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135건
프로야구

2020년 김하성 이후 처음이자 히어로즈 역대 6번째 20-20, 송성문이 해냈다

키움 히어로즈 간판타자 송성문(29)이 20(홈런)-20(도루) 고지를 정복했다.송성문은 15일 고척 KT 위즈전에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1회 말 첫 타석 투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9홈런-19도루를 기록 중이었던 송성문은 1-2로 뒤진 5회 말 우월 솔로 홈런으로 데뷔 첫 20-20 클럽에 가입했다. 20-20은 송성문의 개인 첫 기록이자 KBO리그 역대 58번째, 구단 역대 6번째이다. 앞서 히어로즈 소속으로 20-20을 해낸 건 2009년 외국인 타자 덕 클락(이하 최종 24-23) 2012년 강정호(25-21) 2012년 박병호(31-20) 2016년 김하성(20-28) 2020년 김하성(30-23)이다. 아울러 송성문은 이날 홈런으로 시즌 8번째 '전 구단 홈런 기록'까지 해냈다.한편 경기는 7회 현재 2-2로 팽팽하게 진행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5 20:07
프로야구

오승환 MLB 직행했더라면? 선발 투수였다면? 그가 답했다 [IS 인터뷰]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오승환도 21년간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선택의 앞에 놓였었다. 오승환은 2013년 종료 후 한신 타이거스와 2년 총 9억엔(85억원)에 계약, 일본 프로야구(NPB)에 진출했다. 2014년 39세이브를 올리며 선동열 전 감독이 1997년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기록한 38세이브를 넘어 일본 무대 한국인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작성했다. KBO리그 출신 한국인 최초로 일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MVP 수상, NPB에서도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위상을 떨쳤다. 2015년엔 41세이브를 올리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오승환은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건너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 3개 팀에서 활약하며 16승 13패 42세이브 45홀드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 무대에서 모두 세이브를 수확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됐다. 그는 "다양한 리그에서 뛴 것은 말이 안 되는 경험"이라면서 "누구에게나 허락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승환이 일본 무대가 아닌 MLB로 직행했더라면 어떤 활약을 선보였을지 궁금해했던 이도 많다. 그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오히려 단계별로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쉬움은 전혀 없다. 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MLB 뛰던 당시 트레이드 통보를 받은 적도 있다. 그는 "한 번도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런 게 트레이드구나 느꼈다. 지난해와 올해 2군에 머무른 시간이 굉장히 소중하게 느껴졌다"라고 돌아봤다. 오승환은 한·미·일 3개 리그에서 총 1096경기에 출전했고, 64승 53패 76홀드 549세이브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로 20년을 뛰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말에 "신인 시절에는 (중간 투수로 나서면서도 선발 투수라는) 보직에 관해 생각할 여유조차 없었다. 1군 생존이 목표였다"라며 "당시 우리 팀에 좋은 투수가 워낙 많아 마무리 보직에 만족했다"라고 말했다. 40대에 접어들어 '선발 투수 오승환'을 꿈꿔본 적이 있다. 그는 "2023년부터 선발 투수를 한 번 해보고 싶었다. 구종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서고 싶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오승환은 2023년 5월 3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을 통해 프로 데뷔 후 처음이자 마지막 선발 등판했다. 성적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실점. 그가 프로 무대에서 한 경기 최다 투구 이닝을 소화한 것이다. 투구 수도 73개로 최다였다. 지난 7일 은퇴 발표 후 일주일을 보낸 그는 "여전히 훈련하고 있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후련하고 마음이 편하다"고 웃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5.08.15 06:05
프로야구

