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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자카르타] 실력도 영향력도 ‘김연경급’, 메가 “제가 ‘인니 김연경’이라고요? 믿기지 않아요”

지난 시즌 정관장에서 활약한 외국인 아웃사이드 히터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인기는 인도네시아 내에서 상상초월이다. 배구가 인기 종목이 아닌 인도네시아에서 배구 선수가 거리 현수막에 걸리고 브랜드 모델까지 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이 어려운 걸 메가가 해내고 있다. 메가는 지난 시즌 정관장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인도네시아의 김연경'이라 불렸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 그의 존재감은 더 컸다. 김연경을 보고 한국에서 배구 유망주가 많아졌듯이, 인도네시아에선 메가를 보고 배구 선수를 꿈꾸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졌다. 정관장 훈련장에서 만난 청소년 선수 에델비아 아나벨 듀안(17) 씨는 "나도 메가와 같은 훌륭한 프로 선수가 되는 게 꿈이다"라면서 "유튜브로 한국에서의 메가 활약을 봤는데 너무 멋있더라. 기술이 정말 뛰어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내게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 실력도 영향력도 '인니 김연경'이었다. 메가로 인해 성사된 정관장과 인도네시아 올스타팀의 친선경기도 매진이 임박했다. 정관장과 인도네시아 올스타팀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1만6000석 규모의 신축 체육관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대회를 추진하고 주최한 인도네시아 청소년 체육부 산하기관인 ‘인도네시아 스포츠 기금 및 경영관리기관(LPDUK)’에 따르면, 대회 오전이면 현장 판매까지 모두 매진될 전망이다. 그만큼 인도네시아에서의 메가 인기는 대단하다. 메가는 "이 정도로 사람들이 내게 열광할 거라고는 생각 못 했는데 기쁘다. 내가 인도네시아 배구를 해외에 알리고 나로 인해 인도네시아 내에서 배구 인기를 끌어 올렸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그만큼 감사하고 기쁘지만 책임감도 더 강해진다"라며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모두의 우상이 된 메가도 인터뷰 도중 '팬'이자 '소녀'로 돌아간 순간이 있었다. 바로 김연경 이야기가 나왔을 때였다. '인니 김연경'이라는 별명에 대해 그는 "김연경 선수는 내게 우상 같은 존재인데, 그런 표현이 내게 붙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너무 뿌듯하다"라며 기뻐했다. 메가는 들뜬 표정으로 지난 1월 열린 올스타전에 있었던 김연경과의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올스타전에서 '(김)연경 언니(한국어로)'가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을 때 가서 축하한다고 했는데, 언니가 '고마워, 고마워'라고 말해줬다"라고 전했다. 언뜻 보면 특별할 것 없는 에피소드였지만, 메가는 이 경험이 정말 소중했다고 전했다. 이후 소셜 미디어(SNS) 다이렉트 메시지(DM)로 자주 연락한다는 메가는 '정말 재미있는 언니'라고 소개하며 그와의 추억을 전했다. 이러한 인연으로 메가는 오는 6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김연경(KYK) 올스타전'에도 초청을 받았다. 김연경을 비롯한 여러 선수의 마지막 국가대표 이벤트 경기로 치러지는 올스타전에 메가도 김연경으로부터 직접 초대를 받았다. 메가는 "그런 행사에 초대받을 수준이 됐다는 것만으로 정말 기뻤다. 다만 그때는 내가 인도네시아 리그(자카르타 빈)에서 뛰고 있을 때라 가지는 못하지만 초대된 것만으로 뿌듯하다"라며 활짝 웃었다. 인도네시아를 넘어 한국 여자배구의 '스타'로 자리매김한 메가에게 배구 선수로서의 최종 목표를 물었다. "인도네시아 팀을 올림픽으로 이끌어서 큰 무대에 나서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그는 "레전드가 되고 싶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어디에서의' 레전드를 꿈꾸냐는 질문을 추가하자 그는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메가는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 신청서를 냈다. 다시 한국 무대에 도전한다는 뜻이다. 정관장과 재계약을 할 확률이 높다. 정관장 재합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메가는 "비밀, 서프라이즈"라며 활짝 웃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윤승재 기자 2024.04.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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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1위' VS '창단 최다승'...인천으로 쏠리는 눈

