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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날 것 그대로의 청춘”…이름의 장(新)으로 돌아온 투바투의 비상 ③

오늘날 청춘의 단상을 노래하는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이하 투바투)가 돌아왔다.13일 투바투가 정규 3집 ‘이름의 장: 프리폴’을 발매하며 전격 컴백한다. 지난 1월 발매된 ‘이름의 장:템테이션’ 이후 약 9개월 만의 컴백이다. 투바투는 정규 3집을 통해 ‘날 것 그대로’인 청춘의 이야기를 전한다.앞서 공개된 콘셉트 티저 사진에서 투바투는 ‘날 것’에 초점을 맞춘 모습 그대로 소년과 남자의 중간에서 방황하고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 멤버들은 입술 피어싱과 목의 초커 등 파격적인 아이템을 장착한 채 어딘가 사나운 분위기를 풍겼다. 지난 9일 공개된 프리뷰 영상은 ‘프리폴’에 어떤 메시지가 담겨있는지 직접적으로 설명한다. 바닥에 악기들이 널브러진 거리 위에서 등장한 투바투는 자신의 감정을 가감없이 분출했다. 펑키한 밴드 사운드의 타이틀곡 ‘체이싱 댓 필링’은 현실의 고통과 불안까지도 솔직하게 드러내는 곡으로, 가사 또한 “떨어져 끝없이 기꺼이 go low 고통속으로 던져버려”라는 직설적인 문장을 사용했다. 투바투는 그동안 청춘의 다면적 부분을 조명해왔다. 2019년 3월 발매된 데뷔 앨범 ‘꿈의 장: 스타’는 투바투의 시작으로 풋풋한 소년들의 솔직한 감정을 담아냈다. 타이틀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는 사춘기에 접어든 소년의 성장통을 ‘뿔’에 비유해 표현했다. 4세대 보이그룹이라면 빠질 수 없는 세계관 또한 빠지지 않았다. 세상의 멸망을 막을 5명의 별을 쫓는 소년들이 곧 투바투로, 이 판타지적 세계관이 향후 앨범의 주된 스토리로 작용했다.이어 투바투는 같은 해 10월 발매된 ‘꿈의 장: 매직’을 통해 친구들을 만난 소년들이 함께하며 벌어지는 마법 같은 순간들을 그려냈다.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엔 우리만의 특별한 마법의 공간으로 도망가자는 내용이 담겼다. 두 앨범에서 투바투 특유의 청량하고 밝은 에너지가 톡톡히 담겼고, 어린 세대들이 공감할 만한 가사로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의 발판을 닦았다. ‘꿈의 장’ 시리즈를 끝낸 투바투는 2021년 5월 정규 2집 ‘혼돈의 장: 프리즈’로 새로운 장을 열었다. 해당 앨범은 세계의 습격으로 얼어버린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 ‘제로 바이 원 러브송’은 소년의 자기 확신적 사랑을 노래했다. 깊어진 감성을 노래하기 위해 멤버들의 보컬 파트가 강조됐으며, “세계의 유일한 법칙 나를 구해줘”라는 가사로 사랑에 직면한 소년들의 꾸밈 없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같은 ‘혼돈의 장’ 시리즈인 ‘파이트 오어 이스케이프’는 세계의 습격에 맞서 싸우거나 너와 함께 탈출하고 싶은 소년의 욕망과 충동을 로맨틱하게 그렸다. 여기서 투바투는 경쾌한 펑크 팝 장르의 ‘루저 러버’로 ‘너’에게 서로를 구원하는 ‘러버’가 되고 싶은 마음을 고백하며 소년기에만 겪을 수 있는 진솔한 사랑을 담아냈다. 하지만 소년들의 앞날이 언제나 밝을 수만은 법. 투바투의 흑화는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해 5월 미니 4집 ‘미니소드: 서스데이즈 차일드’로 돌아온 투바투는 처음으로 이별을 겪은 소년들의 아픔을 노래로 승화했다. 타이틀곡 ‘굿 보이 곤 배드’는 이별 직후 경험하는 분노를 직설적으로 묘사했다. 헤어와 의상 모두 어두운 계열로 변했으며, 안무 또한 머리와 가슴에 입는 고통을 춤으로 드러냈다.지난 1월에는 이번 컴백 앨범의 첫 스토리가 된 ‘이름의 장:템테이션’으로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선보였다. 눈앞의 자유와 유희라는 ‘유혹’에 맞닥뜨려 흔들리는 청춘을 담은 투바투는 보기만 해도 빨려들어갈 듯한 몽환적인 콘셉트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타이틀곡 ‘슈가 러쉬 라이드’도 달콤하지만 치명적인 악마의 유혹에 빠져드는 소년을 그린 노래. 