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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황현식, 글로벌 AI 석학 앤드류 응 만났다…자체 개발 '익시젠' 소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세계적인 AI(인공지능) 석학을 만나 미래 AI 청사진을 공유했다.LG유플러스는 황현식 대표가 AI 세계 4대 석학 중 한 명인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와 만나 글로벌 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지난 29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을 방문한 앤드류 응 교수는 황현식 대표와 만나 글로벌 AI 트렌드를 설명하고, 향후 협력 가능한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미팅에는 황현식 대표 외에도 이상엽 CTO(전무), 전병기 AX기술그룹장(전무) 등 기술 및 전략 관련 임원들이 참석했다.앤드류 응 교수는 구글리서치의 사내 딥러닝 팀인 '구글 브레인'을 설립하고 중국 최대 검색 엔진인 바이두에서 수석과학자 겸 부사장으로 근무한 AI 전문가다. 딥러닝계에서 거둔 성과를 기반으로 세계 4대 AI 석학으로 꼽힌다.LG유플러스는 응 교수에게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인 '익시젠'으로 일반 고객 대상 서비스(B2C)와 기업 고객 대상 서비스(B2B), 네트워크 등 전 사업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전략을 소개했다.이어 응 교수는 글로벌 AI 트렌드를 발표했다. 생성형 AI가 발전하면서 지식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다양한 기업 간 협력으로 산업 전반의 자동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기업이 AI를 활용해 사업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외부 전문가와 협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도 덧붙였다.응 교수는 "이번 미팅이 LG유플러스가 보유한 AI 전문성이나 시장 내 사업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AI를 활용한 사업화 성공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요소를 찾는 것이 중요한데, 외부 지식을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사업화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황현식 사장은 "LG유플러스가 통신 사업자로서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이 '데이터'인 만큼,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개선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특히 B2C 분야에서 AI 에이전트와 B2B 분야 AICC(AI 고객센터)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사업화할 수 있도록 글로벌 AI 전문가들과 협력할 기회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3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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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 상향·5G 요금 하향, 이통 아닌 '고통' 3사 되나

따스한 봄이 다가오고 있지만 이동통신 3사에는 한파가 들이닥친 모습이다.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지원금을 추가로 풀고 요금제의 하한선까지 손보게 됐다. 소비자들의 기대는 한껏 고조된 가운데 5G로 '연간 합산 영업익 4조원' 시대를 연 이통사들의 표정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지난 23일 최대 10만원대였던 전환지원금을 30만원대로 상향 조정했다. 당초 이통 3사는 과열 경쟁을 우려해 합리적인 선에서 전환지원금을 책정했다.전환지원금은 번호 이동을 할 때 이통사가 기대 수익과 위약금 등을 고려해 뒷받침하는 혜택이다. 이통사와 스마트폰 제조사의 재원이 들어가는 공시지원금의 '시즌2'로도 불린다.정부는 최대 50만원으로 기준을 정한 전환지원금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며 이통사에 책임 있는 결정을 촉구했다. 결국 이통 3사는 지난 22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취임 후 첫 CEO(최고경영자) 회동에 맞춰 보따리를 풀었다.전환지원금 대상 모델과 규모는 이통사마다 다르다. 가입한 요금제가 비쌀수록 지원금이 높아지는 구조다.SK텔레콤은 월 12만5000원의 '5GX 플래티넘' 가입 시 '갤럭시Z 폴드5'(256GB)의 전환지원금을 32만원으로 정했다. 여기에 유통망이 15%인 4만8000원을 추가로 줄 수 있다.공시지원금까지 더하면 구매가가 209만7700원에서 117만7700원으로 확 떨어진다. 등 떠밀려 곳간을 열었지만 이통 3사는 정부의 정책을 최대한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전산 시스템을 신속하게 구축해 유통망의 전환지원금 지급 절차를 더욱 간소화할 예정"이라며 "불법보조금을 운영하는 유통 채널 근절에 나서 시장 과열로 인한 이용자 차별과 시장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환지원금 지급으로 이통 3사의 출혈이 불가피하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유영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환지원금 규모는 점진적으로 커지고 번호 이동도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통신업의 마케팅 경쟁이 안정화 시기에 들어섰다지만 3사가 치킨게임 국면에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3사 합산 마케팅 비용이 9.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이통 3사는 3만원대 5G 요금제도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KT는 지난 1월 일찌감치 온라인 전용 '요고' 요금제를 론칭해 월 3만원대로 5G 진입 장벽을 낮췄다. LG유플러스도 통신 플랫폼을 표방한 '너겟'을 선보이며 3만원대에 5G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다만 해당 상품들이 온라인 전용이거나 별도 앱에서 가입해야 하는 등 특성이 있어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기존 라인업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저가요금제 출시는 이통 3사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하락과 직결된다.지난해 4분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ARPU는 2만9562원, 2만19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13.5% 줄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중저가 요금제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022년을 기점으로 바닥을 향하고 있다.이처럼 이통 업계를 바라보면 걱정 섞인 시선이 시장에도 영향을 주는 분위기다. 40%에 가까웠던 LG유플러스의 외국인 주식 보유율은 최근 37%까지 떨어졌다. SK텔레콤의 외국인 매매량도 지난 15일 이후 6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통 3사의 2024년 연간 실적 전망이 좋진 않다"며 "이동전화 매출 정체와 영업 비용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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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빛 못 봤지만 LG 전장은 계속 달린다

