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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피플] 밈(Meme) 제조기에서 마황으로...'근성 야구' 인정 받은 황성빈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27)은 최근 새 별명을 얻었다. 바로 '마황(마성의 황성빈)'이다. 얼마 전까지 밉상으로 여겨졌지만, 특유의 근성 있는 플레이로 인정받기 시작했다.황성빈은 앞서 두 차례 '비(非) 매너' 논란을 자초했다. 지난달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5회 초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출루한 그는 두 다리는 지면에 붙인 채 상반신만 2루쪽으로 요란히 움직였다. 마치 춤을 추는 듯 보였다. 마운드 위 양현종은 불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한동안 그를 응시하기도 했다. 야구팬들은 상대 선수를 자극하는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황성빈의 '댄스 페이크' 동작은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번졌다. '깐죽 플레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쏟아졌다. 다른 팀 선수들도 따라하며 이를 희화화했다. 황성빈은 지난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불필요한 행동으로 벤치 클리어링을 유발했다. 3회 초 타석에서 LG 투수 케이시 켈리의 4구째에 왼쪽 파울 타구를 친 뒤 1루로 질주한 그는 너무 느린 걸음으로 타석으로 복귀했다. 이닝을 마친 켈리가 황성빈을 향해 불만을 드러냈고, 이내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모였다. 황성빈은 18일 LG전이 끝난 뒤 "나를 향해 '(야구를) 열심히 안 한다'라고 생각할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라며 자신의 플레이를 정당화했다. 이날 그는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승리(스코어 9-2)를 이끌고 8연패 탈출에 기여했지만, 롯데팬을 제외한 야구팬에겐 미운털이 박혔다. 황성빈은 지난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DH)에서 자신을 향한 시선을 조금 바꿔놓았다. 통산 홈런이 1개뿐이었던 그가 1차전에선 1·5회 멀티포, 2차전에선 5회 투런홈런을 친 것. 다른 9개 구단 야구팬에겐 '실력에 비해 퍼포먼스만 요란한 선수'로 여겨졌지만, 이날(21일)은 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한 선수로 인정받았다. DH 2차전 뒤 전한 진심도 야구팬을 움직인 것 같다. 황성빈은 눈물을 보이며, 오해를 사는 플레이로 커진 논란에 마음이 안 좋았고, 향후 조심스럽게 행동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자신의 가치관대로 야구를 했지만, 비난이 쏟아지자 마음고생을 했던 것. 양현종은 지난 2일 수원 KT 위즈전 등판에서 출루한 뒤 자신을 향해 황성빈이 보여준 페이크 동작을 장난스럽게 따라한 황재균을 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양현종에겐 이미 지난 해프닝이었다. 황성빈이 LG전에서 보여준 느린 귀루도 황성빈 입장에서 자신의 경기력 향상과 팀을 위한 플레이로 보일 수 있다. 파울이 명백한 타구에도 전력 질주하는 모습을 보이면 당시 8연패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사실 댄스 페이스도, 늦은 귀루도 입장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다. 평범한 플레이는 아니지만, 무조건 '자극할 의도가 있었다'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첫 20경기에서 16패(4승)을 당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던 롯데는 황성빈은 선발 2번 타자로 내세운 뒤 치른 4경기에서 3승(1무)을 거뒀다. 황성빈이 근성 있는 플레이로 팀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현재 KBO리그에 실력과 외모가 아닌 개성으로 주목받는 선수는 많지 않다. 황성빈의 스타성은 희소가치가 있다. 상대를 자극하지 않는 선을 지킨다면, 더 거침 없이 자신의 야구를 보여줘야 할 선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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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시선] 타문화 존중 결여됐던 ‘킹더랜드’, 사과도 한 발 늦었다

