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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젊은 레지던트의 이야기 ‘청춘의국’ 다큐+예능 합치고 공감대 ↑

SBS 다큐멘터리 ‘청춘의국’이 지난 13일 첫 방송됐다. 제목대로 젊은 의사들의 성장기를 보여주는 밀착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등을 연출한 최태환 PD와 ‘생방송 세븐데이즈’ ‘궁금한 이야기Y’를 연출한 임찬묵 PD가 의기투합했다. ‘청춘의국’ 1편의 주인공은 아주대학교 병원 심장 혈관 흉부외과와 비뇨의학과의 레지던트들이다. 지원자가 한 명도 없어 4년 내내 막내 생활 중이라는 심장 혈관 흉부외과 4년차 현승지 레지던트는 출근하자마자 세 건의 수술방에 출동하느라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한다. 비뇨의학과 2년차 김태환 레지던트의 하루도 비슷하다. 모든 병동의 업무를 혼자 감당하다 보니 라면 하나 여유 있게 먹을 틈이 없다. 메디컬 드라마와 ‘청춘의국’의 다른 점이 있다면, 각본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이다. ‘낭만닥터 김사부’ ‘슬기로운 의사 생활’ 등 의사들의 실상을 현실감 있게 담아낸 드라마도 있지만, 드라마 특성상 중간중간 로맨스도 있고 시청자가 한숨을 돌릴 만한 구간이 있는데 ‘청춘의국’은 쉴 틈이 없다. 아쉬운 건 ‘청춘의국’의 방영 시간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이 되는데, 다음 날 출근을 앞둔 직장인들이라면 상사한테 혼나고 이리저리 치이는 막내의 모습보다는 편안한 로맨스 드라마나 예능을 더 선호할 것 같다. 그러나 이런 생각이 들 때쯤 방송인 장성규와 모델 이현이 그리고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중간중간 ‘예능’의 요소를 넣어준다. 계속해서 걸려 오는 전화 때문에 밥 한 끼도 제대로 못 먹는 의사들을 보고 이현이가 “너무 안타깝다. 부모님이 보시면 가슴 아프실 것 같다”고 공감하는 반면, 장성규는 “좋게 생각하면 밥 먹을 때 지루할 틈이 없는 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똑같은 VCR영상을 보지만, 이현이와 장성규의 극과 극 반응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요소다. 여기에 양재웅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부연설명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수술실에서 레지던트에게 언성을 높이는 교수님이 나오자, 이현이와 장성규는 “저래도 되는 거냐”며 놀란다. 그러자 양재웅은 “수술실에서 보통의 교수님이 다 저러신다”고 담담하게 설명해 준다. 또 양재웅은 드라마와 현실의 다른 점도 꼬집어 주면서 “드라마에서는 무드등에 어두운 조명이지만, 실은 병원의 시설이 정말 열악한 경우에 그러하고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간 의사들의 24시간을 담은 다큐멘터리는 많았다. KBS2의 대표 장수프로그램이었던 시사 교양 ‘다큐멘터리 3일 : 다시 심장이 뛴다’와 SNS 등에서 ‘공습경보’ 밈(인터넷 유행어)으로 유명한 MBC ‘공간 다큐멘터리 그곳’ 그리고 병원계 최초 OTT로 공개된 ‘휴먼 크로니클’ 등이 있다. ‘청춘의국’은 이들과 비교했을 때 완전한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다큐와 예능의 요소가 결합된 액자식 구성이라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또 경력이 많은 의사들을 조명하는 게 아닌, 그들을 어시스트 하는 젊은 레지던트에게 주목하기 때문에 MZ세대들도 공감하면서 볼 수 있다. ‘청춘의국’ 첫 방송 시청률은 전국 기준 1.6%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늦은 시간에 방송한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젊은 레지던트들의 생존기는 사회 초년생들도 어렵지 않게 공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 2회에서는 정형외과 1년차 레지던트의 생존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4부작의 파일럿 방송이다. ‘청춘의국’이 과연 정규편성까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15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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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부3’ 안효섭‧이성경→유연석..캐릭터 성장‧원년 멤버들 의리 빛났다③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캐릭터들의 변화로 눈길을 끌었다. 시즌3에선 극중 배우 안효섭과 이성경이 시즌2 당시 초짜 티를 벗어던지고 선배 의사로 성장했으며, 이들의 알콩달콩 로맨스도 무르익었다. 여기에 시즌1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들은 익숙함을 안겼고, 시즌1의 유연석 등이 특별출연해 의리를 빛냈다. ◆‘3년차’ 안효섭‧이성경, 달콤‧짠내 로맨스도 전 시즌에서 돌담병원 의사로서 첫발을 내디뎠던 서우진(안효섭)과 차은재(이성경)는 시즌3에선 각각 일반외과, 흉부외과 전문의로 성장했다. 