LG전자의 숙원 사업이나 다름없었던 '애플카' 프로젝트가 결국 무산됐다. 미래 모빌리티 선구자로 우뚝 설 기회를 놓쳤지만 다행히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LG전자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가전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주름잡는 신성장 동력으로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에 꾸준히 힘을 싣겠다는 포부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의 주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중순까지만 해도 10만원을 바라봤던 주가가 9만원 초반대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핵심 모빌리티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젝트 포기 소식이 확산한 시점에 LG전자의 주가도 주춤했다.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한 소식통은 애플이 10년간 공들여 운영한 전기차 조직인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에 개발 중단 방침을 알렸고, 2000여 명의 직원은 대부분 인공지능(AI) 부서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는 해고될 가능성도 제기됐다.애플 전문가인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 경제 방송 CNBC에서 "애플에게 고통스러운 시간이 될 수도 있겠지만 AI에 집중하기 위한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했다.수년간 러브콜을 보내온 LG전자는 허탈한 상황에 놓였다.LG전자는 2021년 적자를 이어가던 스마트폰 사업을 과감히 철수했다. 전기차 전환 가속과 자율주행 시대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전장에 역량을 쏟기로 한 것이다.이 과정에서 공식 매장인 LG베스트샵에서 자사 스마트폰의 빈자리를 아이폰으로 채웠다. 이동통신 유통점이 반발하자 상생 협약까지 체결해 애플의 판매 거점을 확대했다.같은 그룹사인 LG유플러스의 황현식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애플의 스마트워치를 차고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LG전자와 애플 간 협업 가능성을 묻는 질문도 끊이지 않았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올 초 미국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애플카 협력과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애플카는 신기루가 돼버렸지만 LG전자의 이정표에는 변함이 없다. 이미 전장은 가전과 함께 양대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전기차의 심장인 파워트레인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조명을 삼형제로 앞세워 VS(전장)사업본부는 지난해 출범 10년 만에 연간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프리미엄 TV 리더십을 확보한 HE사업본부(14조2328억원)와 맞먹게 됐다. 전체 연결 매출에서 전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12%까지 올라왔다. 자동차 부품뿐 아니라 충전 솔루션 사업도 조 단위 매출을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미 텍사스주 전기차 충전기 제조 공장을 본격 가동했다.다만 예전 같지 않은 전기차 수요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성장 둔화에 따른 완성차 수요 정체와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영향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하반기 소비 여력 회복으로 북미 지역 중심의 전기차 수요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어 "단기 수요 감소에 대비해 오퍼레이션을 유연하게 대응하고 수익성 개선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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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갤럭시 S24 지원금 올린 LGU+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올렸다.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4·S24 플러스·S24 울트라에 대한 LG유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12만∼45만원이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사전예약 개통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제공한 공시지원금과 비교했을 때 6만8000∼24만6000원 올랐다.공시지원금 확대는 정부의 정책적 압박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24∼25일과 지난달 30∼31일 통신 3사와 삼성전자의 영업 담당 임원과 실무진 등을 불러 통신비 부담 완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방통위는 갤럭시 S24 시리즈를 포함한 스마트폰 공시지원금 확대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단통법 폐지 이전이라도 사업자 간 마케팅 경쟁 활성화를 통해 단말기 가격이 실질적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라는 분석이다. 다만 지원금 확대에도 여전히 공시지원금 대신 요금 선택약정 할인을 받는 것이 총지출 비용 측면에서 유리한 경우가 다수인 것으로 분석된다.한편 LG유플러스가 공시지원금 확대에 나선만큼 다른 이동통신사들도 이르면 다음 주 화요일 공시지원금 상향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방통위의 '지원금 공시 및 게시 방법 등에 관한 세부 기준' 고시에 따르면 이동통신 사업자는 단말기 지원금 등의 공시 정보를 화요일과 금요일에 변경할 수 있다.SK텔레콤과 KT는 아직 갤럭시 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각각 10만∼17만원, 5만∼24만원으로 유지하고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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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황현식 연임 확정…'3위 탈출' 가시화 성과