월드삼산체육관이 다시 들끓는다. 여자 프로배구 최고 인기 팀 흥국생명이 다시 한번 단독 1위 탈환 기회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15일 인천 삼찬월드체육관에서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14일 기준으로 20승 7패, 승점 60을 기록하며 리그 1위 현대건설에 1점 차 밀린 2위를 지키고 있다. 현대건설이 14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세튼 스코어 1-3으로 패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한 탓에 이날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승리하면 1점 또는 2점 차로 현대건설을 앞설 수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11일 홈에서 열린 IBK기업은행전에서 한 차례 1휘 탈환 기회를 잡았지만, 4라운드까지 한 번도 지지 않았던 팀을 상대로 1-3으로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삼산월드체육관엔 시즌 첫 1위 등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듯 5800여명 만원 관중이 찾아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모두 웃지 못했다. 두 번째 기회는 잡을 확률이 높아 보인다. 현재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한다. 흥국생명은 4라운드까지 페퍼저축은행에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딱 세 세트 내줬다. 블로킹·공격 성공률·리시브 효율·디그 등 모든 지표에서 앞섰다. 하지만 결과 예단은 어렵다.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니아 리드가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공격력이 좋아졌다. 베테랑 리베로 오지영이 합류하며 수비도 탄탄해졌다. 당장 10일 열린 현대건설전에서도 풀세트 끝에 승리하며 일격을 가했다. 김대경 흥국생명 감독대행은 11일 기업은행전을 앞두고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에 질 것이라고 생각한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흥국생명도 4전 전승을 거둔 기업은행에 이날 패했다. 페퍼저축은행도 동기부여가 크다. 올 시즌 처음으로 2연승을 거둘 기회다. 그것도 리그 1·2위 팀을 연달아 잡는다면, 선수들이 패배 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 무엇보다 현재 시즌 4승째를 거두며 지난 시즌 기록한 3승을 넘어설 기회다. 최가은·이한비·박경현 등 현재 주축 공격수들이 자신감을 얻는다면, 남은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흥국생명의 1위 탈환 여부로 관심이 큰 경기에서 이변을 만든다면, 팀 브랜드 파워도 높아질 수 있다. 키플레이어는 역시 '배구 여제' 김연경이다. 그는 3일 KGC인삼공사, 7일 현대건설전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11일 기업은행전에서는 이전보다 고전했다. 김연경은 페퍼저축은행전 4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52.00%를 기록, 상대 6개 구단 중 가장 높은 기록을 남겼다. 안희수 기자 2023.02.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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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항명→월권, 해마다 논란...김연경 혼자 분투하면 뭐하나

