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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윤성빈도 빠진 ‘아씨 두리안’ 문체부터 자막까지 기묘한 매력

쿠팡플레이가 디지털 독점으로 제공 중인 토일드라마 ‘아씨 두리안’이 격정의 후반부로 진입할수록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아씨 두리안’은 기이한 월식이 진행되던 날 시공간을 초월해 넘어온 기묘한 두 여인 두리안(박주미)과 김소저(이다연)의 판타지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 첫 에피소드 공개 이후 꾸준히 입소문을 타면서 화제를 모으더니 회를 거듭할수록 매력 경신을 이어가며 나날이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 스켈레톤 전 국가대표이자 ‘아이언맨’이라는 애칭으로 사랑받고 있는 윤성빈도 드라마 ‘아씨 두리안’을 챙겨보는 모습이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바다.앞서 드라마 ‘보고 또 보고’, ‘인어 아가씨’, ‘하늘이시여’, ‘아현동 마님’, ‘신기생뎐’, ‘오로라 공주’ 등을 통해 남다른 세계관을 선보이며 매 작품 화제를 모은 피비(Phoebe, 임성한) 작가가 집필 이래 첫 도전한 판타지 멜로에서도 신박한 소재와 독특한 전개로 신선한 파장을 몰고 온 것이 ‘아씨 두리안’의 인기 핵심 요소로 꼽히고 있다. 피비 작가 특유의 극본 스타일이 예측 불가의 전개와 상상 초월의 서사가 끊임없이 이어지며 매회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피비 작가 특유의 개성이 인기를 견인하고 있어 앞으로 어떠한 전개를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먼저 피비 작가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독특한 문체는 ‘아씨 두리안’이 공개되자마자 신선한 파장을 일으키며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피비 작가의 전작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 때부터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됐던 작가 특유의 어투가 ‘아씨 두리안’에서도 여지없이 이어진다는 반응이다. 특히 조사를 뺀 말투로 독특한 어감을 살려 중독성 강한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는 것.지난 4회 단치강(전노민)과 장세미(윤해영) 부부의 말다툼 씬에서도 “중매루 만나서 이십 오년 우리 잘 살았어” “사의찬미 부른 가수 빠져죽지 않았어? 현해탄에” 등 다양한 비유와 독특한 대사를 통해 부부간의 갈등과 감정의 깊은 대립을 효과적으로 그려냈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또한 문장의 어순을 바꾼다든지 심플한 단어들을 나열한 단순한 표현만으로도 캐릭터가 지닌 카리스마와 기품을 우아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전생에 김씨 부인(최명길)이 며느리 두리안이 음식 솜씨를 발휘하자 “삼씨 고운 며느리를 봤구나. 너 정도면”이라고 표현하며 우아한 칭찬을 곁들이기도 하고, 단치감(김민준)은 두리안과 김소저를 엄마 백도이(최명길)의 말벗 상대로 보내자는 아내 이은성의 말에 “말벗 필요하게 어머니가 한가하셔?”라고 심플한 문체만으로도 캐릭터가 지닌 냉소적인 분위기를 살리기도 했다.이렇듯 개성 강한 독특한 표현들은 피비 작가의 장기이자 묘기로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 장세미가 “욕하시면 듣구 때리시면 맞을테야요”라는 대사로 무뚝뚝한 며느리의 돌발 애교를 보여주기도 하고, 여배우에게 부드럽게 대해달라는 조연출 유로(김진현)의 말에 주남(곽민호)은 “여우들 만만히 보라구?”라며 여배우 줄임말을 여우에 동시 비유하기도 했다. 후반부 히든 카드로 떠오른 화제의 인물 가정부는 신령한 부채를 얻은 뒤 만난 경비원에게서 개농장에 처량한 신세로 지냈던 개로 겹쳐보이자 “가엾구나. 불쌍쿠나. 멍멍”이라고 표현해 신기 내린 영험한 분위기를 단숨에 표현하며 섬뜩한 엔딩을 장식하기도 했다. 피비 작가의 시그니처인 자막 등장도 분위기 전환과 독특한 느낌을 선사하며 극적 몰입도를 높여주고 있다. 백도이가 “맞나봐 어쩌 우리 아들, 등명 애비 홀아비 되면 어떡해”라며 첫째 아들 단치강을 걱정하는 장면부터 시공간을 초월한 두리안과 김소저의 돌발 출연에 이은성은 “자해공갈단 아냐?”라고 의심하는 자막이 입혀졌다. 이처럼 듣자마자 귀에 박히는 빨려드는 대사와 독특한 자막만으로도 극적 긴장감을 완벽하게 조율 중인 피비 작가가 남은 4회 동안 몰고 올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판타지 멜로의 파장은 어떠할지 관심이 모아진다.매주 토일 오후 10시 30분부터 쿠팡플레이에서 새 에피소드들을 만날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02 18:46
영화