재미를 위한 인위적 설정이 작품에 ‘오점’으로 남게 됐다. ‘인위적’이었던 만큼 그에 따른 반응까지 미리 예상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결국 책임은 제작진의 몫이다.최근 JTBC 드라마 ‘킹더랜드’를 둘러싸고 문화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킹더랜드’는 동시간대 시청률 1, 2위를 다투고 있는데다 넷플릭스 비영어 부문 TV시리즈 1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 작품인 터라 파문은 더 컸다. 여기에 JTBC의 미흡한 대처까지 겹치며 잘나가던 ‘킹더랜드’에 먹구름이 끼고 말았다.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8일 방송된 7회에서 등장했다. 극중 킹호텔에 방문한 VIP 고객, 사미르(아누팜 트리파티) 왕자에 대한 잘못된 묘사 때문이었다. 사미르는 첫 등장부터 꽤나 불량한 인물로 비춰졌다. 클럽에서 여성들에게 둘러싸인 채 유흥을 즐기고, 무슬림에서 금지된 술을 마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천사랑(임윤아)에게는 대놓고 추파를 던지며 구원(이준호)은 이런 사미르를 대놓고 “바람둥이”라 표현했다. 아랍권 시청자들은 사미르의 장면을 보고 아랍 문화를 비하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각종 SNS에 ‘#KdramaOffendsTheArabs’이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분노를 드러냈다. 미국 리뷰 사이트 IMDB에 따르면 논란이 불거진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회원의 98.8%, 아랍에미리트 회원의 93.1%가 ‘킹더랜드’의 평점을 10점 만점에 1점을 줬다.JTBC의 첫 해명은 사태에 기름을 부었다. JTBC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 지역, 지명 등은 가상의 설정이며 특정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아랍 전통 의상을 입고, 세계 부자 순위 13위인 부호로 그렸으면서 ‘가상의 설정’을 운운한 것이다. 명백히 아랍 문화에 대한 편향적 시각을 보여줬음에도 해명이 어설프니, 국내외 시청자들의 반발도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았다.결국 심상치 않은 여론을 의식한 JTBC는 3일 뒤인 13일 공식 SNS를 통해 아랍어로 된 사과문을 뒤늦게 게재했다. JTBC는 “상당한 경험 부족, 다른 문화에 대한 흡수력 부족, 배려 부족으로 인해 이번 일이 발생했다”고 사과했다. 제작사는 넷플릭스와 협의해 해당 장면의 편집을 진행 중이다. ’킹더랜드’는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이 넘는 나라에 공개되고 있고, 시청 순위도 상위권인 화제작이다. 방송사는 글로벌 시청 순위를 대대적인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글로벌 시청자들을 감안한 내용상의 고찰은커녕 논란에 대한 올바른 대처에도 한 발 늦는 모습을 보였다. 만약 문화 왜곡 논란이 처음 제기됐을 때부터 과감히 편집을 결정하고 진심어린 사과를 건넸다면 ‘킹더랜드’를 바라보는 글로벌 시청자들의 시각이 조금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K콘텐츠는 내수시장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소비되고 있다.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져 박수 갈채를 받는 건 좋아하면서, 타문화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콘텐츠를 내놓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다.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없는 콘텐츠 하나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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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더랜드’, 결국 아랍어 사과문 게재…“문화권 입장 고려 못해”

아랍 문화 왜곡 논란이 불거진 JTBC 드라마 ‘킹더랜드’가 재차 고개를 숙였다.13일 ‘킹더랜드’ 제작사는 아랍어로 작성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는 전날 공개된 추가 사과문과 같은 것으로, 본문에는 “특정 국가나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나 타 문화권에 대한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이어 ‘킹더랜드’ 측은 “문제가 되는 장면은 신속히 최선의 수정을 진행할 계획이며 제작진은 앞으로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 9일 방송된 ‘킹더랜드’ 7회와 8회의 특정 장면이 문제가 됐다. 극 중 아랍 왕자 사미르(아누팜 트리파티)가 한 클럽에서 여성들에게 둘러싸인 모습으로 등장했고, 음주를 즐기는 등 아랍 문화와 동떨어진 모습을 연출했다는 이유에서다.이와 관련해 JTBC는 “가상의 설정”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잠잠해지지 않자 추가 사과문을 게재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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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더랜드’ 결국 문제의 ‘아랍 왕자’ 장면 수정… “주의 기울일 것”[전문]

