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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빈, '향수'로 물들인 컴백 첫 주

가수 유빈이 자신만의 ‘향수(PERFUME)’로 컴백 첫 주를 물들였다. 지난 13일 신곡 ‘향수(PERFUME)’를 발매하며 컴백을 알린 유빈은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KBS 2TV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까지 연달아 출연해 화려한 컴백 무대를 꾸몄다. 매혹적이면서도 섹시한 ‘악녀’로 변신해 대중의 눈을 사로잡았다. 댄서들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퍼포먼스와 무대 장악력,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하게 다진 음악을 선보였다. 유빈은 신곡 ‘향수(PERFUME)’ 발매를 기념해 화장품 브랜드 미샤와 함께 향기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신춘문예 이벤트’, ‘유빈 사진전’, ‘향수 챌린지’ 등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연이어 펼쳐내며 남다른 팬 사랑을 보였다. 연예계 동료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소녀시대 태연, 옥택연, 조권, 백아연, 박문치, 박나래, 산다라박 등 수많은 연예인들이 SNS를 통해 ‘향수(PERFUME)’ 앨범 인증샷을 남기며 유빈을 응원했다. 안소희는 유빈의 ‘향수(PERFUEM)’ 뮤직비디오 리액션 영상에 직접 출연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혜림과 선미, 핫펠트 예은도 인스타그램 댓글과 피드를 통해 적극적으로 ‘향수(PERFUME)’ 홍보에 나서며 변함없는 ‘원더걸스 우정’을 드러내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 유빈은 지난 1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 ‘눈의 꽃’으로 출연, 14년 차 아이돌의 내공이 곳곳에 묻어나는 무대를 펼쳐내며 판정단들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는 ‘향수(PERFUME)’ 황진이 버전 안무 영상을 공개하며 고혹적인 표정 연기와 제스처를 담아냈다. ‘향수(PERFUME)’는 질주하는 듯한 아르페지오 신디사이저와 마치 심장박동 소리 같은 리듬, 트렌디와 레트로를 넘나드는 짜릿한 구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1.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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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빈, '향수' 황진이 버전 안무 영상 공개···짙은 고혹美

가수 유빈이 황진이 버전 안무 영상으로 고혹적인 매력을 뽐냈다. 소속사 르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빈의 신곡 '향수(PERFUME)'의 황진이 버전 안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유빈은 아리따운 한복 자태를 뽐내는 황진이로 변신, 시선을 뗄 수 없는 환상적인 비주얼을 뽐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유빈은 황진이의 특징을 살린 표정과 제스처는 물론 포인트 안무인 '퓸퓸춤'까지, 실제 무대를 방불케 하는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명불허전 '콘셉트 장인' 면모를 발휘한 그의 색다른 매력이 팬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었다. 선홍빛 붉은색의 향이 나는 듯한 신곡 '향수(PERFUME)'는 질주하는 느낌의 아르페지오 신디사이저와 마치 심장박동 소리 같은 리듬, 트렌디와 레트로를 넘나드는 짜릿한 구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한편, 유빈은 지난 13일 발표한 신곡 '향수(PERFUME)'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1.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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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Dol③]황우슬혜 "'혼술남녀', 인터넷 시청률은 '모래시계' 수준"