[IS리뷰] ‘좀비 사용 설명서’ 색다른 좀비물을 찾는다면

초록색 피, 초록색 눈동자, 툭 하고 떨어지는 팔, 지금까지 본 적 없던 좀비 영화를 찾고 있다면 추천한다. 흔히 알고 있던 좀비의 모습과는 달리 신선한 설정들을 첨가해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좀비 사용 설명서’는 물에 반응하고 광합성을 즐기며 심지어 신체에 풀이 자라는 좀비 떼에 둘러싸인 공작섬 생존자들이 본인만의 좀비 사용법을 익혀 탈출하는 이야기를 그린 좀비 액션 코미디다. 좀비로 변해버린 가족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안드레의 이야기를 담았다.대부분 좀비물이 그렇듯 어느 날 알 수 없는 물질이 등장해 멀쩡한 사람들이 좀비로 변해간다. 이 작품 역시 지하 수도관에서 유출된 정체불명의 물질로 인해 수돗물을 마시는 순간 좀비로 변해버린다. 주인공 안드레(이아니 베다르)는 캐나다 퀘벡 주변의 작은 섬인 공작섬에 사는 10대 소년이다. 물 대신 콜라를 즐겨 마신 덕분에 다행히 좀비가 되는 것을 면한다. 동생의 분유를 찾기 위해 집 밖으로 나오게 되고, 딸 패트리샤(마리앤 포티어)를 구하기 위해 나온 경비원 댄(로이 드퓌)을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좀비가 들끓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두 팔 걷고 나선다.그러나 공작섬에서 좀비가 등장하자 정부는 연결된 다리를 망설임 없이 끊어버린다. 탈출구라고 생각했던 다리가 폭파되자 생존자들은 섬에 갇혀버리고 만다. 작품은 살아남기 위해,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상황을 헤쳐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흔히 알고 있는 좀비와는 다른 유형의 좀비가 등장한다는 것도 볼거리다. 작품 속 좀비는 광합성을 즐기고, 물을 좋아하며, 신체가 쉽게 분리된다. 후반부로 갈수록 좀비의 비밀이 밝혀지는데 이 과정에서 인간의 욕심과 환경 문제의 심각성 등을 보여준다. ‘좀비 사용 설명서’는 이미 해외에서 인정받은 작품이다. 제25회 판타지아국제영화제 캐나다영화 관객상(동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2022 캐나다 스크린 어워즈에서 3개 부문(분장상, 사운드믹싱상, 시각효과상)에 오르며 높은 완성도를 입증했다.외에도 ‘더 파이브 데블스’(레아 미지위 감독), ‘피기’(카를로타 마르티네스·페레다 감독), ‘마녀2’(박훈정 감독) 등과 함께 제40회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전 세계 영화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좀비 사용 설명서’는 공포 장르지만, 중간중간 코믹 요소가 등장한다. 좀비가 징그럽게만 그려지지 않아 공포 코미디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짧은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28일 개봉. 15세 관람가. 91분.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25 09:00
연예

"가수 다빈, 경비원 갑질 매니저에 피해 입었다" 폭로

가수 다빈으로 활동했다는 A씨가 서울 시내의 한 아파트 경비원에 갑질을 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만들었다는 매니저 B씨로 부터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다.13일 부산일보는 A씨의 말을 빌려 "B씨가 매니저이자 대표이자 제작자로 있는 연예기획사에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년 동안 몸담았다.‘다빈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동안 수차례 치졸하고 모욕적인 발언을 들어왔고 협박을 당했다. 방송·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거나 수익을 일절 지급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이 대표라는 점을 내세우며 갑질을 했다. 돈이 없어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할 때에도 대표와 소속 가수의 의무만 강조하면서 폭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매체에 피해 내용을 담은 카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B씨는 '나는 조직원이고 너 같은 걸 묻어버리는 건 일도 아니다'는 말을 했다. 경비원분께는 '상처가 나지 않게 때리겠다'고 했다던데 내겐 '살살 때릴 테니 나오라'고 했다"면서 이번 경비원의 극단적 선택을 안타까워 했다.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북구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50대 후반 경비원이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주차 문제로 주민 B씨와 다툰 뒤, B씨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을 당하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비원은 숨지기 전인 지난달 말 상해와 폭행, 협박 등 혐의로 B씨를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서울북부지검은 앞서 수사하던 서울 강북경찰서에 고발장 접수 이후에도 경비원 사건 관련 수사를 이어가도록 지시했다.경찰은 조만간 B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유명 트로트 가수의 프로듀서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49세의 연예계 종사자로 알려진 B씨는 쌍방폭행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5.14 07:02
연예