땅을 지배하다, 리그 최다 19회...한 단계 진화한 LG 손주영

LG 트윈스 손주영(27)이 점점 땅을 '지배'하고 있다. 손주영은 올 시즌 22차례 등판에서 병살타를 총 19차례 유도했다. 리그 최다 1위. 지난해 총 16차례(28경기) 병살타를 유도해 공동 6위였는데, 올 시즌 훨씬 늘어났다. 지난달 30일 잠실 KT 위즈전에선 한 경기에 병살타를 4차례나 이끌었다. 공 1개로 아웃카운트 2개를 쌓을 수 있는 병살타는 위기를 탈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는 리그 최정상급 투수를 보여주는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아리엘 후라도(당시 키움 히어로즈·21개) 박세웅·찰리 반즈(이상 롯데 자이언츠)·류현진(한화 이글스)·김광현(SSG 랜더스·이상 18개)이 상위 5걸에 포함됐다. 올 시즌에는 손주영을 필두로 임찬규(LG·18개)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이상 16개) 잭로그(두산 베어스·14개) 순이다. 투수가 매 경기 주자를 내보내지 않고 던질 순 없는 만큼 자신만의 강력한 무기를 앞세워 투구 수를 줄여나가며 아웃카운트를 쌓는 것이 좋다. 손주영은 "내 직구가 낮게 들어간다. 또 자연스럽게 커터처럼 휘어서 형성된다"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빗맞은 타구가 생산돼 병살타를 많이 유도하는 것이다. 손주영은 뜬공보다 땅볼 유도가 훨씬 많다. 땅볼/뜬공 비율이 지난해 1.38이었고, 올해 1.40을 기록 중이다. 리그 최정상급에 속한다. 병살타가 많은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왼손 투수인 손주영은 "1루 견제 동작이 좋은 편이라 주자를 최대한 묶어두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수비수의 도움을 많이 얻고 있다"라고 고마워했다. 오지환-신민재는 10개 구단 최고 키스톤 콤비를 자랑한다. LG는 야수 실책(52개)이 10개 구단 중 가장 적다. 손주영은 풀타임 선발 투수로 처음 활약한 지난해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9(국내 2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전반기에는 7승 6패 평균자책점 4.15로 부진했다. 염경엽 감독은 "후반기 손주영은 반드시 좋아질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손주영은 후반기 5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19를 기록 중이다. 시즌 성적은 9승 6패 평균자책점 3.38로 지난해보다 좋아졌다. 1승만 추가하면 개인 첫 한 시즌 10승을 달성하게 된다. 후반기 알렉 감보아(롯데)-양현종(KIA)-패트릭 머피(KT 위즈)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고, 지난 10일 잠실 한화전 문동주(6이닝 2실점 2자책)와 선발 맞대결에서도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손주영은 "후반기 들어 커맨드가 좋아졌다. 특히 타자의 바깥쪽 커맨드가 생각한대로 이뤄져 승부하기 훨씬 좋다"고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5.08.15 05:20
프로야구

상무 합격자 명단 빠진 이민석...2026시즌도 롯데 마운드 지킨다

이민석(22)은 2026시즌도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를 지킨다. 국군체육부대는 14일 상무 야구단 합격자 명단을 해당 인원에게 개별 통보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황동재 한화 이글스 김기중, 키움 히어로즈 고영우·여동건 등 총 14명이 합격했다. 롯데는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구단 관계자는 "3명이 지원했고 합격자 통보를 받은 선수는 없었다"라고 했다. 지원자 중 이민석도 있었다. 2022 1차 지명 유망주였던 그는 지난 시즌까지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올 시즌은 선발진 한 자리를 맡아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롯데는 개막 로테이션에 들어갔던 좌완 김진욱이 부진해 대체 선수가 필요했는데, 이민석이 성장세를 보이며 빈자리를 채웠다. 이번 상무 야구단 합격자 명단을 보면 이민석보다 폼이 떨어지는 선수도 있다. 그런 이민석이 탈락해 야구팬 궁금증이 커졌다. 이민석은 서류 전형은 지원했지만, 체력 검정 등 실기는 참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일종의 지원 철회다. 롯데 팀 상황에 기인한다. 대체 선발로 나선 이민석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은 153㎞/h에 이른다. 이제 막 성장판이 열렸고, 성장 속도는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민석은 내년에도 써야 할 선수"라고 했다. 결국 선수와 구단이 상의해 입대 시점을 미룬 것. 롯데팬 의견은 분분하다. 이민석이 빨리 병역을 마치는 편이 낫다고 보는 시선도 많다. 김진욱도 올 시즌 경쟁력을 증명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하는 시나리오를 구상했지만 실패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5 00:20
프로야구

