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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출산’ 이하늬 “임신 중 장애아 가능성에 낙태 준비도…” 눈물 고백 [종합]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가 결혼과 임신, 출산 중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8일 공개된 기독교 방송 CBS의 간증 프로그램 ‘새롭게 하소서’에 게스트로 이하늬가 출연했다.이날 이하늬는 “제 남편이 극 J, 계획형 인간”이라며 “제가 원래 ‘원더우먼’ 전에 결혼을 서약식으로 하려다 12월에 작품 끝나고 결혼을 했다. 부모님이 외국에 계셔서 인사를 드리고, 남편과 저 둘 다 나이가 있으니 시험관 아기를 계획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이하늬 주연인 SBS 드라마 ‘원더우먼’은 지난 2021년 11월 최고시청률 17.8%를 기록하며 종영한 화제의 작품이다.이하늬는 ‘원더우먼’을 할 때 남편과 ‘롱디커플’이었다며 “남편이 홍콩으로 3개월 출장을 가 있었는데, 9월에 잠깐 남편을 만나고 11월까지 ‘원더우먼’ 촬영을 했다. 3개월 사이에 떨어져 있었는데 그 사이에 제가 임신을 한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이하늬는 전조증상이 나타났음에도 임신 사실을 모른 채 ‘원더우먼’ 촬영을 했다고, 그는 “제가 차에서 잠을 자는 스타일이 아닌데 잠이 너무 왔다. 저녁을 먹고 완전히 쓰러져서 잠을 자고 얼굴이 엄청 부어있더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이전과 다른 증상들이 지속되자 이하늬는 결국 임신 테스트를 했고, 임신 3개월이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이하늬는 워낙 믿기지 않아 3번이나 임신 테스트를 했다고 덧붙였다.특히 ‘원더우먼’은 주연 이하늬에게 격한 액션 장면이 유독 많았던 작품이다. 이하늬는 “발차기, 와이어 장면까지 잔뜩 남아있는데 다 나온 대본을 주연 배우가 못하겠다고 할 수도 없었다”며 “‘하느님 아이를 지켜주세요’라고 빌었다. 다행히 아이가 잘 견뎌줬다. 시험관 예약이 무색해졌다”고 웃어 보였다.하지만 남모를 고충도 있었다. 이하늬는 “임신 18주에 대학병원에서 유전자 추적검사 권유했다”며 “노산이다보니 검사를 많이 했는데 (장애)가능성이 높다고 나왔다. 선생님이 양성 가능성이 높다며 다른 선생님께 ‘양수 검사 해주시고 낙태 수술도 준비해주세요’라고 말하는데, 그때 완전히 무너졌다”고 힘들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이하늬는 새벽 시간을 깨워 간절한 마음으로 아이를 위한 기도에 나섰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던 중 병원에서 ‘아기가 안전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감사한 마음보다 양성 판정을 받았을 엄마와 아이들이 생각났고, 아픈 아이를 가진 부모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게 됐다”며 “나이와 상관없이 부모가 되면 어른이 된다는 게 이런 건가 싶었다”고 말했다.또 이하늬는 너무 열심히 아이의 일에 개입하게 될 때마다 남편에게 “2021년 12월을 기억해야 한다. 이 아이는 죽음에 있다가 나왔을 수도 있고, 장애를 갖고 태어났을 수도 있는데 건강을 주셨다. 우리에게 (하느님이) 건강을 주신 것”이라고 했다며 더욱 큰 깨달음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이 외에도 이하늬는 출산의 신비로움을 말하며 여배우들 사이에서 ‘출산 전도사’가 됐다고 고백했다. 이하늬는 “임신 중 내가 먹는 영양분이 탯줄을 통해 아이에게 갔는데, 탯줄을 끊고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그 영양분이 위로 온다는 게 너무 신기하더라. 또 모유 수유 중엔 이 아이를 살리기 위해 98% 자연 피임이 된다고 한다”며 “몸으로 생명의 신비를 겪는 게 신계와 인간계의 중간에 있는 것 같다. 내가 동물인가 싶으면서도 신계에 있는 느낌”이라고 감탄을 숨기지 못했다. 이후 그는 같은 여배우나 후배들에게 임신을 추천하게 됐다며 “한 인간을 씨앗으로, 태아로, 완전한 아이로 뱃속에서 키워서 내보내는 과정은 하늘이 준 사명이다. 전 임신과 출산 후 삶의 포인트 뷰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이하늬는 지난 2021년 11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당시 이하늬의 소속사는 “이하늬가 올 초 지인의 소개로 만난 분과 진지하게 교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후 이하늬는 한 달 만에 결혼 소식을 발표했고, 두 사람은 서울 모처에서 가족들만 참석한 혼인 서약식으로 결혼식을 대신했다. 그리고 지난해 6월 딸을 출산했다. 최근엔 지난달 개봉한 영화 ‘유령’으로 관객들을 만났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0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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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지옥’ 김현주 “자신했던 액션신 마음만 앞서 현타온적도”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 1위 ‘지옥’의 스토리를 오롯이 끌고 간 이는 김현주다. 이 시리즈에서 김현주는 극 중 지옥행 고지를 받은 이들을 무차별적으로 죄인 취급하는 종교단체(사실 이단이나 다름없는) 새진리회에 총구를 겨눈 변호사 민혜진을 맡았다. 김현주는 주요 출연진 중 유일하게 전 회차에 얼굴을 내밀면서 1~3회, 4~6회로 갈라지는 이야기를 씨실과 날실 엮이듯 짜 맞췄다. 