V리그는 현재 겨울철 대표 스포츠 콘텐츠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김연경(35·흥국생명) 효과가 가장 먼저 꼽힌다. 그가 세계 무대를 호령하며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갖췄고, 그를 향한 관심이 종목과 리그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한유미(은퇴)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등 다른 스타 플레이어들이 김연경의 공을 치켜세운다. 최근 몇 년 동안 V리그는 바람 잘 날 없다. 배구 팬에게 실망감을 주는 일들이 끊이지 않았다. 김연경이 2011년 이후 10년 만에 국내 리그고 복귀한 2020~21시즌에는 학폭(학교폭력) 사태가 불거졌다. 공교롭게도 김연경의 뒤를 이어 리그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던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그 중심에 섰다. 두 선수는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고, 다른 나라 리그로 떠났다. 당시 흥국생명을 향해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표현이 생겨났다. 국가대표 세터(이다영)와 공격수 2명(김연경·이재영)이 한 팀에서 뛰고 있었다. 실제로 학폭 논란이 터지기 전까지 그랬다. 독주 체제가 우려의 시선을 낳기도 했지만, 김연경이 국내 리그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흥행은 이어졌다. 하지만 그런 그의 존재감도 학폭이라는 부정적인 이슈 앞에선 힘을 발휘할 수 없었다. 이후 GS칼텍스가 막판 스퍼트로 1위를 탈환하고, 쌍둥이 자매가 빠진 흥국생명을 챔피언 결정전에서 꺾고 트레블까지 해냈지만, 뜨거웠던 시즌 초·중반 열기는 크게 식은 뒤였다. 김연경은 2020~21시즌 종료 뒤 다시 해외 무대로 나섰다. 애초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2020년에서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해 선택했던 국내 복귀였다. 김연경은 2021년 다시 한번 진가를 발휘한다. 한국 여자배구는 도쿄 올림픽에서 난적 도미니카공화국과 일본을 차례로 꺾고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세계 랭킹 4위 튀르키예까지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당시 김연경이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라며 동료들을 독려하는 모습은 스포츠 팬에 큰 울림은 안겼다. 4강 주역들은 대회 폐막 뒤 예능·토크쇼에 출연하며 높아진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개막을 두 달여 남긴 V리그의 흥행도 기대됐다. 하지만 다시 악재가 생겼다. IBK기업은행에서 항명 사태가 불거졌다. 선수·코치와 감독 사이 불화설이 불거졌고, 이 과정에서 구단은 감독을 내치며 중심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그 스타였던 조송화는 사태에 중심에 섰고, 인성 문제가 불거졌다. 도쿄 올림픽에서 활약한 선수 몇 명이 구단 내홍과 유관하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올 시즌은 흥국생명이 고위층의 입김으로 팀을 상위권으로 이끈 권순찬 감독을 경질하며 논란을 자초했다. '보이지 않는 손'이 현장을 주물럭거리고 있다는 의심에 배구 팬은 분개하고 있다. 개인 일탈이 아닌 권력 남용 또는 월권이 화두에 올랐기 때문에 그 피로감이 더 커 보인다. 남자부도 최근 선수의 병역 비리, 심판·경기위원의 미숙한 운영 탓에 도마 위에 올랐다. 쌍둥이 자매 학폭 사태 당시 일부 선수들이 가해자로 지목받기도 했다. 김연경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하며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여놓아도, 다른 구성원들이 재를 뿌리면 제자리걸음을 할 수밖에 없다. 동업자 정신이 없는 일부 인원들 탓에 V리그는 흥행을 이어갈 호기마다 주춤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3.01.03 14:36
스포츠일반

[이형석의 리플레이] 어벤저스급 자산인데 리스크 관리는 소홀…흥국생명의 침몰

흥국생명은 문제점을 '진단'했다. 하지만 발 빠르게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흥국생명 브랜드와 어울리지 않게 '리스크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침몰을 자초했다. 설 연휴 전부터, 그리고 설 연휴 끝난 현재까지 흥국생명은 선수단 내부 갈등과 소속 선수의 과거 학교 폭력(학폭)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프로배구가 개막하기 전만 하더라도 흥국생명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현대건설 세터 이다영을 FA(자유계약선수) 영입,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한 팀에서 뛰게 됐다. 곧이어 '세계 최고의 공격수' 김연경까지 가세했다. 여자배구에서 가장 인기 많은 세 선수가 모였다. 흥국생명은 슈퍼 히어로 영화 '어벤저스'에 빗댄 '흥벤저스'로 통했다.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 '무패 우승' 등 장밋빛 전망으로 가득했다. 개막 10연승,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14연승을 내달리며 거침없는 행진을 이어갔다. 3라운드까지 '시청률 톱5'를 독식해 성적과 인기를 싹쓸이했다.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한 여자 배구의 상승세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었다. 지금은 정반대 입장이다. 선수단 내부 불화설이 불거졌다. 팀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해당 선수는 "내부의 문제가 있었던 건 사실이다. 내부의 문제는 어느 팀이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급기야 한 선수는 지난 7일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과거 학교 폭력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두 선수는 자필 사과문을 게재, 재학 시절 잘못한 일을 반성하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흥국생명 역시 '학폭' 사안에 대해선 황당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두 선수가 프로에 입단하기 훨씬 전에 벌어진 것으로, 구단이 자세히 인지했을 가능성이 작다. 하지만 구단의 미온적인 대처 속에 추가 피해자가 나왔다. 13일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폭의 '또 다른 피해자'라고 밝힌 이는 "징계를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가 돼야 한다는 데 왜 그래야 하는 거죠? 이런 식으로 조용히 잠잠해지는 걸 기다리는 거라면 그때의 일들이 하나씩 더 올라오게 될 겁니다"라고 밝혔다. 구단은 앞서 "이재영과 이다영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심신의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징계를 유보하는 듯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두 선수에 대해 흥국생명은 향후 경기 출장 여부나 징계 등에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학폭' 관련 징계 규정이 없고, 아마추어 배구를 소관하는 대한민국배구협회 징계는 대표팀 등에 적용된다. 앞서 한국 프로야구에서 아마추어 시절 '학폭' 사안에 대해서도 구단의 자체 징계가 이뤄졌다. 결국 '학폭' 논란에 대해선 구단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 흥국생명이 화를 키운 꼴이다. 모든 건 선수단 내부 불화설에서 시작했다. 구단과 코치진에는 이에 대한 관리 책임이 있다. 개성 강한, 여자 배구 최고 인기 선수를 한 팀에 보유하면서 성적만 좇고, 내부 갈등을 모른 척하면서 일이 점차 커졌다. 선수에게 해명을 맡겼을 뿐 구단은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1위 질주'라는 성과에 취해 불협화음을 쉬쉬하고 넘어가려 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선수단 갈등은 코트에서 쉽게 목격됐다. 해당 선수는 코트에서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선수들의 갈등은 팀 분위기 악화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결국 더 큰 문제가 터졌고, 성적도 추락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14일 현재 승점 50(17승 6패)으로 개막 후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다. 하지만 2위 GS칼텍스(승점 45)가 거세게 쫓는 중이다. 이재영-이다영은 잔여 경기 출장이 불투명하다.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 한다. 정규시즌 남은 경기는 7경기.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지난 11일 이재영-이다영이 경기장에도 나오지 않은 가운데, 세트스코어 0-3으로 졌다. 내용은 더욱 참담했다. 16-25, 12-25, 14-25로 완패했다. 경기 시간은 고작 1시간 8분, 올 시즌 최소 경기 시간 패배였다. 사태 수습을 위한 '골든타임'은 놓쳤지만, 이제라도 제대로 된 사태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만이 피해자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다. 그동안 흥국생명을 응원해온 팬들의 상처받은 팬심을 달래는 것도 중요한 '보상'이다. 여기는 '보장 기간'이 없다. 이형석 기자 2021.02.15 06:01
스포츠일반