상무 야구단, 합격자 발표…삼성 황동재·한화 김기중 12월 입대

삼성 라이온즈 오른손 불펜 투수 황동재, 한화 이글스 좌완 불펜 김기중 등 프로야구 선수 총 14명이 상무에 입대한다.국군체육부대는 14일 상무 야구단 합격자를 확정해 선수들에게 개별 통보했다.KBO리그 10개 구단 문의 결과 지난해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삼성 투수 황동재와 같은 팀 내야수 양도근, 한화 투수 김기중, 외야수 이상혁이 합격했다.SSG 오른손 투수 최현석과 사이드암 투수 박성빈, NC 다이노스 오른손 투수 김민규와 내야수 김세훈도 합격 전화를 받았다.kt wiz 외야수 김병준과 두산 베어스 왼손 투수 박지호, 내야수 여동건,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고영우와 왼손투수 윤석원, LG 트윈스 포수 김성우도 상무에 입대한다.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엔 합격자가 나오지 않았다.합격 선수들은 12월 15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1년 6개월 동안 상무 선수로 복무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5.08.14 15:47
프로야구

감보아가 돌아본 폰세 맞대결..."터프한 경기, 포스트시즌 재대결 성사 기대해"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알렉 감보아(28)가 코디 폰세와의 재대결을 고대했다. 감보아는 지난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하지만 롯데 타선이 한화 선발이자 이 경기 전까지 리그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다승 부분 선두에 올라 있는 폰세 공략에 실패하며 감보아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득점을 지원하지 못했다. 롯데는 결국 0-2로 패했고, 감보아는 시즌 4패(7승)째를 당했다. 감보아는 5월 말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 12일 한화전 전까지 등판한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하며 에이스로 올라선 투수다. 올 시즌 최고 투수인 폰세와의 대결에 시선이 모였다. 결과는 '판정패'였지만 감보아의 투구는 1선발에 손색없었다. 감보아는 이튿날(13일) 취재진과 대회에서 12일 한화전을 돌아봤다. 그는 "흥분되는 경기, 터프한 경기였다. 빅매치라는 걸 알고 있었고, 선취점을 주는 투수가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돌아봤다. 6월 3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6연승을 달린 감보아는 최근 네 경기에선 1승 2패를 기록했다. 특히 8월 들어 롯데 타선 공격력이 크게 떨어져 잘 던지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하지만 감보아는 "야구는 오르고 내리는 게 있는 스포츠다. 그런 부분 때문에 아쉬움은 들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롯데는 13일 기준으로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다. 5위 그룹과의 승차가 많이 좁혀졌지만, 여전히 승패 차이 ()를 기록 중이라 포스트시즌(PS) 진출 가능성이 높다. 감보아는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플레이오프(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경기에 임해야 한다"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최고의 시간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미국 무대에서 마이너리그만 경험했던 감보아는 KBO리그 특유의 열정 넘치는 응원 문화에 감탄한 바 있다. 한화와 롯데에 모두 중요했던 12일 경기를 돌아보며 이전과 다른 분위기를 느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비슷한 기운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 폰세는 12일 감보아와의 맞대결에서 '우세승'을 거두며 개막 15연승을 거뒀다. KBO리그 역대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감보아는 폰세와의 맞대결이 가을 무대에서 성사되길 기대한다는 한 취재진의 덕담에 "정말 그렇게 되길 바란다"라며 웃어 보였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08:58
프로야구