동시에 선배로 거듭나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앞서 안효섭은 드라마 방영 전 시즌2에 이어 시즌3에 출연한 것에 대해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당연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작품에 애정을 드러내며 “시즌3를 촬영하는데 사부님의 분위기가 있는 대사들이더라. 우진이가 생각보다 사부님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더라”고 서우진의 캐릭터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이처럼 극중 서우진으로 분한 안효섭은 ‘리틀 김사부’의 모습으로 활약했다. 전 시즌에서 시즌1의 강동주(유연석)에 이어 청춘의 얼굴을 그려내며 응원을 받았는데, 시즌3에선 캐릭터의 성장한 면모를 입체적으로 표현해냈다. 의사로서 미숙함을 벗어던지며, 선배로서의 모습뿐 아니라 김사부처럼 모든 환자의 생명을 우선시하는, 즉 낭만을 지키려는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안효섭과 함께 시즌2에서 청춘 의사들의 열정과 좌절을 표현해낸 이성경도 ‘성장의 아이콘’에서 ‘후배들의 멘토’로 변신한 차은재를 연기했다. 차은재는 한때 수술 울렁증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으나 돌담병원에서 이를 극복하고 김사부도 믿고 맡기는 수술 실력을 갖춘 의사가 된 인물이다. 이성경은 수술 장면 등을 능숙하게 연기하는 등 캐릭터의 프로페셔널함과, 후배들의 용기를 북돋는 따뜻함을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흐뭇함을 안겼다. 무엇보다 안효섭과 이성경이 함께 만들어간 로맨스는 시간의 흐름을 차곡차곡 담아내는 시즌제의 묘미를 더했다. 극중 서우진과 차은재는 돌담병원에서 모두가 아는 비밀연애로 사랑을 키워나갔다. 안효섭과 이성경은 알콩달콩 설렘부터 3년차 연인의 위기까지, 달콤과 짠내를 오가는 로맨스를 만들어갔다. 안효섭은 “시즌2 때는 이성경과 친해지는 중이었다. 그래서 오히려 서우진과 차은재가 선을 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그후로 3년이 지나면서 친구로서의 사랑이 생기며 연기가 더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이성경은 역시 “이제는 서로 연기할 때 성향이나 개인적인 성향까지도 경계 없이 알게 됐다”며 “잘 모를 때는 조심스러웠는데 서로 편해지다 보니 3년 된 커플의 모습을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원년멤버들 활약…유연석‧박효주 ‘의리’ 시즌3에서 한 가족 같은 ‘돌담즈’ 원년 멤버들은 더 막강한 팀워크를 자랑하며 극의 탄탄함을 더했다. 또 전 시즌에 출연한 배우 유연석, 박효주 등이 등장해 드라마의 세계관을 이어갔다. 김민재는 극 중 책임감 강하고 정의로운 돌담병원 간호사 박은탁 역을 연기했다. 김민재는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1’ 출연 이후 주연으로 거듭났으나, 시즌2에 이어 시즌3에서 다시 조연 캐릭터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주연 못지 않은 활약을 보여준 김민재는 “시즌1을 찍을 때 20~21살이었는데 지금 28살이 됐다”며 “연기를 어떻게 해야 힐지, 배우로서 어떻게 거듭날 수 있을지 덕분에 배웠고 성장했다. 시즌3에서 자그마한 힘을 보탤 수 있어 감사하다”고 우정을 드러냈다. 또 다른 원년 멤버인 수간호사 오명심 역의 진경, 돌담병원 행정실장 장기태 역의 임원희, 프리랜서 마취과 담당의 남도일 역의 변우민, 응급의학과 정쌤 정인수 역의 윤나무 등 돌담병원의 터줏대감들의 모습은 익숙함을 안겼다. 이들은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농익은 유머러스함과 찰떡 호흡으로 극을 단단히 채웠다. 또 시즌1의 초짜 의사였던 강동주가 6년 반 만에 돌담병원 일반외과 전문의 강동주로 돌아와 시청자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후배인 수술 천재 서우진과 호흡을 맞추면서 선후배 에이스의 모습을 그려내 시리즈 팬들의 짜릿함을 안겼다. 시즌2에서 마취과 교수 심혜진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은 박효주도 최종회를 하루 앞둔 16일 15회에서 변치 않은 모습으로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낼 예정이다. 또 한번 ‘팩트폭격’ 대사로 통쾌함과 원년 멤버들과의 티키타카 호흡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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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일타 스캔들’ 정경호, 하찮은데 귀엽고 멋있어