후렴구에는 진짜 악마가 속삭이는 듯한 나른한 파트로 진행되며, 투바투의 섹시함과 남자다운 매력을 확실히 강조했다. 투바투는 그동안 소년들의 정체성 확립, 관계를 통한 성장, 첫사랑과 이별, 어른으로 가는 과정 등 세밀한 내면의 감정을 노래하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청춘의 모습’을 드러냈다. 13일 공개되는 정규 3집에서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현실로 활강하는 청춘의 장면을 담은 만큼, 한층 더 직관적이고 사실적인 청춘 서사가 그려질 전망이다. 젊은 세대의 마음을 대변하며 공감대를 형성한 투바투가 또 어떤 음악으로 대중의 마음을 위로할지 기대가 모인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13 05:34
영화

‘메마데바’ 허광한, 청순·섹시 다 하는 대만 남자의 코미디 [후IS]

국내에서 흥행한 대만 영화는 대부분 아련한 감성의 청춘 영화다. ‘말할 수 없는 비밀’(2008),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2012), ‘나의 소녀시대’(2015) 등 많은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작품에는 늘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멋진 남자주인공이 있었다.올해 국내 개봉해 큰 인기를 모은 영화 ‘상견니’ 역시 역주행 흥행으로 관람객 36만 명을 돌파하는 호성적을 냈다. 그리고 ‘상견니’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톡톡하게 얼굴을 알린 배우는 1990년생 배우 허광한이다.허광한의 매력은 ‘청순’과 ‘섹시’가 모두 가능한 그의 반전 매력에 있다. 지난 2013년 대만 드라마 ‘잠입람중람’에서 천민하오 역으로 배우 데뷔한 그는 흰 피부에 웃는 모습이 순한 ‘강아지상’ 배우로 유명하지만, 넷플릭스 시리즈 ‘경계선의 남자’에서는 위태롭고도 섹시한 남자로 흑화한 모습을 보여준다.그런 그가 이번에는 영화 ‘메리 마이 데드 바디’로 첫 코미디물에 도전한다. ‘메리 마이 데드 바디’는 혈기 넘치는 형사 우밍한(허광한)과 억울하게 죽은 영혼 마오마오(임백굉)의 독특한 인간·귀신 공조 수사를 다룬 코믹·액션 블록버스터다.극 중에서 허광한은 길에 떨어진 붉은 봉투를 줍고 게이 귀신 임백굉과 ‘강제 결혼’을 하게 된다. 벌거벗고 길에서 열정적인 춤을 추는 장면으로 이미 대만 현지에서는 수많은 팬들이 포복절도했다. 허광환은 보그 타이완과의 인터뷰에서 ‘우밍한’ 역을 소화하기 위해 하루에 6끼를 먹으며 살 5kg을 찌웠다고 했다.한국에서는 드라마 ‘상견니’로 큰 인기를 얻었고 지난해 9월 첫 팬미팅을 갖기도 했다. ‘귀엽고 천진난만한 여성’이 이상형이라는 허광한은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엄청난 팬이라고 한다. 허광한은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상견니’ 리메이크작인 ‘너의 시간 속으로’가 만들어지는 것을 언급하며 ‘요즘 가장 보고 싶은 사람’으로 아이유를 언급했다.최근 아이유가 이종석과 열애 중인 것에 대해서는 “괜찮다, 매우 괜찮다. 감히 같이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하고 멀리서 봐도 좋다”고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에는 한국의 ‘솔로지옥’을 꼽기도 했다.허광한은 지난 4월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 대만 배우로서는 최초로 초청되기도 했다. 배우 이제훈과 TV부문 연출상, 영화부문 감독상 시상자로 무대 위에 섰다. 시상식 후 허광한은 아이유, 김종국 등과 사진을 찍고 자신의 SNS에 인증하는 ‘성덕’이 됐다.한편, ‘메리 마이 데드 바디’는 오는 17일 개봉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13 11:30
연예

에이티즈, 핼러윈 버전 '데자뷰' 퍼포먼스 공개