※'취중Dol'은 일간스포츠의 인기 인터뷰 '취중토크'의 젊고 가벼운 스핀오프 버전입니다. 차세대 K팝, K컬처를 이끌 트렌디한 스타들의 톡톡 튀는 요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tvN 월화극 '혼술남녀'는 시트콤을 닮은 드라마다. 여주인공 박하선이 비닐봉지를 머리에 쓰고, 남자주인공 하석진의 극 중 별명은 '고쓰(고퀄리티 쓰레기)'다. 남녀주인공 가리지 않고 웃음을 위해 몸을 던진다. 그 중에서도 안방극장의 웃음을 가장 열심히 훔치는 신스틸러는 바로 황우슬혜(37)와 민진웅(30). 황진이 역의 황우슬혜와 노량진 학원가의 푼수떼기 영어 강사로, 민진웅 역의 민진웅은 성대모사에 목숨 거는 행정학 강사로 열연 중이다. 코믹 영화 '미쓰 홍당무'(2008)를 통해 데뷔한 황우슬혜는 지금껏 무척 다양한 연기를 해왔다. 영화 '과속스캔들'(2008)에선 단아했고, '장수상회'(2015)에선 당돌했다. MBC '위대한 조강지처'(2015)를 통해서는 화끈하고 솔직한 연상녀로 분했다. '혼술남녀'의 황우슬혜는 지금까지의 황우슬혜를 모두 잊게 할 정도로 강렬하다.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의상을 입고 가끔은 속살을 보이며 자신의 수업 학생수를 늘린다. 결혼을 위해 혼전 임신을 감행하기도 하고, 노래방에서 신나게 막춤을 추기도 한다. 이처럼 푼수 같으면서도 여우 같은 황진이는 '왜 이제야 만났나' 싶을 정도로 황우슬혜에게 맞춤 역할이다. 시청자는 그에게 인생캐릭터를 만났다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연기 경력 9년차의 황우슬혜에 비하면 민진웅은 초짜 신인 배우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그는 27세였던 3년 전 영화 '보이콧 선언'(2013)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성난 변호사'(2015)·'검은 사제들'(2015)·'동주'(2015)·'특별수사'(2015) 등 짧은 시간임에도 다작했고, SBS '용팔이'(2015)에선 주원의 경호원으로 등장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혼술남녀'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성대모사의 달인 민진웅 역. 매 회 한 인물 이상의 성대모사를 해내며 드라마의 마스코트로 자리잡았다. '혼술남녀'의 신스틸러이자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황우슬혜 민진웅을 만났다. 드라마의 인기 상승에 기쁜 표정을 숨기지 않는 두 사람은 시청률 공약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환하게 웃었다. "무조건 사비로 컵밥 150인분 쏠게요. 까짓거 못할 게 뭐 있어요?"라고 말하는 황우슬혜, "전 가난하니까 50인분만"이라며 장난스레 딴지를 거는 민진웅의 유쾌한 에너지는 마치 혼술 한 모금과 같았다. 하루의 피로를 씻게 하는 혼술 한 모금처럼, 인터뷰어의 피로도 잊게 하는 입담의 두 배우였다.-촬영 분위기가 정말 좋다던데요. (민) "현장이 참 재밌어요. 모두 킥킥 거리고 웃으면서 찍어요."(황) "(김)원해 선배님이 압도적으로 웃겨요. 워낙 준비를 많이 해오시니까 분위기를 더 많이 살려주시고요. 원해 선배님이 하시면 그걸 잘 받고 잘 호흡하기만 해도 많은 도움이 돼요."-소리지르고 싸우는 현장은 전혀 아니군요. (황) "소리 지르는 건 성대모사하는 진웅 씨 뿐이죠.(웃음) 아, 그리고 소리 지르시는 분 원해 선배님도 있어요. 진웅씨가 성대모사를 하면 '하지마!'라고 하시는 역할이시죠."-두 분이 드라마의 웃음 담당이라는 부담도 있나요. (황) "아마 성대모사를 준비해야 하는 진웅씨는 부담이 될 거예요."(민) "스태프 분들이 정말 냉정해요. 재미 없으면 바로 리액션으로 알 수 있거든요. 