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 스틸 / 사진=넷플릭스 제공
글로벌 흥행 질주 중인 ‘참교육’이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X(구 트위터) 등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의 특정 장면을 비판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특정 장면이 여성의 신체를 희화화하고 성적 대상화해 여성 혐오를 조장한다는 지적이다.
문제가 된 장면은 3화에 등장한다. 극중 소연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은 교권보호국 소속 감독관 임한림(진기주)에게 대들며 “성형 수술 어디 했느냐. 비포 사진을 보여달라”고 비아냥거린다. 이에 임한림은 “성형 수술했다. 가슴 축소 수술. 그런데 우리 반에는 딱히 축소가 필요한 학생은 없어 보인다”고 받아친다.
해당 장면은 원작 웹툰에서도 유사하게 그려져 논란에 휩싸인 바있다. 원작에서는 임한림이 “(성형) 수술 한 군데 하긴 했다. 축소 수술. 그런데 축소는 관심 없을 테니 가격은 말할 필요 없겠지”라는 대사로 학생들의 도발에 대응한다.
이와 관련, 홍종찬 감독은 “‘원작에서 불편하겠다’ 싶은 건 배제했다. 거의 다 걸러냈다고 봐도 된다”며 “3화에서 학생들이 성형 수술에 대한 이야기로 공격 아닌 공격을 하는데, 그 논리로 (가슴 축소 수술이라고) 대응한 것”이라며 “제작진도 편집 과정을 거쳐 마지막까지 검토했고 논란이 될 장면은 최대한 덜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시청자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가슴 축소 수술을 여자들 기싸움 구도로 소비해 버리니까 당연히 싫은 거다. 생각 없이 살 바엔 불편하게 살자”, “평소 여교사를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소비했을지 보여서 모욕적”, “현직(교사)인데 여교사를 저렇게 소비하는 거 기분 더럽다”, “누군가의 쾌락을 위해 사회적 영향력은 1도 고려 안 한 책임감 없는 작품”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또 다른 시청자들은 “드라마는 제발 드라마로 봤으면”, “그냥 X라이 느낌을 주기 위한 장치. 보면 압도적인 힘과 캐릭터 성격을 보여주기 위해 빌드업 쌓는 장면이라 크게 이상함 못느꼈다”, “애들 수준으로 반박한 거지. 이럴 거면 교육 방송을 봐라” 등 과도한 문제 제기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참교육’은 선 넘는 행동을 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 교육 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5일 공개된 드라마는 사흘 만에 640만 시청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지난주(6월 1일~7일)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1위로 직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