그룹 에이티즈(ATEEZ)가 흑화한 모습으로 ‘데자뷰(Deja Vu)’를 소화했다. 31일 오후 에이티즈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미니 7집 ‘제로 : 피버 파트 3(ZERO : FEVER Part.3)’의 더블 타이틀곡 중 첫번째로 활동했던 ‘데자뷰’ 핼러윈 버전 퍼포먼스 영상이 깜짝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영상은 폐허 같은 공간을 비추며 시작하는 가운데 번개가 내리치는 순간 어둠 속에 가려져 있던 에이티즈의 모습이 드러났다. 이어 오싹한 느낌을 가미한 ‘데자뷰’의 인트로가 흐르고 여덟 뱀파이어로 변신한 에이티즈가 퍼포먼스를 시작했다. 특히 창백한 피부 톤과 대비되는 핏빛 입술은 물론 눈가의 음영 메이크업이 다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가 하면 하네스와 코르셋과 같은 포인트 의상이 섹시함을 더해 원곡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앞서 에이티즈는 2018년 10월 데뷔를 앞두고 강남역에서 데뷔곡인 ‘해적왕’ 버스킹 무대를 좀비모드로 선사해 현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받았는가 하면, 2019년 한 음악방송에서는 파격적인 분장과 소름을 자아내는 표정연기로 무대를 장식해 지금까지도 핼러윈 시즌 마다 온라인에서 회자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공개한 ‘검은 고양이(THE BLACK CAT NERO)’ 퍼포먼스 영상은 강렬한 연출과 특급 카메오 ‘김종국’의 등장으로, 공개 직후 ‘유튜브 트렌딩 월드와이드’ 4위를 차지하는 동시에 29개국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는 등 정식 뮤직비디오 못지않은 열기로 곧 영상 조회수 1400만을 달성할 예정이다. 한편, 에이티즈는 11월 14일 XR 콘서트 ‘피버 : 익스텐디드 에디션(FEVER : eXtended edition)’을 개최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3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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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2' 윤종훈, 휘몰아친 흑화 섹시 '파격 엔딩'

'펜트하우스2' 윤종훈이 격정적 베드신과 파격적인 행보를 예고한 엔딩으로 첫 회부터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19일 첫 방송된 SBS 금토극 '펜트하우스2'에서 윤종훈(하윤철)은 이혼한 전처 김소연(천서진)과 2년 만에 재회했다. 뉴욕에서 만난 두 사람 사이엔 미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김소연은 "좋아 보이네. 이렇게 보니 너무 낯설다. 얼마만이지?"라며 "아직 혼자야?"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술에 취한 김소연은 윤종훈 앞에서 휘청거렸고, 윤종훈은 어느 새 그런 김소연을 안고 호텔 객실까지 함께 했다. 두 사람은 격렬한 키스와 함께 하룻밤을 보냈다. 이혼하고 난 뒤 더 뜨거워진 두 사람의 관계였다. 윤종훈은 질투에 눈이 먼 엄기준(주단태)이 보낸 갱들에게 납치당해 시커먼 바닷물로 던져졌다. 그런데 살아돌아왔다. 이날 엔딩에서 유진(오윤희)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김소연과 엄기준의 약혼식 파티에 헬기를 타고 등장한 윤종훈은 첫사랑 유진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내 와이프"라고 모두에게 소개했다. 과거 김소연에 대한 열등감, 피해의식으로 꽉 차있었던 윤종훈의 표정에는 서늘한 기운과 함께 자신감이 서려있었다. 모든 것이 달라진 위풍당당한 윤종훈. 그가 장식한 엔딩은 휘몰아치는 전개 속 기대되는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병약 섹시'라는 수식어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윤종훈은 시즌2 첫 방송부터 '흑화 섹시'로 한층 진화된 윤철의 매력을 담았다. 흑화된 윤종훈은 시즌2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주게 될까. '펜트하우스2' 2회는 오늘(2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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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강한 아련함 표현" 러블리즈, 흑화 컨셉트로 컴백