매번 성대모사를 할 때마다 슈퍼위크에 참여하는 기분이에요. 미션을 푸는 기분이고요. '내부자들' 이병헌 캐릭터를 따라할 땐 현장에서 반응이 워낙 좋아 '이거 잘 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시 헤어 메이크업 끝나자마자 다들 빵 터졌어요. 그런데 첫 테이크 때는 재미있어들 하시는데, 반복하면 짜증을 내세요. 매번 명상하며 제 스스로를 다독여야 해요."(황) "성대모사를 할 때마다 귀가 빨개지더라고요."-박하선씨는 카메라 뒤에서도 불쌍한 캐릭터인가요?(황) "불쌍하지 않아요. 카메라 꺼지면 예쁘고 착한 친구죠. 하선 씨는 카메라가 꺼지면 정말 웃겨요. 저와 캐릭터가 바뀌었어야 해요."(민) "불쌍한 역할이 정말 잘 어울리긴 해요. 하선 씨가 혼자 휴대폰과 대화할 때 그 표정 보셨죠? 시청자 분들이 답답해 하시는 바로 그 포인트요. 하선씨 정말 재미있어요."-하석진씨는 실제로도 공대남 같아요. (민) "아니에요. 석진 선배님도 웃기고 싶은 욕구가 있어요. 그런데 캐릭터가 있으니까 참는 거죠 리허설할 때는 가끔씩 개그를 하기도 해요."(황) 제 대사를 따라할 때도 많아요. 감독님이 망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참는 것 같아요."-시청률 공약으로 노량진 컵밥 150인분 쏘기를 걸었던데요. (민) "전 궁핍하니까 50인분만 맡았어요.(웃음)"(황) "제가 100인분씩 하자고 했더니 궁핍하다고 거부하더라고요. '역시 누나가 좋아' 이러면서.(웃음)"-체감 인기에 비해 낮은 시청률이 아쉽지는 않나요. (황) "그런데 감독님이 그러시길,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아보는 건 50%씩 나온대요. 거의 '모래시계' 수준이라고. 시청률이랑 다운로드 지수랑 바꾸고 싶어요."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사진=김진경 기자 [취중Dol①]'혼술남녀' 황우슬혜 "연기 연습 만시간 이상…편견 깨고파"[취중Dol②]'혼술남녀' 민진웅 "비와이 성대모사 도전하고 싶어요"[취중Dol③]황우슬혜 "'혼술남녀', 인터넷 시청률은 '모래시계' 수준" 2016.10.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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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Dol②]'혼술남녀' 민진웅 "비와이 성대모사 도전하고 싶어요"

※'취중Dol'은 일간스포츠의 인기 인터뷰 '취중토크'의 젊고 가벼운 스핀오프 버전입니다. 차세대 K팝, K컬처를 이끌 트렌디한 스타들의 톡톡 튀는 요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tvN 월화극 '혼술남녀'는 시트콤을 닮은 드라마다. 여주인공 박하선이 비닐봉지를 머리에 쓰고, 남자주인공 하석진의 극 중 별명은 '고쓰(고퀄리티 쓰레기)'다. 남녀주인공 가리지 않고 웃음을 위해 몸을 던진다. 그 중에서도 안방극장의 웃음을 가장 열심히 훔치는 신스틸러는 바로 황우슬혜(37)와 민진웅(30). 황진이 역의 황우슬혜와 노량진 학원가의 푼수떼기 영어 강사로, 민진웅 역의 민진웅은 성대모사에 목숨 거는 행정학 강사로 열연 중이다. 코믹 영화 '미쓰 홍당무'(2008)를 통해 데뷔한 황우슬혜는 지금껏 무척 다양한 연기를 해왔다. 영화 '과속스캔들'(2008)에선 단아했고, '장수상회'(2015)에선 당돌했다. MBC '위대한 조강지처'(2015)를 통해서는 화끈하고 솔직한 연상녀로 분했다. '혼술남녀'의 황우슬혜는 지금까지의 황우슬혜를 모두 잊게 할 정도로 강렬하다.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의상을 입고 가끔은 속살을 보이며 자신의 수업 학생수를 늘린다. 결혼을 위해 혼전 임신을 감행하기도 하고, 노래방에서 신나게 막춤을 추기도 한다. 이처럼 푼수 같으면서도 여우 같은 황진이는 '왜 이제야 만났나' 싶을 정도로 황우슬혜에게 맞춤 역할이다. 