임기 만료를 앞둔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LG유플러스는 지난 23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전무 승진 1명, 상무 신규 선임 7명을 대상으로 2024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황 대표는 유임됐다.LG유플러스 측은 "이번 임원 인사는 고객 경험 혁신으로 기존 통신 사업의 기반을 견고히 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신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했다.이어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 관점에서 차별화한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 신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중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황 대표는 LG유플러스의 첫 내부 출신 CEO(최고경영자)다.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해 강남사업부장, 영업전략담당, 컨슈머사업총괄 사장 등을 지냈다.황 대표는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업계 만년 3위 탈출의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9월 3G·LTE·5G 등 전체 무선 가입자 점유율이 KT를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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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황현식, "비통신 매출 40%까지 확대…기업 가치 12조원 목표"

LG유플러스가 5년 내 비통신 사업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기업 가치는 12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1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고객과의 디지털 접점을 넓히고 체류 시간을 늘리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 케어·웹 3.0을 4대 축으로 꼽았다. 황현식 사장은 "과거 텔레콤·데이콤·파워콤이 각각 유·무선 사업을 전개하던 시기를 '1.0', 3사 합병 후 LTE와 5G를 기반으로 통신사 선도 이미지를 구축하고 한 단계 도약한 시기를 '2.0'으로 볼 수 있다"며 "이제 전통적인 통신 사업 영역을 넘어 데이터와 기술 기반으로 고객 중심 플랫폼과 서비스를 만들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U+3.0'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은 디지털화 수준이 낮은 통신 사업에서 DIY(직접 만드는)·이심(eSIM) 등을 선보이고,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해 일상에서 자주 이용할 수 있는 '구독' 및 '루틴' 서비스와 연계할 계획이다. 황 사장은 "MZ세대가 주목하는 대표 키워드가 구독과 루틴인데, 이에 맞춰 지난 7월 구독 플랫폼 '유독'을 출시했고 향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영역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향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사업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헬스케어·펫·여행 등 영역과 연계할 예정이다. 5년 뒤 700만명이 이용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놀이플랫폼은 콘텐츠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해 TV와 아이돌 등 여러 포맷으로 고객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로 구성한다. 황 사장은 "OTT 경쟁이 격화하는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IPTV로 다양한 OTT를 시청할 수 있는 'OTT TV'로 진화할 것"이라며 "팬덤이 확실한 스포츠와 아이돌 서비스 역시 자체 제작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성장 케어 플랫폼은 영유아 가정을 위한 서비스인 '아이들나라'를 모바일 중심 '키즈 OTT'로 업그레이드한다. 상호 소통 가능한 학습 콘텐츠로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몰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뒷받침한다. 육아와 교육에 필요한 선생님과 교보재 상품을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커머스 플랫폼도 개발한다. 또 유치원 등 B2B(기업 간 거래) 교육 솔루션 시장을 공략하고, 글로벌 시장에 'K-교육'을 수출하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이 플랫폼에 차세대 기술 트렌드인 웹 3.0으로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 모델도 발굴한다. 고객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아이돌·콘텐츠 NFT(대체 불가 토큰) 등 웹 3.0 방식의 보상체계를 마련한다.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등 기술 영역의 연구·개발(R&D)과 스타트업 투자도 지속한다. 황 사장은 "차원이 다른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서 유플러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간이 길어져야 한다"며 "유플러스의 플랫폼에서 고객의 모든 시간이 소비되도록 4대 플랫폼 사업을 치열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15 11:35
생활/문화