김현주의 연기력을 높이 산 연상호 감독은 차기작인 넷플릭스 영화 ‘정이’의 주인공으로도 캐스팅해 연달아 호흡을 맞추고 있다. -유아인, 박정민 후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내가 나이나 경력으로는 선배일 수 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같이 연기하는 동료라고 생각한다. 두 사람은 후배라는 생각을 할 수 없을 만큼 아주 굉장한 내공, 힘을 보여줬다. 나보다 커 보였을 정도다. 둘 다 색깔이 너무 다른데 자기 고유의 색,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념이 확고히 있는 친구들이더라. 너무 예쁘다, 좋다.” -극 중 맨손 격투, 삼단봉 액션 등을 보여줬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장면은. “평소 체력을 길러와서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했다. 액션 합을 맞춰도 숨이 차지 않았다. 체력적으로 힘든 것보다 스스로 파워풀하고 절도 있게 액션을 연기했다고 생각했다. 모니터링하니 아주 느리더라. 마음만 그랬구나 현타가 온 적이 있다. 긴 액션신을 찍을 때는 추위와 싸웠다.” -그동안 TV 드라마에 많이 나왔는데 첫 OTT 작업은 어땠나. “넷플릭스는 처음 했다. 뭐랄까? 전 세계가 본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해외 시청자들은 나에 대해 고정적 이미지 없지 않냐. 시청자가 바라는 프레임을 나도 모르게 씌웠던 게 있다. 이번에는 그런 것들을 떨치고 자유롭고 편하게 연기했다. (TV와) 큰 차이는 없는데 신선한 재미와 경험이었다.” -배우에게 씌워진 프레임이 이번 작품으로 깨진 건가. “(프레임을) 깨야 하는 것이 과제처럼 느껴지는 시간이 길었다. 배우라면 어떤 것도 깨고 나아가야 한다는 갈망이 늘 있었다. ‘어떻게 할 수 있지’ 하면서도 겁을 냈다. 몇 년 전부터 도전하면서 용기가 생겼고 심리적으로 안정됐다.” -CG 비중이 상당해서 연기하면서 신경 쓰이지 않았나. “경험하지 않은 것들을 대신 느껴서 표현하는 게 연기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연기해야 하는데 이번은 현실적으로 일어날 일이 아니어서 얼마만큼 놀래야 하나, 실존해있지 않은 일을 내 의도래도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지옥 사자는 다행히 안무가들이 녹색 옷을 입고 연기해서 걱정과 우려보다 어렵지 않았다. 경력이 많다고 하지만 아직 경험해보지 않은 게 많다. 몇 년 사이 장르물이 많아져 생소한 것도 많다.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맞춰 배우고 있다.” -주변 반응도 궁금한데. “연상호 감독과 함께 ‘정이’를 촬영 중이라 현장에서 ‘지옥’ 얘기를 많이 한다. 아주 오래전 만났던 분들이 잘 봤다고 연락이 온다. 굿즈 있으면 달라고도 한다. 넷플릭스의 힘인가, 연상호 감독의 힘인가 싶다.” -여배우들의 입지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본인만의 입지를 굳힌 노하우가 있다면. “노하우는 딱히 없다. 다만 한국에 멋진 여배우들이 많다. 그런 선배들이 있어 나 역시 열심히 하고 있다. 아래 세대도 날 보며 열심히 걸어가 주길 바란다. 배우로서의 꿈이다.” -캐릭터에서 빨리 나오는 편인가. “사실 캐릭터마다 다르다. 감정적으로 들어가는 캐릭터는 이별하는데 좀 오래 걸린다. (캐릭터에) 훅 빠져서 나올 때 얼마나 괴로운지 겪은 이후로 객관성과 이성을 유지하려 노력한다. 지나고 나니 우스운데 ‘애인있어요’ 때 도해강에 너무 빠져 있어서 한동안 일을 못 하겠다 싶었다. 다음 작품을 해도 도해강이 데뷔한 것 같았다. 이번에는 원작이 있어 쉽게 들어가고 쉽게 나왔다. 차기작도 있어 전환해야 할 필요도 있었다.” -시즌2를 하게 되면 어떤 민혜진을 보여주고 싶나. “아마 시즌2에서는 튼튼이의 엄마가 되어 있을 것 같다. 지극정성으로 키워 강인한 사람이 되도록 지도할 것이다. 잊혀가는 인간다움을 알려줄 것이다. 주관적 생각이다.” -해외 진출 계획이 있나. “안 해본 것이라면 도전할 건데 해외라는 전제는 붙지 않는다. 안주하는 성격이 지배적이라 일단은 한국에서 좋은 배우가 되는 게 1차 목표다. 기회가 된다면 고사할 이유는 없다. 작품에 따라 선택 여부는 갈릴 것 같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2.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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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70대" 고두심·윤여정·나문희, 할메니얼 전성시대

공로상? 창창하게 빛나는 현역이다. 70대 배우들의 눈부신 활약이 연일 박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할머니 배우'를 위한 상은 공로상뿐이던 시대가 지나갔다. 최근 고두심, 윤여정, 나문희 등 70대 배우들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할머니'와 '밀레니얼'을 합친 '할메니얼' 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바야흐로 할머니들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고향 제주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찍은 영화 '빛나는 순간'에서 해녀 역을 맡아 깜짝 멜로 열연을 펼친 고두심을 비롯해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 그리고 '아이 캔 스피크' 등 웰메이드 작품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나문희의 존재감이 연일 주목도를 높인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의 특별한 사랑을 다룬 영화로, 고두심은 제주의 역사를 온몸으로 겪어낸 해녀 진옥 역을 맡아 소준문 감독으로부터 “고두심의 얼굴이 곧 제주의 풍광”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배우 지현우와 함께 멜로 연기를 선보이는, 큰 용기가 필요했을 결정을 내린 그는 세대를 뛰어 넘는 교감과 위로, 치유의 과정을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 '윤스테이' 등을 통해 예능계도 접수한 윤여정은 '미나리'에서의 열연으로 아시아 최초 미국·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석권하며 새 역사를 썼다. 