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IS 대구] '1-8→10-9' 뒤집은 팀 타율 1위 LG, 오늘도 시원하게 터졌다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폭격했다. LG는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난타전 끝에 11-9로 이겼다.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한 3위 LG는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탔다. 선두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LG는 전날 1-8로 뒤져 패색이 짙은 경기를 10-9로 뒤집고 이겼다. 류지현 LG 감독은 "한편의 드라마 같은 승리"라고 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LG는 지난 6일 좁은 라팍에서 홈런 5개를 터뜨렸다. 류지현 감독은 7일 경기 전 "잠실을 벗어나 작은 구장으로 오면 심리적으로 편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한 번 불붙은 LG 타선은 식을 줄 몰랐다. 이날 경기에서도 시원하게 터졌다. 0-1로 뒤진 2회 1사 1루에서 4연속 안타 속에 3-1로 역전했고,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까지 추가했다. 5-4로 쫓긴 4회 초에는 오지환의 1타점 3루타를 포함해 문보경의 적시타에 힘입어 7-4로 달아났다. 6회 채은성의 솔로 홈런(시즌 7호)이 나왔고, 8-6으로 쫓긴 8회 오지환의 쐐기 3점 홈런(시즌 13호)이 터졌다. 전날 11안타(5홈런) 10득점, 이날 14안타(2홈런) 11득점을 쓸어 담았다. 7일 경기에선 선발 출장한 9명 중 김현수를 제외하고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LG가 올 시즌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팀 타율 1위의 '힘'을 확실히 보여줬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2.07.07 22:11