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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전자, KT도 가세...중간배당 역대 최대 전망

LG전자와 KT 등이 새로 가세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중간배당이 예고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6월 말 기준 중간배당(분기배당 포함) 권리주주 확정을 위해 주주명부폐쇄 결정을 공시한 12월 결산법인은 코스피 49개, 코스닥 20개 등 총 69개사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현대모비스, 동국제강, 두산밥캣 등이 중간배당을 예고했다.코스닥에서는 크레버스, 휴메딕스, 지에스이, 씨젠, 서호전기 등이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를 공시했다.특히 LG전자, KT, GKL, 동국홀딩스, 무학, 피에스텍 등 14개사는 지난해에는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으나 올해 중간배당을 한다.국내 상장사 중 중간배당금을 공개한 기업은 4개사로 각각 LG전자(주당 500원), 맥쿼리인프라(주당 380원), 모트렉스(주당 162원), 우진(주당 50원)이다.이달 말까지 중간배당 기준일이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올해 중간배당을 결정하는 회사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배당 등 주주환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올해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문종열 한국상장회사협의회 경제조사팀장은 "올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고, 상장사들의 영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배당 가능 여력이 있어 보인다"며 "기업들이 배당에 대해 긍정적으로 결정할 만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6월 말 기준 중간배당(분기배당 포함)을 실시한 기업 수는 79개사로 거래소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5년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중간배당금 액수도 총 5조3712억원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연도별로 보면 6월 말 기준 중간배당을 실시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 수는 2016년 34개에 그쳤으나 2020년 46개사, 2021년 61개사, 2022년 77개사로 꾸준히 늘었다. 중간배당금 규모도 2016년 8276억원에서 2020년 2조9207억원, 2021년 4조6502억원, 2022년 5조3283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4 11:22
산업

휴온스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주가 9% 껑충

휴온스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휴온스는 14일 연결 기준으로 재작년 대비 35% 늘어난 5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5520억원으로 같은 기간 12%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이 14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32% 감소했다.휴온스는 “전문의약품 부문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마취제를 포함한 순환기계, 소화기계 등 다양한 질환군별 의약품 처방 매출이 고르게 늘며 지난해 전체 전문의약품 사업 매출은 재작년보다 22% 증가한 2612억원을 기록했다.특히 미국에서 승인받은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주사제 5개 품목이 북미 시장에서 262억원의 수출고를 올리며 실적에 기여했다.뷰티·웰빙 사업은 비타민 주사제 등 비급여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토대로 전년 대비 8% 성장한 188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위탁생산(CMO) 사업도 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올해에는 생산라인 확보를 통한 외형 성장과 함께 세계 시장 수출품의 다양화와 내실 경영을 토대로 안정적인 성장 기조와 영업이익을 거두겠다"고 말했다.휴온스는 이날 한국거래소에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6353억원으로 공시했다.휴온스를 비롯해 휴메딕스,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자회사들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휴온스글로벌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584억원, 1148억원으로 재작년보다 14.2%, 32.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미용 분야 자회사 휴메딕스는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시장 점유율 상승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24%, 43% 성장한 1523억원, 373억원을 기록했다.보툴리눔 톡신의 허가와 임상을 맡은 휴온스바이오파마도 재작년보다 40%, 141% 증가한 443억원의 매출과 14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실적 발표로 인해 이날 휴온스의 주가가 9% 넘게 상승했다. 휴온스는 전장 대비 9.77% 오른 3만8750원에 거래를 마쳤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1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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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글로벌 역대 최대 매출...송수영 "올해 해외시장 수출 기반 확대"

휴온스글로벌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휴온스글로벌은 14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734억원, 영업이익 87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9%나 상승했다. 휴온스글로벌은 “휴온스와 휴메딕스 등 주요 상장 자회사와 휴온스메디텍,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비상장 자회사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휴온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09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감소했다. 다만 매출액은 4924억원으로 같은 기간 12.7%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감소했다.휴온스는 전문의약품 부문과 뷰티·웰빙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지만,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에 따른 광고선전비, 지급수수료 등이 늘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에스테틱 자회사 휴메딕스는 지난해 1232억원의 매출과 27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각각 전년 대비 31%, 124% 성장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서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수요가 증가한 결과다. 이 외에 비상장 의료기기 자회사인 휴온스메디텍은 매출 621억원에 영업이익 98억원을 달성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도 매출 316억원과 영업이익 62억원을 달성하며 그룹 전체 성장에 기여했다.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휴온스그룹은 미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헬스케어 영역에서 사업 확대를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며 "올해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으로 수출 기반 확대를 더욱 이끌어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그룹 도약의 발판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14 16:08
산업