그는 극 중에서 미나리 씨앗을 가지고 미국 땅을 밟는 할머니 순자 역으로 미국 저예산 독립 영화에 출연하는 과감함을 보여줬다. 오스카레이스에서 보여준 그의 말과 행동은 ‘윤며들다’라는 신조어를 낳으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나빌레라'로 시니어 대표 배우로 각인된 나문희는 지난 2017년 개봉한 '아이 캔 스피크'에서 위안부 피해자 나옥분 역을 맡아 최고령 나이로 그 해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여자연기상 등 각종 국내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최근에는 핫하고 트렌디한 CF 모델로도 나서 주목받고 있는 중이며, 국내 최초 뮤지컬 영화를 표방하는 '영웅' 개봉도 준비 중이다. 나이를 초월, 스크린을 넘어 한국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70대 여배우들의 용감한 행보는 업계와 수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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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심장 발칵 뒤집었다…'미나리' 윤여정 난리난 이유

“전형적인 할머니. 왜 그런 것 있잖아요, 전형적인 엄마. 나 그런 거 하기도 싫어요. 내가 조금 이렇게 다르게 하고 싶어요. 그건 내 필생의 목적이에요.”배우 윤여정(74)의 이 ‘필생의 목적’이 미국 영화 시상식들을 뒤집어놨습니다. 재미교포 2세 리 아이삭 정, 한국이름 정이삭 감독의 독립영화 ‘미나리’가 지난해 초 선댄스 심사위원대상·관객상부터 받기 시작한 59개의 상 중 20개가 그의 여우조연상입니다. 코로나19로 올 4월로 미룬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기생충’도 못한 한국 국적 최초 배우상 후보에 오를 가능성도 점쳐집니다.1966년 TBC 3기 탤런트 데뷔해 올해 56년차. 그가 새 전성기를 연 ‘미나리’는 정 감독의 1980년대 자전적 가족 이민사가 토대입니다. 미드 ‘워킹 데드’, 영화 ‘버닝’ ‘옥자’의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이 제작 겸 주연을 맡아 ‘이민자의 나라’ 미국의 심장을 건드렸지요. 한국의 영화진흥위원회 격인 미국영화연구소(AFI)가 꼽은 ‘2020년 올해의 영화’ 10편에도 들어갔습니다. 윤여정이 연기한 순자는 이민 간 딸 모니카(한예리)를 따라 된장 냄새 풍기며 미국에 온, 여섯 살 손주 데이빗(앨런 김)의 외할머니입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미나리 씨앗을 미국 시골에 심으며 남긴 명대사가 있습니다. “미나리는 어디서든 잘 자란단다. 원더풀 미나리, 원더풀.” 어디서든 뿌리내리고 살아가야 하는 이민자 가족의 운명. 페이크 다큐멘터리 영화 ‘여배우들’에서 한류 스타 후배 배우들에게 “난 재래시장이나 지킬게” 했던 윤여정은 그 재래시장 감각으로 세계 무대를 접수했습니다. 윤여정은 3일(현지 시간) 발표되는 미국 아카데미 전초전 골든글로브상 후보로도 거론되는데요. 영화 & 드라마 속 멋진 언니들에 관한 본격 수다 팟캐스트 ‘배우 언니’ 1화는 일흔 넷 왕언니, 배우 윤여정을 조명했습니다. 중앙일보 팟캐스트 플랫폼 J팟(https:/news.joins.com/Jpod/Channel/7)에서도 공개합니다. ‘미나리’ 윤여정, 미국서 난리난 이유? 들어보시죠, 개봉박두. 관련기사 윤여정, 미국 연기상 20관왕 올랐다 주방 밖으로 나오니 더 빛을 발하는 윤여정…'윤스테이'의 저력 스필버그가 만들어도 외국어영화일까? 커지는 '미나리' 논란 스티븐 연 "진실된 한국인 모습 미국에 전하려 '미나리' 제작" 240억 우주 SF '승리호' 송중기 "우주 유영은 처음…'구니스' 생각났죠"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2021.02.0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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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도 굿…" 김희선, 열혈 홍보 열정·후배들의 미담

미모와 연기력만큼 인성도 100점이다. 김희선이 드라마 '앨리스'에 대한 식지 않는 홍보 열정을 불태우고 있으며 후배들의 미담도 쏟아지고 있다. 드라마는 첫방송일인 8월 28일 전 사전제작으로 촬영을 끝냈다. 사전제작인 경우 완성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홍보에 힘을 많이 쏟아야 한다. 그러나 드라마는 영화만큼 배우들의 홍보·마케팅 프로모션이 수월하지 않다. 호흡이 길다보니 한 두번의 홍보로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다. 대개 주인공이 나란히 예능에 출연해 드라마를 알리는 정도다. 김희선은 8월 30일 '집사부일체'에 출연했다. 토마토 농장에서 직접 딴 토마토를 드라이브스루로 판매하고 자선 경매를 위해 자신의 애장품을 기꺼이 내놓는 등 누구보다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방송은 2주간 전파를 탔고 '앨리스' 자체의 흥미도 있지만 초반 시선몰이에 '집사부일체' 출연도 한 몫 더했다. 중반을 넘어선 '앨리스'와 맞물려 또 한 번 예능에 출연했다. 