미스터피자 MP그룹, 코스닥 상장 9년만에 퇴출 위기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이 상장 9년 만에 증시 퇴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MP그룹[065150] 주권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이와 관련해 15영업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 개선 기간 부여 여부 등을 최종 심의, 의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시장위가 이번 기업심사위 결정을 받아들이면 MP그룹은 2009년 8월 우회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된 뒤 9년 만에 퇴출이 확정된다.MP그룹은 "지난해 10월 1년의 개선 기간을 부여받아 다방면의 개선안을 빠짐없이 실천했다"며 "이에 힘입어 MP그룹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110억 원(연결 -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억원(연결 66억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반박했다.이어 "그럼에도 기업심사위가 상장폐지를 결정한 데 대해 무거운 심정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코스닥시장위에서 이번 결정이 잘못됐음을 적극 해명하고 억울한 사정을 소명하는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상장사 지위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MP그룹은 1990년 미스터피자 1호점 오픈 이후 꾸준한 성장을 통해 2000년대 후반에는 피자업계 1위로 올라섰다. 2000년 중국, 2007년 미국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며 성장세를 이어가 토종 피자 프랜차이즈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됐다. 그러나 2014년부터 매출이 역성장하기 시작해 업계 1위 자리에서 밀려났으며, 2016년에는 최대주주인 정우현 회장이 경비원 폭행 사건에 연루되는가 하면 가맹점 상대 보복 출점과 친인척 부당 지원 등 논란까지 제기됐다. 정 회장은 결국 지난해 7월 150억 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 됐고, MP그룹은 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12.04 12:44
경제

“가정부와 딸 낳았다” 트럼프 혼외자 스캔들

섹스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혼외자 루머’가 터져 나왔다. 12일 AP통신은 트럼프 빌딩 전직 경비원 디노 사주딘이 “트럼프 대통령이 1980년대 후반 가정부와의 사이에서 딸을 낳았다”고 주장했던 사실에 대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인 2015년 말, 사주딘은 “트럼프 그룹 고위 관계자들에게서 들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당시 연예잡지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사주딘과 독점 보도권을 맺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를 소유한 아메리칸미디어(AMI)는 독점 보도권과 관련해 사주딘에게 3만 달러를 지급하는 한편 제3자에게 발설할 경우 100만 달러의 위약금을 물리는 내용의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런데 AMI의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페커가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혼외자 루머에 관해 취재 중단을 지시했다. 이에 대해 AMI는 돈을 건넨 것은 사실이지만 사주딘의 주장을 믿을 수 없어 기사화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4.14 09:15
축구

[영상]'우리 형' 호날두의 훈훈한 팬서비스… 그라운드 난입한 어린이와 '셀카'

(동영상=유튜브 Oh My Goal Football Channel)'우리 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 한 번 훈훈한 어린이 사랑을 뽐냈다.영국 언론 미러는 10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라트비아전 도중 그라운드에 난입한 소년을 위해 셀카 포즈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이날 라트비아 리가의 스콘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B조 6차전 라트비아와 경기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사건은 경기가 끝날 무렵인 후반 42분 벌어졌다. 검은 점퍼와 모자를 쓴 소년이 자신을 제지하는 경비원을 뿌리치고 그라운드로 달려들었다. 관중 난입이 분명하지만 평소 어린이들을 좋아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호날두는 자신을 보기 위해 그라운드로 달려내려온 소년에게 미소로 응답했다. 호날두는 싫은 기색 하나 없이 소년을 끌어안고 함께 셀카를 찍어주며 경기가 중단된 짧은 시간 동안 그에게 큰 추억을 남겼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06.10 15:23
축구

‘대기심 좌천’ 日 니시무라 주심…알고보니 한국 ‘은인’