가망 없던 회사 20개월 만에 살려낸 휴온스 윤성태의 수완

휴온스그룹이 인수합병과 체질 개선 등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매출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고 있는 휴온스는 윤성태 회장 체제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그룹이 ‘톱7 제약기업’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통의 제약기업으로 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동아제약, JW중외제약이 꼽힌다. 최근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휴온스그룹은 이런 ‘톱7’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매출 7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휴온스그룹의 매출을 67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도 휴온스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은 2분기 매출 1697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8% 증가한 수치다. 올해 4월 회장으로 취임한 윤 회장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했다. 그동안 ‘오너 경영’을 유지하다 창립 47년 만에 변화를 선택했다. 그러나 여전히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지휘봉을 쥐며 영역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윤 회장은 휴온스그룹은 인수합병의 귀재로 불린다. 인수합병으로 역량을 강화한 덕분에 2016년 국내 제약업계 중 7번째로 지주사 체제 전환에 성공했다. 또 이 같은 빼어난 수완을 바탕으로 벌써 4개의 상장사(휴온스글로벌·휴온스·휴메딕스·휴엠앤씨)를 보유하는 제약기업으로 올라섰다. 특히 미래를 보는 남다른 안목이 빛나고 있다. 적자기업을 인수해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높여 정상화시키는 작업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대표적인 회사가 휴메딕스였다. 휴메딕스는 적자에 허덕이는 등 전망이 불투명했지만 윤 회장은 보툴리눔 톡신 기술을 눈여겨보고 인수한 뒤 코스닥 상장까지 성공했다. 지난해도 과감한 베팅으로 외연 확장을 도모했다. 법원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화장품 부자재 기업으로 알려진 블로썸엠앤씨(현 휴엠앤씨)를 580억원에 인수하는 모험을 강행했다. 업계에서는 휴온스의 인수에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렇지만 휴온스는 의약품 부자재 사업을 맡고 있는 휴베나를 휴엠앤씨에 흡수합병시키며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등 실적 개선에 주력했다. 화장품과 제약·의료를 아우르는 ‘헬스케어 종합 부자재 기업’을 겨냥한 휴엠앤씨는 결국 지난 7일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상장 유지 결정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11일부터 휴엠앤씨의 주식 거래가 재개됐다. 2020년 5월 29일 거래 정지 이후 2년 4개월 만이었다. 휴온스는 지난해 2월 블로썸엠앤씨 인수 이후 20개월 만에 기업 정상화를 이뤄낸 셈이다. 매출 증대 등 실적 개선이 결정적이었다. 휴엠앤씨는 올해 2분기 매출 136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 217%, 699% 증가했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7월 흡수합병된 휴베나의 실적이 고스란히 반영되는 휴엠앤씨의 올해 3분기 실적은 2분기를 훨씬 뛰어넘을 전망이다. 윤 회장의 한양대 동문인 송수영 대표가 휴온스글로벌의 전문경영가로 영입됐다. 송 대표는 딜로이트컨설팅 일본지사를 이끈 경험이 있어 최근 설립된 일본법인 ‘휴온스재팬’을 통한 해외 수출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휴엠앤씨 등이 일본과의 사업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휴온스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1조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건기식, 의료기기, 헬스케어 부자재 등을 아우르는 토털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21 06:58
경제

휴온스, 러시아 백신 위탁생산 물량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는

휴온스글로벌이 러시아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생산한다. 휴온스글로벌을 주축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16일 러시아 국부펀드(RDIF) 측과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을 이전 받아 8월 시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교롭게 8월 시생산 시기가 전날 정부가 공개한 백신 추가 확보 계획과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보건복지부는 “8월부터 해외에서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을 대량으로 생산한다”는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이날 공식적으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국내 백신 공급과 관련해 아는 내용이 없다. 정부에서 연관성과 관련해 정확히 아니다고 밝혔다”라고 말했다. 휴온스글로벌의 이번 계약은 국내 공급이 아닌 해외 수출용이라고 확답했다. 컨소시엄에 포함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기술이전을 받아 원액을 만들고 휴메딕스와 보란파마가 스푸트니크V 백신의 완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3월 착공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백신센터는 8월 시험가동을 앞두고 있다. 그럼에도 연결고리에 대한 의문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보통 위탁생산 계약을 할 경우 대부분 초동 생산 물량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휴온스글로벌은 각 회사의 역량을 동원해 월 1억 도스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할 방침이라고만 밝혔다. 휴온스글로벌은 이날 “생산 물량은 비밀유지 조항으로 밝히기 힘들다. 곧 계약 물량을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생산 물량과 관련해 상급기관이나 생산주체와의 조율이 필요하기 때문에 발표가 연기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노바백스, 모더나, 얀센 백신 외 러시아 백신과 관련해서는 수급 계획에 없다고 줄곧 밝혀왔다. 러시아 백신은 현재까지 정부의 백신 수급 계획에서 제외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이 부작용 논란으로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정부로서는 이 같은 변수에 대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은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뿐 아니라 국내 바이오기업 지엘라파도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있다. 스푸트니크V는 지난해 8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해 세계 최초로 자국 정부의 승인을 얻은 바 있다. 현재 UAE, 이란, 아르헨티나, 알제리 등 60여개국에 공급되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도 러시아 백신 승인과 관련한 심사를 이달 초부터 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16 15:35
연예