“예전과는 다른 연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픔의 농도가 진해졌달까요. 30대의 정경호와 40대의 정경호가 만나 더 단단해지고 자연스러워졌어요.”하찮은데 귀엽고, 보면 볼수록 빠져든다. 여주인공이 살짝 밀친 손길에 철퍼덕 넘어지고 불면증과 섭식장애를 달고 살아 예민하고 까칠하다. 지금까지 이런 이유로 사랑받은 남자주인공이 있었을까.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잘나가는 수학 일타(1등 스타)강사 최치열을 연기한 정경호 이야기다.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말로만 듣던 일타강사 최치열을 만났다. 아니, 배우 정경호인가. 검은 셔츠에 머리를 넘기고 나타난 그는 당장이라도 화면에서 튀어나온 듯했다. 그는 “따뜻한 이야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찍었는데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좋은 반응이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과 대한민국 수학 강사 최치열(정경호)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으로, 지난 5일 막을 내렸다. 첫 방송 당시 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상대적으로 낮았던 시청률은 입소문을 타고 15.5%를 돌파했다. ‘열선 커플’(치열+행선)의 로맨스뿐만 아니라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대입 신경전, 쇠구슬 테러 사건이라는 미스터리 요소까지 더해지며 큰 인기를 끌었다.“양희승 작가님 팬이라 작품을 다 봤었어요. 또 전도연 선배랑 같이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너무나도 큰 기회였고요. 고민을 하고 말고가 없었죠. 선배랑 투샷이 잡혀있을 때는 최치열이 아니라 정경호로 기분이 좋았어요. 선배는 모르셨겠지만, 저는 모니터실에 가서 처음부터 끝까지 봤거든요(웃음).”최치열은 학생들 앞에서 누구보다도 훨훨 날아다니지만, 강의실을 벗어나는 순간 불면증과 섭식장애에 시달리며 고충을 갖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시청자들은 이런 최치열의 병약한 매력에 끌렸다. 정경호는 수학 강사라는 직업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일타강사들의 강의 영상을 찾아보거나 수업을 듣고, 자연스러운 판서를 위해 칠판을 직접 구매해 연습에 매진했다. 정경호의 노력은 작품에서 빛을 발했다. 깔끔한 판서 실력은 물론 학생들을 진두지휘하는 카리스마, 일타강사다운 치열하고 열정적인 모습은 실제 강사를 방불케 했다.“일타라는 말도 몰랐어요. 수학은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선생님들이 어떻게 수업하는지 보러 갔어요. 물론 유명하신 분들의 강의 영상도 봤고요. 자문해주시는 선생님이랑 수업 참관해보고 끝나면 같이 얘기도 나눠봤죠. 가장 중요한 건 판서였는데 너무 어렵더라고요. 새로운 세계라 두 달 정도는 집에 칠판을 사놓고 연습했어요.”두 사람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열선 커플’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정경호는 전도연과 함께 출연한 것이 “가문에 영광”이라며 숨겨왔던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전도연과 가까이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자 정경호는 “선배 정도의 경력이라면 카메라 앞에서 떨지 않을 법도 한데 늘 긴장하고 설레하신다. 처음부터 끝까지 남행선으로 지내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했다. 정경호는 “나도 현장에 30분 전에 일찍 가는 편인데 선배는 나만큼 빨리 오시더라”며 “대사도 외우기 어려운데 선배는 대본을 아예 안 들고 계셨다. 그만큼 준비된 분”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치열을 통해 정경호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다는 반응도 많다. 극 중 정경호는 어려운 수학 용어들을 막힘없이 칠판에 써 내려가는가 하면 학생들을 주목시키기 위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수학 공식 알고 쓴 거 아니에요(웃음). 목동의 한 논술 학원에서 찍었는데 실제로 보조 출연자 학생이 100명 있어서 긴장을 많이 했어요. 더 무서운 건 제가 틀리면 학생들이 알더라고요. 손들고 ‘틀렸는데요?’라고 말하길래 바짝 긴장하고 촬영했죠. 발차기도 사실 더 높게 올라가는데 정장 바지라 그 정도 올라간 거예요(웃음). 실제로 강사들이 학생들 주목시키는 방법들이 다양하더라고요. 욕도 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는데 치열이는 따뜻한 말 한마디와 발차기로 주목시켰어요.”‘열선 커플’의 연애 과정이 너무 짧게 그려져 아쉽다는 반응에 대해서는 “더 보여주면 어떨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본 적은 있다”면서도 “그런데 연애하기까지가 재밌지, 하고 나면 재미없지 않겠나. 연애 과정이 11회까지 그려져서 너무 좋았다. 애정신 너무 쑥스러웠다”며 머쓱해했다.정경호의 ‘병약미’ 캐릭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순정에 반하다’에서는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주인공을 맡아 김소연과 로맨스를 펼쳤고, 2018년 ‘라이프 온 마스'에서는 틈만 나면 쓰러지는 모습으로 ‘병약 남주’ 수식어를 달았다.