드라마 ‘킹더랜드’ 측이 결국 문제의 ‘아랍 왕자’ 장면을 수정할 전망이다.JTBC 금토 드라마 ‘킹더랜드’ 제작사는 12일 공식입장을 통해 타문화권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 했다며 문제가 되는 영상 부분에 대해 최선의 수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앞서 ‘킹더랜드’에는 ‘아랍 왕자’라 불리는 인물이 등장했다. 사미르(아누팜)라는 이름의 이 인물은 자신을 아랍 지역 왕자로 특정, 클럽에서 술을 마시고 여러 여성과 특별한 관계를 맺었다. 이에 아랍권 시청자들은 아랍 문화권에서 있을 수 없는 설정이라며 비판했다.앞서 ‘킹더랜드’ 측은 “특정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없었다. 앞으로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섬세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냈으나 문제가 되는 장면 처리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아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제작사 측은 “타 문화에 대한 이해, 경험, 배려가 많이 부족했음을 통감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양한 문화권의 시청자들이 함께 즐겁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다음은 ‘아랍 왕자’ 논란에 대한 ‘킹더랜드’ 제작사의 입장 전문이다.특정 국가나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나 타 문화권에 대한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타 문화에 대한 이해와 경험, 배려가 많이 부족했음을 통감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양한 문화권의 시청자들이 함께 즐겁게 볼 수 있는 콘텐트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영상의 문제가 되는 부분은 신속히 최선의 수정을 진행할 계획이며 제작진은 앞으로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습니다.저희 콘텐트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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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잘나가던 ‘킹더랜드’까지 ‘인종차별’ 논란…뿔난 해외 시청자들

12%대 시청률로 고공행진 중이던 화제의 드라마 ‘킹더랜드’가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4월에도 tvN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에서 모로코 시청자들의 비난이 이어진 만큼, 타문화권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앞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7회(8일 방송)에서는 아랍 왕자 사미르(아누팜 드라파티)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방송했다. 사미르는 세계 부자 랭킹 13위로, 구원(이준호)과 유학 시절 티격태격했던 라이벌 관계로 나온다. 이때 자신을 환영하는 천사랑(임윤아)을 보고 한눈에 반해 구원의 질투를 유발한다.이 과정에서 사미르가 클럽에서 여성들과 함께 술을 먹는 장면이 나온다. 또 천사랑에게는 처음 만나자마자 대놓고 호감을 표시하고, 구원은 그를 “바람둥이”라고 표현한다. ‘킹더랜드’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는 만큼, 해당 에피소드에 일부 아랍 시청자들이 비난을 하고 나섰다.아랍 시청자들은 ‘킹더랜드’가 아랍 문화권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아랍권에서는 술이 금지됐으며, 연출된 장면과 달리 여성들을 탐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시청자들은 “우리의 문화와 종교를 존중해야 한다”며 ‘킹더랜드’ 측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와 관련해 ‘킹더랜드’ 측은 일간스포츠에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 지역, 지명 등은 가상의 설정이며, 특정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제작진은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며,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섬세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방송된 ‘장사천재 백사장’에서도 백종원이 모로코에서 약 1시간 만에 강제로 장사를 중단하는 상황에 처한 바 있다. ‘장사천재 백사장’은 백종원과 출연진들이 타지에서 장사를 하는 포맷으로, 당시 백종원은 이슬람권 문화인 모로코로 향했다. 백종원은 율법에 허용된 할랄 음식을 팔았음에도 현지인에게 의심을 받았다. 이후 백종원의 가게는 일부 손님의 민원으로 가게를 닫게 됐다.방송 후 모로코인들은 백종원의 SNS에 “모로코의 전통과 종교를 존중하지 않았다”는 등의 댓글을 달며 거세게 항의했다.이 외에도 지역 분쟁 중인 서사하라를 모로코에서 제외한 지도를 쓴 점을 동시에 지적하기도 했다. 또 가수 뱀뱀이 기도 중인 직원을 스태프로 착각해 “우리 제작진이냐”고 물었고, 이를 들은 백종원과 이장우가 웃는 상황을 자신의 종교를 비웃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장사천재 백사장’의 경우 방송의 의도와 벗어난 오해를 사는 바람에 모로코인들의 무차별적인 비난이 이어진 면도 있지만, 종교의 율법이 우선시되는 나라에서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K콘텐츠는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우리의 문화가 인정받는 만큼, 타국에 대한 에피소드를 묘사하거나 타국에서 촬영을 진행할 때 해외 정서를 더욱 세심히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10 17:16