이번엔 몇 년째 일요 심야 예능의 최강자인 '미운 우리 새끼'다. 2017년 이후 3년만에 다시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 했다. 이번에는 스페셜 MC가 아닌 드라마에서 호홉을 맞춰 인연이 있는 임원희와 친분으로 나섰다. 임원희 집에 놀러가 임원희 소개팅 상대와 결과가 어땠는지, 맥주를 마시는 등 털털한 모습으로 특유의 매력을 뽐냈다. 단 몇 십분 방송임에도 최고시청률은 20%를 돌파했고 '김희선 재킷' '김희선 가방' '김희선 맥주' 등 모든게 화제의 연속이었다. 이번 출연도 드라마 홍보 연장선이다. '미우새'에서도 '앨리스' 액션신 등 홍보를 아끼지 않았다. 후배들의 미담도 쏟아진다. 지난주 '미우새' 스페셜 MC로 활약한 오윤아는 "김희선과 함께 드라마를 찍을 때 포항에서 김희선이 대게를 스태프들에게 샀는데 (친)언니가 임신 중이라는 내 말을 듣고 '언니 임신했으니까 대게 잡수라고 선물로 줘'라며 챙겨줘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곽시양도 "내 생일이라고 말도 안했는데 선물을 사줬다. 처음엔 차가울 줄 알았는데 정말 착하고 통쾌하다. 돈을 멋있게 쓸 줄 아는 누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광고 에이전트 윤설희는 "수십년째 연예계의 김희선 효과는 유효하다. 한 번쯤 있는 구설도 없으며 여배우들에게 치명적인 성형 논란이나 체형 변화 등도 없다. 여전히 '원조 완판녀'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며 털털한 모습조차 반전 매력이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0.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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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엄정화 "멋진 후배들, 부디 나이에 갇히지 않았으면"

올 타임 레전드. 명불허전 '로코퀸', 올 타임 레전드의 귀환이다. 무려 5년만에 영화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을 들고 스크린에 컴백한 엄정화는 "애타게 기다렸던 작품이다"며 울컥한 흡족함을 표했다. 대외적 캐릭터는 애교만점 남편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는 유명 꽈배기집 달인 정도로 설명되지만 그게 전부일리 없다. 예고는 예고일 뿐. 진짜 스토리는 따로 있다. '오케이 마담'은 엄정화의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바탕으로 '액션'이라는 도전을 추가시킨 작품. "액션이 로망"이었다는 엄정화는 '메인은 로코니까. 적당히 표현했겠지'라는 일각의 예측을 단번에 깨부수며 한치의 오차없는 디테일한 액션을 완성해 오히려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정통액션 장르에서 날아다니는 엄정화의 모습이 보고싶을 정도다. 폭우가 쏟아지던 날, 이른 오전부터 반려견 슈퍼를 데리고 인터뷰 현장에 도착한 엄정화는 "집에 애 봐줄 사람이 없어요~"라는 단 한마디로 엄정화의 에너지를 순식간에 전파시켰다. 데뷔 후 1만일의 시간동안 만인의 스타로 사랑받은덴 그만한 이유가 있다. '흥행 직행 티켓'으로 여겨지는 엄정화와 로맨틱 코미디의 만남이 이번에도 통하길 더 더욱 응원하게 만든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어떻게 보면 엄정화 자체가 연예계에서는 숭고한 달인이다. 과거에도 지금도 여전히 최고다. 대단하고 멋있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았을텐데."얼마전 팬분들이 '데뷔한 지 1만일이 됐다'고 하더라. 나도 몰랐고, 놀랐다. 오래 되긴 오래 됐는데 시간이 참 빠른 것 같기도 하다.(웃음) 난 운이 참 좋은 사람이다. 스스로에게 감사하고, 무엇보다 이 일을 내가 너무 좋아한다. 단순히 '직업'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싶을 만큼 좋아한다. '다음에 뭐 할까'에 대해 괴로워 하지 않는다. 괴로움보다 뒤따르는 기쁨이 더 크다." -MBC '놀면 뭐하니?' 환불원정대 회동은 어땠나."캐주얼하고 가볍게 만났다. '진짜 환불원정대가 만들어 진다면 우린 어떤 음악을 할까' 그런 이야기들이 오갔다. 오랜만에 효리 얼굴 볼 수 있어 좋았고, 제시, 화사 모두 좋아하던 후배님들인데 이번 기회로 만날 수 있어 좋았다. 화사에게는 '너 정말 너무 예쁘다. 잘한다', 제시에게도 '멋있다'고 했다. 실제로는 다들 너무 여리더라. 내가 연예인을 보는 듯한 마음이었다." -이효리와는 조금 더 남다른 마음이었을 것 같다."효리는 뭐랄까. 효리와 내가 세대차이가 있긴 하지만, 함께 활동했기 때문에 나눌 수 있는 동지애도 있다. 말을 하지 않아도 그런 것이 느껴지고, 말을 할 땐 그 이야기가 무슨 이야기인지 너무 너무 잘 알겠더라. 서로 같이 알고 지낸 시간이 있어 더 그런 것 같다. 그런 동료가 아직 건재하다는 것이 좋았다." -환불원정대가 처음 언급됐을 때 기분은 어땠나."SNS를 통해 그 영상이 자꾸 눈에 띄었다. '재미있다~' 싶기는 했지만 진짜 만들어질 것이라고는, 우리가 만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효리가 예쁘고 멋지게 활동하는 것 같아서 '효리 잘한다!' 응원하는 마음이 더 컸다. 근데 생각했던 것 보다도 너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청원 아닌 청원을 해주시는 것 같아 나 역시 기대가 되기는 한다." -진짜 환불 잘 받을 수 있을 것 같나."하하. 환불원정대라고 하지만 효리도 그러더라. 자기는 바꾸러 안 간다고. 말 못 한다고. 다들 똑같다. 들여다 보면 엄청 여린 사람들이다.(웃음)" -어디서나 큰 언니, 맏 언니가 됐다."나는 옛날부터 그랬던 것 같다. 지금 과거 영상을 보면 정말 예쁘고 어린데 그땐 몰랐다. 30대는 30대라서, 50대는 50대라서, 매 순간 나의 끝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왔다. 