“돌이켜보니 8년 전부터 까칠하고 예민한 역할을 맡아오고 있더라고요. 예전에는 그런 틀을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어느 날 최치열을 냉정하게 모니터하는데 제가 예전과는 다른 연기를 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아픔의 농도가 진해졌달까요. 30대의 병약한 정경호와 40대의 정경호가 만나 더 단단해지고 자연스러워졌어요. 바꾸려고 노력했던 것보다는 조금 더 유연해진 것 같아요. ‘일타 스캔들’ 끝나고는 바꾸고 싶긴 해요. 물론 좋은 사람들과 하게 된다면 선택하겠지만요(웃음).” 1983년생인 정경호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2004년 모바일 드라마 ‘다섯개의 별’로 데뷔한 그는 ‘미안하다, 사랑한다’, ‘개와 늑대의 시간’, 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광식이 동생 광태’ 등 스크린과 TV를 오가며 연기력을 입증, 흥행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그중에서도 신원호 PD가 연출한 ‘슬기로운’ 시리즈는 정경호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 분)의 든든한 조력자 이준호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까칠하지만 능력 좋은 흉부외과 교수 김준완으로 분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선배님 소리도 많이 듣고 애매한 나이가 돼 있더라고요. 짧으면 짧고 길었던 20년이었네요. 예전에는 쉼 없이 다양한 역할로 개인적인 변화를 원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스스로 많이 다져져 있어야 하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해요.”정경호는 데뷔 후 쉼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온 성실한 배우다. 그는 “20대 때는 다들 그렇듯 제멋에 연기를 했다. 그런데 30대 때는 ‘내가 제대로 못 하면 이 일을 못 하게 될 수도 있겠다’라는 이상한 책임감에 사로잡혀서 연기를 했다. 이제는 40대가 됐으니 ‘어떤 역할을 맡을지 기대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올해 계획도 들어볼 수 있었다. 정경호는 지금보다 증량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했다. “1월을 ‘일타 스캔들’로 시작해서 기억에 남는 2023년이 될 것 같아요. 많은 사랑을 받아서 기분 좋아요. 여름 지나고 끝나면 조금은 쉼표를 가질까 생각 중이에요. 물론 뭐가 또 들어오면 할 수도 있겠지만요. 살도 좀 찌고 싶어요. 그런데 이렇게 말해놓고 안 찌면 어떡하죠(웃음).”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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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진짜 강사 아냐?”… ‘일타 스캔들’ 정경호의 연기 변신

‘지금까지 이런 연기 변신은 없었다.’배우 정경호가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정경호는 2021년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이후 1년 4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지난 14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일타 스캔들’이 그 무대다.‘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정경호는 극 중 연봉도 인기도 톱인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 역을 맡고 있다.‘일타 스캔들’은 첫 방송 이후 시청률이 상승세를 탔고, 화제성까지 올킬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9일 방송된 ‘일타 스캔들’ 6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 가구 기준 11%로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정경호는 데뷔 이후 꾸준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성실의 아이콘’이다. 2004년 모바일 드라마 ‘다섯개의 별’로 데뷔한 그는 KBS2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최윤 역할을 맡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2005년 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광식이 동생 광태’, MBC ‘개와 늑대의 시간’(2007) 등 스크린과 TV를 오가며 연기력을 입증했고 흥행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그중에서도 신원호 PD가 연출한 ‘슬기로운’ 시리즈는 정경호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 