드라마

‘킹더랜드’ 아랍왕자 등장, 무리수였나…인종차별 논란에 “가상의 설정” [공식]

매회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킹더랜드’가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7회(8일 방송)에서는 아랍 왕자 사미르(아누팜 드라파티)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방송했다.사미르는 세계 부자 랭킹 13위로, 구원(이준호)과 유학 시절 티격태격했던 라이벌 관계로 나온다. 이때 자신을 환영하는 천사랑(임윤아)을 보고 한눈에 반해 구원의 질투를 유발한다.이 과정에서 사미르가 클럽에서 여성들과 함께 술을 먹는 장면이 나온다. 또 천사랑에게는 처음 만나자마자 대놓고 호감을 표시하고, 구원은 그를 “바람둥이”라고 표현한다. ‘킹더랜드’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는 만큼, 해당 에피소드에 일부 아랍 시청자들이 비난을 하고 나섰다. 아랍 시청자들은 ‘킹더랜드’가 아랍 문화권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아랍권에서는 술이 금지됐으며, 연출된 장면과 달리 여성들을 탐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시청자들은 “우리의 문화와 종교를 존중해야 한다”며 ‘킹더랜드’ 측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와 관련해 ‘킹더랜드’ 측은 일간스포츠에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 지역, 지명 등은 가상의 설정이며, 특정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제작진은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며,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섬세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고 밝혔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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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 '소식좌' 박소현-산다라박 따라하다가 뭇매..몸매 비교+자학성 개그, 비판 커지자 영상 삭제

방송인 김숙이 과도한 몸매 비교 콘셉트의 영상으로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아 결국 문제의 영상을 삭제했다. 그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kimsookTV'에 '소식좌 리터즌, 1년 만에 더 강력하게 업그레이드. 44좌 탄생!! (ft. 박소현, 산다라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놨다.해당 영상에서 연예계 대표 소식좌 박소현과 산다라박은 김숙과 만나 평상시의 '소식좌' 스타일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딸기, 수박, 과자 등을 한 입만 먹고 배부르다고 남기거나,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도 거의 먹지 않아서 김숙과 비교됐다. 또한 세 사람은 편집숍에 방문해 다양한 옷을 입어봤는데, 여기서 김숙은 돌연 박소현과 산다라박이 입는 36 사이즈의 상의와 실금 스타일 목걸이를 착용했다. 평소 66사이즈를 입는 김숙에게는 이 옷과 목걸이가 너무 작아서 숨만 쉬어도 터질 듯한 모습이 연출됐다.특히 김숙과 박소현, 산다라박의 옷 모양새를 비교하며 김숙을 희화화하는 자막이 덧붙여져 일부 네티즌들의 비판을 샀다. '뭔가 단단히 잘못됐다', '피 안 통함', '같은 모자, 다른 느낌', '숙이가 머리가 큰 게 아니라 44좌들이 너무 작은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낙낙 44들 사이에 꽉 낀 66좌 김숙' 등으로 김숙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는 것. 실제로 네티즌들은 "마른 몸매와 소식좌가 예쁘고 옳은 것이고 66사이즈의 김숙은 안 예쁘고 죄인 것처럼 만드는 모습이 청소년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력을 줄 것 같다", "조회수 높이려고 자극적으로 만든 콘텐츠로 보인다", "김숙의 건강한 모습이 훨씬 보기 좋은데 왜 초절식을 강요하는 듯한 영상을 찍지?"라고 지적했다.논란이 커지자 김숙과 유튜브 채널 측은 영상을 바로 삭제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1.18 08:19
드라마

[왓IS] 제목에 발목 잡힌 ‘수리남’… 책임은 누구에게?