시청자는 그에게 인생캐릭터를 만났다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연기 경력 9년차의 황우슬혜에 비하면 민진웅은 초짜 신인 배우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그는 27세였던 3년 전 영화 '보이콧 선언'(2013)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성난 변호사'(2015)·'검은 사제들'(2015)·'동주'(2015)·'특별수사'(2015) 등 짧은 시간임에도 다작했고, SBS '용팔이'(2015)에선 주원의 경호원으로 등장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혼술남녀'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성대모사의 달인 민진웅 역. 매 회 한 인물 이상의 성대모사를 해내며 드라마의 마스코트로 자리잡았다. '혼술남녀'의 신스틸러이자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황우슬혜 민진웅을 만났다. 드라마의 인기 상승에 기쁜 표정을 숨기지 않는 두 사람은 시청률 공약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환하게 웃었다. "무조건 사비로 컵밥 150인분 쏠게요. 까짓거 못할 게 뭐 있어요?"라고 말하는 황우슬혜, "전 가난하니까 50인분만"이라며 장난스레 딴지를 거는 민진웅의 유쾌한 에너지는 마치 혼술 한 모금과 같았다. 하루의 피로를 씻게 하는 혼술 한 모금처럼, 인터뷰어의 피로도 잊게 하는 입담의 두 배우였다.-진웅씨는 성대모사 준비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할애하나요?(민) "캐릭터마다 달라요. 포인트를 집어 내야 하니 어떤 캐릭터든 최소한 삼사일은 걸리죠. 아직도 보여드릴 성대모사가 엄청 많이 남아 있어요. 성대모사를 원래 잘하는 건 아니에요. 처음 오디션도 김동영 역할로 봤죠. 현장에서 갑자기 (유아인의) '어이가 없네' 대본을 주시는 거예요. 갑자기 해봤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어요. 어떻게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죠."-아이디어는 누가 내나요?(민) "작가님이 내세요. 대본 상 맥락있게 성대모사가 등장해야 하니까요. 저에게'재밌는 것 없니. 하고 싶은 것 없니' 물어보시기도 해요. 어떤 회는 3~4명 성대모사를 해야할 때가 있는데, 그런 날은 '멘붕'이 와요."-성대모사 촬영하다 많이 웃을 것 같아요. (황) "촬영할 때 웃으면 안되니까 미리 웃어 놔야죠. 재미없다고 구박해야 하는 입장인데 미리 들어놨다가 웃어야지 촬영할 때 웃으면 안되니까요."(민) "(하)석진이 형이 제 성대모사를 참 좋아해요. 제 개그코드와 잘 맞나봐요. 한 번은 5분 동안 계속 웃어서 촬영 진행이 안 됐었던 적도 있어요."-현장 반응이 가장 좋았던 성대모사는요?(민) "'내부자들'과 '곡성'이요. '곡성'은 저도 신나게 했어요. 옷은 황정민 선배님인데 옷은 김환희였잖아요. 개인적으로 성대모사에 소질은 없어요. 성대모사를 해보면 재밌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 건 '쇼미더머니'의 래퍼분들이요. 비와이 '찹찹찹'·킬라그램 '냥냥냥' 이런 것들이요."-진웅씨는 TV를 많이 보나 봐요. (민) "이동할 때 TV를 많이 봐요. '무한도전'은 무조건 보고요. 요즘은 '아는 형님' 김희철 형님이 정말 웃겨요. (황) "덕분에 진웅씨가 기본적으로 코믹한 감각을 갖고 있죠."-성대모사 덕분에 광고 출연 제의 많이 들어올 것 같아요. (민) "아닙니다. 연락 많이 안 왔습니다."(황) "많이 들어올 걸요? 제가 진웅이한테 이제 안 궁핍해질 거라고 그랬어요."(민) "돈 많이 벌게 되면 누나한테 노량진 뷔페 쏠게요. 5천원만 내면 다 먹어도 돼요."-이렇게 성대모사로 빵 터질 줄 알았어요?(민) "아니요. 그냥 매 회 부담감을 안고 해요. 민도리코라는 별명은 감사할 뿐이죠."-진웅씨는 연기를 늦게 시작했어요. 게다가 전교 1등을 하던 수재였다고요. (민) "고 3때 전교 1등을 하긴 했어요. 그냥 내신 반짝 공부를 열심히 했거든요. 그러다 대학을 수시로 갔는데, 시간이 남으니 어머니가 간호조무사 자격증 학원과 연기 학원을 보내셨어요. 그러다 여기까지 흘러왔죠. 집에서 연극영화과 진학을 지원해주시지는 않았어요. 연기에 대한 애정보다는 그냥 공부에서 도망간 거예요. 공부할 때는 억지로 앉아 있었는데, 연극영화과 시절엔 학교 귀신이었어요. 다같이 이야기도 하고 연습도 하고 밤샘도 하고요. 전혀 힘들지 않았어요. 연기를 잘 하지는 못했어요. 지금 연기하는 걸 보면 대학 친구들이 놀라워할 정도죠." -인생의 목표가 한달 15일 이상 일하는 것이더라고요. (민) "한달 15일 이상 일할 수 있으면 성공한 것 같았어요. 