그룹 러블리즈가 흑화 컨셉트로 돌아왔다. 러블리즈는 1일 오후 4시 미니7집 '언포게터블(UNFORGETTABLE)' 발매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난해 5월 발표한 '원스 어폰 어 타임' 이후 1년 4개월의 컴백이다. 러블리즈는 "오랜만에 컴백해서 기대된다. 열심히 준비해서 무대에 빨리 서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팬분들께 빨리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공백기 동안 멋진 무대 연습을 많이 준비했다. 각자 자기 개발에 열중했다"며 많은 준비를 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타이틀곡은 'Obliviate'다. '나쁜 기억을 지워주는 주문'을 뜻하며, 러블리즈만의 매력이 가득 담긴 곡이다. 가시처럼 아픈 사랑을 지우려하는 애절한 감성이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Obliviate'는 그동안 러블리즈와 수많은 호흡을 맞춰왔던 'Razer'의 새로운 프로듀싱팀 'Stardust'가 참여했고, 지난 5월 첫 솔로 앨범 '타이거 아이즈(Tiger Eyes)'를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기량을 뽐낸 류수정이 작사를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류수정은 "다양한 주문을 소재로 가사를 써보려 했는데 그 중에서도 'Obliviate'가 나쁜 기억을 잊게 해주는 주문이라는 점에서 의미도 마음에 들었다"라며 "아픈 사랑을 잊고 싶어 하는 여자의 마음을 담아보고자 가사를 쓰게 됐다. 처음엔 잘 할 수 있을까 했지만, 멤버들도 좋다고 말해 줘서 뿌듯한 결과였다"라고 작사에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짝사랑 노래를 많이 불렀던 러블리즈는 이번엔 흑화 컨셉트를 내세우며 이전 보다 강렬해진 퍼포먼스와 이미지를 강조한다. 미주는 "이제는 외로운 사랑도 견뎌내고 기다렸다면 이제는 흑화됐다. 이제는 잊어버리겠다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지수는 "예전에는 러블리즈가 남겨진 사랑에 아파했다면 이제는 기억을 남겨놓는 게 아니라 지워버리고 싶다는 애절한 마음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진은 "어떻게 보면 섹시한 곡이지만 우리끼리는 섹시보다는 조금 강한 아련함을 표현해보자고 했다. 개인적으로 센 아련을 담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신곡 전곡은 1일 오후 6시 공개다. 2020.09.01 17:17
연예

'하자있는 인간들' 오연서♥안재현, 키스 후 동상이몽 사랑법

'하자있는 인간들'이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와 불붙은 전개로 긴장감을 높였다. 25일 방송된 MBC 수목극 '하자있는 인간들' 17, 18회에는 본격적인 썸으로 접어든 오연서(주서연)와 안재현(이강우)의 진전된 관계, 본격적인 흑화를 알린 구원(이민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15년 만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오연서와 안재현의 애틋한 입맞춤을 담으며 심쿵 엔딩을 만들어냈던 상황. 석양을 배경으로 달콤한 입맞춤을 하는 두 사람의 투샷은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을 탄생시켰다. 입맞춤을 한 후 오연서와 안재현의 미묘한 분위기가 담겼다. 안재현과의 갑작스러운 관계 변화에 적응이 되지 않은 오연서와 장소불문 오연서만 바라보고, 간지러운 스킨십을 쏟아내는 안재현의 동상이몽 사랑법은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전했다. 황우슬혜(이강희)와 민우혁(주원재)은 뜻밖의 섹시 포텐을 터뜨리며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좁은 탈의실에서 상의를 탈의한 민우혁과 그를 바라보는 황우슬혜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연출됐다. 