흥국생명, 2014~15시즌 새 유니폼 선보여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다가오는 2014~15시즌에 앞서 새 유니폼을 선보였다. 흥국생명은 16일 "2014~15시즌에 앞서 새로운 형태의 유니폼 디자인을 도입했다"며 "흥국생명의 상징 색인 심홍색과 보라색에 노란색을 조합해 '핑크스파이더스' 특유의 경쾌함과 넘치는 에너지를 표현했다. 특히 거미줄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해 흥국생명 배구단만의 끈끈한 조직력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유니폼의 전체적인 라인은 여자배구단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강인하고 세련된 여성미를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새 유니폼은 스포츠 전문 브랜드 'FILA'와 함께 개발, 완성했다.흥국생명 관계자는 "박미희 감독의 부임에 맞춰 또 한 번의 비상을 이뤄내기 위해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유니폼의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줬다.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배구 명가를 재건해 핑크스파이더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2014.10.16 18:50
게임

‘개인리그 지존’ 아레나 MSL개막…조 지명식

대한민국 개인리그 ‘지존’인 아레나 MSL이 24일 첫 시즌을 개막한다. 게임전문채널 MBC게임은 오는 24일 2008 시즌 첫 MSL의 메인스폰서로 세계적인 수영복 브랜드 ‘아레나’를 선정하고 24일 서울 문래동 LOOX 히어로센터 야외특설무대에서 조지명식을 갖는다. 이번 아레나 MSL에는 전 대회 우승자 이제동(르까프)과 준우승자 김구현(STX)를 비롯하여 박성균(위메이드)·김택용(SK텔레콤)·마재윤(CJ)·오영종(르까프)·이윤열(위메이드) 등 기라성 같은 스타크래프트 최고 스타 32명이 출전한다. 조지명식은 다음 달 5일 정식 개관을 앞둔 ‘LOOX 히어로센터’의 1층 야외특설무대에서 오는 2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린다. MBC게임은 더욱 열띤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최고의 도발·토크·세리모니를 보여준 선수 각 1명씩을 선정하여 상을 수여한다. 지난 조지명식에서 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은 레이싱 모델 구지성을 다시 특별 MC로 초대했다.한편 메인스폰서가 된‘아레나’는 1973년 프랑스에서 설립되어 세계 유수의 수영챔피언들을 후원하면서 세계적인 수영복 브랜드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수영용품 전문 브랜드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프로농구단 울산 모비스, 프로배구단 흥국생명, 프로게임단 이스트로 등을 후원하고 있다. 박명기 기자 2008.04.21 10:24
스포츠일반