이유비, 2년 연속 대중이 인정한 뷰티아이콘…광고계 러브콜

배우 이유비가 2년 연속 대중이 인정한 뷰티아이콘으로 활약 중이다. 이유비는 코로나19로 전세계 모든 분야가 위축돼 있는 이 시기 광고업계 러브콜이 잇고 있다. 휴메딕스 리볼라인 광고부터 최근 리바이스 언더웨어 광고까지 다양한 분야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상품의 판매량이 늘어 광고주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 뷰티아이콘인 만큼 새 시즌을 맞는 뷰티프로그램 MC로 발탁, 하반기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연기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개봉했던 영화 '이웃사촌'으로 스크린 도전에 나섰고, 현재는 3월 첫 방송인 SBS 새 드라마 '조선구마사'에서 어리 역으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25 11:47
연예

이유비, 휴메딕스 리볼라인 전속모델 발탁

배우 이유비가 필러 '리볼라인(Revolline)'의 전속모델로 발탁됐다. 이유비의 소속사 측은 2일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휴메딕스 관계자에 따르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유비의 젊고 톡톡튀는 매력과 스타일리시한 면모가 리볼라인이 추구하는 젊은 감각의 브랜드 콘셉트와 부합해 전속모델로 선정했다.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비는 최근 KBS Joy의 뷰티 프로그램 '셀럽뷰티2'에서 배우 이시영과 함께 MC를 맡고 있다. 2019년에 이어 2020년 '대한민국 예술문화인대상'에서 뷰티 아이콘 부문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현재는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촬영을 준비 중이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리볼라인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개발한 휴메딕스의 새로운 필러 브랜드다. 이유비가 전하는 리볼라인의 소식과 뷰티 정보들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02 13:57
경제