여기에 케미스트리를 뽐낸 허정민(박현수)과 김슬기(김미경)의 인연까지 더해져 시선을 끌었다. 허정민은 돈으로 물질 만능주의인 김슬기의 마음을 사겠다며 능글맞게 다가갔지만, 김슬기의 철벽 방어에 부딪혀 웃음을 자아냈다 18회 말미에는 구원이 안재현을 찾아가 "나, 주서연 선생님 좋아해"라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 냉랭함이 감도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런가 하면 오연서는 절친 김슬기에게 "이강우랑 키스했을 때 아무 느낌이 없었어"라고 털어놓으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세 사람의 삼각 로맨스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하자있는 인간들' 19, 20회는 오늘(26일) 오후 8시 55분에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26 07:45
무비위크

[씨네한수·冬대전③] "천재가 소환한 천재"…'천문' 최민식X한석규 역사적 재회

드디어 2019년 스크린 마지막 전쟁이다. 영화 '시동'과 '백두산',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각기 다른 장르와 강점으로 겨울 관객들을 만난다. 이미 '겨울왕국2'가 초겨울 1000만 대박을 스치고 지나간 자리인 만큼 황홀함에 빠져있던 관객들의 눈을 돌리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을 터. 그래서 더욱 이 악물고 매달린 완성도다. 한국영화의 지존심과 2019년 충무로 유종의 미가 세 작품에 달렸다. 치열한 눈치싸움 끝 다행히 한 날 한 시 개봉은 피했다. '시동'이 가장 먼저 18일 개봉을 확정지었고, '백두산'이 19일,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26일 등판한다.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 대목을 놓칠 수 없다는 뜻이 강하다. '3파전'이라 표현하지만 한 작품의 독주가 아닌, 세 작품 모두의 해피엔딩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가 높다. 사전 예매율은 순제작비 260억, 손익분기점 730만 명을 자랑하는 '백두산'이 우세하다. 대작다운 화제성과 관심도다. '시동'은 꾸준한 입소문 효과를 노린다. 소소하지만 신선한 영화의 힘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에 대한 자신감이 남다르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시사회 직후 호평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 천재 세종과 장영실을 깨워낸 천재 한석규 최민식은 두 말 할 필요없는 연기력과 진정성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거룩한 재회 '천문: 하늘에 묻는다' 출연: 최민식·한석규감독: 허진호 장르: 시대극줄거리: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과 장영실의 숨겨진 이야기등급: 12세 관람가러닝타임: 132분한줄평: 섹시한 세종·장영실, 달콤한 한석규·최민식별점: ●●●●○ 신의한수: 조선이 하늘을 연 천재 세종과 장영실. 충무로 르네상스를 이끈 연기천재 최민식과 한석규가 완벽하게 소환시켰다. 한석규와 최민식이라 다행이고, 한석규와 최민식이라 감사하다. '배우의 연기를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앉은 자리에서 선물을 받은 것 같다'는 반응을 오랜만에 경험할 수 있는 '명작'이다. 최민식은 귀엽고 한석규는 섹시하다. 충무로 큰 형님들로 배우들의 배우 위치에 있는 거장들이 오로지 '꿈' 하나만 바라보며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표현해낼 줄은 감히 상상도 못했다. 단순 연기를 뛰어넘은 진심, 함께 해 행복하다는 마음이 스크린을 뚫고 나온다. 국민 배우라는 타이틀은 역시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실질적 역사를 바탕으로 인물의 힘이 강하다. 