'미안하다' 오승환이 빼 먹은 두 마무리 투수 "꼭 언급하고 싶다" [IS 인터뷰]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발표한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은 마음속에 걸렸는지 "꼭 한번 언급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이 열린 지난 7일 인천 연수구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현재 눈에 띄는 마무리 후배가 있다면 꼽아달라'는 말에 오승환은 "KT 위즈 박영현, 두산 베어스 김택연, SSG 조병현, 한화 이글스 김서현 등 좋은 선수가 많다"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마무리 투수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선수들이다. 이들 중 누군가는 내 기록을 깰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이로부터 엿새가 지났고, 오승환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지난번 기자회견에서 워낙 정신이 없다 보니 두 선수의 이름을 빠트렸다. 꼭 한번 언급하고 싶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오승환의 마음속에 걸린 두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과 KIA 정해영이었다. 그는 "현재 각 팀 마무리 투수 중 젊은 선수들이 많다"라며 "김원중은 현역 선수 중 가장 꾸준한 마무리"라고 높이 평가했다. 선발 투수로 뛰던 김원중은 2020년부터 마무리 투수로 전향해, 12일 기준으로 161세이브(42승 50패 4홀드)를 올렸다. 롯데 마무리 투수로는 최초로 150세이브를 돌파했다. 오승환은 "정해영은 어린 선수지만 좋았던 시즌과 나빴던 시즌을 모두 거쳤다"라며 "(구속이 감소하는 등) 최근에 안 좋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를 이겨내고 뒷문을 든든히 지켜 좋은 선수구나 느꼈다"고 말했다.오승환은 후배 마무리 투수에게 남기고 싶은 이야기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기 것을 쌓아나갈 것이다. 어려움을 이겨내면 롱런할 것"이라면서 "한 경기 한 경기에 너무 의미를 두지 않았으면 한다. 프로야구는 장기 레이스다. 1년을 마치고 평가를 내려도 늦지 않다. 어린 선수들은 한 두 경기에 스스로 평가를 내리더라. 좋은 결과를 내면 금세 자신의 실력으로 여기는 선수들이 많더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오늘 블론 세이브를 범하거나 결과가 좋지 않으면 다음 경기에 등판해 세이브를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돌아봤다. 2005년 프로 데뷔한 오승환은 KBO리그 15시즌 동안 737경기 44승 33패 19홀드 427세이브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한미일 3개 리그에서 총 1096경기에 등판해 64승 53패 76홀드 549세이브를 올렸다. 삼성은 오승환의 등번호(21)를 영구 결번으로 지정하고, 오승환은 향후 별도의 엔트리 등록 없이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은퇴 투어를 할 예정이다. 오승환은 "은퇴를 발표하고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훈련하고 있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며 "은퇴식 날에야 조금 다를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더 후련하고 마음이 편해진다"고 말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5.08.14 06:03
프로야구

경기 중 '눈물'까지 흘렸던 2025시즌, 그래서 더 안타까운 '다사다난' 윤영철의 수술 [IS 이슈]

분함에 경기 중 눈물까지 흘렸던 왼손 투수 윤영철(21·KIA 타이거즈)의 2025시즌이 조기에 막을 내렸다.KIA 구단은 13일 윤영철의 수술을 공식화했다. 지난달 11일 왼쪽 팔꿈치 통증 문제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윤영철은 오는 9월 4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서저리)을 받는 걸로 최종 결론 났다. 토미존 서저리는 수술부터 복귀까지 최소 1년 안팎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아무리 빨라야 내년 시즌 후반기에나 공을 다시 던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윤영철은 올해 우여곡절이 많았다. 개막 4선발을 맡은 그는 시즌 첫 3번의 등판에서 3패 평균자책점 15.88로 고전했다. 지난 4월 1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1이닝 6실점 한 뒤 더그아웃에서 고개 숙여 눈물 쏟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결국 4월 19일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가 조정기를 거쳤다. 5월 2일 1군에 재등록된 윤영철은 이후 10번의 등판 중 5경기 연속 포함, 6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한결 안정된 모습이었다. 특히 6월 6일 광주 한화전에선 6이닝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8일 대전 한화전(2이닝 2피안타 4실점, 투구 수 49개) 등판 이후 팔꿈치에 탈이 났다. 감독 추천으로 밟을 예정이었던 올스타전 출전이 불발됐고 결국 최악의 시나리오인 '수술'까지 피하지 못했다. 이미 왼손투수 곽도규·김사윤 등이 팔꿈치 수술로 이탈한 KIA로선 난감한 상황이다. 윤영철은 올해 10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 68.3구를 소화했다. 90구 이상 등판이 없을 정도로 나름 관리한 상황이라 더 충격에 가깝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윤영철이 야구 인생의 가장 큰 난관을 어떻게 넘어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4 00:01
프로야구