웬일로 손잡은 이통 3사, ESG 스타트업 육성에 400억 쾌척

이동통신 3사가 치열한 점유율 다툼을 잠시 뒤로 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함께 'ESG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각 사가 100억원씩 출자하는 등 총 400억원 규모로 마련하며, 탄소 중립 등 ESG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들의 육성에 전액 투입할 예정이다. 탄소 중립은 기후 변화 위기에 대응해 기업·개인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과 제거하는 양의 합이 '0'이 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통 3사는 작년 말 ESG 펀드의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연초부터 본격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수혜를 입는 기업의 입장에서도 여러 투자사가 존재하는 게 더 유리하다"며 "3사의 시너지로 ESG 경영 생태계의 파이가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박종욱 KT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펀드 조성 협약식을 갖고 ESG 분야 우수 스타트업 지원을 약속했다. 3사는 ESG 펀드와 각 사가 운영 중인 육성 프로그램을 연결해 혁신 벤처 기업들을 돕고, 3사의 ICT 사업과 연계해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국내외 기업∙기관과 'ESG 코리아 얼라이언스'를 결성, ESG 분야 스타트업 14개를 선발해 투자 유치와 사업 연계 등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스타트업 15곳을 선발해 5월부터 6개월 동안 엑셀러레이팅에 돌입한다. KT는 사회적 경제 기업 육성 사업인 '따뜻한 기술 더하기 챌린지' 공모전으로 환경·안전 분야 유망 기업을 발굴해 뒷받침하고 있다. 또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결성한 '스마트 대한민국 KT 넥스트 투자 조합'은 헬스케어 벤처기업 투자를 위해 220억원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에누마, 호두랩스와 같은 에듀테크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원활하게 원격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2020년부터 소외계층에 약 2만대의 교육용 태블릿 PC를 지원했다. ESG 펀드 운용사는 KB인베스트먼트다.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100억원을 함께 출자한다. 자문위원회에는 ESG 담당 임원 외에도 3사 대표가 직접 참여한다. 업계 관계자는 "함께 뜻을 모은 ESG 펀드가 수준 높은 삶의 질과 산업 환경 조성에 좋은 거름이 돼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3.29 15:16
생활/문화

실감 콘텐트에 꽂힌 LGU+ 황현식, 아시아 찍고 중동으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5G 기반 실감형 콘텐트를 미래 핵심 먹거리로 지목했다. 아시아의 수출 성공 사례를 중동에도 전파해 글로벌 콘텐트 강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3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황 대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에서 자인·셀콤·보다폰 등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퀄컴 등 빅테크 기업을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황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3년 만에 찾은 바르셀로나에서 글로벌 파트너와 만나 많은 인사이트를 얻고 돌아갈 것"이라며 "이번에 파악한 글로벌 트렌드로 한국에서 비통신 사업을 성장시키고, LG유플러스를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번 MWC에서 자인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인그룹은 중동의 다국적 통신사업자로,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수단·요르단·바레인·남수단 등 7개국 약 5000만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중동 지역 진출의 기회로 삼아 현지 고객들에게 자사 XR(확장현실) 콘텐트 등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주력한다. 오만 1위 통신사 오만텔의 최고경영자(CEO)인 셸크 탈랄 세드 마르훈 알 마마리와도 XR 콘텐트 및 솔루션 협력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또 말레이시아 3위 이동통신사인 셀콤의 이드함 나와위 CEO와는 K팝 콘텐트 등 공급을 논의했다. 셀콤은 올해 2분기 말레이시아 2위 통신사인 디지와 합병해 가입자 1900만명의 1위 통신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LG유플러스는 중국 차이나텔레콤·홍콩 PCCW·일본 KDDI·대만 청화텔레콤·태국 AIS·말레이시아 셀콤 등에 누적 2400만 달러(약 290억원) 규모의 XR 콘텐트·솔루션을 수출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XR 콘텐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문화 아이콘이 된 K팝 콘텐트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3.03 16:36
생활/문화