분)의 든든한 조력자 이준호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까칠하지만 능력 좋은 흉부외과 교수 김준완으로 분해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 그가 ‘일타 스캔들’로 또 한 번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작품마다 입체적인 연기로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왔던 정경호가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을 만나 복귀를 성공으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정경호는 최치열 캐릭터를 한층 더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최치열은 겉으로는 모든 걸 다 갖춘 것처럼 보이지만, 섭식 장애를 겪고 있는 인물이다. 정경호의 날씬한 몸매는 캐릭터의 싱크로율을 높였고 정경호의 탄탄한 연기 내공은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최치열을 통해 정경호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다는 반응도 많다. 극 중 정경호는 어려운 수학 용어들을 막힘없이 칠판에 써 내려가는가 하면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실제 스타 강사들과 싱크로율은 소름 돋을 정도다.정경호는 ‘일타 스캔들’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에는 수학에 대해 알고 이해하려고 애도 많이 써봤는데 소용없다는 걸 일찍 깨달았던 것 같다”며 “일단 여러 일타 강사들의 강의 영상을 찾아 보고 직접 수업도 들어보면서 참고했다. 그동안 해본 적 없었던 판서(칠판에 분필로 쓰는 글) 하는 부분이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더 집중했다”고 밝혔다.‘일타 스캔들’로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성공한 정경호. 최치열이 연기 변신을 넘어 정경호의 인생 캐릭터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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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닥터' 김범, 고승탁 성장 서사 풀어낸 캐릭터 장인

배우 김범이 캐릭터 장인의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월화극 '고스트 닥터'에서 흉부외과 레지던트 고승탁 역으로 출연하는 김범이 섬세한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켜 승탁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김범은 곱슬거리는 헤어스타일로 귀여운 외모를 완성하는가 하면, 부드러운 미소와 순수한 눈빛으로 승탁의 해맑은 면모를 극대화했다. 극 중 정지훈(차영민)과 티격태격하는 장면에서 정확한 딕션을 구사하며 한마디도 지지 않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김범은 승탁의 성장 서사를 풀어내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이론은 교수급이지만 수술에 들어가면 '똥손'이 되는 그가 정지훈과의 공조를 통해 의사로서 사명감을 느끼기 시작하고 환자를 살리는 기쁨을 깨닫자 환희에 가득 찬 얼굴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김범은 지난 12회 엔딩에서 자신이 수술하던 환자가 사망한 순간 떨리는 동공과 거친 호흡을 통해 승탁이 얼마나 패닉에 빠졌는지 고스란히 드러내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쓰러움을 느끼게 했다. 김범은 판타지, 메디컬, 코미디 등 복합적인 장르를 가진 '고스트 닥터' 속에서 상대 배우의 행동, 목소리 톤에 맞춰 연기하며 빙의 상태를 설득력 있게 그려낸 것은 물론, 다양한 슬랩스틱과 애드리브를 활용해 극의 재미를 살렸다. 믿고 보는 배우다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범이 후반부에 다다른 '고스트 닥터'의 남은 이야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킹콩 by 스타쉽 2022.02.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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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닥터' 김범, 첫방부터 범상치 않은 엉뚱 발랄 매력