나이 때문에 이 일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것에 늘 힘들어 했다. 그런걸 우리 후배들이나 모든 여성분들은 안 겪었으면 좋겠다. 나이 때문에 갇혀서 못하는건 없다는걸 보여주고 싶다."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음…. 여전히 안 해본 것들이 많은데, 난 그냥 오래 오래 배우로 살고 싶다. 할리우드나 프랑스 등 외국에서는 내 또래 배우들도 엄청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 않나. 우리나라 역시 김희애 선배님처럼 멋지게 해나가고 계신 선배님들도 계시고. 나도 그렇게 활동하고 싶고, 사람들의 인생을 대변할 수 있는 작품을 많이 만나고 싶다." -조카 지온이가 '오케이 마담'을 관람했더라."이렇게 보여준 적이 처음이다. 많이 컸다. 매일 매일 메시지가 오고 있다. 급 친해졌다." -이 영화가 엄정화에게는 어떤 의미로 남을까."앞으로 또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준 작품이다. 홍보도 열심히 하고 있고, 뭐든 달라고 하는 중이다.(웃음) 내 이름이 제일 먼저 나오긴 하지만 이 영화 하나만 보고 달려온 분들이 많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라 다 같이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추후엔 황정민·이정재 씨가 함께 한 영화처럼 여배우들끼리 그렇게 뭉칠 수 있는 작품도 하고 싶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인터뷰①] '올 타임 레전드' 엄정화[인터뷰②] 엄정화 "황정민 털털·송승헌 젠틀·박성웅 러블리"[인터뷰③] 엄정화 "멋진 후배들, 부디 나이에 갇히지 않았으면" 2020.08.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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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올 타임 레전드' 엄정화

올 타임 레전드. 명불허전 '로코퀸', 올 타임 레전드의 귀환이다. 무려 5년만에 영화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을 들고 스크린에 컴백한 엄정화는 "애타게 기다렸던 작품이다"며 울컥한 흡족함을 표했다. 대외적 캐릭터는 애교만점 남편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는 유명 꽈배기집 달인 정도로 설명되지만 그게 전부일리 없다. 예고는 예고일 뿐. 진짜 스토리는 따로 있다. '오케이 마담'은 엄정화의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바탕으로 '액션'이라는 도전을 추가시킨 작품. "액션이 로망"이었다는 엄정화는 '메인은 로코니까. 적당히 표현했겠지'라는 일각의 예측을 단번에 깨부수며 한치의 오차없는 디테일한 액션을 완성해 오히려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정통액션 장르에서 날아다니는 엄정화의 모습이 보고싶을 정도다. 폭우가 쏟아지던 날, 이른 오전부터 반려견 슈퍼를 데리고 인터뷰 현장에 도착한 엄정화는 "집에 애 봐줄 사람이 없어요~"라는 단 한마디로 엄정화의 에너지를 순식간에 전파시켰다. 데뷔 후 1만일의 시간동안 만인의 스타로 사랑받은덴 그만한 이유가 있다. '흥행 직행 티켓'으로 여겨지는 엄정화와 로맨틱 코미디의 만남이 이번에도 통하길 더 더욱 응원하게 만든다. -5년만의 스크린 컴백이다."영화를 선보이는 자리가 오랜만이라 너무 긴장된다. '영화가 어떻게 보여질까' 궁금하기도 하고, 또 좋은 반응이 있어야 앞으로도 더 많은 작품을 할 수 있으니까. 설레고 벅차다." -5년이나 걸린 이유가 있을까."솔직히 좋은 작품 찾기가 어려웠다.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면 투자가 되지 않기도 했고, 확 와 닿는 작품도 많지는 않았다. 여배우들이 할 수 있는 작품이 여전히 많이 없다. 나 역시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그 기다림의 선택이 '오케이 마담'인가."연기자는 그렇다. 작품 고민을 하거나, 작품 안에 있거나, 촬영장에 있을 때 존재의 이유를 찾는다. 근데 그렇지 못한 시간이 있었으니까 항상 '언제나 오려나' 기대감을 갖고 기다렸다. '오케이 마담'은 제목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다. 긍정적이기도 하고, 나에게 '오케이' 사인을 주는 것 같았다. 대본도 지루할 틈 없었다." -'오케이 마담' 호평의 8할이 엄정화다. 스스로 후회없는 연기를 펼친 것 같은데."그렇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모든 작품을 할 때마다 후회가 남아서 '아, 다음 작품 할 땐 그런 부분 남기지 말자'라고 다짐을 한다. 이 작품은 특히 시작부터 '온전히 즐기자'는 마음이 컸고, 내가 즐겼을 때 관객들에게도 그 마음이 전달 될 것이라 믿었다.작품을 끝났을 때 스스로도 만족감이 느껴지길 바랐다." -팀워크도 남달랐다."진심으로 행복했고 감동했다. 여러 사람이 함께 호흡하는 장면이 대부분이다. NG가 나도 재미있었다. 내가 애초부터 간절한 마음을 갖고 시작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제작사 대표님, 감독님, 스태프, 배우들까지 너무 사랑스러웠고 소중했다." -꽈배기는 직접 배웠나."용문시장에 꽈배기 달인이 있다. 딱 오전만 장사를 하고 솔드아웃(sold out·매진)이다. 달인 분들의 숭고함을 느낄 수 있었다. 퀄리티를 위해서 더 이상 만들지도 않고, 다른 사람을 쓰지도 않고 딱 그 만큼, 거기에 만족하고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고마워 하시더라.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마인드도 남달랐다. 만드는 과정도 재미있었지만 무엇보다 맛있었다.(웃음)" -액션에 대한 예찬론을 펼쳤다."