신분을 막론하고 백성을 굽어 살핀 어진 임금 세종을 품기엔 조선이라는 나라가 너무 작다는 것을 확인케 하고, '세종 바라기'로 세종의 손과 발이 대 세종의 꿈을 현실화 시켰던 장영실의 재능은 최대한 인간적이고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이를 위해 배우 최민식과 한석규를 적재적소 알맞게 활용한 허진호 감독의 묘수는 경이롭다. 장영실을 '벗'으로 삼고 '별'을 선물하는 세종, 그러한 세종에게 깜짝 별자리 이벤트를 펼치는 장영실의 애정은 여느 멜로영화에서도 쉽게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명장면의 완성과 함께 역대급 투샷을 남겼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부터 흑화까지, 5000만 세종 팬덤의 마음을 녹이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장영실에 빙의하게 만드는 '천문'의 섬세함은 길이 기억될 보기좋은 역사물의 탄생을 알린다. 클라이막스 직전 등장하는 허준호는 '천문'의 신의 한 수, 히든 카드다. 신의악수: 세종과 장영실 두 인물에만 많은 초점을 맞추다 보니,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새로운 스토리를 창조하다보니, 천천히 하나하나 꽤 느린 속도로 짚어 나가다 보니 중간 중간 떨어지는 몰입도는 어쩔 수 없는 사극의 고질적 문제로 다가온다. 특히 '천문'도 빼놓지 못하고 다룬 조선시대 정치판의 격돌은 후반부를 내내 지배하면서 피곤함을 동반하기도 한다. 진중한 사극의 분위기를 상쇄시키려 활용된 듯한 김원해·윤제문·임원희 3인방의 유머는 오히려 흐름을 끊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고, 충무로가 주목하는 샛별 전여빈은 굳이 왜 등장시켰는지 의아할 정도로 단역 수준의 분량만 남겨져 아쉬움을 남긴다. 조연경·박정선 기자 2019.12.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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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베트남 프린스' 강태오, '반전 흑막' 변신 승부수

강태오와 '녹두전'의 반전 승부수가 제대로 통했다.KBS 2TV 월화극 '조선로코-녹두전'에서 배우 강태오는 원작 웹툰엔 없는 차율무 역을 맡았다. 조선판 '요섹남'(요리를 잘하는 섹시한 남자)으로 김소현(동동주)의 과거를 알고, 항상 곁에서 지켜주는 순정남. 여장에 도전한 장동윤(전녹두)이 초반 화제성을 독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위기 속에서 강태오는 심심한 캐릭터로 남지 않을까 우려도 있었다.그런데 방송 4주째 시청자의 뒤통수를 때리는 커다란 반전이 공개됐다. 그저 한가한 종친으로 알려졌던 강태오가 사실은 훗날 인조가 되는 능양군이라는 것. 늘 사람 좋은 미소를 짓던 강태오가 어린 영창대군을 죽인 증거를 내놓으며 "나를 이 나라의 왕으로 만들라"고 하는 장면은 강태오의 비릿한 조소와 함께 큰 임팩트를 남겼다. 얼굴과 옷에 피를 묻힌 채 아무렇지 않은 듯 활짝 웃는 모습은 권력에 실성한 자 그 자체였다. 강태오는 한국보다 베트남에서 먼저 알아본 스타다. 한국·베트남 합작 드라마 '오늘도 청춘'에서 주연을 맡으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베트남 프린스'로 불리며 양국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한국에서는 '최고의 연인' '당신은 너무합니다' 등 일일극과 주말극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반전이 공개되기 전에 보여준 로맨스 연기는 강태오의 강점 중 하나였다. 김소현이 어릴 때 살던 집을 지켜주고, "낭자라고 불러보고 싶었다"고 애틋한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이나 박다연(황앵두)에게 육전을 해주는 모습으로 '서브 남주 앓이'를 유발했다. 장동윤의 기습 뽀뽀를 받은 뒤 그를 필사적으로 피해 다니는 장면에선 숨겨둔 코믹 잠재력을 자랑했다.여기에 권력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불사하는 악랄한 모습까지 보여주니 '강태오의 재발견'이라는 호평도 자연스럽게 따라오고 있다. 자신의 앞길을 막는 과부 송채윤(민들레)을 왜 죽였냐는 질문에 "가치를 다한 것은 사라지는 것이 순리에 맞다"며 서늘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렇게 숨김없이 본색을 드러내면서도, 김소현을 향한 일편단심만은 변하지 않았다. 