배우 김범이 '고스트 닥터' 첫 방송부터 범상치 않은 매력을 선보였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극 '고스트 닥터'에서 김범은 흉부외과 신입 레지던트 고승탁 역으로 분했다. 특유의 디테일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승탁의 엉뚱 발랄함에 점점 매료되게 만들었다. 먼저 김범(승탁)은 심상치 않은 첫 등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은상대학교 병원의 컨퍼런스 룸 한편에서 낮잠을 자던 그는 캐주얼한 차림으로 하품을 하며 나왔다. 이때 정지훈(차영민)을 비롯한 의사들의 이목이 집중되자 김범은 정지훈에게 다가가 "차영민 교수님이시죠?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우리 병원 최고의 써전이시라고"라고 방긋 웃으며 악수를 청했다. 화려한 언변으로 정지훈의 신경을 건드리던 그는 자신이 오늘부로 함께 하게 된 레지던트라고 소개해 의사들을 벙찌게 했다. 그런가 하면 김범이 의사가 된 이유 또한 비범했다. 그는 인턴 면접 때 왜 의사가 됐냐는 질문에 "할아버지가 시키시니까, 엄마가 시켜서요"라고 해맑게 답했다. 하지만 실전 수술에서는 간단한 처치조차 망설이는 김범과 더불어 그의 과거 사연이 밝혀졌다. 학부생 시절 해부학 실습을 하던 중 해부용 시신에 손도 대지 못하고 나가버렸던 것. 이때 초조함이 느껴지는 김범의 표정은 그가 수술을 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후 응급실 콜 당직이 된 김범에게 막중한 수술의 기회가 주어졌다. 그는 응급실에서 사고를 당해 환자로 들어온 정지훈을 보고 굳어버렸지만, 이내 정지훈을 능숙하게 조치하면서 곧바로 수술실로 가자고 했다. 상태가 악화된 정지훈을 보다 못한 그는 직접 수술하기로 결심했으나 쉽사리 메스를 대지 못했고, 그때 정지훈 고스트가 김범의 손을 잡자 그대로 빙의되어 놀라움을 안겼다. 이렇게 완전히 달라진 얼굴의 그가 어떻게 수술을 진행할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김범은 70분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활약,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부르며 극의 몰입도를 상승시켰다. 그는 무해한 미소와 밝은 목소리로 천방지축한 현재의 승탁을 그려낸 반면, 떨리는 동공으로 과거의 승탁이 지닌 불안함을 표현해 인물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지게 했다. 김범은 승탁이 빙의되던 순간 180도 달라진 눈빛을 드러내 극적인 변화를 선보였다. 이처럼 '고스트 닥터'의 시작을 흥미진진하게 만든 김범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쳐 나갈지 주목된다. '고스트 닥터' 2회는 오늘(4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0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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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슬의생2' 정문성 "긍정적인 도재학 연기하며 행복"

배우 정문성이 tvN 목요극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를 함께하며 진정으로 행복했다고 밝혔다. 정문성은 30일 오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드라마 현장이 가족 같고 따뜻했다. 시즌2가 끝나 아쉽고 서운하지만 그 감정보다는 행복하고 재밌게 작업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 순간을 기억하며 연기를 열심히 해나가겠다. 진짜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정문성은 흉부외과 늦깎이 레지던트 도재학으로 분해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공 교수인 정경호의 구박에도 능청스러움과 해맑음으로 받아치는가 하면, 곁에서 그를 알뜰살뜰 챙기는 모습으로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유쾌하게 살렸다. 여기에 환자의 말들에 귀를 기울이고 생각하는 모습에서 의사로서의 진지함은 물론, 정 많고 인간적인 면모로 잔잔한 울림을 안기기도 했다. 이와 관련, "도재학을 연기하면서 재밌어야겠다 웃겨야겠다 그런 생각보다는 작가님이 써준 따뜻한 이야기 안에서 인간적인 한 사람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최대한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그게 내가 이해하고 분석한 도재학이란 사람이었다. 감독님도 뻔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이 사람이 나오면 재밌지만 짠하기도 하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보일 수 있도록 도와줘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실제 도재학과의 싱크로율은 얼마나 되는지 물었다. 정문성은 "최대한 그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내가 표현할 수 있는 방법들로 표현한 거라 많은 부분이 닮아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난 그 사람처럼 다른 사람들을 좀 더 배려하지는 못한다. 극 중 굉장히 긍정적인 캐릭터다. 예를 들면 혼이 나도 웃으면서 긍정적으로 이겨낸다. 잊고 보다 자신이 행복한 것들을 위해 움직인다. 근데 난 그러지 못한다. 내가 잘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으며 '왜 그럴까?' 고민하는 스타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정문성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종영 후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MBC 금토극 '검은 태양'에서 베일에 가려진 인물 장천우 역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2021.09.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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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영-정문성, '슬의생2' 종영소감 "따뜻한 위로와 힘 됐길"