넷플릭스의 잘 나가던 ‘수리남’이 펀치 한 방을 맞았다. 이 시리즈의 제목이기도 한 수리남 정부가 수리남이 작품 내에서 마약국으로 묘사된 점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것. 급기야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런데 ‘수리남’의 제작사와 넷플릭스는 아직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수리남’ 논란의 시작은 지난 14일이었다. 수리남의 알버트람딘 외교·국제사업·국제협력부 장관이 “수리남은 오랫동안 마약 운송 국가라는 나쁜 이미지를 갖고 있었지만 이제 더는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 넷플릭스 시리즈로 인해 수리남이 다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지난 9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수리남’은 2011년 체포된 한국인 마약상 조 씨와 그를 체포하기 위해 활약한 민간인의 실화를 각색한 작품이다. 극의 배경인 수리남은 마약 유통이 행해지는 국가로 그려졌다. 주 베네수엘라 대한민국 대사관(수리남 업무 겸임)은 수리남에 거주하는 한인들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안전공지를 안내했다. 하지만 알버트람딘 장관의 반감과 달리 현지에서는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장관의 발언을 다룬 현지 매체 보도에는 “전 세계가 수리남의 현실을 알고 있다”는 국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또 수리남에 거주하는 한 교민은 15일 SBS와 화상 인터뷰에서 “드라마 내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교민은 거의 없었다”면서 “수리남 국민들은 한인 식당을 찾는 등 한국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 논란에 대해 ‘수리남’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은 “노코멘트 하겠다. 넷플릭스에 문의해달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또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아직 수리남 정부의 공식적인 항의가 들어오진 않았다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윤 감독이 답변을 넘긴 넷플릭스는 논란이 불거진 후부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수리남 정부의 항의는 ‘수리남’이 제작되기 전부터 불거졌다. 수리남 정부는 그 당시 외교부에 제목을 바꿔 달라 요청했다. 이에 넷플릭스에 해당 내용이 전달돼 한국 제목은 ‘수리남’으로 하되 영문 제목은 ‘나르코스 세인츠’(Narcos-Saints)로 합의점을 찾았다. 사실 마약왕의 실화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넷플릭스는 앞서 콜롬비아 마약 카르텔을 배경으로 제작된 시리즈 ‘나르코스’를 내놓은 바 있다. ‘수리남’의 악역인 전요환(황정민 분)의 거래 대상이 ‘나르코스’에도 등장했던 칼리 카르텔이라는 접점도 있다. 콜롬비아 입장에서는 ‘나르코스’부터 ‘수리남’까지 연이어 ‘마약 국가’로 등장한 셈이 된다. 한국의 경우 북한과 휴전 상황으로 인해 종종 해외 작품에서 부정적으로 묘사된다. 반대로 미국이나 미국인에 대한 이미지 역시 다른 많은 작품에서 희화화된다. 넷플릭스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에서 프랑스인들은 텃세가 심하고 타 문화권 사람들에게 불친절한 성격을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 포인트는 그와 같은 묘사가 실제에 기반을 하고 있느냐, 그렇지 않으면 억지로 만들기식이냐에 달려 있다. ‘수리남’은 수리남의 명예를 훼손시키기 위해 그곳을 배경으로 마약상의 이야기를 전개한 게 아니다. 실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했고, 주인공 마약상 역시 한국인이다. 촬영은 수리남이 아닌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진행됐다. 마약상의 이야기를 담은 수많은 작품 중 하나가 될 것 같았던 ‘수리남’이 국가 이미지 훼손을 주장하고 있는 수리남 정부로 인해 뜨거운 감자가 됐다. 이번 일이 어떻게 매듭지어지느냐에 따라 향후 넷플릭스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제작되는 콘텐츠들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는 넷플릭스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1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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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카광, 강유미 이혼 조롱+희화화 논란…선 넘은 영상에 비난 쇄도