[북] '대기업들, 이효리의 소탈함을 배워라'

퀴즈 1: 이효리의 인기가 여론의 질타를 받는 대기업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퀴즈 2: 문희준 안티 현상과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사이에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대기업 신입 사원 모집 면접시험에나 나올 만한 질문이다. 저자 정해승(36)씨는 이에 대해 "TV를 보다가 흔히 나오는 말이 `아이, 쟤 정말 재수 없어`다. 그런데 유독 이효리는 재수 없다는 말을 듣지 않는다. 스타이면서 소탈한 면을 가감 없이 드러내기 때문이다. 그게 바로 효리의 인기 롱런 비결"이라고 설명한다. `가벼운` 대중문화 이면에 숨은 `무거운` 경제 법칙 찾아내기 시도 그게 무슨 상관인가. "몇몇 기업들을 보면 경영을 잘하고도 노블리스 오블리제 측면에서 평가 점수가 낮아 `재수 없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 경우 수십억~수백억의 브랜드 광고비가 한순간에 허공으로 날아간다." `재수 없어`와 `재수 없지 않음`이라는 세간의 키워드의 엄청난 파괴력 차를 실감할 수 있다. 이 책은 주변에서 가장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가벼운` 대중문화 현상을 통해 그 이면에 숨은 `무거운` 경제 현상의 법칙을 찾아내는 `발칙한`시도를 하고 있다. 좋은 의도 나쁜 결과…문희준과 정부 부동산 정책 비교 그럼 문희준 안티현상과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무슨 연관이 있을까. 정씨는 선뜻 메피스토 패러독스라는 말을 꺼낸다. 처음의 의도와는 반대의 결과를 낳는다는 뜻이다. "문희준은 좋은 의도를 갖고 록 음악으로 전향했지만 바로 그 때문에 끔찍한 악플과 패러디의 씨앗이 되고 말았다"면서 "분배 정책을 펴고자 했던 노 정권은 결과적으로 부동산 등 자산 보유자들에게만 엄청난 이득을 남겨 주었고, 결과적으로 양극화 현상을 초래하고 말았다. 좋은 의도로 한 일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둘은 좋은 비교 사례이다"라고 밝힌다. `얼짱 스타`와 `디자인`은 이 사회에 만연한 외모 지상주의의 승리자라고 치켜세운다. 최하위 흥국생명 여자배구팀이 2005~2006리그 챔피언에 등극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저자는 그 이유로 선수의 뛰어난 외모가 팬들과 언론의 관심을 끌고, 그로 인해 선수 자신의 기량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외모가 경쟁력인 것은 비단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초슬림 레이저폰으로 대히트한 모토로라 휴대폰 개발자는 "기능을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디자인을 양보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 책은 연예.스포츠.사회 문화 분야의 성공 사례를 깊숙이 들여다보며 성공 전략의 교집합 요소들을 찾아내고 있다. 양현석에게서는 트렌드를 읽는 안목과 감성 리더십을, 성인 나이트클럽 돈텔마마에서는 일탈과 향수를 찾아냈다. 또 신화의 `따로 또 같이`전략을 프랜차이즈 경영으로 연결짓고 있다. 연예계와 경제학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저자의 배경에 대해 궁금했다. 디스코텍 월팝.홍대 클럽.돈텔마마 등 그 바닥에서 `굴러 본`경험 없이는 쉽게 언급하기 어려운 업소 문화를 술술 풀어놓았기 때문이다. 정씨는 "대중문화의 세례를 처음으로, 폭포수처럼 맞기 시작한 88학번인데다가 연세대 재학 시절 그 바닥에서 좀 놀았다"라고 밝힌다. 정씨는 정신을 차리고 직장 생활과 사업을 하다 네덜란드로 유학 가 MBA를 이수했다. 정씨는 놀던 가락을 실용화하기 위해 지금 CJ개발에서 영화음악.골프.레저 등을 활용한 뉴비즈니스 모델 수립 업무를 맡고 있다. 강인형 기자 2006.05.2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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