하는 형사들과 수많은 언론들의 압박 속에서도 강렬한 눈빛으로 상대와 기싸움을 벌이는 등 압도적 포스를 자랑한다. 필감성 감독은 "오직 오디션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연기만으로 믿고 캐스팅했다"고 밝힌 바, 이규원은 “기라성 같은 황정민 선배님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부족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서 작품에 임했다”고 스크린 데뷔 소감을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0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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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인질', 뜨거운 채팅 이벤트..4만명 동시 접속으로 서버 다운

영화 '인질(필감성 감독)'이 '구해줘! 황정민' 인터랙티브 카카오톡 채팅 이벤트 오픈 후 뜨거운 참여 열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질'의 '구해줘! 황정민' 인터랙티브 카카오톡 채팅 이벤트가 오픈 후 지금까지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구해줘! 황정민' 인터랙티브 카카오톡 채팅 이벤트는 영화계 최초로 카카오와의 콜라보로 탄생한 관객 참여형 이벤트로, 정체불명의 인질범들에게 사로잡힌 황정민이 인질범들 몰래 카카오톡으로 보내온 SOS 메시지를 통해 시작된다. 참여자가 직접 황정민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황정민 납치사건’에 대한 단서를 얻고, 이를 경찰에 제보할 시 '인질' 예매권과 한정판 굿즈를 얻을 수 있는 신선한 컨셉의 이벤트로 예비 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벤트 오픈 첫 날, 오픈과 동시에 약 4만명의 접속자가 몰려 한때 서버가 다운되는 등 가히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영화 '인질'은 8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2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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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의 SOS 메시지"..'인질', 색다른 채팅 이벤트

영화 '인질(필감성 감독)'이 인터랙티브 카카오톡 채팅 이벤트를 오픈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구해줘! 황정민' 인터랙티브 카카오톡 채팅 이벤트는 영화계 최초로 카카오 챗봇 시스템을 활용한 관객 참여형 이벤트로, 정체불명 인질범들에게 잡혀 있는 황정민이 인질범들 몰래 카카오톡으로 SOS 메시지를 보내오는 흥미로운 상황으로 시작한다. 여러 질문들을 통해 황정민 납치사건에 대한 단서를 얻고 이를 경찰에 제보하는 단계까지 진행한 참여자에 한해 '인질' 예매권과 한정판 굿즈 등 스페셜한 보상이 주어지게 된다. 이처럼 참여자가 직접 황정민과 카카오톡 대화를 실시간으로 하면서 여러 단서를 조합해 나가는 재미와 자신의 선택에 따라 ‘인질’ 황정민을 구할 수 있을지 없을지 예측 불가한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더욱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에서 NEW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추가한 뒤, 1:1 채팅방에 입장하면 인질로 잡혀있는 황정민과 직접 실시간 채팅이 가능하다. 인질범들의 인상착의, 붙잡힌 장소, 당시의 상황 등 다양한 단서들을 알려주며 실제 황정민과 대화하는 것 같은 생생한 느낌을 전하는 인터랙티브 카카오톡 채팅 이벤트 '구해줘! 황정민'은 '인질'만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신선한 인터랙티브 카카오톡 채팅 이벤트로 기대감을 한층 더 고조시키고 있는 '인질'은 8월 18일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1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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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된 황정민 8월에 만난다…극한의 탈주[공식]

배우 황정민이 '인질'이 됐다. 영화 '인질(필감성 감독)'이 8월 개봉을 확정하고 1차 예고편과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이 선택한 2021년 첫 번째 영화라는 점에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층 더 고조시키고 있는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인질범들에게 잡혀 묶여있는 황정민의 파격적인 뒷모습을 담아 화제가 된 런칭 포스터와는 확연히 상반되는 긴박한 이미지를 담고 있다. “살기 위한 극한의 탈주가 시작된다”라는 카피와 함께 인질범들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하는 황정민의 결연한 표정이 눈길을 모으는 가운데, 아무런 무기도, 도움도 없이 과연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지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28일 CGV 페이스북을 통해 최초 공개된 1차 예고편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사상 최악의 ‘배우 황정민 납치사건’의 전말을 알려주는 듯한 타임 코드로 시작해 긴박감을 더한다.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집으로 귀가하던 길에 정체불명의 인질범들에게 붙잡혀 그들의 아지트로 잡혀 온 황정민에게 “황정민 씨, 억울해요?”, “그냥 운이 없었다고 생각해”라고 말하는 인질범은 그가 아무런 이유 없이 인질이 되어버렸음을 상기시키며 섬뜩함을 보여준다. 이처럼 한순간에 톱스타에서 인질로 전락한 황정민이 정체불명의 인질범들을 상대로 분노, 회유, 협박을 거듭하다 결국에는 목숨을 건 탈주를 감행하기까지, 그의 표정 연기는 극한의 긴장감을 여실히 표현하고 있다. 여기에 도심을 가로지르는 카체이싱 추격신과 리얼한 액션은 올 8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액션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하는 가운데, “드루와, 드루와, 그거 한번만 해 주세요”라며 황정민의 명대사로 그에게 조크를 던지는 인질범과, 그를 마주하는 황정민의 텐션은 리얼함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황정민이 이후에 보여줄 극한의 탈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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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X박보검 '서복' 브로맨스 흥행 계보 잇는다