크로아티아 팬들의 위협에 대기심으로 좌천...일본인 니시무라 유이치(42) 심판이 온갖 수난을 겪고 있다. 브라질 지역 TV방송 노르에스테 바히아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에 이익을 안긴 일본인 심판 니시무라가 공항에서 크로아티아인들의 타깃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서포터 6명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톰 조빔 공항에 도착한 니시무라 심판을 발견하고 욕설과 함께 양손으로 목을 조르는 위협적인 자세를 취했다. 경비원들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결국 니시무라 심판은 자원봉사자들의 보호 하에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공한 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니시무라는 13일 브라질-크로아티아의 월드컵 공식 개막전 주심이었다. 후반 24분 페널티 지역에서 크로아티아 수비수 데얀 로브렌이 브라질 공격수 프레드의 어깨를 잡아챘다는 이유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프레드의 시뮬레이션 액션에 주심이 속았다며 거센 비난이 일었다. FIFA도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니시무라의 오심을 인정했다. 니시무라는 20일 벌어지는 온두라스-에콰도르의 E조 2차전에 대기심으로 좌천됐다. 월드컵 개막전 주심이 대기심으로 배정받는 일은 상당히 드물다. 니시무라는 국내 팬들에게도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하지만 알고 보면 니시무라는 한국대표팀의 월드컵 본선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은인'이다. 그는 2013년 3월 한국과 카타르의 월드컵 최종예선 주심이었다. 당시 한국은 후반 45분까지 카타르와 1-1로 팽팽했다. 무승부는 한국에게 치명적인 결과였다. 비기면 월드컵이 멀어질 수도 있었다. 공식 추가시간은 5분. 다급한 한국 선수들은 허둥했다. 5분이 다 흘렀다. 탄식이 흘렀다. 그러나 주심은 그 때도 종료휘슬을 불지 않았다. 이대로 끝나는가 싶던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추가시간이 7분 가까이 지날 무렵 이동국의 발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자 문전에 있던 손흥민이 가볍게 밀어넣었다. 극적인 결승골이었다. 한국을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은 결정적인 승리였다.추가시간을 7분이나 준 주심이 바로 니시무라다. 물론 그가 한국에 특혜를 베푼 것은 아니다. 당시 카타르는 1-1이 된 후반 중반부터 노골적인 침대축구를 했다. 아무것도 아닌 파울로 드러누웠고 한국 선수들에게 시비를 걸었다. 아무 이상 없는 축구화 끈을 풀었다 다시 매기도 했다. 무조건 비기기 작전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후반 막판에는 계속 선수 교체로 시간을 끌었다. 절로 육두문자가 나올 정도였다. 니시무라는 카타르가 지저분한 행동으로 허비한 시간을 정확하게 추가시간으로 적용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joongang.co.kr 2014.06.19 11:12
야구

로이스터 “정수근 벌금형 소식은 최고의 뉴스”

"정수근이 벌금형에 그쳤다니, 오늘 들은 뉴스 중 최고의 굿 뉴스다."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이 정수근의 700만원 벌금형 확정 판결에 대해 반겼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3단독 박운삼 판사는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경비원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상해 등)로 기소돼 징역 1년이 구형된 정수근에 대한 23일 선고공판에서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정수근은 벌금형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동료 선수들로부터 선처탄원서를 받아 법원에 제출했고 징역형을 선고해 프로야구선수로서의 생명까지 끊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여겨지는 점 등을 종합해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23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소식을 전해들은 로이스터 감독은 "오늘 들은 뉴스 중에 최고의 굿뉴스다. 경기 끝나고 축하 전화를 걸어야겠다"고 말한 뒤 "그의 행동은 분명 잘못된 것이지만 금고형은 야구 선수에겐 너무나 가혹한 것이다. 다시 야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수근은 지난 7월 16일 부산 수영구 광안동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비원 등 2명을 폭행하고 경찰 지구대에 연행된 뒤에도 난동을 부린 혐의로 기소됐다. 광주=정회훈 기자 ▷ ‘우승 확정’ 김성근 감독과 ‘벼랑끝’ 김인식 감독▷윤석민 vs 김광현 평균자책점 경쟁, 0.11의 승자는?▷롯데 송승준, 후반기 에이스 모드로 전환▷오승환의 3년 연속 40세이브 도전, ML서도 진기록▷"방어율왕 내놓을 수 없다"…윤석민 등판 가능성 부상 2008.09.2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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