배우 곽선영, 정문성이 tvN 목요극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16일 종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 곽선영은 조정석(이익준 역)의 동생이자 육군 소령인 이익순으로 분해 솔직하고 익살스러운 매력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조정석과는 실제 남매를 방불케하는 티카타카 호흡으로 재미를 선사하는가 하면, 연인 사이인 정경호(김준완 역)와는 풋풋한 설렘부터 이별의 아픔까지 다양한 감정선을 그려냈다. 곽선영은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드린다.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 이 작품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됐다면 좋겠다. 시즌 1, 2를 하다보니 다른 작품에 비해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다.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함께 호흡했던 배우들, 그리고 현장에서 함께해주신 모든 스태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감사드리며 모두 건강유의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 또 좋은 작품을 통해 인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인사했다. 정문성은 흉부외과 늦깎이 레지던트 도재학으로 분해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공 교수인 정경호의 구박에도 능청스러움과 해맑음으로 받아치는가 하면, 곁에서 그를 알뜰살뜰 챙기는 모습으로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유쾌하게 살렸다. 여기에 환자의 말들에 귀를 기울이고 생각하는 모습에서 의사로서의 진지함은 물론, 정 많고 인간적인 면모로 잔잔한 울림을 안기기도 했다. 정문성은 "짧지 않은 시간을 도재학으로 살아서인지, 끝이라는 말이 많이 허전하고 아쉽게 느껴진다. 그만큼 저에게 친구 같고, 가족 같은 작품이 된 것 같다. 저희가 담은 사랑보다 훨씬 더 큰 사랑을 시청자 여러분들께 받았다. 그동안 우리 드라마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아름다운 드라마는 어떤 형태로든 따뜻하게 오래 기억될테니, 마지막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도재학을 걱정해주시고 아껴주신 여러분! 늘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곽선영은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JTBC 새 주말극 '구경이'에 이어 UHB KBS 드라마 스페셜 2021 '보통의 재화'까지 출연을 확정했다. 정문성은 오늘(17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극 '검은 태양'에서 베일에 가려진 인물인 장천우 역으로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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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호 감독 "'슬의생2', 더욱 깊어지려는 욕심으로 만들고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신원호 감독이 핵심 키워드 세 가지를 직접 밝히며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될 tvN 목요극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지난 시즌1 방영 당시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와 케미스트리는 물론 매회 웃음과 감동을 안겨주며 힐링을 선사한 '슬기로운 의사생활'. 앞서 공개됐던 3차 티저 영상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시즌2의 기대가 높아졌다. #01 공감대 시즌1 당시 소소한 이야기가 가진 진정성의 힘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바 있다. 신원호 감독은 "이야기를 만드는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건 공감이다. 