이렇듯 양극을 오가는 캐릭터의 온도 차를 목소리와 눈빛으로 매력 있게 표현하고 있다. 강태오의 활약에 힘입어 장동윤·김소현의 로맨스보다 힘을 받지 못하고 있던 정치 서사가 살아났다. 마치 서로 다른 드라마처럼 평행선을 타던 두 줄기가 강태오의 흑화로 인해 얽히기 시작했다. 동시에 장동윤의 여장 이슈가 잠잠해지면서 주춤한 드라마 화제성에도 다시 한번 탄력을 주는 승부수가 됐다. 강태오가 인조라는 사실이 밝혀진 뒤 포털 사이트에는 '능양군' '인조' 등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고 여러 커뮤니티에서도 반전이 화제가 됐다. 시청률도 6%대를 회복하는 등 드라마 후반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10.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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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자들' SF9 찬희, 스윗 우주→흑화 찬희 반전매력

SF9 찬희가 '공복자들'에 첫 등장, 그동안 보여줬던 순한 이미지와 달리 카리스마 넘치는 흑화 찬희로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8일 방송될 MBC 예능프로그램 '공복자들'에는 가수 테이와 찬희가 24시간 공복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테이는 최근 오픈한 수제 버거집을 성공 시키며 진정한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으로 변신했다. 찬희는 JTBC 금토극 'SKY 캐슬'에서 우주 역을 맡아 확실한 입지를 굳혔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극과 극의 매력을 보여준다. 찬희는 공복 입문자의 떨림과 불안함을 보이면서도 호기롭게 24시간 공복에 도전한다. 대식가로 알려진 테이는 공복 시작 전 양껏 음식을 즐긴다. 이들은 완전히 정반대인 공복 시작 전 모습을 드러낸다.찬희는 'SKY 캐슬'이 끝나고 공복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고백한다. "나는 리셋 버튼을 누르고 싶어"라는 말과 함께 드라마를 촬영하며 불규칙적인 식습관으로 불편해진 위장을 비워내고 싶다고 털어놓은다. 그런 가운데, 찬희가 공복 중 안무 연습실에서 멤버들을 향해 카리스마를 폭발시킨다. 'SKY 캐슬' 순한 이미지와 달리 날카로운 눈빛과 손짓을 보여준다. 찬희가 24시간 공복에 도전하는 모습은 8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는 '공복자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3.0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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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독' 열연부터 스케일까지…2회 만에 탄생한 명장면 다섯

'매드독'이 단 2회 만에 다섯 가지 명장면을 탄생시켰다.지난 11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극 '매드독'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와 촘촘한 대본, 배우의 '美친' 열연이 어우러져 호평을 이끌어냈다. '매드독' 측은 명장면을 모아 공개했다. ▶ 첫 장면부터 터졌다한번 물면 놓치지 않는 전설의 '미친개' 유지태(최강우)를 필두로 한 사설보험 조사팀 '매드독' 팀원이 소개된 1회. 첫 장면부터 '매드독' 팀의 환상적인 팀워크와 개성 만점 활약이 펼쳐졌다.'매드독'은 환자와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보험사기를 치는 요양 병원 병원장을 잡고자 병원으로 위장 잠입했다. 보험사기를 치려는 나이롱환자로 변신한 류화영(장하리)은 섹시한 매력을 뽐내며 병원장을 꾀어내는가 하면, 벽을 타는 등 화끈한 활약을 펼쳤다.컴퓨터 수리공으로 위장한 치타 조재윤(박순정)과 별칭 '펜티엄' 김혜성(온누리)의 찰떡 호흡도 차진 전개에 힘을 불어넣었다.