최근 두 달은 그렇게 일하고 있어요. 연예인이라는 게 워낙 기복이 심한 직업이잖아요. 궁핍하기도 하고요. 안정감 있고 싶었어요."-진웅씨는 실물이 잘생기셨네요. 소속사에선 별명이 김우빈이라고?(황) "헤어스타일에 따라 얼굴이 달라져요."(민) "머리가 잘생겼다 못생겼다 하는 건가 봐요. 김우빈이라고는 쓰지 말아주세요. 저 죽을 수도 있어요.(웃음)">> 3편에 계속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사진=김진경 기자 [취중Dol①]'혼술남녀' 황우슬혜 "연기 연습 만시간 이상…편견 깨고파"[취중Dol②]'혼술남녀' 민진웅 "비와이 성대모사 도전하고 싶어요"[취중Dol③]황우슬혜 "'혼술남녀', 인터넷 시청률은 '모래시계' 수준" 2016.10.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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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Dol①]'혼술남녀' 황우슬혜 "연기 연습 만시간 이상…편견 깨고파"

※'취중Dol'은 일간스포츠의 인기 인터뷰 '취중토크'의 젊고 가벼운 스핀오프 버전입니다. 차세대 K팝, K컬처를 이끌 트렌디한 스타들의 톡톡 튀는 요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tvN 월화극 '혼술남녀'는 시트콤을 닮은 드라마다. 여주인공 박하선이 비닐봉지를 머리에 쓰고, 남자주인공 하석진의 극 중 별명은 '고쓰(고퀄리티 쓰레기)'다. 남녀주인공 가리지 않고 웃음을 위해 몸을 던진다. 그 중에서도 안방극장의 웃음을 가장 열심히 훔치는 신스틸러는 바로 황우슬혜(37)와 민진웅(30). 황진이 역의 황우슬혜와 노량진 학원가의 푼수떼기 영어 강사로, 민진웅 역의 민진웅은 성대모사에 목숨 거는 행정학 강사로 열연 중이다. 코믹 영화 '미쓰 홍당무'(2008)를 통해 데뷔한 황우슬혜는 지금껏 무척 다양한 연기를 해왔다. 영화 '과속스캔들'(2008)에선 단아했고, '장수상회'(2015)에선 당돌했다. MBC '위대한 조강지처'(2015)를 통해서는 화끈하고 솔직한 연상녀로 분했다. '혼술남녀'의 황우슬혜는 지금까지의 황우슬혜를 모두 잊게 할 정도로 강렬하다.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의상을 입고 가끔은 속살을 보이며 자신의 수업 학생수를 늘린다. 결혼을 위해 혼전 임신을 감행하기도 하고, 노래방에서 신나게 막춤을 추기도 한다. 이처럼 푼수 같으면서도 여우 같은 황진이는 '왜 이제야 만났나' 싶을 정도로 황우슬혜에게 맞춤 역할이다. 시청자는 그에게 인생캐릭터를 만났다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연기 경력 9년차의 황우슬혜에 비하면 민진웅은 초짜 신인 배우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그는 27세였던 3년 전 영화 '보이콧 선언'(2013)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성난 변호사'(2015)·'검은 사제들'(2015)·'동주'(2015)·'특별수사'(2015) 등 짧은 시간임에도 다작했고, SBS '용팔이'(2015)에선 주원의 경호원으로 등장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혼술남녀'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성대모사의 달인 민진웅 역. 매 회 한 인물 이상의 성대모사를 해내며 드라마의 마스코트로 자리잡았다. '혼술남녀'의 신스틸러이자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황우슬혜 민진웅을 만났다. 드라마의 인기 상승에 기쁜 표정을 숨기지 않는 두 사람은 시청률 공약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환하게 웃었다. "무조건 사비로 컵밥 150인분 쏠게요. 까짓거 못할 게 뭐 있어요?"라고 말하는 황우슬혜, "전 가난하니까 50인분만"이라며 장난스레 딴지를 거는 민진웅의 유쾌한 에너지는 마치 혼술 한 모금과 같았다. 하루의 피로를 씻게 하는 혼술 한 모금처럼, 인터뷰어의 피로도 잊게 하는 입담의 두 배우였다. -취중토크 공식 질문입니다. 주량은 어떻게 되나요.(황) "저는 소주를 못 마셔요. 와인 반 병 먹으면 취해요. 