유튜버 카광이 코미디언 강유미 조롱 논란에 휩싸였다. 카광은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3년 만에 이혼한 개그우먼 PR’이라는 제목을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은 ‘본 영상은 특정인을 비하할 의도가 없다’는 문구로 시작한다. 이어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카광은 “오늘 결혼한다. 이이를 보자마자 ‘아 이 사람이구나’ 확신이 왔다”며 축의금 봉투를 만지는 ASMR 콘텐츠를 진행한다. 카광은 검은색 의상을 입고 다시 등장한다. 3년 후 법원 앞이라는 설정을 붙인 그는 “정말 뼈아픈 상처였다. 양악 때문이냐고? 그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소식으로 놀라게 해 정말 죄송하다. 쉽게 말할 수 없는 아픔이었다. 조심스럽게 얘기하자면 이혼을 하게 됐다. 남편과 합의했다”며 “법원까지 어떻게 가냐고? 구급차를 타고 갈 것”이라고 덧붙인다. 카광은 영상 시작 부분에 특정인을 비하할 의도는 없다고 못 박았으며 영상 내내 누군가를 언급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강유미가 최근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은 점, 이혼 소식을 전하며 “뼈 아픈 상처였다”고 말한 점을 근거로 누리꾼들은 카광이 강유미를 조롱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해당 영상에는 양악수술, 스케줄에 늦었다는 이유로 구급차를 타 비난을 받았던 일화 등 강유미를 연상케 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7.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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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돈 주고 불렀는데…" 김현욱, 노제에 무례한 진행 논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현욱이 댄서 노제에게 무례한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제기됐다. 김혀욱은 지난 1일 오후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패션대상에서 진행을 맡았다. 이날 런웨이 모델로 깜짝 등장한 노제를 가리키며 관중들에게 "모델 사이에 유명한 분이 껴 있었는데 눈치 챘나. 비싼 돈을 들여 이분을 불렀는데 효과를 못 봤다. 하필 모자를 씌웠다. 저런 분은 춤을 한 번 추게 했으면 좋았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다시 선 노제에게 "모자를 쓰고 나왔다. 왜 쓰고 나왔나. 나올 때도 멋있게 나와야지, 이렇게(고개를 숙이고) 나와가지고. 첫 주자로 나왔는데 아무도 몰랐다. '누가 노제냐'고 물어봤다"고 말해 노제를 당황하게 했다. 또 "패션 모델은 해본 적이 없지 않나. 워킹 연습은 했나"라고 물으면서 "아까 어떻게 걸었나. 못 봤다. 노제인줄 모르고 봤으니 다시 한 번 보여달라"고 했다.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노제가 런웨이 워킹을 선보이자 "모델과는 좀 다르다, 걷는 게. 제가 걷는 거랑 비슷하다"면서 과장된 몸짓으로 런웨이를 걸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오신 김에 축하하는 의미에서 춤도 잠깐 보여줄 수 있나. 본인 전공이니까"라는 요구를 이어갔다.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노제가 짧게 춤을 추고 난 후에야 김현욱의 진행이 마무리됐다. 김현욱의 이같은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가 됐고,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날 모델로 등장한 노제에게 브랜드 측에서 제공한 모자를 두고 무안을 주거나, 워킹을 평가하고 희화화하고,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점 등이 지적받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0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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