캐스팅이 나만 딱 정해졌을 때, 상대역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을 때 '놀면 뭐하나' 싶어 액션스쿨에 먼저 갔다. 만약 작품이 제작되지 못한다 해도 '나에게는 액션이 남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었다. 혹시 시간이 모자랄까봐 혼자 급해 하기도 했다. 내 몸에 딱 맞는 액션을 선보여야 할텐데 뭔가 어설프면 그것도 못 견딜 것 같아서." -액션스쿨에 발 들인 소감은 어떤가."처음 딱 들어갔을 때 분위기가 잊혀지지 않는다. 진짜 영화처럼 정두홍 씨가 스파링을 하고 있더라. 거의 날아다니는 수준이었다.(웃음) 굉장히 넓은 공간에서 여기저기 흩어져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이 그 자체로 한편의 영화처럼 내 머릿속에 남아있다. 활기차고 열정 넘쳤다." -힘들지는 않았나."'안녕하세요' 인사했더니 '우선은 먼저 뛰고 오시죠' 하더라. 그때부터 하드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도착해서 1시간은 무조건 뛴다. 전력 질주까지는 아닌데, 사실 뛰는 것도 엄청 힘들지 않나. 영화에서 보면 힘든 과정은 휙휙 지나가고 멋진 순간이 딱 등장하는데 '그런 날이 올까' 싶더라. 너무 신기한게 오긴 온다. 토할 것 같던 뜀박질을 나중엔 즐기게 됐다." -왜 액션영화에 대한 로망이 있었나."난 액션하는 여배우들이 그렇게 멋있다. 할리우드에도 그런 영화가 많고 어릴 때부터 본 홍콩 영화에도 많았다. 그래서 배우를 시작하고 나서 내심 액션물에 대해 기대를 품고 살았는데, 나에게는 그런 시나리오가 오지 않았다. 여성 액션물 자체가 많지도 않았다." -댄스가수로서 춤을 췄던 경력이 액션에 도움이 되지는 않았나."둘 다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보니 아주 도움이 안 된건 아닌데, 액션이 춤처럼 보이는게 단점이기는 했다. 공격을 막는 동작이나 발차기가 자꾸 춤추는 것처럼 보여 답답했고 그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노력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인터뷰①] '올 타임 레전드' 엄정화[인터뷰②] 엄정화 "황정민 털털·송승헌 젠틀·박성웅 러블리"[인터뷰③] 엄정화 "멋진 후배들, 부디 나이에 갇히지 않았으면" 2020.08.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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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중간결산②] 정우성 열고 영광의 얼굴들 활개…女배우 활약 또 빛났다

한국영화 100주년 해,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영화 황금기에 부산국제영화제 역시 비상의 날개짓을 퍼덕였다.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BIFF)가 지난 3일 개막, 어느 덧 반환점을 돌았다. 관심이 집중되는 영화제 초반 수 많은 국내외 영화인들이 부산으로 발걸음했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한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부국제의 시그니처 무대였던 해운대 비프빌리지를 과감하게 버린 부산국제영화제는 본격적인 '영화의 전당' 시대를 열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도전적 결과는 꽤나 성공적이다. 부국제의 명성을 완벽하게 되찾을 날이 머지 않았음을 증명했다.초반 예민한 시선을 모았던 태풍도 영화제가 시작되자마자 말끔하게 부산을 지나쳤다. 맑다 못해 한여름처럼 더운 날씨 속 논란과 사고도 없었다. '무결점 클린 부국제'가 현실화 될 전망. 대부분의 영화들이 기분좋은 매진 사태를 맞으면서 영화인들과 관객들은 오로지 '영화'로 소통했다. 흥행작부터 부국제를 통해 처음 공개된 영화들까지 국적 불문, 장르 불문 모든 영화들이 사랑 받았다.개막식부터 총출동한 스타들은 오픈토크, 무대인사, 관객과의 대화(GV) 등을 통해 영화제 곳곳을 누비며 관객들과 만났다. 또한 해외 영화인들은 한국 영화와 콘텐츠에 단순한 관심이 아닌 직접적인 참여 방식으로 변화되고 발전된 세계적 분위기를 확인케 했다. 완벽한 전성기를 되찾지는 못했지만, 제2의 전성기를 향해 달려가는 부국제의 노력은 박수받아 마땅하다.24회 부국제는 6개 극장 37개 스크린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초청작 299편(85개국),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45편(장·단편 합산 월드프리미어 118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카자흐스탄 영화 '말도둑들. 시간의 길'(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리사 타케바 감독)이, 폐막작은 한국 영화 '윤희에게'(임대형 감독)가 선정됐다.정우성 열고 '극한직업'·'엑시트' 영광의 얼굴 총출동 배우들은 앞장서 부국제의 얼굴이 되고자 했다. 정우성, 조진웅, 손현준, 김의성, 이하늬, 류승룡·진선규·이동휘·공명, 조정석, 윤아, 정해인, 김준면 (엑소 수호), 조여정, 이유영, 권율, 김보성, 김규리, 천우희·유태오, 이주혁·이주영·염혜란, 유진·김혜성·안성기, 박명훈·장혜진, 박진영(갓세븐 진영)·백아연, 이열음·서지석 등 많은 배우들이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아 24번째 축제를 축하했다. 영화계 큰 형님 안성기는 호스트로 두 팔 벌려 후배들을 맞이하는가 하면, 새 작품 '종이꽃'으로 현역 배우로서 활발히 영화제 곳곳을 누볐다. 정우성은 '다양성'을 모토로 내세운 이번 부국제 사회를 맡아 힘찬 문을 열었고, 1620만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 류승룡·이하늬·진선규·이동휘·공명, 940만 '엑시트' 이상근 감독, 조정석·임윤아 등 올해 최고 흥행을 이끈 주역들도 부국제 무대를 통해 다시 한 자리에 뭉쳤다. 