맥주는 두 병 정도? 과실주가 잘 맞는 체질이에요."(민) "전 소주 한 병 반이면 딱 좋은 정도에요. 세 병째까지 먹어서 잘 들어가면 계속 마시는 거고, 목에 걸리면 거기서 멈춰요. 마실 때 누구랑 마시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요. 제작발표회때 한병반이라고 했더니 모든 지인이 '거짓말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가장 많이 마셨을 때는 2박3일동안 안 자고 마신 적 있어요. 토요일 저녁 11시에 만났는데 월요일 새벽에 집에 들어갔어요. 멤버를 바꿔가며 마시는 거죠. 학교 동기들이랑 먹다가 장소를 옮기다가 버스타고 집에 오다가 술이 깨니 한 잔 더 하고 그랬죠. 뭐, 자랑은 아닙니다. 하하."-술 버릇이 있나요? (민) "엄청 '업'돼고 목소리가 커져요. 그렇다고 물의를 일으키는 정도로 목소리가 커지는 건 아닙니다." (황) "취하면 멀쩡한 척 해요. 그리고 기억이 없어요. 가방도 많이 잃어버렸어요. 다행인 건 모두 집 안에서 잃어버리죠. 다른 친구가 '누나 그렇게 하면 남자 못 만난다'고 하더라고요. 밖에서 정말 멀쩡하거든요."-'혼술남녀' 주역들인데, 실제로 혼술을 자주 하나요?(황) "저는 자주 안해요. 해 보긴 했는데, 집에서 혼자 먹으니까 우울하더라고요. 다음날 아침까지 기분이 안 좋아요. 너무 외로우니까 혼자 술 마시는 게 잘 안되나봐요. 혼자 살고 있는데, 혼자 술먹고 TV보는 일이 참 우울했어요."(민) "전 혼술을 좋아한다기보다 어쩔 수 없이 하는 편이죠. 가족들과 같이 사는데, 어느 부모님이 집에서 혼자 술 마시는 걸 좋아하시겠어요. 가끔 집에 부모님이 안 계시면 축제가 열려요. 어제도 부모님이 안 계셔서 숨겨놓은 맥주 마셨어요. 아니면 편의점 앞 파라솔에서 마시곤 해요. 혼술을 할 편의점 사장님과 친해요. 사장님이 서비스를 주시기도 해요. 편의점 혼술이 돈도 적게 들고, 딱 혼자 먹을 양만 시키면 되잖아요."-실제 황우슬혜씨와 극 중 황진이는 다른가요?(황) "저는 잘 웃고 액션이 커요. 다들 제가 재미없어서 웃는 줄 알 정도로요. 촬영할 때 진웅 씨를 보며 재미없는 척 해야 하는데 어려워요. 황진이와 제 실제 성격이 많이 달라요."(민) "누나는 훨씬 착해요. 극 중에선 여우 같기도 하다가 푼수 같기도 한데, 누나는 여우보단 푼수 쪽에 가깝죠." (황) "맞아요 전 곰 과에요. 애교도 많지 않고, 여자 동생들에게 나쁘게 하는 편도 아니고요. 욕도 안하고 평소 섹시하게 하고 다니지도 않죠. 그런데 어쩌다보니 섹시한 캐릭터를 맡았어요.(웃음) 처음 대본 리딩을 갔는데 대본이 바뀌어 있는 거예요. 원래 이런 캐릭터가 아니었는데, 바뀐 캐릭터를 5분 만에 소화해야 했어요. 제가 오디션에 진짜 강하거든요? 캐릭터 준비하며 정말 웃겼어요."(민) "섹시하게 안 해도 섹시한데 작정하면 어떻겠어요"-연애할 때의 황우슬혜 씨는?(황) "굉장히 무뚝뚝한 스타일이에요. 그리고 초반에 잘 못해주는 스타일이요. 뒤늦게 잘해줘요. 남자들이 여배우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더라고요. 영화 '과속 스캔들' 때문에 단아하고 집안일 잘 할 것 같고 샤랄라 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요. 사실은 전혀 그런 스타일이 아니니 힘들어요. 그래서 처음엔 마음을 잘 안열었다가 나중에 잘 해주죠."-두 분은 결혼이나 연애 생각은 없나요?(황) "연애를 해야 할 것 같긴 한데 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래서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 황진이를 연기할 때 힘들었어요. 공감이 안 되니까요. 지금은 연애를 하고 있진 않아요. 최근도 아니고 안한 지 좀 됐어요. 연애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민) "저도 여자친구 없어요. 최근 연애도 생각 안 나요. 그냥 좋은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하하하. 연애할 때는 평범한 남자예요. 친해지면 오히려 틱틱거리는 스타일이죠. 속마음 말하기가 민망하니까요. 주변에 결혼해서 아이가 있는 친구도 있는데, 결혼은 생각없어요."-황우슬혜씨 욕하는 연기도 참 잘하던데요. (황) "욕할 때 목이 아파요. '지X 방구 뿡뿡 같은 새X야!' 이런 욕을 해야 하니까. 평소 욕을 못하진 않지만 안하고 살거든요.