[제약 CEO] '제약계 M&A 귀재' 윤성태 휴온스 부회장, 1조 클럽 꿈꾼다

휴온스는 2004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거두고 있는 제약사다. 제약업계에서 전무후무한 신화 같은 성장세다. 미래 제약업계 방향성을 꿰뚫는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의 안목과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윤 부회장은 2003년 휴온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휴먼 메디케이션 솔루션(Human Medication Solution)'의 조어로 인류 건강을 위해 의약적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휴온스는 ‘웰빙 의약품’이라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하는 헬스케어 분야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휴온스는 전문의약품, 웰빙의약품, 뷰티·에스테틱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약 300개 의약품에 대한 품목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 에스테틱(보툴리눔 톡신), 점안제, 치과용 국소마취제, 건강기능식품 등 사업의 포트폴리오가 다양하다는 강점이 있다. 휴온스의 시작은 미약했다. 윤 부회장은 1992년 당시 한국IBM을 다니다 고 윤명용 회장의 부름을 받고 광명약품공업에 합류했다. 오너 2세였지만 대리급으로 출발하며 업무를 익혔다. 1997년 윤 회장이 건강 악화로 숨지면서 윤 부회장은 당시 30대 젊은 나이에 회사를 떠맡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핵심인 화성공장에 불이 난 데다 IMF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화성공장은 60억원을 들여 투자한 회사의 전 재산에 가까웠다. 1997년 당시 휴온스의 연 매출은 60억원에 불과했다. 화재로 인해 당시 월급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위기였지만 뜻밖의 화재 보험금이 다시 일어서는 계기가 됐다. 회사를 살리기 위해 손수 쓴 손편지를 건네며 직원들에게 다가가는 노력 등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모든 직원이 단결한 덕분에 6개월 만에 공장이 재가동됐고 회사도 숨통이 트였다. 간신히 일어선 그는 수출 타진차 예멘으로 갔다가 뜻밖의 ‘대박 아이템’을 찾았다. 바로 20mL 플라스틱 주사제였다. 당시 한국에는 유리 용기 주사제가 대다수였다. 윤 부회장은 작은 용량의 주사기로 유리 용기를 대체할 수 있다고 믿었고, 예상은 적중했다. 플라스틱 주사제로 히트를 한 그는 15g 고용량 비타민C 주사제로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이전까지는 주로 500mg의 비타민C 주사제가 널리 사용됐다. 이어 비만치료제, 태반의약품 등이 연이어 히트를 했다. 윤 부회장은 M&A의 귀재로 불린다. 윤 부회장의 M&A 역량 덕분에 휴온스그룹은 2016년 국내 제약업계 중 7번째로 지주사 체제 전환에 성공했다. 2010년 이후 휴메딕스(에스테틱 피부미용 사업), 휴온스메디케어(감염 관리 시스템), 휴온스내츄럴(건강기능식품), 바이오토피아(바이오 건강기능식품), 휴온스네이처(홍삼 건강기능식품)를 인수·합병했다. 이 같은 적극적인 M&A를 통한 사업 다각화가 휴온스그룹의 밑거름이 됐다. 요즘도 장래성이 보이는 M&A 후보들을 꾸준히 물색하고 있다. 윤 부회장은 “관련 회사들을 인수한 덕분에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휴메딕스 인수의 부정적인 시각을 완전히 바꿔놓기도 했다. 휴메딕스는 인수 당시 적자에 허덕이는 회사였다. 하지만 윤 부회장은 기업 정상화를 통해 상장까지 마무리했다. 지난해 매출 786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윤 부회장은 일명 ‘보톡스’라고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휴메딕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 올해 그룹의 매출 5분 1이 휴메딕스에서 나올 것이라고 공언할 정도다. 휴온스메디케어의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 기업공개(IPO)가 예정된 가운데 휴온스메디케어가 상장되면 그룹의 코스닥 상장사는 모두 4곳으로 늘어난다. 대형 제약사 중 상장 계열사 4곳 이상을 보유한 건 GC녹십자, 종근당, JW중외그룹 뿐이다. 15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이어나가고 있는 휴온스그룹은 ‘매출 1조원 종합 헬스케어 기업’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룹 전체 매출이 지난해 44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5000억원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룹 핵심인 휴온스는 지난해 3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보였다. 1분기 매출 946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 매출이 증가했다. 윤 부회장은 “예기치 못한 전 세계적 감염병 사태로 어려운 경제 상황이 지속하고 있지만 헬스케어 전반으로 다변화되어 있는 휴온스그룹의 포트폴리오가 제 역할을 하며 1분기에도 선전할 수 있었다”며 “불확실성이 더 커졌지만 선제적 투자와 시장 대응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휴온스는 전문의약품 매출이 2019년 매출 중 60%를 차지한다. 뷰티헬스케어 26%, 수탁 14%의 매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사제와 점안제(안약) 부문에서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주사제의 경우 2017년부터 4년 연속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관문을 뛰어넘고 있다. 0.9% 생리식염수 주사제를 시작으로 1% 리도카인 주사제, 0.75% 부피바카인염산염주사제에 이어 지난 5월에는 1% 리도카인 주사제 바이알의 FDA 승인을 받았다. 이 주사제들은 복제약인 제네릭 품목허가(ANDA)다. 지난 1일 휴온스는 복합점안제(HU007) 국내 3상 종료 및 품목허가를 공시했다. HU007은 염증 억제 사이클로스포린과 각결막 세포 보호 효과가 탁월한 트레할로스 복합제다. 휴온스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착수했다. 휴온스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기술이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로 인해 골다공증 치료제인 ‘랄록시펜’을 비롯한 신규 항바이러스제 물질 10여종을 코로나19 치료 용도로 개발 및 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됐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6월 랄록시펜이 세포 수준에서 코로나19 억제 효과를 보인 것을 확인했다. 휴온스는 “랄록시펜이 시장에서 판매 중인 약물인 만큼 안전성이 확보된 물질이라 거는 기대가 크다. 모든 연구 및 생산 역량을 집중해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휴온스는 세계 50개국에 자사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1조원 클럽’이 되기에는 수출 매출 규모가 미미하다. 게다가 2018년 511억원이었던 수출 규모가 지난해 32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또 휴온스는 의약품 매출은 늘고 있지만 뷰티헬스케어의 매출 규모도 2018년 989억원에서 853억원으로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휴온스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지만 중견 제약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출은 물론이고 각 분야에서 더 가시적인 성과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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