'시즌 아웃' 곽도규에 이어 윤영철까지 결국 토미존 서저리, 오는 9월 4일 요코하마 수술대

KIA 타이거즈 왼손 투수 윤영철(21)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KIA 구단은 '윤영철이 오는 9월 4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윤영철은 왼쪽 팔꿈치 통증 문제로 지난달 1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였다. 수술 후 복귀까지 1년여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아무리 빨라야 내년 시즌 후반기나 마운드에 다시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KIA로선 토미존 서저리에서 회복한 이의리가 복귀하니 윤영철이 빠지는 모양새가 됐다. 올해만 하더라도 왼손 투수 곽도규와 김사윤 등 적지 않은 선수들이 토미존 서저리로 전열에서 이탈,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이 따른다. 윤영철은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 2승 7패 평균자책점 5.58(50이닝)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3 15:10
프로야구

불펜 에이스 장기 이탈...키움, 외부 영입 선택 아닌 필수

외부 수혈이 불가피하다. 2026년 마운드 운영 구상에 큰 구멍이 생긴 키움 히어로즈 얘기다. 키움은 지난 11일 마무리 투수 주승우(25)가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을 받는다고 전했다. 주승우는 10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 3-3으로 맞선 9회 초 등판했지만 세 번째 타자 김인태를 2루 땅볼로 잡아낸 뒤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튿날 두 병원에서 교차 검진을 받았고, 인대가 손상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구단은 "재활 치료를 포함해 복귀까지 약 1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주일 사이에 마운드 주축 선수 2명이 이탈했다. 키움은 지난 7일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소화하고 있는 선발진 에이스 안우진이 오른쪽 어깨 오훼 인대 재건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안우진은 지난 2일 1군 복귀 준비를 위해 퓨처스팀 자체 청백전에 등판했고, 패한 팀이 벌칙처럼 소화한 수비 훈련에 참여했다가 넘어져 부상을 당했다. 그도 1년 이상 재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주승우도 안우진과 함께 2026년 키움 마운드 키 플레이어로 기대받았던 선수다. 2022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그는 2024시즌 마무리 투수로 올라서 14세이브를 올렸고, 올 시즌 5홀드·16세이브를 올리며 한 단계 더 성장한 기량을 증명했다. 홍원기 전 감독, 설종진 감독대행 모두 그를 세이브 상황뿐 아니라 경기 흐름상 반드시 실점을 막아야 하는 순간에 투입했다. 키움은 지난주까지 33승 4무 73패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최하위(10위)에 처져 있다. 3년 연속(2023~2025) 꼴찌가 유력하다. 타선·선발진도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키움의 가장 취약한 전력은 불펜이었다. 2024시즌(6.02)에 이어 올 시즌(6.18)도 평균자책점 10위에 머물고 있다. 올 시즌 역전패(30경기)가 가장 많은 팀도 키움이다. 이기고 있을 때 등판하는 조영건·박윤성은 아직 셋업맨 임무를 맡기엔 기량이 부족해 보인다. 베테랑 원종현은 2026년 40대가 된다. 현재 상무 야구단에서 뛰고 있는 '전' 클로저 김재웅이 올해 12월 전역하는 게 유일한 희망이다. 돈을 써야 할 때다. 키움은 소속 선수였던 이정후·김혜성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며 포스팅 비용을 받았다. 프로야구 흥행 속에 관중 수입도 늘었다. 올겨울 스토브리그에는 이영하(현 두산 베어스) 김범수(현 한화 이글스) 등 수준급 불펜 투수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온다. 그동안 주축 선수를 내주고 모은 상위 라운드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으로 유망주를 꽤 많이 모은 키움이다. '옥석'을 가리고 남은 자원을 트레이드 카드로 써 불펜 전력을 보강하는 것도 방법이다. 키움은 지난 4일 내부 내야수 송성문과 6년 총액 120억원에 비FA(자유계약선수) 다년계약하며 팀 재건 의지를 보여준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3 07:4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