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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4연승' 송영진 KT 감독 "선수들이 승리 만들었다" [IS 승장]

수원 KT가 주축 선수들 공백에도 값진 4연승을 따냈다.KT는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83-71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경기에 에이스 허훈을 비롯해 하윤기, 문정현 등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 하지만 2쿼터 승부처에서 리드를 잡은 후 이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날로 4연승을 달린 KT는 2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승차 없는 3위를 지켰다.송영진 감독은 경기 후 "다른 할 말이 없다. 선수들이 오늘 승리를 만들었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 디펜스했다. 공격적으로는 레이션 해먼즈가 잘 풀어줬다. 조던 모건은 한국에서 첫 경기였는데, 생각보다 디펜스를 잘 해줘서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송 감독은 모건의 수비에 대해 "(키가 크지 않아) 높이에서 불리할 건 알고 있었지만, 경험 많은 선수다. 분명 디펜스도 오펜스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로 생각했다"며 "다만 최근 많이 쉬었는데, 훈련 과정에서 체력적으로 불안한 부분이 있었는데 뛰는 시간 동안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상무 전역 후 돌아온 박지원도 12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송영진 감독은 "우리 팀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선수였다. 지원이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오늘 자신감 있게, 정확하게, 에너지 레벨 높여 플레이하도록 주문했다"며 "박지원도 상무 전역 후 첫 경기인데 너무 잘 해줬다"고 전했다.하윤기와 문정현의 공백을 메워 준 박준영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송영진 감독은 "하윤기가 정말로 긴장해야 할 것 같다"고 웃으며 "준영이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 최근 몇 경기 몰입해서 하는 게 눈에 보인다. 너무 기특하고 좋다"고 평가했다.송 감독은 부상 공백에도 버텨준 선수단에 대해 "핵심 선수들이 빠졌을 때 남은 선수들에게 요구한 게 자신감, 그리고 유기적인 플레이, 정확한 플레이였다. 빠른 트랜지션을 요구하면서 연습했는데,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려 했고 찬스에서 과감하게 던지려고 했다. 그렇게 빨리 움직였기에 상대 수비가 정리되기 전에 (공격이) 잘 풀린 것 같다"고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8 21:51
스포츠일반

‘6위 위험했던’ KT 지킨 ‘투박’ 박준영-박지원

어찌 보면 부산 KT의 위기였다. 가드 허훈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 브랜든 브라운은 경기 도중 발목 부상 아웃,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해내야 하는 양홍석은 12득점으로 부진했다. 상대는 6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서울 삼성이었다. KT를 잡아야 6위권을 노릴 수 있었던 삼성은 "총력전을 하겠다"고 선언했고, 팽팽한 경기는 결국 연장까지 이어졌다. 위기 상황에서 빛난 주인공은 박준영(25·195㎝)과 박지원(23·191㎝)이었다. 포워드 박준영은 지난 2일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6점을 기록했다. 브라운(31점)에 이어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해냈다. 결정적인 장면은 연장 종료 3분 전에 나왔다. 발목을 다쳐 다리를 절뚝거렸던 브라운이 결국 벤치로 물러난 상황. 박준영이 자유투를 성공시킨 데 이어 과감한 3점포를 꽂아 넣으며 KT가 87-83으로 달아났다. 이날의 승부처였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됐던 박준영은 지난 시즌까지 기대에 못 미치는 플레이를 해서 일부 팬들로부터 ‘변거박(KT가 2순위 변준형을 거르고 박준영을 뽑았다는 뜻)’이라는 조롱 섞인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공수에서 보여주는 센스 있는 플레이로 KT에서 빛나고 있다. 신인 가드 박지원은 새내기 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로 팀을 구했다. 박지원은 삼성전 4쿼터 막판 과감한 돌파로 동점을 만들어 살짝 삼성 쪽으로 기울어졌던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특히 삼성의 외국인 선수를 전담 수비하며 수비에서 큰 몫을 했다. 박지원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드래프트에서 KT에 뽑혀 올 시즌 도중인 12월부터 팀에 합류한 새 얼굴이다. KT는 삼성을 93-88로 잡으면서 5위가 됐고, 7위 삼성과 3경기 차로 격차를 벌렸다. 서동철 KT 감독은 삼성전 후 “투박이 잘 해줬다”며 “박준영과 박지원에게 수비에서 큰 임무를 주고 경기에 나섰는데, 공수에서 모두 과감하게 잘했다”고 칭찬했다. 이은경 기자 2021.03.03 11:16
스포츠일반

KT, '완벽한 반전' 성공

프로농구 부산 KT가 '완벽한 반전'에 성공했다. KT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82-74 승리를 거뒀다. KT는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9승9패를 기록, 리그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전자랜드전 6연패와 인천 원정 12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10월말부터 11월 초만 해도 무기력의 끝을 보여준 KT였다. 10월 22일 안양 KGC에 패배한 뒤 11월 8일 서울 SK전까지 7연패를 당했다. 승리하는 법을 잊어버린 KT는 꼴찌에서 허덕일 수 밖에 없었다. 잘 하다가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져 무너지는 모습을 반복했다. 그러다 11월 12일 KGC전부터 반전을 시작했다. 연패를 끊고 승리를 올린 KT는 이후 지는 법을 잊어버렸다. 전자랜드전까지 6연승을 질주하는 상승세를 선보였다. 이기는 법을 터득한 모습이다. 반전 동력은 KT의 젊은 피였다. '에이스' 허훈(25)이 중심을 잡았고, 양홍석(23), 박준영(24) 그리고 신인 박지원(22)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허훈은 전자랜드전에서 9득점 9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도움 1위(7.06개)의 위용을 뽐냈다. 양홍석은 개인 통산 최다득점인 33점을 쏟아부었다. 14.89점으로 팀 내 득점 1위의 책임감이 경기력으로 드러났다. 그는 리바운드도 12개를 기록했다. 여기에 박준영이 12득점, 박지원이 7득점 6도움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박지원은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잠재력을 과시했다. 6연승에 성공한 서동철 KT 감독은 "연승을 이어가서 기분이 좋다. 선수들이 신나서 하는 모습이 보인다. 분위기가 마냥 이길 것 같은 느낌이다.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긴장감도 놓치지 않을 것이다. 연승을 오래 이어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젊은 선수들 칭찬도 빠뜨리지 않았다. 서동철 감독은 양홍석에 대해 "정말 잘해줬다. 공격도 수비도 리바운드도 최고의 활약을 해줬다. 내가 원하는 플레이가 이런 것이다. 재능을 가진 선수이기에 더 좋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인 박지원을 바라보는 시선도 따뜻했다. 그는 "수비를 잘해서 기용을 했는데 경기에서도 수비를 정말 잘해줬다. 선배들에게 뒤지지 않는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박지원의 가세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정도로 계속 해준다면 신인왕은 따 놓은 당상"이라고 믿음을 표현했다. KT는 오는 12일 창원체육관에서 창원 LG 상대로 7연승에 도전한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12.0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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