전도연·이하늬·천우희 여배우 활약↑ 여지없이 빛난 여배우들의 활약이다. 영화계를 주름잡고 있는 남배우들이라 하지만 매해 부국제는 여배우들의 행동 반경이 훨씬 넓고 눈에 띄었다. 올해도 마찬가지. 큰 언니 김지미를 필두로 김희애·전도연·배두나·이하늬·천우희·이주영 등 여배우들은 여러 행사로 여러번 영화 팬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김지미는 '인간 김지미' 오픈 토크로 영화계 선후배와 함께 영화 인생을 되돌아 봤고, '생일'로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은 김지미 오픈토크와 '생일' 오픈토크에 모두 출격해 영화제에 힘을 실었다. 가장 바쁘게 뛰어다는 배우는 이하늬. 이하늬는 개막식 사회를 시작으로 '극한직업' 오픈토크에서 활기찬 입담을 뽐냈고, '글로벌 오픈 세미나 with 사람'에서는 해외 협업을 앞두고 새로운 행보에 대한 설레임을 표했다. '버티고' 천우희도 종횡무진 활약했다. 무대인사, GV는 기본으로 라이브 방송, 인터뷰 등을 소화하며 빼곡한 스케줄을 마쳤다. '야구소녀'와 '메기' 두 작품으로 부산을 찾은 이주영은 부국제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배우답게 독립영화계 아이돌로 팬들을 이끌었다. 배두나는 '예뜨왈 뒤 시네마상' 수상자로 깜짝 방문했다.>>[BIFF 중간결산③] 에서 계속부산=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BIFF 중간결산①] "韓영화 황금기" 되살아난 부국제, 제2의 전성기 담금질[BIFF 중간결산②] 정우성 열고 영광의 얼굴들 활개…女배우 활약 또 빛났다[BIFF 중간결산③] "멜로가 체질이 아닌가봐요" 부산 들썩인 ★ 말말말 [BIFF 중간결산④] "박찬욱 전환점, 티모시샬라메 출격" 미리보는 후반부 2019.10.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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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김혜수 "뱅상 카셀 광팬, 얼굴 이어 연기에 또 반했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충무로의 기둥, 김혜수가 영화 '국가부도의 날(최국희 감독)'을 들고 관객들을 만난다. 데뷔 32년 차라는 어마어마한 경력이 이미 김혜수가 걸어온 길을 뒷받침하지만, 32년간 수많은 영화인의 그리고 대중의 존경과 사랑을 꾸준히 받는 전무후무한 존재라는 점에서 김혜수와 그의 작품에는 언제나 '신뢰'라는 표현이 뒤따른다. '국가부도의 날'은 김혜수의 대표작을 바꿔놓을 것이라는 호평 아래 그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이유 없는 선택은 없고, 사랑하지 않는 작품이 없지만 '국가부도의 날'은 김혜수에게 조금 더 남다른 영화다. 시나리오를 읽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날 정도로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을 받았고 분노했다. 그 마음을 그대로 연기에 녹여 냈다. 진정성이 넘치니 폭발적인 열연도 터져 나왔다. 30여 년간 봐 온 김혜수지만 '국가부도의 날'의 김혜수는 또 다르다.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연기를 김혜수는 해냈다.배우들의 배우, 연예인들의 연예인으로 불리는 김혜수는 이제 단순히 배우라는 개인적 울타리를 넘어 영화계 전반을 아우르는 영화인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자신들의 영역을 지켜 내기 위해 매 순간 스스로와 싸우는 여배우들에게 김혜수의 존재 자체가 '위안'이다. '국가부도의 날'에서 김혜수는 유아인·조우진·허준호 등 선후배들을 이끌었다. 작품만 보고 해외에서 날아온 뱅상 카셀에게도 의미 있는 현장, 그 작품을 대하는 배우들의 태도를 있는 그대로 보여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자랑스러운 김혜수기에 모든 것이 믿음직스럽다.>>인터뷰②에 이어- 뱅상 카셀의 존재감도 남다르더라."IMF 총재 역을 누가 할지 궁금했다. 어차피 외국 사람이 올 텐데 실제 미국 사람은 아니었으니까 '유로피언이 오려나?' 했다. 캐스팅 직전까지 아무도 몰랐고, 난 제작진이 그렇게까지 공들이는 줄 몰랐다. 나중에 '극비예요' 하면서 뱅상 카셀 이름이 나오자마자 '응? 뭐라고요? 어떻게 캐스팅했어요? 오 마이 갓'을 외쳤다.(웃음) 워낙 중요한 역할이라 정식으로 시나리오를 보냈다고 하더라. 이분도 놀라운 게 시나리오를 보고, 시나리오에 흥미가 있어 출연한 것이다. 멋지지 않나. 감명받았고 떨렸다."- 왜 떨렸나."나랑 같이 연기해야 한다.(웃음) 연기를 오랫동안 했지만 국제 무대에 대한 다양한 경험이 없다. '배우는 다 배우지'라고 말해도 말이 그렇지 어떻게 배우가 다 배우인가. 뱅상 카셀인데.(웃음) 난 그 배우를 아주 좋아했다.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생길 수 있나. 처음엔 얼굴이 좋아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연기는 더 끝내준다. 그 배우야말로 '다채롭다'는 말이 어울린다. 특별한 얼굴에서 특별한 연기가 나오더라."- 함께 호흡을 맞춰 본 소감은 어떤가."대화하기도 떨렸다. 괜찮은 척했지만 떨렸다.(웃음) '어떡해. 온대'라는 생각만 가득했는데 촬영이 임박했을 땐 정신이 바짝 차려지더라. 그의 입장에서는 특별한 내용을 담은 한국 영화에 출연하게 된 것이다. 그럼 그 작품을 대하는 배우들의 태도가 궁금하지 않겠나.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싶었다. 난 뱅상 카셀의 대사도 다 외운다.(웃음) 실제 뱅상 카셀은 작품 속의 강렬함에 비해 부드럽더라. 모두에게 나이스했다. 그러면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텐션을 절대 안 놓치더라. 