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소다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3 F/W 서울패션위크' 그리디어스 포토콜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3.17.
DJ 소다가 보이스 피싱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DJ 소다는 19일 자신의 SNS에 “바보같이 보이스 피싱을 당했다”며 “평소에도 사람을 잘 믿어서 사기를 꽤 많이 당했는데 이번에도 너무 진짜 같아서 당해버렸다. 사실 당한 건지 아닌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적었다.
현재 대만 출장 중이라는 DJ 소다는 “사기꾼과 전화 한 12분 음성 로밍 요금이 너무 아깝고 자다 깨서 전화 받고 너무 놀라서 지금까지 멍때리고 있는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난다”고 털어놨다.
DJ 소다에 따르면 피싱범은 농협은행에 DJ 소다의 명의로 두 개의 대포 통장이 만들어져 불법 자금 세탁에 이용됐다고 알렸다. 이어 DJ 소다에게 피해자, 피의자 확인을 위해 사용 중인 은행을 전부 진술하게 했다.
DJ 소다는 “진술하지 않은 그 외 계좌들을 발견시 대포 통장으로 간주해 모두 잠가버린다고 했다”며 “잠결이라 모든 계좌가 기억 안 날 수도 있는데 당장 답하라는 건 너무한 것 아니냐고 하니 다시 전화하겠다고 했다”고 당시를 복기했다.
DJ 소다는 “수사관 명함을 보내달라고 했고 그 이후로 연락이 없는 상태”라며 “통화 당시에는 너무 무섭고 소름이 끼쳤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너무 바보 같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