같이 공감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목적 달성이라고 생각한다. 시즌1을 준비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가 이어지고 있다. 모두 마스크로 표정을 가리고 거리를 두는 이 시기에 우리 드라마를 보면서 '아, 우리 저렇게 살았지'라고 평범했던 일상을 기억하고 그 공감대만 형성이 된다면 만족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우리의 일상과 많이 닮아 있는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삶을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 이목이 집중된다. #02 정서 등장인물들은 '휴머니즘'의 정서를 바탕으로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평범한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에 담긴 감동과 유머를 '슬기로운 의사생활'만의 따스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신원호 감독은 "시즌2의 새로운 에피소드 안에서도 그 스토리 밑에 깔려 있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기본적인 정서나 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즌2는 가지고 있는 따뜻한 정서는 그대로 유지하되 좀 더 깊어진 이야기와 관계를 그려낼 예정이다"라고 귀띔했다. #03 리듬감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율제병원을 중심으로 간담췌외과, 소아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신경외과 등 서로 다른 5개 과의 교수이자 동갑내기 친구들, 병원을 지키는 사람들은 물론 환자와 그들의 가족까지 많은 캐릭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에피소드를 리듬감 있게 진행, 전체적인 밸런스를 섬세하게 맞추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신원호 감독은 "시즌2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을 레퍼런스 삼아 그 베이스에서 벗어나지 않게 만들어가는 것이 숙제였다. 전체적으로 더욱 새로워지려는 욕심 보다 더욱 깊어지려는 욕심으로 만들고 있으니 기대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첫 방송을 일주일 앞둔 10일 오후 8시 40분 '슬기로운 캠핑생활' 스페셜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먼저 만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tvN 2021.06.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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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은 마음으로" '슬의생2' 정경호, 흉부외과 김준완 컴백

배우 정경호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 흉부외과 교수 김준완으로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낸다. 첫 스틸이 공개됐다. 6월 17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될 tvN 목요극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지난 시즌에서 정경호는 까칠해 보이지만 사실 누구보다 정이 넘치는 반전 매력남 흉부외과 교수 김준완을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언뜻 차가워 보여도 귀여움과 시크한 매력을 동시에 발산하는 그만의 표현 방식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았다. 특히 의사로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보이는 어린아이 같은 갭 차이를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 몰입감을 높였다. 공개된 시즌2 스틸은 여전히 카리스마 넘치는 정경호의 강렬한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환자 앞에서 신뢰감을 자아내는 정경호의 믿음직스러운 모습은 의사로서 매력적인 캐릭터를 다시 한번 기대하게 한다. 시즌2를 통해 입체적인 캐릭터를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감동을 끌어낼 예정이다. 정경호는 "이렇게 1년 만에 좋은 스태프, 배우들과 다시 촬영하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라고 운을 떼며 "시즌1의 세팅 그대로 시즌2를 진행하게 되는 모든 순간의 경험이 신선했다. 나 역시 시즌1을 준비했던 마음가짐 그대로, 한결같은 마음으로 시즌2를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5.3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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