LGU+ 황현식, 미래 기술 경연장서 5G 현황 점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글로벌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에서 5G 미래상을 확인하고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22에서 황현식 대표가 행사 첫날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통신장비 밴더사의 전시부스를 방문해 차세대 5G 장비와 클라우드 기술을 살펴봤다"고 1일 밝혔다. 황 대표는 먼저 퀄컴의 부스를 찾아 5G 단독모드(SA)에서 구현할 수 있는 다운링크 4CA(주파수 집성)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퀄컴의 칩이 탑재된 화성 탐사선 '인제뉴어티 헬리콥터'와 같은 모델도 지켜봤다. 아마존웹서비스의 부스에서는 클라우드 인프라로 구현한 5G 네트워크에 주목했다. 이어 아마존 클라우드로 원격 제어하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스폿'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삼성전자 부스에서는 노태문 사장의 안내를 받아 신규 단말인 '갤럭시북2 프로' 등을 체험했다. 노키아의 부스에서는 물로 집중국사의 온도를 낮추는 신규 DU(분산장치)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스마트 미러 앞에서 실시간으로 가상 의상을 착용하는 디지털 쇼룸을 체험했다. 에릭슨의 부스에서는 전력 사용량을 30%가량 줄이고 400㎒ 폭을 사용할 수 있는 4세대 64TRx 5G 기지국 장비를 관찰했다. 이어 증강현실(AR) 글래스로 5G 실시간 홀로그램 영상을 시청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3.01 14:57
경제

재계 수장들, 2022년 임인년 맞아 '도약·변화' 한목소리

재계 수장들은 2022년 임인년을 맞아 일제히 미래를 위한 '도약'과 '변화'를 주문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3년 차를 맞아 총수들은 위기를 뛰어넘을 것을 재차 강조했다. 또 그동안 코로나19로 익숙해진 비대면 사회와 달라진 산업구조 등 경영 환경에 맞는 변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세밑 e메일 신년사에서 “새해는 지난 2년과는 다른 세상이 열릴 것 같다. 우리 (코로나라는) 스스로 낯선 변화에 적응하며 축적해 둔 에너지가 새해에는 더 큰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기업의 숙명은 챔피언이 아니라 도전자가 되는 것”이라며 “새해에도 위대한 도전정신으로 미래를 앞서가는 ‘새로운 시간의 프런티어’가 되자”고 강조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지난달 20일 일찌감치 신년사를 내고 '도전'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고객이 감동할 사용 경험을 지속해서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 우리의 생각과 일하는 방식도 여기에 맞게 혁신해 가야 한다”고 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3일 신년사에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이제 비즈니스 정상화를 넘어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했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역시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에 도전하기 위해 '머리가 아닌 심장으로 생각하라"고 주문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특별히 메타버스 신년회에서 임직원들과 새해 방향성 공유하며 "자율주행 등 미래사업 가능성을 고객 일상으로 실현할 것"을 강조했다. 전문 경영인들은 현재의 위기를 짚고, 새해 중점 과제를 내놓았다. 삼성전자의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은 "(삼성전자의) 기술 개발·투자로 경쟁력을 회복해 지난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며 "과거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경직된 프로세스와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문화는 과감하게 버리고, 개인의 창의성이 존중받고 누구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민첩한 문화로 바꾸어 가자"고 했다. LG전자의 조주완 사장도 비슷하게 일하는 방식을 바꾸자고 주문하며 "한발 앞서고(first), 독특하며(unique),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new) 고객 경험을 지속해서 제공하는 것을 우리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통신업계에서는 유영상 SKT 대표가 "10년 후를 준비하자"고,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혁신적인 서비스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통신 인프라의 안정적인 운영은 우리의 책임이자 사명"이라며 통신 장애를 되돌아보고 안정을 내세웠다. 금융그룹 수장들도 기업문화 혁신에 한목소리를 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비금융 플랫폼에서 시장 지배력을 갖춰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자"고 말했고,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40년 역사를 바탕으로 '재창업의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생존경쟁 살아남기 위해 적극적으로 변화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디지털화를 가속하고 그룹사별로 비대면 채널 운영 방식도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뷰티 업계에서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새 시대 고객이 원하는 '뉴 뷰티'를 선보이자"고 했고,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집요한 혁신'을 주문하며 "고객 감동을 실현하는 세계적인 명품 뷰티 회사'가 될 것"을 강조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1.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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