다시 못 할 경험을 했다. 그와 함께 한 3일이 나에겐 '러키'였다."조연경 기자사진=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강영호 작가 2018.11.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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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김혜수 찬사 이끈 #조우진 연기 #허준호 얼굴 #유아인 선택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충무로의 기둥, 김혜수가 영화 '국가부도의 날(최국희 감독)'을 들고 관객들을 만난다. 데뷔 32년 차라는 어마어마한 경력이 이미 김혜수가 걸어온 길을 뒷받침하지만, 32년간 수많은 영화인의 그리고 대중의 존경과 사랑을 꾸준히 받는 전무후무한 존재라는 점에서 김혜수와 그의 작품에는 언제나 '신뢰'라는 표현이 뒤따른다. '국가부도의 날'은 김혜수의 대표작을 바꿔놓을 것이라는 호평 아래 그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이유 없는 선택은 없고, 사랑하지 않는 작품이 없지만 '국가부도의 날'은 김혜수에게 조금 더 남다른 영화다. 시나리오를 읽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날 정도로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을 받았고 분노했다. 그 마음을 그대로 연기에 녹여 냈다. 진정성이 넘치니 폭발적인 열연도 터져 나왔다. 30여 년간 봐 온 김혜수지만 '국가부도의 날'의 김혜수는 또 다르다.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연기를 김혜수는 해냈다.배우들의 배우, 연예인들의 연예인으로 불리는 김혜수는 이제 단순히 배우라는 개인적 울타리를 넘어 영화계 전반을 아우르는 영화인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자신들의 영역을 지켜 내기 위해 매 순간 스스로와 싸우는 여배우들에게 김혜수의 존재 자체가 '위안'이다. '국가부도의 날'에서 김혜수는 유아인·조우진·허준호 등 선후배들을 이끌었다. 작품만 보고 해외에서 날아온 뱅상 카셀에게도 의미 있는 현장, 그 작품을 대하는 배우들의 태도를 있는 그대로 보여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자랑스러운 김혜수기에 모든 것이 믿음직스럽다.>>인터뷰①에 이어- 함께 연기한 조우진을 '천재'라고 말했다."오늘도 (조)우진씨와 '하이' 하면서 우리끼리 '조우진이라는 배우는 진짜 미친 인간인 것 같아'라고 했다.(웃음) 아니 그렇게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찍으면서 다 잘했다. 다 다른 모습이다. 그렇지 않나. '저건 또 언제 찍었대?' 하기도 했다. '마약왕'에서는 8kg이나 체중을 감량했다고 하더라. 뺄 데가 어디 있다고. 뺄 시간은 있었나 싶더라. 아마 몸무게가 나랑 비슷할 것 같다.(웃음) 조우진 같은 배우가 많아져야 한다. 하지만 그러기 쉽지 않다. 나는 연기를 잘하는 분들에게 경애감이 있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는데 그는 천재가 맞다."- 긍정적 자극을 받은 느낌이다."배우가 연기를 잘하는지 못하는지는 같이 연기하는 상대방만 알 수 있다. 화면에서만 잘하는지, 진짜 잘하는지는 그의 바로 앞에 서 있는 그의 호흡을 직접적으로 받아들이는 나만 안다. 진짜 잘하는 사람이라면 너무 좋다. 희열이 느껴진다. 배우에게 그만큼 큰 수업이자 자극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조우진 배우와 연기는 굉장히 소중했던 순간이다.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해 준 분이 내 연기 인생에 그렇게 많지 않았다. 진심으로 반했다. 우진씨에게도 '자기야 반했잖아요. 너무 멋지잖아요'라고 했다.(웃음)"- 허준호는 얼굴이 좋았다고."선배의 얼굴이 너무 좋지 않나. 나도 나이를 먹지만 그런 생각이 든다. 배우로도 그렇고, 관객으로도 그렇고 배우의 얼굴에서 연기로 설명할 수 없는 드라마가 느껴질 때가 있다. 이번에 우리 갑수(허준호) 오빠를 보는데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냥 정말 좋았다."- 본인은 '어떤 얼굴이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나."에이, 난 그런 것 없다. (허)준호 선배도 없었을 것이다. 그분이 계셨고, 내가 그렇게 느낀 것이다. 어떤 시간을 살아 내서 나타나는 내 얼굴은 내 몫이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내 몫이 아니다. 나를 봐 주는 바깥 사람들의 몫이다."- 유아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유)아인씨는 우리와 붙지 않는다. 촬영할 때 외로웠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고마운 건 이 작품이 역할상 배우와 캐릭터의 순서가 중요하지 않은데 캐스팅이 진행될 땐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더라. 그런 면에서 아인씨가 연기한 정학은 역할 자체로도 쉽지 않은 캐릭터다. 아인씨가 시나리오를 보고 출연하기로 결정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남배우들은 폼 나고 연기를 맘껏 뽐낼 수 있는 역할이 상대적으로 많다. '버닝' 다음 작품으로 우리 작품을 택해 줬다는 것에 대해 연기와 별개로 유아인이라는 배우를 다시 봤다.">>인터뷰③에서 계속조연경 기자사진=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강영호 작가 2018.11.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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