흥행이 보인다. 공유와 박보검의 특별한 동행을 그린 영화 '서복(이용주 감독)'이 한국영화 브로맨스 흥행 계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그간 브로맨스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한국 영화들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서복' 역시 공유와 박보검의 만남 만으로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검사와 세상 밖으로 나온 꽃미남 사기꾼의 버디플레이를 통해 코믹하고 유쾌한 브로맨스를 그린 '검사외전'은 황정민 강동원 조합으로 2016년 개봉 당시 설연휴 극장가 역대 최다 관객을 기록하며 970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2017년 남북 최초의 공조 수사를 그리며 특수부대 북한 형사와 생계형 남한 형사의 ‘남남북남’ 브로맨스를 발휘한 '공조'는 현빈과 유해진이 만나 780만 관객의 사랑을 받으며 설 극장가를 휩쓸었다.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나선 극과 극 경찰대생 콤비의 청춘 수사 액션극 '청년경찰'은 박서준과 강하늘이라는 젊은 피를 앞세워 565만 관객을 동원하며 같은 해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 2019년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폭발을 소재로 한 '백두산'은 충무로 톱배우 이병헌과 하정우가 의기투합, 재난 액션 속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뭉친 이들의 남북 브로맨스로 쏠쏠한 재미를 선사하며 825만 관객을 동원했다. 올 여름 '신세계' 주역 황정민, 이정재 콤비가 처절한 암살자와 무자비한 추격자로 다시 만나 화제를 모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더욱 진한 케미와 강렬한 하드보일드 액션으로 코로나19 이후 최고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위축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처럼 서로 다른 매력의 캐릭터가 빚어내는 완벽한 케미스트리가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올 겨울 극장가 내일이 없는 두 남자의 특별한 동행을 그린 '서복'에 대한 기대감도 샘솟는다. 한국영화 최초 복제인간을 소재로 다룬 '서복'은 2012년 '건축학개론'을 통해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킨 감성 연출 장인 이용주 감독과 충무로 대표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이제껏 본 적 없는 신선한 캐릭터와 스토리의 감성 브로맨스를 선보인다. 독보적인 흥행보증수표 공유가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은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으로, 대한민국 대표 청춘스타 박보검이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으로 분했다. 진한 여운을 전하는 감성 브로맨스로 올 겨울 관객들의 마음을 홀릴 것으로 주목된다. '서복'은 오는 12월 개봉을 준비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3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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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급 휴가·오디션 취소" 코로나19로 달라진 풍경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영화계 풍경도 달라졌다. 극장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했고, 제작진은 촬영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희망하는 직원들의 무급 휴가와 주 4일 근무제를 검토하고 있다. 관객의 발길이 뚝 끊기자 이 같은 대책을 세웠다. 극장들은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보릿고개를 경험하고 있다. 지난 25일 하루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고작 7만 6277명에 불과하다. 지난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상위권 영화들도 2만명대의관객 수를 나타내고 있다. 텅텅 빈 객석 탓에 좌석판매율은 대체로 2%대까지 하락했다. 또한, '확진자가 모처의 극장을 다녀갔다'는 소식이 여러 차례 전해지자 관객의 공포심은 더욱 높아졌다. 방역을 진행하고 소독 용품을 곳곳에 배치하는 등 조처를 했으나 불안감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희망 직원에 한해 한 달에서 일 년까지 무급 휴가 신청을 받고, 주 4일 근무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영할 영화가 없다는 점도 어려움을 더한다. '사냥의 시간'·'결백'·'콜' 등 2월 말부터 3월까지 개봉을 준비 중이던 신작들이 대거 개봉을 잠정 연기했다. 관객을 다시 영화관으로 모이게 할 만한 영화가 없는 상황. 극장들은 신작 대신 상영할 특별전을 기획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썰렁한 극장만큼 영화사들의 풍경도 썰렁하다. 많은 기업이 그렇듯, 최대한 외부인과의 만남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오디션도 열지 않는다. 한 배우 소속사 관계자는 "신인 오디션이 연이어 취소됐다. 업계 관계자들과도 필요한 소통은 전화통화로만 하고 직접 만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촬영 현장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올해 많은 영화가 해외 촬영을 계획하고 있는데,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입국 후 격리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요르단 촬영을 앞둔 '교섭' 팀은 코로나19 대응 조치로 요르단 입국이 불가능해지자 급하게 내부 논의에 들어갔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리틀 포레스트'의 임순례 감독과 황정민·현빈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영화는 중동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 사건을 소재로 한다. 해외 로케이션 촬영이 필수인 작품이다. 적지 않은 제작비가 들어가는 대작이기에 제작진은 신중하게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교섭' 관계자는 "국내 촬영분 먼저 소화해야 할 것 같다.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정우·주지훈의 출연작 '피랍(김성훈 감독)'도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다.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벌어진 외교관 납치사건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모로코 촬영을 계획하고 있었다. '피랍' 측은 "크랭크인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어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해외가 아닌 국내 촬영 현장도 코로나19 확산으로부터 안전할 수는 없다. 다행히 촬영 현장에서는 많은 이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마스크를 쓰고 일해 왔고, 방역에도 더욱 신경을 쓰며 긴장감 속에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국가적 재난 상황은 영화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쉽지는 않겠지만 할 일은 해야 하지 않겠나. 불가피하게 일정은 조율되겠으나, 많은 이들이 묵묵히 현장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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