-황우슬혜씨는 연기 욕심이 있어요. 12년동안 매일 6시간씩 연기 연습을 했다던데요. (황) "제가 다 잘 못하는데 끈기는 있어요. 별명이 황소예요. 연기에 꽂힌 거죠. 만시간의 법칙 있잖아요? 전 이미 만시간을 넘겼어요. 학교 다닐 때 이렇게 했으면 판사 됐겠죠. 대중에게 연기자 황우슬혜였으면 좋겠어요. 항상 황우슬혜라고 하면 얼굴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몸매 이야기도 많이 나와요. 여자로서 좋긴 하지만, 연기적인 부분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연기를 못할 거라는 편견이 있는데, 얼굴도 예쁜데 연기 잘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연습하는 거고요.">> 2편에 계속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사진=김진경 기자 [취중Dol①]'혼술남녀' 황우슬혜 "연기 연습 만시간 이상…편견 깨고파"[취중Dol②]'혼술남녀' 민진웅 "비와이 성대모사 도전하고 싶어요"[취중Dol③]황우슬혜 "'혼술남녀', 인터넷 시청률은 '모래시계' 수준" 2016.10.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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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첫방 '혼술남녀', 사람냄새 나는 노량진 버전 '미생'

노량진 버전 '미생'이 나타났다. 지난 5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월화극 '혼술남녀'는 노량진 학원가에 입성한 박하선(박하나)과 노량진 1타 강사 하석진(진정선)의 첫 만남, 그리고 백수 공명(공명)과 노량진 공시생 키(기범) 김동영(동영)의 '웃픈' 사연이 그려졌다. 박하선은 일하던 학원이 문을 닫은 후 시급 3만원을 받는 강사로 처음 노량진 학원가에 들어왔다. 학력도 경력도 무엇 하나 내세울 것 없는 박하선이 할 수 있는 것은 학원 선배 황우슬혜(황진이)와 원장의 비위를 맞추는 것. 회식을 하며 폭탄주를 만들고 무반주 '픽미' 춤까지 추며 박하선은 살아남기 위해 분투했다. 하석진은 무려 100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학원을 옮긴 1타 강사. 고퀄리티 스펙에 성격은 쓰레기라는 뜻의 고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하석진은 모든 것을 뜻대로 해야 직성이 풀렸다. 혼자 마시는 술마저 혈중 알코올 농도 0.08%를 넘지 않아야 하는 남자였다.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하석진에게도 아픔은 있었다. 인터넷엔 그가 학력을 위조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하석진은 신경질적으로 직접 그 게시글을 삭제했다.공시생들의 삶은 현실적이었다. 김동영은 여자친구를 만나면서도 낡은 동아리 단체 티셔츠를 입었다. 시험에 낙방해 고시원에 다 울리도록 펑펑 울기도 했다. 공명과 키, 김동영은 소주 한 잔 기울이다가도 공시생을 무시하는 아저씨와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 모두 하루를 마감하며 혼자 술잔을 기울였다. '혼술남녀'의 등장 인물들이 혼자 술을 마시는 이유는 사회 생활 혹은 수험 생활로 얻은 피로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다. 이들에게 고된 일상을 잊게 해 주는 건 귀가 후 홀로 마시는 술 한 잔이다. 이 드라마는 이 인물들이 왜 한 잔 술을 찾을 수밖에 없는지를 그린다. 노량진 1타 강사든, 회식 자리에서 '픽미' 춤을 출 수밖에 없는 초보 강사든, 백수인 부잣집 아들이든, 공무원 시험에 낙방한 공시생이든 모두 이 사회의 '미생'이란 이야기다. '혼술남녀'에선 술 냄새만 나는 게 아니라 사람 냄새도 물씬 풍긴다. 드라마 속 인물들이 마시는 술 한 잔에 덩달아 치유받는 이유다. '혼술남녀'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2016.09.0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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