특히 주변 상황을 주시하며 '매드독'을 진두지휘하는 유지태의 노련한 카리스마는 '매드독'에 관한 호기심과 신뢰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질 보험 사기꾼들을 때려잡는 이들의 활약에 기대와 궁금증을 높인 명장면이기도 하다. ▶우도환의 짜릿한 도발미스터리한 거리의 사기꾼, 우도환(김민준)의 존재감도 빛났다. 우도환은 '매드독' 팀이 건축 붕괴 사고 피해자를 돕기 위해 새롭게 조사에 착수한 건축 사무소 직원으로 위장해 '매드독'과 의미심장한 첫 만남을 가졌다.우도환은 건물 붕괴 사고가 부실공사 때문이라고 믿는 유지태에게 "부실공사 아니다. '매드독' 팀을 걸고 내기하겠느냐"고 제안해 극에 심장 쫄깃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노련하고 묵직한 유지태와 도발적이고 섹시한 카리스마를 가진 우도환의 팽팽한 긴장감이 빛났다. ▶ 옥상에서 펼쳐진 거대 수조 쇼탄탄한 스토리에 입체감을 더한 화려한 스케일의 장면이 여러 차례 등장해 안방극장에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건물 옥상에서 펼쳐진 거대한 수조 쇼는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건물 붕괴 사고의 원인이 부실공사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우도환은 유지태와 '매드독' 팀을 건물 옥상으로 불렀다.우도환은 옥상에 대형 수조를 설치하고 스포츠 댄스팀에게 춤을 추게 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춤이 시작되자 수조의 물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고, 이내 과격한 움직임을 보이며 수조가 박살이 났다. 우도환이 증명한 붕괴 사고의 원인은 공진. 수조 쇼로 주파수만으로도 건물이 흔들릴 수 있다는 걸 보주며 '매드독'팀의 가설을 반박하며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했다.유지태와 우도환의 팽팽한 기 싸움에 수조 쇼라는 볼거리가 더해진 이 장면은 이제껏 본적 없는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 가족 잃은 유지태, 길거리 폭풍 오열보험사기로 벌어진 비행기 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은 유지태의 길거리 오열은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했다.유지태는 2년 전 발생한 최악의 비행기 추락 사고로 아내와 아들을 모두 잃었다. 가족의 잃은 슬픔에 신음하던 유지태는는 길거리에서 가족과의 추억이 떠오르자 눈물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다.비행기 추락 사고가 보험금을 노린 부조종사의 자살 비행으로 드러나자 유지태는 분노를 참지 못했다. '조사는 법 안에서'라는 원칙을 깨고 악질 보험 사기꾼을 때려잡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매드독'을 탄생시켰다.유지태의 흑화를 이끌어낸 비행기 추락이라는 최악의 참사는 유지태의 심경 변화를 보여주며 시청자의 시선을 끌었다. ▶ 드러난 우도환의 정체우도환이 '매드독' 앞에 나타난 이유는 뭐였을까. 우도환은 유지태와 '매드독' 앞에서 자신의 진짜 얼굴을 드러냈다.그는 2년 전 보험금을 노린 자살비행으로 비행기 추락 사고를 낸 범인으로 지목된 부조종사의 동생이었다.우도환은 정체를 밝히기 직전 최강우에게 "가족을 건 또 다른 내기를 하자"고 제안했던 터. 우도환이 자신을 원수로 여길 유지태를 왜 도발하는 것인지, 우도환의 도발을 유지태와 '매드독'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시청자의 궁금증 증폭시키며 짜릿한 반전을 선사했다.숨 막히는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하는 유지태, 우도환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며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기대감을 자극했다.이미현 기자 2017.10.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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